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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조기 진단해내는 ‘액체 생검’, 감도 높이고 오류율 낮췄다

    암 조기 진단해내는 ‘액체 생검’, 감도 높이고 오류율 낮췄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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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혈액 검사로 주요 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라면 ‘암 조기 진단’이다. 혈액 검사를 통한 암 조기 진단 기술에 있어 또 다른 진전이 나왔다.

     

    혈액 검사로 질환 찾는 액체 생검 기술

    미국 와일 코넬 의과대학과 뉴욕 게놈 센터 연구진은 혈액 검사를 통해 암 세포를 검출하는 새로운 오류 보정 방법을 찾았다는 내용을 11일 <네이처 메서드(Nature Methods)>에 발표했다. 

    혈액 검사를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액체 생검’ 기술은 환자 부담이 거의 없는 검사법으로 꼽힌다. 과거에 비해 기술이 발달하면서 현재에도 다양한 질환의 초기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해당 내용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암 조기 진단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 샘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암 세포 DNA는 그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암 치료에 중요한 암의 돌연변이적 특징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약 10년에 걸쳐 표적 시퀀싱 및 전장 유전체 시퀀싱 기반 방법을 동원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지난 해에는 암 샘플의 시퀀싱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도, 환자 혈액 샘플로부터 진행성 흑색종과 폐암을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소량의 혈액으로 다양한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민감도와 낮은 오류율이 필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량의 혈액으로 다양한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민감도와 낮은 오류율이 필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민감도 높이고 오류 가능성 크게 낮춰

    연구팀은 이번 새로운 연구를 통해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한 암 조기 진단에서 또 한 번의 진전을 보였다. 바이오 기업 울티마 지노믹스(Ultima Genomics)가 내놓은 저비용의 시퀀싱 플랫폼을 이용했으며, 환자 혈액 샘플로부터 100만 분의 1 수준의 농도(ppm)로 암 세포 DNA를 검출했다.

    다음으로, DNA 중복 정보를 활용하는 오류 수정 기법을 통해 검출 방법의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이 결합 기법의 오류율이 매우 낮으며, 원칙적으로 환자의 종양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혈액 샘플을 통해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팀과의 협력을 통해 이 고감도, 저오류 접근법의 잠재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방광암과 흑색종이 있는 환자의 혈액 샘플으로부터 매우 낮은 수준의 암 수치까지도 탐지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혈액으로 암 조기 진단 가능한 시대

    전 세계를 통틀어 혈액 검사를 통한 암 조기 진단 기술은 최근 여러 건의 성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 연구팀이 혈액 검사를 통해 ‘폐암 발병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조기 진단은 물론 발병 전 가능성까지 평가하여,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사전에 추적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같은 달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대장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난소암, 유방암 등 6가지 암을 초기 단계에서 식별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 ‘트라이옥스(TriOx)’를 공개한 바 있다.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데도 높은 정확성을 보여 향후 진단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 생존율이 매우 낮기로 악명 높은 췌장암에 대해서도 혈액 검사법이 발달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 건강과학대학에서 지난 2월 발표한 ‘PAC-MANN’ 검사법은 단 한 방울의 혈액만으로도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현재 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경우 매우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혈액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다면 그만큼 완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다면 그만큼 완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관절염에 요가도 비약물적 방법으로 효과적

    관절염에 요가도 비약물적 방법으로 효과적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무릎 골관절염이 있을 때, 적절한 운동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 골관절염에 요가를 하면 통증 관리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발표된 내용이다.

     

    근력 운동 vs 요가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교 멘지스 의학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다기관 연구팀은 약 12주에 걸친 요가 세션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릎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함께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관절염에 요가가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된다. 일반적으로 무릎 통증이 있을 때는 점진적인 근력 운동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이 기계적 스트레스인 경우,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원리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요가는 근력 운동과 다른 원리로, 호흡법과 자세, 마음챙김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관절염에 요가를 했을 때 궁극적으로 통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관절염에 요가를 하면 무릎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관절염에 요가를 하면 무릎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관절염에 요가 하면? 효과 근거 마련

    연구팀은 무릎 골관절염에 요가가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로는 호주 태즈매니아 남부에서 117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선정된 환자들은 어느 정도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어야 했으므로, 연구팀은 VAS(Visual Analog Scale)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선정했다.

