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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적 진단 플랫폼 VEUS, 현장 진단+정밀 진단 장점 결합

    혁신적 진단 플랫폼 VEUS, 현장 진단+정밀 진단 장점 결합

    현장 진단(POCT)과 정밀 진단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 진단 플랫폼 VEUS / 사진 제공 :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출처 : BRIC Bio통신원
    현장 진단(POCT)과 정밀 진단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 진단 플랫폼 VEUS / 사진 제공 :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출처 : BRIC Bio통신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최낙원 교수 연구팀(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김민아 박사과정)과 ㈜이지다이아텍(정용균 대표, 김지영 팀장,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송상훈, 재활의학과 오병모, 응급의학과 노영선 교수)이 항체를 이용한 면역진단과 핵산을 이용한 분자진단이 동시에 가능하면서도 민감도가 높은 혁신적인 진단 플랫폼인 VEUS(Versatile, Easy, User-friendly System)를 연구개발했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신속성과 정밀성을 동시에 갖춘 진단 기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응급 의료, 감염병 대응, 중증 환자 치료에서 기존의 현장 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과 고정밀 진단(Precision Diagnostics)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장 진단은 별도의 검사실이 아닌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검사를 시행해 진단하는 것으로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짧은 시간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지만, 민감도와 정확도가 낮고 여러 질환 검출을 위해서는 각각 검사를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 자가 진단 키트, 임신 테스트기, 소변 스틱 시험지 등이 현장 진단에 쓰이는 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고정밀 진단법은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지만, 고성능 대량 RT-PCR, CT 스캔, 유전자 정밀 검사 등을 위한 대형 장비와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며 분석 시간이 길어 응급 상황이나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적용이 어렵다.

    이에 고려대 의대 최낙원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의료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차세대 진단 플랫폼 VEUS를 개발했다. VEUS는 전 과정 자동화, 고감도 광학 감지 시스템, AI 기반 이미지 분석, 특정 바이오마커 타겟별 식별 코드를 ‘길이’로 인코딩한 막대형 자성 입자를 통합하여 높은 정밀도를 갖추면서도 면역 및 분자진단이 모두 가능한 다중 진단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진단 성능 평가와 임상 연구를 통해 외상성 뇌 손상(TBI), 패혈증,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독감, 코로나19) 등 다양한 질환을 1시간 이내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고려대 의대 융합의학교실 최낙원 교수는 “VEUS는 현장 진단과 정밀 진단의 장점을 결합하여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응급실, 원격 의료, 가정용 진단기기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획기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다이아텍 정용균 대표이사는 “VEUS는 의료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뇌 질환, 암, 면역 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JCR 분야 상위 3.1% 국제 학술지인 ‘화학 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3.4)에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길이로 인코딩된 막대형 자성 입자 기반 다목적 면역 및 분자진단 시스템: VEUS’(Length-encoded rod-shaped magnetic particle-based multipurpose immuno- and molecular assay system for rapid and accurate diagnostics: VEUS)’ 라는 제목으로 지난 3월 9일 온라인 게재됐다.

    (왼쪽부터) 고려대 KU-KIST융합대학원 김민아 박사과정, ㈜이지다이아텍 김지영 팀장, 정용균 대표, 고대의대 융합의학교실 최낙원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왼쪽부터) 고려대 KU-KIST융합대학원 김민아 박사과정, ㈜이지다이아텍 김지영 팀장, 정용균 대표, 고대의대 융합의학교실 최낙원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 인간 생리학적 환경 재현 ‘오가노이드-온-어-칩’ 최신 연구 동향 발표

