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원장 이필수)은 4월 23일(수) 수원시 경기도의료원에서 화물복지재단(사무처장 박해규),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본부장 정영희)와 함께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 물리치료실 개설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화물운전자, 여행객, 그리고 인근 의료취약지역 주민 등에게 전문적인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화물운전자의 복지와 교통안전을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물리치료실 운영을 위한 사업 보조금 지원 ▲화물운전자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지속적 사후관리 ▲물리치료 서비스 및 의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전문 인력·장비의 안정적 확보와 질 향상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 내 물리치료실은 2025년 6월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박해규 화물복지재단 사무처장은 “화물운전자의 건강이 곧 안전한 물류 환경의 초석”이라며, “물리치료실 개설이 운전자들의 회복과 피로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희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장은 “휴게소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건강까지 챙기는 복합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이 공공의료 협력 모델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경기도민 건강 실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앞으로도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보건 향상을 위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을 통해 도민의 건강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국대학교병원(이하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가 2025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중앙정신의학 논문상'을 수상했다.
전 교수의 연구 주제는 '불면증 평가 도구'를 정밀하게 분석해 구조적 타당성과 효율성을 검토한 것으로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상은 지난 17~ 18일(목~금)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전 교수가 수상한 이 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SCI 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에 최근 1년간 실린 논문들 가운데 주어진다. 학회에서 각 논문의 학술적 완성도와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수여된다.
전홍준 교수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논문은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Insomnia Severity Index and Its Comparison With the Shortened Versions Among the General Population(일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불면증 심각도 척도와 단축형 버전 간 비교 및 심리측정학적 특성 연구)’다. 이 논문은 지난 2024년 1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전홍준 교수는 대표적인 불면증 평가 척도인 ‘불면증 심각도 척도(Insomnia Severity Index, ISI)’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도구의 심리측정학적 특성을 현대 측정이론 기반의 분석 기법인 등급반응모형(Graded Response Model)과 라쉬(Rasch) 분석을 통해 정밀하게 검토했다.
특히 기존 7문항의 원형 도구 외에도, 3문항과 2문항으로 구성된 단축형 ISI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비교 분석해 디지털 기반 수면 평가 도구로서의 실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축형 ISI는 불면증 증상의 핵심인 ▲입면장애(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수면 유지 어려움, ▲주간 기능장애(피로,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를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3문항 버전에서는 ‘잠드는 데 어려움’, ‘잠에서 자주 깸 또는 다시 잠드는 어려움’, ‘주간 기능 손상 정도’를 묻는 질문이 포함된다. 이는 짧은 설문으로도 불면증의 주요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역학조사, 비대면 진료 환경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ISI의 기본적 신뢰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문항 단위의 정량 분석을 통해 평가 도구의 구조적 타당성과 효율성을 입체적으로 검토한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전홍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불면증 치료 권고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수면의학 분야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전홍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면증 환자의 진단과 평가를 보다 정량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상 현실에 밀착된 실용적인 수면의학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홍준 교수는 현재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장애 등 수면장애 전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정신의학적 진단과 최신 수면과학을 접목한 임상 및 연구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과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이 지난 4월 17일(목)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협약은 양 의료기관이 교육·연구·임상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동탄시티병원은 각각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병원 간 협진 체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양 기관의 진료 품질 향상과 의료 안전관리 고도화를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탄시티병원과 교육협력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한 교류와 활발한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까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동탄시티병원이 지역 중심 병원을 넘어,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강동경희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을 함께 보유한 병원이다.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갖춘 의과대학병원, 한방 브랜드파워 1위 한의과대학병원과 전문성과 편의성을 갖춘 치과대학병원, 뇌질환·관절·척추 등 질환 중심으로 특화된 의·한 협진센터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 동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역 내 응급의료도 책임지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화),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핵심 협력’ 구체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진료과장)·김선영 교수, 이상은 진료협력팀장,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 유병근 병원장, 나영호 명예교수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식 ▲전문 진료(소아 소화기질환) 의뢰 활성화 논의 ▲진료협력센터 소개 및 상종구조전환사업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고유 진료영역으로 지정된 소아중증 상병과 연령 가산이 적용되는 중증수술 항목을 중심으로 단순한 협력관계를 넘어 소아 중증질환 입원환자에 대한 전문의뢰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체계적인 진료체계 확립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됐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은 “상급종합병원 관계자가 찾아와 소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24시간 외래진료 체계를 운영하며 긴급 소아환자 이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주형 경희대학교병원장은 “지역 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요건”이라며 “정기적인 간담회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암·중증·응급 환자 중심의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간담회를 기반으로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의 중심축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의 중증 및 응급 소아환자를 신속하게 연계하며,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진료협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대비뇨기병원(병원장 이동현)이 로봇을 이용한 부신 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 15일(화) 병원 내 수술실에서 로봇 부신 절제술 2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로봇 부신 절제술은 이대비뇨기병원에서 주로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침습 범위를 적게 하여 정상적인 부신 조직을 최대한 남기고 병변만을 제거하는 수술로, 숙련된 전문의가 집도해야 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제거해야 하는 병변을 최대 15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고, 360도 회전하는 로봇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지난 2022년 로봇 부신 절제술 27례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47례, 2024년 85례를 기록했다. 해를 거듭하며 가파르게 사례를 늘려온 로봇 부신 절제술은 지난 15일 누적 200례를 달성했다. 이대비뇨기병원 측은 "약 75%에 해당하는 154례가 부분절제술로 시행됐으며, 나머지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로 인해 부분절제가 불가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200례를 달성하는 데 있어 수술은 대부분 무수혈 수술로 이루어졌으며, 기존의 복강경 수술 시간보다 절반 이상 단축됐다. 환자들 또한 수술 후 진통제 요구량과 재원 기간이 줄어들어 빠른 회복을 보였다.
