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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이식 후 기능 저하, AI 기술로 사전 예측 가능

    신장이식 후 기능 저하, AI 기술로 사전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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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장이식 수술의 성공률 및 환자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발표됐다.

    최근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 ‘신장 피질 부피 측정 모델’이 신장 기증 후 기능 손실을 간편하면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존에는 신장 평가를 위해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영상 검사 등이 필요했으며, 경우에 따라 신장 조직 생검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검사 시간 및 검사 결과 종합분석 등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생검까지 진행할 경우 환자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AI 모델을 활용한 신장 평가는 이러한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장 기능의 핵심, ‘신장 피질’ 부피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는 중앙대병원 조은아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주한 교수,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와 함께 연구팀을 꾸려 연구를 진행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각 기관에서 신장 기증 수술을 받은 1,074명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CT 이미지를 활용해 신장 피질 부피를 측정했다. 그 결과를 이식 수술 후 신장 기능 저하 추세와 비교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신장 피질은 신장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혈액 여과 및 노폐물 제거를 담당하는 첫 단계인 ‘사구체’가 피질에 위치하기 때문이며, 여러 호르몬을 생성하고 전해질 균형, 수분 균형 등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신장 피질 부피를 정확하게 측정할수록 신장 기능 예측의 정확도 역시 높아진다.

     

    AI를 활용한 정확도 높은 부피 측정

    기존에는 CT나 MRI 촬영 후 신장 구조를 시각화한 다음, 이를 통해 피질 부위를 수작업으로 측정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이는 시간 소요는 물론 측정자의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확성이나 효율성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활용한 AI 모델은 기증 전 CT 이미지를 분석하여 신장의 피질 부피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정확성이 중요한 만큼, 연구팀은 AI로 측정한 신장 피질의 부피와 수작업으로 직접 측정한 부피를 비교함으로써 정확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AI 모델로 측정한 부피가 유사 계수 1중 0.97을 기록해 수작업으로 직접 측정한 것과 거의 흡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AI 예측 경계와 실제 측정된 경계 간의 최대 오차는 0.76mm로, 매우 정확도가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좌) 및 AI(우)가 그린 신장 피질. AI 모델이 실제 신장 피질 부피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음 / 출처 : 서울대병원
    연구팀(좌) 및 AI(우)가 그린 신장 피질. AI 모델이 실제 신장 피질 부피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음 / 출처 : 서울대병원

     

    60세 이상 기증자, 수술 후 기능 저하 경향 커

    다음으로 연구팀은 AI 모델을 사용해 측정한 신장 피질 부피와 기증 후 신장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신장 기능 평가의 핵심 지표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의 변화를 통해, 기증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신장 기능이 얼마나 감소하는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60세를 기점으로 그보다 고령의 기증자일수록 eGFR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수술 전 신장 피질 부피가 큰 기증자의 경우, 기증 후 기능 저하가 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신장 피질 부피를 높은 정확도로 측정하고, 이를 기증 후 신장 기능 저하를 예측하기 위한 중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모델을 활용한다면 신장이식 수술의 성공률은 물론, 기증자 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이번 연구는 국제외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12.5)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신장 기증 후 신기능 변화. 고령 기증자(빨강)는 젊은 기증자(파랑)에 비해 기증 후 초기 1~3년 동안 신기능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임 / 출처 : 서울대병원
    신장 기증 후 신기능 변화. 고령 기증자(빨강)는 젊은 기증자(파랑)에 비해 기증 후 초기 1~3년 동안 신기능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임 / 출처 :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좌), 중앙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조은아 교수(우) / 출처 :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좌), 중앙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조은아 교수(우) / 출처 : 서울대병원

     

