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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사회 속 빠르게 늘어나는 파킨슨병… 조기진단과 맞춤치료가 열쇠

    고령사회 속 빠르게 늘어나는 파킨슨병… 조기진단과 맞춤치료가 열쇠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이 전 세계적 고령화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유진 교수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환자 수가 약 2,5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 학술지의 전망을 인용하며, 우리나라 역시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111,311명에서 127,646명으로 약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을 생산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나타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은 우리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부족해지면 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 운동 완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손글씨가 작아지거나 팔이 잘 흔들리지 않는 등 미세한 변화로 시작되며, 수면장애, 변비, 후각 저하 같은 비운동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의 80~90%는 명확한 유전 요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이며, 초기 증상이 노화와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하지만 정 교수는 “한쪽 손의 떨림이나 팔 움직임 감소, 표정 변화, 목소리의 변화, 수면 중 이상 행동 등이 감지된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단은 주로 증상과 신체진찰에 기반하며, 도파민 수송체 PET이나 SPECT 같은 핵의학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운동분석, 수면검사, 후각검사 등 다양한 기술이 진단을 보조하고 있다.

    치료는 도파민 보충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약효 감소나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뇌심부자극술(DBS) 같은 수술적 방법이 고려된다. 특히 최근에는 환자 상태에 맞춘 약물 조합과 정밀의료 접근법이 도입되며 치료의 선택지가 다양화되고 있다.

    정 교수는 “약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운동과 재활”이라고 강조한다. 걷기, 수영, 스트레칭, 리듬운동 등이 균형감각 유지에 도움이 되며, 언어치료, 작업치료, 심리상담 등도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가족과 보호자의 지지, 낙상 예방, 수면 관리 등 일상 속 관리가 장기적인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확실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지중해식 식단, 꾸준한 운동, 체중 관리, 두부 외상 예방, 숙면 등이 위험도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 교수는 “파킨슨병은 질환 자체만이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삶을 함께 돌보는 질환”이라며 “작은 증상에도 관심을 가지고, 맞춤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병의 경과를 바꾸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경과 정유진 교수
    신경과 정유진 교수

     

  •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2년 만에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 세계 최단기록 수립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2년 만에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 세계 최단기록 수립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산하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대동맥 수술 2,000례를 개원 2년 만에 달성하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속 진료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생명을 위협받는 중증 환자들에게 최단 시간 내 정밀 수술을 제공해온 노력의 결실이다.

    지난 7월 30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병원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최희정 전략기획본부장 등 의료원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 성과를 함께 기렸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023년 9월 6일 대동맥 수술 1,000례를 돌파한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1,000례를 추가해 총 2,000례를 달성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빠른 기록이다. 특히, 응급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동맥 수술 특성상, 주말을 포함한 24시간 응급수술 체계가 이번 성과의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2,000번째 수술의 주인공인 60대 후반 A씨 역시 응급상황에서 이 병원의 수술 시스템 덕에 생명을 구한 사례다. A씨는 원주 소재 대학병원에서 대동맥류 진단을 받은 후 “국내 최고 수준의 대동맥 수술팀이 있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는 권고에 따라 이송됐다. 금요일에 입원한 그는 이틀 후인 일요일, 송석원 병원장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EXPRESS 시스템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수술 준비를 완료하는 신속진단·즉시수술 시스템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수술과 영상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추가 개소해 총 2개의 대동맥 수술실을 가동함으로써 응급수술 효율을 극대화했다.

    송석원 병원장은 “개원 후 55일 만에 100례, 7개월 만에 500례, 1년 3개월 만에 1,000례, 그리고 2년 만에 2,000례를 달성한 기록은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전 구성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365일 24시간 대기 체제를 유지해 전국 각지에서 이송되는 초응급 대동맥 환자의 생명을 지켜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현재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환자가 찾는 고난도 대동맥 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대동맥질환 분야의 글로벌 허브 병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 기념식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 기념식

     

  • 서울대병원, 파킨슨병 발병 경로 ‘몸에서 시작 vs 뇌에서 시작’ 이론 입증

    서울대병원, 파킨슨병 발병 경로 ‘몸에서 시작 vs 뇌에서 시작’ 이론 입증

    파킨슨병의 발병 경로가 환자의 렘수면행동장애(RBD) 동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한준·정기영 교수, 포항공대 고아라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이선재 교수, 성균관의대 이연종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대사체 분석을 통해 RBD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의 기전과 생물학적 특성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를 ▲RBD 동반 파킨슨병군(PD-RBD+) ▲RBD 비동반 파킨슨병군(PD-Only)으로 구분하고, 여기에 ▲특발성 RBD군(iRBD)과 ▲건강한 대조군을 더해 총 101명의 혈장 샘플을 비표적 대사체 분석 기법으로 정밀 조사했다.

