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전자피 먹는 법, 올바른 복용법과 부작용 피하기

차전자피 먹는 법, 올바른 복용법과 부작용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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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자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차전자피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꾸준한 복용으로 실제 효과를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로 변비 해소 목적으로 먹는 사람이 많으며, 숙변 제거와 함께 다이어트 효과, 피부 건강 개선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무엇이 됐든 ‘남들이 좋다고 하니, 효과를 봤다고 하니 먹어보자’라는 접근방식은 올바르지 않다. 부화뇌동하는 방식은 어디서든 좋지 않지만, 특히 건강에 관해서는 절대 금기시해야 할 태도다. 차전자피가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효능이 있고 어디에 좋은 것인지, 차전자피 먹는 법이 따로 있지는 않은지 등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해보는 것이 옳다.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몸에 가까이 하는 것이 바른 접근법 아닐까.

 

차전자피, 도대체 무엇인가?

차전자피(psyllium husk)라는 이름은 상당히 낯설다.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에서 발행한 약물백과에 따르면, 차전자피는 질경이 씨앗(차전자)의 껍질(피)을 가리킨다. 질경이라는 식물은 차전초(车前草)라고도 불리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고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잡초로 취급되기도 한다. 이 질경이의 씨앗을 햇볕에 말린 것을 가리켜 차전자(车前子)라고 하며, 그 껍질을 차전자피라고 한다. 차전자피는 약 80% 이상이 식이섬유로 이루어진 섬유질의 보고다. 식이섬유는 용해성(수용성)과 불용성, 두 가지로 나뉜다. 차전자피에는 이 두 가지 식이섬유가 골고루 함유돼 있다. 차전자피 먹는 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식이섬유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용해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아 걸쭉하고 유동성 있는 형태로 변한다. 음식물이 장을 지나가며 남기게 되는 찌꺼기들을 흡착시킴으로써 깨끗한 장내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고 오히려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 운동을 촉진한다. 두 가지 식이섬유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장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차전자피 먹는 법, 그냥 먹으면 되는 게 아니다?

변비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을 약학에서는 ‘하제’라고 하는데, 차전자피는 그중에서 ‘팽창성 하제’로 분류된다. 불용성 식이섬유가 물을 흡수하며 대변의 부피를 늘린다는 작용을 떠올리면 ‘팽창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차전자피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시중에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흔히 만나볼 수 있는 형태 중 하나가 스틱형으로 포장된 분말 제품인데, 이 포장형태로 인해 유산균과 같은 기타 영양제를 먹듯 섭취하는 걸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차전자피 분말을 그냥 입 속에 털어 넣는다면, 기도로 잘못 들어가거나 침과 섞여 팽창하면서 식도를 막을 위험이 있다. 물론, 잘 넘어간다고 해도 위나 십이지장 등을 통과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차전자피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물과 만나야만 제대로 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반드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섭취 방법은 스틱형으로 포장된 제품 1포를 찬물에 풀어서 저은 뒤 곧바로 마시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용성 식이섬유로 인해 걸쭉해지면서 마시기 힘든 상태가 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온도가 높은 물과 만나면 수분 흡수 속도와 팽창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미처 마시기도 전에 요거트처럼 걸쭉한 상태가 돼 버릴 수 있다. 너무 찬물이 부담스럽다면 약간 미지근한 정도의 물 온도를 맞춰서 섭취하면 된다. 또한, 식후가 아닌 식전에 복용하도록 하고,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물백과에서 권장하는 섭취량은 1회 1포씩 하루 1~3회 식전 복용이다.

 

차전자피 먹는 법, 부작용까지 알아야 한다

모든 종류의 약물이 그렇듯, 차전자피 역시 마냥 좋은 쪽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차전자피 먹는 법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차전자피 먹는 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보통 변비 증상을 갖고 있거나 숙변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렇다 보니 당장 차전자피를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변을 하지 못한지 오래된 상황이거나 숙변이 많이 쌓인 경우에는 오히려 섣불리 차전자피를 먹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 차전자피는 다른 변비 치료제에 비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23년 1년만 해도 약 200건에 가까운 부작용 신고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물론 섭취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이 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작용 발생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차전자피가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1일 1회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변비를 오래 앓고 있거나 심하다 싶을 정도로 배변을 오랫동안 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차전자피를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해야 할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차전자피만을 복용했는데도 알러지가 발생하거나, 복통, 구토, 설사와 같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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