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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관성 있어”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관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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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로미어’는 노화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개념이다. 텔로미어는 세포의 염색체 끝자락에 위치한 일종의 ‘보호 캡’과 같은 역할로 알려져 있다. 세포가 복제와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는 것이 노화의 순리이며, 그렇기 때문에 텔로미어는 노화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진이 비타민 D와 텔로미어 길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사실상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인 셈이다. 익숙한 영양소인 비타민 D가 거론되며 귀가 솔깃해지는 느낌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다.

     

    텔로미어에 관한 기본 정보

    우선 텔로미어(Telomere)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는 유전 물질인 염색체가 있다. 그 끝에는 작은 꼬리표 같은 구조물이 붙어있는데, 이것이 바로 텔로미어다. 흔히 신발 끈의 끝부분 올이 풀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플라스틱 캡에 비유하곤 한다.

    세포는 지속적으로 복제하고 분열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맡고 있는 기능을 이어간다. 그런데 세포가 분열을 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진다. 이 규칙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순리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겪으면,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텔로미어가 일정 길이 이하로 짧아지면, 그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한다. 노화 세포 상태로 남거나 면역계에 의해 제거된다. 노화된 상태로 남는 세포가 많아질수록 신체 기능은 점점 저하되기 때문에,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세포 노화가 진행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포가 복제,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고, 결국엔 '노화 세포'가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세포가 복제,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고, 결국엔 '노화 세포'가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D 임상연구의 재해석

    21일, 한 보고서가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이 보고서는 2019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저널에 발표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VITAL’ 연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VITAL은 ‘비타민 D와 오메가 3 임상시험(Vitamin D and Omega-3 Trial)’의 약자로, 약 2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5.3년에 걸쳐 진행한 대규모 연구였다. 당시 연구에서는 비타민 D나 오메가 3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암, 또는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 브리검 병원과 조지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이 VITAL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른 관점에서 접근했다.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관한 것으로, 비타민 D를 섭취함으로써 ‘생물학적 노화 경로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라는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VITAL 연구 데이터 중 약 2만1천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각 대상자들의 혈중 비타민 D 수치, 비타민 D 보충제 섭취 여부, 그리고 텔로미어 길이를 분석해 그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 단정할 수 없어

    연구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높거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텔로미어 길이’가 상대적으로 더 길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속도, 즉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비타민 D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연구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짜 약(위약)을 복용한 그룹과 실제 비타민 D3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4년 동안 텔로미어 단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기간으로 따지면 대략 3년 정도로,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단, 해당 연구에 함께 사용된 오메가 3의 경우, 텔로미어 길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기존에 알려진 효능과 비타민 D의 체내 작용 등에 관한 사실들을 토대로 할 때,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가 텔로미어 단축을 가속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막아줌으로써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는 해석이다.

    다만 연구팀은 흥미롭고 고무적인 결과에도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VITAL 연구는 과거 특정 시점의 상태를 관찰한 ‘역학 연구’였기 때문에, 비타민 D가 텔로미어 단축을 완전히 막는다든가 효과적으로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즉, 이번 연구는 비타민 D와 텔로미어 길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입장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보다 명확히 하고 비타민 D의 정확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체내 비타민 D 수치 부족, ‘운동’으로 예방 가능

    체내 비타민 D 수치 부족, ‘운동’으로 예방 가능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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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은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다. 일조량이 부족해지는 겨울에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흔해지는 이유다. 일조량이 부족할 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내 비타민 D 수치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비타민 D의 특성과 공급원

    비타민 D는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 중 하나다. 지용성 비타민은 물이 아닌 지방 성분에 녹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의 지방 조직에 저장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지용성 비타민은 평상시 체내에 잉여분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에 따라 혈류로 방출하기도 한다. 

    물론 영양 측면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매일 적당한 양을 꾸준히 보충해주는 것이다. 다만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그 특성상 어쩌다 한 번씩 섭취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존에 축적된 양이 있다면 그것을 활용해 신체 기능을 이상 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간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햇빛을 쬐는 것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 B(UV-B)를 받으면 피부에서 비타민 D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다. 일부 음식을 통해서도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햇빛을 쬐는 것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일조량이 크게 줄어드는 겨울에는 종종 비타민 D와 관련된 문제가 생긴다. 일조 시간 자체도 짧아지고, 햇빛의 강도도 약하며, 추운 날씨 때문에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비타민 D 합성량이 크게 줄어들어 결핍 문제를 겪을 우려가 높아진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크게 줄기 때문에, 비타민 D 부족 현상을 겪을 우려가 높아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겨울에는 일조량이 크게 줄기 때문에, 비타민 D 부족 현상을 겪을 우려가 높아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내 비타민 D 수치 유지

