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유산소운동

  • 건강에 좋은 운동, 과하면 피부 노화 부른다

    건강에 좋은 운동, 과하면 피부 노화 부른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에 있어 빠지지 않는 대목이다. 단순히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할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대사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동은 왠지 ‘다다익선’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건강에 좋은 운동에는 언제나 ‘적당한’이라는 형용사가 생략돼 있다. 무턱대고 장시간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피부가 그렇다.

    논문들을 보면, 운동을 했을 때 피부의 콜라겐이 더 잘 재생되고, 피부 진피도 두꺼워진다는 결론을 제시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적당한 운동’이다. 과도한 운동은 도리어 세포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 혈액순환, 산소 및 수분 공급

    우리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인다. 산소는 혈액을 타고 온몸에 공급돼 세포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혈액 자체가 수분을 잔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신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높아진다. 그만큼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전신에 산소와 수분이 충분히 공급된다. 평소에도 수분 섭취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특히 운동을 할 때는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얼굴을 비롯해 전신의 피부에 보습이 유지되는 것 역시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따른다. 아무리 보습제를 챙겨 바르더라도 혈액순환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산소로부터 나오는 폐기물 ‘활성산소’

    혈액순환을 통해 온몸에 산소가 공급되면 세포는 그것을 사용한 다음 ‘폐기물’을 뱉어낸다. 이를 가리켜 ‘활성산소’라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언가를 먹는 등 행동을 하면 쓰레기가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쓰레기가 주위에 방치돼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활성산소가 체내에 남아있으면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가하는 원인이 된다. 다만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자체적인 항산화 시스템에 의해 제거된다.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평소 꾸준히 챙겨먹었다면 그 능력이 좀 더 뛰어날 수 있다.

    하지만 청소하는 능력 이상의 쓰레기가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답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넘쳐나는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될 테니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만큼, 그 반작용으로 더 많은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그 양이 몸의 항산화 역량을 초과할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는 ‘쓰레기가 쌓이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한다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 예젤 클리닉 원장은 “콜라겐은 건물로 치면 철근과 같은 역할이다”라고 이야기한다. 피부 안에서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콜라겐이 충분하면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운동과 콜라겐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운동을 통해 근육이 활성화되면 ‘인터루킨 15’가 활발하게 분비된다. 이 물질이 혈류를 통해 피부 세포에 도달하면 콜라겐 재생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과학적인 과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지만, 최대한 단순화시키면 근육 활성화를 통해 피부 콜라겐 재생을 자극한다는 원리다.

    이상욱 원장은 “근육 양이 많으면 인터루킨 15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논문과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더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말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일주일 3~4회, 그리고 회당 30~40분 정도를 권장한다. 그 이상 운동을 유지하게 되면 그만큼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세포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항산화 능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 운동량이 조금 더 늘어나는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

    운동은 대체로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적당한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생긴다. 유산소 운동의 대표적인 예인 러닝의 경우, 보통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활성산소의 생성도 문제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는 환경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지만, 과도한 노출로 인한 해악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적당한 통제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모공을 막는 문제 등으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운동을 할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땀도 고려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대부분이 체온 조절을 위한 수분 배출이지만, 그 안에는 소량이나마 피부 노폐물이 포함돼 있다. 땀이 피부에 묻은 채로 장시간 방치되면 이 또한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적당히 운동을 마치고 빠르게 씻어내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위와 장을 건강하게 하는 5가지 일상습관

    위와 장을 건강하게 하는 5가지 일상습관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최근 위와 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많이 보인다. 덕분에 기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위와 장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여전히 위와 장 건강은 대외적으로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꺼려지는 주제다.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지만 좀 어색하다고나 할까.

    본래 사람과 사람 사이 대화는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최적의 경로다. 바꿔 말하면, 대화 주제에서 배제되면 그에 관한 정보 교환도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착안해, 위와 장 건강을 위한 일상 실천법에 관한 정보를 준비했다. 미국 건강전문 매거진 ‘셀프(SELF)’에 게재된 소화기내과 전문의 다섯 명이 말하는 ‘위와 장 건강을 위한 팁’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1.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식사

    미국 뉴욕대학의 병원 랑곤 헬스(Langone Health)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리사 간주 박사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간주 박사는 “우리 몸을 자동차라고 생각해보라. 하루를 시작할 때는 연료통을 가득 채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한다.

    아침식사는 밤새 잠들어 있던 장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하루를 더 잘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간주 박사는 자신의 아침식사 메뉴를 소개했다. 치아씨드 푸딩이나 그릭 요거트 파르페, 그리고 통밀 랩이나 시금치 랩에 치즈와 채소, 계란을 넣고 녹차 한 잔을 곁들인다. 

    이는 전반적으로 ‘단백질’에 초점을 맞춘 식단이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점심시간을 덜 기다리게 만들어준다. 아침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이후 끼니에서 과식할 우려가 커진다. 자연스레 에너지 섭취 및 소모 사이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만든다.