  • 소변에 거품이 계속 생긴다면? ‘단백뇨’ 바로알기

    소변에 거품이 계속 생긴다면? ‘단백뇨’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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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다. 신장은 전신을 순환한 혈액을 받아들인 다음, 그 안에서 쓸모가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걸러내 재흡수한다. 그렇게 하고 남은 것들을 최종적으로 ‘노폐물’로 규정하여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변에 어떤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를 보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건강검진에 소변검사가 포함되는 이유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소변에는 단백질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 중에는 소변에 단백질이 포함돼 배출되는 ‘단백뇨’가 흔하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단백뇨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는 신장 질환 또는 다른 건강상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정식 소변검사를 받지 않아도,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수세식 변기에 소변을 볼 때 색깔이 짙게 나오거나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만약 이런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 이어질 단백뇨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기 바란다.

     

    단백뇨 바로 알기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경우, 혈액에 포함돼 있는 단백질은 재흡수된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이 단백질 중 일부가 소변으로 나올 수 있다. 

    물론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단백뇨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건강 문제나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강도의 운동을 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탈수 증상을 겪을 경우, 일시적으로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주 단위로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소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로, 가정용 변기에 소변을 보고 난 뒤 살펴봤을 때 거품이 부글부글하는지를 점검하도록 하자. 거품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만약 거품이 변기를 많이 생기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면 즉각 검사를 권한다.

     

    단백뇨 검사 프로세스

    단백뇨 의심으로 병원을 찾으면 일반적으로는 소변검사를 먼저 진행해, 단백질 농도를 측정한다. 단백질이 배출되더라도 기준치(30mg/dL)에 미치지 않는다면 단백뇨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단백질이 검출될 경우, 다음 단계로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보통은 신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실시하거나, 신장의 구조적 이상, 기능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검사들의 결과를 종합하여 원인을 특정하면 그에 맞는 치료를 계획하는 방식이다.

     

    단백뇨의 증상과 관련 질환

    소변에 단백질이 포함돼 나온다는 것은, 신장이 부담을 받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따라서 단백뇨를 방치할 경우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 신부전 등의 위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나트륨과 수분의 잉여 분량이 배출되지 못하게 되므로,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고혈압이 발생하면 신장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되므로 신장 기능 저하와 고혈압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만들어진다. 그 결과 심장 및 혈관계에 부담이 가중되므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생긴다.

    이밖에 단백뇨로 인해 체내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증상들이 다방면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근육이 감소하며 체중이 줄어들고, 면역 세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게 되므로 면역력이 떨어진다. 

    또한, 체내 단백질 중 하나인 알부민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혈액 내 삼투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체액이 혈관을 벗어나 조직으로 빠져나가면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회복 가능

    소변으로 단백질이 배출되는 현상은 생각보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문제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기본적인 생활습관만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회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각한 수준의 단백뇨라면 체중 감소와 부종 등 눈에 띄는 증상을 유발한다. 즉, 단순히 소변에 생기는 거품만 가지고 심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위와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단백뇨는 일상에서 단백질 섭취가 너무 과할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식단에 단백질이 많은 편이라면 이를 조절하면서 단백뇨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것도 좋다. 나트륨이나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좀 더 늘린다면 일시적인 문제는 곧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신장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체내 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 하루 8잔 마시라고? No… 수분 섭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하루 8잔 마시라고? No… 수분 섭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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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빠르게 무르익어간다. 벌써 30℃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는 곳도 많다. 여름이니 어쩔 수 없지 싶다가도, 벌써 이 정도라면 다가올 7~8월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이면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물을 충분히 마시라’는 이야기도 다른 때보다 자주 듣게 마련이다. 실제로 잠시나마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물이든 다른 무엇이든 시원한 음료 한 잔 생각이 간절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디선가 보았던 경고의 말도 떠오른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라든가 ‘하루 물 8잔은 너무 많다’와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들. 물 한 잔조차 편안한 마음으로 마실 수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래서 수분 섭취에 대한 좀 더 믿을만한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한다.

     

    수분은 어떻게 빠져나가는가?

