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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의 습성과 모기 대응 방법, 미리미리 준비하기

    모기의 습성과 모기 대응 방법, 미리미리 준비하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들쭉날쭉한 날씨가 반복되는 사이, 조금씩 습하고 더운 느낌도 찾아온다. 이쯤 되면 머지 않아 ‘더운 날씨의 골칫거리’인 모기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미 지난 3월 말부터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했다. 

    모기 하면 보통 혐오감을 표출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의외로 모기의 본질적 습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모기에 관해 정리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모기의 습성부터 모기 대응 방법까지 담겨 있다. 

     

    ‘사람 무는 모기’는 극히 일부

    모기라 불리는 종은 전 세계적으로 적게는 3,200종, 많게는 3,900종으로 추정된다. “모기 종류가 이렇게 많다고?”라고 여길 수도 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부 종은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학자 또는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면 모른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의 종이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전체 모기 종을 고려하면 피를 빠는 모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들 때문에 모든 모기가 싸잡아서 혐오를 받는 셈이다. 물론, 물리는 사람 입장에서야 굳이 고려해줄 필요가 없는 사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한편, 모기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암컷 모기만 사람을 문다’라는 이야기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암컷 모기 중에서도 일부 종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이들은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포유류로부터 피를 마시고, 그를 통해 알을 낳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지질을 얻는다.

     

    모기의 습성과 본능

    모기 서식지는 보통 사람이나 동물이 있는 거주지 인근, 혹은 숲속이다. 모기의 습성상 특히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선호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내놓은 연구에 따르면, 지은지 오래된 주택이 있는 곳, 그리고 인적이 많지 않은 교외 지역이 모기의 주된 서식지가 된다.

    모기는 ‘이산화탄소’에 끌린다. 사람이나 동물은 호흡을 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모기의 습성상 이는 ‘피를 마실 숙주가 존재한다는 신호’다. 암컷 모기의 더듬이와 입 주변에는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숙주를 찾아간다. 

    목표물에 가까워지면 체온과 피부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 등을 감지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낸다. 흔히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상대적으로 평상시 체온이 높은 경우, 혹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더 잘 인식하거나 좋아하는 것이 모기의 습성이다. 또는 피부 표면의 미생물 분포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차이로 인해 모기가 더 잘 이끌리는 경우도 있다.

    모기의 습성을 이용해 만들어진 모기퇴치등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모기의 습성을 이용해 만들어진 모기퇴치등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모기는 바이러스 ‘매개체’

    모기는 피부를 찔러 모세혈관을 손상시킴으로써 피를 마신다. 이때 피부의 신경 세포가 손상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알레르기 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에 통증이나 가려움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모기의 침을 통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물질이 유입되며,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고 염증 세포가 몰리면서 물린 부위가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익히 알려진 모기매개 바이러스도 이 과정을 통해 전파된다. 모기 자체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종류의 모기에 물린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모기들이 먼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침을 통해 사람의 혈류 속으로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방식이다. 모기의 침이 혈액 응고를 방해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원활하게 혈류로 침투하게 된다.

     

    효과적인 모기 대응 방법

    모기 대응 방법의 1순위로는 ‘집 안팎에 물이 고여있는 장소를 없애라’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이는 모기가 유충 상태일 때 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생물이기 때문이다. 이미 성충이 된 모기는 물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직접 잡거나 쫓아내야 하지만, 물이 고인 곳을 없앤다면 최소한 모기가 증식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연구 보고서에서는 모기 대응 방법으로 ‘모기 덩크’ 사용을 권장한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검색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이 고인 장소 중 어떤 것은 제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 모기 덩크를 물속에 넣으면 모기 유충을 죽이는 박테리아가 방출돼 모기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모기 기피제와 같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기 대응 방법들이 여럿 있다. 구체적인 사용법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연구팀은 ‘손에 뿌려서 바르는 형태’의 제품을 여러 차례 덧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모기에 물린 부위에 흉터가 남지 않게 하려면 얼음찜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심하게 가렵다면 면역 반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를 용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 덩크'로 검색하면 물 웅덩이에 하나씩 넣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찾을 수 있다 / 출처 : 온라인 쇼핑몰
    '모기 덩크'로 검색하면 물 웅덩이에 하나씩 넣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찾을 수 있다 / 출처 : 온라인 쇼핑몰

