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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적 뉴스가 당신을 부정적으로 만든다

    부정적 뉴스가 당신을 부정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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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둠 스크롤링(Doom Scrolling)’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등장한지는 꽤 오래된 말이지만, 생각보다 낯설어 하는 사람이 많다. 무슨 뜻인지 확 와닿지는 않지만, ‘둠(Doom)’이라는 단어로 인해 그리 좋지 않은 의미일 거라 짐작할 수도 있다. 요약하자면, ‘부정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열람(scrolling)하는 데 과도한 시간을 쏟는 것’을 말한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다. 소셜 미디어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관점에서 쏟아낸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사건이나 뉴스도 흔히 접하게 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작용이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느냐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부정적인 사고를 반복하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여기 부정적인 뉴스 소비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본 연구 결과가 있다.

     

    부정적 뉴스는 정신건강에 악영향

    호주 플린더스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는 둠 스크롤링을 통한 부정적 뉴스 소비가 정신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람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플린더스 대학 연구팀은 미국과 이란의 대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 참가자들은 평소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정적인 뉴스를 얼마나 자주 소비하는지에 대해 응답했다. 그런 다음, 정신건강 및 가치관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자신의 현재에 대해 얼마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지, 세상은 공평하다고 믿는지, 인류에 대해 보통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질문이다.

    연구 결과, 부정적으로 느껴지거나 화가 나는 경우, 혹은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습관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는 것이 정신건강이나 가치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삶의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지, 삶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이나 관점은 어떤지 등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 뉴스를 끊임없이 소비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키운다. 더 나아가, 삶에 별 의미가 없다는 식의 우울감이나 절망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단순히 ‘세상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며 뉴스를 소비하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화권 차이 없어, ‘간접 트라우마’ 원인 될 수도

    플린더스 대학의 연구팀은 미국과 이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알다시피 두 나라는 뚜렷하게 다른, 거의 ‘상반된 문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사회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문화권 차이와 관계 없이, 두 나라의 참가자 모두 둠 스크롤링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소셜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뉴스를 보는 것은 때때로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전쟁과 같은 극단적 경험은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이를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면 간접적인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도 있음이 확인됐다.

    예를 들어, 참혹한 사건과 관련된 정보 및 현장 이미지에 자주 노출될 경우, 불안이나 우울, 분노, 절망 등의 감정 상태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해지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실제 유사한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그 기억을 되살리는 등 더 큰 정신적 고통을 일으킬 가능성이 다분하다.

     

    부정적인 경험이 자율 신경계 활성화시켜

    둠 스크롤링의 해로움은 생리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보를 접했을 때, 자율 신경계에서는 ‘스트레스 기반 투쟁-도피 반응’을 활성화시킨다.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도록 몸을 준비 상태로 만들려 한다. 이는 실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와 동일하다.

    이로 인해 호흡이 얕고 빠르게 이루어지고,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며 근육도 뻣뻣하게 긴장된다. 소화계통 다신 다른 중요한 기능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는 경향이 생기므로, 입맛이 없어질 수 있고 음식을 먹더라도 소화가 잘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보통 평범한 일상에서 이런 정도의 스트레스 상황은 그리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둠 스크롤링으로 인해 부정적 뉴스를 소비하는 건 언제 어디서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즉, 스트레스 상황에 더 자주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식적인 온라인 미디어 소비 습관 필요

    미국 대중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온라인 미디어 소비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만약 주위에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것처럼 보이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짜증이나 신경질이 늘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의 평소 뉴스 소비 패턴을 들여다보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자신의 온라인 미디어 소비 습관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최신 뉴스 또는 소셜 미디어의 짧은 영상을 보는 일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도 모르게 터치하게 되는 콘텐츠의 제목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사건사고나 분쟁 등 부정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면, 그것이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감정, 대인관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 세상은 분명 가깝게 연결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가깝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 미세 플라스틱, 비만 원인도 될 수 있어

    미세 플라스틱, 비만 원인도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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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 퍼져 있다. 옷이나 화장품을 비롯한 매일 사용하는 물건부터, 먹는 음식, 심지어 숨쉬는 공기 속에도 미세 플라스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직경 5mm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실제로 5mm라는 건 ‘미세’라고 부르기엔 너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편적으로는 1nm부터 5mm까지 매우 폭넓은 범위를 포함한다. 현실적으로 우리 삶에 스며들어있는 미세 플라스틱이라 하면 눈으로 볼 수 없는 크기의 작은 입자를 말한다.