    이와 관련해 영국 바스 대학, 버밍엄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가 이번 주 초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 핵심 내용은 중강도 수준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별도의 보충제 없이도 체내 비타민 D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용성인 비타민 D는 평소 체내에 저장돼 있다가 필요한 만큼씩 방출된다. 음식을 통한 섭취에는 한계가 있고, 햇빛을 쬐는 시간마저 부족해진다면 언젠가는 저장량이 고갈될 수밖에 없다.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때 중강도 수준의 운동을 하게 되면 체내에서 비타민 D가 떨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연구팀은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서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흔하다는 점에 착안해,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 50여 명을 모집해 10주 간의 실내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햇빛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실이 위치한 지역에서 일조량이 가장 적은 10월~4월 사이에 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체내 비타민 D 수치의 변화를 명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들로 하여금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실험은 운동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운동군은 1주일에 4회 중강도 운동을 진행했다. 트레드밀 걷기 2회, 장거리 자전거 타기 1회, 고강도 인터벌 자전거 타기 1회로 구성했다. 10주 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뒤 컨디션을 측정한 결과, 운동군의 비타민 D 감소율은 15%, 대조군의 감소율은 25%로 나타났다. 운동을 통해 비타민 D 소모량을 줄인 것이다.

    주 4회 실내운동으로 체내 비타민 D 수치의 감소를 늦출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주 4회 실내운동으로 체내 비타민 D 수치의 감소를 늦출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내 비타민 D 수치 부족’을 예방하는 대안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운동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활성 비타민 D’가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대조군에서는 활성 비타민 D 수치가 15% 감소했다는 점이다. 햇빛이나 음식,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 D는 기본적으로 ‘비활성 상태’로 저장되며, 필요에 따라 활성 상태로 바뀌어 작용한다.

    그런데 위 실험에서 활성 비타민 D의 수치가 감소했다는 것은, 저장돼 있던 비타민 D의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는 체내에서 비타민 D가 담당해야 할 생리적 기능에 이상 또는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대조군에서 전체 비타민 D의 저장량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연구팀은 10주의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타민 D 수치의 변화가 체중 감소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짚은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계절이 아닌 ‘비타민 D 부족을 예방하는 대안’이다. 우리나라는 곧 여름을 앞두고 있지만, 계절적으로 환경이 다르더라도 이 연구 내용은 충분한 의의를 가진다. 여름에도 너무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고, 실내생활 위주로 하게 될 경우 자칫 비타민 D 관련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실내 공간, 또는 해가 진 후 다소 쾌적한 환경에서 중강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계절에 관계 없이 비타민 D 부족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여름에는 자외선이 너무 강해 바깥활동이 꺼려질 수 있다. 이때도 비타민 D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여름에는 자외선이 너무 강해 바깥활동이 꺼려질 수 있다. 이때도 비타민 D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봄철 건강관리를 위한 포인트 4가지

    봄철 건강관리를 위한 포인트 4가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봄은 보통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겨울의 추위가 끝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는 것은 물론, 꽃이나 새싹이 피어나는 시기라서 그렇다. 그래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탓이다.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4가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면역력 강화

    봄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다. 겨울이 끝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변하기도 하고, 꽃샘추위가 찾아오며 온도 변화가 널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몸이 느끼기에 ‘쉽게 적응할 수 없는 환경’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따라서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를 위한 비타민 C와 비타민 D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비타민 C는 면역 세포 자체의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딸기와 키위 등 과일류가 비타민 C 공급원으로 매우 적합하다. 비타민 C는 수용성이므로 매일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D 또한 면역 세포의 발달과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외부 침입으로 발생하는 염증 조절에도 기여한다. 지난해 9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으면 다양한 사망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침 봄철은 가장 효율적인 비타민 D 공급원인 햇빛을 받기 좋은 계절이다.

    면역력을 위해 비타민 C를 잘 챙길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면역력을 위해 비타민 C를 잘 챙길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알레르기 대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라 하면 꽃가루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꽃가루가 꼭 봄에만 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식물들이 봄에 수분을 하는 덕분에 꽃가루는 봄의 상징처럼 돼 버렸다. 또, 반려동물들도 이 시기에 맞춰 털갈이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 봄철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는 덕분에 봄은 주요 알레르기 물질들이 대거 퍼져나가는 계절이 됐다. 꽃가루, 동물 털, 먼지까지 주요 알레르기 물질이 모두 모이는 계절. 봄철 건강관리 항목에서 알레르기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이런 물질들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물론, 평소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면역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재채기나 코막힘, 눈 가려움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봄이 찾아올 때면 미세먼지 농도 여부와 무관하게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잠깐이라도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는 옷과 머리를 잘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패턴 점검

    겨울은 해가 짧다. 일반적으로 아침 7시가 넘어야 해가 뜨는가 하면, 저녁 6시가 지나면 이미 깜깜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1년 중 해가 가장 짧다는 12월 21일 동지가 지나고 나면 다시 낮이 점점 길어지면서 이 시간에 변동이 생긴다.

    일출과 일몰 시간의 변화, 그리고 전체적인 하루동안의 일조량 등이 변하면 수면 패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늘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던 사람들이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생체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꼭 봄철 건강관리 때문이 아니더라도,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 봄철 일조량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보통 해가 길어졌다고 해도 잠드는 시간은 해가 진 뒤이므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기상은 다르다. 봄이 되면 겨울에 비해 해가 빨리 뜨기 때문에, 기상시간에 따라 일출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암막 커튼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면 패턴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면 좋은 잠을 위한 기본 수칙을 한 번 더 점검하도록 하자. 낮 동안의 자연광 받기와 적절한 활동, 카페인 섭취량 조절, 잠자리에서 블루라이트 노출 제한하기 등이다.