    반면 충분한 단백질을 아침에 섭취해두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업무나 일과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2. 다양성 있는 식단

    맨해튼 소화기내과의 마이클 쇼피스 박사는 “식사와 간식에 ‘다양성’이 갖춰지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1일 권장량만큼 섬유질을 섭취하는 비율은 그리 많지 않다. 통상 성인들에게는 하루 20~30g의 섬유질 섭취가 권장된다. 이는 변비 예방은 물론 전반적인 소화 시스템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면 몸은 더욱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다. 각각의 음식에 포함된 주요 영양소 외에도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운 미량 영양소들이 다양하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로메인 상추를 베이스로 한 샐러드에 시금치를 추가하면 철분, 망간, 아연, 마그네슘을 얻을 수 있다. 당근을 추가하면 비타민 A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중에는 매우 적은 양만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이들이 있고 없고에 따라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 및 기능에는 커다란 차이가 난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 기준 30종 이상의 식물을 섭취한 사람이 10종 이하의 식물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장 건강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 수분 섭취, 반드시 챙길 것

    섬유질은 혼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능 카드가 아니다. 충분한 수분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SUNY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스쿨의 사바나 토르 박사는 “수분이 부족하면 대변이 딱딱해져 배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토르 박사는 이러한 일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출근할 때 커다란 물병을 몇 개씩 챙겨간다고 전했다. 물병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그것이 남아있는 양을 통해 ‘물을 더 마셔야 한다’라는 사실을 인지한다는 것이다. 

    토르 박사는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하루 8잔’이라는 기준을 맞추려 애쓸 필요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엄격한 기준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지표일 뿐이라는 것이다. 기준은 기준일 뿐, 그 본질은 ‘충분할 만큼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4. 유산소 운동 15~20분씩 하기

    실내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뛰는 정도면 충분하다. “평상시보다 심박수를 높이고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소화기 건강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 페렐만 의과대학의 샤지아 시디크 박사의 말이다.

    시디크 박사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복부 팽만감과 변비를 줄여주고, 더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도록 돕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소화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는 장 근육을 강화하고 장내 미생물군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한다.

     

    5. 약물을 과하게 사용하지 말 것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는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약물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통제 중에서도 NSAID 계통에 속하는 것들이 있다. 몬테피오르 메디컬 센터 아인슈타인 캠퍼스의 소화기내과 책임자 톰 울만 박사는 “NSAID는 발열,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근육통이나 요통, 치통, 생리통 치료에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울만 박사는 그와 함께 NSAID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약물이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위 궤양이 더 쉽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위 궤양은 심각하게 진행될 경우 위장 출혈 또는 위벽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런 심각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NSAID의 과도한 복용은 속쓰림, 복부팽만, 복통,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필요할 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운동은 어떻게 혈당을 낮추는가?

    운동은 어떻게 혈당을 낮추는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 조절의 핵심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장기는 간, 그리고 근육이다. 섭취한 음식물이 체내 포도당으로 전환됐을 때, 이를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저장하는 데 있어 간과 근육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게 되면 근육이 활성화된다. 근육은 스스로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소모해 움직이게 되며, 여기에 간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 과정은 운동을 진행 중일 때도, 운동을 마친 뒤에도 이루어진다.

    ‘저속 노화’ 트렌드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정희원 교수는 방송을 통해 “식사 직후에 조금이라도 움직여주는 게 좋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식사 후 혈당이 높아졌을 때 움직이는 것이 왜 좋을까? ‘충분한 운동량’을 채우는 것이 왜 중요할까?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혈당이 어떤 식으로 소모되는지를 알아두면 보탬이 될 것이다.

     

    간과 근육의 포도당 관련 프로세스

    먼저,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간에서는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변환하여 저장한다. 이를 ‘글리코겐 합성’이라 하며, 간 세포의 주된 역할 중 하나다. 

    혈당 수치가 낮아지게 되면 간은 저장하고 있던 글리코겐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들어 방출한다. 이 과정에는 인슐린과 반대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관여하게 되며, 이를 통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근육은 운동을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포도당을 사용한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며 그에 따라 인슐린이 분비되면, 근육 세포에 있는 포도당 수송체(GLUT4)가 활성화된다. 이들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 세포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근육 안으로 들어간 포도당은 ATP(아데노신 삼인산)으로 전환돼 운동을 위한 주 에너지로 사용된다. 

    포도당을 끌어들이는 작용은 운동을 마친 뒤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도 이루어진다. 지치거나 손상된 근육은 회복 및 에너지 보충을 위해 다시 혈중 포도당을 흡수한다. 이때 흡수된 포도당은 간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저장된다. 

    근육의 글리코겐 저장량은 간에 비하면 적지만, 운동을 할 때 사용되는 근육에 직접 저장돼 있으므로 보다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충분한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

    혈당은 특정 통로를 통해 세포나 근육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하면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근육에 제대로 작용할 수 없다. 포도당 수송체인 GLUT4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포도당이 근육 세포로 충분히 유입되지 못하는 것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포도당이 근육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소모되지 못한 포도당이 혈액 속에 남게 되고,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즉, 운동이 부족할 경우 근육 세포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은 충분히 사용되지도,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지도 못하게 돼,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와 맞물려 더 빠른 근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고 필요 에너지 양이 점점 감소하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이다.

    충분한 운동량이 뒷받침되면, 근육은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도 GLUT4를 활성화할 수 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이에 필요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없이도 혈당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비유를 활용하자면, 포도당이 드나드는 통로가 늘어나기 때문에 혈당이 더욱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충분한 운동량이 뒷받침 된다면, 인슐린을 굳이 더 많이 분비하지 않더라도 보다 많은 양의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다.

     

    운동 유형과 혈당 조절

    어쩌면 당연한 설명이겠지만, 위와 같은 작용은 어떤 운동을 하는지에 따라 그 양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의 경우, 전신의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며 전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반대로 근력 운동의 경우, 해당 동작에 개입되는 근육에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근육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일주일 기준 운동량은 통상 총 15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다. 이는 위와 같은 혈당 조절 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운동량이라 할 수 있다.

    식사 직후 가벼운 운동을 권장하는 것은, 전신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각각의 부위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많지 않겠지만, 전신 곳곳에서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신에 고르게 포도당이 퍼지도록 돕는다.