    미세 플라스틱이 소화 및 체내 대사부터 심하면 심장질환이나 뇌질환,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 하나 더해,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 건강채널 웹엠디(WebMD)에 게재된 내용이다.

     

    미세 플라스틱이 호르몬처럼 작용할 수 있어

    하버드 메디컬스쿨의 체중 감량 분야 전문 연구원인 크리스토퍼 톰슨 박사는 미세 플라스틱이 ‘호르몬 교란 물질’이라고 말한다. 코르티솔, 에스트로겐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른 호르몬을 ‘모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알려진 코르티솔은 적당량이 분비될 경우 혈당 조절, 염증 억제, 면역 반응 조절, 혈압 유지 등의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단, 코르티솔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될 경우 ‘쿠싱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체중 증가, 피부 약화, 혈압 상승, 근육 약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미세 플라스틱이 코르티솔을 모방해 그와 같은 효과를 낸다면 어떨까? 실제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쿠싱 증후군과 같은 과다 분비 증상을 나타낼 것이다. 

    이는 비단 코르티솔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근본적으로 화학 물질이다. 따라서 어떻게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특정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질 수도 있다. 혹은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 축적될 경우, 그 자체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 호르몬을 비롯한 내분비계를 교란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알아두어야 한다.

     

    일상 속 ‘초가공식품’에 미세 플라스틱 많아

    미세 플라스틱은 음식에도 흔히 들어있다. 특히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거나 화학적 처리가 가해진 ‘초가공식품’에서는 상당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곤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은 현재 미국 성인들의 식단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패스트푸드,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육, 레토르트 식품이나 라면, 즉석밥을 비롯한 다양한 즉석식품 등이 모두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식단에서도 초가공식품은 최소 40~50%는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금속보다도 추적·측정 어려워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중금속’과 같은 선상에서 바라봐야 옳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몸에 축적되고 해로운 영향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듀크 의과대학의 신경학 교수 앤드류 웨스트 박사는, 미세 플라스틱은 그 입자가 중금속보다도 작기 때문에 추적·측정하기가 어려우며, 그 위험과 영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추적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세 플라스틱은 그 농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도 늘어나고 있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작은 입자들이 환경에 더해지고 있다. 중금속 못지 않게 일상에서의 미세 플라스틱 축적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일상 속 미세 플라스틱 노출 줄이기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당장 문명의 이기를 모두 포기하고 자연 생활로 돌아간다고 해도, 이미 공기 중에도 무수한 미세 플라스틱이 떠다니고 있을 것이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줄이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플라스틱 재질로 포장돼 있는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신선 식품의 경우에도, 랩이나 비닐로 포장돼 있는 것 대신 자연 상태로 놓여진 것을 사는 것이 좀 더 낫다는 의미다. 식재료를 가공할 때도 플라스틱 소재로 된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톰슨 박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을 체내에서 제거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입증된 바가 없다. 다만, 일부 연구를 통해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이들을 모아 대변으로 배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모든 플라스틱이 해롭다. ‘나쁜 화학물질이 없는 것’을 찾으려 애쓰지 말라.”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덜 사용하려 노력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다. 자신을 위해서도, 환경을 위해서도.

  • 불면증 원인이 되는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불면증 원인이 되는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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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내원한 환자 수는 약 75만 명이다.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청년층에서도 불면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불면증은 잠들기 자체가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도중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는 등의 증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어쩌다 하루이틀 문제가 생기는 건 흔한 일이지만, 지속될 경우 수면을 통한 신체 및 정신의 회복에 지장을 주게 된다.