    기온과 일조량 등이 바뀌면서 '좋은 잠'을 위한 수면 패턴이 흐트러질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기온과 일조량 등이 바뀌면서 '좋은 잠'을 위한 수면 패턴이 흐트러질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정신건강 문제

    봄철 건강관리에서 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정신건강 문제다. 봄에도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봄에는 이와 다른 메커니즘으로 계절성 우울증 위험이 생긴다.

    우선, 낮이 짧았던 겨울에 비해 다시 낮이 길어지면서 멜라토닌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멜라토닌은 주로 어두울 때 잘 분비되기 때문에 일조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오히려 멜라토닌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생체 리듬이 바뀌게 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수면 패턴에 영향을 끼친다. 이를 방치했다가 누적될 경우, 피로감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지면서 계절성 우울증의 기저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라면 봄철에 확산되는 각종 알레르겐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도 있다.

  • 오메가 3, 하루 1g 섭취하면 ‘저속노화’ 효과

    오메가 3, 하루 1g 섭취하면 ‘저속노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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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1g의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을 섭취하면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노화 분야를 주로 다루는 오픈 액세스 저널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게재된 내용으로, 스위스 취리히 대학 및 바젤 대학의 연구팀이 함께 수행한 연구 결과다.

     

    장기간에 걸친 임상시험

    생물학적인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의미의 ‘저속노화’는 건강 분야에서 여전히 핫한 키워드다. 기대 수명은 길어졌고, 그 시간동안 가급적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일 테니 말이다. 이 때문에 저속노화와 관련이 있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제시되면 사람들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칼로리 섭취 제한, 간헐적 단식, 특정 영양소의 지속적인 섭취 등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하는 개별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마다 나름의 실험이나 객관적인 연구 과정을 거쳤지만, 몇 가지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장 먼저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동물모델 실험에 그친 것인지를 봐야 한다. 동물모델 실험은 나름대로의 과학적 근거를 갖추고 있지만, 그로부터 얻은 결과가 인간에게 똑같은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혹은 충분히 큰 규모의 참가자를 모집해 실험한 것인지, 단발성 실험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기간을 둔 추적 관찰 실험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취리히 대학과 바젤 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기준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70세 이상의 노인 777명을 모집해 3년간의 추적 관찰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주제는 ‘생활습관 변화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다.

     

    오메가 3, 꾸준한 섭취의 효과

    이 실험은 참가자들을 8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실시했다. 3년에 걸친 기간동안 참가자들은 하루 2,000 IU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그룹, 하루 1g씩의 오메가 3를 섭취하는 그룹, 회당 30분씩 일주일에 3회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그룹 등으로 세분화됐다. 

    연구팀은 ‘후성유전학 시계(Epigenetic Clock)’라 불리는 분자생물학 기반 노화 측정 도구를 사용해, 각각의 요인에 따른 노화 속도 변화를 측정하고자 했다.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 3’를 꾸준히 섭취한 경우가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후성유전학 시계를 활용한 분석 결과, 생물학적 노화를 최대 4개월까지 늦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참가자들의 성별, 연령, 체질량 지수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한편, 비타민 D와 오메가 3 섭취, 주 3회 운동을 모두 병행한 그룹에서는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각각의 요인을 따로 적용했을 때는 오메가 3 섭취가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나, 다른 요인들을 함께 적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근거다.

    연구팀은 이 세 가지 요인이 합쳐져 3년 동안 지속될 경우, 근감소증 등으로 인한 노쇠를 예방하고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메가 3, 심뇌혈관에 효능 있어

    물론 이 연구에도 한계는 있다. 연구팀은 가장 먼저 모든 참가자들이 스위스인이었다는 점을 연구의 한계로 인정했다. 70세 이상의 노년층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객관성을 보장한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만 모집한 것은 전 세계 평균적인 노인 집단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한 요건이다.

    연구팀은 또한, ‘생물학적 노화’라는 것 자체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화란 여러 변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인정된 ‘표준 측정법’이 아직 부족하다. 연구팀이 사용한 후성유전학 시계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방법이지만, 이것이 모든 개인에게 엄밀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다만, 이러한 한계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오메가 3의 꾸준한 섭취가 어떤 식으로든 이점이 있을 거라고 기대해볼 수는 있다. 오메가 3는 기존에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시켜 심혈관 건강에 기여하는 영양소, 인지 능력 향상 및 치매 예방에 기여하는 ‘뇌를 위한 영양소’로도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 3는 생선 기름, 식물성 기름, 견과류, 씨앗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별도로 정제한 오메가 3 공급용 영양제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 검은 뽕나무잎 차, 같은 양의 우유보다 칼슘 더 많아

    검은 뽕나무잎 차, 같은 양의 우유보다 칼슘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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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로 꼽힌다. 칼슘 보충을 위해 우유나 치즈, 두유, 콩, 멸치 등을 섭취하라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특정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다. ‘검은 뽕나무잎’으로 우려낸 차가 우유보다도 훨씬 많은 칼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영국 일간지 ‘더 미러’에 게재됐다.