    인간 생리학적 환경 재현 ‘오가노이드-온-어-칩’ 최신 연구 동향 발표

    오가노이드-온-어-칩 플랫폼 개념도 / 사진 제공 : 인하대학교, 출처 : BRIC Bio통신원
    오가노이드-온-어-칩 플랫폼 개념도 / 사진 제공 : 인하대학교, 출처 : BRIC Bio통신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허윤석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오가노이드-온-어-칩(Organoid-on-a-chip)’ 기술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 가능성을 조망하는 리뷰 논문을 발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허윤석 교수 연구팀은 상명대학교 강성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오가노이드가 생체 내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과 의약품 개발·질병 모델링에 활용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생명공학계에서는 3차원 세포 배양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인체 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오가노이드 배양과 미세 유체 시스템을 결합한 ‘오가노이드-온-어-칩’ 플랫폼이 정밀한 장기 기능·질병 메커니즘을 모사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발표 논문에서는 세포 구성, 세포외기질(ECM), 합성 환경 인자 등 주요 매개변수를 평가해 오가노이드 배양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오가노이드-온-어-칩이 바이오 메디컬 연구와 정밀의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약물 대사와 독성 분석 기술의 발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인체 생리학적 사건을 재현하기 위한 오가노이드-온-어-칩 기술의 발전’(Advances in organoid-on-a-chip for recapitulation of human physiological events)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은 세계적 과학 저널 Materials Today(impact factor 21.1·분야 영향력 상위 5% 이내)에 게재됐다.

    허윤석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 생리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모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질병 모델링과 맞춤형 치료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중 장기 연결 시스템을 구현해 인체-온-어-칩(Human-on-a-chip) 기술로 발전시키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을 통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마이크로 플라즈마 액적 플랫폼 기반의 기능성 바이오나노소재 합성 및 암세포 치료모델 연구(NRF-2021R1A2C3011585)’와 ‘미세생리학적 환경모사를 통한 맞춤형 오가노이드 장기칩 개발(NRF-2022R1C1C1005384)’을 지원받아 수행됐다.

    (왼쪽부터) 인하대 박범준 박사, 상명대 강성민 교수, 인하대 허윤석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왼쪽부터) 인하대 박범준 박사, 상명대 강성민 교수, 인하대 허윤석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 밤낮 바뀜으로 인한 건강 영향, 성별 따라 다르다?

    밤낮 바뀜으로 인한 건강 영향, 성별 따라 다르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해외로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오면 종종 ‘시차 적응’ 문제를 겪곤 한다. 낮과 밤에 따른 신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를 다녀오지 않더라도 시차 문제를 겪는 경우가 있다. 교대근무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 또는 소위 ‘올빼미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밤낮 바뀜’으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일본 규슈 대학에서 발표한 최근 연구에서는, 여기에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밤낮이 바뀌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또, 성별에 따라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만성 시차 장애의 영향

    만성 시차 장애(Chronic Jet Lag)이란, 신체 내부의 생체 시계와 환경의 불일치로 인해 여러 생리적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밤낮 바뀜을 자주 경험하는 상황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이라 불리는 인체 내부의 시계는 24시간을 주기로 작동하며 수면, 식사,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등의 대사 과정을 조절한다. 주위가 밝을 때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있다가, 주위가 어두워질 때 분비를 활성화함으로써 수면을 유도하는 것 또한 그 과정 중 하나다.

    하지만 교대근무가 기본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 혹은 시차가 있는 지역을 자주 가야 하는 직업의 경우는 낮과 밤의 주기가 자주 바뀌게 된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자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주 밤낮이 바뀌면 생체 시계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게 돼, 기능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시차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은 호르몬 불균형이다. 생체 시계의 불안정으로 인해 인슐린, 코르티솔, 성장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당뇨, 만성 스트레스, 만성 피로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식욕 조절 역시 호르몬의 역할이므로, 과식이나 식욕 부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될 경우, 전반적인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과도한 수준의 체중 변화, 지방의 이상 축적을 비롯해 각종 대사 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잠들어야 할 시간에 깨어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평상시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카디언 리듬'이라 불리는 신체 내 시계는 신진대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서카디언 리듬'이라 불리는 신체 내 시계는 신진대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밤낮 바뀜 영향, 성별 따라 달라