    불면이 계속되면 뇌의 기능부터 면역력, 호르몬 대사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피곤하고 무기력한 것을 넘어, 각종 질병을 앓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

     

    불면증의 근본적 원인, 과다각성

    과다각성이란, 신체와 정신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를 말한다. 잠들기 전 혹은 잠을 자는 도중 과다각성 상태가 유발되면 신경계가 과도하게 각성되면서 잠을 잘 수 없거나 도중에 깨어나게 된다. 이는 얕은 수면 상태에서 살짝 깨어났다가 다시 잠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다각성은 지속적인 긴장 상태가 유지되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비정상적 각성상태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첫 번째는 인지적 요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걱정, 불안 등 여러 원인이 뇌의 각성상태를 높이기 때문이다. 걱정이나 불안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 뇌는 ‘위험’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긴장 상태가 되므로 쉽게 잠들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다음날 낮 동안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다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수면을 점차 방해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오히려 불면증이 만성화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물학적인 요인이다.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신장 인근에 위치한 부신 피질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뇌의 각성을 유도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세포를 자극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이에 따라 심박수와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신체는 ‘싸움 또는 도주’ 반응을 보이게 되며 각성상태가 강화된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나비효과

    불면증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뇌는 ‘현재 상태가 불안하다’라는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과다각성 상태가 되기 쉬워지고, 애써 잠이 들더라도 쉽게 깨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몸은 수면 상태에서 일정한 주기를 거치며 신체 회복, 정신 회복, 기억 정리 등의 과정을 거친다. 각각의 주기마다 담당하고 있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주기에서 깨어나는지에 따라 회복 및 조정에 이상이 생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면역계가 휴식 및 재정비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면역계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회복하게 되는데, 각성 상태가 되면 이 과정을 거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이 반복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해지며, 각종 대사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긴다.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져 스트레스 및 불안을 더욱 다스리기 힘든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 및 불안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각성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더 약해지면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과다각성 상태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러 방면으로 축적된 것들이 쌓여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이 가장 보편적인 이유지만, 그 외에도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섭취는 과다각성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과다각성 상태가 며칠 이상 지속된다는 걸 감지하면, 가급적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혼자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과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제외하고, 평소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간과하는 것들이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 밝은 빛을 켜둔 채 잠들 준비를 하는 것 등이다.

  • 엉덩이 근육이 굳으면 스트레스가 잦아진다?

    엉덩이 근육이 굳으면 스트레스가 잦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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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와 감정 상태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언뜻 듣기엔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해부학과 신경학 측면에서 보면 일리가 있어보인다. 요가에서는 엉덩이를 가리켜 ‘우리 몸의 감정적 쓰레기통’이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엉덩이 근육은 스트레스와 감정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긴장감과 불안감이 쌓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 영향으로 근육이 경직된다. 엉덩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 지점에서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적 상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바꿔 이야기하면, 엉덩이 근육이 유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면 평소보다 한결 나은 감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엉덩이는 어떻게 감정과 연결될 수 있을까? 그 연결 원리를 알아보도록 한다.

     

    엉덩이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엉덩이는 양쪽 골반 언저리에 위치해있다. 골반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코어 부위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상체 움직임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통증을 겪어봤다면,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계단처럼 단차가 있는 곳을 오르는 것은 물론, 심하면 일상적인 수준의 걸음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엉덩이 근육에 유연성이 떨어지면 골반과 고관절 전체에 부담이 가해진다. 특히 뻣뻣해진 엉덩이는 골반이 앞쪽으로 치우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자세 불균형을 비롯한 척추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엉덩이가 전체 몸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다.

    또한, 엉덩이에서 허벅지 둘레를 따라 원을 그려보면 허벅지 안쪽 내전근과도 연결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전근은 엉덩이보다도 더 직접적으로 골반 안정성과 코어를 지탱하는 포지션이다. 상호 협력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의 유연성에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레 내전근에도 그 영향이 가해져 기능 이상을 일으키기 쉽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감정적 스트레스와 엉덩이의 관계

    내전근이 위치한 부위의 안쪽에는 신장(kidney)이 자리잡고 있다. 신장과 가까이 위치한 부신은 호르몬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스트레스를 느낄 때 부신에서는 코르티솔을 비롯한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가까이 위치한 내전근과 엉덩이에 긴장이 가해지게 된다.

    이러한 긴장은 스트레스 반응이 해소된 후에도 남아있을 수 있다. 즉, 경직된 내전근과 엉덩이 근육으로 인해 허리 통증부터 척추를 타고 올라가 두통까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스트레스, 근육의 경직, 통증, 감정적 불안정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반대로, 감정적인 불안정 상태가 지속되면 몸 전반적으로 근육 경직이 발생한다. 이때 엉덩이 근육도 함께 경직되며, 코어 안정성과 골반 움직임에도 제약이 가해진다. 엉덩이 근육은 하체와 상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만큼, 긴장했을 때 상·하체 균형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연한 엉덩이 근육은 컨디션을 좋게 한다

    즉, 엉덩이 근육과 내전근이 튼튼하고 유연하게 자리잡으면, 골반과 코어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한층 더 원활해진다. 해당 부위의 근육이 유연해지면서 전신 혈액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고, 허리 통증도 예방할 수 있다.

