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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제 남용, 두통 악화 부를 수 있어… 약물 과용성 두통 주의해야” 경희대병원

    “진통제 남용, 두통 악화 부를 수 있어… 약물 과용성 두통 주의해야” 경희대병원

    여름철 냉방병 증상 중 하나로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교란되고, 이에 따라 두통을 포함한 다양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두통이 반복되거나, 진통제 복용 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단순한 증상을 넘어 뇌 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는 “두통은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양상과 빈도, 동반 증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갑작스럽게 시작되거나,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강도 높은 두통은 뇌막염, 뇌출혈, 뇌종양 등 심각한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이차성 두통’은 뇌의 구조적 혹은 병리적 이상에서 기인한 두통으로, 언어장애, 운동장애, 감각 이상,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박 교수는 “두통에 발열, 구역,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팔다리 마비 같은 신경 이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통이 반복될 경우 많은 이들이 손쉽게 진통제에 의존하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습관은 되려 ‘약물 과용성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약물 과용성 두통은 말 그대로 진통제를 자주, 장기적으로 복용함에 따라 기존보다 더 자주, 더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박 교수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두통이 시작되거나, 복용 간격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면 약물 과용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며 “이 경우 스스로 약물 조절을 시도하기보다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은 냉방병과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는 계절로, 그만큼 진통제에 손이 가기 쉬운 시기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두통은 그 자체로 단순한 통증 이상일 수 있으며, 복용 패턴의 변화나 통증의 질이 달라질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두통은 뇌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밀한 진단을 통해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희대병원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을 구분하는 정밀검진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성 두통 환자에게는 약물 과용성 두통 예방을 위한 교육과 비약물적 치료법도 병행함으로써 두통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방지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
    경희대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

     

  • 세란병원, 망막질환 조기 치료 위한 ‘안구 내 주사치료’ 강조

    세란병원, 망막질환 조기 치료 위한 ‘안구 내 주사치료’ 강조

    세란병원(병원장 미공개)은 시력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이 단순한 노화나 피로의 문제가 아닌, 망막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특히 습성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포도막염 등은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망막질환 치료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안구 내 주사치료(유리체강내 주사)’다. 이 치료는 국소 점안 마취 후 눈 안의 유리체강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약 10초 이내에 시술이 끝난다. 대부분 한 번의 시술로 끝나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박서연 과장은 “시술 전 안저 촬영과 광간섭단층촬영(OCT) 등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 뒤 치료를 진행한다”며 “치료 후에는 일시적인 충혈이나 이물감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수일 내 회복되며, 드물게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있을 경우 빠른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구 내 주사치료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다. VEGF는 우리 몸에서 신생혈관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단백질로, 눈 안에서 과도하게 작용할 경우 망막 내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 출혈, 부종을 유발한다. 이를 차단함으로써 시력 저하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억제할 수 있다.

    습성황반변성은 특히 VEGF와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으로 인한 출혈과 부종이 주된 증상이다. 또한 당뇨망막병증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황반부종 역시 VEGF 억제제의 주요 적응증으로, 치료를 통해 시력을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포도막염은 눈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안약으로 치료하지만, 황반부에 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계열 주사제를 안구 내에 직접 투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재발성 또는 만성 환자에게도 안구 내 주사치료는 염증 억제 및 시력 보호에 유효하다.

    박서연 과장은 “항체 주사치료는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치료 후 장기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드물게 안내염이나 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망막 전문의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란병원은 안과 전문센터를 통해 환자 맞춤형 정밀 진단과 주기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망막질환 환자들의 시력 보존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 세란병원 안과 박서연 과장
    [사진] 세란병원 안과 박서연 과장

     