     

    검은 뽕나무, 열매와 잎 모두 널리 사용

    전통적으로 검은 뽕나무는 열매부터 잎까지 널리 활용돼 왔다. 대표적인 활용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차로 우려내는 방법이다. 주로 잎을 우려내 마시는데,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고 특히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한방 약재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잎과 열매 모두 약재로서의 효능을 인정받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잎은 혈당 및 혈압 조절,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매는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혈행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여겨진다.

    마지막 세 번째는 요리 재료다. 이는 다소 드문 사례인데, 검은 뽕나무 잎을 채소처럼 사용해 샐러드나 볶음에 활용하는 지역이 있다. 본래 약재로도 사용되는 만큼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그리 보편적인 사례는 아니다.

    한편, 최근에는 검은 뽕나무 열매를 분말 형태로 가공해 건강보조식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분말 자체가 유통되는 경우도 있어서, 분말을 직접 구매해 각자의 방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검은 뽕나무잎 차, 칼슘 함량 매우 높아

    기본적으로 검은 뽕나무잎은 100g당 약 200~300mg의 칼슘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 공급원으로 가장 잘 알려진 우유와 비교해보자. 보통 액체 100ml를 100g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유 100ml의 칼슘은 약 100~110mg 정도다. 이렇게 보면 같은 양일 때 검은 뽕나무잎이 훨씬 많은 칼슘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미러’에서는 검은 뽕나무잎 차가 ‘최대 22배 더 많은 칼슘을 제공한다’라고 언급한다. 다만, 이는 보편적인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우선 잎을 사용한 차를 우릴 때는 보통 한 잔에 20~30g 정도를 사용한다. 이때 물은 200~250ml 정도를 사용하므로, 같은 양의 우유와 비교한다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본래 차라는 것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영양소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 한 잔에 더 많은 찻잎을 사용할 수도 있고, 우려내는 시간이 길면 더 많은 영양소가 추출될 수도 있다. 애당초 사용하는 찻잎의 품질에 따라 칼슘 함량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검은 뽕나무잎 차가 우유보다 무조건 많은 칼슘을 제공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기본적으로 칼슘 함량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우유에 비해 포만감이 적을 것이므로, 편안하게 마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좋은 칼슘 공급원이라 할 수 있다.

     

    검은 뽕나무잎 차, 비타민 D는 거의 없어

    이밖에 검은 뽕나무잎에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 비타민 K가 함유돼 있으며, 마그네슘과 철분, 칼륨, 섬유질도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식물성 화합물도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단점이 있다. 검은 뽕나무잎에 많은 양의 칼슘이 함유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칼슘이 우리 몸에서 효율적으로 흡수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필요하다. 검은 뽕나무잎에는 여러 비타민이 함유돼 있지만, 비타민 D는 거의 없는 편이다. 비교 대상이었던 우유가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비하면 뚜렷한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검은 뽕나무잎 차를 칼슘 공급원으로 선택하고자 한다면,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후에 따사로운 햇볕을 쬐면서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닐까.

  • 하루 우유 한 잔, 대장암 발생 위험 17% 낮춰

    하루 우유 한 잔, 대장암 발생 위험 17%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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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우리가 중요하게 챙겨야 할 다섯 가지 식품군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연구에서는 하루 한 잔의 우유가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제기했다. 우유 소비가 대장암 위험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하루 우유 한 잔, 대장암 위험 낮춰

    지난 8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옥스퍼드 대학과 영국 암 연구소의 연구 내용에 따르면, 하루 약 250ml~300ml의 우유를 마실 경우 대장암 위험이 17% 가량 낮아진다.

    연구팀은 약 54만여 명의 참가자들을 선정해 유전 데이터 분석, 식단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각각 얻은 결과를 종합해 우유 소비와 대장암 위험 사이의 인과관계를 도출했다. 250ml의 우유에는 대략 300mg의 칼슘이 포함된다. 이러한 결과는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유를 마심으로써 얻게 되는 유익한 효과가 다른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그다지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즉, 실제로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있더라도, 우유를 섭취함으로써 어느 정도 상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연구팀은 명확한 메커니즘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잠재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설명을 제시했다. 우유 속의 칼슘이 장내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고, 비정상적인 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우유의 영양성분과 효과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를 공급해주는 식품이다. 이중에서 대장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는 칼슘이다. 흔히 칼슘 하면 뼈 건강을 먼저 떠올린다. 그것은 칼슘의 대표적인 역할이며, 뼈 건강 외에도 칼슘이 관여하는 영역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장내에서 유해 물질과 결합해 제거하는 역할이다. 칼슘은 장내에서 독소나 발암물질 등 유해한 물질들과 결합하여, 이들이 장벽을 통과해 혈류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한편, 칼슘은 장내 미생물 균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장내 유익균 중에는 칼슘을 먹이로 삼아 성장하는 종류도 있다. 이들은 장 건강 개선을 돕고 결과적으로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기반이 된다.