    혹시 본인 혹은 타인이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있을 때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글로벌 학술 문헌 플랫폼인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 Direct)에 수록된 2021년 연구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앉아있는 자세로 인해 엉덩이의 유연한 움직임이 제한되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근육이 경직돼 통증과 감정적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느 부위의 근육이 특히 심하게 경직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엉덩이 근육과 내전근의 경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공통적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30분~40분 정도마다 한 번씩 일어나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늘려주는 자세가 효과적이다. 가벼운 스쿼트 자세를 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의식적으로 엉덩이 근육을 바짝 조이는 연습을 해보자. 5초 동안 조인 상태를 유지했다가 다시 풀어주는 식으로 운동하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 운동하면 머리도 맑아진다! 운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

    운동하면 머리도 맑아진다! 운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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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에 관한 정보는 너무 많다. 어렵거나 귀찮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갖 방법으로 쉽고 간편한 운동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도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어, 많은 것을 양보한 조언을 건네곤 한다. ‘어떤 운동이든 한 가지라도 꾸준히 하라’고.

    물론 운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고, 근력 운동은 저마다 자극하는 부위가 다르니 여러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운동을 시작하는 허들로 작용하기도 한다.

    운동의 목적은 대개 체중 감량이나 근육 성장에 두곤 한다. 이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자꾸 관심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경우라면 그런 복잡한 이야기에 잠시 귀를 닫아라.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 걷기가 됐든 조깅이 됐든, 한 가지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운동은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지만, 그것 못지 않게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한 가지 운동만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신체적인 효과는 덜하겠지만, 적어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훨씬 나은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한다.

     

    정신건강의 본질은 무엇인가

    ‘정신건강’이라는 말은 언뜻 매우 추상적으로 들린다. 정신이라는 개념 자체가 물질적인 실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인간의 정신은 엄밀한 물질적 작용의 결과물이다.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등 화학물질이 만들어진다. 그들은 정해진 조건에 맞춰 분비되고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 그중 일부는 뇌와 중추신경에 작용하게 되며, 이것이 ‘정신’의 물리적 근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이라는 것은 추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나 기분 같은 것이 다가 아니다.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작용과 구조적 변화, 유전적이거나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인 것이다. 흔히 말하는 뇌 가소성(신경 가소성) 역시, 어떤 긍정적인 경험을 반복함으로써 뇌가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운동으로 얻는 효과는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운동은 대사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뇌 혈류를 증가시켜 뇌가 보다 활발하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적의 효능, 스트레스 날리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신체가 스트레스 상황에 맞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 몸은 비상 경계상태로 대기하는 것과 같아진다. 

    이 상황에서는 인체 내 자원을 스트레스와 관련된 일에 우선적으로 쓰려 하며, 이 과정에서 면역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가 일부 소모될 수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코르티솔 분비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신체가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불안정한 상태를 지속시킨다.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게 되면, 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한다. 이들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되면서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진다. 운동을 마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운동 후 휴식 또는 수면을 취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은 코르티솔 수치를 정상화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할 수 있다.

    ▶ [ 관련기사 : 긍정적 사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습관을 위하여 ]

     

    신경 가소성에 의한 우울 개선

    운동은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이 더 많이 분비된다. 이는 신경세포(뉴런)의 생존, 성장,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뇌의 ‘해마’에서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하는데, 해마는 기억과 학습, 감정 조절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역이다. 신경 가소성에 의해 이 부분에 새로운 뉴런이 생기고 시냅스가 형성되면 해당 기능이 개선된다.

    해마는 감정과 관련된 뇌의 또 다른 영역인 ‘편도체’와 상호작용한다. 즉, 해마의 기능이 향상되면 편도체와의 상호작용도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 이는 감정의 평가 및 조절에도 훨씬 유리해진다.