     

  • 면역 회피 단백질 제거하는 ‘자기조립 복합체’ 기술

    면역 회피 단백질 제거하는 ‘자기조립 복합체’ 기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암세포에는 면역을 회피하는 데 쓰이는 단백질이 있다. 이들은 이른바 ‘면역 회피 단백질’이라 불린다. 이 면역 회피 단백질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역 회피 돕는 PD-L1 단백질

    암세포는 PD-L1이라는 단백질을 정상 세포보다 많이 만들어낸다. PD-L1은 이른바 ‘억제성 면역관문 단백질’ 또는 ‘면역 회피 단백질’로 불리며, 암세포가 면역 작용을 회피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1월 인하대 의과대학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면역 회피 단백질인 PD-L1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PD-L1은 암세포의 표면에 나서서, 면역 세포를 향해 ‘공격 금지’ 신호를 보낸다. 즉, PD-L1 단백질이 많아질 경우, 면역 세포는 암세포를 정상이라고 인식하게 돼 공격하지 않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암세포는 면역계의 인식 및 공격을 피해 빠르게 증식할 수 있게 된다.

     

    면역 회피 단백질 선택적 분해

    유니스트(UNIST, 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유자형 교수 연구팀은 ‘아세타졸아마이드’를 기반으로 PD-L1을 선택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세타졸아마이드는 탄산탈수효소 억제제로, 암세포 표면에 분포하는 CAIX 효소에 달라붙어 단백질 나노 복합체를 형성하고, PD-L1과 같은 면역 회피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세포 안으로 들어간 나노 복합체는 ‘비정상 단백질’로 인식돼, 세포 내 청소 역할을 담당하는 리소좀에서 분해된다. 이러한 작용은 암세포에서만 일어난다. 반응의 출발점이 되는 CAIX 효소가 정상 세포에는 거의 없는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면역 세포에 ‘공격 금지’ 신호를 보내던 면역 회피 단백질이 사라지면 암세포는 면역계의 공격 대상이 된다. 연구팀은 쥐 모델을 활용한 실험으로 이를 검증했다. 실험 결과 암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PD-L1 단백질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면역계가 직접 암을 공격하는 경로를 추가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 특이적 CAIX를 표적으로 하는 나노복합체인(Supra-LYTAC) 형성 과정 및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 / 출처 : UNIST
    암 특이적 CAIX를 표적으로 하는 나노복합체인(Supra-LYTAC) 형성 과정 및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 / 출처 : UNIST

     

    기존 기술과의 차별점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은 2001년 처음 제시돼 주목을 받아왔다. 연구팀은 PROTAC과 LYTAC이라는 ‘키메라 분자 기술’과 이번에 개발한 아세타졸아마이드 기반 나노 복합체 기술을 비교했다. 

    키메라 분자는 여러 기능을 가진 분자들이 결합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한다. 예를 들어, PROTAC의 경우 표적 단백질을 찾아 결합하는 역할의 분자와,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분자를 결합하는 식이다.

    다만 이와 같은 키메라 분자의 경우,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춘 여러 분자가 결합하다보니 분자의 크기가 너무 커진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세포막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생긴다. 또한,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춘 분자들을 정확한 위치에 결합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제작 과정, 제작 비용, 제작 후 안정성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

    UNIST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몸속에서 분자를 스스로 조립하도록 하는 접근법’을 채택했다.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의 키메라 분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단위의 분자들이 체내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키메라 분자를 형성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세포 내 침투율도 높아지는 것은 물론, 안정성을 유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유자형 교수는 “기존 고분자 기반 키메라 기술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형태의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TPD)”이라며,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하거나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

    기존 기술은 '분자를 결합시켜 투입'시키는 방식인데 반해, 새롭게 개발된 기술은 '체내에서 분자가 자연스레 결합되도록 하는 방식'이라는 차이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기존 기술은 '분자를 결합시켜 투입'시키는 방식인데 반해, 새롭게 개발된 기술은 '체내에서 분자가 자연스레 결합되도록 하는 방식'이라는 차이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북 산불 피해복구 성금 3,000만 원 전달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북 산불 피해복구 성금 3,000만 원 전달

    제공 : 동국대학교경주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병원장 신혜경)은 22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 입은 경북 영남권 지역의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신속한 회복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마련되었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이 함께 전달되었다.