    칼슘과 함께 비타민 D 또한 중요하다. 비타민 D는 칼슘이 제대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또, 비타민 D 자체가 세포 성장 및 분화, 면역 체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장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대장에서 암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유산균이 장 건강 촉진

    우유의 주요 성분인 ‘유당’은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하는 또 다른 근원이다. 이를 통해 성장한 유익균은 ‘단쇄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을 생성한다. 이들은 염증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조절해 장에서 발생하는 염증 및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유제품은 장내 미생물 균형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특정 종류의 유산균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비교적 잘 알려진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이 모두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 보통 발효된 유제품에서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후가공처리를 통해 우유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상피세포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장벽을 강하게 만든다. 이로써 유해물질이 장벽을 통과해 혈류로 침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한편, 대식세포나 T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감염 저항력을 높이고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장내 pH 농도를 개선해 건강에 최적화된 적절한 환경으로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단, 이러한 효과는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 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유당의 효능 외에도 칼슘과 비타민 D를 통해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칼슘과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몸의 피곤함’과 직접 연관 있는 영양소 3가지

    ‘몸의 피곤함’과 직접 연관 있는 영양소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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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모르게 피곤하고 무기력한 날이 있다. 사실, 그런 날이 꽤 많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 한 달 사이를 생각해보라. 피로에 지쳐있던 날이 더 많았는지, 아니면 생생하게 활력이 넘치는 날이 더 많았는지. 정확히 며칠씩인지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대략적인 판단은 가능할 것이다.

    어쩌다 한 번씩 피곤한 정도라면, 단순히 전날 할 일이 많았거나,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며칠씩 연이어 피곤에 시달린다거나 거의 항상 졸립고 힘든 경우가 많다면 ‘영양소 부족’ 때문일 수 있다. ‘에너지 수치’와 관련된 대표적인 영양소들을 살펴본다.

     

    에너지 효율성 높이는 비타민 D

    비타민 D 하면 쉽게 연상되는 단어는 무엇일까? 햇빛, 뼈 건강 정도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해 뼈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워낙 중요하게 여겨지는 덕분에, 비타민 D의 다른 역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경향이 있다. 

    뼈 건강 외에 비타민 D의 대표적 기능은 ‘신체 에너지’ 영역에 있다. 기본적으로 비타민 D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 미토콘드리아의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함으로써, 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인 ATP(아데노신 삼인산)을 더욱 원활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비타민 D는 지방산의 산화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지방산은 혈당 공급이 충분치 않거나 장시간 운동을 할 때 주로 소모되는 에너지원이다. 비타민 D는 지방의 대사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여, 지방 소모로 얻는 에너지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것 역시 비타민 D의 중요한 기능이다. 인슐린 감수성은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 키워드 중 하나다. 비타민 D를 충분히 공급해줌으로써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체내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비타민 D는 근육의 기능을 향상시켜 근육의 에너지 소모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염증을 줄여 신체 대사 전체의 효율성을 개선한다. 또한, 세로토닌 합성에도 관여해 기분을 좋게 하고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산소 공급 기본 자원, 비타민 B12

    ‘코발라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산에 필수적이다. 적혈구는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비타민 B12는 인체라는 거대한 공장을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한 기본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비타민 B12는 DNA 합성에도 필수 역할을 한다. DNA 합성은 세포가 성장하고 복제를 거쳐 분열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세포가 건강하게 성장해서 분열하며 일정 이상 수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그 결과로 에너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신경 세포의 수초(미엘린)을 형성하는 데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신경 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을 활성화시키고 전반적인 에너지 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밖에 비타민 B12는 여러 면에서 비타민 D와 유사한 노선을 걷는다. 지방산의 산화 및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생산을 돕고,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하기도 한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 및 기능 발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특성들은 비타민 D와 전반적으로 비슷하면서, 구체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뇌 관련 대사에 중요한 오메가 3

    ‘오메가 3 지방산’, 보통 줄여서 오메가 3라 불리는 물질은 ‘뇌를 위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오메가 3의 세부 종류 중 하나인 DHA가 뇌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이며, 뇌 기능과 관련된 에너지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메가 3 역시 비타민 D와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기능을 겸하고 있지만, 뇌에 관련된 기능이 워낙 중요하게 다뤄지는 탓에 다른 기능들은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도 전반적으로 비타민 D와 겹치는 역할이 존재한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향상, 지방산 산화 촉진, 염증 감소를 통한 에너지 절약,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해준다.

    다른 두 영양소에 비해 오메가 3만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면, 오메가 3가 근본적으로 ‘지방’ 카테고리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메가 3 역시 세포막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이며, 세포 기능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포막이 잘 기능할 경우, 세포는 영양소와 산소를 보다 잘 흡수할 수 있다. 충분한 오메가 3의 섭취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생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 ‘가속 노화’를 부르는 습관 멀리하기

    ‘가속 노화’를 부르는 습관 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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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산다’라는 것은 대체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단서가 붙는다. 바로 ‘건강하게 오래 산다’라는 것이다.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움직일 때마다 고통을 느끼는 상황일 수도 있고, 혹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이렇게 되면 오래 산다는 것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중년으로 넘어가는 나이라면 이 ‘건강’에 한 가지 관점이 더 붙는다. 바로 ‘젊어보이는 것’이다. 노화가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이해하면서도, 사람들은 기왕이면 젊어보이는 것을 선호한다. 한편으로는 ‘젊음 = 건강’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 지점에서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일상에서 흔히 하고 있는 습관들이 어쩌면 당신을 젊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것들은 새로운 것일 수도 있다. 가볍게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가꾸는 데 거름으로 삼기를 바란다.

