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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섬유화 조기 치료 이끌 신약 후보물질 개발

    간 섬유화 조기 치료 이끌 신약 후보물질 개발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간은 신진대사부터 해독, 영양소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다. 맡고 있는 기능이 다양한 만큼,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도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간 섬유화’다. 간 조직 내에 섬유성 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간 섬유화 증상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간 섬유화의 원인과 위험성

    간 섬유화는 간 조직에 발생한 염증 또는 간 세포의 손상으로 세포외기질(ECM)이 과도하게 축적돼 간의 구조와 기능이 망가지는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알코올 남용, 비만으로 인한 대사질환, 자가면역성 간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꼽힌다. 

    간에는 ‘간별상세포(HSC cells)’가 존재한다. 간별상세포는 비타민 A를 저장하는 역할과 함께 간이 손상됐을 때 콜라겐 같은 섬유성 물질을 만들어 치유에 기여하는 역할도 겸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간별상세포는 적절한 양의 섬유성 물질을 생성해 간의 회복을 돕는다.

    문제는 간 손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다. 간 손상이 계속될 경우 간별상세포가 만들어내는 섬유성 물질이 과다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간 섬유화가 발생한다. 간 섬유화는 간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지속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다. 

    현재까지 간 섬유화에 사용하는 치료제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은 ‘레스메티롬(Resmetirom)’이 유일하다. 그러나 그 치료 효과가 몹시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위약군 집단과 비교한 결과 레스메티롬의 간 섬유화 증상 개선 효과는 12~14% 정도로 나타났다. 이에 간의 구조와 기능을 보존하고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신약 후보물질 19c 개발

    GIST 화학과 교수이자 (주)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인 안진희 교수는 KAIST 김하일 교수, 전북대학교 의대 생리학교실 최원일 교수와 공동연구팀을 꾸려 간 섬유화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은 ‘19c’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19c는 세로토닌 수용체 2B 길항제(특정 수용체와 결합해, 활성화를 방해하는 물질)로 작용한다. 간별상세포에서 세로토닌 수용체 2B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간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원리다.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효과를 검토한 결과, 19c는 간별상세포가 만드는 섬유화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고, 세포외기질(ECM)의 축적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19c의 길항 효과는 IC50=1.05nM로 나타났다. 

    IC50은 ‘반응 저해 농도 50%’라는 뜻으로, 19c가 간 섬유화 반응을 반으로 저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를 위한 농도가 1.05나노몰이라는 낮은 수준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간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 출처 : BRIC Bio통신원
    새로운 간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 출처 : BRIC Bio통신원

     

    부작용 위험까지 고려

    세로토닌은 중추신경계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는 수용체가 따로 있다. 간 섬유화의 원인이 되는 2B 수용체의 활성화를 억제할 경우 주의력이나 집중력이나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생겨 ‘집중 장애’ 또는 ‘충동성’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19c를 설계할 때, 제한적으로 혈액-뇌 장벽(BBB) 투과율을 갖도록 했다. 말초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분포하는 극성과 지질친화도, 유연성을 갖도록 설계해, 중추신경계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GIST 화학과 안진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19c는 강력한 항섬유화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약물로, 간 섬유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실질적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보건복지부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의약 화학 저널(Journal of Medical Chemistry)」에 지난 3월 6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은 ‘간섬유증에 대한 말초 5HT2B 길항제의 합성 및 생물학적 평가(Synthesis and Biological Evaluation of Peripheral 5HT2B Antagonists for Liver Fibrosis)’다.

    (왼쪽부터) GIST 화학과 안진희 교수(㈜제이디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GIST 화학과 윤지현 박사, 전북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최원일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왼쪽부터) GIST 화학과 안진희 교수(㈜제이디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GIST 화학과 윤지현 박사, 전북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최원일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강한 차세대 백신후보 발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강한 차세대 백신후보 발굴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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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었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 출현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변이는 팬데믹 당시에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기 때문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변이에도 강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공중보건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아주대 연구팀, ‘범용 백신’ 가능성 제시

    아주대학교 의대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 변이에 강한 범용(pan-variant) 백신 전략을 제시했다. 범용 백신이란 글자 그대로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백신을 의미한다. 코로나19와 같이 변이가 빈번한 바이러스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이라 할 수 있다. 