    VAS는 통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주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도구다. 보통 0mm~100mm 범위의 선으로 표현되며, 환자 본인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선 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0mm는 ‘통증 없음’으로 100mm는 ‘최악의 통증’으로 본다. 모집한 환자들은 모두 VAS가 40점 이상인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약 절반인 58명은 요가 프로그램에, 나머지 59명은 기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근력 운동 프로그램에 배정했다. 모든 사람이 성실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양쪽 모두 약 70% 이상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비약물적 수단으로서의 요가

    두 그룹 중 한쪽은 관절염에 요가, 다른 한쪽은 관절염에 근력 운동을 적용한 것만 다르고 나머지 조건은 같았다. 총 24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첫 주부터 12주까지는 모니터링되는 세션을 주 2회, 모니터링 없는 자유 세션을 주 1회 진행했다. 이후 13주차부터 마지막 24주차까지는 주 3회 모든 세션을 모니터링하며 진행했다.

    연구 결과 요가 그룹과 근력 운동 그룹 모두 VAS 점수가 낮아졌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VAS 기준으로 약 -1.1mm 정도 차이라서 유의미하지 않았다. 즉, 임상에서 처방할 수 있는 비약물적 방법으로 요가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요가는 무릎 통증 완화를 위한 비약물적 방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요가는 무릎 통증 완화를 위한 비약물적 방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아주대병원 연구팀, 대한간암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아주대병원 연구팀, 대한간암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왼쪽부터) 소화기내과 은정우, 정재연, 김순선 교수, 장세하 정현선 연구원 / 제공 : 아주대학교병원
    (왼쪽부터) 소화기내과 은정우, 정재연, 김순선 교수, 장세하 정현선 연구원 / 제공 : 아주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박준성) 소화기내과 은정우·정재연·김순선 교수팀이 4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간암학회 제19차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은정우, 정재연, 김순선 교수와 장세하, 정현선 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Serum Small Extracellular Vesicle-Associated GULP1 as a Key Indicator of Hepatocellular Carcinoma Progression and Prognosis (혈청 유래 세포외소포체 GULP1 RNA를 이용한 간세포암종의 진행 및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간암 환자의 혈청에서 유래한 소형 세포외소포체(sEV)에 포함된 GULP1 단백질이 간세포암종(HCC)의 진행 정도와 예후를 예측하는 데 유의미한 바이오마커임을 입증했다.

    이는 현재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만으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웠던 간세포암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단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간암의 조기 발견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낮잠 잘 자는 법, 오후 2시 전에 약 20분 내외로

    낮잠 잘 자는 법, 오후 2시 전에 약 20분 내외로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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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잠은 이로울까? 아니면 해로울까? 정답은 ‘양날의 검’이다. 대체로 점심시간을 이용한 짤막한 낮잠은 효율적인 재충전 방법으로 꼽힌다. 정신적 각성을 높일 수 있고,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있으며, 오후 시간대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개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낮잠으로 인해 밤잠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고로, 낮잠은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잠 잘 자는 법의 핵심은 신체의 수면-각성 조절 방식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오후 시간 졸림은 당연한 현상

    보통 사람들이 졸음을 느끼는 시간대는 언제일까?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오후 1시~오후 4시 사이 어느 시점일 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단순히 식사 직후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인체의 일주기는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이라는 이름의 생체 시계에 의해 조절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평일 아침 등교나 출근, 일과 시작 등을 위해 비슷한 시간대에 일어난다. 이로 인해 수면-각성 주기가 형성되며, 오후 시간대 어느 즈음에 졸음이 몰려오는 것은 이 리듬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015년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던 연구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 밝은 빛에 노출된 상태에서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은 피로 극복, 각성도 향상, 인지 기능 개선 등 여러 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특별히 밤잠에 방해가 되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시간대에 졸음이 몰려오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 Designed by Freepik
    오후 시간대에 졸음이 몰려오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 Designed by Freepik

     

    수면 무기력증에 주의 필요

    낮잠 잘 자는 법에서 유의해야 할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을 수 있지만 바로 ‘낮잠 시간’이다. 너무 오랜 낮잠은 피곤을 떨궈주기는커녕 더 가중시킬 수 있다. 이는 ‘수면 무기력증’이라 불리는 현상 때문이다. 수면 무기력증이란, 깊은 수면 단계까지 갔다가 갑작스럽게 깨어나면서 생기는 몽롱한 기분을 말한다.