    한편, 밤낮 바뀜으로 인한 만성 시차 장애가 성별에 따라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일본 규슈 대학 연구팀이 지난 12월 「성 차이 생물학(Biology of Sex Differences)」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쥐 모델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암컷 쥐와 수컷 쥐를 준비해 그룹을 나누고, 각 쥐들이 들어있는 방의 조명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생체 시계를 조작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정상적인 조건의 쥐들은 12시간을 주기로 조명을 껐다 켜는 규칙을 지켰다. 반면 밤낮 바뀜을 유도하려는 쥐들은 2일마다 6시간씩 조명의 켜고 끄는 시간을 앞당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암컷 쥐의 경우, 수컷 쥐에 비해 생체 시계가 더 쉽게 흐트러지는 경향을 보았다. 이로 인해 암컷 쥐는 심부 체온의 리듬이 불규칙해졌지만, 수컷 쥐는 심부 체온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그로 인한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수컷 쥐가 잦은 밤낮 바뀜에 시달릴 경우, 포도당 내성이 생기고 체중이 증가했다. 그러나 암컷 쥐의 경우 시차 장애를 겪지 않은 다른 암컷 쥐에 비해 체중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즉, 밤낮이 바뀌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은 같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상반됐다. 연구팀은 밤낮이 바뀌면 성별에 관계 없이 점차 체중이 증가할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똑같이 밤낮이 바뀐 상황이 반복됐는데도, 남녀의 체중 변화는 상반되게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똑같이 밤낮이 바뀐 상황이 반복됐는데도, 남녀의 체중 변화는 상반되게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상반된 결과, 원인은 성 호르몬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인슐린과 성 호르몬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실제로 수컷 쥐를 거세한 다음 똑같이 만성 시차를 유도하는 상황에 두자, 암컷 쥐와 유사하게 심부 체온 리듬이 불규칙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거세된 쥐에게 다시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하고 같은 실험을 거듭하자, 다시 수컷 쥐들과 같은 변화를 보였다.

    이는 밤낮 바뀜으로 인한 신진대사 변화에 성 호르몬의 작용이 중요한 차이를 제공한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제 다음 단계로 두 가지 의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컷 쥐에 대해서는 심부 체온 리듬에 변화가 없음에도 포도당 내성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암컷 쥐에 대해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생체 시계의 회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물론, 이 내용을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인간의 신진대사는 단순히 밤낮 바뀜에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과 같은 선천 조건은 물론, 식단, 운동량, 스트레스 정도와 같은 후천적 교란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습관 등에 의한 조건이 동일하더라도 사람마다 그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는 것 역시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다.

    다만, 연구팀은 보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의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차 문제를 일상적으로 겪는 사람들에게 건강 전략을 권장하고자 할 때,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의 전략부터 상반되게 나타났기 때문에, 세부적인 실천사항을 권장할 때도 전혀 다른 방향이 될 거라는 의미다.

  • 장내 미생물 기능적 불균형 높으면 염증성 장 질환 의심 가능

    장내 미생물 기능적 불균형 높으면 염증성 장 질환 의심 가능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은 소장과 대장, 직장 등에 만성적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된 유형으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포함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은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따르며, 다양한 검사를 거쳐야 하므로 환자의 번거로움도 존재”한다. 이 교수는 최근 국제 학회 발표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자의 장내 미생물 간 기능적 불균형이 건강한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

    염증성 장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피로 등이다. 다른 이상증상이나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소화기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고, 실제로 염증성 장 질환이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더 복잡해진다.

    염증성 장 질환의 대표적인 유형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만 해도, 병리학적으로 각각 다른 특성을 보인다. 같은 질환이라도 실제 병변의 위치와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의학적 진단을 복잡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염증성 장 질환이 의심될 때는 다양한 검사 방법을 동원한다. 혈액 검사, 대장 내시경, 조직 생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염증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검사 결과 해석도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여러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환자의 부담과 번거로움이 커진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장내 미생물 기능적 불균형 주목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 장 질환 센터 이창균 교수는 지난 2월 19일(수)부터 4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염증성 장 질환 학회(ECCO 2025)’에 참석했다. 이창균 교수는 이 학회에서 ‘염증성 장 질환 진단을 위한 장내 미생물 바이오마커 발굴’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ECCO에서는 유일한 한국인 구연 발표자였다.

