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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지색 지방 세포 만드는 대사 조절 메커니즘 규명

    베이지색 지방 세포 만드는 대사 조절 메커니즘 규명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지방 세포가 몸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쓰고 저장하는지에 대해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로써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조준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이미혜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지방 세포의 분화 과정을 연구함으로써 얻어낸 성과다.

     

    지방 세포의 종류와 역할

    지방 세포에 관해 익히 알려져 있는 내용부터 살펴보자. 지방 세포는 크게 ‘에너지 저장’ 역할을 하는 백색 지방 세포(White Fat Cell)와 ‘열 생성(에너지 소비)’ 역할을 하는 갈색 지방 세포(Brown Fat Cell)로 나뉜다. 여기에 백색 지방 세포에서 유래하는 ‘베이지색 지방 세포(Beige Fat Cell)’가 갈색 지방 세포와 유사하게 에너지 소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색 지방 세포는 에너지 생성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해 열을 많이 만들어낸다. ‘지방’에 대한 보편적 인식과 달리, ‘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지방 세포’인 셈이다. 하지만 갈색 지방 세포는 태생적으로 분화되는 것이므로 후천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비만과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서는 베이지색 지방 세포가 유망한 표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베이지색 지방 세포는 운동이나 추위 등으로 자극을 통해 백색 지방 세포에서 ‘전환’되는 것이므로, 후천적으로 늘릴 수 있는 세포다. 따라서 과도한 지방 축적과 그로 인한 대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핵심 표적으로 여겨져 왔다.

     

    유전자 발현 전체 과정 분석

    백색 지방 세포가 베이지색 지방 세포로 전환되는 과정은 ‘유전자 발현 변화’로 조절된다. 전환을 위해서는 베이지색 지방 세포의 기능과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돼야 한다. 이 과정은 크게 전사(Transcription), 번역(Translation), 단백질 후성 및 조절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전사 단계는 DNA의 정보가 RNA 분자로 복사되는 과정이고, 번역 단계는 생성된 mRNA를 토대로 실제 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합성된 단백질이 다양한 화학적 변형을 거쳐 베이지색 지방 세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의 연구는 대부분 ‘전사 단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GIST-순천향대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 전체 과정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전사체·번역체·합성 단백체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다중체 분석(멀티오믹스, Multiomics)’ 기법을 도입했다. 지방 세포가 분화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번역 및 세포 대사가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추적하고자 한 것이다.

    지방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정밀한 구조 변화를 관찰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지방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정밀한 구조 변화를 관찰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미토콘드리아 내 구성 조절

    연구팀은 먼저 세포 내 에너지 생성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주목했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나는 단백질 번역 조절 과정을 분석한 결과, 미토콘드리아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복합체Ⅱ’만 상대적으로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베이지색 지방 세포가 자신의 대사적 특성에 맞춰 미토콘드리아 내 복합체 구성을 조정한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조절이 유전자 발현의 번역 단계에서 정밀하게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한편, 연구팀은 지방 세포가 분화하는 동안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glutamic acid)’이 대사 조절에 의해 감소하며, 이로 인해 글루탐산을 다량 함유하는 단백질들의 번역이 억제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번역이 억제된 단백질들은 주로 세포의 뼈대 역할을 하는 것들로, 번역 억제로 인해 지방 세포 분화가 촉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대사물질과 유전자 발현의 상호작용

    위 내용을 보다 간결하게 정리하자면, 운동이나 추위와 같은 자극이 세포에 전달되고, 이에 따라 유전자 발현 과정이 일어나 지방 세포 분화가 활성화되면서 베이지색 지방 세포의 생성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단순화한 설명이며, 실제로 지방 세포 분화는 다양한 내부 신호와의 복합적인 조절을 통해 발생한다.

    GIST 조준 교수는 “지방 세포 분화 과정에서의 대사 물질이 유전자 발현 과정의 번역 조절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라며, “지방 세포 및 조직 생명이라는 현상 속에서, 대사와 유전자 번역 조절이 능동적으로 서로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차세대 치료 전략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학교 이미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 세포 대사와 연관된 유전자 조절이 전사 단계 뿐만 아니라 번역 단계에서도 정교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지방 세포 분화에 있어 다층적인 조절 구조의 중요성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9일(수) 온라인 게재됐다.

