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유산소운동

  • 걸음 수와 건강 상태, ‘하루에 얼마나 걷는지’만 봐도 된다

    걸음 수와 건강 상태, ‘하루에 얼마나 걷는지’만 봐도 된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걸음 수와 건강 상태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오직 걸음 수만에 집중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걸음 수에 더해 속도(운동 강도)도 함께 다루는 이야기도 있다. 국제 학술지 <내과학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지난 3월 31일(월) 게재된 연구에서는, ‘걸음 수만 가지고도 중요한 정보는 충분히 얻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걸음 수와 건강 상태의 상관관계를 정리해본다.

     

    ‘걸음 수’로 알 수 있는 것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과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에서는 최근 50~64세 연령대에 해당하는 4,12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사이클 에르고미터(Cycle Ergometer)’를 사용해 개인별 유산소 운동 능력을 측정했다. 그 다음, 허리 둘레와 혈압, 혈중 지질 농도, 인슐린 민감성 등을 측정해 전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 에르고미터(Ergometer) : 신체의 힘과 운동 능력을 총체적으로 측정할 목적으로 설계된 장비로, 운동 능력과 심혈관 건강 상태 평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러닝머신형, 사이클형, 스텝박스형 등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측정 용도에 맞춰 활용한다.

     

    그 다음 각 참가자들에게는 걸음 수를 비롯한 다양한 운동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가속도계를 지급하고 일주일 간의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이 지난 뒤, 걸음 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데이터와 가속도계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걸음 수 데이터는 가속도계 데이터의 88%를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걸음 수와 건강 상태 사이에 신뢰할 만한 관련성이 있다는 근거다.

    에르고미터는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에르고미터는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걸음 수와 가속도계 데이터의 차이

    다만, 이 내용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걸음 수는 글자 그대로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걸었는지를 측정한 값이다. 보통은 하루 단위로 측정하기 때문에, 일일 걸음 수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걸음 수 기록을 토대로 ‘개인의 신체 활동 수준’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산소 운동 능력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일정량 이상 걸음 수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심혈관 건강을 평가할 수도 있고, 체중을 비롯한 각종 건강 지표를 추정할 수 있는 기반 자료가 된다. 걸음 수와 건강 상태가 분명한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다.

    한편, 가속도계를 사용하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걸음 수는 물론 앉아 있는 시간, 활동 중인 시간을 측정할 수 있고, 운동을 할 때 어느 정도의 속도(강도)로 움직이는지도 구분할 수 있다. 모델에 따라서는 운동 중의 움직임 패턴, 하루 중 시간대별 패턴을 세부적으로 기록해주기도 한다.

    연구팀은 걸음 수 데이터와 가속도계 데이터를 함께 수집한 다음, 두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88% 일치’라는 결론을 내렸다. 걸음 수를 기반으로 한 건강 정보는 상대적으로 ‘추정’에 가깝고, 가속도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 정보는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다. 그럼에도 걸음 수와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각종 지표 사이에 상당히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건강 상태의 ‘확인’과 ‘개선’

    다시 한 번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내자면, 걸음 수 측정만으로도 충분한 건강 정보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속도계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면 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연구팀은 ‘건강 최적화’의 측면에서 보면 걸음 수에 더해 걸음 속도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적인 속도의 걷기로는 충분한 걸음 수를 채우더라도 심혈관 건강상의 이점을 얻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즉, 걸음 수만으로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개선을 위해서는 걷는 속도도 중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50~64세 성인들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가속도계 기준으로 ‘분당 케이던스(Cadence Per Minutes, CPM)’가 최소 80 이상 되어야만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공중보건상 권장사항에서 ‘중강도 이상 신체 활동’을 강조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종합하여, 평소 일일 걸음 수가 어느 정도인지에 집중하고, 구태여 다양한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다만, 건강 상태의 개선을 위해 의도적으로 빠른 걸음을 걷는 시간을 가질 것을 함께 강조했다.

    현재 공중보건상 권장되는 일일 걸음 수는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8천 걸음 ~ 1만 걸음 사이다. 또한, 연구에서는 심혈관 건강 개선을 위해 분당 80걸음 이상의 케이던스를 제시했다. 공중보건상 권장되는 CPM은 100걸음이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율하면 된다.

    '걸음 수'만 가지고도 건강 상태를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알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걸음 수'만 가지고도 건강 상태를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알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성공적인 다이어트, ‘숨 가쁜 운동’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다이어트, ‘숨 가쁜 운동’이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성공적인 다이어트란 무엇일까? 아마 목표한 바를 달성하는 순간, “다이어트 성공했다”라고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말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목표를 달성하는 것 외에 그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살을 뺀 후 2년 이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 오상우 교수가 이야기하는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포인트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운동 효과, 숨이 가빠야 한다

    숨이 가쁘다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신호다. ‘운동’이라는 개념을 넓게 본다면, 일상에서의 모든 움직임을 포괄한다. 어떤 움직임을 하든 신체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 세포의 에너지원이라 불리는 ATP(아데노신 삼인산)다.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은 ATP를 소모하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계속 공급하기 위해 대사를 반복한다. 이때 정상적인 대사를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흔히 ‘유산소 운동’이라 불리는 운동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을 연소하는 데 필수다. 

    움직임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산소를 사용하는데, 그 산소의 공급이 부족하다면?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것이 바로 ‘숨 가쁨’이다. 혈액 내 산소 농도를 충분히 유지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으로, 신속한 산소 공급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위한 과정이다.