    우현구 교수 연구팀은 B세포와 T세포의 면역 반응을 동시에 유도함으로써 차세대 범용 백신의 후보가 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두 세포의 면역 반응을 동시에 유도함으로써,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면역 세포 중 B세포는 ‘항체’를 생산해 체내에 들어온 침입자(항원)을 중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반면, T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직접 공격하거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이다. 두 세포의 기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반응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인 면역 작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목표 특정과 면역 반응 유도

    우현구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기술을 사용해, B세포가 인식하는 특정부위인 ‘에피토프(epitope)’를 예측하고, 항체와 단백질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도킹 분석(항체와 항원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기술)했다. 에피토프는 면역 체계가 “이 녀석은 침입자다”라고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항원 단백질의 특정 부분을 말한다. 이 부위를 정확히 목표로 특정할 수 있는 것이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과 회복기에 있는 환자의 항체 수치를 비교한 다음, 면역 반응을 가장 잘 유도할 수 있는 최적의 백신후보 펩타이드를 찾아냈다.

    연구팀이 발굴한 백신후보 물질은 기존 백신의 효과를 낮추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주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강력한 중화 효과를 보였다. 여러 종류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앞으로 등장할 거라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의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백신후보 물질, 강력한 중화 효과 보여

    연구팀은 펩타이드와 MHC(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하여, 보다 광범위한 T세포 기반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T세포 에피토프’를 발굴했다. 이는 감염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T세포가 보다 정확하게 타깃을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 인해 CD4+ 및 CD8+ T세포가 활성화되며 교차면역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CD4+ T세포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B세포의 항체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하며, CD8+ T세포는 감염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교차면역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변이에 면역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우현구 교수는 “펩타이드 기반의 범용 B세포 및 T세포 백신 개발 전략을 가지고 SARS-CoV-2(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변이가 빠르게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라며 “B세포 및 T세포 면역을 동시에 유도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픈 액세스 다학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모든 변이에 대응 가능한 범용 COVID-19 백신 개발(Pan-Variant SARS-CoV-2 Vaccines Induce Protective Immunity by Targeting Conserved Epitopes)’이다.

    아주대 의대 우현구 교수팀 / 제공 : 아주대학교
    아주대 의대 우현구 교수팀 / 제공 : 아주대학교

     

  • 한국 의약품, 에콰도르·이집트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

    한국 의약품, 에콰도르·이집트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에콰도르 식약처(ARCSA)에서 우리나라 의약품 규격서인 ‘대한민국 약전’을 참조약전으로서 공식 인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의약품, 에콰도르에서 신뢰성 인정

    ARCSA는 에콰도르 보건부 소속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허가와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기존 에콰도르는 시험법 심사 신뢰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해 미국, 영국, 유럽, 프랑스, 일본의 약전을 참조약전으로 인정해왔다. 

    이에 오는 6월 30일부터 대한민국 약전도 에콰도르의 참조약전에 포함된다. 이는 지난 12월 에콰도르가 ‘바이오 및 의약품 위생규칙’을 개정하면서, 대한민국 약전 시험법의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즉, 에콰도르에서 우리나라 의약품을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은 셈이다.

    대한민국 약전이 참조약전으로 인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약전을 준수하는 의약품은 에콰도르에서 ‘공식 의약품(Official Medicines)’으로 분류되며, 시험법 밸리데이션 등 자료 제출을 면제받게 된다. 아울러, 허가받은 품목에서 약전 관련 변경이 있을 때도 ‘변경신청’ 대신 ‘통지’로 대신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2월 개정된 위생규칙에서는 WHO 우수규제기관(WHO Listed Authorities, WLA)이 의약품 등록 상호인정 참조기관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우리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품은 에콰도르에서 신속 허가 대상으로 보다 빠르고 간소화된 검토를 거치게 된다.