    한편, 어느 정도 소화가 진행된 후 근력 운동을 수행하면, 전신 곳곳에 안정적으로 공급돼 있는 혈당이 필요한 근육으로 빠르게 공급되면서 보다 원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식으로 매일 조금씩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만들면 전신의 근육은 보다 높은 인슐린 민감성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전신의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됨은 물론,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이 조금씩 성장하며 기초 대사량을 높이게 된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소모 효율이 높은 몸’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 뇌졸중 극복 후 ‘고강도 운동’이 더 효과적일까?

    뇌졸중 극복 후 ‘고강도 운동’이 더 효과적일까?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최근 5년 건강보험 통계를 보면, 대략 6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허혈성(뇌경색)인지 출혈성(뇌출혈)인지, 증상 발생 후 조치는 얼마나 빠르고 적절했는지 등 변수에 따라 생존율은 달라진다. 물론 생존했다고 해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적지 않다.

    뇌졸중을 겪고 난 뒤에는 생활습관이 전면적으로 바뀌게 마련이다. 구체적인 발병 원인과 예후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은 달라지겠지만, 식단 개선이나 금연, 절주, 정기검진, 운동 등 기본적인 사항은 변하지 않는다.

    미국 건강채널 웹엠디(WebMD)에서는 뇌졸중을 겪은 환자들에게 ‘더 강도 높게 운동하라’고 권장한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한다.

     

    중간 강도보다 고강도가 효과적

    의학 저널 ‘Stroke’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고강도의 짧은 유산소 운동이 극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기존까지 ‘중간 강도의 보다 긴 유산소 운동’이 표준 처방으로 자리잡아왔던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캐나다의 연구진이 중간 강도 유산소 운동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하 HIIT)을 비교해본 결과, 12주 훈련 프로그램을 마쳤을 때 HIIT를 수행한 참가자가 심혈관 건강 등에 관한 지표에서 거의 2배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그만큼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2018년 수행된 한 연구에서는 HIIT가 뇌졸중을 겪은 후 보행 등 운동능력, 심혈관 건강, 신경(뇌) 가소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Stroke의 최신 연구 결과는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해보인다.

     

    운동 강도, 왜 중요한가?

    일반적으로 중강도 운동이라 하면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호흡으로 비교적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을 가리킨다. 유산소 효과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이에 비해 HIIT는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수준의 힘을 집중해서 발휘해야 하는 구간이 포함됨으로써,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규칙적으로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적정 수준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소모하게 한다. 반면 무산소 운동은 산소 없이 포도당을 소모해 짧은 시간 동안 큰 힘을 발휘하게끔 한다. HIIT는 유산소 구간과 무산소 구간을 번갈아 배치하는 인터벌 방식이므로, 심폐 지구력 향상은 물론 사용되는 근육의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Storke 저널에 게재된 캐나다 연구진의 최근 연구에서는 최소 6개월 전 뇌졸중을 겪은 40~80세 성인들을 모집했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중간 강도 유산소 운동을, 다른 한 그룹은 HIIT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했다.

     

    ‘짧은 운동’의 효과

    이번 연구는 ‘높은 강도의 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1분 동안의 고강도 운동과 1분 동안의 회복 운동을 교차로 진행했다. 운동 강도는 개인별 최대 심박수와 안정 심박수 차이를 기준으로 하여, 참가자 개인별 특성을 반영해 측정했다.

    이런 식으로 총 10회의 고강도 운동과 9회의 회복을 포함, 총 19분 동안 운동을 실시했다. 기존과 같이 중간 강도 운동을 실시한 그룹은 20~30분 동안 심박수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며 운동을 실시했다.

    12주가 지난 후 측정 결과, 두 그룹 모두 운동능력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그러나 HIIT을 수행한 그룹은 ‘운동 중 소비되는 산소 비율’이 두 배 이상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이로부터 8주가 지난 뒤 다시 심폐 지구력을 측정했을 때, HIIT 그룹은 여전히 기준치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물론 연구가 종료된 후 8주가 지나는 동안 어떤 생활습관을 유지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HIIT 그룹이 전반적으로 높은 심폐 지구력을 보였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안전하고 점진적인 접근법

    대상자들이 최근 뇌졸중을 겪은 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등받이가 있는 좌식 운동기구를 사용했다. 뇌졸중을 겪은 후 근육이 정상일 때와 동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물론 이 역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에서는 부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운동 방법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운동 프로그램은 4주 단위로 강도를 조금씩 높였다. 총 12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체력은 점진적으로 향상됐을 것이며, 이에 맞춰 강도를 높게 설정함으로써 지속적인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HIIT 그룹은 첫 4주 동안 최대 심박수의 80% 수준의 운동과 30% 수준의 회복 구간을 반복했으며, 다음 4주 동안은 최대 심박수의 90%, 그 다음 4주는 100%로 끌어 올리는 식이었다. 중강도 운동 그룹도 마찬가지로, 첫 4주에는 40%, 그 다음 4주에는 50%, 마지막 4주에는 60%를 기준으로 하여 운동을 진행시켰다.

