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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항염증 식품’에 주목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항염증 식품’에 주목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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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추위가 매섭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이제 진짜 봄이 목전까지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봄이 되면 피부 알레르기로 고민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알레르기라는 증상 자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지만, 그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것을 꼽으라면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일 것이다.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과 예방을 위한 식습관, 그리고 유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음식으로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다양하다. 흔히 알려진 것으로는 유제품, 견과류, 해산물 등이 있으며, 특정 과일이나 계란, 밀가루 등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알레르기도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식품안전나라’와 같은 경로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식품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음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면서 동시에 알레르기를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는 알레르기의 생물학적 원인이 ‘면역 및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비슷하다. 음식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면역 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하거나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면역력 강화는 딱히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면역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면역계가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염증 반응이다. 따라서 ‘항염증 효과’에 주목하는 것이 더 낫다.

    알레르기 완화를 위한 음식은 '항염증 효과'에 주목하는 편이 낫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알레르기 완화를 위한 음식은 '항염증 효과'에 주목하는 편이 낫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

    염증을 다스리기 위한 음식에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이다. 오메가 3는 뇌부터 전신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몸에서 필요로 하는 지방 성분을 제공하면서, 혈관 및 체내 곳곳에 축적된 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의 찌꺼기를 청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들은 보통 오메가 3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오메가 3가 피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 3는 생선류와 견과류, 씨앗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단, 이들 모두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이라는 데 주의해야 한다. 드물긴 하지만 만약 위 세 가지 모두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식물성 기름이나 콩류, 아보카도, 해조류 기반 오메가 3 보충제와 같은 식물성 오메가 3를 섭취할 것을 권한다.

    그 다음으로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다. 이들은 각각 항산화 물질 중 대표적인 ‘무기’와 ‘방패’로 꼽힌다. 비타민 C는 직접적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앞장서며,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들을 지키는 방식으로 피부 세포 보호 역할을 수행한다.

    비타민 C는 딸기, 키위, 감귤류, 그리고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E는 아몬드와 아보카도, 해바라기씨, 올리브 오일 등으로 얻을 수 있다. 비타민 E는 보통 식물성 오메가 3 공급원을 통해 보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즉 장내 유익균이다. 이들은 신체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면역력이 강하다고 해서 알레르기를 겪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역력 자체가 알레르기의 예방책이라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면역력이 우수하면 알레르기로 인해 나타나는 염증 반응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거트와 김치 등 발효 식품을 통해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원활하게 기능하기 위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비타민 중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양한 비타민 중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먹는 습관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할 때는 당연히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개인별 알레르기 요인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기존에 없던 알레르기가 새롭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 증상을 비교적 심하게 겪는 경우라면, 병원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한 번씩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으로 권장되는 것들도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용성인 비타민 C는 한꺼번에 많이 섭취해도 필요량 이상은 배출하게 되므로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섭취량이 과도할 때 잉여 분량을 배출하는 일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자제하도록 한다.

    비타민 E의 경우 지용성이며 대개 오메가 3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E보다는 오메가 3 섭취량에 초점을 맞추면 자연스럽게 적당량만 섭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소셜 미디어 남용, 망상 장애를 부추긴다

    소셜 미디어 남용, 망상 장애를 부추긴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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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이 ‘망상 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연구팀이 오픈 액세스 저널 「BMC 정신의학(BioMed Central Psychiatry)」 에 지난 2월 초 발표한 메타 연구 결과다.

     

    소셜 미디어와 망상 장애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 사용과 정신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해당 주제를 다룬 학술 논문을 분석해, 총 2,500건 이상의 관련 출판물을 검토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신장애 유형은 ‘망상 장애’였다. 

    망상 장애는 현실적인 판단력에 문제가 생겨 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비현실적인 믿음’을 지속적으로 고집한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특정인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색정증’이 대표적인 망상 장애의 하위 유형 중 하나다.