    베이지색 지방 세포 분화과정에서 확인된 단백질 번역과 대사 간 상호조절 신규 메커니즘 / 출처 : GIST
    베이지색 지방 세포 분화과정에서 확인된 단백질 번역과 대사 간 상호조절 신규 메커니즘 / 출처 : GIST

     

  • 철분 부족 상태에 대한 글로벌 질병부담 연구, 학부생 주도로 수행

    철분 부족 상태에 대한 글로벌 질병부담 연구, 학부생 주도로 수행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에서 학부생이 주도한 연구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학술지에 실리는 성과를 올렸다. <네이처 메디슨>은 최근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IF) 58.7로 국제적으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의학 분야 학술지다. 연구 주제는 식이 철 결핍, 즉 ‘철분 부족 상태로 인한 질병 부담’이다.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기록적 성과 

    경희대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204개국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 철 결핍(dietary iron deficiency)’, 즉 몸속 철분 부족 상태에 의한 질병 부담을 연도, 성별, 연령 등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IHME), 게이츠 재단, 하버드의대 등 세계적 연구팀 9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였다. 

    이번 연구는 논문 제1저자가 경희대 의과대학 본과 학부생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다. 본과 4학년 이수지 학생은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으로 연구에 참여해, 데이터 해석 및 논문 작성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은 학부생들로 하여금 본인의 연구 주제를 설정하도록 하고, 이에 대해 교수진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성과를 꾸준히 도출해내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학부생이 주도한 연구가 국제 최고 수준으로 거론되는 학술지에 게재된 사례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왼쪽부터) 경희대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황지영 연구교수, 손예준 연구원, 이수지 학생 / 제공 : 경희의료원
    (왼쪽부터) 경희대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황지영 연구교수, 손예준 연구원, 이수지 학생 / 제공 : 경희의료원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실질적 근거 제공

    몸속 철분 부족 상태를 깊이 있게 분석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질병 부담을 추적한 데이터인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2021, GBD 2021)’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1990년부터 2021년까지 30년간 ‘식이 철 결핍(몸속 철분 부족 상태)으로 인한 빈혈 증상’이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 분석했다. 

    식이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유병률과 장애보정생존년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DALY) 지표로 정량화해 분석한 것으로,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을 둔 첫 사례다. 

    * 장애보정생존년수 (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DALY)

     :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잃어버린 건강한 삶의 연수’를 합산한 지표.

     : 질병이나 부상을 겪지 않았을 경우 누릴 수 있었던 건강 수명을 기준으로 하며, ‘조기 사망으로 인한 손실년수(YLL)’와 ‘장애로 인한 건강 손실년수(YLD)’를 합산해서 산출한다.

     

    기존 연구들은 ‘철 결핍성 빈혈(anemia)’이라는 다소 넓은 범주로 철분 부족을 다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식단 섭취 부족에 의한 철 결핍’을 독립적인 변수로 설정함으로써, 철분 부족 상태를 보다 체계화하고자 했다. 이는 몸속 철분 부족 상태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몸속 철분 부족 문제의 심각성

    2021년을 기준으로 몸속 철분 부족 상태로 인한 전 세계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인구 10명당 16,434.4명, DALY는 423.7년으로 추산됐다. 유병 인구는 약 12억 7천만 명에 달했고,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두 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6~11개월 영아와 고령층이, 지역별로는 남아시아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0년 이후 식이 철분 결핍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다소 감소했지만, 고소득국가와 저소득국가 간의 격차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질병 부담 감소폭은 남성보다 낮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악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식품 다양성 부족, 철분 보충제 접근성의 한계, 식품 가격 인상 등의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다.

    철분 부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해결 시급한 글로벌 보건 이슈다. 또한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WHO 2025 글로벌 영양목표(Global Nutrition Targets)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는 철분 부족 문제가 국제적으로 중요하게 다루는 과제임을 보여준다. 

    연구팀이 발표한 질병 부담 시각화 지도 / 제공 : 경희의료원
    연구팀이 발표한 질병 부담 시각화 지도 / 제공 : 경희의료원

     

    각국 보건정책에서 활용도 높을 것

    이런 점에서 연동건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주요 목표에 부응하는 트렌디한 연구다. 또한, 최초의 과학적 정책 기반 연구이기도 하다. 