    분석 결과, RBD를 동반한 환자 그룹에서는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인 p-크레솔 황산염, 2차 담즙산, 페닐아세틸글루타민 등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킨슨병이 장에서 먼저 시작되어 뇌로 퍼진다는 ‘body-first’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로, 장-뇌 축(gut-brain axis)이 파킨슨병 병태생리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RBD가 동반되지 않은 파킨슨병군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혈당 수치가 높았고, 카페인, 이노신, 요산과 같은 대사체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뇌에서 시작되는 ‘brain-first’ 경로와 연관된 전형적인 생화학적 특성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러한 대사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해당 모델은 RBD 비동반 파킨슨병군을 80.4%, RBD 동반 파킨슨병군을 69.2%, RBD 환자군 전체를 74%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이 모델은 진단 및 치료 전략 수립에 정밀의료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대병원 김한준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의 상당수가 수면장애인 RBD를 전구 증상으로 갖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도 적지 않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임상적 이질성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가 파킨슨병의 조기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맞춤형 조기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파킨슨병 전문 학술지 ‘NPJ Parkinson’s Disease’에 게재됐으며, 파킨슨병의 병인 연구 및 정밀의학 분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림] 렘수면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른 파킨슨병 하위 유형 대사체 프로파일
    [그림] 렘수면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른 파킨슨병 하위 유형 대사체 프로파일
    [사진]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한준 교수
    [사진]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한준 교수

     

  •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어깨 인공관절 수술 정밀도 높인 연구로 국제 학술지 등재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어깨 인공관절 수술 정밀도 높인 연구로 국제 학술지 등재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가 환자 맞춤형 수술 기법을 통해 어깨 인공관절 수술의 삽입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KSSTA)’에 지난 6월 게재되며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논문 제목은 ‘환자 맞춤형 기구 가이드가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베이스플레이트 및 나사의 정확한 위치 삽입에 미치는 영향: 다기관 비교 연구’로,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춘 수술 가이드(Patient-Specific Instrumentation, PSI)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는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reverse total shoulder arthroplasty, RTSA)이 필요한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수술이 시행됐다. 연구 대상은 PSI를 적용한 그룹 65명, 기존 수술법을 사용한 그룹 70명으로 나뉘어 비교 분석됐다.

    연구팀은 수술 전 CT 영상을 통해 환자의 어깨뼈를 3차원 분석한 뒤, 이를 기반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제작했다. 해당 가이드는 국내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시안솔루션’에서 모델링 및 제작을 담당했다.

    연구 결과, PSI를 적용한 그룹은 베이스플레이트의 염전각(1.5° vs 6.7°), 경사각(2.8° vs 5.3°), 중심 진입점 오차(1.9mm vs 3.2mm) 등 주요 지표에서 기존 수술법 대비 월등히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상하(S/I) 및 전후(A/P) 방향의 나사 삽입 각도 역시 대부분에서 오차가 적었으며, 나사 돌출 사례는 PSI 그룹 9건에 불과해 기존 그룹(23건)보다 현저히 낮았다. 특히 나사 삽입 실패나 신경 손상 사례는 PSI 그룹에서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정 교수는 “해부학적으로 구조가 복잡하고 어깨뼈가 작은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정확도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다양한 병원과 임플란트 시스템을 아우르는 다기관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PSI 기법은 안전성과 정밀성을 모두 확보한 수술 방식으로 향후 임상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가 실린 KSSTA는 유럽스포츠외상학회(ESSKA)에서 발간하는 저명 학술지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무릎, 어깨, 스포츠 외상, 관절경 수술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임상 및 기초연구를 게재하는 권위 있는 저널이다. 정 교수팀의 논문은 어깨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환자 맞춤형 접근법의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준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 살모넬라·대장균 감염 급증… 개인위생과 식재료 관리 중요