    우울로 인한 증상은 대개 해마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 즉, 해마의 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은 우울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 [ 관련기사 : 뇌 손상, 회복할 수 있다! '뇌 가소성'의 원리와 과정 ]

     

    정신 회복은 숙면에서부터 시작

    운동으로 인해 신체적 피로가 발생하면, 보다 깊게 잠들 수 있게 된다. 또한, 운동을 할 때 체온이 높아졌다가 회복 과정에서 다시 체온이 천천히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심부 체온이 낮아지는 효 과가 생긴다. 이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로 높은 스트레스 수치가 있는데, 운동으로 코르티솔 분비량이 안정화되면 이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정상적인 패턴으로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을 반복할 수 있게 된다. 정신적인 회복은 보통 REM 수면 단계에서 이루어지는데, 수면 패턴이 안정적이면 수면 주기에 따라 REM 수면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숙면을 취하고 나면 한결 가뿐하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은 신경 가소성의 한 축이 돼, 점진적으로 더 나은 정신건강을 갖출 수 있도록 변해가게 된다.

    ▶ [ 관련기사 : 잠, 제대로 자고 있습니까? 건강한 수면 패턴에 관하여 ]

     

    스트레스를 애써 거부하지 말라

    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어차피 안 받고 싶다고 해서 안 받을 수는 없다. 스트레스 상황이라는 건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발생하니까.

    그렇다면 ‘스트레스 받지 말자’라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계속 머릿속에 놔두는 편이 오히려 더 해로울지도 모른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자연스레 코끼리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스트레스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애써 스트레스를 거부하려 함으로써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충분히 기르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운동을 통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 정신적 건강이 갖춰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동력을 얻게 된다. 자연스레 운동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고, 신체 건강도 그 뒤를 따라올 것이다.

  • 스트레스와 불안,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스트레스와 불안,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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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라 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으며, 어딘가 불편한 곳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육체적인 건강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미다. 하지만 건강이라는 단어 안에는 정신적인 것도 포함돼 있다. 사람들의 인식이 대개 신체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정신건강’이라는 말로 따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신건강은 단순히 정신 관련 질환이 없는 상태 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어떤 개인이 감정, 심리,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스트레스나 불안감에 너무 크게 시달리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으며,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증상에 따라 면역력이 약해지게 만들 수도 있고, 체내 대사 및 조직의 기능 수행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 건강 요소는 스트레스와 불안이다. 둘은 상호 연관된 개념이면서 차이가 있다. 이들을 제대로 알고 관리할 수 있어야만 더 큰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두 개념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 너무도 익숙한 수식어다. 어딘가 불편함을 느껴 병원에 가면 치료 과정에서 듣게 되는 것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이다. 그러면 누구나 자연스레 떠올릴 것이다. ‘안 받고 싶다고 안 받으면 그게 스트레스인가?’

    스트레스는 특정한 사건이나 상황으로부터 자극이나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응이다. 어떤 일을 언제까지 마감해야 한다는 압박, 한창 일하고 있는데 집에서 걸려온 전화로 접하게 된 가족 문제, 얼마 전 받았던 건강 검진 결과에서 나온 안 좋은 소식 등등.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떠오르는 모든 자극과 압박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비시키도록 작용한다. 이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갑작스레 피곤해지는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지속적인 두려움, 불안

    불안의 실체는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오는 지속적인 두려움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불안으로 인한 증세가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다. 스트레스와 달리 특정한 사건이 없음에도 나타날 수 있고 지속될 수 있다. 보통은 유사한 내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그것이 만성화 됨으로써 나타난다.

    불안 상태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이 관여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과 같이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은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게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이들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과다 분비 시 불안감과 초조감을 유발하고, 부족 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로토닌은 과다 분비 시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부족 시 우울이나 불안 장애를 유발한다.

     

    스트레스와 불안, 스스로 관리가 어렵다면

    가장 좋은 관리법으로는 깊은 호흡을 통한 긴장 완화하기,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가볍게 움직이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고 정서적 지지 받기 등이 있다. 명상을 배워보거나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문제는 이런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일상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수준의 사소해보이는 해결책이라도,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힘들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그들 또한 나름의 스트레스에 지쳐 있다면 온전한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개인들의 시대니까. 이 시점에서는 전문가 도움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관리가 필요한' 상태

    정신건강 의료기관이나 상담기관을 찾기 꺼려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상태를 심각하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작 스트레스나 불안 때문에 병원을 갈 필요가 있는지 망설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고작’이라 말하는 증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지는 않은가?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 무척 힘들고, 수시로 피곤하며, 밥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반복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미 가벼운 상태가 아니라는 증거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방문을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의 건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놔둘수록 더 크게 번지기 쉬우며, 돌이키는데도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해진다.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가까운 곳에 있을 것이다.