    향후 WHO를 비롯해 각국 보건기구의 영양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 그리고 여성과 아동, 저소득 국가 인구에 대한 건강 개입의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희대학교가 글로벌 보건의료 컨소시엄의 중심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라며 “WHO의 글로벌 영양목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과 국제적 경각심이 절실한 시점에서 이번 연구가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논문 제1저자인 이수지 학생은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으로 SCI급 논문을 20편 이상 출판했다. 학부생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교수님과 연구팀의 따뜻한 지도와 격려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의료 정책 결정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철분 부족 상태는 전신의 산소 공급 부족을 유발해 여러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철분 부족 상태는 전신의 산소 공급 부족을 유발해 여러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 강동경희대병원-동탄시티병원, ‘교육협력병원 협약’ 체결

    강동경희대병원-동탄시티병원, ‘교육협력병원 협약’ 체결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과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이 지난 4월 17일(목)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협약은 양 의료기관이 교육·연구·임상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동탄시티병원은 각각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병원 간 협진 체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양 기관의 진료 품질 향상과 의료 안전관리 고도화를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탄시티병원과 교육협력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한 교류와 활발한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까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동탄시티병원이 지역 중심 병원을 넘어,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강동경희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을 함께 보유한 병원이다.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갖춘 의과대학병원, 한방 브랜드파워 1위 한의과대학병원과 전문성과 편의성을 갖춘 치과대학병원, 뇌질환·관절·척추 등 질환 중심으로 특화된 의·한 협진센터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 동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역 내 응급의료도 책임지고 있다.

  • 조현병의 원인, 뇌 줄기세포 분열에서 실마리 발견

    조현병의 원인, 뇌 줄기세포 분열에서 실마리 발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조현병의 원인과 발병 과정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이 연구는 조현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조현병 위험군에 대한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병의 원인 연구

    조현병(Schizophrenia)은 사고,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이다. 조현(調絃)이란 현악기의 줄(현)을 조율한다는 뜻이다. 즉, 악기의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제 기능(좋은 소리를 내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정신적 기능이 조화롭게 맞춰지지 않는 상태를 표현하는 질환명이다. 

    조현병의 증상은 크게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 두 갈래로 나뉜다. 양성 증상은 환청이나 환시와 같은 비현실적 감각, 실제와 동떨어진 망상, 비논리적인 사고 방식 등이다. 반면 음성 증상은 감정 표현이 지나치게 줄어들거나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을 극도로 회피하는 식으로 나타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든, 조현병 환자들은 대체로 현실 인식 및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조현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겪고 있는 질환이며, 국내에서도 2023년 기준 약 12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의 원인으로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만 알려져 있으며, 명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AS3MT(Arsenite Methyltransferase)'라는 유전자가 조현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지만, 이 유전자가 실제로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POSTECH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박상기 교수, 김태경 교수, 김민성 교수 연구팀은 AS3MT 유전자의 특정 변이인 'AS3MTd2d3'에 주목했다. 이 변이가 있는 생쥐를 연구한 결과, 이들은 조현병 환자들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뇌 속 공간(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화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하는 등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들이 나타난 것이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전자 변이로 인해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신경줄기세포 분화를 교란하는 변이

    연구팀이 가장 주목한 것은 뇌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신경줄기세포(neural stem cells)의 분열 방식'이 교란된다는 점이었다. 정상적인 뇌 발달에서는 줄기세포가 균형 있게 분열하면서 뇌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세포 및 지지세포로 분화하게 된다. 

    정상적인 신경줄기세포 분열은 크게 ‘대칭 분열’과 ‘비대칭 분열’로 나뉜다. 대칭 분열은 일반적인 체세포에서 이루어지는 복제·분열과 비슷하다. 줄기세포가 자신과 동일한 줄기세포를 만들어, 전체적인 줄기세포 풀(pool)을 유지하거나 확장하는 것이다. 

    비대칭  분열은 한쪽은 줄기세포를 유지하고, 다른 한쪽은 특정 기능을 수행할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방식이다. 이 두 가지 방식이 균형을 이뤄야만 줄기세포 풀이 유지되면서 뇌의 각 영역에 필요한 기능 세포들이 충분히 갖춰질 수 있다.