    이번 학회에서 이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염증성 장 질환자 1,293명과 건강한 사람 2,467명을 포함해 도합 3,760명의 분변 샘플을 확보해 분석한 바 있다. 장내 미생물의 시퀀싱 데이터(16s rRNA data)를 분석하고 비교 연구했으며, 그 결과 염증성 장 질환과 장내 미생물 간 기능적 불균형의 관계를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자에게서는 장내 미생물 간 기능적 불균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불균형 정도가 더 높다는 것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장내 미생물들의 기능적 불균형이 높다는 것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특정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염증성 장 질환

    장내 미생물 균형은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하나는 ‘미생물 군집 자체의 불균형’이다. 유익균의 수가 적거나 유해균이 과도하게 많아 장내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나 균형 자체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난 경우를 말한다.

    다른 하나는 ‘기능적 불균형’이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개체 수나 비중 등이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각자가 수행해야 할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두 가지 유형의 불균형은 엄밀히 따지자면 다른 개념이지만, 사실상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염증성 장 질환에서도 두 유형의 불균형이 함께 나타나거나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창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염증성 장 질환의 새로운 진단 도구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야기했다. 기존에 여러 가지 검사를 수행해서 종합해야 했던 것과 달리, 장내 미생물 간 기능적 불균형을 토대로 보다 명확한 진단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 다각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 기준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의 연구책임자로서,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의 장내 미생물과 멀티오믹스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심장 건강’에 유의 필요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심장 건강’에 유의 필요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세계기상기구에서 19일(수) 발표한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가 1.55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초과한 첫 해라고 한다. 

    사실 이런 명확한 자료가 제시되기 전에도, ‘확실히 더워지고 있다’라는 것은 흔히 느끼고 있었다. 더위는 단순히 불쾌함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건강에 관해서는 어떤 부분을 우려해야 할까?

     

    더위와 심장 건강의 관계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상 영향, 그중에서도 생명 유지의 중심 기관이라 할 수 있는 심장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 ‘열이 난다’라는 것은 심부 체온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어떤 설명을 곁들이지 않아도, 우리는 ‘열이 나는 것 = 건강상 이상이 있는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다른 관점에서 말하자면, 신체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열에 노출될 때도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수준보다 체온이 높아지게 되면, 중추신경계는 열을 식히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킨다. 혈관을 최대한 피부에 가깝게 함으로써 체내의 열을 배출하려는 작용이다. 이때 혈류가 증가함에 따라 심박수가 높아지게 된다.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열, 즉 더위와 심장 건강 사이의 연결고리가 여기에 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열이 방출되고 혈류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열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열을 방출해도 체온은 금세 다시 높아지게 되고, 체온 조절을 위한 메커니즘이 계속 반복되며 신체 기능에 무리가 갈 것이다. 무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을 오래 할 경우 ‘온열 질환’이 발생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을 오래 하면, 체온 조절을 위해 심장에 그만큼 많은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을 오래 하면, 체온 조절을 위해 심장에 그만큼 많은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지속적인 열 노출 경계 필요

    캐나다 오타와 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포츠머스 대학이 함께 진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극심한 더위가 지속될 때 심장이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정리하고 있다. 연구팀은 1961년부터 2024년까지 수십 년 동안 발표된 400건 이상의 연구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종합하는 메타 연구를 수행했다.

    이 메타 연구는 실험실 기반의 열 노출 연구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모든 연구를 통틀어 총합 6,800명 이상의 참가자 데이터를 검토해 종합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ut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를 통해 얻은 핵심 내용은 몇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피부를 대량의 온수에 노출시키는 방법을 활용한 연구는 신체에 지속적인 열이 가해지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이것만으로도 신체에 빠른 과열 효과가 발생했으며,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과도하게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연구팀이 검토한 또 다른 실험은 기후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설을 활용해 더운 날씨 또는 폭염 수준의 온도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실험의 참가자는 실제 온열 질환 상황과 유사한 심장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 연구의 결과를 활용해, 향후 이어질 극심한 더위 상황에서 공중보건을 지킬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더위는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중 대표적인 문제다. 또, 앞으로도 계속 영향을 미칠 문제이기도 하다. 한층 이르게 찾아오는 더위부터 한여름의 폭염, 그리고 과거에 비해 춥지 않은 겨울 날씨 등 ‘온난화’라는 말을 체감할 수 있었던 해가 적지 않았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기가 점점 건조해질 것이며, 이로 인해 기관지 염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더욱 흔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공기의 평균적인 온도가 높아지면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주변 수분을 더 많이 가져가면서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질 거라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문제를 강조하며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지만, 그럼에도 해마다 기온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점점 더워지는 기후와 건조해지는 공기, 심화되는 대기 오염 사이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지식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심해지며,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심해지며,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피부 장벽 강화, 면역 세포의 역할도 중요하다