    수면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처음 잠에 들면 가장 먼저 ‘깊은 수면 단계’로 먼저 들어간다. 단, 잠들자마자 깊은 수면에 빠져드는 것은 아니다. 보통 30분 정도 시간에 걸쳐 서서히 뇌의 파동이 늦어지면서 깊은 수면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뇌가 깊은 수면 단계에 완전히 빠져들기 전에 낮잠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2016년 <수면 의학 리뷰(Sleep Medicine Review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깊게 잠든 상태에서 갑작스레 깨어날 경우 최대 1시간 동안 몸이 나른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이는 특히 안전과 연관된 작업을 하는 사람들, 혹은 중대한 의사결정을 수시로 내려야 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오후 중에서도 너무 늦은 시간에 졸음을 느껴 낮잠을 자게 되면, 밤잠과의 간격이 짧아져 자연스러운 수면 욕구가 줄어들 수 있다.

     

    낮잠 잘 자는 법

    낮잠 잘 자는 법의 요체는 낮잠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핵심은 타이밍과 환경이다. 자연스럽게 깨어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낮잠에는 알람을 활용하도록 한다. 10~20분 사이로 짧게 잔 다음 알람에 의해 깨어나면, 깊게 잠들기 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알람의 도움을 받아 갑작스럽게 깨어나더라도 그 영향이 깊은 수면에 비해 덜하다. 

    또한, 가능하다면 오후 2시가 넘기 전에 낮잠을 취하도록 하라. 하루 일과가 어떤 식으로 형성돼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 권장되는 입면 시간을 생각하면 오후 2시 이후로는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라는 것이다. 적정 권장 수면 시간과 입면 시간 등은 대략적인 기준치가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각각의 생활습관과 패턴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 자신의 생활습관에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바꾸려 노력하는 중이라면 모를까, 그 외에는 현재 자신의 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서, 짧게 활용하는 것이 낮잠 잘 자는 법의 핵심이다 / Designed by Freepik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서, 짧게 활용하는 것이 낮잠 잘 자는 법의 핵심이다 / Designed by Freepik

     

  • PHD와 지중해 식단,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다

    PHD와 지중해 식단,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지난 주말,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가 주최하는 심혈관 예방 학술대회(Preventive Cardiology 2025)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 발표된 한 세션에서 건강 식단으로 익히 알려진 ‘지중해 식단’과 함께 ‘PHD(Planetary Health Diet)’라는 이름의 식단을 비교했다. 

    PHD를 대략적으로 번역해보면 ‘지구 건강 식단’이라는 의미다. 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식단’이라 볼 수 있겠다. 건강상 이롭고 환경친화적인 식단이라는 점에서 PHD와 지중해 식단을 비교한 것이다.

     

    PHD와 지중해 식단의 비교

    PHD는 하루 약 2,500kcal의 에너지를 섭취한다. 주로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불포화 지방산으로 에너지 섭취량을 채우는 것이 핵심이다. 유제품과 전분이 많은 채소, 가금류 고기와 생선을 일정량 섭취하고, 포화 지방과 붉은 고기, 당분 첨가물은 가급적 배제한다.

    한편, 지중해 식단은 에너지 섭취량을 특정하기보다 메뉴 구성에 좀 더 집중한다. 제철에 맞는 과일과 채소, 콩류, 통곡물, 견과류를 풍부하게 섭취하고, 지방 공급원은 올리브 오일을 중심으로 한다. 백색육, 그 중에서도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고, 유제품과 생선, 달걀 등을 적정량 섭취한다. 

    식단 구성으로만 보면 PHD와 지중해 식단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형태를 띠고, 구체적인 부분에서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 정도다. 결정적인 차이는 ‘목적성’에 있다. PHD의 경우 환경 지속 가능성과 인간의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는 목적이 분명하다. 반면, 지중해 식단은 어떤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전통적으로 지켜온 식문화를 바탕으로 특정 식품군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PHD와 달리, 지중해 식단은 전통적 식습관이 대물림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식단이라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PHD와 달리, 지중해 식단은 전통적 식습관이 대물림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식단이라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환경과 건강 목적의 PHD

    발표자에 따르면 PHD는 2019년 랜싯 위원회가 주도하여 개발한 식단이다. 전 지구적 기후 위기를 고려해 식량 생산에 있어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품질 식단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지중해 식단은 이미 더 오랫동안 건강과 환경 측면 모두에서 강점을 인정받아온 식단이다.