    즉, 숨이 가쁘다는 것은 몸이 산소를 많이 요구하는 상황이라는 의미고, 에너지 생산을 위한 대사 과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충분한 운동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숨이 가쁜지 아닌지로 판단하는 이유다.  

    이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포인트다. 오상우 교수는 숨 가쁨에 초점을 맞춰 운동량을 천천히 늘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 운동량을 급격하게 늘릴 경우, 몸에 부담이 가게 되고 그 다음날은 운동을 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측면에서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숨이 가쁘다는 것은 심장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는 신호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숨이 가쁘다는 것은 심장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는 신호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무산소 or 유산소’보다 ‘숨 가쁨’

    흔히 운동을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이미지로 나누자면, 유산소 운동은 걷기나 달리기 같은 시간 지속형 운동, 그리고 무산소 운동은 스쿼트나 풀업 같은 세트 반복 운동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오상우 교수는 “운동을 무산소, 유산소로 가르지 말고, 그냥 ‘숨 가쁜 운동’으로 외우는 게 제일 편하다”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맨몸으로 스쿼트를 한다고 해도 숨이 가쁠 정도로 하게 되면 유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육상 선수 같은 전문 운동선수에게는 100미터 달리기도 상대적으로 숨이 덜 가쁠 수 있어 무산소 운동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무산소 운동은 보통 근육에 강한 자극을 반복함으로써 근성장을 유도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다이어트와 유지 관리’에 목적을 두는 경우라면 보통 유산소 운동의 비중을 강조한다. 근육량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유산소 운동이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서 같은 강도로 운동을 했는데 숨이 덜 가쁘거나 무덤덤하다면 지방을 태우는 능력이 좋아진 것이다. 보통은 이를 ‘체력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때는 기존의 강도보다 더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해야만 지속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성공적인 다이어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의 핵심 : 즐거움

    물론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숨이 가쁠 수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육체 노동을 업으로 삼는 경우다. 육체 노동은 엄청난 신체적 에너지 소모를 유발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 측면에서만 본다면 매우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육체 노동을 ‘즐겁게 하기는 어렵다’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즐겁지 않으면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핵심은 2년 이상 목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고강도의 육체 노동을 반복해야 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둘째는 ‘스트레스’의 관점이다. 즐겁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인간의 몸은 비상 사태로 인식하고 에너지를 덜 쓰려 한다. 지방을 연소하기보다는 축적하려 하고, 끊임없이 에너지 섭취를 갈구하는 것이다. 즉, 힘들고 괴롭게 운동을 한다면,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의 구체적인 종류에 집착하기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운동의 구체적인 종류에 집착하기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폐 건강에 좋은 습관을 위한 3가지 키워드

    폐 건강에 좋은 습관을 위한 3가지 키워드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신체의 모든 기관은 산소를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과 혈관 건강을 중요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종종 소외되기도 하는 것이 허파, 즉 폐다. 체내에 도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근본과도 같은 기관 말이다. 건강한 폐는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그리고 여러 만성 질환의 예방에도 기여한다. 폐 건강에 좋은 습관을 알아보고 미리 실천하도록 하자.

     

    폐의 기능과 건강에 따른 차이

    폐의 기능 자체는 무척 심플하다. 호흡을 통해 들어온 산소를 받아들여 심장으로 보내고, 되돌아온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낸다. 다만 그 세부적인 과정은 좀 더 복잡하다. 호흡으로 유입된 산소는 폐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폐포’를 통해 혈액에 녹아든다. 

    이때 혈액은 이산화탄소를 머금은 상태에서 폐포로 들어와, 가져온 이산화탄소를 내놓고 새로 들어온 산소를 받아간다. 이 과정을 ‘기체 교환’이라 한다. 즉, 폐 기능이 원활하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폐포의 수가 많다는 것, 그리고 각각의 폐포가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갖춰져야 한다. 호흡은 외부의 이물질이 들어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창구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저항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염증이 없이 깨끗한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여기에 더해, 폐가 건강하다는 것은 폐라는 기관 자체의 기능적인 우수함 이상의 의미까지 보아야 한다. ‘호흡’이라는 과정에 관여하는 전체 시스템이 건강해야만 폐도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기관지와 기도는 물론 코와 인후의 모든 기관의 건강이 폐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가장 흔하게 거론되는 것이 흡연이다.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에 섞여 들어와 폐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힌다. 

    담배의 대표적 성분인 니코틴은 신경계에 자극하는 물질로, 담배를 끊지 못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 흐름이 줄어들게 함으로써 심장이 더 많이 뛰도록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니코틴은 기도와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니코틴과 함께 담배의 공통 유해물질로 꼽히는 타르의 경우, 고체 상태에서 끈적하게 엉겨붙는 성질을 갖고 있다. 기체 형태로 체내에 유입되지만, 조금씩 폐에 쌓이면서 폐포의 구조적 손상을 일으킨다. 폐포 기능의 저하는 결과적으로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담배 연기는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처럼 자극성이 강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담배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한편, 요즘 시대에는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위험 요인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공장이나 차량에서 배출되는 가스에 포함된 미세한 유해물질들이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하는 것이다. 

