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온도변화

  • 얼굴 홍조 원인, ‘혈관 확장’을 경계할 것

    얼굴 홍조 원인, ‘혈관 확장’을 경계할 것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뺨 언저리가 붉게 보이는 얼굴 홍조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만성적으로 유지되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유지되는 홍조는 피부톤을 어두워보이게 만들기도 하고, 피부 트러블을 돋보이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얼굴 홍조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만성적인 얼굴 홍조 원인과 유형별 주의해야할 점을 알아보았다.

     

    얼굴 홍조 원인과 기본 메커니즘

    얼굴에서 홍조가 나타나는 부위를 생각해보자. 보통은 코 주변, 그리고 뺨 부위다. 이 부분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두께가 얇은 데다가 미세 혈관이 밀집해있다. 

    이 부위는 사람의 얼굴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먼저 눈길이 가게 되는 부분으로서, 흔히 말하는 ‘안색’이나 ‘혈색’이 드러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얼굴 홍조가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겪으며 외모적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얼굴 홍조는 밀집된 혈관이 확장되면서, 해당 부위로 흐르는 혈액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는 자율신경계가 조절하는 영역으로, 보통은 감정 변화 또는 주위 온도 변화가 원인이 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부르는 원인은 다양하다. 긴장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때, 혹은 흥분하거나 화가 날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날씨가 덥거나 뜨거운 음식 또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방금 전 운동을 마쳤을 때, 혹은 사우나에 들어갔을 때도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얼굴 홍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로사세아는 만성 얼굴 홍조의 원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피부 질환이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로사세아는 만성 얼굴 홍조의 원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피부 질환이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만성적 얼굴 홍조 원인과 유형

    문제는 이러한 얼굴 홍조가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다. 일시적인 원인으로 나타난 얼굴 홍조는 오래지 않아 사라지지만, 만성적 얼굴 홍조는 ‘얼굴 혈관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항상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질환 혹은 전체적인 건강과 연관이 있다.

    가장 흔하게 지목되는 원인은 피부 질환의 일종인 ‘로사세아(Rosacea)’다. 얼굴에 지속적인 혈관 확장을 동반하며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 질환이다. 로사세아는 보통 스트레스를 자주 겪는 사람,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한편, 알레르기 반응 역시 만성적 얼굴 홍조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통 알레르기 반응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잦아들지만, 지속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됐다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면 얼굴 홍조가 만성이 되기도 한다. 염증 반응이 증가하며 혈관 확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더운 곳과 추운 곳을 자주 오가는 환경일 경우 악화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름철 실외에서 육체 노동을 하다가 냉방이 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거듭되면 만성적 얼굴 홍조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얼굴 홍조, 신경써야 할 습관들

    얼굴 홍조가 만성인 경우는 보통 피부와 관련해 개선해야 할 습관이 하나 이상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화장품이나 그루밍 제품을 별 고민없이 골라서 사용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 및 피부 보습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우, 얼굴을 시원하게 유지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

    만성 얼굴 홍조를 개선하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이나 그루밍 제품을 점검하는 것이다. ‘저자극성’이 명시된 제품을 기본으로 하되, 이 역시 종류가 여러 가지이므로 매장에서 직접 샘플을 사용해보거나 소량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보면서 적합한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정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기존보다는 개선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보습과 얼굴 피부 온도를 낮추려는 노력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빠뜨리지 않고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역시 자극이 약한 제품이 있으므로 이것저것 사용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을 비롯해 술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들은 모두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매운 음식을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즐기는 경우, 매운 음식 외의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고려하는 것이 얼굴 홍조 원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일상적 루틴처럼 만들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자외선 차단제를 일상적 루틴처럼 만들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 두드러기 원인 분석, 다양한 원인과 혼동할 수 있는 증상

    두드러기 원인 분석, 다양한 원인과 혼동할 수 있는 증상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두드러기’는 피부에 올라오는 발진의 일종이다. 붉은색 또는 피부색과 비슷한 반점으로 나타난다. 보통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이따금씩 심해지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 두드러기의 주된 원인들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두드러기 바로 알기

    두드러기(Urticaria)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가려움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두드러기는 보통 알레르기 반응 또는 물리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 나타난다. 다만, 이밖에도 피부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자칫 다른 증상과 혼동할 수도 있다. 