    이밖에 분석 결과에는 망상 장애와는 다르지만 ‘잘못된 믿음’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진 정신장애 유형들도 함께 거론됐다. 과도한 자신감과 우월감이 두드러지는 ‘자기애적 인격 장애’,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에 문제가 있다고 믿는 ‘신체변형 장애’, 스스로 과도하게 살이 쪘다고 믿어 식사를 거부하는 거식증 등의 ‘섭식 장애’가 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로서 기능하는 플랫폼과 앱에는 ‘현실적 확인 과정’이 없기 때문에, 망상과 같은 잘못된 믿음이 보다 쉽게 만들어지고 지속된다고 보았다. 소셜 미디어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실제 삶에서의 고립’이 가상 세계와 결합되면서 잘못된 믿음과 그에 근거한 자아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온라인 소셜 미디어의 잘못된 사용이 이런 증상들을 어떻게 악화시킬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현실적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내용들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셜 미디어에서는 '현실적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내용들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셜 미디어라는 도구의 악용

    소셜 미디어의 본질은 온라인 세계에서 집단 또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있다.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 세계에서 미처 충족시키지 못한 소속감, 연대감, 동질감 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경우, 망상 장애와 같은 부정적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SFU 연구팀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배경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를 표방하거나 특성상 소셜 미디어라 볼 수 있는 인기 앱과 플랫폼들의 ‘기능’이 어떻게 악용되는지에 주목했다. 소셜 미디어의 근본적 방법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알리는 ‘자기 홍보’에 있다. 사용자들은 각 앱이나 플랫폼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스스로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면서 타인과 교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한다.

    다만, 왜곡되거나 부정확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용자가 있더라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제재하지는 않는다.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게끔 돼 있는 플랫폼이라면, 누군가에게 어떤 형태로든 망상 장애적 증상을 유발하거나, 지속되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접하게 되는 누군가의 모습이, 현실에서의 모습과 다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셜 미디어에서 접하게 되는 누군가의 모습이, 현실에서의 모습과 다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부정적 영향의 상쇄 대안

    소셜 미디어는 시간이 흐르며 다변화되고 있다. 채널 수도, 사용자 수도 더 늘어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망상 장애의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제해야 한다’라는 식의 결론을 내놓는다면, 이는 몹시 비현실적인 탁상공론에 불과할 것이다.

    물론 의학적 진단 기준을 충족하거나 넘는 수준의 망상 장애 또는 다른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소셜 미디어 사용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시대적인 트렌드에 맞서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의 악용될 수 있는 기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합당하다.

    특히 정보의 확산 속도가 무척 빠르고,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간 상호작용이 쉽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나 극단적인 믿음이 쉽게 퍼져나갈 수 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SFU 연구팀은 ‘온라인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보다 실제 생활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현존하는 기술 중에는 영상 통화나 화상 회의 등에서 활용하는 ‘눈맞춤 소통’, 3D 기술을 활용해 몰입할 수 있는 환경 구축, 아바타 활용과 같은 기술이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특징이 인간의 심리적 특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단순화 모델 / 출처 : BMC Psychiatry
    소셜 미디어의 특징이 인간의 심리적 특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단순화 모델 / 출처 : BMC Psychiatry
    소셜 미디어가 자기-타인 상호작용에서 현실의 본질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모델 / 출처 : BMC Psychiatry
    소셜 미디어가 자기-타인 상호작용에서 현실의 본질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모델 / 출처 : BMC Psychiatry

     

  • 운동과 건강, 활동량 많은 게 능사는 아냐

    운동과 건강, 활동량 많은 게 능사는 아냐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운동과 건강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여겨진다. 건강이라는 대주제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높은 확률로 결론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핀란드에서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과 건강의 관계는 그리 간단하게만 볼 것은 아닌 듯하다. ‘적당한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에서, ‘건강’은 무엇을 의미할까? 최소한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한 상태를 말하는 포괄적 개념이라고 봐야 한다. 

    또한, 건강이란 단순히 위와 같은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살아가면서 전혀 다치지 않거나 아프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 다치거나 아플 때 얼마나 빨리, 원활하게 회복하느냐 역시 ‘건강한 사람’을 가리키는 기준에 포함된다. 

    그런가 하면, 위와 같이 건강한 상태를 누리며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는지도 건강이라는 단어 안에 포함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즉, ‘건강 수명’과 ‘사망 위험’도 건강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

    건강에 대해 위와 같이 정리했을 때, 운동과 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운동은 건강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를 조사하기 위해, 핀란드 위베스퀼레 대학 연구팀은 자국 내에서 2만2천여 명의 쌍둥이들을 모집해 이들의 신체 활동과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다. 