    호흡기가 건강한 상태라면 기도 점막의 필터링 작용으로 어느 정도 유해물질을 걸러낼 수 있지만, 그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게다가 미세먼지 중에서도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점막의 필터링으로도 거의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폐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폐 건강에 좋은 습관

    흡연과 간접 흡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폐 건강이 위협받는 요즘, 그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권장된다. 이밖에 폐 건강에 좋은 습관으로 강조되는 것이 ‘항산화 성분’이다. 유해물질의 유입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체내 면역력과 저항력을 길러주는 방법으로 보완하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 등 각종 식물성 식품과 그것들을 원료로 삼아 만든 일부 가공식품에는 저마다 다양한 종류의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 시금치나 브로콜리와 같은 녹색 채소류다. 이들을 골고루 섭취해주면 유해물질로 인해 체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중화시킬 수 있다.

    한편, 폐 건강에 좋은 습관으로 강조되는 또 다른 항목으로는 유산소 운동과 심호흡을 들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개별 폐포들의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원리 때문이다.

    심호흡은 한 번의 호흡에 폐를 사용하는 면적이 넓은 호흡법이다. 보통 짧은 호흡은 폐의 일부까지만 공기가 닿았다가 빠져나간다. 하지만 깊게 숨을 들이마시게 되면 폐 하부에서까지 기체 교환이 일어나면서 훨씬 효율적인 산소 공급이 가능해진다. 일상에서 틈틈이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해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폐활량 늘리는 법, ‘호흡 효율 개선’이 포인트

    폐활량 늘리는 법, ‘호흡 효율 개선’이 포인트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우리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들이마신다. 하지만 실제 공기에서 산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중요해지는 개념이 바로 ‘폐활량’이다. 단순하게 ‘폐활량 = 공기를 들이마시는 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좀 더 본질적으로는 ‘산소 섭취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폐활량 늘리는 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의 호흡법을 점검해보도록 하자.

     

    폐활량 향상의 의미

    폐활량을 늘린다는 것은 단순히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산소를 흡수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폐 환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폐가 공기를 효율적으로 흡입하고 내보내는 능력을 가리킨다.

    폐에는 수많은 ‘폐포’가 존재한다. 이 각각의 폐포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진다. 폐활량이 좋아진다는 것은 ‘폐의 용적’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폐포의 수는 성인이 된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폐의 용적은 각 폐포의 기능이 개선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는 인간이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훈련으로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것처럼, 폐포를 훈련시켜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편, 호흡에 사용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폐활량 증가와 관련이 있다. 앞서 공기를 들이마시는 양에 대해 언급했는데, 어쨌거나 한 번에 많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게 되면 그만큼 폐의 용적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폐포 기능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공기를 많이 마시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만, 폐포 기능이 향상돼 있다면 공기 흡입량이 많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흡으로 받아들인 산소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통해 체내로 운반된다. 즉, 혈액의 헤모글로빈 농도가 높으면 산소 운반 능력이 더 뛰어나게 된다. 평소 식단을 통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산소 운반 능력이 우수하게 유지될 수 있다.

     

    폐활량 늘리는 법

    폐활량을 늘리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의 본질은 심장과 폐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훈련시키는 데 있다. 유산소 운동이든 근력 운동이든 관계 없이, 일상생활보다 과격한 움직임을 하게 되면 폐는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려 하게 되고, 심장은 그것을 온몸에 공급하기 위해 더 빨리 뛰게 된다.

    심폐 기능을 직접적으로 훈련시키는 데는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다. 장시간에 걸쳐 평소보다 높은 강도의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적응력을 키우는 원리다. 근력 운동의 경우 전신의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동작을 추천한다. 특히 코어 근육이 개입할 수 있는 플랭크와 같은 동작을 통해, 호흡에 사용되는 근육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이밖에 심호흡의 원리를 활용해 복식호흡을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통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호흡은 폐의 상부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의식적으로 호흡을 깊게 들이마시게 되면 폐의 하부까지 공기가 유입되면서 산소 흡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스트레스 상황에 심호흡을 하면 보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하다.

    다소 특별한 방법이긴 하지만, ‘고산 훈련’도 폐활량 늘리는 법으로 적합하다. 공기 중 산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노출되면 몸은 그 안에서 최대한으로 산소를 흡수하려 하면서 자연스레 기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일상적이지 않은 데다가 전문적인 지도를 필요로 하는 방법인 만큼 운동과 심호흡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법을 권장한다.

     

    폐활량에 좋은 환경 만들기

    폐활량 늘리는 법과 함께 그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 등의 훈련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더라도, 심폐 기능에 해로운 환경에 노출된다면 효과가 반감되거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했을 수도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흡연이다. 호흡기로 유해한 성분들을 빨아들이므로 폐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 실제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어느 정도의 흡연을 하든 전반적으로 폐활량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실내 공기 질이 나쁜 경우도 문제가 된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노출이 잦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도 비교적 농도가 낮은 날을 이용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미세먼지를 피한다는 이유로 공기 순환을 차단하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 청정기를 갖춰두고 환기 후에 가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 다양한 항산화 성분 제공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해한 환경을 차단하려 노력한다고 해도 100% 완벽한 차단은 어렵다. 이로 인해 심혈관 및 폐는 조금씩 염증에 노출되게 마련이다. 항산화 성분의 꾸준한 섭취는 이렇게 발생한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오메가 3, 하루 1g 섭취하면 ‘저속노화’ 효과

    오메가 3, 하루 1g 섭취하면 ‘저속노화’ 효과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하루에 1g의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을 섭취하면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노화 분야를 주로 다루는 오픈 액세스 저널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게재된 내용으로, 스위스 취리히 대학 및 바젤 대학의 연구팀이 함께 수행한 연구 결과다.