     

    이집트 의약품청 참조국 목록에 등재

    한편, 식약처는 이집트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기관인 의약품청(EDA)에서 대한민국을 ‘의약품 참조국 목록(List of EDA Reference Countries)’에 작년 7월 신규 등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목록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의 정회원국, WHO에서 개발한 벤치마킹툴 최고등급을 획득한 국가, WLA 등재 국가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선정해 등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까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22개국만이 등재돼 있었다. 여기에 작년 7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우리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이집트에서 ‘신뢰 기반 신속심사제도’ 대상이 된다. 신속심사제도 대상인 의약품은 제조소 실태조사 면제, 임상 제출자료 간소화 등을 적용받아 보다 수월하게 이집트 현지 진입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ICH와 WHO를 비롯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의 국제적 기준을 제정하는 PIC/S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가 충분한 규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그 성과로 2023년 WLA에 등재돼 선진 규제역량을 갖췄음을 인정받았다. 나아가 필리핀, 파라과이에 이어 이번에 에콰도르와 이집트에서도 참조기관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흥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국제 정세 변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그간 수출 불모지였던 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우리의 규제 체계를 공식 인정한 것은 해외 진출 확대를 모색하는 국내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노 회장은 “우리 기업이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활발한 규제외교를 펼쳐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향후 국내 의약품이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에콰도르 사례를 토대로 앞으로 해외 규제당국과 적극적·다각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약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본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5년 3월 1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

    출처 : 메디컬 코리아 2025 홈페이지
    출처 : 메디컬 코리아 2025 홈페이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 2025’가 내일(20일)부터 오는 일요일(2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는 지난 2010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개최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빠짐없이 진행해왔다.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다.

    한편, 환자를 유치하고 의료기관들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등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는 도모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25’의 메인 주제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로 정해졌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의 혁신과 미래전략, 구체적인 방안 등을 모색하고, 보건산업 및 글로벌 의료관광 진흥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내일(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 ▲해외와 국내 기업 간의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홍보관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 분야 주요 협력국들과의 고위급 양자회담(G2G)도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식

    20일 개막식에서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2인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한국의 의료 세계화에 기여한 단체·개인에 대한 유공포상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강연을 맡은 사람은 ‘에모리 헬스케어’의 알리스테어 어스킨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다. 인공지능 기반 통합 생태계 구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 및 의료 환경 개선을 이끈 리더로, 생성형 AI 기술의 적용 사례와 미래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질병을 진단해주는 ‘스마트 변기’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싱가포트 난양공과대학교 박승민 교수다. 박 교수는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 : 인공지능 융합으로 앞당기는 정밀건강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인공지능으로 건강 상태를 실시간 점검해 질병을 예방하는 등 ‘치료’에서 ‘예방’으로 중점이 이동하고 있는 맞춤형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조강연을 맡게 될 2인 / 출처 : 메디컬 코리아 2025 홈페이지
    기조강연을 맡게 될 2인 / 출처 : 메디컬 코리아 2025 홈페이지

    또한, 개막식에서는 한국 의료의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에 대해 총 22건의 정부 유공포상이 이루어진다. 대통령 표창 2점은 2024년 몽골현대병원 설립을 이뤄낸 김부섭 현대병원장, 그리고 호남권 최초로 국제메디컬센터를 개소한 화순전남대병원이 수상한다.

    이외에 시화병원 방효소 행정원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병원에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이 주어지며(총 3점), 이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7점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학술대회에서는 6개의 포럼과 2개의 특별 세션에서 50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강연 및 토론을 펼친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가 산업, 치료기술, 의료관광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전략 등을 각 분야별로 논의한다.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도입한 일본 QST 병원(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의 히토시 이시카와 병원장, 일본 문부과학성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준텐도대학 아카자와 치히로 교수, 위암 수술과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준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청되어 인공지능이 촉발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와 미래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위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를 대상으로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내투자사와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투자유치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해외의료 진출 전략과 사업 모델 등을 소개하는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포럼 등 세션 일정 / 출처 : 메디컬 코리아 2025 홈페이지
    포럼 등 세션 일정 / 출처 : 메디컬 코리아 2025 홈페이지