    신체 활동량은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 Designed by Freepik
    신체 활동량은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 Designed by Freepik

     

    운동의 단기적 및 장기적 효과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에 대해서는 15년 간의 추적 조사를, 사망률에 대해서는 30년 간의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가급적 높은 신뢰도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의 과정, 즉 삶의 전반에 걸친 데이터 수집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15년 간의 신체 활동량 조사 결과, 참가자들은 4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그룹(A그룹), 적당히 활동적인 그룹(B그룹), 상당히 활동적인 그룹(C그룹), 그리고 매우 활동적인 그룹(D그룹)이다.

    이후 총 30년에 걸친 사망률 추적 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익히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활동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게 나올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A그룹에서 B그룹으로 넘어갈 때 사망 위험이 7%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C그룹과 D그룹은 더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음에도 사망 위험상 별다른 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지점에서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위 결과는 30년에 걸친 장기 추적 데이터다. 연구팀은 단기적인 사망 위험에 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다. 여기서는 신체 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았다. 즉, D그룹의 사망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A그룹과 D그룹의 사망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운동량이 현저히 적은 그룹과 매우 많은 그룹의 사망 위험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운동량이 현저히 적은 그룹과 매우 많은 그룹의 사망 위험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운동과 건강, 어떻게 봐야 할까?

    이쯤 되면 운동과 건강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헷갈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발견한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적당한 운동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위베스퀼레 대학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신체 활동 지침을 따르는 것이 사망률이나 유전적 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조사했다. WHO 지침은 일주일에 150~300분 범위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150분 범위의 고강도 운동을 제안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또는’이다. 둘 다 하라는 것이 아닌 선택이라는 의미다. 이는 ‘적당한 운동’이라는 지침을 강조한다.

    연구팀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활동량 지침을 충족한다고 해도 유전적 질환 발생 위험이나 사망 위험이 낮아지지는 않는다. 앞서 15년의 신체 활동량 추적 조사에서, 15년 내내 권장 활동량을 충족한 사람들과 비교적 덜 활동적인 사람들을 별도로 추출해 사망률을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운동과 건강의 연관성은 ‘U자 모양’

    그렇다면 ‘운동을 하든 안 하든 건강과는 상관 없다’라는 게 결론일까? 당연히 그렇지는 않다. 건강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또 하나의 지표가 있다. 흔히 ‘신체 나이’라고도 이야기하는 생물학적 노화 정도다. ‘후성유전학’이라고 불리는 영역에서는, 후천적인 노력이나 습관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타고난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위베스퀼레 대학 연구팀은 후성유전학 시계를 사용해 측정한 혈액 샘플로부터 운동과 건강에 대한 결론을 도출했다.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운동을 가장 적게 한 사람과 가장 많이 한 사람에게서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게 나타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운동량과 노화 속도를 그래프로 그린다면 U자 모양에 해당한다.

    즉, 운동과 건강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은 약간 조정될 필요가 있다. 운동이 건강의 많은 부분에 기여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다. 연구에서 주목한 예시를 들자면, 유전적으로 타고난 질환 위험까지 낮춰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운동을 많이 하면 건강해진다’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관점을 다소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저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적당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일 걸음 수와 같은 지표를 활용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수준'을 찾아보고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일 걸음 수와 같은 지표를 활용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수준'을 찾아보고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남성 노인 낙상 위험 및 사망률 더 높아

    남성 노인 낙상 위험 및 사망률 더 높아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낙상은 쉽게 말해 ‘넘어짐’을 의미한다. 다만, 단순히 넘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체적 요인이나 정신적 요인에 따라 타박상이나 골절 등 부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달라진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사회에서는 노인 낙상이 흔하게 발생하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어 의료계에서 주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노인 낙상과 그로 인한 사망률 문제에서 예외는 아니다.