     

    회복 후 6개월이면 HIIT 가능

    미국 뉴저지 주의 JFK 존슨 재활 연구소에서 뇌졸중 회복 프로그램 의학 책임자로 있는 탈야 플레밍 박사는 “과거에는 뇌졸중을 겪은 환자들의 재활을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나,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변수를 통제할 수 있다면 높은 수준의 운동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예후가 좋을 경우 뇌졸중을 겪은 후 3개월만 지나도 HIIT를 수행할 수 있으며, 6개월이 지나면 거의 대부분이 높은 강도의 운동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플레밍 박사의 설명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있다. HIIT라는 것은 운동의 한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며, 정해진 표준 루틴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개인의 체력 수준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HIIT를 언제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이에 대해 플레밍 박사는 운동 전 평가 또는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환자의 심장과 폐가 어느 수준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뇌졸중 후 운동의 4가지 포인트

    사실 HIIT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뇌졸중을 겪었더라도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해도 괜찮다’라는 것이다. 운동의 강도는 4가지 포인트 중 하나에 불과하다.

    나머지 3가지 포인트는 근력 훈련, 유연성 훈련, 균형 훈련이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이 4가지 포인트를 모두 포함한 운동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만 재발 위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권고한다.

    AHA 권장사항의 저자인 샌드라 빌린저 박사는 “HIIT를 확고하게 권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결과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반드시 고강도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과 같은 중강도 운동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운동 초보자들을 위한 ‘운동 기초 상식’ 4가지

    운동 초보자들을 위한 ‘운동 기초 상식’ 4가지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어디에나 갖다 붙일 수 있는 말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운동에는 확실히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무엇이 됐든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지속하는 건 그보다는 조금 더 쉽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운동을 시작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짧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 동작도 많고, 그 방법을 설명해주는 콘텐츠도 많다. ‘귀차니즘’의 최종 단계까지 도달해버린 사람들을 배려해, ‘자리에 누워서 하는 운동’도 꽤나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면? 아마 어디선가 들려온 오해 때문이지 않을까.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겠지만, 단 하나의 정보에도 혼란스럽기 일쑤인 초보자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흔히 들려오는 오해와 그에 대한 진실을 모아봤다. 불필요한 논란을 종결하고, ‘시작이 반’이라는 걸 느끼러 갈 수 있도록.

     

    유산소 운동만 하면 안 돼? “응, 비추”

    운동 초보자들이 헬스장에 가면 어떤 패턴을 보일까? 쭈뼛거리며 들어와 눈치를 보거나 이리저리 건드려보는 유형,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무거나 붙잡고 시작해보는 유형도 있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많은 건, 자연스럽게 러닝머신이나 사이클로 향하는 유형이다.

    준비운동 목적이라면 상관없지만, 한참을 러닝머신만 뛰다가 그대로 귀가하는 경우는 여전히 흔하다. 체중을 줄이려면 달리기만한 게 없다며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달리기나 자전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칼로리 소모와 체중 감량에 무척 효과적이다. 전신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며 에너지를 고루 발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같은 달리기라고 해도 근육량이 많으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의 본질은 결국 에너지 소모니까 이쪽이 더 유리하지 않겠나.

    근력 운동이라고 해서 숙련자, 고수들 마냥 엄청난 무게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라는 것도 아니다. 맨몸으로 하는 스쿼트와 런지, 푸시업 같은 것들만 병행해줘도 안 하는 것보다 백 번 낫다.

     

    ▶ 결론 : 유산소 운동만 해도 상관은 없지만, 근력 운동과 병행할 것을 추천.

     

    땀 많이 흘려도 칼로리는 거기서 거기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을 제대로 한 기분이라고 느끼는 사람들, 여전히 많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그렇다고 한다면 굳이 말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잘못된 팩트로 땀 흘리는 걸 꺼려하는 사람까지 잘못된 구렁텅이로 끌고 들어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간다. 자율신경계는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려는 작용을 시작한다. 땀은 그 방법 중 하나다. 수분을 배출하고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열을 발산하는 과정일 뿐, 칼로리의 직접적인 소모와는 무관하다. 

    보다 강도 높은 운동, 보다 오래 지속되는 운동을 하면 땀을 많이 흘릴 수는 있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그만큼 체온이 높아지는 정도가 크고, 체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하지만 알다시피 땀의 양은 주위 환경이나 개인 체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땀 많이 흘리는 사람이 살 더 빠진다는 건 누가 봐도 앞뒤가 안 맞지 않는가.

     

    ▶ 결론 : 땀복을 입거나 더운 곳에서 운동하는 건 개인 취향이다. 원하는 환경에서 운동할 것.

     

    운동 끝나면 단백질? 탄수화물도 같이!

    단백질 보충제는 운동하는 사람들의 상징과도 같다.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사람들은 운동 후, 때로는 운동 중에도 단백질 바나 단백질 쉐이크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자연스럽다. 당연한 일이다.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거나, 스스로 알아낸 지식에 근거해 하는 일이니까.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 중, 의욕에 불타 단백질 보충제부터 구입하는 경우가 흔하다. 넘치는 의욕이든 의지력을 지속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든 그것까지는 좋다. 하지만 가끔 ‘단백질’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근육은 단백질이지 않냐며, 단백질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맞다. 근육은 단백질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만들어만 놓는다고 근육이 알아서 움직지는 않는다.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올까? 포도당 혹은 글리코겐이다. 모두 탄수화물이다. 운동을 통해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소모하고 나면, 그것을 다시 채우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운동 후 회복을 위한 이상적인 식사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적절히 포함된 것이다. 부디 보충제에 탄수화물이 왜 포함돼 있냐고 따지는 일은 없길 바란다.

     

    ▶ 결론 : 초보자는 운동 강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운동 별로 하지도 않고 보충제만 먹으면 역효과 날 수 있다.