     

    햇볕을 너무 많이 받지 말 것

    자외선은 가장 좋은 비타민D 공급원이다. 비타민D의 부족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몸 전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위험 요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출 시간이 짧고 광량이 적기 때문에 충분한 빛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충분한 햇볕을 받기 위해 자칫 무리해서 바깥 활동에 나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비타민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매일 빠짐없이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띄엄띄엄이라도 충분한 양을 보충하기만 한다면 결핍에 시달릴 일은 없다. 매일 무리해서 바깥 활동을 하러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는 피부를 노출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주로 얼굴이나 목 위주로 노출하게 되는데, 이는 얼굴의 노화를 부르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다. 얼굴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더 얇은 편이기 때문에, 자외선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겨울의 햇빛이 아무리 약하다 해도 얼굴 피부의 콜라겐을 손상시키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얼굴을 자주 찡그린다면

    우리는 얼굴의 수많은 근육을 움직여 ‘표정’을 짓는다. 개인마다 감정에 따라 짓는 표정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이를테면 웃는 표정, 화난 표정, 찡그린 표정 등이 대개 비슷한 패턴에 따라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거울을 보면 알게 되겠지만, 특정한 표정을 지을 때 움직이는 근육의 주위에는 유독 주름이 많이 생긴다. 어리거나 젊었을 때는 피부의 탄력과 회복 능력이 좋기 때문에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더 잘 생기게 되고, 회복 능력이 약해져 잘 없어지지도 않게 된다.

    얼굴에 주름이 생긴다는 이유로 표정을 아예 짓지 않을 수는 없다. 대신 기왕이면 좋은 쪽의 표정만 지으려 노력해보자. 찡그리는 표정은 특히 이마와 눈가 등에 깊은 주름을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게다가 얼굴을 자주 찡그린다는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트레스 상황은 피부로 전달되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수분 손실을 유도하기 때문에,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잠자기 전 수분 공급 체크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노화 방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잠이 부족하면 신체는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감당하게 되며,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 왕성하게 분비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트레스 호르몬은 피부로 가는 혈류를 줄이는 데다가 피부의 콜라겐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한편, 충분한 잠을 자는 것에 더해 한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하다. 바로 수분 공급이다. 잠자는 동안에도 피부는 공기 중에 노출돼 있으며, 수면 중에는 체내 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에 수분 손실에 대한 대응 능력도 약해질 수 있다. 자고 일어나서 피부가 거칠어진 느낌을 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공기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밤 동안의 수분 손실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얼굴과 목, 손발 등에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루하루는 별 효과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장기간 누적되면 그 차이는 분명히 드러난다.

     

    다른 사람을 돕는 자아효능감

    일반적으로 사람은 다른 누군가를 도울 때 ‘자아효능감’을 느낀다. 스스로 누군가를 도울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감정은 스스로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타인을 돕는 행동은 그 자체로 엔돌핀이나 옥시토신과 같은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 이는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사를 활성화하는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며, 나아가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누군가를 돕는 행위는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수단이다. 외로움과 고립감은 때때로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이 될 때가 많다. 특히 본인이 외로움을 해소하고 싶을 때 만날 사람이 없는 상황은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상시에 타인을 돕는 것을 틈틈이 해왔다면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 특히 신경써야 할 종류는?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 특히 신경써야 할 종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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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랄(Minerals)은 ‘무기질’이라는 뜻이다. 개인적으로는 무기질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편이다. 유기물의 반대, 탄소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영양소라는 의미가 직관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미를 이해하는 거야 개인의 방식이니, 무기질로 부르든 미네랄로 부르든 크게 상관은 없다. 표현의 다양성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미네랄로 통일해 표기하기로 한다.

    미네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대략적으로만 추정해도 약 60~70가지는 될 것이다. 다만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종류는 보통 15가지 정도다. 이들은 다시 비교적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주요 미네랄’ 6가지와 매우 적은 양만 있어도 되는 ‘미량 미네랄’ 9가지로 구분된다.

    주요 미네랄은 그만큼 자주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칼슘, 인,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그리고 황이다. 대부분 건강 관련 방송이나 콘텐츠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들이다. 한편, 미량 미네랄에도 널리 알려진 것들이 많다. 철, 아연, 구리, 망간, 셀레늄, 요오드, 플루오르, 크롬, 몰리브데넘이 여기에 속한다.

    한국영양학회 기준 미네랄 권장 섭취량 / ⓒ 헬스라이프헤럴드
    한국영양학회 기준 미네랄 권장 섭취량 / ⓒ 헬스라이프헤럴드

     

    수많은 종류, 어떻게 다 챙길까?