    피부 장벽 강화, 면역 세포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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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국립 심혈관 연구 센터(CNIC)에서는 면역 세포로만 알려져 있던 ‘호중구’가 피부에서 단백질과 같은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을 생성해 피부 저항력과 무결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기존에 알려진 호중구의 역할과 새롭게 발견한 역할, 그리고 피부 장벽 강화와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

     

    호중구의 기존 역할과 새로운 발견

    호중구(Neutrophil)는 백혈구의 한 종류이자 가장 흔한 유형이다. 전체 백혈구의 약 50~70%를 차지하면서,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다. 호중구는 골수에서 생성돼 혈액을 타고 체내를 돌아다니는 ‘순환 면역 세포’의 한 종류다.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한 부위로 이동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주체가 바로 호중구다.

    본래 호중구는 세균, 곰팡이를 비롯한 병원균을 탐지하고 공격하여 제거하는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감염이 발생하면 호중구는 염증 신호를 감지하고, 해당 부위로 이동해 염증 매개 물질을 방출하며, 활성산소종(ROS)과 같은 항균 물질을 생성해 병원균을 제거한다. 그런 다음 식세포 작용(Phagocytosis)을 통해 병원균을 없앤다. 

    여기에 이번 CNIC에서 수행한 연구를 통해 표피층 아래 세포외기질을 만들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호중구가 의외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호중구는 면역 체계로서 병원균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 강화에 기여해 병원균의 침입을 물리적으로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호중구가 면역 세포로서의 기능에 더해, 피부 장벽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호중구가 면역 세포로서의 기능에 더해, 피부 장벽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호중구의 피부 장벽 강화 기능

    CNIC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호중구는 피부의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콜라겐 등의 단백질을 생성하는 역할로 피부 장벽 강화에 기여한다. 호중구는 정상 상태에서는 체내를 순환하며 피부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피부 조직에 상처가 발생할 경우 반응해 그 주위에 보호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상처 주변에 생긴 보호 조직이 박테리아나 독소의 침입을 막아 상처가 덧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TGF-β 신호 전달 경로에 의해 조절된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 모델에서 TGF-β 신호 전달 경로를 삭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자 세포외기질의 축적이 감소해 피부가 더 취약하고 투과성이 높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호중구의 역할 수행이 차단되면서 피부 장벽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끄는 안드레스 이달고 박사는 “피부와 같은 신체의 구조적 요소와 면역 체계 사이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을 통해 면역 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피부 질환과 염증, 당뇨 및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전략을 강화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한편, 피부 호중구의 활동은 낮과 밤의 패턴, 즉 신체의 일주기 리듬에 따라 세포외기질의 생성을 조절한다는 것도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예를 들어, 호중구 활동이 야간에 활발해지는 덕분에 쥐의 피부는 낮보다 밤에 더 강한 저항력을 가진다. 

    다만, 피부의 저항력은 일주기 리듬 외에도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여부,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달고 박사는 “체내 리듬이 신체 조직의 방어, 재생, 복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추가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호중구(녹색)가 상처를 둘러싸고 병원균이나 독소의 유입을 막는 콜라겐 링(빨간색)을 생성하는 모습 / 출처 : CNIC
    호중구(녹색)가 상처를 둘러싸고 병원균이나 독소의 유입을 막는 콜라겐 링(빨간색)을 생성하는 모습 / 출처 : CNIC

     

    호중구에 주목한 새로운 치료 전략

    한편, 이달고 박사는 CNIC 외에도 미국 예일대 의대에서도 재직 중이다. 그는 호중구가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선천 면역’에 대한 기존의 이해와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전까지 선천 면역은 주로 감염에 대한 방어에 국한됐으나, 이번 발견을 통해 면역 세포가 조직의 구조적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한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피부 질환 및 면역 장애에 대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질환에서 호중구의 기능을 직접 조절하거나 TGF-β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해, 피부 재생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 면역 반응과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이달고 박사는 현재 호중구가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는 과정이 조직의 비정상적인 두꺼움을 유발하는 ‘섬유화 과정’, 그리고 암 세포의 성장이나 전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잇몸 건강 관리, 잇몸 부으면 방치하지 말 것