    신혜경 병원장은 “조금이나마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은 성금 기부 외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의료 인력을 파견하여 현장 진료 활동을 펼치며, 실질적인 피해 복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교수, GBCC 2025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교수, GBCC 2025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외과)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 2025)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안정신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 비교한 ‘유방암 치료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이후 미생물 다양성은 감소했지만 건강한 사람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일부 공생 미생물은 증가했다. 특히 이들 미생물 중 일부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향후 치료 전략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치료 이후 인체 미생물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회복되는지 확인했다”라며 “향후 미생물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나 치료 후 회복 촉진 전략으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의미를 두고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는 64개국 5,600여 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유방암 지견을 공유했다.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 제공 :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 제공 : 이화의료원

     

  • 허리 통증 완화 방법 연구, ‘카날리 자세 교정법’

    허리 통증 완화 방법 연구, ‘카날리 자세 교정법’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허리 통증은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문제다. 허리통증에 있어 무엇보다 큰 문제는 대부분 만성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운동학에 기반한 ‘카날리 자세 교정법(Canali Postural Method, CPM)’이라는 허리 통증 완화 방법이 제시됐다. 지난 10일(목) <헬스케어(Healthcare)> 저널에는 이 방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 결과도 게재됐다.

     

    운동학에 기반한 허리 통증 완화 방법

    카날리 자세 교정법(CPM)이란, 자세 교정을 통해 전체적인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통합 치료법이다. 신체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보고, 척추부터 골반, 근육, 관절 등 복합 부위의 불균형을 동시에 평가하고 교정하는 접근법을 강조한다. 또한, 근육의 긴장 및 이완 상태를 조절하고, 신경계를 자극해 신체를 올바르게 정렬하고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CPM은 특정한 기구나 도구, 약물 등을 사용하지 않는 운동학 기반 방법이다. 손기술과 스트레칭, 운동 처방 등을 활용해 신체의 자연적인 치유력을 증진시키는 방식을 채택하므로 부상이나 약물 부작용 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CPM과 일반 운동 프로그램 대조

    이탈리아 국립 연구 위원회와 미국 템플 대학교 연구팀은 CPM이 허리 통증 완화 방법으로서 일반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비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하고자 했다.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모집하고, 그룹을 나눠 각각 전문적인 치료사들에게 치료를 받도록 했다.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치료 프로그램은 모두 8개 1시간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참가자들은 4주 동안 매주 2회씩 치료사와 1:1 대면으로 치료를 받았다. 

    통증 완화 효과는 두 번에 걸쳐 평가했다. 프로그램 참여 후 4주 뒤에 한 번, 그리고 3개월의 추적 관찰 후에 한 번이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에는 치료사가 알려준 운동법을 매일 15분씩 반복하도록 했다. 

     

    일반 운동 프로그램보다 효과적

    4주 후와 3개월 후, 각각의 통증 완화 효과 평가에서 두 그룹 모두 통증 및 스스로 느끼는 불편감이 기존에 비해 줄었다고 보고했다. 두 가지 모두 허리 통증 완화 방법으로서 충분한 효과는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CPM 그룹에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주관적인 통증 및 불편감 보고 외에 객관적인 평가도 진행했다. 척추 및 골반의 위치 변화, 어깨 높이 변화 등 자세 정렬과 관련된  테스트에서 CPM 그룹은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몸 전체의 균형이 프로그램 참여 전에 비해 확연하게 개선됐다는 것도 확인했다. 특히 서있는 자세에서 한쪽 다리에 체중이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이 사라졌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CPM이 허리 통증 완화 방법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기존과 다른 방법인 만큼, 상용화를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다. 

    상용화 단계가 아닌 만큼, 아직은 일부 전문가 등 소수 그룹에서만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9월 국내에서도 소규모 컨퍼런스를 모집하기도 했으나,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CPM의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구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기반 치료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CPM의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구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기반 치료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성남시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 진료 개시

    성남시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 진료 개시

    성남시의료원 전경 / 제공 :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 전경 / 제공 :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4월 30일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가 주 1회 오후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진료협력 사례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 진료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가 4월 30일부터 성남시의료원에서 매주 1회 수요일 오후 진료를 시작한다.