    물이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세포 자체에도 포함돼 있고, 그 주위 공간에도 채워져 있으며, 혈액과 체액도 모두 수분을 머금고 있다. 이들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실된다. 생명 유지에 수분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우리 몸은 ‘수분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수분의 섭취와 소실이 균형을 이루는 ‘수분 평형 상태’를 지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적당한 수분 섭취량을 알기 위해서는 수분이 어떤 식으로, 얼마나 사라지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수분 소실 경로는 소변이다. 신장(콩팥)은 몸 안을 순환하는 혈액을 여과해 필요한 것은 재흡수하고 불필요한 것은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 하루에 최소 0.5L에서 최대 10L의 소변을 배출할 수 있다.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이유는, 신장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내기 때문이다.

    이외에 피부를 통해 수분이 증발하기도 하고, 호흡을 내쉴 때도 수분이 조금씩 빠져나간다. 이를 모두 통틀어 하루동안 약 1L가 조금 안 되는 양이다.

    수분 소실의 변수가 있다면 바로 땀이다. 땀은 격렬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을 통해 배출될 수 있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을 경우, 보통 하루 500~900ml 범위 내에서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면 수분 소실되는 양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다. 물론 그리 크지는 않겠지만.

    모든 수분 소실 경로와 소실되는 양을 종합해보면 우리 몸이 하루에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야 적당한지도 나온다. 대략 2L~2.5L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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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가?

    당연하겠지만, 대부분의 수분은 소화기관을 통해 얻는다. 음식에 포함된 수분, 직접 마시는 물이나 음료 등을 통해서다. 특정 영양소를 대사하는 과정에서도 소량의 수분이 생성되지만, 직접 섭취하는 수분에 비하면 무척 적은 양이다.

    보건복지부에서 2020년 발간해 널리 활용되고 있는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1일 2.1L~2.6L, 성인 여성은 1일 1.8L~2.1L를 권장한다. 

    권장 섭취량은 성별에 따라, 또 연령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인 이유는 체성분 구조 때문이다. 보통 지방 조직은 근육 조직에 비해 수분 비율이 더 적다. 따라서 체성분 구조상 지방 비율이 높은 여성은 전체 체중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조금 더 낮게 나타난다. 통상적으로 남성은 약 60%, 여성은 약 5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권장 수분섭취량도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수분을 반드시 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영양소 섭취기준에는 음식과 물, 음료로 각각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한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와있다.

    이 대목에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바로 하루 2L, 즉 250ml 정도 컵으로 8잔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물 섭취량이 2L라는 점도 함께 붙어서 퍼져나간다. 

    여기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다. 2022년 강남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는 70여 년 전 미국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잘못 해석한 것이다. 음식을 포함한 전체 수분 섭취량을 물 섭취량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발생한 오해인 것이다.

    출처 :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 보건복지부
    출처 :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 보건복지부

     

    수분,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은가?

    기본 원칙은 시간을 두고 조금씩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다. ‘음식 외에 물을 1L 정도 마시면 된다’라고 해서 한꺼번에 1L를 몽땅 마셔버리고 잠들 때까지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노년층에 해당하거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다면 수분 재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물은 반드시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 퍼져 있는 속설 중 하나로, 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물을 마시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식사 직후 물을 마시면 위액이 희석돼 소화에 지장을 준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며, 정상적인 소화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식전 식후의 물 섭취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보통 체온에 가까운 미지근한 물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보편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운동을 통해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온도가 낮은 물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오래 노출돼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빠르게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꼭 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끼니와 간식을 통해 수분을 섭취한다. 최근 며칠에 해당하는 하루 식단을 점검해보자. 과일이나 채소 등 수분 함량이 높은 식단을 잘 챙겨먹는 편인가? 그렇다면 물 섭취량은 조금 더 적어도 무방하다. 오이, 양상추, 토마토, 수박 등이 대표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 및 과일에 해당한다. 물론 이외에도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는 다른 음식에 비해 수분 함량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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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것보다는 과도한 편이 나아