    잇몸 건강 관리, 잇몸 부으면 방치하지 말 것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오는 3월 24일(월)은 대한치주과학회가 지정한 ‘잇몸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매년 외래 환자 수 1, 2위를 차지하는 다빈도 질환이다. 그만큼 잇몸 건강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며, 덩달아 잇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통계라고도 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치주질환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졸중과 같은 전신질환과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단계 치은염, 간과하면 치주염으로

    치주질환은 잇몸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입속 잔여물로부터 증식한 세균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다. 치주질환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된다.

    치은염은 치아의 뿌리와 만나는 잇몸 안쪽에 국한돼 염증이 발생한 상태다. 치은염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경우, 잇몸이 변색되거나 입냄새가 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치은염은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로, 보통 간단한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 범위가 잇몸뼈(치조골)를 포함하는 주변 조직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은염에서 발전된 이 경우를 ‘치주염’이라 한다. 잇몸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고름이 생길 수도 있다.

    신승일 교수는 “치은염은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정도의 증상인 반면, 치주염은 조직이 파괴돼 잇몸뼈가 녹거나 이가 흔들리고, 심한 경우 발치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 교수는 “다만, 치주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치은절제술, 치조골이식술 등 다양한 외과적 치주수술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치과에서 대다수 환자는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평소와 달리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경우, 치아가 시리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반드시 치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재발 위험 높은 ‘치주염’, 지속적 관리 필요

    치주질환의 원인은 세균이다. 구강 위생이 청결하지 못하면, 유해균 증식과 함께 끈끈한 세균막(치태)가 형성된다. 치태는 시간이 지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치석’으로 변한다.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계속 염증에 노출될 경우, 치료 후에도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주 영역에서는 유지 관리 단계까지도 치료의 영역으로 간주한다.

    신승일 교수는 “아무리 양치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치간부’라 불리는 치아 사이의 면은 접근이 어려워 완전히 치석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치료가 끝났다 하더라도 3~6개월 정도 간격으로 치과에 방문해 재발 원인이 되는 세균성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 교수는 “잇몸 건강을 지키는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연 1회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 건강기능식품, 나만을 위한 ‘맞춤형’으로 챙기자

    건강기능식품, 나만을 위한 ‘맞춤형’으로 챙기자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소 권장 섭취량은 해당 영양소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하지만 실제로 영양소는 사람마다 ‘개인화’가 필요한 영역이다. 개인의 현재 질환이나 증상 유무, 건강상태, 그리고 생활습관 등에 따라 영양 섭취 방법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9일(수)부터 시행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자신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르게 챙길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제도 마련에 나섰다.

     

    영양소 섭취의 현 주소

    건강에 있어 우선 순위를 꼽자면, 무엇을 얼마나 섭취하는지를 세 손가락 안에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보통은 ‘어떤 음식에 어떤 영양소가 많다더라’라는 식으로, 또는 ‘특정 식품 100g당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다’라는 식으로 정보가 확산될 수밖에 없다.