     

    장기간에 걸친 임상시험

    생물학적인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의미의 ‘저속노화’는 건강 분야에서 여전히 핫한 키워드다. 기대 수명은 길어졌고, 그 시간동안 가급적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일 테니 말이다. 이 때문에 저속노화와 관련이 있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제시되면 사람들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칼로리 섭취 제한, 간헐적 단식, 특정 영양소의 지속적인 섭취 등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하는 개별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마다 나름의 실험이나 객관적인 연구 과정을 거쳤지만, 몇 가지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장 먼저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동물모델 실험에 그친 것인지를 봐야 한다. 동물모델 실험은 나름대로의 과학적 근거를 갖추고 있지만, 그로부터 얻은 결과가 인간에게 똑같은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혹은 충분히 큰 규모의 참가자를 모집해 실험한 것인지, 단발성 실험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기간을 둔 추적 관찰 실험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취리히 대학과 바젤 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기준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70세 이상의 노인 777명을 모집해 3년간의 추적 관찰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주제는 ‘생활습관 변화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다.

     

    오메가 3, 꾸준한 섭취의 효과

    이 실험은 참가자들을 8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실시했다. 3년에 걸친 기간동안 참가자들은 하루 2,000 IU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그룹, 하루 1g씩의 오메가 3를 섭취하는 그룹, 회당 30분씩 일주일에 3회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그룹 등으로 세분화됐다. 

    연구팀은 ‘후성유전학 시계(Epigenetic Clock)’라 불리는 분자생물학 기반 노화 측정 도구를 사용해, 각각의 요인에 따른 노화 속도 변화를 측정하고자 했다.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 3’를 꾸준히 섭취한 경우가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후성유전학 시계를 활용한 분석 결과, 생물학적 노화를 최대 4개월까지 늦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참가자들의 성별, 연령, 체질량 지수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한편, 비타민 D와 오메가 3 섭취, 주 3회 운동을 모두 병행한 그룹에서는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각각의 요인을 따로 적용했을 때는 오메가 3 섭취가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나, 다른 요인들을 함께 적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근거다.

    연구팀은 이 세 가지 요인이 합쳐져 3년 동안 지속될 경우, 근감소증 등으로 인한 노쇠를 예방하고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메가 3, 심뇌혈관에 효능 있어

    물론 이 연구에도 한계는 있다. 연구팀은 가장 먼저 모든 참가자들이 스위스인이었다는 점을 연구의 한계로 인정했다. 70세 이상의 노년층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객관성을 보장한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만 모집한 것은 전 세계 평균적인 노인 집단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한 요건이다.

    연구팀은 또한, ‘생물학적 노화’라는 것 자체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화란 여러 변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인정된 ‘표준 측정법’이 아직 부족하다. 연구팀이 사용한 후성유전학 시계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방법이지만, 이것이 모든 개인에게 엄밀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다만, 이러한 한계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오메가 3의 꾸준한 섭취가 어떤 식으로든 이점이 있을 거라고 기대해볼 수는 있다. 오메가 3는 기존에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시켜 심혈관 건강에 기여하는 영양소, 인지 능력 향상 및 치매 예방에 기여하는 ‘뇌를 위한 영양소’로도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 3는 생선 기름, 식물성 기름, 견과류, 씨앗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별도로 정제한 오메가 3 공급용 영양제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 최고의 유산소 운동? ‘로잉’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유산소 운동? ‘로잉’을 빼놓을 수 없다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로잉 머신(Rowing Machine)으로 운동을 해본 적이 있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보일 수 있다. 단순히 몸을 앞뒤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보일 테니 말이다. 그리고 보통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로잉 머신을 실제로 시도한 다음 격하게 후회한다. 그런 모습을 꽤 여러 번 봤다.

    로잉 머신은 글자 그대로 ‘로잉(Rowing)’이라는 운동을 하기 위해 고안된 기구다. 로잉은 노젓기를 모방한 동작으로, 유산소 운동이면서 동시에 근력 운동이다. 근육을 최대한으로 쥐어짜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는 근지구력 운동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일정 수준의 저항을 유지하며 장시간 동작을 반복하는 방식이니까. 미국 건강 매거진 ‘셀프(SELF)’에 게재된 로잉의 장점을 소개한다.

     

    훌륭한 ‘저충격 유산소’ 운동

    기구의 설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로잉 머신은 전신의 큰 근육들을 거의 다 사용한다. 특히 허벅지와 척추 근육이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큰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심장과 폐는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바빠진다. 

    로잉 머신을 사용해본 사람들 중 상당수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 효과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은 ‘충격이 적다’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달리기의 경우, 매번 발을 딛는 순간 충격이 발생한다. 착지법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 그 충격이 고스란히 관절 등에 누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단골 유산소 운동인 사이클링의 경우 달리기에 비하면 충격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무릎과 발목, 고관절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압력을 받게 된다. 특히 안장 높이나 위치를 무리하게 설정하는 경우, 페달을 밟을 때마다 무릎에 충격이 쌓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로잉은 충격량 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로잉의 기본 자세는 앉은 채로 발을 사용해 페달을 밀어내며, 팔과 등을 사용해 저항을 극복하는 것이다. 발이 지면에 직접 닿지 않으므로 충격 발생량이 적고,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크지 않으므로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도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복근 강화 운동을 대체

    로잉 동작에서는 상체가 앞뒤로 끊임없이 움직인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허리가 아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자세가 잘못될 경우 허리에 상당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바른 자세를 숙지할 경우 자극은 복근에 집중된다.