  • 강동경희대병원, 외국인 근로자 위한 의료봉사 실시… 의료사각지대 해소 앞장

    강동경희대병원, 외국인 근로자 위한 의료봉사 실시… 의료사각지대 해소 앞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병원은 지난 8월 3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에서 약 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경희의료원, (사)경희-국제의료협력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포함한 경희대의료원 소속의 퇴직 및 재직 의료진, 교직원 등 총 30여 명의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언어와 경제적 장벽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문적이고 따뜻한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차량 사업’과 연계해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이동진료차량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약품 지원, 생활 건강 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또한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자궁경부암 검사도 함께 진행돼, 부인과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활동이 진행된 ‘샬롬의 집’의 이정호 신부는 “남양주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이지만 언어와 경제적 문제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실정”이라며, “이번 진료를 통해 그들이 꼭 필요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를 주관한 (사)경희-국제의료협력회의 장성구 이사장은 “협력회는 32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로, 경희대 의과대학 출신 동문뿐 아니라 의료봉사를 희망하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며 “낯선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병원장은 “우리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국적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돌봄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와 외국인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향후에도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01_의료봉사 단체사진
    001_의료봉사 단체사진
    002_의료봉사_진료대기
    002_의료봉사_진료대기
    003_의료봉사_초음파검사_이석환교수
    003_의료봉사_초음파검사_이석환교수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여름철 혈액난 극복 위한 헌혈 캠페인 실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여름철 혈액난 극복 위한 헌혈 캠페인 실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여름철 혈액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으로 ‘생명을 나누는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

    매년 여름철인 7~8월은 휴가와 방학 등의 영향으로 헌혈 참여 인원이 줄어들며,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는 시기다. 이에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하절기 헌혈 이어가기’ 캠페인을 통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수원병원은 오는 8월 7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병원 주차장 앞에서 임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동참이 기대된다.

    헌혈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종사자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공가 처리가 가능하며, 상시학습으로도 인정되어 실질적인 동기 부여도 마련됐다.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은 “여름철 혈액 수급이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리 병원이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헌혈은 단순한 선행을 넘어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뿐 아니라 병원을 찾는 시민 여러분도 이번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원병원은 앞으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생명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행사 개요

    • 일시: 2025년 8월 7일(목) 오전 10시 ~ 오후 4시 30분

    • 장소: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주차장 앞

    • 참여 대상: 병원 임직원 및 병원 방문자 누구나

      병원전경
      병원전경

       

  • 소아 무릎 부상, ‘뼈 모양’ 따라 달라진다…서울대병원 연구 세계 첫 규명

    소아 무릎 부상, ‘뼈 모양’ 따라 달라진다…서울대병원 연구 세계 첫 규명

    [그래프] 위험인자 분포
    [그래프] 위험인자 분포

     

    소아청소년은 뼈와 인대, 근육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스포츠 활동 중 무릎 부상에 특히 취약하다. 대표적인 무릎 손상으로는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경골극 골절’이 있으며, 겉보기에는 비슷한 사고 상황에서도 어떤 아이는 인대가 끊기고, 다른 아이는 뼈가 부러지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가운데,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와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의 Theodore J. Ganley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차이를 만드는 핵심 해부학적 요인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 내원한 18세 미만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MRI 3차원 영상을 기반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군 ▲경골극 골절군 ▲정상 대조군으로 각각 53명씩 구분한 뒤, 14가지 해부학적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경골극 골절을 경험한 환자들의 무릎에서는 ‘경골 바깥쪽 관절면 경사’가 정상군보다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사가 높을수록 무릎에 힘이 가해질 때 대퇴골이 바깥으로 회전해 인대나 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통계적으로는 경사가 높을수록 전방십자인대 파열 위험이 1.42배, 경골극 골절 위험이 1.33배 증가했다.