    미네랄은 다른 주요 영양소에 비하면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다른 것들보다 특히 많이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 칼륨, 나트륨, 칼슘, 인, 마그네슘 순이다. 가장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칼륨의 일일 권장 섭취량이 3,500㎎이며, 나트륨은 2,000㎎ 정도다. 주요 영양소 중 섭취량을 가장 강조하곤 하는 단백질의 권장량이 보통 수십 g이니, 이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많은 종류를 어떻게 다 챙길까 싶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미네랄은 하나의 음식에 여러 종류가 골고루 들어있는 편이다. ‘균형 잡힌 식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균형 잡힌 식단’이다. 즉, 식단의 영양 균형이 맞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일부 미네랄에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미네랄은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지만,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어느 하나만 부족해도 전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다소 부족하다 해도 조금씩은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특정 미네랄 결핍으로 인한 문제는 빠르게 나타나지 않고 차근차근 누적됐다가 어느 순간 불거지는 경향이 있다. 평소에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신경 써서 챙겨먹어야 하는 이유다.

     

    자가 조절 시스템에는 한계가 있다

    영양소는 기본적으로 균형이 중요하다. 결핍도 문제지만 과잉 또한 문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각 미네랄마다 권장량은 정해져 있지만, 그 양이 워낙 미미한 경우가 많아 일일이 필요량을 채우기는 쉽지 않다. 음식을 먹다보면 일부 종류가 부족하거나 과도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 몸에는 스스로 미네랄의 섭취를 조절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특정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장에서 흡수율이 증가해 음식 속의 미네랄을 최대한 흡수하려 한다. 반대로 특정 미네랄이 너무 많을 경우, 장에서 흡수를 줄이거나 신장을 통한 배출량을 늘린다. 이 때문에 불균형한 식단을 유지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자가 조절 시스템에는 결국 한계가 존재한다. 아무리 흡수율을 늘리더라도 근본적으로 들어오는 양이 적다면 언젠가는 결핍이 발생한다. 아무리 흡수를 줄이고 배출을 늘려도 계속 많은 양이 들어온다면 결국은 과잉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어떤 음식이 특정 미네랄을 과도하게 함유하고 있다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들 – 칼륨

    그렇다면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은 좀 더 명확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미네랄이 풍부한지’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5가지의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일일이 거론할 수도 없고, 하나의 음식에 모든 미네랄이 함유돼 있는 경우도 없다.

    따라서 체내에서 비교적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미네랄, 그리고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있어 섭취량이 부족한 편에 속하는 미네랄을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칼륨이다. 가장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미네랄이자, 섭취가 부족한 경향이 있는 미네랄이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19세 이상 성인들의 일일 칼륨 섭취량은 약 2,598㎎으로, 권장 섭취량의 74.2% 수준이다. 

    이는 가공식품 섭취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칼륨은 일반적으로 자연식품에 함량이 높은 영양소이며, 고온에서 조리 및 가공하는 과정에서 손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칼륨은 나트륨과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미네랄이다. 가공식품은 대체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나트륨 섭취가 과도해지면 칼륨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화된다.

    칼륨을 보충하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와 오렌지, 채소 중에서는 토마토와 감자,  시금치가 꼽힌다. 꼭 이들이 아니더라도 조리를 거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과일이나 채소에는 칼륨 함량이 충분한 편이므로 식단에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가공을 최소화하는 신선식품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가공을 최소화하는 신선식품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들 – 칼슘

    권장 섭취량 순으로 보자면 나트륨을 건너뛰면 그 다음이 칼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 칼슘은 일일 700㎎이 권장되지만, 실제 평균 섭취량은 약 64.7%밖에 되지 않는다. 칼슘 부족의 주된 원인은 유제품 섭취 부족, 그리고 비타민D 섭취 부족이다. 

    유제품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유당불내증’이다. 유제품의 핵심 성분인 유당을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효소 ‘락타아제’가 부족한 증상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전체 인구 대비 유당불내증 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인 유당불내증 환자 비율은 최소 30%, 많게는 50%까지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문제가 되는 유당 성분을 제거한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유당을 제거해도 칼슘 섭취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유당 제거 유제품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면 된다.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비타민D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비타민D가 체내에 충분하지 않으면 필요한 만큼의 칼슘을 흡수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칼슘과 비타민D는 늘 함께 신경써야 하는 짝꿍이다.

    다행히 두 영양소는 한 가지 음식으로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우유, 치즈, 요거트 등의 유제품과 연어, 고등어와 같은 생선은 모두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충분히 공급하는 음식들이다. 한편, 달걀 노른자의 경우 칼슘은 적지만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이다. 반대로 브로콜리나 케일 등의 녹색 채소는 비타민D는 적지만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다. 이들을 함께 식단에 포함하면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칼슘 부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 Designed by Freepik
    유당불내증은 칼슘 부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 Designed by Freepik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 – 마그네슘

    마지막으로 거론할 주요 미네랄은 마그네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 마그네슘 역시 일일 권장 섭취량의 89% 정도에 해당하는 주요 미네랄이다. 칼륨이나 칼슘에 비하면 좀 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같다.

    마그네슘 부족은 스트레스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마그네슘은 신경계 안정화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모된다. 스트레스를 자주, 크게 받을수록 마그네슘의 필요성이 높아지지만, 충분한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을 더 크게 겪을 수밖에 없다.

    마그네슘 역시 칼륨과 마찬가지로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에서 부족하기 쉽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반 식단보다 간식 정도로도 보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대표적 음식은 바로 견과류와 씨앗류다. 특히 아몬드와 호두, 호박씨와 해바라기씨가 매우 좋은 마그네슘 공급원이다. 