    또한, 핸들을 잡고 당길 수 있도록 등-어깨-팔로 힘을 전달하기 위해 복근 전체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우리는 이 상태를 만드는 대표적인 동작을 알고 있다. 바로 ‘크런치’와 ‘플랭크’다. 로잉 하나로 이 두 가지 동작을 대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앞뒤로 상체가 움직이는 것은 크런치 동작의 효과를 불러오며, 핸들을 당기는 힘을 전달하기 위해 중심을 잡는 것은 플랭크 동작의 효과를 불러온다. 복근과 척추기립근에 팽팽한 긴장을 느끼며 로잉 동작을 반복한다면 크런치와 플랭크를 굳이 따로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코어가 강화되면 일상생활에서 자세가 개선된다.

     

    ‘협응력’을 길러주는 운동법

    겉으로 볼 때는 무척 단순해보이지만, 실제 로잉 동작은 네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캐치(catch), 드라이브(drive), 피니시(finish), 리커버리(recovery)다. ‘캐치’는 본래 노를 물에 넣기 전 단계로,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무릎을 약간 굽혀 팔을 뻗는 자세를 말한다. ‘드라이브’는 노를 물에 담가 힘차게 당기는 단계로, 하체와 상체의 협력이 이루어지는 단계다.

    ‘피니시’는 노를 몸 가까이 당긴 다음, 물에서 빼내는 단계다. 이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팔과 어깨의 긴장이 풀리게 된다. 마지막 ‘리커버리’는 물에서 뺀 노를 다시 움직여 캐치 단계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 안에 이 네 단계를 정확히 구분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네 단계 모두 여러 근육과 관절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동작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로잉은 ‘협응력 강화 운동’으로 취급된다. ‘캐치’ 단계에서는 상체와 하체의 협응, ‘드라이브’ 단계에서는 다리와 허리, 팔의 협응, ‘피니시’ 단계에서 다시 상체와 하체 협응이 이루어진다. 로잉 자세를 정확하게 수행할 줄 알게 되면, 여러 근육을 균형 있게 제어하는 ‘협응력’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굳어진 엉덩이 근육에 자유를

    로잉은 본질적으로 수평 자세에서 행하는 ‘데드리프트’와 유사하다. 특히 데드리프트의 ‘힙 힌지(hip hinge)’ 동작이 로잉 안에 녹아있다. 로잉에서 드라이브 단계 동작을 수행할 때, 허벅지 뒤편 햄스트링에 부하가 걸리며 강화된다. 

    햄스트링은 엉덩이 근육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햄스트링의 유연성이 향상되면 전반적으로 엉덩이 관절의 유연성도 개선된다. 현대인들은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과 햄스트링이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한 뻣뻣한 감각은 걷는 자세부터 부자연스럽게 만든다.

    로잉을 통해 유연성이 개선되면 엉덩이와 햄스트링의 경직이 풀린다. 어찌 보면 ‘느슨해졌다’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정도다. 걸어다니는 것부터 계단 오르기, 조깅과 같은 일상적 활동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다.

  • 저속노화, 나이에 따라 방법을 달리 봐야

    저속노화, 나이에 따라 방법을 달리 봐야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아침밥을 먹는 자리. 어머니께서 문득 이런 말을 하셨다. “요양병원에 누워서 오래 살고 싶지 않다. 몇 살까지 살든 상관없이 건강하게 사는 걸 목표로 하자.” 나이를 한참 먹고도 이것저것 반찬을 가리기 일쑤인 나를 타박하면서 나온 말이었지만, 곱씹어보니 참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가는 세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큰 감흥이 없다. 주 관심사가 ‘건강 수명’에 맞춰져 있는 탓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속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키워드면서, 여전히 열기가 식지 않은 트렌드이기도 하다.

    바로 내일, 1월 10일(금) EBS에서 방송 예정인 신년특집 <명의 – 저속노화의 비밀 2부>를 통해 저속노화에 관한 이야기가 한 번 더 다뤄질 예정이다. 저속노화 트렌드를 이끌어간다고 할 수 있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이야기를 미리 살펴보도록 한다.

     

    ‘저속노화 밥’ 짓기

    정희원 교수가 고안했다고 하는 이른바 ‘저속노화 밥’은 렌틸콩을 40%, 그리고 백미와 현미, 귀리를 각각 20% 비율로 섞어서 짓는다. “렌틸콩 비율이 너무 많은 것 아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콩 종류를 따로 챙겨먹기 번거로워 하는 사람들이라면 차라리 훨씬 나은 방법일 수 있다. 

    콩은 칼로리 대비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인 데다가, 혈당 상승 속도에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덕분에 저속노화 밥을 먹게 되면 다음 끼니 전에 배가 고파지는 일도 줄어든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정 교수는 대사와 생애주기 관점에서 식습관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젊은 사람들이 단순당과 정제 곡물 섭취를 주로 하고, 나이가 들수록 잡곡밥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정 교수는 이 패턴이 반대로 나타나야 옳다고 이야기한다. 즉, 젊은 사람은 잡곡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하고, 고령으로 갈수록 ‘근육을 지키기 위한’ 보양식으로 흰쌀밥과 고깃국을 챙겨먹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저속노화 밥의 비율 / 출처 : 'EBS 건강' 유튜브 채널
    저속노화 밥의 비율 / 출처 : 'EBS 건강' 유튜브 채널

     

    건강 수명, ‘최대 산소 섭취량’이 핵심

    정희원 교수는 운동 비중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젊었을 때는 유산소 운동 60~70%, 근력 운동 30~40% 비율로 할 것을 권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대 수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VO2 Max는 개인이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산소의 양을 의미한다. 즉,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VO2 Max가 높을수록 심장과 폐가 원활하게,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러한 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체력이 좋고 회복력이 우수할 때부터 꾸준히 관리할수록 더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 더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젊을수록 유산소 운동의 비중을 높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또한, 유산소 운동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해, 세포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는 점도 중요하다.