     

    고소득 국가 남성 노인 낙상 사망률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팀(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김소은 연구원)은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하고 그 추세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건강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건강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IF 13.4)」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32년간 총 59개국의 낙상 사망률 데이터를 ▲성별 ▲연령대 ▲소득수준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① 남성 ② 노인 ③ 고소득 국가일수록 낙상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김선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위험한 사회적 활동 참여가 많고,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 시 부상 위험 및 합병증 비율이 높으며, 고소득 국가일수록 고령화 진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는 갱년기 이후 여성의 골밀도가 낮다는 점 때문에 여성의 낙상 관련 위험이 더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낙상으로 인한 부상 위험과 그로 인해 사망까지 이어지는 위험은 별개의 영역으로, 낙상 후 관리 및 치료 접근까지 고려해 도출된 결론이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더 활동적인 경향이 있어, 낙상 위험이 높아지는 요인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더 활동적인 경향이 있어, 낙상 위험이 높아지는 요인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낙상 위험 증가의 배경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나이와 무관하게 스포츠 및 도전적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는 자연스럽게 낙상 위험에 대한 노출을 높인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좀 더 과감하고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노인 낙상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년에 접어드는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활동적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나이가 들수록 근육 기능 및 균형 감각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감각 기능이나 반사 신경, 운동 신경이 저하되는 것도 원인이다.

    여기에 고소득 국가에서는 인구 고령화가 공통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노인 낙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독립 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많은 사회라면 낙상 후 도움이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러한 위험 요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할 것이다.

     

    낙상 사망률 증가 추세

    경희대병원 연구팀은 2040년까지 낙상 사망률이 10만 명당 14.8명에서 19.48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데이터와 ‘사전 확률’을 결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데이터가 주어졌을 때의 ‘사후 확률’을 계산하는 ‘베이지안 기법(Bayesian method)’을 활용한 추론 결과다. 

    베이지안 기법은 데이터가 없을 때 가지고 있는 정보나 판단 등 주관적인 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고, 실질적인 데이터가 새롭게 추가됐을 때 그에 맞춰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확률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의료는 물론 경제와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교신저자인 연동건 교수는 “그간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에 일관성이 없었다보니 미래예측 모델링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낙상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랜싯 건강 장수」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제목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59개 고소득 및 중상위소득 국가의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의 시간적 추세 및 패턴, 2040년까지의 예측: 글로벌 시계열 분석 및 모델링 연구’ (Temporal trends and patterns in mortality from falls across 59 high-income and upper-middle-income countries, 1990–2021, with projections up to 2040: a global time-series analysis and modelling study)다.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김소은 연구원 / 제공 : 경희대학교병원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김소은 연구원 / 제공 : 경희대학교병원

     

  • 식후 저혈당 원인, 식후 1~3시간이 포인트

    식후 저혈당 원인, 식후 1~3시간이 포인트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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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때는 공복 상태 측정을 기준으로 한다. 이는 식사 후에는 혈당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안정 상태의 혈당’을 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식사 후에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식후 저혈당’이라 불리는 현상이다. 식후 저혈당 원인 및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살펴보도록 한다.

     

    저혈당과 식후 저혈당

    저혈당은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공복 상태일 때 정상 혈당 범위는 70~99mg/dL이다. 이때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로 나올 때를 가리켜 저혈당이라 한다.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너무 낮아서 문제가 되는 상태인 것이다.

    혈당은 몸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이다. 저혈당 상태가 될 경우,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뇌다. 몸에 들어오는 혈당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소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함으로써 경고 신호를 보내는데, 이것이 어지러움, 떨림, 식은땀, 심박수 증가 등으로 나타난다.

    식후 저혈당은 식사를 했음에도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식사 후 2시간 이내에는 혈당이 높게 나오는데, 이는 음식물을 한창 소화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혈당은 ‘식후 혈당’이라 하며, 측정할 경우 별도의 기준으로 해석하게 된다.

    보통 식후 혈당은 140mg/dL까지를 정상으로 보는데, 이 식후 혈당 시기에도 저혈당과 같은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혈당이 높게 나와야 정상인 시점에서조차 너무 낮은 혈당이 나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동안에는 혈당이 높게(~140mg/dL)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동안에는 혈당이 높게(~140mg/dL)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후 저혈당 원인과 유형

    식후 저혈당은 흔히 ‘반응성 저혈당’이라고도 하는데, 좀 더 정확히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식후 저혈당 원인은 ‘단순당 식품 섭취’다. 정제 탄수화물이나 과자류와 같은 가공식품을 섭취한 직후에 종종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단순당은 소화 및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급격하게 혈당이 상승하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췌장은 다량의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그 결과 혈당이 다시 급격하게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다른 유형인 ‘반응성 저혈당’은 음식을 섭취한 뒤 일정 시간 뒤에 나타나는 저혈당을 가리킨다. 당분이 많은 식사를 했을 때 나타난다는 점은 일반적인 식후 저혈당 원인과 같지만, 나타나는 시기에 차이가 있다. 보통 식후 1시간~3시간 사이에 저혈당 현상이 발생한다.