  • 고강도 운동,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고강도 운동,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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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신체 건강부터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근육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몸으로 하여금 근육이 ‘필요한 것’임을 인식시키기 때문에 근육의 감소를 완화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근육이 유지되면 기초 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므로 체중 관리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적당한 수준’으로 할 때의 이야기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할수록 효과는 좋아질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면 오히려 원하는 것과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아두어야 한다.

    매일 할 수 있는 걷기를 비롯한 가벼운 운동부터 경사로 오르기, 자전거 타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무엇이 됐든 꾸준히 할 수만 있다면 건강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하지만 일부러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만 계속 한다면 어떨까? 얼추 생각해도 건강한 결과가 뒤따를 것 같지는 않을 것이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일반적인 다이어트의 경우,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효과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기에 ‘코르티코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을 이해하면 운동의 강도와 체중 감량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코르티코스테론이 뭐지?

    운동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을 언급할 때, 성장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아드레날린 정도는 아마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론은 다소 생경하게 다가온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신장 위에 자리한 호르몬 생성기관 ‘부신’에서 만들어진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역시 부신 피질에서 생성되는 주요 호르몬 중 하나다.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 혈당 및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잠들기 전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수치가 가장 낮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신체 건강과 정신 기능 역시 코르티코스테론의 수치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된다. 

     

    운동 강도에 따른 코르티코스테론 변화

    쥐를 대상으로 운동 강도에 따른 코르티코스테론 수치 및 신체적인 변화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있다. 실험은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집단,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으로 나눈 뒤, 운동 전후 심부 체온을 측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고강도 운동을 진행한 그룹은 코르티코스테론 분비가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그 결과 말초혈관이 수축하며 심부체온이 떨어지는 현상을 초래했다.

    이는 기상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자연스럽게 증가해야 할 호르몬 패턴이 정상적인 흐름을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생체리듬 패턴이 깨지고, 그 결과 체온이 떨어지며 체중이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고강도 운동,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즉, 정리하자면 이렇다. 고강도 운동은 기본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론 분비량을 많게 하므로 기본적으로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깨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면, 근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므로 전반적인 기초 대사량은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고강도 운동에 몸이 적응하게 되면서, 급격하게 치솟던 코르티코스테론 리듬이 점차 안정적인 패턴을 되찾게 된다.

    위 실험 결과와 결론으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내용은, 높은 강도의 운동은 꾸준히 지속할 수 없다면 지양하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운동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컨디션이 좋다는 이유로 운동 강도를 확 높이면 자연스러운 패턴이 깨지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량이나 운동 강도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상향 곡선을 그리도록 하는 편이 좋다. 이는 신체가 운동량에 적응하면서 조금씩 강화될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주는 것이다.

     

    맞지 않은 옷은 입지 않는 법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은 기능적으로도, 미적으로도 좋지 않다. 이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고 싶다면 그에 맞게 체중이나 신체 치수를 줄여야 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입고 싶다’라는 이유로 맞지 않는 옷을 입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운동 강도 역시 옷과 같은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다소 답답할지라도 어느 날 하루 만족스럽게 운동을 하고 며칠씩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것보다는, 약간 아쉬운 수준의 운동량을 빠짐없이 반복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 건강한 습관? ‘나잇살’도 해결할 수 있다

    건강한 습관? ‘나잇살’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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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은 무섭다. 의도적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 일단 한 번 만들어지면 잘못된 걸 알아도 쉬이 고쳐지지 않는다. 게다가 잘못된 습관은 보통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꽤 많다. 누가 일부러 알려주지 않으면 인식조차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런 습관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예민해 할만한 습관이 있다. 바로 ‘나잇살 찌게 하는 습관’이다. 인간의 몸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변화를 겪는다.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주름이 늘어나며, 근육량이 줄고 대신 지방량이 증가한다. 그 결과 늘어지고 축 처진 모양이 돼, 미적 측면으로도, 건강 측면으로도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모두가 바라지 않는 일이면서,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순리이기도 하다. 모든 이가 공유하는 공통의 고민이랄까. 그래서 ‘자기관리’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제품과 관리 방법들이 공유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분명한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나잇살이지만 그 속도가 더 빠른 사람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대개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치지 않거나, 잘못된 습관이라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다. 그리 특별한 비밀 같은 건 아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잇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 증가

    보통 전성기를 지나면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만큼 대사량도 같이 줄어든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 예전처럼 에너지가 넘치지 않기 때문에 금방 지치기 쉬운 탓이다.