    하지만 AS3MTd2d3 변이가 있을 경우, 이러한 줄기세포 분열의 균형이 무너진다. 대칭 분열이 너무 많아 줄기세포는 많지만 기능적 분화가 부족하거나, 비대칭 분열이 감소해 신경세포 생산이 줄어드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뇌 특정 기능에 결함이 생기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AS3MTd2d3 변이는 대뇌 피질 상층부에 있어야 할 신경세포들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문제를 초래했다. 대뇌 피질 상층부 신경세포들은 정보 처리 및 고차원 인지 기능을 담당한다. 이들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음으로써 앞서 이야기한 조현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층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할 건물을 짓는데, 특정 층을 완성할 자재가 부족한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뇌라는 건물의 전체 설계도가 있지만, 각 영역(층)에 필요한 재료들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설계대로 완성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신경줄기세포의 올바른 분열에 문제가 생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전자 변이로 인해 신경줄기세포의 올바른 분열에 문제가 생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조현병 진단 및 치료 가능성 제시

    연구팀은 또한, AS3MTd2d3 단백질이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신경줄기세포에는 '중심체(centrosome)'라는 구조물이 있어, 세포 분열이 올바르게 이루어지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AS3MTd2d3 변이로 인한 단백질이 중심체에 비정상적으로 달라붙어 세포 분열 방향을 교란한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의 뇌 유사 조직(오가노이드, organoid)을 활용해 이러한 사실을 명확하게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조현병의 원인을 단순한 '마음의 병'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태아기·유아기의 뇌 발달 과정에서 시작되는 생물학적 장애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조현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현병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한다거나, AS3MT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정신질환으로 여겨지는 조현병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OSTECH 박상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현병의 생물학적 원인을 근본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조현병을 비롯한 다양한 뇌 발달 질환의 이해와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 혁신연구센터 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왼쪽부터) POSTECH 박상기 교수, 김태경 교수, 김민성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왼쪽부터) POSTECH 박상기 교수, 김태경 교수, 김민성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 아토피·비염·천식, 공통된 원인 발견

    아토피·비염·천식, 공통된 원인 발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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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의대 연구팀이 아토피, 비염, 천식의 공통 원인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세 가지 질환에서 ‘miR-4497’이라는 유전자 조절 물질이 공통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로써 알레르기 치료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유영 교수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실내공기 생물학적 유해인자 건강영향평가사업단장)는 주요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서 모두 감소한 마이크로RNA인 ‘miR-4497’를 발견했다. 이 RNA는 몸속 유전자 작용을 조절하는 아주 작은 분자로,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대안암병원 소아환자 중 총 68명의 알레르기 환자군(아토피 피부염 42명, 알레르기 비염 13명, 천식 13명)과 10명의 건강 대조군을 대상으로 혈청 샘플을 수집해 마이크로RNA 발현을 분석했다. 그 결과, 'miR-4497’이라는 마이크로RNA가 세 질환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게 감소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이에 동물 모델과 세포 실험을 통해 miR-4497을 주입한 결과, 알레르기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IL-4, 마크로파지 유래 케모카인(MDC)과 기관지 저항성 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miR-4497은 Th2 면역반응을 억제해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하는 기능을 보였다.

    고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는 “miR-4497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알레르기 질환의 공통 분자 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며 “혈청을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향후 진단이나 치료 타겟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인종, 연령, 중증도 등을 고려한 다각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miR-4497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실내공기 생물학적 유해인자 관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알레르기 및 면역학 학술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에 ’MicroRNA-4497은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서 하향 조절되고 동물 모델에서 Th2 염증을 억제(MicroRNA-4497 is Downregulated in Pediatric Allergic Diseases and Suppresses Th2 Inflammation in an Animal Model)‘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miR-4497은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고 비침습적 바이오마커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줌 / 출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miR-4497은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고 비침습적 바이오마커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줌 / 출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 경희대학교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간담회 진행