     

    운동, 틈틈이 해도 된다

    하루에 한 번씩, 시간을 정해놓고 충분히 긴 세션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의 경우, 30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사수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효율성 측면에서 본다면 한 번에 운동을 지속하는 편이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짧게 끊어서 하는 운동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벼운 강도로 수행하는 근력 운동의 경우, 10분 정도씩 세 번으로 나눠서 하는 것과 30분 연속으로 하는 것의 효과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번에 운동을 길게 해야 한다고 믿는 것은, 바꿔 말하면 그만한 시간을 낼 수 없으면 운동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 말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걸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나. 짧게 나눠서 하는 운동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며, 보다 활동적인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결론 : 짧은 운동이 정말 효과가 없다면, 유튜브 운동 채널 중 상당수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거다.

  • 무산소 운동 = 근력 운동? 흔한 오해 바로잡기

    무산소 운동 = 근력 운동? 흔한 오해 바로잡기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유산소 운동이라는 말은 익숙하다. 한 가지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면 일상적으로도 사용하는 말이니까. 하지만 ‘무산소 운동’은 좀 낯설다. 유산소의 반대말이니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만,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잘 쓰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근력 운동’이라는 말이 있기에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좀 더 깊이 생각하면 ‘무산소’라는 말도 아리송하게 다가올 수 있다. 어떤 운동이든 숨을 안 쉬면서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숨을 쉬면 당연히 온몸에 산소가 공급된다. 근육도 마찬가지다. 그럼 무산소 운동은 산소를 쓰지 않고도 할 수 있다는 뜻일까? 혼란스러워진다.

    이런 자그마한 궁금증이 당신의 운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해드리도록 하겠다. 바쁜 일상에 겨우 확보한 운동 시간은 오로지 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니까.

     

    산소 공급 없이 에너지 생성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몸을 움직이는데는 ‘아데노신 삼인산(ATP)’이 필요하다. ATP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주요 분자로, 핵산과 3개의 인산 그룹으로 구성된다. 연결돼 있던 인산 그룹의 결합이 끊어질 때 에너지를 방출해, 근육 수축 및 세포 대사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공급한다.

    본래 ATP는 산소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지도록 최적화돼 있다. 산소가 포도당, 지방산 등과 결합해 ATP를 생성하는 것으로, 느리지만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유산소 운동이 비교적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ATP는 산소가 없어도 만들어질 수 있다. 이때는 포도당을 연료로 소모해 빠르게 ATP를 만들어내 순간적인 힘을 필요로 할 때 공급된다. 다만, 산소가 있을 때에 비하면 양이 적다. 근육에 저장된 ‘크레아틴 인산(CP)’이 ATP의 재생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역시 한계가 있는 데다 산소 공급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비하면 에너지 양이 적을 수밖에 없다.

    즉, 무산소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ATP는 빠르게 만들어져 큰 힘을 제공하는 대신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다. 익히 알고 있는 고강도 근력 운동의 원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때 포도당을 분해하고 남은 부산물은 산소가 부족할 경우 젖산으로 바뀐다. 이는 근육 피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 [ 관련기사 : 근력 운동 호흡, 언제 들이마시고 언제 내쉬어야 할까? ]

     

    무산소 운동 = 근력 운동? No!

    그렇다면 모든 근력 운동이 무산소 운동일까? 이는 흔히 갖는 궁금증이자 오해 중 하나다. 하지만 유산소인지 무산소인지는 체내 에너지 공급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바꿔 말하면, 산소 공급 없이 에너지를 생성해야할 정도의 상황이어야만 무산소 방식의 에너지 공급이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즉, 핵심은 ‘운동의 강도’다. 근력 운동은 근육에 부하를 주는 방식의 모든 운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무산소 운동에 속한다고 보는 편이 맞다. 다만, 근력 운동은 사용하는 도구나 수행 방법 등에 따라 강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근력이나 근육량이 어느 정도 발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근육이 없는 사람은 힘겹게 들어올려야 하는 수준의 짐을,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쉽게 들어올려 옮길 수 있다. 일정 수준 이하의 근육 사용은 그리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저항 밴드를 사용하는 홈트레이닝 동작이나 맨몸으로 실시하는 근력 운동의 경우, 고중량을 동반하는 근력 운동에 비해 훨씬 많은 횟수를 반복할 수 있다. 동작 하나하나에 드는 에너지 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근력 운동은 기본적으로 무산소 방식을 사용함이 원칙이지만, 낮은 강도로 지속될 경우는 유산소 방식으로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의 운동 역량을 기준으로 생각하라. 1~2분 이상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의 강도라면 무산소 운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

    ▶ [ 관련기사 : 근력과 근지구력, 당신이 원하는 '힘'은 어느 쪽인가? ]

     

    체중 감량에 효과가 덜하다?

    높은 강도로 이루어지는 무산소 운동은,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는 대신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이 때문에 무산소 운동은 다이어트를 할 때 효과가 덜하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단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 건 맞지만, 에너지 소모 총량은 오랜 시간 이루어지는 유산소 운동이 더 크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내에 소모되는 에너지 양은 무산소 운동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지속시간 동안 소모한 총량으로 접근하면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수많은 다이어터로 하여금 1시간 가까이 러닝 머신을 뛰게 하는 주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운동 자체로 소모하는 에너지는 하루 섭취하는 에너지 총량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다. 운동 중 에너지 소모량을 두고 다투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관점이다. 무산소 운동은 근육에 높은 수준의 과부하를 일으키며, 이를 회복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든다. 운동 후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는 애프터번, 혹은 EPOC의 원리다.