    장학철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권위자로, 당뇨병 및 임신성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에 대한 많은 연구와 진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연구 성과를 이끌어냈다.

    장 교수는 성남시의료원 진료 개시에 앞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고 말하며, "특히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질환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며, 성남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은 "장학철 교수의 합류로 더욱 전문적인 내분비내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진료협력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호성 원장은 "성남시민들에게 더욱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진료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에 대한 결과가 이춘택 교수와 장학철 교수의 의료원 진료"라고 말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과 더 많은 인력 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료협력협약 성과를 통해 시민의 병원으로

    한편, 지난 3월 환자 10명으로 시작되었던 이춘택 교수 진료는 4월 현재 환자수가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이춘택 교수는 오는 5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에만 진료하던 것을 월요일 종일 진료로 바꿔, 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의료원은 "환자 수 증가에서 볼 수 있듯 이춘택 교수의 진료는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손꼽히는 명의로 불리는 분이 의료원에서 진료를 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환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춘택 교수의 진료시간을 늘리게 됐다고도 전했다.

    한호성 원장은 "진료협력협약은 아직 시작 단계이고 더 많은 교수들이 우리 의료원에서 진료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의 진료가 시작되면 분명 더 많은 시민들이 의료원을 찾을 것이고, 이러한 변화들이 계속 되다 보면 장기적으로 의료원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진료 예약은 성남시의료원 콜센터(738-7000) 또는 의료원 홈페이지(scmc.kr)를 통해 가능하다. 환자들은 의료원 진료비 외 추가비용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좌)와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우) /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좌)와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우) /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 발목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살펴보기

    발목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살펴보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관절의 연골이 파괴되고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관절염(Arthritis)'이라 한다. 흔히 무릎이나 척추, 엉덩이를 생각하지만, 발목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한다. 

    발목관절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인구 고령화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와 함께 발목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발목관절염의 원인, '발목 외상' 반복

    발목관절염이란 정강이뼈와 발뼈를 잇는 발목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발목의 통증, 부기가 나타나고, 발목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범위가 제한된다. 유병률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체 인구의 약 1%에서 3.4% 사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관절염은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목관절염의 원인 중에도 역시 퇴행성이나 류마티스 질환, 통풍이 적지 않게 꼽힌다. 하지만 그보다는 발목 골절이나, 인대파열 등의 외상 후유증이 발목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비율로 따지면 약 70% 이상이다. 

     

    발목 삐끗하는 염좌가 관절염까지

    발목관절염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위험 인자로는 '발목 염좌'를 꼽을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일상에서 발을 잘못 딛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으며, 축구나 농구, 배드민턴 등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활동 중에는 특히 흔하게 겪을 수 있다. 최근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목 염좌 발생도 더 많아졌다. 

    염좌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가볍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나는 수준일 수도 있고, 심하면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어 제대로 딛고 걸을 수 없는 정도가 되기도 한다. 물론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었더라도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70~80% 정도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포츠 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목 염좌 사례도 더 많아지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포츠 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목 염좌 사례도 더 많아지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발목 자주 삐면, '불안정성 상태'로 악화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 역시 발목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 발목 염좌 환자 중 일부는 보존적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발목 불안정성이란 손상된 인대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면서 만성적으로 느슨해진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발목 불안정성 상태가 되면 상대적으로 발목을 더 자주 삐게 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손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작은 충격에도 다치게 되는 것이다.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적게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손상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일상적 손상이 누적될 경우, 발목관절의 연골에 무리가 계속 가게 된다. 그렇게 오랜 잠복기를 거치다가 발목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는 보존적 치료, 통증 심하다면 수술 치료 권유

    발목관절염이 발생했다고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관절의 정렬 상태 및 연골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초기 관절염이라면 대개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에는 소염진통제를 통한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통증을 조절한다. 