    경희대학교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간담회 진행

    제공 : 경희의료원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화),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핵심 협력’ 구체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진료과장)·김선영 교수, 이상은 진료협력팀장,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 유병근 병원장, 나영호 명예교수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식 ▲전문 진료(소아 소화기질환) 의뢰 활성화 논의 ▲진료협력센터 소개 및 상종구조전환사업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고유 진료영역으로 지정된 소아중증 상병과 연령 가산이 적용되는 중증수술 항목을 중심으로 단순한 협력관계를 넘어 소아 중증질환 입원환자에 대한 전문의뢰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체계적인 진료체계 확립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됐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은 “상급종합병원 관계자가 찾아와 소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24시간 외래진료 체계를 운영하며 긴급 소아환자 이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주형 경희대학교병원장은 “지역 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요건”이라며 “정기적인 간담회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암·중증·응급 환자 중심의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간담회를 기반으로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의 중심축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의 중증 및 응급 소아환자를 신속하게 연계하며,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진료협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제공 : 경희의료원
    제공 : 경희의료원
    제공 : 경희의료원
    제공 : 경희의료원

     

  •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한 문제, 그리고 주의할 점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한 문제, 그리고 주의할 점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다. 장내 미생물군이 어떻게 형성돼 있느냐에 따라 체내 영양 공급, 면역 기능, 심지어 뇌 기능에까지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의 원칙’은 여기서도 적용된다.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보고,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함께 살펴본다.

     

    과도한 미생물이 문제, SIBO와 IMO

    미생물이 과도해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소장 내 세균 과다 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과 ‘장내 메탄생성물 과다 증식(Intestinal Methanogen Overgrowth, IMO)’가 꼽힌다. 

    SIBO는 소장(Small Intestine)에 정상치보다 많은 균이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본래 소장의 주요 역할은 위에서 내려온 유미즙(위산과 소화효소 등에 의해 반액체화된 음식물)으로부터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세균이 너무 많아질 경우, 정상적인 소화·흡수 기능이 방해받는다. 

    소장에 세균이 너무 과도하게 되면 음식물을 발효시키면서 가스를 만들게 된다. 이는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본래 소장에서 이루어져야 할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영양소 결핍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IMO는 장내에서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미생물’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메탄가스는 장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드는 주범이다. 이로 인해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므로 복부 불편감이 지속된다. 

    SIBO와 IMO는 엄밀히 별개의 질환이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라는 큰 프레임에서는 같다. 이 때문에 두 질환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주된 원인도 비슷하다. 마찬가지로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습관도 상당 부분 비슷하다.

    장내 미생물 균형은 건강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불균형이란 부족한 것은 물론 과다 증식도 포함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 균형은 건강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불균형이란 부족한 것은 물론 과다 증식도 포함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 왜 생길까?

    핵심은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한 미생물군의 불균형이다. 다만, 구체적인 원인은 좀 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소장이 음식물과 세균을 밀어내는 움직임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 된다. 소장에서 소화 및 영양소 흡수를 마치면 대장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소장에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소장 운동성 저하는 보통 건강한 상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당뇨병, 신경계 질환 등이 원인이 되며, 수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위에서 위산을 분비해 세균을 죽이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된다. 이는 위 절제술을 받은 경우 또는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위에서 미처 죽이지 못한 세균들이 소장으로 이동해 안착하게 되면서 과다 증식이 발생하는 것이다.

    장 점막의 기능 저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본래 장은 미생물군을 유지함으로써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장벽 투과성을 조절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일이다. 이 기능이 저하될 경우 세균의 적절한 균형을 조절하지 못해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IMO의 경우,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고세균(Archaea)’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주의해야 할 식습관

    그렇다면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라는 문제점만 놓고 보면, 건강을 위해 유산균이나 섬유질 섭취를 권장하는 식습관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장내 미생물 균형은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다양한 유익균들이 적절한 비율로 존재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일부 유해균도 어느 정도는 존재해야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상태라면, 유산균이나 섬유질 섭취를 권장하는 일반적인 식습관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만약 SIBO나 IMO가 발생한 경우라면, 특정 종류의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는 흔히 ‘포드맵(FODMAPs)’이라 부르는,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이다. 구체적으로는 양파, 마늘, 밀, 콩류 등에서 발견되는 올리고당, 단당류와 이당류 같은 각종 단순당, 사과 등에 포함된 폴리올 등이다.