    꼼꼼하게 따지면 둘 중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쪽을 가려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디테일까지 따질 시간에 둘 중 아무 운동이나 조금 더 하는 편이 훨씬 생산적일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에너지 소모량을 비교하려면 운동 중 소모하는 것과 운동 후 회복 과정에서 소모하는 것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 그 관점에서 본다면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모두 체중 감량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 관련기사 : 애프터번, 칼로리는 계속해서 불탄다, 운동을 마친 후에도 쭉! ]

     

    심혈관 및 대사 기능에도 효과적

    위와 같은 원리로,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대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 또한 유산소, 무산소를 가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높은 강도의 무산소 운동은 근육의 양과 강도를 향상시키며, 전체적인 기초 대사량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기초 대사량이 많다’라는 것은 대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뜻이니, 심혈관계를 비롯한 체내 대사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과정은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대사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선순환 과정을 가동시킨다. 

    운동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테마로 세부적인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내놓곤 한다.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로 언급된 결과를 보면 둘 중 어떤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인지 혼동되기 쉽다.

    답은 간단하다. 둘 중 무엇이든 상관 없다. 근본적인 원리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운동이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둘 중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운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렇다면 일단 아무거나 끌리는 쪽을 시작하자. 뭐가 됐든 안 하는 것보다는 100% 나을 테니까. 물론 가장 좋은 건 ‘두 가지 모두’ 하는 것이겠지만.

  •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달리기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마땅한 운동 경력이 없고 방법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기초 운동이면서, 신발 신고 나가기만 하면 곧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한편, 뛰어난 효과만큼이나 달리기의 단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체중의 5~6배 정도이며, 이 비율은 체중이 늘수록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과체중인 사람에게는 달리기를 권장하지 않기도 한다. 

    달리기에 관해 종종 지적되는 또 하나의 단점은 ‘피부 건강’이다. 보통 달리기는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산소 운동인 만큼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수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지고, 탈수로 인한 피부 건조가 발생하기 쉽다.

    자외선 노출과 수분 불균형은 피부 건강과 직결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거뭇하게 그을리거나 푸석푸석해 보이는 얼굴을 보이는 경우가 생기며, ‘달리기는 피부를 늙어보이게 한다’는 인식이 덧씌워졌다. 

    ‘느리게 늙는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시대. 그중에서도 피부 노화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테마다. 달리기는 정말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운동일까?

     

    왠지 더 나이들어 보이는 러너스 페이스

    ‘러너스 페이스(Runner’s Face)’란,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얼굴형이나 피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단지 ‘나이에 비해 노안으로 보인다’라는 본질만 캐치하면 된다.

    달리기를 할 때면 얼굴에 바람이 부딪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떨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얼굴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고, 그 결과가 러너스 페이스로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이러한 외부 자극이 얼굴 피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그것이 러너스 페이스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 주 원인은 ‘활성산소 증가’, 그리고 ‘체지방 감소’다. 활성산소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로 하고, 체지방 감소를 살펴보도록 한다.

    달리기는 강력한 유산소 운동인만큼 체지방을 많이, 효과적으로 연소시킨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감소할 때는, 복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먼저 소모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도 얇고 그만큼 지방층도 얇다.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수용체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피하지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을 때 얼굴은 더욱 윤기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달리기는 활성산소를 늘린다?

    항산화에 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지면서, 활성산소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활성산소는 적혈구를 통해 공급된 산소가 대사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이들은 높은 반응성을 가지기 때문에, 적당한 양이 존재할 경우 체내에 들어온 병원체와 결합해 파괴하는 등 면역작용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과도한 양이 생성되면 ‘산화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피부와 관련해서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을 변형시켜, 세포 구조를 망가뜨린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의 안정성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활성산소는 산소 대사에 따른 산물이기 때문에 호흡을 하는 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달리기를 하게 되면 호흡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진다. 당연히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보통 평상시보다 10~20배 가까이 더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과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연결되면서 ‘달리기 = 노화’라는 인식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달리기로 인해 활성산소가 늘어나면, 몸의 항상성이 작용한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항산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물질의 생산을 늘리는 것이다. 즉, 활성산소의 공격과 항산화의 방어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오히려 항산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노화를 예방’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그렇다면 왜 나이 들어 보이는 걸까?

    생리적인 작용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 중 또래에 비해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앞서 이야기한 활성산소의 작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됐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핵심은 ‘운동의 적정선’이다.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면 활성산소가 생기는 속도가 빨라지고, 어느 순간 항산화 물질이 이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는 지점이 온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매회 30분, 주 3회씩 3개월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한 결과, 피부 재생속도가 빨라지면서 진피층이 두꺼워지고 각질층이 얇아지는 등 피부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즉,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정선’까지는 항산화 균형이 유지되지만, 그 적정선을 넘어서면 오히려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난다. 늘어난 활성산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피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달리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지만, 활성산소와 체지방이라는 키워드에 비춰본다면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운동은 신체 대사를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조언에 ‘적당한’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달리기의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하여

    활성산소 증가와 체지방 감소 외에도 부가적인 요인은 또 있다. 야외에서 하는 달리기는 아무래도 햇빛을 더 많이 쬐게 된다.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 미치는 해로움을 고려하면 외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달리기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햇빛은 물론, 노면에 반사되는 광선에 의해서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달리기를 하면 땀도 많이 나고 두피에 열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모자를 쓸 경우는 주기적으로 그늘진 곳으로 가 휴식을 취하며 모자를 벗고 두피 통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밖에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 운동 중 자극받은 피부를 위해 운동 후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항산화 능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일상에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헬스장 안 가도 돼! 집에서 할 수 있는 전신 근육 운동

    헬스장 안 가도 돼! 집에서 할 수 있는 전신 근육 운동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어떤 이미지일까. 모두가 동일한 답을 내놓지는 않겠지만, 그 중에 헬스장에서 무거운 기구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연상하는 사람이 꽤 많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분명히 이야기하건대, 무게를 들어올리는 운동은 아무나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헬스장과 같은 시설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어느 정도 근력과 근지구력이 갖춰진 경우다. 또, 운동에 대한 노하우도 어느 정도 축적돼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운동을 한다거나, 근육 회복을 위해 부위별 루틴을 정해서 운동하는 것 등이 그 예다.