    물론 특정 식품의 영양소 함량에 관한 정보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이다. 영양소는 섭취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개인의 건강상태나 각종 습관 등에 따라 몸 안에서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도, 활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최근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서 ‘흡수율’이나 ‘생체이용률’ 등의 개념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영양소 섭취에 관해서는 전문가를 통해 상담할 것을 권장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으레 하는 이야기로 여겨질 뿐 실제로 상담을 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양한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이 소비되고 있지만, 정확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양한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이 소비되고 있지만, 정확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시행되는 것이 바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다. 글자 그대로 소비자 개인에게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약사나 영양사 등 공인된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은 다음, 그 사람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소분·조합해 맞춤형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식약처는 수년 전부터 기반을 다져왔다.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및 섭취 시의 ‘안전관리 기준과 방법’을 평가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 2024년에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건강기능식품법)」을 개정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된 법은 올해 1월 3일부터 시행됐으며, 식약처는 어제(19일) 「건강기능식품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관한 영업 신고절차,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안전관리 기준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본격적인 제도 시행과 함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등록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면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면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 주의는 여전히 필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의 도입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건강이다. 자신에게 어떤 영양소가 어느 정도나 필요한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건강에 좋다’라는 정보를 토대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게 되면, 오히려 과잉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경제적 문제다. 불필요한 건강기능식품 구매는 결국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다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도, 개인 소비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 주의는 필요하다. 상담을 받을 때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있는지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만 오류 없는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상담결과에 맞춰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표시된 섭취량과 섭취방법, 주의사항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구매한 제품을 섭취한 후 이상사례가 발생하면, 즉각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거나 구매한 영업자 또는 이상사례 신고센터(1577-2488)에 신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함께 섭취할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종합정보 서비스(data.mfds.go.kr/hid)’에서 제공한다고 있다.

    위 QR코드 또는 건강기능식품 종합정보 서비스에서 중복섭취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 QR코드 또는 건강기능식품 종합정보 서비스에서 중복섭취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업자 대상 정책 설명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에 참여하려는 영업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소분·조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며, ▲개인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는 ‘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이하 관리사)’를 선임해 지방식약청에 신고해야 한다. 

    관리사는 「의료법」에 따른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이거나 「약사법」에 따른 약사나 한약사, 「국민영양관리법」에 따른 영양사여야 한다. 영업자 본인을 포함한 선임된 관리사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소분 과정의 위생관리 교육을 사전 또는 정기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영업자는 신규교육 3시간, 관리사는 신규교육 6시간 및 매년 3시간의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영업자는 절차에 따라 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가 소비자와 직접 상담을 진행하도록 해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소분·조합해 판매해야 한다. 

    한편, 영업자는 소분·조합이 가능한 제형과 일일 섭취량, 표시사항 등 법령으로 정해진 안전관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소분·조합이 가능한 제형은 ‘정제’, ‘캡슐’, ‘환’ 3종으로 제한하며, 각각의 기능성분과 영양성분 함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이나 성분은 소분·조합에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영업자는 소분·조합되는 건강기능식품의 모든 표시사항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판매하는 제품의 용기 등에는 상담한 소비자 성명, 소분·조합한 제품명과 원료명, 일일섭취량과 섭취방법, 영업소 명칭 및 소재지가 표시돼야 한다. 소비자 손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배상을 위한 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러한 내용으로 오는 21일(금) 영업자 대상 정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21일 연세세브란스 빌딩 대회의실 지하 1층(서울 중구 통일로 10)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장소 등 제한이 있는 관계로, 사전등록을 통해서만 참석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영업자 대상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오는 21일 영업자 대상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약처 홈페이지, ‘지능형 검색 서비스’ 시범 운영 중

    식약처 홈페이지, ‘지능형 검색 서비스’ 시범 운영 중

    ​상단의 '법령/자료' 메뉴를 클릭해 세부 메뉴 중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로 접근해도 이용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식약처 누리집(홈페이지) 메인 상단에 배너가 있다. 현재는 부처 공지사항 배너로도 걸려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상단의 '법령/자료' 메뉴를 클릭해 세부 메뉴 중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로 접근해도 이용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19일(수)부터 시범 개방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누리집 초기화면 상단의 ‘지능형 검색 서비스’ 배너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민원 안내 등 시범 적용

    지능형 검색 서비스는 AI의 ‘검색증강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기술과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RAG는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질문한 내용을 분석해 더 정확하고 관련성이 높은 응답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지능형 검색 서비스는 현재 시범 단계로, 이번에는 영업자와 관계 공무원들이 주로 활용하는 ‘식의약 분야별 민원인 안내서(1,231건)’와 ‘공무원 지침서(226건)’에 대해 우선 제공한다. 해당 범위 안에 존재하는 내용에 한해, 관련된 내용을 빠르게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현재는 민원 안내와 공무원 지침에 대해서만 시범 제공되므로, 식품 및 의약품에 관해 일반적으로 궁금해할만한 질문은 검색할 수 없다. 다만, 어떤 단어를 검색했을 때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측에 ‘추천 질문’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자연스러운 정보 검색을 유도해준다.