    자극에 의한 피부 반응이라는 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두드러기는 종종 ‘접촉 피부염’과 혼동할 수 있다. 접촉 피부염의 경우 특정 물질에 닿았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접촉한 부위에 한정해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당 물질 노출이 중단되면 사라진다.

    반면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물질이 유입됐을 때, 혹은 자극을 받았을 때 생기는 것이며, 부위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이 해결되더라도 즉각 사라지지는 않으며, 다소 시간이 걸린다.

    또, 습진과도 혼동할 수 있다. 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벗겨지는 만성 피부염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외부 자극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헷갈릴 가능성이 있다.

     

    두드러기 원인 분석 – 알레르기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다. 알레르기는 특정한 물질이나 성분에 대해 면역 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함으로써 나타난다. 보통은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계란, 우유, 땅콩, 해산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는 보통 본인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음식을 아예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소량이 사용돼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기존에 없었던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로 인해 두드러기를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보통 음식을 섭취한 뒤 몇 시간 내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음식 못지 않게 흔한 알레르기 요인으로는 꽃가루, 먼지, 반려동물 털 등이 있다. 꽃가루는 계절성이 강하므로 비교적 덜한 편이며, 반려동물 털 역시 어느 정도는 의도적으로 피할 수 있다. 먼지 알레르기의 경우는 완전히 피하기가 어려운 만큼, 평상시 청소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밖에 특정 약물에 대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 약물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 처방이 있어야 하는 약물 중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들이 있다. 약물 알레르기는 반응이 즉각적으로 또는 빠른 시간 내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식품 알레르기보다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두드러기 원인 분석 – 물리적 자극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자극도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압박 두드러기(Pressure Urticaria)라 한다.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장시간 자리에 앉아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의 두드러기는 접촉 피부염과 같이 자극이 가해진 부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극 원인에서 멀어지면 잦아드는 접촉 피부염과 달리, 한 번 생기면 일정 시간 동안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면역계가 해당 자극을 이상 현상으로 인식하고 면역 반응을 활성화했기 때문이다. 즉, 면역 반응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잦아들 수 있다.

    피부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는 것 역시 물리적 자극에 해당한다.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에 노출됐다가 급하게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 반대로 한겨울의 찬 바람을 맞다가 들어와서 곧장 따뜻한 물로 씻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부 혈관의 급격한 확장이나 수축을 유발한다. 면역계가 이를 비정상적인 상태로 규정할 경우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신체 온도 변화는 운동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전력질주라든가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할 때는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 이 역시 급격한 온도 변화의 예이므로 온도 변화로 인한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빠르게 달리기와 같은 격한 운동은 ‘진동’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피부에 자극을 줌으로써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두드러기 원인 분석 – 기타 원인들

    알레르기와 물리적 자극이 주된 이유일 뿐, 이외에도 두드러기의 원인이 되는 현상들은 다양하다. 어쨌거나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계의 반응’과 그에 따른 ‘염증 반응’에 있다. 즉, 면역계가 이상 신호로 감지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두드러기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물론,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상황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모든 원인 중에는 가장 드문 편이지만, 면역계의 이상 반응이 원인이 되는 모든 종류의 자가면역 질환 역시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드러기가 나타날 경우, 이러한 원인들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스스로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병원을 찾는다고 해도 원인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가 없으면 전문가 입장에서도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위의 두드러기 원인 분석 내용을 참조해, 자신의 피부 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 더위 잘 타는 사람, 추위 잘 타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

    더위 잘 타는 사람, 추위 잘 타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어떤 사람은 더위를 많이 타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추위를 많이 탄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일 경우, 누군가는 적당히 따뜻하다고 여길 수 있는 기온에서 덥다고 느낀다. 반대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일 경우, 누군가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환경에서 춥다고 이야기한다.