    반면, 무릎뼈 사이 공간을 의미하는 ‘대퇴과간 절흔의 폭’은 전방십자인대 파열과만 관련이 있었다. 절흔 폭이 넓을수록 인대가 대퇴골과 충돌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파열 위험도 감소하는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실제로 경사각이 3.2도 이상이면서 절흔 폭이 24% 이하인 환자군에서는 절반 이상(52%)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겪은 것으로 분석돼, 이 두 지표를 조합하면 고위험군 선별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그림] 정상 무릎 및 무릎 부상 환자의 MRI_250806
    [그림] 정상 무릎 및 무릎 부상 환자의 MRI_250806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소아청소년 무릎 부상에 대한 해부학적 위험요인을 MRI 기반으로 정량 분석했다는 데서 큰 의의를 갖는다. 신 교수는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는 시기의 아이들은 수술적 교정이 비교적 쉬워 조기 개입으로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무릎 구조적 이상을 가진 고위험군 아동을 조기에 파악하고 운동량을 조절하거나 수술적 예방법을 고려하는 후속 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포츠 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스포츠의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향후 청소년 운동선수의 부상 예방과 맞춤형 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
    [사진]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

     

  • 여름철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각별한 주의 필요

    여름철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각별한 주의 필요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영유아 사이에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7월 수족구병 환자는 7만 3천여 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약 15만 명 이상 발생하는 등 대표적인 여름철 유행성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수족구병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뿐 아니라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 영유아가 밀집한 곳에서 쉽게 퍼지는 특성을 갖는다. 이로 인해 한 번 유행하기 시작하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감염 후 약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손과 발, 입안 등에 수포 형태의 발진을 일으킨다. 이와 함께 발열과 인후통, 식욕부진 및 피로감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식욕부진으로 인해 수분 섭취가 부족해질 경우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아이의 소변량을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는 “현재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 씻기와 알코올 손소독제 사용을 생활화하고, 기저귀 교체나 화장실 이용 후 반드시 손을 철저히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 교수는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자주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위생 환경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부분의 수족구병 환자는 7~10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드물게 수막염, 뇌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 교수는 “아이가 잘 놀지 않고 평소와 달리 기운 없어 보이거나 처지는 모습을 보일 경우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기 진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여름철 수족구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예방수칙 준수를 권장하고 있으며, 보호자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
    [사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

     

  • 서울대암병원, 암환자 청소년 자녀 위한 정서 치유 캠프 성료

    서울대암병원, 암환자 청소년 자녀 위한 정서 치유 캠프 성료

    서울대학교암병원(암진료부원장 김동완) 암정보교육센터가 지난 7월 30일, '암환자 청소년 자녀를 위한 힐링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캠프는 부모의 암 진단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으로, 정서적 고립감 해소와 건강한 감정 표현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암은 환자 개인만의 질환을 넘어 가족 전체, 특히 자녀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청소년기는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로, 부모의 암 투병 상황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도 이를 드러내지 못하고 내면화하거나 과도하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감정은 장기적으로 자존감 저하, 대인관계 문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암정보교육센터는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약 30명의 청소년 자녀와 학부모,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암 바로 알기' 교육을 비롯해 '힐링 미술 프로그램', '감정 치유 음악 프로그램', '명상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각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한편,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다양한 기법을 익혔다.

    특히,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또래들과의 소통 시간은 참여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의 감정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캠프 종료 후에는 전원에게 수료증이 전달됐으며, 한 참가자는 “그동안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고민을 나누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장 김학재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자녀가 부모의 암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은 가족 전체의 정서적 회복에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동행 스튜디오 온·오프라인 강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 의료진과의 실시간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암 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고,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감을 줄이며 능동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림] ‘암환자 청소년 자녀를 위한 힐링 캠프’ 프로그램 구성
    [그림] ‘암환자 청소년 자녀를 위한 힐링 캠프’ 프로그램 구성
    [사진] ‘암환자 청소년 자녀 위한 힐링 캠프’ 단체 사진
    [사진] ‘암환자 청소년 자녀 위한 힐링 캠프’ 단체 사진

     