     

    비즈니스 미팅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 송출과 한국 의료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구매기업(buyer)과 한국 산업계(seller)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목적의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국내 기관과 해외 구매기업 간에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행사로, 1) 외국인환자 유치 2) 해외 조달시장 진출 2개 분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작년 ‘메디컬코리아 2024’에서는 총 660건의 상담이 진행되어 환자송출·해외진출 업무협약 37건, 의료 수출계약 1건이 성사된 바 있다. 올해는 해외 18개국에서 39개 바이어를 초청했으며, 국내 셀러(의료기관·유치업체·기업) 217개사가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작년 해외 바이어 25개, 국내 셀러 163개사였던 것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전시홍보관

    코엑스 1층에는 ▲산업연계관, ▲병원관, ▲지자체 홍보관, ▲K-뷰티존등으로 구성된 전시홍보관이 마련되어, 의료기관, 지자체 등 23개 기관이 참석하여 50여 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연계관에서는 환자 유치 산업 홍보·상담, 병원관에서는 해외 진출과 유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등 소개, 지자체관에서는 지차체 특화 의료서비스와 의료관광 상품 홍보, K-뷰티존에서는 국내 우수 뷰티 브랜드 제품 홍보 및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양자 협력

    메디컬코리아 2025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루마니아 등 주요 협력국 보건부 장관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개최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알렉산드루 라필라(Alexandru Rafila) 루마니아 보건부 장관을 만나 ICT 기반 의료시스템 및 제약·바이오 조달 분야 협력, 의료인 연수 활성화 등 관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루마니아 조지에밀팔라데(George Emil Palade) 의과 대학병원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 의료정보 공유와 의료인 연수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협력도 이루어진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일상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하며,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메디컬코리아 2025」는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AI와 의료와의 융합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 분야의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의 정보를 교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5년 3월 1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서울성모병원, 2025 심부전 주간 기념 시민 강좌 개최

    서울성모병원, 2025 심부전 주간 기념 시민 강좌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 / 출처 :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 / 출처 :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가 대한심부전학회와 함께 3월 25일(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심부전 바로 알기’ 시민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심부전 인식 주간(Heart Failure Awareness Week)’을 맞아 심부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심부전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심부전의 기본 개념부터 약물 치료 및 생활 관리(운동·식습관)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심부전 바로 알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약제부 강효정 약사는 ‘심부전 약, 알고 복용해요’를 통해 심부전 치료제의 올바른 복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강은주 스포츠 강사가 ‘혈관튼튼! 건강체조’ 시연을 진행하며,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는 ‘심부전에 좋은 운동과 음식은?’을 주제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자를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심부전은 조기 진단과 올바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시민 강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
    출처 :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

     

     

  • 글루텐 프리를 선호한다면? 주의깊게 봐야 할 것들

    글루텐 프리를 선호한다면? 주의깊게 봐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 식단은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함께 각광받았다. 글루텐 프리 식단으로 건강 또는 외모 면에서 효과를 봤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글루텐 프리 하나만을 보고 선택한다면, 그것은 자칫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와 글루텐 프리 제품 선택 시 따져봐야 하는 것들을 살펴본다.

     

    글루텐 프리를 선택하는 이유

    글루텐(Gluten)이란 곡물류에서 발견되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이다. 곡물 가루를 사용해 반죽을 할 때 탄력이 나타나게 하는 주 요인이기도 하다. 이 덕분에 찰진 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글루텐은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단백질’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부족할 경우, 글루텐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어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통 소화 불량이나 피로감, 두통 등과 같이 그 자체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상에 지속적으로 지장을 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편 증상 외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글루텐 프리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글루텐을 포함하는 제품들은 대개 가공된 밀가루 제품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배제함으로써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글루텐이 없는 식단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레 건강한 신선식품을 좀 더 섭취하게 된다는 관점도 있다.

    한편, ‘글루텐 민감성’이라 불리는 증상이 있다. 이는 의학적인 정식 진단명이 아니지만, 글루텐 성분을 섭취했을 때 유독 위와 같은 불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심한 경우는 관절 통증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몸 자체가 글루텐 성분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셈이다.