    더위나 추위를 많이 탄다는 것은, 보통 기온에 더 민감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지 그 사람이 예민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인간은 보통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신체적인 특징이 모두 같지는 않다. 흔히 ‘체질’이라 부르는 말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포함돼 있으며, 그것들이 개인차를 만든다.

    이러한 체질 요인들이 단순히 개인 특성 정도에 그치면 상관 없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건강은 물론 생활방식까지 달라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 사람과 사람 사이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더위와 추위에 대한 체질적 차이’를 알아둔다면, 적어도 체질 차이로 인한 갈등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 체온은 사람마다 다르다

    보통 인간의 체온이라 하면 기계적으로 36.5℃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수치다. 실제로 성인의 정상 체온은 36.1℃~37.2℃ 사이에 분포한다. 상황, 시간대,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며, 안정된 상태에 있더라도 꼭 36.5℃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열이 나는 것 같아 체온계를 사용해봤는데 체온이 36.7℃ 정도로 나왔다고 해보자. 보통 생각하기에는 열이 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상 체온이 36.1℃인 사람이라면 어떨까. 정상 체온보다 0.6℃가 높으니 약간이나마 열이 나는 상황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자신의 정상 체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작 1℃도 안 되는 수준의 차이 아니냐고? 인간의 몸은 매우 정밀하게 작동하는 기계와 같다. 아주 작은 수준의 온도 변화에도 많은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기온 1~2℃ 차이로도 더위와 추위를 느끼는 게 사람이지 않던가.

    ▶ [ 관련기사 : 꿀잠을 부르는 주문, '심부체온' 내리는 방법은? ]

    정상 체온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정상 체온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더위&추위를 잘 타는 사람

    보통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을 가리켜 ‘몸에 열이 많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이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몸이 뜨겁다, 즉 ‘체온이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앞서 사람마다 정상 체온이 다르다고 했으니, 이 사람은 평상시 체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걸까?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더위를 느낀다는 것은 체온이 ‘높아졌다’라는 의미다. 즉, 원래는 낮았지만 주위 환경으로 인해 체온이 높아졌기 때문에, 체온을 다시 내리기 위해 땀을 배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주위에서 봤을 때 ‘더위를 많이 탄다’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즉, 정리하자면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기본적인 체온이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 정상 체온이 36.1℃인 사람과 36.6℃인 사람이 있을 때, 더위로 인해 똑같이 체온이 37℃까지 올라갔다면? 정상 체온이 36.1℃인 사람이 더 큰 온도 변화를 겪은 셈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더 땀을 흘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추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해볼 수 있다. 평상시 체온이 더 높은 사람일수록 추위로 인해 체온이 떨어졌을 때 더 큰 수준의 온도 변화를 겪는다. 즉,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정상 체온이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러한 온도 변화의 상대성은 단순히 체온만 가지고 설명할 수 없는 문제다. 더위와 추위를 느끼는 데는 신체 대사율, 체내 수분상태, 심지어 심리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체온과 체감 온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율

    우선 살펴봐야할 것은 신체의 ‘대사율’이다. 음식에 붙는 칼로리는 ‘열량’이라는 뜻이다. 에너지를 만들고 그것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 몸의 신진대사라는 것은 열을 동반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대사율이 높은 사람은 보다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자연스럽게 체온이 높아지기 쉽다. 앞서 말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반대로 대사율이 낮은 사람이라면 열 발생량이 적기 때문에 체온이 잘 높아지지 않는다.