    정리하자면, 평상시의 유산균과 섬유질 섭취로 인해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했을 경우는 FODMAPs가 풍부한 일부 식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시더스-시나이 의료센터의 연구진들이 ‘mBiota Elemental’이라는 영양 솔루션을 개발했다. SIBO와 IMO 환자들을 고려한 특수 식단으로, 과다 증식된 미생물들의 균형 조절을 목표로 한다.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할 경우, 단순당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할 경우, 단순당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RNA 기반 혈액 검사, 액체 생검 기술의 도약

    RNA 기반 혈액 검사, 액체 생검 기술의 도약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액 검사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예측하는 ‘액체 생검’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속도를 생각하면 불과 몇 년 이내에 기초적인 건강검진만으로 수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최근 연구에서는 종양을 비롯한 세포에서 떨어져나온 RNA 조각을 검출해내는 기법을 제시했다. 이 RNA 기반 혈액 검사법은 기존보다 더욱 빠른 시점에 이상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RNA 조각을 식별하는 검사법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막시밀리안 디엔 교수 연구팀은 최근 ‘RARE-seq’라는 이름의 RNA 기반 혈액 검사법을 개발해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NA 기반 혈액 검사법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는 종양의 검출 시점을 한층 더 앞당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암 이외에 다른 질환이나 장기 손상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혈액을 기반으로 한 ‘액체 생검’은 혈류를 타고 순환하는 종양의 DNA를 식별해 암과 관련된 변화를 포착해내는 원리다. 혈액 채취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 부담이 거의 없는 비침습적 검사법이면서, 치명적일 수 있는 중대한 질병을 사전에 진단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혈액 검사로 다양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들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스탠포드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RARE-seq는 이러한 액체 생검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방법으로, ‘세포 유리 RNA(cell-free RNA, cfRNA)’를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cfRNA란,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 속을 돌아다니는 RNA 조각을 말한다. 이 RNA 기반 혈액 검사법은 기존 DNA 기반 식별법에 비해 더욱 정밀한 수준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 속을 돌아다니는 RNA 조각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 속을 돌아다니는 RNA 조각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질병 발생 시에만 나타나는 RNA 확인

    이론적인 설명은 단순해보이지만, RNA 기반 혈액 검사법은 매우 높은 정밀함을 필요로 한다. 혈류를 타고 순환하는 RNA는 대부분 종양이 아닌 조혈 세포(혈액 세포)로부터 유래하기 때문에, 검출에도 높은 정밀성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 종양에서 나오는 RNA 분자의 경우, 조혈 세포에서 나오는 RNA에 가려져 잘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연구팀은 369명의 참가자로부터 437개의 혈장 샘플을 얻어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에는 다양한 병기의 암 환자도 있었고, 암 외의 다른 악성 질환을 앓는 이도 있었다. 또한, 대조군으로서 활용하기 위해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샘플도 함께 확보했다.

    RARE-seq의 핵심 특징은 분석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RNA 조각을 선택적으로 모으는 것이다. 연구팀은 분자 프로브를 사용해 약 4,700여 개의 ‘희귀 풍부 유전자(rarely abundant genes)’와 50개의 ‘하우스키핑 유전자(housekeeping genes)’를 분리했다. 

    희귀 풍부 유전자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혈액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암이나 조직 손상 등 어떤 이상이 있을 때 활발하게 발현되는 유전자를 말한다. 즉, 희귀 풍부 유전자가 검출된다는 것은 그에 해당하는 질환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하우스키핑 유전자는 모든 세포에서 항상 일정 수준으로 발현되는 유전자를 의미한다. 이는 RNA 기반 혈액 검사 및 혈장 분석 연구에서 기준점이나 대조군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DNA 기반 검사보다 뛰어나

    RARE-seq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폐암 진단을 받은 참가자 139명 중 101명에게서 비소세포 폐암과 관련된 특징적 유전자가 검출됐다. 특히 암 병기에 따라 검출률이 증가했는데, 1기에서는 30%, 2기에서는 63%, 3기에서는 67%, 4기에서는 83%였다.

    유의미한 성과는, 기존의 ‘순환 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 기반 검사에서 진단해내지 못한 사례들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것이다. RARE-seq 검사법은 ctDNA 기반 검사로 놓친 사례들 중 34%를 추가로 식별해냈다. 이로써 RNA 기반 혈액 검사가 기존의 암 진단 기술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잠재력을 입증한 셈이다.