    글루텐과 관련해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이다. 글루텐 성분이 몸 안에 들어왔을 때, 면역 시스템이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장 점막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장 점막에 손상이 발생하고 영양소 흡수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글루텐은 반죽의 탄력과 쫄깃한 식감의 원천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은 반죽의 탄력과 쫄깃한 식감의 원천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 함께 살펴야 할 것들

    지난 12월 「인간 영양을 위한 식물성 식단(Plant Foods for Human Nutrition)」 저널에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친구인가 적인가’라는 제목의 연구가 게재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전체 영양소 구성을 함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같은 품목에서 글루텐을 제외하지 않은 제품과 글루텐 프리 제품을 비교하는 형태로 수행됐다. 그 결과 글루텐 프리 제품의 상당수가 ‘필수 영양소 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글루텐 프리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연 곡물가루에서 글루텐 성분 제거를 위한 가공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글루텐만 딱 골라서 제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무기질, 섬유질과 같은 통곡물 본연의 영양소들이 다소 줄어들게 된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쌀가루나 감자 전분, 옥수수 전분처럼 아예 글루텐 성분이 없는 재료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들은 통곡물로 만든 가루와 비교했을 때 주요 영양소 함량이 다소 낮을 수 있다.

    위 연구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은 낮아지고, 칼로리와 당분 함량은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건강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영양 성분표를 상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글루텐 프리를 표방하는 제품이 여럿 있다면, 제품별 성분을 비교해 자신에게 더 중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글루텐 프리' 표시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영양소 함량을 따져볼 것을 권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 표시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영양소 함량을 따져볼 것을 권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가 필수인 사람을 위한 대안

    핵심은 글루텐 프리 제품이 무조건 건강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글루텐 민감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거나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선택의 여지는 딱히 없다. 이런 경우라면 애당초 글루텐을 배제한 식단으로 모든 영양소를 챙길 수 있어야 한다.

    우선 건강한 탄수화물 공급원으로는 ‘현미’를 추천한다. 백미에 비해 더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고, 무엇보다 풍부한 섬유질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소화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노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현미 비율을 낮게 잡는 것이 좋다. 렌틸콩이나 병아리콩 등 콩류 식품과 조합하면 단백질과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다.

    글루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간식용으로는 아몬드 가루를 즐겨 쓴다. 글루텐 성분이 없는 베이킹 재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몬드에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영양 측면에서도 훌륭하다. 밀가루로 만드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서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재료다.

    현미와 콩류는 글루텐 걱정도 없고 영양 측면에서도 풍부한 식단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현미와 콩류는 글루텐 걱정도 없고 영양 측면에서도 풍부한 식단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셀레늄 효능, 부작용까지 한 번에 살펴보기

    셀레늄 효능, 부작용까지 한 번에 살펴보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셀레늄(Selenium)은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 ‘셀레네’의 이름을 따온 영양소다.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자, 갑상선과 면역 기능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량 영양소로 꼽힌다. 최근 연구에서는 셀레늄이 암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잠재력이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게재된 셀레늄 효능,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전한다.

     

    셀레늄의 주요 효능

    셀레늄은 비타민 C나 비타민 E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다. 마찬가지로 항산화 물질에 해당하는 글루타티온과 과산화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세포 DNA를 복구하고 심혈관 건강 및 인지 건강에 기여해 노화 속도를 늦추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레늄 효능 두 번째는 면역 체계 강화다. 셀레늄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셀레늄 결핍이 발생할 경우 면역 기능이 떨어지며 감염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세 번째 셀레늄 효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항목이다. 바로 셀레늄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셀레늄이 암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제안은 1960년부터 등장했다. 이후 1990년대 접어들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수만 명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셀레늄 효능을 평가하고자 한 임상시험에서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전립선암 위험이 서로 상반되는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느 정도 의견이 정리되면서, 기존의 암 치료 요법을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셀레늄이 암 치료 및 예방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셀레늄이 암 치료 및 예방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셀레늄 효능, 부작용, 주의사항

    한국영양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셀레늄의 권장 섭취량은 일일 55㎍(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미량만 필요로 하는 영양소다. 같은 미량 영양소로 취급되는 다른 영양소 중에서도 매우 적은 수치다. 