    말기 발목관절염일 경우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수 있다. 말기 발목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말기 발목관절염의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관절 유합술과 관절 전치환술이 있다. 관절 유합술은 오랫동안 표준 치료법으로 여겨져 왔지만, 근래에 들어 관절 전치환술의 시행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는 "전치환술 임플란트의 발전과 수술 방법 개선 및 발목관절 가동범위의 보존 장점을 이유로 전치환술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발목관절 유합술과 발목관절 전치환술 중 시행

    '발목관절 유합술'은 발목관절의 경골과 거골을 하나의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법을 말한다. 장점이라면 마모된 연골 부위를 모두 없애고 단단히 고정하기 때문에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관절의 가동범위가 줄어들고 향후 인접한 관절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관절 전치환술'은 발목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법이다. 관절의 가동범위는 상대적으로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임플란트의 수명이 존재하기 때문에 추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두 가지 수술법 중 어떤 것이 더 우월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각각의 수술법은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표준화된 수술 적응증 및 임상 기준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경민규 교수는 "관절염에 대한 수술법을 선택에 있어서 어느 방법이 환자에게 더 이득이 될지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발목관절염 예방하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체중 관리다. 과체중은 발목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켜 연골 손상과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 전후로는 발목과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스트레칭하여 근육 및 인대의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부상을 예방하고 관절 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달리기, 점프 등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는 운동보다는 평지에서 걷기, 자전거, 수영과 같은 저충격 운동을 권장한다. 

    한편, 발과 발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쿠션이 좋고 편안하면서도 안정성이 뛰어난 신발을 선택한다. 필요하다면 발목 보조기를 사용하여 충격과 비틀림을 방지할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발목을 자주 다치는 사람이라면,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은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발목을 자주 다치는 사람이라면,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은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한양대학교병원, 개원 53주년 기념식 및 다양한 행사 개최

    한양대학교병원, 개원 53주년 기념식 및 다양한 행사 개최

    제공 : 한양대학교병원
    제공 : 한양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 이하 한양대병원)이 오는 5월 3일 개원 53주년을 맞는다. 한양대병원은 이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2년 개원한 한양대병원은 중증 및 난치질환 치료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며 의료계 대표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최근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미래 의료 체계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3년째를 맞는 이형중 병원장은 ‘조용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지난 임기동안 병원 환경과 조직문화를 개선함과 동시에 진료 역량 향상에 힘써왔다”며 “올해는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안착과 병원의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을 하나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안착

    한양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 및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중증·희귀질환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병원은 ▲중증진료 역량 강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중환자실 병상 확충 ▲진료협력병원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심으로 진료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한양대병원은 동남권역 중증, 응급, 희귀질환 치료의 중심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원, 시설, 시스템을 재정비하였고, 환자 중심의 연속성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차병원들과의 패스트트랙 운영 및 450여 개의 진료협력병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 역량 강화

    한양대병원은 암, 심뇌혈관, 응급질환 등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의 주요 암 적정성 평가에서 연속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14개 세부 전문센터로 구성된 암센터는 우수한 의료진의 유기적 진료와 최신 로봇수술 장비, 첨단 방사선 치료기 등을 통해 중증 암질환 완치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 도입한 다빈치 SP에 이어, 고사양 MRI 및 CT 장비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심뇌혈관센터는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 고위험 중증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최신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4회 연속 1등급, 부정맥 시술 누적 600례 이상,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0회 연속 1등급 등 우수한 치료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고난도의 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한 전문 의료진과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진료 체계, 환자 예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심뇌혈관집중치료실 운영, 심뇌혈관질환에 특화된 시술은 물론 응급 수술까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장비를 갖춘 인터벤션실 등 첨단 인프라도 함께 갖추고 있다.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강화를 위하여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확충하고, 중증 질환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의 신속한 진료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대응 역량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신의 기기를 도입하고 중환자실 및 인력을 확충해 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를 완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지역 내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구축하여 지역사회 응급의료 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대응역량이 부족한 타지역 중증 응급환자까지도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한, 루게릭병 등 난치성 신경계질환과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 희귀·난치질환 분야에서도 특화된 진료체계를 갖추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를 통해 기존 상급종합병원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앞으로 첨단 수술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수술동을 구축해, 중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과 심뇌혈관센터 등을 통해 중증·응급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융합형 클리닉, 센터 신설로 새로운 의료가치 창출

    중증 및 희귀·난치질환 외에도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에 따라 유기적 다학제 협진이 필요한 질환에 대해서는 진료과 융합형 클리닉 및 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53년의 역사를 지닌 자부심을 바탕으로 미래 의료에 걸맞은 진료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예컨대 두경부재건 클리닉(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유방재건 클리닉(외과, 성형외과) 등은 유관 진료과가 환자 맞춤형으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각 진료과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융합 진료를 실현해 새로운 의료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규모나 실적만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발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원 53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비롯, 다양한 행사