  • 여름철 면역력 저하가 부른 ‘대상포진’ 급증…초기 치료·예방백신이 관건

    여름철 면역력 저하가 부른 ‘대상포진’ 급증…초기 치료·예방백신이 관건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 그리고 실내외 온도 차에 의한 냉방병까지 겹치면서 피로와 면역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 바람과 외부 고온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신체를 더욱 지치게 만들어 각종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데, 이 중 ‘대상포진’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피부에 통증과 수포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몸살감기와 비슷하게 으슬으슬한 오한과 피로감을 동반하다가, 특정 부위에 칼로 베는 듯한 고통과 함께 붉은 발진, 띠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세란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으로 대상포진은 매년 여름철인 7~9월 사이에 가장 환자가 많다. 이는 높은 습도와 실내외 온도차, 수면 부족과 과로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 활성화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대상포진 발생률이 높으며, 이후 나타나는 후유증의 위험성도 크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고통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노인의 경우 그 비율이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질환이 아니며, 뇌염이나 안면마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무엇보다 빠른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핵심이다.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치료를 받으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신경 손상을 줄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통 등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장 부장은 “초기 통증이 발생했을 때부터 전문 진료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신경계 손상을 줄일 수 있다”며, “50세 이상이라면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예방백신은 대상포진 자체를 막을 뿐 아니라, 발병 시에도 증상을 경감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여름철, 단순한 피로나 냉방병으로 여길 수 있는 증상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대상포진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예방접종과 면역력 관리가 이 계절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진]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
    [사진]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

     

  • 보라매병원, 환자 맞춤형 스마트 재활로봇 ‘휴카고’ 도입… 능동형 보행 훈련 시대 개막

    보라매병원, 환자 맞춤형 스마트 재활로봇 ‘휴카고’ 도입… 능동형 보행 훈련 시대 개막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최첨단 보행 재활 로봇 ‘HUCA-Go(휴카고)’를 재활의학과에 도입하고 지난 7월 2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도입은 조달청 주관 ‘2025년 1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보라매병원이 선정되면서 이뤄졌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술 혁신과 스마트 재활 분야 선도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카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로봇보조정형용 운동장치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환자의 동작 의도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능동형 재활 로봇이다. 환자가 빠르게 걷고자 하는 의도를 감지하면 로봇이 즉각 동력을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보행 속도를 자동 조절하며, 정상 보행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특히 손목과 발목 관절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어 상지와 하지를 동시에 훈련하는 전신 재활이 가능하며, 기존 치료 방식보다 높은 수준의 재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낙상 위험을 줄이고 치료사의 육체적 부담도 덜어주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휴카고’는 훈련 중 환자의 보행 균형과 비대칭 여부 등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재활 접근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함은 물론, 향후 임상 연구와의 연계를 통해 근거 중심의 스마트 재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정세희 재활의학과장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기관으로 선정되어 HUCA-Go를 도입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는 정부와 의료기관이 협력하여 환자에게 최고의 재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밀 데이터와 임상을 접목해 스마트 재활의 근거를 마련하고, 모든 환자분들이 다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재활 로봇 도입은 기존 재활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향후에도 첨단 기술과 임상을 융합한 치료 환경을 확대해 나가며,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방침이다.

    재활의학과 단체사진
    재활의학과 단체사진

     

  • 경희대학교병원, AI 기반 3D MRI 도입… 영상진단 혁신 나서

    경희대학교병원, AI 기반 3D MRI 도입… 영상진단 혁신 나서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시그나 프리미어 3.0T’를 도입하며 영상진단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새롭게 도입된 장비는 3D 딥러닝 기술을 상용화한 고성능 MRI 모델로,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단축된 검사 시간을 자랑하며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시그나 프리미어 3.0T’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MRI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상 해상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AI 기반의 영상 재구성 기술이 결합돼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70cm에 달하는 넓은 검사 출입구는 폐쇄공포증을 갖고 있는 환자나 체형이 큰 환자도 안정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환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오주형 병원장은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진단 속도와 정확성 모두를 높일 수 있는 첨단 장비 도입이 중요하다”며 “이번 MRI 장비 도입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비 고도화와 의료기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고난도 질환에 대한 영상진단 정확도를 강화하고 진단에서 치료까지 연결되는 통합 의료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병원 측은 향후에도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진료 환경을 확대해 나가며, 환자 만족도와 진료 수준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규 MRI 기기 사진
    신규 MRI 기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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