    상단의 '법령/자료' 메뉴를 클릭해 세부 메뉴 중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로 접근해도 이용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상단의 '법령/자료' 메뉴를 클릭해 세부 메뉴 중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로 접근해도 이용할 수 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챗GPT 같은 대화형 검색 지원

    지능형 검색 서비스는 기존까지 포털에서 널리 사용되던 ‘키워드 중심 검색’을 벗어나는 것이 핵심이다. 널리 쓰이고 있는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를 사용할 때, 사람들은 키워드 중심의 검색보다는 대화하는 것처럼 검색을 한다. 이처럼 지능형 검색 서비스 역시 사용자가 궁금한 사항을 ‘질문 형태’로 입력하면 AI가 그 의도를 이해해 답변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수입신고 절차가 궁금해요”라든가 “화장품 위해평가 어떻게 하나요?”라는 식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그와 연관성이 높은 안내서·지침서, AI 요약 정보, 검색 추천 목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대화형으로 질문을 하면, AI 요약과 함께 관련 안내자료를 찾아준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능형 검색 서비스
    대화형으로 질문을 하면, AI 요약과 함께 관련 안내자료를 찾아준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능형 검색 서비스

     

    공식 용어 몰라도 검색 가능

    이 방식은 정확한 용어나 명칭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나 공식적·법적 표현을 정확히 알지 못해, 검색을 하고자 해도 무엇을 검색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능형 검색 서비스는 일부 단어만 사용한다거나 오탈자, 줄임말 등으로 검색해도 질문 의도를 파악해 관련 문서를 안내할 수 있다.

    현재 지능형 검색 서비스는 민원인 안내 및 공무원 지침에 한하여 제공된다. 식약처는 향후 사용자들의 관심도 등을 반영해 정보 제공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반 국민들이 식의약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AI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용어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검색, 검색한 내용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검색 등을 시도할 경우, 우측에 '추천 질문'을 보여줘, 보다 원활한 검색을 돕는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능형 검색 서비스
    용어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검색, 검색한 내용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검색 등을 시도할 경우, 우측에 '추천 질문'을 보여줘, 보다 원활한 검색을 돕는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능형 검색 서비스

     

  • 이대목동병원,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 선정

    이대목동병원,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 선정

    이대목동병원 전경 / 제공 : 이화여대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전경 / 제공 : 이화여대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김한수)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평가 과정에서 이대목동병원은 “마곡산업단지(M-밸리) 연계 방안과 추진 전략 등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2년간 정부로부터 총 13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창업기업 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창업기업 맞춤형 성장 지원 계획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M-밸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이화’라는 이름에 맞춰 E, W, H, A의 머리글자로 표현한 바이오 영역의 네 가지 중점 분야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는 환경(Environment), W는 웰에이징과 여성건강(Well-aging/Fem-tech), H는 인간 세포 치료(Human Cell Therapy), A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AI/Big-Data)를 말한다.

    여기에 더불어 전 주기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OL@E(Open Lab@EUMC) PRIME을 운영한다. 또한, 임상의를 포함한 각 분야 전문 자문단을 운영하고 과제별 책임자를 지정함으로써 맞춤형 성장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됐던 ‘감염병 특화형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에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해 총 6개 병원을 선정했다. 이중 이대목동병원에 대해서는 3가지 포인트를 선정 배경으로 밝혔다.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등 병원 내 인프라 지원을 통한 창업기업 성장 지원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병원 중심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창업기업 성장 전주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EWHA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활용한 산학연병 네트워크 연계 지원 가능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은 병원의 우수 자원을 개방하고, 임상의들의 아이디어 및 창업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연결해, 기업 성장과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에서 19일(수)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6년간 1,427명의 임상의가 사업에 참여해 임상 자문을 제공했다. 또한 606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병원 내 연구시설 및 임상의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바이오헬스 창업기업들 중에는 병원 측과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막상 임상 현장에서 필요로 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개방형 실험실 사업은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실제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임상 자문 및 제품 평가를 지원받고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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