    한편, RARE-seq는 암 이외의 질환을 진단하는 데도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mRNA 백신을 접종한 후, 최대 6주까지 혈액에서 RNA가 검출됐으며, 코로나19 감염 환자, 폐 손상 환자, 인공호흡과 관련된 RNA도 발견됐다. 담배를 피우거나 폐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비정상적인 폐 관련 RNA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암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질환에서 cfRNA(무세포 RNA) 분석법이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참조 데이터세트를 확대해서 갖출 수 있다면, 향후 보다 정교한 혈액 기반 검사가 가능해질 거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전영준 교수가 제 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지난 16일(수) 게재됐다.

    혈액 검사를 통한 질병의 종류와 조기 진단 시점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액 검사를 통한 질병의 종류와 조기 진단 시점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이대비뇨기병원 ‘로봇 부신 절제술 200례’ 달성

    이대비뇨기병원 ‘로봇 부신 절제술 200례’ 달성

    왼쪽에서 네 번째가 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김완석 교수 / 제공 : 이화의료원
    왼쪽에서 네 번째가 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김완석 교수 / 제공 : 이화의료원

    이대비뇨기병원(병원장 이동현)이 로봇을 이용한 부신 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 15일(화) 병원 내 수술실에서 로봇 부신 절제술 2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로봇 부신 절제술은 이대비뇨기병원에서 주로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침습 범위를 적게 하여 정상적인 부신 조직을 최대한 남기고 병변만을 제거하는 수술로, 숙련된 전문의가 집도해야 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제거해야 하는 병변을 최대 15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고, 360도 회전하는 로봇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지난 2022년 로봇 부신 절제술 27례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47례, 2024년 85례를 기록했다. 해를 거듭하며 가파르게 사례를 늘려온 로봇 부신 절제술은 지난 15일 누적 200례를 달성했다. 이대비뇨기병원 측은 "약 75%에 해당하는 154례가 부분절제술로 시행됐으며, 나머지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로 인해 부분절제가 불가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200례를 달성하는 데 있어 수술은 대부분 무수혈 수술로 이루어졌으며, 기존의 복강경 수술 시간보다 절반 이상 단축됐다. 환자들 또한 수술 후 진통제 요구량과 재원 기간이 줄어들어 빠른 회복을 보였다.

    이대비뇨기병원이 로봇 부신 절제술 중 부분절제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비뇨의학과 김완석 교수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교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인 로봇 부신 절제술 200례를 달성해 감개무량하다”며 “믿고 맡겨주신 환자분, 진단과 추적관찰에 도움을 주신 내분비내과팀과 로봇수술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2월 미국로봇학회에서 로봇 부신 부분절제술을 발표해 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10월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로봇 부신 부분절제술 세미라이브 수술을 시연해 우리 팀이 고난이도 수술에 강점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됐다”며 “우리 팀이 보유하고 있는 술기를 많은 전문의들에게 전파해 궁극적으로는 로봇 부신 절제술 수술 가이드라인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완석 교수는 현재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에서 부신종양 위원장을 맡으며 학회 활동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로봇 부신 부분절제술은 부신종양 중 호르몬 분비가 과다하게 분비되는 기능성 종양인 쿠싱증후군, 알도스테론, 갈색세포종 등 우선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 근감소증의 원인부터 의심증상, 예방 포인트까지

    근감소증의 원인부터 의심증상, 예방 포인트까지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특히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근감소증(Sarcopenia)이다. 근감소증은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에 영향을 끼쳐 개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의료비 증가로 인한 사회적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근감소증의 원인과 의심증상, 예방을 위해 중요한 점들을 알아본다.