이대비뇨기병원이 로봇 부신 절제술 중 부분절제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비뇨의학과 김완석 교수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교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인 로봇 부신 절제술 200례를 달성해 감개무량하다”며 “믿고 맡겨주신 환자분, 진단과 추적관찰에 도움을 주신 내분비내과팀과 로봇수술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2월 미국로봇학회에서 로봇 부신 부분절제술을 발표해 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10월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로봇 부신 부분절제술 세미라이브 수술을 시연해 우리 팀이 고난이도 수술에 강점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됐다”며 “우리 팀이 보유하고 있는 술기를 많은 전문의들에게 전파해 궁극적으로는 로봇 부신 절제술 수술 가이드라인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완석 교수는 현재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에서 부신종양 위원장을 맡으며 학회 활동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로봇 부신 부분절제술은 부신종양 중 호르몬 분비가 과다하게 분비되는 기능성 종양인 쿠싱증후군, 알도스테론, 갈색세포종 등 우선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4월 30일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가 주 1회 오후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진료협력 사례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 진료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가 4월 30일부터 성남시의료원에서 매주 1회 수요일 오후 진료를 시작한다.
장학철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권위자로, 당뇨병 및 임신성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에 대한 많은 연구와 진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연구 성과를 이끌어냈다.
장 교수는 성남시의료원 진료 개시에 앞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고 말하며, "특히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질환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며, 성남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은 "장학철 교수의 합류로 더욱 전문적인 내분비내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진료협력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호성 원장은 "성남시민들에게 더욱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진료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에 대한 결과가 이춘택 교수와 장학철 교수의 의료원 진료"라고 말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과 더 많은 인력 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료협력협약 성과를 통해 시민의 병원으로
한편, 지난 3월 환자 10명으로 시작되었던 이춘택 교수 진료는 4월 현재 환자수가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이춘택 교수는 오는 5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에만 진료하던 것을 월요일 종일 진료로 바꿔, 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의료원은 "환자 수 증가에서 볼 수 있듯 이춘택 교수의 진료는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손꼽히는 명의로 불리는 분이 의료원에서 진료를 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환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춘택 교수의 진료시간을 늘리게 됐다고도 전했다.
한호성 원장은 "진료협력협약은 아직 시작 단계이고 더 많은 교수들이 우리 의료원에서 진료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의 진료가 시작되면 분명 더 많은 시민들이 의료원을 찾을 것이고, 이러한 변화들이 계속 되다 보면 장기적으로 의료원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진료 예약은 성남시의료원 콜센터(738-7000) 또는 의료원 홈페이지(scmc.kr)를 통해 가능하다. 환자들은 의료원 진료비 외 추가비용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 이하 한양대병원)이 오는 5월 3일 개원 53주년을 맞는다. 한양대병원은 이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2년 개원한 한양대병원은 중증 및 난치질환 치료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며 의료계 대표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최근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미래 의료 체계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3년째를 맞는 이형중 병원장은 ‘조용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지난 임기동안 병원 환경과 조직문화를 개선함과 동시에 진료 역량 향상에 힘써왔다”며 “올해는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안착과 병원의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을 하나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안착
한양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 및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중증·희귀질환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병원은 ▲중증진료 역량 강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중환자실 병상 확충 ▲진료협력병원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심으로 진료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한양대병원은 동남권역 중증, 응급, 희귀질환 치료의 중심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원, 시설, 시스템을 재정비하였고, 환자 중심의 연속성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차병원들과의 패스트트랙 운영 및 450여 개의 진료협력병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 역량 강화
한양대병원은 암, 심뇌혈관, 응급질환 등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의 주요 암 적정성 평가에서 연속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14개 세부 전문센터로 구성된 암센터는 우수한 의료진의 유기적 진료와 최신 로봇수술 장비, 첨단 방사선 치료기 등을 통해 중증 암질환 완치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 도입한 다빈치 SP에 이어, 고사양 MRI 및 CT 장비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심뇌혈관센터는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 고위험 중증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최신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4회 연속 1등급, 부정맥 시술 누적 600례 이상,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0회 연속 1등급 등 우수한 치료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고난도의 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한 전문 의료진과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진료 체계, 환자 예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심뇌혈관집중치료실 운영, 심뇌혈관질환에 특화된 시술은 물론 응급 수술까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장비를 갖춘 인터벤션실 등 첨단 인프라도 함께 갖추고 있다.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강화를 위하여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확충하고, 중증 질환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의 신속한 진료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대응 역량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신의 기기를 도입하고 중환자실 및 인력을 확충해 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를 완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지역 내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구축하여 지역사회 응급의료 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대응역량이 부족한 타지역 중증 응급환자까지도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한, 루게릭병 등 난치성 신경계질환과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 희귀·난치질환 분야에서도 특화된 진료체계를 갖추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를 통해 기존 상급종합병원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앞으로 첨단 수술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수술동을 구축해, 중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과 심뇌혈관센터 등을 통해 중증·응급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융합형 클리닉, 센터 신설로 새로운 의료가치 창출