    견과류와 씨앗류는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을 제공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소량씩만 섭취할 것이 권장되지만, 매일 조금씩 나눠서 섭취하는 정도로도 스트레스에 대항하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마그네슘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전체적인 균형이 가장 중요

    앞서도 이야기했다시피, 미네랄은 종류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일일이 신경써서 챙기기가 꽤 어렵다. 하지만 전반적인 필요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식단을 점검하고 건강한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충족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식품의 비중을 높여가다보면 미네랄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조금씩 멀어질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균형’이다. 미네랄은 체내 조절 시스템에 의해 어느 정도 조절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도적으로 균형 있는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언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그 배경에 특정 미네랄의 부족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꼼꼼한 건강 관리로 모든 미네랄이 부족하지 않게 챙기는 삶을 누리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밸런스 / Designed by Freepik
    중요한 것은 밸런스 / Designed by Freepik

     

  • 비타민D 효능, 뼈 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비타민D 효능, 뼈 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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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D 보충을 위해 햇빛을 충분히 쬐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양소’라 불리는 것들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게 된다.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는 경우도 몇 있지만, 그들 또한 보통 음식을 통해 그 원료가 되는 성분을 섭취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비타민D처럼 외부 요인(자외선 B)에 의해 합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비타민D의 핵심 효능은 뼈와 치아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있다. 특히 뼈는 인체를 지탱해주는 기둥과 같은 역할이기 때문에,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외에도 비타민D는 다양한 건강 효능을 제공한다. 뼈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비타민D의 효능과 섭취 방법, 적정 섭취량에 대해 알아본다.

     

    비타민D, 뼈 건강을 위한 핵심 ‘도구’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주 성분은 칼슘과 인이다. 비타민D는 소화 과정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칼슘과 인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비타민D가 충분히 받쳐줘야만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한편, 흡수된 칼슘과 인은 혈액 속에 포함돼 체내를 돌아다니며 뼈와 치아 등에 공급된다. 뼈 조직 역시 인체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주기로 오래된 조직 세포를 파괴하고 새로운 조직 세포를 형성한다. 이때 칼슘과 인이 충분히 공급돼야만 뼈의 강도가 유지된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이 뼈 조직에 제대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정리하자면,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위한 핵심 ‘도구’라 할 수 있다. 주된 재료가 칼슘과 인이라면, 그것들을 효율적으로 섞어주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촉매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심혈관 건강과 면역 강화에 효능

    올해 9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많은 영양소 중 하나일 뿐인 비타민D가 사망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 언뜻 보기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서는 비타민D가 심혈관 건강과 면역 체계 강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비타민D는 혈관의 내피 세포에서 혈관의 이완을 돕는 작용을 한다. 혈관이 이완되면 혈액순환이 보다 원활해지기 때문에 높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저질환이기 때문에 비타민D의 효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비타민D는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염증은 면역 체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종종 여러 이유로 과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비타민D가 충분할 경우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절해준다. 비타민D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이다.

    보다 직접적으로 면역 체계 강화를 지원하기도 한다. 비타민D는 T세포와 B세포 같은 면역 세포의 성숙과 활성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감염원에 대해 적절한 수준으로 반응하도록 돕는다. 힘을 과하게 쓰지 않도록 조절하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이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비타민D, 정신건강에도 효능

    비타민D는 기분 조절을 담당하는 ‘세로토닌’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세로토닌은 흔히 기분을 좋게 하는 행복 호르몬이며, 밤에 좋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멜라토닌’의 전구체로도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일상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트립토판’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다. 이 생성 과정에서 비타민D가 관여할 경우 세로토닌이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진다. 실제로 체내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와있다.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우울증 환자에게 비타민D 보충제를 제공했을 때 증상이 개선된 사례도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도 기여한다. 이를테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이 분비됐을 때 이 수치를 조절해줌으로써 자칫 극심해질 수 있는 스트레스 상황을 완화시켜준다. 이외에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인지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된 바 있다.

     

    비타민D, 일단 햇빛을 쬐라

    비타민D는 햇빛을 받아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중이 크며, 음식을 통한 섭취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비타민D 자체가 두 종류로 나뉜다. 보통 햇빛을 통해 합성된다고 하는 것은 비타민D3로 ‘콜레칼시페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생선이나 달걀 노른자 등 동물성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서도 합성된다.

    한편, 비타민D2라 불리는 ‘에르고칼시페롤’은 주로 식물성 식품이나 곰팡이류에서 발견되는 성분이다. 이들 역시 자외선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자외선을 받아 광합성을 한다. 이때 생성된 ‘에르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비타민D2로 변환된다. 곰팡이류의 경우, 효모와 버섯을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야생에서 햇빛을 받으며 자란 버섯에는 비타민D2가 풍부하다.

    비타민D 보충을 위해 햇빛을 쬘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타민D3가 체내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평소 체내에 축적된다. 햇빛을 꾸준히 쬐면 비타민D3가 체내에 축적돼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햇빛을 쬐기 어려운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적당한 양의 동물성 식품과 비타민D3를 정제한 보충제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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