     

    근감소증이란 무엇인가

    근육이 감소한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근감소증은 근력은 물론 기본적인 신체 기능까지 감소하는 명백한 ‘질병’에 해당한다. 이에 2021년 국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제8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에서 근감소증에 정식 코드 번호(M62.5)를 부여한 바 있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동반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하지만 반드시 노화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공중보건 문제로 흔히 거론되는 여러 만성 질환을 비롯해 각종 신체적 건강 문제도 근감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감소증이 진행되면 일상적인 수준의 움직임에도 불편이 생긴다. 보통 평상시에는 어느 부위의 근육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잘 실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허리나 다리를 다치거나 통증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특정 부위의 근육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근육에 힘이 빠지거나 제대로 쓸 수 없게 되는 현상이 전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야말로 근감소증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근감소증이 발생하면 다리에 힘이 없어 넘어지는 일이 흔해지고, 별 것 아니라 생각했던 정도의 충격으로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만큼 근감소증은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노인들에게서 근감소증이 흔히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당연한 것은 아니다 / Designed by Freepik
    노인들에게서 근감소증이 흔히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당연한 것은 아니다 / Designed by Freepik

     

    근감소증의 원인

    경희대학교병원(이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근감소증의 원인으로 노화와 만성질환, 영양 부족을 꼽았다. 이들 중 가장 큰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노화’다.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을 구성하는 근섬유의 수가 줄어들고, 각각의 근섬유 자체도 위축된다. 

    신체 상태가 젊고 건강할 때는 이런 문제가 발생해도 금세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근육 재생에 필요한 위성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져 근육의 회복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운동량 저하와 호르몬 감소 또한 주된 이유가 된다. 

    다음으로는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 암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대사 이상과 염증 반응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치료 중에는 충분한 운동을 하기도 어렵다. 이런 조건으로 인해 근육의 소실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당뇨병의 경우 높은 혈당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된다. 이로 인해 근육 세포(근섬유)에서 단백질을 합성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근육 기능의 저하를 초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근감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도 마찬가지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혈관 상태가 나빠지면 신체 전반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혈액은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근감소증을 일으킬 수 우려가 생긴다. 이밖에 만성 염증 상태로 인해 근육 조직의 분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단백질 및 비타민D 섭취 감소로 인한 영양불균형도 근감소증의 원인이 된다. 근육은 주로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단백질은 근육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단백질이 꾸준히 공급되지 않으면 몸은 근육의 합성을 미뤄두게 되며, 섭취 부족이 거듭될 경우 기존의 근육을 분해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화·흡수가 어려운 단백질 섭취를 꺼리게 된다. 이는 노화에 따른 근력과 신체 기능 감소와 맞물려 근감소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므로 자연스레 소화가 오래 걸리는 단백질 섭취를 꺼리게 될 수도 있다 / 출처 : 경희의료원 유튜브
    나이가 들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므로 자연스레 소화가 오래 걸리는 단백질 섭취를 꺼리게 될 수도 있다 / 출처 : 경희의료원 유튜브

     

    근감소증 의심증상

    근감소증의 핵심은 ‘심각한 수준의 근력과 신체 기능 감소’다.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보통은 점진적으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는 전조 증상으로는 가장 먼저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같이 걷는 사람보다 뒤처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 따라잡기 힘들어지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평소 잘 들던 물건을 들었을 때 버겁게 느껴진다거나, 들 수 없게 될 때도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전조 증상은 계단을 오를 때 나타난다. 소윤수 교수는 “만약 10개 정도의 계단을 연속으로 올라가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의심 증상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것도 대표적인 근감소증 의심증상으로 꼽힌다. 소윤수 교수는 “엄지와 검지를 맞대 핑거링을 만들고, 이것을 종아리와 비교했을 때 헐거운 경우라면 근감소증 위험이 최대 6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근감소증의 예방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력 강화다. 근육은 꾸준히 사용하지 않으면 더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근감소증 예방에는 반드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이 포함돼야 한다. 근육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또한, 심폐지구력 향상도 중요하다. 앞서 심혈관계 질환도 근감소증이 유발되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심혈관 문제로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근감소증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 합성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단백질, 근육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 D 등의 영양 섭취도 물론 중요하지만, 섭취한 영양소를 전신으로 운반해 공급할 수 있는 혈액순환 시스템이 건강해야 한다. 이는 비단 근감소증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건강 문제에 필수적인 이야기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엄지와 검지 핑거링'을 만들어 본인의 종아리 굵기와 비교해보라고 조언한다. / 출처 : 경희의료원 유튜브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엄지와 검지 핑거링'을 만들어 본인의 종아리 굵기와 비교해보라고 조언한다. / 출처 : 경희의료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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