    체내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되면 그것을 조절하기 위한 작용도 활발해진다. 즉, 본래 체온이 어느 정도인지와 상관없이, 그보다 체온이 높아지면 땀 배출 등 열을 식히기 위한 작용이 일어나므로 더위를 잘 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만약 바깥 날씨가 쌀쌀한 편이라면 상쇄 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만약 무더운 날씨라면 더 빠르게 체온이 오르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이 역시 반대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체내 대사가 활발하지 않은 사람은 열 발생량이 적다. 따라서 체온이 잘 높아지지 않으니 더위를 잘 타지 않는다. 반대로 기온이 낮은 편일 때는 몸에서 발생하는 열이 적으니 더욱 빨리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근육량이 많은 사람, 신체 활동이 많은 사람은 대사율이 높아 열을 많이 발생시킨다. 성별 중에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대사율이 높은 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을 강조하는 것도, 대사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맥락이다.

    ▶ [ 관련기사 : 1kg에 1,300만 원? '근테크'의 출발점, 허벅지 근육부터 단련하라 ]

    ▶ [ 관련기사 : 나이 들면 근육은 줄어드는 게 정상? 근감소증도 분명한 '병'이다 ]

    일반적으로 근육량이 많으면 대사율도 높게 나타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일반적으로 근육량이 많으면 대사율도 높게 나타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체감 온도는 신경계와 호르몬이 관여

    ‘체감 온도’라는 말은 기상 예보 등에서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물론 예보에 언급되는 것은 평균적인 수치이며, 실제 체감 온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핵심은 정상 체온과 그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율 외에도, 더위와 추위를 체감하게 하는 요인이 더 있다는 것이다.

    먼저 자율신경계는 신체의 무의식적 기능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 체온과 관련된 기능을 예로 들자면, 외부 온도가 높을 때 혈관을 팽창시켜 열을 방출하고, 외부 온도가 낮을 때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부의 떨림을 유도해 열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는 정상 체온이 몇 도인지, 신진대사가 활발한 정도와는 별개다. 즉각적,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한편, 체감 온도와 관련해서는 호르몬의 작용도 중요하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대사와 체온 조절의 장기적 변화에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체온이 낮아지면 갑상선 호르몬에 의해 대사 속도가 빨라져 열을 더 많이 생성하게 된다. 반대로 체온이 높아지면 대사 속도를 늦춰 열 생산을 줄이게 된다. 

    앞서 이야기한 대사율은 통상적인 대사량의 높고 낮음을 가리킨다. 그에 비해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의 작용은 기본적인 대사를 기준점으로, 특정한 상황에 대사율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대적 변화를 가리킨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기능과 호르몬 민감도 등에 달린 문제다. 같은 수준의 정상 체온과 대사율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율신경계와 호르몬계의 기능이나 민감도에 따라 더위와 추위의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 [ 관련기사 : 대사 조절의 주역 '갑상선', 기능항진과 기능저하에 관하여 ]

     

    더위와 추위를 모두 타는 이유

    더위를 타거나 추위를 타는 이유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만약 정상 체온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었다면,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은 추위를 덜 타야하고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은 더위에 강해야 옳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는 더위와 추위를 모두 잘 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는 체온만 가지고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정상 체온이 낮은 편이고 대사율이 높아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이, 추위를 느끼는 역치가 낮아 자율신경과 호르몬이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더위와 추위를 모두 타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체온, 대사율, 자율신경, 호르몬을 짚어서 살펴봤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요인들이 더위와 추위에 영향을 미친다. 체지방량의 많고 적음, 혈액순환의 원활한 정도, 뇌가 감지하는 감각, 기타 복잡한 심리적 요인 등등.

    다만, 안정적인 상태에 나타나는 정상 체온과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인 뼈대가 핵심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만 명확히 이해한다면, 다른 세부적인 요소들이 어떤 원리로 더위와 추위를 느끼게 하는지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온도는 다를 수 있다.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는 이 문장으로 귀결된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실내 온도를 몇 도로 할 것인지를 두고 다투는 일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쾌적함을 느끼는 적정 온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쾌적함을 느끼는 적정 온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