면역력 저하,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면역력 저하,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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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免疫力, immunity)이란, 병(疫)에 대항하는(免) 힘을 말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은 생각보다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고여 있는 물 웅덩이, 방치된 일회용 그릇 속 음식물 찌꺼기, 매일 사용하는 침구와 옷까지. 늘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것들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묘사로도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을 만큼 작은 미생물들이 산다. 그들 중 어떤 것들은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다. 그것들은 들이쉬고 내뱉는 호흡을 통해, 혹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을 통해 너무도 간단하게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매번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기본적인 면역체계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자연면역(선천면역)’과 후천적으로 얻게 되는 ‘획득면역(적응면역)’으로 나눠진다. 자연면역은 특정 병원체를 기억하거나 하지 않고, 광범위한 외부 자극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면역 체계다. 피부, 침, 눈물과 같은 체외에 존재하는 장벽을 비롯해, 체내 장기 등에서 분비되는 체액 속 항생물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대로 획득면역은 특정 질병에 걸렸다가 회복되거나, 미리 약화된 병원균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얻어지는 면역이다. 어릴 적 시기에 따라 받던 예방접종을 비롯해 성인이 된 후 정기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유받는 백신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즉, 우리 몸은 기본적인 수준의 면역력을 토대로, 특정 병원균에 대한 후천적 경험을 추가함으로써 면역체계를 구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역체계는 우리 몸에 해롭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과 싸우며 건강한 상태를 지키기 위해 일한다.

 

그러나 면역체계 역시 특정 이유로 인해 약해진다.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노화,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불량한 식습관 등이다. 노화를 제외한 나머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노출돼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위험요소다.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환절기마다 감기에 걸린다거나, 위염이나 장염, 구내염 같은 일상 질환에 보다 쉽게 노출된다. 이런 증상들을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약을 먹거나 병원 치료를 받아 회복되더라도 언제든 또 걸릴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면역체계가 약해진 채로 있는 이상, 주변 환경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해로운 요인들을 충분히 방어해낼 수 없게 되고, 그로 인해 일상적인 질환이 반복되며 더 큰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는 스스로 의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의학적으로 ‘면역력’이라 불리는 특정한 지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려 약을 먹는 일이 잦은 것 같다면, 감기약을 얼마나 자주 구매했는지 기록을 해뒀다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혹은 위염이나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 얼마나 자주 있는 일인지, 피로감을 느껴 일상에 지장을 받는 일의 횟수나 주기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것들로부터 경각심을 느끼고 일찌감치 면역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면역체계를 올바르게 되돌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흔히 건강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제시되는 모든 것들이 해당되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음주나 흡연 줄이기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 면역력은 한 번 떨어지면 지속적으로 일상 질환에 노출되며, 이로 인해 회복이나 강화 속도를 더디게 만든다. 때문에 보다 직접적으로 연관된 방안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수분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텀블러 등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물은 얼음물이나 찬물보다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 또는 약간 따뜻한 물이 좋다. 호흡기 점막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세균성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림프절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좋다. 림프계는 면역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곳이므로, 다양하게 알려진 림프절 마사지 방법을 찾아보고 하루 5분~10분 정도 투자해 마사지를 해주면 극단적으로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상 수준에 비해 체온이 낮은 경우는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이다. 따라서 일시적으로나마 체온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주기적으로 실천하는 것도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특정 호르몬들이 활발하게 분비되도록 하는 방법,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 면역계의 기초 체력을 길러주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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