    젊은 나이일 때는 신체 활동량도 많은 편이고, 대사 효율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체중이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거나 수입을 늘리기 위해 직장생활에 더욱 분발하다 보면 일상적인 활동을 늘릴 시간이 부족해진다. 덩달아 체력이 떨어지고 대사 효율도 낮아진다. 

    이 과정에서 피부의 탄력이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축 늘어진 나잇살이 되기 쉽다. 하루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건강 뿐만 아니라 미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늦은 식사나 과식

    회식 문화가 오래도록 이어진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보통 저녁을 거하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다. 나름대로 조절을 하기 위해 아침이나 점심을 적게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저녁에 과식을 하는 습관은 자연스러운 체중 증가로 직결되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대사능력은 떨어진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에너지 소모량과 그 효율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저녁에 과식을 한다고 해서 잠들고 일어나는 패턴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즉, 많이 먹은 상태에서 낮아진 효율로 대사를 하다가 도중에 잠드는 일이 반복되는 셈이다.

    사회생활을 고려하면 저녁 모임을 아예 피하기는 어렵다. 개인의 입장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자리잡은 만큼, 운이 좋다면 그걸 인정해주는 조직도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 모임을 융통성 있게 참여하는 편이 좋다.

    혹여 모임에 가더라도 메뉴 혹은 식사량은 가급적 가볍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영양 균형을 고려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조금씩 먹을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모임을 연이어 참여하는 것보다 며칠씩 간격을 두고 참여할 수 있다면 밀려드는 나잇살을 조금이라도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스트레스, 스트레스

    현대인들은 유독 스트레스에 약하다. 그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엄청나게 길어질 것 같으니, 일단 스트레스로 인한 폐해가 많다는 정도만 이야기하도록 하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는 체내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또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채로 잠들면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면 부족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수면 부족은 식욕 억제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식욕 증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스트레스 관리라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잠들기 전 가벼운 명상이나 스트레칭 정도로 스트레스만 적당히 관리해줘도, 나잇살을 부르는 습관 중 한두 가지 정도는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얼굴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신호들

    ‘얼굴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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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보며 ‘안색이 좋지 않다’라거나 ‘낯빛이 어둡다’라고 말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말로 해본 적이 없다면 생각이라도 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볼 때 자연스레 얼굴을 먼저 보게 된다. 인사를 하기 위해서든, 대화를 하기 위해서든.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현들도 널리 쓰이게 됐을 것이다.

    낯빛, 이른바 ‘얼굴색’은 건강에 무언가 이상이 있음을 드러내기 쉬운 일종의 창(window)과 같다. 얼굴이 창백하거나 어둡거나 누렇게 떠 보인다면 어딘가 아픈 곳이 있거나 최소한 컨디션이 안 좋다는 걸 보여주는 무언의 시그널이다.

    혹시 당신은 어떤 얼굴색이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인지 알고 있는가? 아마 몇 가지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전혀 모르던 내용일 수도 있다. 단 하나라도 몰랐던 의미를 알아간다면 그것만으로 이 글은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로 붉어지는 얼굴

    대부분의 건강 관련 이야기에서 ‘스트레스 관리’는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내용이다. 그만큼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가장 먼저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 곳곳에서는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얼굴 피부 안쪽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겉에서 볼 때 벌겋게 보이는 홍조 현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심화되면 더 넓은 면적에 홍조가 생기게 되고, 얼핏 보기에도 아파보이기 쉽다.