    살모넬라·대장균 감염 급증… 개인위생과 식재료 관리 중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름 교수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총 310건, 환자 수는 약 5,500명에 달한다. 특히 여름철은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 급속도로 증식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 교수는 “살모넬라균은 주로 날달걀이나 덜 익힌 계란 요리, 달걀 가공식품을 통해 전파되며, 병원성 대장균은 생채소, 덜 익힌 육류 섭취 시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균에 감염되면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탈수나 전신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은 ‘철저한 손 씻기’다.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요리 전, 오염된 물건을 만진 직후 등에는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활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가정에서도 식재료 구매와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 교수는 “달걀 구입 시 반드시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산란일자와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구입 후에는 다른 식재료와 분리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리 시에는 육류, 특히 닭·오리 등 가금류와 계란을 충분히 익혀야 하며, 조리 도중에는 날음식을 만진 도구로 다른 음식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질된 식재료와 그렇지 않은 재료를 같은 도마나 칼로 처리하는 것도 교차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 조리 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 교수는 “식중독은 대부분 며칠 내 자연 회복이 가능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고령자, 기저질환 환자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혈변, 고열, 심한 복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식중독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감염질환이다. 위생 관리와 안전한 식사 습관을 통해 무더운 계절을 건강하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사진]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름 교수
    [사진]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름 교수

     

  • 건국대병원 KONNECT팀, AI 기반 혈액독성 예측 모델로 의료데이터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건국대병원 KONNECT팀, AI 기반 혈액독성 예측 모델로 의료데이터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건국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건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정윤, 진단검사의학과 하창희, 종양혈액내과 방경혜 교수로 구성된 KONNECT팀은 ‘2025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2위)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 주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진행된 전국 규모의 의료데이터 기반 혁신 아이디어 경연 행사다.

    KONNECT팀은 항암방사선치료 중 빈혈, 혈소판감소증, 호중구감소증 등 혈액학적 이상반응을 AI로 예측하는 ‘HEMA-WATCH(Hematologic Event Monitoring and Analysis With AI)’ 모델을 제안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완성도와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HEMA-WATCH’는 치료 주차별 말초혈액검사 결과를 시계열 데이터로 분석해, 향후 일주일 이내 혈액 독성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XGBoost를 적용한 이 모델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5개 기관의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의 정적 예측 모델과 달리,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혈액 데이터를 분석하는 점이 큰 차별점이다.

    예측 결과는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 또는 모바일 앱 형태로 구현 가능해, 환자 맞춤형 치료 개입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이를 활용해 수혈 여부 판단, 항암제 감량, 치료 일정 조정 등을 선제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치료 완결률과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KONNECT팀의 모델은 AI 기반 예측을 단순히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예측 결과가 실제 임상 개입으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보조 도구’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시계열 기반 다기관 의료데이터 AI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혁신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 아이디어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실용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본선에는 총 8개 팀이 진출했으며, KONNECT팀은 상금 300만 원과 함께 2026년 6월까지 컨소시엄 연구진과 후속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건국대병원 KONNECT팀의 연구는 AI 기술이 단순한 분석 도구를 넘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생존율 향상이라는 실질적 의료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해당 기술의 임상 적용 확대와 환자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건국대병원 수상팀
    건국대병원 수상팀
    수상사진
    수상사진

     

  •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 신간 『혈당 스파이크 제로』 출간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 신간 『혈당 스파이크 제로』 출간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가 최근 『혈당 스파이크 제로』를 출간하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혈당 스파이크 문제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실용적 해법을 제시했다.

    ‘혈당 스파이크’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다시 빠르게 하락하는 현상으로,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생리적 반응이다. 공복 혈당에 비해 식후 혈당이 50mg/dL 이상 상승하거나, 식후 혈당 수치가 140mg/dL을 초과할 때 혈당 스파이크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혈당 조절 시스템과 스파이크 발생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파트 2에서는 일상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식사법, 식사 순서, 섭취 속도 등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파트 3에서는 과학적 기반 위에 구성된 ‘혈당 다이어트’ 방법을 다루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특히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의 양 줄이기 ▲식이섬유나 단백질을 먼저 먹기 ▲천천히 씹고 먹는 습관 들이기 ▲식후 간단한 운동 실천 ▲스트레스·수면·장내 미생물 등 외부 요소 관리 등 다각적인 혈당 관리 전략을 제안한다.