    적당한 수분 섭취량을 알았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했는지를 명확하게 체크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물의 경우에는 계량 표기가 된 텀블러나 병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몸은 수분 균형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다. 필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할 경우 신장이 잉여 수분을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분 부족으로 유발할 수 있는 문제의 심각성에 비하면 과잉 수분을 배출하는 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보통 과도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만, 수분 섭취에 관해서만큼은 조금 과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

    이에 관해 MSD 매뉴얼에서는 ‘인체가 수분을 보유하기보다 과잉의 수분은 배설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우므로, 보통 많이 마시는 것이 적게 마시는 것보다 낫다. 신장이 정상 작동하고 있을 때에는 액체 섭취가 폭넓게 변해도 인체에서 처리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물론 이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건 건강한 사람이라도 지양해야겠지만, 신장과 관련해 이상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다 꼼꼼하게 수분 섭취량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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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 특효… 글로벌 제약사 약 능가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 전승호)은 경증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웅제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 비교 연구에서 엔블로가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당 배출 양(UGCR) △인슐린저항성(HOMA-IR) 네 가지 지표에서 모두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논문명은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 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Efficacy and safety of enavogliflozin vs. dapagliflozin as add-on therapy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based on renal function: a pooled analysis of two 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이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게재됐다. 2022년 인용지수는 9.3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이 많이 찾고 인용하는 세계적 학술지다.

    ◇ 경증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 대상… 엔블로가 ‘당’ 더 많이 내렸다

    2형 당뇨병 환자 470명을 신장 기능 등에 따라 분류해 24주간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을 각 복용한 두 집단의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했다. 이들은 다른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DPP-4 억제제) 병용요법에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환자들이다.

    먼저,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다. 당화혈색소를 1% 포인트만 낮춰도 뇌졸중부터 망막병증(시력저하), 말초신경병증(손발저림, 감각저하), 신장질환 등 각종 당뇨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당화혈색소는 4.0~5.7%를 정상으로 보고, 5.7%부터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 당 배출 우수한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게 혁신적 치료 옵션 될 것

    이번 연구 결과에서 특히 눈여겨볼 지표는 소변으로 배출하는 ‘당’의 양을 가늠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 Urinary Glucose to Creatinine Ratio)이다.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당’을 소변으로 직접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한다. 따라서 당 배출량으로 두 약의 효능을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 복용 효과가 떨어져 당 배출량이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6주차부터 24주차까지 약 55g/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장 기능이 정상인 당뇨병 환자와 유사한 결과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24주차까지 약 42g/g 수준에 머물렀다. 약효가 떨어진 것이다. 대웅제약은 연구 대상을 중증, 중등증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로 확대해 추가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장질환 당뇨병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25%가 신장질환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고 65세 이상은 무려 34%에 달했다. 신장질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당뇨합병증이다. 이번 연구에서 엔블로는 우수한 당 배출 효과를 보여,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증의 신기능 저하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HOMA-IR (Homeostatic Model Assessment for Insulin Resistance)도 엔블로가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면 혈당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대사질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 글로벌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국내 공급 중단,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 부각

    SGLT-2 억제제는 2012년 등장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을 흡수하는 과정을 억제해 소변으로 직접 배출시켜 버린다. 덕분에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 신장, 심장, 몸무게 관리까지 가능성을 보여 당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SGLT-2 억제제가 국내 공급 중단을 알린 바 있다. 이 약을 복용하던 환자들은 새로운 약을 구해야할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로 국산 신약 엔블가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혈당 조절 효과 또한 더 우수해 제네릭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대웅제약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0.3mg 적은 용량으로 위약 대비 약 1%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체중, 혈압, 지질) 개선 △한국인 대상 풍부한 임상자료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제 및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언론연락처:대웅제약 홍보실 조영득 차장 02-2190-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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