중증 및 희귀·난치질환 외에도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에 따라 유기적 다학제 협진이 필요한 질환에 대해서는 진료과 융합형 클리닉 및 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53년의 역사를 지닌 자부심을 바탕으로 미래 의료에 걸맞은 진료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예컨대 두경부재건 클리닉(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유방재건 클리닉(외과, 성형외과) 등은 유관 진료과가 환자 맞춤형으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각 진료과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융합 진료를 실현해 새로운 의료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규모나 실적만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발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원 53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비롯, 다양한 행사
개원 53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4월 30일(수) 오전 8시30분, 한양의대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개원기념식을 열고 병원 발전을 위한 비전 공유, 우수 교직원 포상 등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개원 53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의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바자회(온·오프라인), 고객감동 전시회, 인생네컷 포토부스, 무빙커피 나눔 이벤트 등 사전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를 포함한 국제 연구팀이 ‘한국 독거 성인의 자살 위험이 최대 5배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령대 중에는 40세~64세 성인, 성별로는 남성이 더 높은 위험을 보였다.
OECD 국가 자살률 1위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오픈 액세스 저널 <JAMA Network Open>에 지난 3월 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자살은 매년 7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전 세계적 주요 문제로 꼽힌다.
자살률은 국가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꽤 오랫동안 자살 관련 통계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왔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24.1명의 자살률을 기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되기도 했다.
작년 8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망자들은 평균적으로 4.3개의 스트레스 요인에 복합적으로 시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학업, 구직 관련 스트레스, 직업/직장 스트레스, 경제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로 꼽혔다.
생애주기별 자살 위험요인 및 특성 / 출처 : 2024년 8월 보건복지부 자료
주요 요인 – 독거, 우울, 불안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을 자살로 이어지게 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독거’가 꼽혔다.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의과대학과 성균관대, 숭실대 국제 연구팀은 우울과 불안 증상을 모두 겪고 있는 한국 독거 성인들의 자살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 20세 이상 성인 약 376만 명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5년 이상 1인 가구로 등록된 사람을 ‘독거’로 분류하고, 건강보험 청구 코드를 활용해 정신건강 여부를 확인했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국가에서 제공되는 통계 및 기록을 통해 파악했다.
총 3,764,279명 중 독거 인구는 319,993명(약 8.5%),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112,460명(약 3.0%), 불안 장애를 앓는 사람은 232,305명(약 6.2%)로 집계됐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 중 자살한 사람은 11,648명(약 0.3%)이었다.
남성과 40~64세 성인 위험 높아
연구팀은 독거, 우울, 불안을 자살 위험 요인으로 주목하고, 각각의 요인들을 조합해 자살 위험을 산출했다. 그 결과, 별다른 정신건강 문제 없이 혼자 사는 것만으로도 자살 위험이 44% 높게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 90% 높은 위험, 혼자 살면서 우울증을 앓는 경우 무려 290% 높은 위험을 보였다.
불안과 우울은 가족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경우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지만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는 64% 높은 위험,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198% 높은 위험을 보였다.
성별과 연령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40세~64세 남성이 모든 집단에서 가장 높은 자살 위험을 보였다. 혼자 사는 남성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는 332% 높은 위험, 40세~64세 성인의 경우는 502% 높은 위험을 보였다.
혼자 사는 남성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약 3배 이상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1인 가구의 장단점
연구 결과는 비교적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혼자 사는 것과 정신건강 문제는 뚜렷한 자살 위험 요인이다. 그중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며, 불안 장애 – 우울증 – 둘 다 앓는 경우 순으로 위험도가 높아진다.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과거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가구의 약 3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20대 1인 가구 비율이 약 17.9%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인 가구 비율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혼자 사는 것은 때때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적 고립을 유발한다는 단점도 있어,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이 정신 질환은 물론 영양실조, 인지장애, 각종 대사질환 등과 연관돼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살로 이어지기 전 심리적 전조인 외로움과 절망감을 심화시킨다고 보았다.
연구팀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지적했다. 또한, 아직까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남아있다는 점 역시도 자살률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다른 사회·문화적 환경에서는 어떤 양상이 나타나는지를 추가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인 가구의 비율은 앞으로 갈수록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사회적 정신건강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