    무거운 무게를 들고 운동을 하는 것은 분명 시간 대비 효과 면에서 탁월하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자세가 잘못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부상 위험도 커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게를 사용하는 운동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는 이유다.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거나 정확한 자세를 모르는 초보자들의 경우, 차라리 기구 없이 하는 맨몸 운동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전신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는 운동을 선택하면, 온몸을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다. 자신의 체중 정도만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이미 ‘운동 초보’라 부를 수 있는 단계는 벗어난 것이다.

     

    전신 근육 운동의 장점

    눈에 잘 띄는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것은 운동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다. 근육은 상대적으로 질량이 큰 조직이다. 즉, 특정 부위만 단련할 경우 그로 인해 신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신 운동은 여러 근육 그룹을 동시에 사용하게 하므로, 특정 부위에 편중되지 않고 밸런스 있는 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여러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는 만큼, 같은 시간에 여러 근육을 단련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여러 근육을 사용할 때는 보통 ‘코어 근육’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코어 근육은 ‘중심’이라는 뜻에 걸맞게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코어 근육이 탄탄하면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더 우수한 체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중심이 탄탄하면 전체 안정성이 높아지고 특정 부위에 부담이 편중되지 않으므로 부상 위험도 줄어든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전신 근육 운동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동작은 바로 ‘스쿼트(Squat)’다. 하체 근육부터 코어 근육까지 고루 사용하는 동작으로, 맨몸으로도 할 수 있고 집에 있는 아무 물건이나 들고 할 수도 있다. 단, 무게가 가해질 경우 그만큼 자세가 중요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스쿼트는 하체 안정성을 기르는데 탁월한 운동이지만, 더 나아가 전체적인 근성장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을 촉진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 루틴에 스쿼트를 포함하면 보다 효과적은 근육 단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양손에 덤벨을 들고 어깨 높이에 위치시킨 다음, 스쿼트를 수행하고 일어서면서 덤벨을 든 양팔을 위로 올리면 ‘쓰러스터(Thruster)’라는 자세가 된다. 하체와 상체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전신 근육 운동으로, 스쿼트 효과에 더해 어깨와 삼두근까지 단련할 수 있다.

    다음으로 ‘푸쉬 업(Push-up)’이 있다. 흔히 가슴, 어깨, 팔 근육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세 특성상 코어 근육과 하체도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전신 근육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운동으로는 ‘점핑 잭(Jumping Jack)’‘버피(Burpee)’를 들 수 있다. 점핑 잭은 흔히 말하는 팔벌려뛰기 동작으로, 전신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근육 유연성을 높이고 유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지만 보통 유산소 운동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버피는 선 자세에서 시작해 바닥에 손을 대고 점프로 푸쉬업 시작 자세로 갔다가 다시 점프해서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한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 효과를 균형 있게 얻을 수 있는 동작으로, 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본인 체력 수준에 맞는 개수와 세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피는 그 자체로도 강도가 높은 운동이지만, 이마저도 익숙해진 사람들은 스쿼트를 섞어서 진행하기도 한다. 버피 한 동작 후 스쿼트 동작을 연이어 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해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이 한 가지로도 종합적인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신체 기능의 터닝 포인트, 중년의 건강을 위한 습관

    신체 기능의 터닝 포인트, 중년의 건강을 위한 습관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당신이 알고 있는 중년은 보통 몇 세부터인가? 혹시 아직도 ‘나는 중년까지 한참 남았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보편적으로 중년은 40대부터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져 중년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평균적인 건강상태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이른 나이부터 중년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중년은 건강에서 무척 중요한 시기다. 건강에 관한 습관들을 미리미리 챙겨두지 않으면, 중년에 이르러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작은 노력이라도 쌓여서 보다 수월한 건강습관을 만들 수 있다.

    40대 이후부터 두드러지는 변화를 고려해, 중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습관을 알아보도록 한다. 여기서 말하는 습관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중년의 건강, 그리고 그 이후까지의 건강을 위해 ‘필수로 챙겨야만 하는’ 사항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을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그 목적부터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변화까지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둘 중 어느 한 가지 운동에만 매달리게 되면, 다른 한 가지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보다 젊은 나이에는 무엇이 됐든 한 가지만 꾸준히 해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중년 이후에는 반드시 두 가지 운동을 함께 챙겨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근력 운동을 놓아버릴 경우 근육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떨어지는 데다가, 일상 속 근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수행능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계속 강조되는 균형 잡힌 식단

    중년기에는 신체의 대사효율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 청년기와 똑같은 식단에 똑같은 양을 먹더라도 그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대사 효율이 떨어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같은 양의 에너지를 섭취했을 때 실제로 소모하는 에너지가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남는 에너지는 어디로 갈까? 빙고. 체지방으로 바뀌어 축적하게 된다.

    이 때문에 중년에 접어드는 시점부터는 식사량부터 식단 구성까지 좀 더 세심한 관심을 필요로 한다. 평소 일상적으로 먹는 식단을 놓고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전체적인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선 그것을 먼저 적용해보도록 한다. 그 다음으로는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채워넣으면 된다.