    예를 들어, 철분(Fe)의 경우 남성은 8mg, 여성은 18mg이 권장되며, 아연(Zn)의 경우 남성은 하루 11mg, 여성은 하루 8mg이 권장된다. mg은 ㎍의 1천 배에 해당하므로, 실로 차이가 큰 것은 물론 그만큼 셀레늄의 필요량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권장 섭취량이 매우 적은 편에 속하는 요오드(I)의 하루 권장량이 150㎍이므로 이보다도 적은 양이다.

    권장 섭취량이 이토록 적다는 것은 바꿔 이야기하면 과다 섭취 가능성이 높다는 뜻도 된다. 물론 권장 섭취량과 별도로 400㎍이라는 ‘안전 섭취 상한선’이 존재한다. 이 정도 수준까지는 과다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이상 섭취하게 되면 셀레늄 부작용으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셀레늄 중독 증상으로는 탈모, 피부 발진, 위장 불편감, 피로감, 신경계 이상 등이 있다.

     

    셀레늄의 주요 공급원

    셀레늄은 매우 적은 양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별도 영양제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고등어, 참치나 연어와 같은 생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생선은 건강한 오메가 3 지방산 섭취를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권장되는 식단이므로, 이를 지킨다면 셀레늄 섭취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밖에도 통곡물, 육류, 달걀, 유제품 등을 통해서도 셀레늄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간식류 중에는 견과류의 일종인 브라질너트가 셀레늄 공급원으로 꼽힌다.

    다만, 셀레늄 보충제가 필요한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따라 토양 자체의 셀레늄 농도가 낮다든가 하는 이유로 식단을 통한 자연스러운 셀레늄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필요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의사 또는 영양 전문가의 지침 없이는 복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브라질너트는 매우 효과적인 셀레늄 공급원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브라질너트는 매우 효과적인 셀레늄 공급원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삶의 질 높이기, 매일 한 가지 새로운 일로 시작

    삶의 질 높이기, 매일 한 가지 새로운 일로 시작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는 것만으로 기분과 기억력을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이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내용으로,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겪고 있거나 의심스러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경험적 다양성과 인지 기능

    ‘경험적 다양성’은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뇌에 새로운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 과정에서 신경 가소성이 촉진된다. 이는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새로운 자극이 부족한 환경과 사회적 고립은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노인의 경우 새로움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인지 저하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 물론 새로운 자극이 부족한 환경은 연령에 관계없이 인지 능력 저하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불확실한 것을 기피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일상에 익숙해지기를 바라기도 한다. 실제로 어느 정도 루틴화된 일상은 인지 능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만약 일상이 완전히 새로운 자극으로만 채워져 있다면,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뇌가 그 피로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면 너무 루틴화된 것들로만 가득하다면 지루함이 심해지고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살아가면서 경험은 쌓여가게 마련이지만, 경험적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유다.

    새로운 자극의 부족은 노인들에게 흔한 현상이지만, 연령에 상관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항목이다 / Designed by Freepik
    새로운 자극의 부족은 노인들에게 흔한 현상이지만, 연령에 상관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항목이다 / Designed by Freepik

     

    새로운 경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71세의 노인 18명을 모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고 거동에 불편함이 없는 사람들로 선별했다. 연구는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던 시기에 진행됐다. 이 시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던 시기였으며, 특히 노인들은 고립으로 인한 인지 저하 위험이 높은 시기이기도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리하며, 그들로 하여금 약 8주에 걸쳐 기존에 하지 않았던 독특한 경험들을 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또한 뇌과학 원리를 활용해 설계된 카메라 앱을 사용해, 이 기간 동안 했던 일들 중 기억하고 싶은 일들을 기록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주기적으로 연구팀과 소통하며, 감정 상태가 어땠는지,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 같은지 아니면 느리게 지나간 것 같은지,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지 등을 알렸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팀은 ‘독특한 경험’이 기억을 회상하는 것, 그리고 삶의 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참가자들이 응답한 내용들에서는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다. 대체로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활동에 참여했을 때 더 나은 기억력을 발휘했고, 감정을 보다 긍정적으로 표현했으며,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연구에 참가한 사람은 소수였지만, 연구팀은 총 670개의 서로 다른 ‘독특한 경험’ 사례를 확보해 분석했다. 따라서 경험적 다양성과 삶의 질 향상 간의 연관성을 이야기하기에는 충분한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입장이다.