    정 교수는 60~70대가 되면 반대로 근력 운동을 60~70%로 하고 유산소 운동을 30~40% 비율로 하라고 조언한다. 젊은 시절에 VO2 Max가 갖춰진다면 나이가 들며 그 능력이 다소 저하되더라도 평균 이상의 수준을 갖게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근육을 유지하거나 손실을 늦출 수 있는 운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어 근육’이라 불리는 복근, 등근육, 골반저 근육을 비롯해 횡격막 근육, ‘파워존’이라 불리는 허벅지 근육 등을 전반적으로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적인 맨몸 근력 운동을 번갈아가며 수행함으로써 이러한 근육들을 단련할 수 있다.

    핵심은 최대 산소 섭취량 / 출처 : 'EBS 건강' 유튜브 채널
    핵심은 최대 산소 섭취량 / 출처 : 'EBS 건강' 유튜브 채널

     

    저속노화는 장기전이다

    ‘노화 속도를 늦춘다’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라면, 보통 청년이거나 중년 정도 나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람들이라면 15년, 20년 동안의 신체 활동 습관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말이다. 이 시기의 활동이 노년기의 기초 체력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흔히 노화라고 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거나 체력이 약해져 금방 지치거나 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이 또한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범위를 넓혀서 식욕 감퇴, 체중 감소, 근력 약화, 느려지는 걸음 속도 등까지 포함해야 한다. 걷다가 종종 다리가 풀리는 느낌을 받는 것 또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인지 기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무엇이든 잘 기억하던 사람이 부쩍 깜빡하는 경우가 많은 것, 잘못된 방향으로 기억하거나 착각하는 것, 실제로 없었던 일을 부풀려서 생각하는 증상 등 ‘이상하다’ 싶은 증상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높은 확률로 영양 상태 불량, 신체 활동 감소, 약물 부작용, 사회적 고립 등과 이어진다.

    ‘노화’와 ‘노쇠’는 다르다. 우리가 걱정하는 노화의 모습은 실제로 노쇠에 가까울 것이다. 정 교수는 “노쇠지수, 몸이 고장난 정도는 생애 전체에 걸쳐 ‘얼마나 빠르게 노화를 쌓았느냐’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타고난 유전자나 운은 약 30% 정도만 영향을 미치며, 나머지 70%는 자신의 생활습관에 의해 결정된다고도 덧붙였다.

    '노화'와 '노쇠'는 다르다. 노쇠는 적절한 관리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 출처 : 'EBS 건강' 유튜브 채널
    '노화'와 '노쇠'는 다르다. 노쇠는 적절한 관리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 출처 : 'EBS 건강' 유튜브 채널

     

  •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 다이어트부터 정신건강까지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 다이어트부터 정신건강까지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유산소 운동은 보통 30분~40분 이상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는 저강도 혹은 중강도 운동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에너지 소모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유산소 운동은 공복 상태에서 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공복 상태에서의 유산소 운동이 더 높은 지방 연소율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렇다면 공복 효과를 누리기 위한 최적의 시간대는 언제일까? 누가 뭐래도 아침이 아닐까?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아침 공복 유산소, 왜 좋을까?

    보통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면, 전날 저녁 6~7시 사이에 모든 식사를 마치게 된다. 개인 습관에 따라 이보다 일찍 식사를 마치는 경우도 많다. 대략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하고 아침 7~8시 사이에 기상하는 패턴이라면, 아무리 못해도 12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공복 상태에서의 핵심은 인슐린이다. 인슐린이 지방 연소를 억제하는 기능도 겸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혈당을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 수치가 평소보다 높아져 있기 쉽다. 또한, 이때는 혈당이 먼저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체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12시간 이상 공복이 유지되고 나면 혈당이 매우 낮아진 상태다. 당연히 인슐린 수치 역시 낮아져 있을 것이다. 혈중 포도당이 거의 없고, 인슐린 수치도 낮기 때문에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 소모 우선순위는 탄수화물이 가장 우선이고 그 다음이 지방이다. 탄수화물보다 지방이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분해 속도가 늦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우선적으로 소비된다. 하지만 혈당(탄수화물)이 없거나 매우 부족한 상태라면 어쩔 수 없이 지방을 연소하게 된다. 공복 상태에서의 유산소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기본 원리다.

     

    성장 호르몬과 대사율 증가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공복 상태에서는 성장 호르몬 수치가 증가한다. 신체적 발달이 끝난 성인들에게 있어 성장 호르몬은 지방 분해 촉진 및 근육 유지 기능이 주가 된다. 따라서 성장 호르몬 수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보다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분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사율도 향상된다. 최소 30~40분 이상 운동을 유지하면서 지방을 연소하기 위해 온몸의 대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활성화된 신진대사는 운동을 마친 뒤에도 한동안 유지된다. 그 과정에서 ‘운동 후 산소 소비(EPOC)’ 효과가 발생해 평상시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러한 효과는 당연히 강도가 높을수록 더 높게, 오랫동안 유지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굳이 체력 수준에 맞지 않는 고강도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중저강도 운동으로도 충분히 EPOC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을 습관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체력이 좋아지면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이게 된다.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EPOC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다.