    이에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교 연구팀은 PHD와 지중해 식단, 두 가지를 비교해 객관적 평가를 내리는 연구를 진행했다. 스페인에서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진행된 코호트 집단 약 1만1천여 명으로부터 식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하고,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집단에 대한 추적 조사는 PHD가 개발되기 전부터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먼저 식단 데이터로부터 두 식단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각 식단의 준수 여부는 어느 정도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PHD 지수’와 ‘MEDAS 점수’를 산출했다. 이를 통해 PHD와 지중해 식단의 핵심 이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비교하고자 했다. 비교 항목은 사망률, 그리고 환경적 영향이다.

    * PHD 지수

     : PHD 식단 준수 여부를 판별하는 지표. 총 15가지 식품군의 섭취 여부와 정도를 기준으로 0~140점으로 산출.

    * MEDAS 점수

     : 지중해 식단 준수 여부를 판별하는 지표. 14개 항목으로 구성해 총 0~14점으로 산출.

     

    PHD와 지중해 식단, 우열 비슷해

    연구에 데이터를 제공한 사람들은 18세~96세였으며, 평균 연령은 47.5세였다. 전체 인원 중 여성의 비중이 52.5%로 좀 더 높았다. 평균 14.4년에 걸친 추적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이 기간 동안 전체 참여자 중 1,157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PHD 지수를 기준으로 상위 1/3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하위 1/3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22% 낮게 나타났다. MEDAS 점수도 마찬가지로, 상위 1/3에 속하는 사람들이 하위 1/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비해 사망률이 21% 더 낮게 나타났다.

    각 요소별 독립적 분석에서는 PHD의 경우 과일, 유제품, 불포화 지방산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지중해 식단의 경우 견과류와 탄산음료, 페이스트리 소비량이 적은 사람들이 사망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환경 영향 측면에서도 두 식단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PHD의 경우 일일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4.15kg, 토지 이용 평균 수준은 일일 섭취량당 5.54㎡였다. 지중해 식단의 경우 일일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4.36kg, 토지 이용 평균 수준은 일일 섭취량당 5.43㎡였다. 이는 비건 식단과 일부 채식주의 식단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구팀을 이끈 소토스 프리에토 박사는 “두 식단을 준수하는 점수가 높을수록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더 적었다”라며 “건강, 그리고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PHD와 지중해 식단 둘 중 하나를 채택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PHD와 지중해 식단 둘 중 어느 쪽이 특별하게 우월하지는 않으며, 둘 모두 건강과 환경 모두에 이롭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PHD와 지중해 식단 둘 중 어느 쪽이 특별하게 우월하지는 않으며, 둘 모두 건강과 환경 모두에 이롭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국방부, 장병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국방부, 장병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국방부가 금일(11일) 국방컨벤션에서 '제1회 민·관·군 정신건강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현재 사회 전반에서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흔히 발생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군 내부에서도 정신건강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2025년을 '장병 정신건강 증진의 해'로 지정하고, 장병 정신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체계 운영·발전 등을 목적으로 민·관·군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출범했다.

    국방부는 ▲장병 정신건강 실태조사 ▲권역별 정신건강센터 운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활동 ▲민간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지원사업 등 지원 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올해 '장병 정신건강 증진의 해' 지정을 계기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과 함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간다는 계획이다.

    금일 출범한 협의체는 국방부, 국가트라우마센터,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브라이언 D.올굿 육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계명·대구·배재·중앙대학교, 각 군, 의무사 및 군병원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민·관·군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협의체를 통해 군 장병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는 향후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고, 군 내부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해결 및 발전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본 기사는 국방부에서 2025년 4월 11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입니다.>

  • 꿀의 효능, 피부에 발라도 치료 효능 있어

    꿀의 효능, 피부에 발라도 치료 효능 있어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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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의 효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통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꿀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 자연식품으로 여겨진다. 다만, 꿀의 효능은 보통 ‘먹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먹는 것이니 당연한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바르는 형태’로도 강력한 효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꿀과 의료용 꿀의 차이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생명과학 및 의약 분야 저널인 <어드밴스드 테라퓨틱스(Advanced Therapeutics)>에 꿀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살균, 항염증, 염증 회복 촉진 등에 관한 여러 연구를 검토한 결과다.