     

    ‘새로운 일’의 예시

    보통 생각하기에 ‘새로운 일’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한 것을 떠올리기 쉽다. 보통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할 때는, 비교적 규모가 크거나 시간을 들여 꾸준히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거론하곤 한다. 예를 들면 기존에 가본 적 없는 장소를 찾아 가본다거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악기 연주를 배워보라는 식이다.

    물론 이런 활동들은 인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경험적 다양성 측면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삶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단편적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의 새로운 활동도 의미가 있을까?

    연구팀의 모건 바렌스 박사는 “새로운 일이라는 게, 가본 적 없던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거창할 필요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일 가는 곳이 있다면 다른 길로 가보는 것, 혹은 일부 경로를 바꿔서 가보는 것 정도의 작은 변화도 뇌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일'이 항상 뭔가 거창하고 굵직한 것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새로운 일'이 항상 뭔가 거창하고 굵직한 것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담배와 간접흡연 해로움, 재밌게 놀면서 배울 기회

    담배와 간접흡연 해로움, 재밌게 놀면서 배울 기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025년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의 신청을 받는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예방교실은 ‘금연 두드림’ 누리집(nosmk.khealth.or.kr/nsk)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내일(19일)부터 시작해 다음 주 금요일(28일)까지다.

     

    담배 위해 줄이는 방문교육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015년부터 유아들을 대상으로 담배의 해로움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사업」을 추진해왔다.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보육 환경에서의 금연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예방사업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교육 및 놀이형 체험관 운영 ▲부모와 함께 하는 가정연계 프로그램 운영 ▲교사 교육과정 및 교육자료 개발 및 보급 ▲우수사례 공모전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번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 또한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방문 교육 형태로 이루어진다. 전문교사가 동화책과 게임카드 형태로 제작된 금연교육 관련 교구를 가지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는 3세~5세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작동화 ‘노담밴드, 노스모킹별을 지켜줘!’를 활용한다. 구연동화, 수준별 신체활동과 더불어 OX퀴즈, 카드 뒤집기, 율동 따라하기와 같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활동을 진행한다. 가정에서 연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재도 제공한다.

     

    ‘교실형’과 ‘버스형’ 중 택일

    교육 활동의 주 교재인 ‘노담밴드’는 2021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창작동화다. 기존에 교육에 참여했던 아이들에게는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새롭게 교육을 받게 되는 아이들이라고 쉽게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은 강사가 직접 기관에 방문하는 ‘교실형’과 버스가 방문해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버스형’으로 구분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하여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28일(금)까지 신청을 받은 다음, 전국적으로 약 2,800개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교육 기회가 적은 읍이나 면 지역’과 유관기관 통계상 ‘흡연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또한, 전년도에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한 기관, 규모가 작은 기관도 함께 고려하게 되며, 전국 단위인 만큼 지역별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관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일정을 수립해 4월 28일(월)부터 11월 28일(금)까지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놀이와 함께 담배 위해성 인식할 기회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최근 건강한 노화와 건강 형평성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흡연의 폐해를 정확히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곽 국장은 “유아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흡연의 폐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아이들이 이야기와 체험을 통해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담배와 간접흡연의 위해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2025년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은 전국 단위로 추진될 예정이다. 각 지역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금연두드림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문의사항은 지역별 상담 전화를 통해 받는다.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5년 3월 18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기관지 염증 증가, “지구 온난화로 더 심해질 것”

    기관지 염증 증가, “지구 온난화로 더 심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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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ed by Freepik

    지구 온난화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지구의 온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생태계의 변화 및 파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편, 지구 온난화로 인한 대기 건조가 인간의 공중보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기관지 염증과 같은 문제를 더욱 자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지구 온난화와 공기 건조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를 주축으로 한 다기관 연구팀은 17일(월)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지구와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간의 기도 및 기관지가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서 탈수 및 염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이야기했다.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향후 기관지 염증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기침과 같은 증상부터, 천식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다.