    개원 53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4월 30일(수) 오전 8시30분, 한양의대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개원기념식을 열고 병원 발전을 위한 비전 공유, 우수 교직원 포상 등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개원 53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의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바자회(온·오프라인), 고객감동 전시회, 인생네컷 포토부스, 무빙커피 나눔 이벤트 등 사전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한양대병원 이형중 병원장(신경외과 교수) / 제공 : 한양대학교병원
    한양대병원 이형중 병원장(신경외과 교수) / 제공 : 한양대학교병원

     

  • BMI 신뢰도, “98.4%는 믿을만한 결과”

    BMI 신뢰도, “98.4%는 믿을만한 결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는 비만 진단 방법으로서의 신뢰성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BMI의 본질은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는 것인데, 몸무게란 다양한 건강 요인이 반영된 최종 지표이기 때문에 비만 여부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지난 17일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인 <JAMA>에는 BMI 신뢰도를 재평가하는 연구가 게재됐다. BMI가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새로운 비만 진단 기준 제시

    본래 유럽에서는 BMI가 30을 초과할 경우 비만으로 간주해왔다. 이를 두고 BMI 신뢰도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이어져왔다. 특히 BMI는 비만의 핵심 지표라 할 수 있는 ‘체지방량과 분포’를 측정할 수 없다는 점이 주된 포인트로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랜싯 임상 비만의 정의 및 진단 위원회(이하 랜싯 위원회)’에서는 개인에 따라 허리나 근육, 또는 체내 장기 주변에 과도한 지방을 저장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BMI는 체지방량 측정에도 한계가 있지만, ‘체지방 분포’에서도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랜싯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비만 측정 방법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를 제시했다. ‘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하거나, BMI와 더불어 ‘허리 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키 비율’ 세 가지 지표 중 한 가지 이상을 함께 활용하라’는 권고를 공식화했다.

    랜싯 위원회는 올해 1월 허리 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키 비율 중 한 가지를 함께 측정해 BMI 결과를 보완하라고 권고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랜싯 위원회는 올해 1월 허리 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키 비율 중 한 가지를 함께 측정해 BMI 결과를 보완하라고 권고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BMI 신뢰도는 어느 정도일까?

    그렇다면 BMI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까?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 일단 편의성 면에서 BMI는 뚜렷한 장점을 가진다. 랜싯 위원회가 권고한 측정법에도 간편한 방법들이 있지만, 단순히 체중계에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 몸무게 측정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더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니까.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BMI 신뢰도를 재차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2017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20세~59세 성인 2,225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에는 키, 몸무게, 허리둘레 등 건강검진상 표준화된 측정 결과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측정법(DEXA)’을 적용해 정확한 체지방률을 측정했다. DEXA는 체지방, 근육량, 골밀도 등 체성분을 측정·분석하고 비만 여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정확성이 높다고 인정받는 방법이다.

     

    DEXA 측정 결과와 큰 차이 없어

    연구팀은 BMI를 기준으로 진단한 결과와 DEXA 측정값으로 진단한 결과를 비교했다. BMI 기준은 각 인종 및 민족마다 활용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대상자의 인종과 민족에 따라 차등 적용했다. 건강검진 데이터로 산출한 BMI 기준에 따르면 약 39.7%가 비만인 것으로 진단됐다. 

    그런 다음, DEXA로 측정한 결과에서는 약 39.1%가 비만인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이것이 그리 큰 차이가 아니라고 보았다. 최종적으로 다시 정리한 결과, BMI 기준으로 비만 진단한 사람들 중 98.4%가 DEXA 측정에서도 비만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인종 및 민족을 기준으로 집단을 나눠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BMI 신뢰도, 여전히 의미 있다