     

    심혈관 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유산소 운동의 근본적인 목적은 심혈관 건강 개선이다. 간을 비롯해 몸 곳곳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한 다음 전달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게 된다. 이를 통해 심장과 폐는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게 되며, 그에 적응하면서 전반적으로 체력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덩달아 지방이 분해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도 얻게 된다.

    무엇보다도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정신건강 측면에 있다. 공복 상태에서의 유산소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뇌가 더욱 활발하게 깨어나게 되며, 일과를 시작할 때 즈음에는 집중력과 인지 기능이 높아진 상태가 된다. 집중력이 높은 상태에서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을 지속하면서 엔돌핀과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마친 후에도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우울감이나 불안 증세를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세로토닌의 경우, 하루 리듬에 따라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 즉, 세로토닌이 활발하게 분비될수록 저녁에 잠들기도 쉬워지며, 질 높은 수면을 취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정신적 회복에 기여함으로써 다시 활기찬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 아침 근력 운동, 활기찬 하루의 시작 방법

    아침 근력 운동, 활기찬 하루의 시작 방법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아침에 눈을 뜨면 유독 겨울이라는 것이 더 실감이 난다.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 몇 번 시도했던 아침 운동은 어느새 스리슬쩍 저녁 시간대로 옮겨졌다. 잠에서 깬 직후 이불을 박차고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현관문을 열고 나설 용기가 나지 않은 탓이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맨몸 근력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밖에 나갈 필요 없이 이불 밖으로만 나가면 되니, 난이도가 대폭 낮춰진 셈이다. 

    아침 운동 하면 대개 조깅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연상한다. 그래서인지 약간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솔직히 말해 안 될 것은 없지 않을까? 게다가 근력 운동은 매일 할 필요도 없고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하면 되니까 부담도 덜할 것이다. 아침 근력 운동의 장점과 고려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아침 근력 운동, 활기찬 하루의 기반

    근력 운동은 기본적으로 단위 시간당 에너지 소모량이 크다. 다만, 대개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에너지 소모량은 유산소 운동에 비해 적은 경향이 있다. 근력 운동의 진짜 가치는 운동을 마친 뒤에 있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강한 자극을 가한다. 근육은 힘을 발휘함에 따라 피로가 쌓이거나 손상을 입게 되고, 이를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신진대사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효과는 운동을 마친 뒤에도 일정 시간 동안 지속된다. 

    ‘운동 후 산소 소비(EPOC)’ 또는 ‘애프터번’이라 불리는 이 효과는 근육을 활발하게 사용할수록 강력하게 나타난다. 운동을 마친 뒤에도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아침에 근력 운동을 하게 되면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진다. 아침 운동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되면, 저녁에 운동을 마치고 잠을 자는 것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아침의 근력 운동은 활발한 신진대사를 유도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게다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퇴근 후 저녁 시간이 유동적인 경우가 많다. 퇴근이 늦어질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일정이나 약속이 생기기도 한다. 유독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심해 운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운동을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변수를 최대한 통제하려 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존재하게 마련이다. 아침 운동은 이런 점에서 꾸준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 데 더욱 적합하다.

     

    주의해야 할 요소들

    훌륭한 장점 못지 않게 아침 근력 운동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보통 잠을 자는 동안에는 체온이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 이는 즉, 잠에서 깬 직후에도 한동안은 체온이 평상시보다 낮은 상태에 있으며, 정상 수준으로 체온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낮은 체온은 근력과 유연성에 영향을 미친다. 경직된 근육과 관절은 평소보다 운동 능력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이 상태에서 평상시 수준의 근력 운동을 시도하게 되면 비록 맨몸이라 해도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동적 스트레칭을 위주로 하되, 저녁 시간대에 근력 운동을 하는 것보다 횟수나 지속시간을 좀 더 늘려서 충분한 워밍업을 해주는 편이 좋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침 기상 직후에는 공복 및 수분 부족 상태일 것이다. 근육은 수분이 공급돼야 원활하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운동에 따른 피로도 덜 쌓인다. 기상 직후 입 안을 한 번 헹구고 물 한두 잔을 마신 다음 운동을 준비하도록 한다.

    또한,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은 유산소 운동에 비해 일순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맨몸을 토대로 한 중저강도 근력 운동이라 해도, 어느 정도 기반이 되는 에너지가 있어야만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다. 허기가 느껴지는 상태라면 에너지바나 요거트, 과일과 같이 간단한 먹거리를 소량 섭취한 다음 운동을 시작하는 편을 추천한다. 물론 운동을 마친 뒤에도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줘야 한다.

     

    기본적인 아침 근력 운동 루틴

    먼저 2~3분 정도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거나 점핑잭을 실시하면서 체온을 높여준다. 그런 다음 팔 돌리기, 다리 흔들기, 발목 돌리기, 허리 돌리기, 무릎 올리기 등의 동적 스트레칭을 각 30초씩 수행한다.

    본 운동으로는 먼저 스쿼트를 10~15회 정도씩 3세트 수행한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그룹을 활성화시켜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을 끌어올리는 목적이다.

    다음으로 푸쉬업을 10회씩 3세트, 이어서 플랭크를 30초씩 3세트 정도 수행한다. 이들은 온몸의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는 전신 맨몸 운동의 예다. 다음으로 런지를 양 다리 10회씩 3세트 하거나, 버피 10회씩 3세트를 해서 온몸을 완전히 활성화시킨다.