    대기의 온도에 따라 습도가 달라지는 것을 가리켜 ‘상대 습도’라 한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분의 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공기는 주위에서 더 많은 수분을 가져가려 한다. 이에 따라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는 공기 중에 더 많은 수분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대기가 뜨거워지면서도 상대 습도는 대체로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공기 온도가 높아졌는데 상대 습도가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공기가 주변으로부터 수분을 빨아들인다는 의미가 된다. 

    이를 ‘증기압 적자(Vapor Pressure Deficit, VPD)’라 하여, 공기가 얼마나 급격하게 수분을 빨아들이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VPD가 높을수록 물의 증발 속도가 빨라지며, 그 결과로 인간은 물론 생태계 전반에 걸쳐 탈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온도가 높아지면 공기는 그만큼 주위에서 수분을 더 빨아들이려 한다 / Designed by Freepik
    온도가 높아지면 공기는 그만큼 주위에서 수분을 더 빨아들이려 한다 / Designed by Freepik

     

    공기 건조와 기관지 염증

    VPD가 높아진다는 것은, 인간이 보유하고 있는 수분을 빼앗길 우려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온도가 높아진 만큼 공기는 더 많은 수분을 머금으려 하고, 인간의 피부에서, 그리고 호흡을 통해 드나드는 호흡기에서도 수분을 빼앗아간다. 

    인간의 건강에 ‘적정 습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다. 적정 습도 이하의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상태가 되므로, 신체의 염증 및 면역 반응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여름철 냉방이나 제습, 또는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경우, 그리고 구강호흡을 통해 입속이 건조해지는 경우 세균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돼 체내 염증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겸임교수인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건조한 공기는 오염된 공기 만큼이나 ‘공기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호흡기의 수분을 관리하는 것은 청결을 관리하는 것 못지 않게 필수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공기 중의 오염된 물질이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것과 같이, 건조한 공기도 같은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체내에서 발생하는 증산 작용

    연구팀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한 공기에 노출될 경우 ‘증산 작용’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보았다. 증산 작용은 본래 식물의 잎에 있는 기공을 통해 수분이 손실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말한다. 다만, 증산율이 너무 높을 경우, 식물은 너무 빠르게 수분을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잎을 구성하는 세포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연구팀은 기관지 상피 세포를 배양한 인간 기도 조직을 확보한 다음, 이를 건조한 공기에 노출시켜 점막의 두께 변화 및 염증 반응 정도를 평가했다. VPD가 높은 건조한 공기에 노출된 세포는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점액층이 얇아졌으며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 농도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이 사전에 예측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다. 

    연구팀은 보다 명확한 검증을 위해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실험도 진행했다. 건강한 쥐와 기도 건조증이 있는 쥐를 일주일 동안 간헐적으로 건조한 공기에 노출시켰다. 기도 건조증이 있는 쥐의 경우, 간헐적 노출만으로도 폐에서 면역 세포가 발견됐다. 호흡기에 염증 반응이 나타났다는 증거다. 반면, 습한 공기에만 노출된 쥐들에게서는 기도 건조증 여부와 무관하게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건조한 공기가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는 근거다.

    연구팀은 이 모든 결과를 종합해, 지구 온난화와 함께 대기 온도가 높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짐에 따라 기관지 염증 사례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비단 기관지 염증에만 해당하지 않을 거라고 보았다. 특히 눈 건조증 및 관련된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건조한 공기가 보편화되면서, 호흡기 건조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더 자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Designed by Freepik
    건조한 공기가 보편화되면서, 호흡기 건조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더 자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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