    연구팀이 밝힌 연구의 계기는 ‘항생제 내성의 증가’다. 슈퍼 박테리아를 비롯한 항생제 내성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항생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 나은 치료 대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꿀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꿀이라고 하면 마트에 진열된 아카시아꿀이 보편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자생하는 꽃으로부터 수집하나 토종꿀을 최상품으로 간주한다. 다만, 연구팀에 따르면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꿀은 이런 식용 꿀과는 다르다.

    의료용 꿀은 인증받은 유기농 원료에서 채취해야 하고, 어떠한 오염 물질도 포함돼 있지 않아야 하며, 잠재적으로 유해한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살균 처리를 거쳐야 한다. 물론 일반적인 꿀도 이러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지만, 반드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꿀은 어디에서 채취했는지에 따라 다른 색을 띤다. 단, 의료용 꿀은 여러 모로 엄격한 기준을 갖춰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꿀은 어디에서 채취했는지에 따라 다른 색을 띤다. 단, 의료용 꿀은 여러 모로 엄격한 기준을 갖춰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꿀의 효능, 피부 상처 회복에도 도움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이 검토한 연구에 따르면, 꿀은 상처에 직접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천연 산성도(pH)와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에 적대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상처의 상태에 따라 다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염증이 심한 상처에서는 항염증제로서 작용할 수 있고, 활동성이 낮아진 만성 상처에서는 치유를 촉진하는 유익한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현재 임상 연구에서 다양한 유형의 상처 치료에서 꿀의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한 발 궤양과 다리 궤양부터, 1도~2도 화상, 욕창, 각종 외상, 수술 부위 상처 등의 치료 및 회복에서 꿀의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의 사이먼 마투리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때때로 모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 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꿀의 효능을 마냥 긍정적인 방향으로 믿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꿀에 포함된 ‘메틸글리옥살’이 뛰어난 항균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꿀의 어떤 성분이 어떤 식으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연구팀의 향후 목표다. 또한,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 과제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꿀의 효능까지 연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위 이미지는 실제 의료용 꿀의 사용방법과 무관함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위 이미지는 실제 의료용 꿀의 사용방법과 무관함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는 어디까지? ‘피부의 호흡’ 측정 기술 개발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는 어디까지? ‘피부의 호흡’ 측정 기술 개발

    길이 2cm, 너비 1.5cm의 작은 크기 안에 챔버, 센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밸브, 전자 회로, 그리고 작은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길이 2cm, 너비 1.5cm의 작은 크기 안에 챔버, 센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밸브, 전자 회로, 그리고 작은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지난 12월, 스위스의 한 연구팀이 ‘웨어러블 센서’의 현황을 주제로 한 메타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땀과 호흡 속 분자 구조까지 생화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최근 이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발표했다. 피부에서 방출되고 흡수되는 물질을 기체 단위에서 측정할 수 있는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다.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

    최근 국내 연구팀에서도 웨어러블 기술을 응용한 성과를 내놓은 바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성균관대학교에서 내놓은 ‘광학 바이오센서 패치’다. 매우 미세한 양의 땀과 분비물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생체 부착 센서 기술이다.

    한편, 지난 1월 DGIST에서도 심혈관 건강 상태를 측정하면서 필요에 따라 약물 투여까지 바로 가능한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이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지, 기존의 인식 한계를 뛰어넘는 결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정밀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온도 변화와 수증기,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피부에서 방출될 수 있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의 변화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부 상태 평가는 물론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기본적인 원리는 피부에서 방출되는 기체 상태의 물질들이 기기 내부의 공간으로 유입되고, 각 센서들이 기체에 포함된 분자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때 방출된 기체들이 피부 표면에 머무르면 좋지 않을 것이므로, 기체는 기기 내부로 수집돼 머무르도록 비접촉식으로 설계됐다.