    연구팀은 기존 BMI가 정확성을 지적받은 근본적 원인에 대해 수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직 BMI만을 기준으로 비만을 진단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 것이다. 특히 운동선수 등 근육량이 표준보다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BMI 신뢰도가 낮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개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다만 핵심은, 이런 사람들은 전체 인구 집단에서 보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해봐야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BMI가 비만 진단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고 해서, 그 모든 사람들이 ‘실제로 비만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DEXA 검사를 해볼 필요는 없다. 즉, ‘BMI는 여전히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라는 것이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체지방 분포를 측정할 수 없다는 BMI의 한계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지만, '기초 검사'로서는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지방 분포를 측정할 수 없다는 BMI의 한계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지만, '기초 검사'로서는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1인 가구 정신건강 문제, ‘한국 성인 자살 위험’의 핵심 요인

    1인 가구 정신건강 문제, ‘한국 성인 자살 위험’의 핵심 요인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를 포함한 국제 연구팀이 ‘한국 독거 성인의 자살 위험이 최대 5배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령대 중에는 40세~64세 성인, 성별로는 남성이 더 높은 위험을 보였다.

     

    OECD 국가 자살률 1위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오픈 액세스 저널 <JAMA Network Open>에 지난 3월 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자살은 매년 7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전 세계적 주요 문제로 꼽힌다. 

    자살률은 국가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꽤 오랫동안 자살 관련 통계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왔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24.1명의 자살률을 기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되기도 했다.

    작년 8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망자들은 평균적으로 4.3개의 스트레스 요인에 복합적으로 시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학업, 구직 관련 스트레스, 직업/직장 스트레스, 경제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로 꼽혔다.

    생애주기별 자살 위험요인 및 특성 / 출처 : 2024년 8월 보건복지부 자료
    생애주기별 자살 위험요인 및 특성 / 출처 : 2024년 8월 보건복지부 자료

     

    주요 요인 – 독거, 우울, 불안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을 자살로 이어지게 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독거’가 꼽혔다.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의과대학과 성균관대, 숭실대 국제 연구팀은 우울과 불안 증상을 모두 겪고 있는 한국 독거 성인들의 자살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 20세 이상 성인 약 376만 명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5년 이상 1인 가구로 등록된 사람을 ‘독거’로 분류하고, 건강보험 청구 코드를 활용해 정신건강 여부를 확인했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국가에서 제공되는 통계 및 기록을 통해 파악했다.

    총 3,764,279명 중 독거 인구는 319,993명(약 8.5%),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112,460명(약 3.0%), 불안 장애를 앓는 사람은 232,305명(약 6.2%)로 집계됐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 중 자살한 사람은 11,648명(약 0.3%)이었다. 

     

    남성과 40~64세 성인 위험 높아

    연구팀은 독거, 우울, 불안을 자살 위험 요인으로 주목하고, 각각의 요인들을 조합해 자살 위험을 산출했다. 그 결과, 별다른 정신건강 문제 없이 혼자 사는 것만으로도 자살 위험이 44% 높게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 90% 높은 위험, 혼자 살면서 우울증을 앓는 경우 무려 290% 높은 위험을 보였다.

    불안과 우울은 가족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경우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지만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는 64% 높은 위험,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198% 높은 위험을 보였다.

    성별과 연령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40세~64세 남성이 모든 집단에서 가장 높은 자살 위험을 보였다. 혼자 사는 남성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는 332% 높은 위험, 40세~64세 성인의 경우는 502% 높은 위험을 보였다.

    혼자 사는 남성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약 3배 이상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혼자 사는 남성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약 3배 이상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1인 가구의 장단점

    연구 결과는 비교적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혼자 사는 것과 정신건강 문제는 뚜렷한 자살 위험 요인이다. 그중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며, 불안 장애 – 우울증 – 둘 다 앓는 경우 순으로 위험도가 높아진다.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과거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가구의 약 3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20대 1인 가구 비율이 약 17.9%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인 가구 비율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혼자 사는 것은 때때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적 고립을 유발한다는 단점도 있어,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이 정신 질환은 물론 영양실조, 인지장애, 각종 대사질환 등과 연관돼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살로 이어지기 전 심리적 전조인 외로움과 절망감을 심화시킨다고 보았다.

    연구팀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지적했다. 또한, 아직까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남아있다는 점 역시도 자살률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다른 사회·문화적 환경에서는 어떤 양상이 나타나는지를 추가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인 가구의 비율은 앞으로 갈수록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사회적 정신건강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1인 가구의 비율은 앞으로 갈수록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사회적 정신건강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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