    홍조 면적이 넓어지면 그 붉은색이 다른 색조와 섞여 피부의 전체적인 색감을 변화시킬 수 있다. 잘 아는 사이라면 본래 피부색이 기억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에 비해 전체적인 얼굴빛의 톤이 어두워보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변화는 보통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상황에 따라 피부 질환 또는 바이러스 감염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홍조가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낯빛이 어두워지는 이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에서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에프네프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혈관 수축을 유도하는 원인이 된다. 혈관이 수축하면 전체적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느슨해지게 되고, 피부가 상대적으로 푸석해보이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것 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반응이 더해지면서, 피부는 한층 더 생기를 잃고 어두워보이게 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이어지면 만성적인 피부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언젠가부터 여드름이 부쩍 많이 난다면 최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자주 있었는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는 자칫하면 만성 피부염으로 이어져,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얼굴색, 영양분 부족을 말해주기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인간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것들이다. 이중 어떤 영양소는 얼굴을 통해 ‘내가 부족하다’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단백질 중 피부와 관련이 깊은 것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다. 체내에서 이들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가 필요하다. 즉, 아무리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하더라도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부족하면 피부가 어떻게 보일지는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음식만 보면 먹고 싶어… 다이어트의 주적, 식탐의 원인과 극복방안

    음식만 보면 먹고 싶어… 다이어트의 주적, 식탐의 원인과 극복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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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했다. ‘눈에 보이면 욕심이 생긴다’라는 뜻이다. 식탐(食貪)을 설명할 때 이것만큼 적합한 말이 또 있을까. 식탐은 다이어트에 있어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이 눈에 띄면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현대는 적어도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풍요의 시대다.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많다보니 선별해서 먹어야 하고, 언제든 필요할 때 먹을 수 있다보니 적당한 만큼만 먹어야 한다. 그것이 당연시되는 시대다. 그래서 식탐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식탐이 있는 사람은 본인이 자각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스스로 알고 있는 경우는 어느 정도 통제될 가능성이 있지만, 본능을 억누르는 일인 만큼 힘들 수밖에 없다. 식탐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식탐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식탐은 왜 생기는 것일까?

    우선 ‘본능’의 관점에서 보자.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기가 많았다. 따라서 먹을 기회가 생기면 한 번에 가능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다. 그 시절의 본능이 유전돼 현대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유전자 변이가 식탐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선천적으로 식탐을 타고나는 경우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어린 시절의 영양 상태나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받아 식탐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

    한편,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식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한다. 보이면 욕심이 생긴다는 건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명제다. 눈만 돌리면 가지각색의 음식들을 구할 수 있고, 미디어 등에서도 수많은 광고를 통해 본연의 욕구를 자극한다. 사회학적으로 봐도 이런 환경이 식탐을 자극한다는 분석은 타당해보인다.

    신경과학계에서는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 자체가 뇌의 보상 체계를 활성화시킨다고 설명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도파민을 분비하는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얻기 위해 먹는다’라는 행동 패턴을 만든다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식탐이 증폭된다고 이야기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일시적으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납득할만한 설명이다.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맛의 기억

    흔히 ‘맛있다’라고 생각하는 음식은 기억에 남는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면 자연스레 만족감을 느낀다.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단지 기억을 떠올림으로써 눈으로 보지 않고도 ‘견물생심’이 생기게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감정의 영역이 더해지면 더욱 단단한 식탐의 뿌리가 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어떤 날,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었다고 해보자. 게다가 그 음식은 무척 맛있어서, 한순간에 스트레스를 싹 잊을만큼 행복해졌다. 그렇다면 이는 스트레스 해소 과정에 대한 하나의 학습기억이 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마다 그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프로세스를 형성한다.

    이런 식의 기억이 사람에게 단 하나씩만 있을 리 없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감, 불안감을 느낄 만한 상황은 일상 곳곳에 도사린다. 부정적인 감정은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식욕을 자극하게 되고, 이로 인해 ‘나쁜 감정 → 음식으로 해소’라는 사이클이 만들어진다.

    물론 개인차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오히려 소화 기능이 떨어져 식욕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 음식’의 연결고리 끊기

    어차피 음식은 살기 위해서라도 먹어야 한다.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면 식탐은 오히려 음식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식탐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이어트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연결고리’를 끊는 것에 있다. 좋지 않은 감정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우리를 지배할 때, 그것을 반드시 먹는 걸로 풀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주위에서 다양한 음식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워낙 다양하다보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문제다.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에 비해 훨씬 빠르고, 편하고, 즐거우니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몇 가지 더 강구해두는 것은 식탐 조절에 분명한 도움이 된다. 음식을 찾는 것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일수록 좋다.

    본인의 식탐을 자각하는 사람 중에는, 그로 인해 과할 정도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식탐을 갖고 있는 스스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자칫 섭식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식탐을 참아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혼자서 이겨내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는 태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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