    두 손가락으로 잡아야 할 정도로 작은 크기 /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두 손가락으로 잡아야 할 정도로 작은 크기 /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땀 나지 않아도 기체로 분석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장치는 기존에 자신들이 개발했던 ‘땀 수집 분석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시킨 모델이다. 그동안 땀을 분석해 착용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분석해왔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착용자가 ‘땀이 나지 않는 환경’에 있을 때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문제는 기기를 착용함으로써 땀샘에 미세한 자극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고, 그 결과 이번에 선보인 기기가 탄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앞서 소개한 성균관대학교의 연구 결과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성균관대학교의 광학 바이오 센서 패치는 ‘극미량의 땀을 감지할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비해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는 ‘땀을 비롯해 기체화된 물질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연구팀은 특히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는 특성의 장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상처나 궤양이 발생한 부위의 피부 상태를 안전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자극을 주지 않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피부 장벽 건강상태 셀프 관리 가능

    피부 바깥에 위치한 소위 ‘피부 장벽’은 단백질과 지질이 촘촘하게 엮인 구조로 돼 있으며, 외부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최전선과 같다. 과도한 수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해주고,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1차적으로 보호해주며, 그 외 각종 자극적인 물질이나 병원체의 침투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즉, 연구팀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 및 각종 기체의 변화를 추적하면, 피부 장벽의 손상 여부를 비롯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 자체는 현재 기술력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고가의 정밀한 기기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에 개발한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가 갖는 가장 큰 의의라고도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 기기가 상용화될 경우, 개인이 좀 더 손쉽게 스스로의 피부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며, 전문적인 의료 진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이 개발한 초정밀 웨어러블 기기는 ‘표피 분자 플럭스 모니터링을 위한 비접촉 웨어러블 장치(A Non-contact Wearable Device for Monitoring Epidermal Molecular Flux)’라는 제목으로 <네이처(Nature)> 저널에 게재됐다.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출처 : 노스웨스턴 대학, 존 A. 로저스

     

  •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 팬데믹 예방책이 될 수 있을까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 팬데믹 예방책이 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반 대중들은 팬데믹의 기억을 조금씩 잊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도 공중보건에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킨다. 보건의료 관련 학계 입장에서는 언제 어떤 식으로 발생할지 모를 새로운 바이러스의 확산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그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자외선의 본질적 해로움

    일반적으로 자외선(Ultraviolet, UV)이라 하면 ‘해롭다’라는 인식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자외선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량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해롭다. 자외선의 파장을 다시 구간별로 나눠서 UVA부터 UVC까지 구분하는데, 그중 오존층을 통과해 지면에 도착하는 것은 UVA와 UVB다. 둘 다 인체에 해롭지만, 둘 중 좀 더 해로운 것을 꼽으라면 파장이 더 짧은 UVB 쪽이다.

    셋 중 가장 파장이 짧은 UVC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자연광에 포함된 UVC는 대부분 오존층에 차단되기 때문에 자연적인 햇빛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UVC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있다.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기 소독용 자외선소독기가 인위적으로 만든 UVC를 활용하는 예다.

    물론 ‘자외선소독기’라고 해서 모두가 검증된 살균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는 주로 해당 제품이 UVC를 방출하지 않는 경우이며, UVC의 살균 효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UVC는 강력한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UVC는 강력한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UVC와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

    이 UVC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범주에 속하는 것을 가리켜 ‘극자외선(far-UVC)’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UVC의 파장 범위가 100~280㎚인데, 실제 사용되는 극자외선은 이중 200~230㎚ 정도의 파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광선은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가 크다. 자외선이 인체에 해롭다고 하는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같은 논리로, 극자외선은 일반적인 자외선보다도 파장이 짧으니 인체에 더 해롭다고 여길 수 있다. 

    실제로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는 짧은 파장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기인한다. 미생물의 세포 속 DNA와 RNA를 파괴하는 데 효과적이며, 이것이 살균 효과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다만 UVC와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가 ‘세포 손상’을 기본 원리로 하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세포로 구성된 인체에도 똑같이 해로움을 미칠 수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또한, UVC는 강한 에너지를 방출해 공기 중 산소 분자를 분해하면서 ‘오존’을 발생시킨다. 오존은 산소 원자 세 개가 결합된 분자로, 대기 오염 물질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즉, 광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은 물론, 그 근처에 일정 시간 이상 머무르는 것도 해로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자외선소독기 등 UVC를 사용하는 기기에는 오존 방출량에 대한 안전 기준이 설정돼 있다.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 잠재력과 안전성

    현재 극자외선은 뛰어난 살균 성능으로 인해 팬데믹에 대한 대응 카드로 검토되고 있다. 독감이나 코로나19처럼 공기 중 비말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다만,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알려지기로, 극자외선은 피부의 표면이나 눈의 상피층에 도달하지 않아, 인간에게 해롭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관련 문헌을 검토해 충분히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해롭지 않다’고 단정하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극자외선의 살균 효과가 뛰어다는 것, 이를 토대로 향후 방역 및 공중보건에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그 안전성에 관한 추가 연구가 좀 더 누적될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외선소독기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외선소독기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리듬감과 청각 기능, 손가락 두드리면 더 잘 들린다?