    책 속 Q&A를 통해서는 실제 생활에서 자주 마주하는 고민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도 전한다. 예컨대 디저트 섭취는 식후에 조금씩 즐기되, 포만감을 활용해 양을 조절하라는 팁이나, 제로 음료가 체중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단맛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담았다. 특히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으며, 식후 15분간의 산책이나 계단 오르기 등의 활동이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조영민 교수는 “혈당 관리의 중요성은 당뇨병 환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위해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혈당 스파이크 제로』를 통해 독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며 건강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간 『혈당 스파이크 제로』는 총 256쪽 분량으로 서삼독에서 출간됐으며, 혈당 문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물론, 건강 관리를 원하는 모든 현대인을 위한 실용 건강서로 주목받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 제로
    혈당 스파이크 제로

     

  • 경희의과학연구원,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위한 3자 업무협약 체결

    경희의과학연구원,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위한 3자 업무협약 체결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 윤경식)이 디지털 치료기기 및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 나섰다. 연구원은 7월 30일, 이화의료원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전문 스타트업 오디엔(대표 이상열)과 임상시험 글로벌 전문기업 드림씨아이에스(대표 유정희)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희의과학연구원 윤경식 원장, 오디엔 이상열 대표(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드림씨아이에스 유정희 대표가 참석해,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실증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의 임상 전략 수립 및 수행 ▲고도비만 환자 대상 유효성 평가 프로토콜 개발 및 데이터 수집·모니터링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및 인허가 추진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실증 등으로, 최신 의과학 기술을 활용한 통합적 관리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한다”며 “경희의료기관의 임상 경험과 기술 인프라, 그리고 각 협력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열 오디엔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환자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실증화와 상용화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 건강 증진과 더불어 국내 디지털 치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만성질환 관리 분야의 융합형 의료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치료제 및 관련 기술의 실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열 오디엔 대표,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드림씨아이에스 유정희 대표(좌측부터)
    이상열 오디엔 대표,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드림씨아이에스 유정희 대표(좌측부터)

     

  • 이대혈액암병원, 2025 하계 심포지엄 성료… 중증 혈액질환 치료의 미래 조명

    이대혈액암병원, 2025 하계 심포지엄 성료… 중증 혈액질환 치료의 미래 조명

    이대혈액암병원(병원장 문영철)은 지난 7월 26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2025년 하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중증 혈액질환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최신 의료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혈액질환지지치료학회(KASCH)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의료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장준호 이사장, 윤성수 KASCH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혈액질환 치료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심포지엄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이대혈액암병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문영철 병원장이 직접 발표에 나서 병원의 성장과 진료체계의 진화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는 혈액질환 환자의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4개 강연이 진행됐다. 주요 발표 내용은 ▲빈혈과 철분 과잉(Anemia and Iron Overload), ▲면역저하 환자의 감염 관리(Infections of Immunocompromised Patients), ▲항암치료 중 구토 및 통증 조절(Nausea/Vomiting and Cancer Pain), ▲노인 환자의 영양 및 기능 평가(Geriatric Evaluation and Nutritional Support)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임상적 통찰을 제공했다.

    문영철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전인적 치료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중증 혈액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와 재활 시스템을 확립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혈액암병원은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들의 생존률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와 진료 혁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혈액종양 치료의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대혈액암병원, 2025년 하계 심포지엄
    이대혈액암병원, 2025년 하계 심포지엄

     

  • 한방과 현대의학의 융합 성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성욱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한방과 현대의학의 융합 성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성욱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김건호)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관련된 정밀의학 연구로 ‘2025년도 제3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전국 400여 개 학술단체의 추천을 바탕으로 학문성과와 창의성이 뛰어난 논문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수상 논문은 ‘정량적 자화율 맵핑(QSM)을 통한 뇌 철분 침착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분석’으로, 최신 뇌 영상 분석 기술인 QSM을 활용해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의 뇌를 비교하고, 아형별(타입별)로 철분 침착 정도의 차이를 규명한 것이 핵심이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의 하위 유형에 따라 뇌 속 철분의 분포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밝혀냈다.

    파킨슨병은 고령화 사회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 규명이나 완치법이 없는 질환이다. 특히 증상의 양상과 진행 속도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정밀한 맞춤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성과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정확한 진단과 아형별 접근이 중요한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QSM 기술을 활용한 이번 연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희대학교병원 순환신경내과 및 영상의학과 교수진과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연구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성과는 한의학과 현대의학 간의 융합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앞으로도 뇌질환 등 고난도 영역에서의 융합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_박성욱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_박성욱교수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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