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또 다른 적, 몸에서 나는 냄새를 잡아라

여름철 또 다른 적, 몸에서 나는 냄새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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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밖에 나가면 굉장히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마주하게 된다. 덕분에 아주 짧은 외출에서도 온몸에 금세 땀이 줄줄 흐른다. 아니, 솔직히 실내에 있어도 그 더위와 습함이 느껴진다. 아주 잠시나마 땀이 잘 안 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더운 날씨에 땀이 흐르면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옷이다. 여름에는 보통 얇은 옷을 입게 마련인 데다가, 겹쳐 입는 경우도 드물다. 땀이 좀 많은 사람이라면, 땀이 속옷을 적시고 겉옷까지 젖게 만드는 일이 종종 있다. 

더운 날씨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특히 겨드랑이에 땀이 배여 젖은 자국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도 민망하다. 거기에 혹시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 앞으로도 한동안 더위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요즘, 몸에서 냄새가 나게 만드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한다. 땀이 흘러 옷이 젖는 것은 당장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치더라도, 냄새가 나는 것만큼은 용납할 수 없으니까.

 

겨드랑이 냄새 잡기

소위 ‘암내’라 불리는 겨드랑이 냄새는 의외로 샤워할 때 제대로 챙겨주기만 해도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샤워할 때 겨드랑이를 대충 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디샤워로 그냥 슥 씻고 넘어가지 말고, 좀 더 신경써서 씻어주는 편이 좋다. 또, 귀 뒤쪽이나 무릎 뒤쪽(오금), 팔꿈치 안쪽 등도 대충 씻으면 냄새가 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꼼꼼하게 씻어주고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드랑이 땀이 많아 고민인 사람이라면, 샤워 후 건조가 무척 중요하다. 건조를 잘 시킨다고 땀이 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옷을 입어버리면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습기가 남은 상태에서 또다른 습기를 마주하게 되면 냄새는 확정일 수밖에 없다.

데오도란트와 같이 일시적으로 땀이 많은 부위를 보송보송하게 해줄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있으니, 필요하다면 그것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물론 데오도란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샤워 후 해당 부위는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후 입냄새 주의

식사 후에는 곧장 양치를 하는 것이 정석이다.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라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바깥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 등 곧장 양치를 하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다.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들은 가글 등을 가지고 다니며 어떻게든 관리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마저도 애매한 상황은 분명 있다.

이럴 때 어떤 사람들은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거나 상큼한 맛이 나는 주스 등으로 입가심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입 안에 남은 음식 냄새를 덜어줄 거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오렌지 주스와 같이 상큼한 맛이 나는 음료의 경우, 입 안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산성 환경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입가심을 하는 것은 좋지만, 마신 뒤에 반드시 보통 물을 마셔서 입 안을 헹궈주는 편이 좋다.

같은 원리로 식후 흡연을 함으로써 담배 냄새로 음식 냄새를 덮으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짙은 담배 냄새는 일시적인 효과만 낼 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음식물 찌꺼기의 냄새와 섞여 더욱 역한 냄새가 되기 쉽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음식물 외에도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침 분비량 부족이다. 입 안에 침 분비량이 부족하면 전체적으로 습도가 낮은 환경이 되고, 이는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습도가 된다. 이로 인해 입 속 세균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음식물 찌꺼기나 입 속 점막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을 분해하면서 입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냄새는 결국 습관

사람의 후각은 예민하다. 감각 기관 중 가장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시각이지만, 가장 예민한 것은 후각이다. 사람들이 어떤 냄새를 감지했을 때 누구에게서 나는 냄새인지를 찾게 되는 것도 후각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옷을 적신 땀 자국을 발견하기도 전에 땀 냄새를 먼저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여름은 덥고 습한 만큼 냄새도 빨리 퍼진다. 여름철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평소보다 더 냄새가 심하다고 느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온도가 높으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고 그만큼 분자 운동도 활발해지기 때문에 냄새를 이루는 분자들도 더욱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이다.

냄새가 나고 나지 않고는 결국 습관이다.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에 따라 체취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에게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를 꾸준히 점검하고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만약 청결하게 스스로를 관리하고 있음에도 냄새가 계속된다면, 어떤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코나 호흡기 관련 질환, 위 질환, 간 질환 등이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스스로 관리를 잘 하고 있음에도 입이나 몸에서 냄새가 난다면, 관련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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