    리듬감과 청각 기능, 손가락 두드리면 더 잘 들린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주위가 시끄러운 곳을 아무렇지 않게 느끼는가?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시끄러운 장소를 꺼리는 까닭은 소란스러움 자체에서 느껴지는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동행한 상대방의 말을 듣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소위 ‘핫플레이스’에서는 시끄럽지 않은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활용하기 좋은 팁이 있다. 주위가 시끄러울 때 박자에 맞춰 손가락을 두드리면, 상대방의 말을 더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리듬감과 청각 기능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리듬감과 청각 기능의 관계

    <영국 왕립학회지 B: 생물학(Proceeding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에 지난 9일 게재된 연구에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담겨 있다. 참가자들을 모집해, 시끄러운 소음 속에 담겨 있는 꽤 긴 문장을 들려주고 그것을 바르게 들었는지를 구분하는 실험이다.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의 연구팀은 ‘멜로디를 들으며 리듬감 있게 움직일 때면, 평소보다 청각 처리가 향상될 수 있다’라는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이 실험을 기획했다. 연구팀은 리듬감과 청각 기능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참가자에게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부여한 다음 실험에 참여시켰다.

    한 가지는 비트가 두드러지는 음악을 들으며 소음 속 문장을 함께 듣도록 하는 것, 다른 한 가지는 스스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등의 방식으로 비트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실험 결과, 소음 속 문장을 그냥 들은 사람들보다 리듬감을 느끼며 문장을 들은 사람들이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소음 속 문장에서 정확한 단어를 더 잘 구분해낸 것이다.

    리듬감이 주어지면 청각 능력이 더 활성화된다 / Designed by Freepik
    리듬감이 주어지면 청각 능력이 더 활성화된다 / Designed by Freepik

     

    리듬감이 주의 집중력을 높인다

    이 결과는 단순하게 요약된 것이지만, 실제로 연구팀은 이 안에서 다양한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압축해 정리했다. 이 실험을 통해 연구팀이 확인한 것은 구체적으로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어떤 형태로든 리듬감이 있으면 청각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음악을 듣는 것은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리듬감을 제공하는 것이고, 자신이 테이블을 두드리는 것은 스스로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연구팀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리듬감이 주어지면 청각 능력에 뚜렷한 이점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두 번째는 ‘문장의 속도와 리듬감의 일치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소음 속 문장과 같은 속도의 리듬감이 주어졌을 때, 해당 문장의 내용을 더 잘 듣는 경향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똑같이 음악을 들으며 소음 속 문장을 듣더라도, 문장의 말하는 속도와 비슷한 비트의 음악을 들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뜻이다.

     

    리듬감과 청각 기능, 일상 적용하기

    이를 좀 더 구체적인 상황에 대입해보자. 시끄러운 카페나 술집에서 마주앉은 상대방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는 경험은 꽤나 흔히 있을 법한 경험이다. 이럴 때 공간 전체에 음악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라면, 음악이 없을 때에 비해 이야기를 알아듣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테이블이나 자신의 허벅지를 두드리는 등 ‘리듬을 만드는 행동’을 하며 듣게 되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좀 더 수월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는 꼭 뭔가를 두드리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리듬을 만드는 행동’이라면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상대방의 말 속도가 빠른 편이라면 템포가 빠른 음악이 들릴 때 좀 더 잘 들린다는 뜻이다. 반대로 상대방의 말 속도가 느리다면, 그에 맞춰 느린 템포로 두드리면서 들으면 더 수월하다는 뜻이 된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할 일이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해보인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와 리듬감을 인식하는 속도가 일치함으로써 주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연구팀은 리듬감과 청각 기능에 관한 이번 실험 및 연구 결과가 언어 학습 및 언어적 재활 훈련 등에 유의미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았다.

    주위가 시끄럽다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살살 두드리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주위가 시끄럽다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살살 두드리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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