    청년기까지 일반적으로 즐겨먹는 식단이라면 아마도 단순당 비율이 높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 함량이 많거나,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내용들을 토대로 본인이 즐겨먹는 식단부터 바꿔나간다면 균형 잡힌 식단도 그리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관리, 더 미루지 말자

    직장생활을 하든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를 하든, 나이가 들수록 책임져야 할 것들은 늘어나게 마련이다. 자연스레 해소되기 힘든 스트레스를 항상 안고 살 가능성도 높아진다. 본인이 직접 해야 할 일 자체가 많은 경우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일까지 신경 쓰거나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체 기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자연스레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능력도 평균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스트레스에 더 약해진 저항력. 중년으로 갈수록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젊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활력으로 이겨낼 여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다 잊고 한숨 푹 자면 어느 정도 견딜만한 수준으로 회복됐을지도 모른다. 중년에는 그런 걸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뒀다면 좀 더 잘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그게 일반적이었다면 이런 건강 관련 팁들이 돌아다닐 일도 없을 테니까.

     

    정기 건강검진은 꼬박꼬박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직종별 건강검진은 정말 좋은 혜택이다. 20대, 30대 때는 솔직히 귀찮을 때도 있었다. 특별히 아픈 곳 없는데 꼬박꼬박 검진결과를 제출하라고 하니, 아까운 연차 쓰고 병원 대기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짜증이었을지 모른다.

    중년 이후가 되면 다르다. 기왕이면 사무직 생산직 가리지 말고 매년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다. 검진 받을 때에 맞춰 본인 돈 들여서라도 추가 검진항목을 늘리고 싶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흔히 성인병이라 불리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은 꼭 주기적으로 검진하며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큰 병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들이며, 중년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시기다.

  • 30분 이상? 최대 심박수 80%? 유산소 운동에 관한 오해와 진실

    30분 이상? 최대 심박수 80%? 유산소 운동에 관한 오해와 진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거의 대부분의 건강 문제는 엇비슷한 결론으로 끝난다. 규칙적으로 생활해라, 균형 있는 식습관을 갖춰라, 꾸준히 운동해라… 그렇다 보니 건강 관련 이슈는 결론보다 중간의 상세한 정보들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영양 관련 문제도 그렇지만, 운동에 관해서도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오간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에 관해서는 서로 상반되는 정보들도 많다. 무엇을 따라야 할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에 관해 흔히 품게 되는 의문들과 그에 대한 전문가 답변을 정리해보았다.

     

    유산소 운동, 30분 이상 해야만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라는 건강 조언에서 늘 한결같이 반복되는 멘트를 꼽자면, ‘30분 이상, 주 3회 이상’이 아닐까. 그럼 바꿔 말하면 30분 미만, 주 3회 미만의 유산소 운동은 효과가 없는 것일까?

    우선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에서 밝힌 기준을 살펴보자. ACSM에서 성인에게 권장하는 운동량은 1주일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다. 이 말대로라면 하루 30분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주 3회가 아닌 주 5회가 돼야 권장 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ACSM은 오랜 역사와 세계적인 권위를 보유한 단체다. 다만 운동량 기준이라는 것은  개인별 차이부터 사회적 차이도 고려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미국의 비만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따라서 ACSM의 운동량 권고 기준에도 그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일 것이다.

    실제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할 것을 권고한다. ACSM과 비교해보면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유산소 운동은 무조건 30분 이상 해야만 하는 걸까? 이에 관해 다양한 선행 연구가 있어왔고, 그 중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연구 결과들을 참조할 수 있다. ‘3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할 경우 지방 연소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즉,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시간 대비 높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준 선이며, 개인의 체력 수준과 운동 강도에 따라 30분 미만의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심박수가 높아야 운동 효과가 있다?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디바이스가 보급된 후로,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심박수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령별 최대 심박수를 계산하는 공식이 알려지고, 최대 심박수의 몇 %가 되도록 해야 적정 운동 강도인지를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심박수가 높아지면 심장은 보다 많은 혈액을 내뿜게 된다. 자연스레 근육은 보다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게 되고, 에너지를 많이 쓰며 더 활발한 대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전신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지방을 연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장이 부지런히 뛰게 만듦으로써 심장 근육과 심혈관을 강화시키는 훈련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높은 심박수를 만들기 위해 집착할 필요는 없다.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 따르면 운동 중 목표 심박수 범위를 설정하긴 하지만, 개인차를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대한운동생리학회에서도 심박수가 다소 낮더라도 운동 강도와 운동시간, 개인 특성 등을 고려하면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유산소 운동만 하면 근육량이 줄어든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각기 다른 근육을 사용한다. 근육은 간단하게 구분하자면 지근, 중간근, 속근으로 나눌 수 있다. 지근은 느리게 수축하며 오랫동안 힘을 낼 수 있는 근육이고, 속근은 빠르게 수축해 폭발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근육이다. 중간근은 엄밀히 따지면 속근에 가깝지만, 지근의 성질을 일부 가지고 있어 필요에 따라 사용된다.

    이중 유산소 운동은 지근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만 하게 되면 속근은 운동에서 배제된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만 계속할 경우 근육에서 이루어지는 단백질 합성이 감소할 수 있다. 쓰지 않는 근육에서 단백질을 합성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근육 단백질 합성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운동을 할 때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라는 조언이 공식처럼 이어진다. 대한비만학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등 관련 기관들도 대부분 같은 지침을 공유한다.

    물론, 근육량이 과도하게 많아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예외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너무 많은 근육량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혹은 근육량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유산소 운동만 지속했을 때 근육량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원리를 역으로 이용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