    모두 맨몸으로 가능한 동작들이다. 도구가 갖춰져 있다면 덤벨이나 저항 밴드를 사용해 강도를 높여도 좋다. 덤벨이 있다면 ‘덤벨 로우’ 동작을 통해 삼두근을 단련하는 방법도 좋고, 저항 밴드를 사용해 각 동작에 작게나마 저항을 추가해주는 것도 좋다. 풀업 바가 있다면 데드행으로 전신을 쭉 펴주는 동작을 추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대략 20분~30분 정도면 마칠 수 있는 루틴이다. 동작을 몇 개 더 추가하더라도 40분을 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운동 수행능력이 좋은 편이고, 충분히 스트레칭이 돼 있는 상태라면 세트 수나 세트당 횟수를 늘려도 무방하다. 

    다만, 아침 시간대이므로 너무 과한 운동은 하루 일과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컨디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동을 마친 뒤에는 정적인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도록 한다. 운동 후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회복 촉진을 위해 필수다.

     

    건강상태를 보수적으로 점검할 것

    단, 아침 근력 운동으로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평소보다 보수적으로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점심이나 저녁에 하는 것에 비해 아침에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은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운동을 하지 않을 핑계’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는 낫다.

    특히 밤 사이 자주 깼거나 깊게 잠들지 못했다면 아침 근력 운동으로 쌓이는 피로감이 과도할 수 있다. 이는 본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지만, 평소와 달리 일어나는 게 유독 힘들다면 운동을 쉬거나 줄이는 등 조절할 필요가 있다.

    최근 근육 계통의 부상을 입은 적이 있는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이나 관절염, 혈액순환 문제, 심혈관계 질환 등을 겪고 있는 경우도 아침 근력 운동은 자제하도록 한다. 이럴 때는 자의적으로 운동을 할지 말지 판단하는 것보다 의사나 운동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컨디션이나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침 근력 운동은 활기찬 하루를 위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침 새해가 다가온다. 새로운 마음으로 아침 근력 운동을 자신만의 루틴으로 채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 아침 공복 운동 효과, 체지방 연소 제대로 하려면?

    아침 공복 운동 효과, 체지방 연소 제대로 하려면?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운동을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은 늘 적잖은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명확한 답변은 없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운동을 언제 하느냐보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느냐가 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인정받는 시간대가 있긴 하다. 바로 아침 공복 운동이다. 이른 시간에 식사를 하기 전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은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 공복 운동이 체지방을 줄이는 메커니즘, 그리고 아침 공복 운동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알아본다.

     

    공복 상태, 저장된 지방을 끌어낸다

    건강한 생활 패턴을 예로 들어보자. 전날 저녁식사를 오후 6~7시 사이에 가볍게 마치고 밤에 충분히 잠을 잤다. 대략 오전 6~7시 사이에 일어난다면 거의 12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한 셈이다. 기상 직후에는 밤 사이 낮아진 혈당 수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소모한다. 만약 이때 30~40분 가량 운동을 하게 되면 급격하게 필요한 에너지를 어떻게 조달할까? 

    답은 축적된 체지방이다.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은 그 양이 한정적이다. 밤 사이 느려진 대사를 원 상태로 끌어올리고 나면 거의 고갈된다고 봐야 한다. 새로운 에너지원이 공급되기 전, 운동에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제공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저장된 지방이 최선이다.

    잠에서 깨어난 뒤 자연스럽게 대사율이 높아지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때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그 시간이 단축될 수밖에 없다. 운동 상태에 맞춰 심박수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대사율도 높아진다.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높아진 대사율은 운동을 마친 후에도 유지되며 ‘애프터번’ 효과를 발생시킨다.

     

    공복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공복 상태에서는 흔히 중저강도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평소 운동을 어느 정도 하던 사람이라면 중강도,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고령자, 대사 건강상 신경 쓸 필요가 있는 경우라면 저강도 운동이 적합하다. 대략 30~40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아침 공복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복 상태의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먼저 고갈되고 나면 인슐린의 필요성이 감소한다. 게다가 이후로 신체는 지방을 소모해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 세포가 지방산을 방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인슐린은 혈당 조절 외에도 지방산 방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슐린 수치가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안정화되고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는다.

    한편,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약간의 긴장 상태에 돌입하며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운동을 지속하는 동안 에너지를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또한, 운동을 위해 근육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성장 호르몬(GH) 분비를 촉진한다. 성장 호르몬은 지방 연소를 유도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침 공복 운동 유의사항

    아침 공복 운동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아침 시간대의 운동을 길게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에너지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므로, 자칫 너무 긴 운동은 피로도를 높여 하루 일과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 생활패턴에 따라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떤 점에서 보면 고강도 운동이나 근력 운동 등으로 짧고 굵게 마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충분한 에너지를 소모량이나 애프터번 효과 등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강도 높은 운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양의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해줘야 한다. 공급되는 에너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평소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일지라도 충분한 운동 수행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혹은 운동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피로감만 잔뜩 쌓일 우려도 있다.

    또한, 근력 운동의 경우 정확한 자세를 중요시 하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집중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려우므로, 운동 동작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 이는 부상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피로해진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도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침 공복 운동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 및 체력 수준을 고려해 평소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운동 강도가 너무 높을 경우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약간의 간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한 운동’임을 잊지 않도록 하자.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