    식후 저혈당 원인 중 주목해야 할 것은 몇 가지가 있다. 혈당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 자체는 어쨌거나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소화기관의 흡수와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고, 신체 대사 시스템이 혈당에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부신 기능이 저하되거나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는 등 내분비계 문제가 저혈당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의학적 소견이 달라질 수 있으며, 치료 또는 관리 방법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식후 저혈당 증세가 나타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식후 1~3시간 이내에 어지럼증이나 식은땀, 오한 등이 나타난다면 식후 저혈당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후 1~3시간 이내에 어지럼증이나 식은땀, 오한 등이 나타난다면 식후 저혈당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위험 요인과 관리 포인트

    만약 당뇨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 위험군으로써 관련된 약물 투여 등 조치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그것이 식후 저혈당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치료 시 주치의에게 설명을 하는 것이 옳다.

    이러한 의학적 조치를 받고 있지 않음에도 식후 저혈당이 발생한다면, 전반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의심해볼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사 패턴’을 들 수 있다. 종종 끼니를 거른다거나, 아무때나 배가 고프면 먹는 식의 불규칙한 섭식은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동을 부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 단순당 위주의 음식 섭취가 잦은 경우도 문제가 된다. 보통 흰쌀밥이나 흰빵, 면류 등을 원인으로 거론하지만, 그보다 좀 더 주의해야 할 식습관은 당분이 높은 과자나 음료 등의 간식이다. 이런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혈당이 가파르게 올랐다가 다시 빠르게 내려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습관성 저혈당이 될 우려가 있다.

    이밖에 스트레스 관리를 원만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 호르몬 분비 체계에 영향을 미쳐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갑상선 기능과 관련된 이상 증상이나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고려해 평상시 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 혈당은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므로, 정상 범위를 인지해두고 결과를 점검하면 도움이 된다.

  • 남자 하체 근육, 단련과 스트레칭의 중요성

    남자 하체 근육, 단련과 스트레칭의 중요성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하체 근육은 사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중요하다. 신체를 직접적으로 지탱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히, 남자들에게 하체 근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하체 근육은 주로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남자 하체 근육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하체 근육 단련의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하체 근육의 주요 구성

    하체 근육은 크게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종아리로 나뉜다. 대부분의 힘은 이들 큰 근육이 소화하며, 그 외의 나머지 근육들은 세부적인 움직임과 균형 조절 등에 기여한다. 허벅지는 앞쪽의 ‘대퇴사두근’과 뒤쪽의 ‘햄스트링’으로 구분한다. 

    대퇴사두근은 다시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무릎을 펴는’ 역할에 크게 기여한다. 하체 운동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스쿼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근육이기도 하다.

    허벅지 뒤편의 햄스트링은 3개의 주요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 다리를 굽히고 엉덩이를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햄스트링의 진짜 중요성은 허벅지에서 힘을 발휘할 때 발생하는 반작용을 상쇄시키는 것이다.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힘 있게 점프하는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햄스트링의 능력이 돋보이게 된다.

    엉덩이에 위치한 ‘둔근’ 역시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으로 구분한다. 이중 대둔근은 단일 근육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다. 하체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바탕으로 걷기, 달리기와 같은 일상적인 움직임은 물론 스쿼트, 런지와 같은 운동 동작에서도 지탱축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종아리 근육은 ‘비복근’과 ‘가자미근’으로 나뉜다. 비복근은 무릎 뒤쪽 오금 부위부터 발꿈치까지 길게 이어진다. 무릎을 굽히는 동작, 그리고 흔히 ‘까치발’이라 불리는 발 뒤꿈치 들기 동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자미근은 비복근보다 아래쪽에서 시작해 발뒤꿈치까지 이어진다. 주로 발목을 굽히고 움직이는 역할을 하며, 가만히 서있거나 걷는 동작에서 지속적인 힘을 발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엉덩이 근육이 취약하면 허리에 더 큰 부담이 가해질 우려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엉덩이 근육이 취약하면 허리에 더 큰 부담이 가해질 우려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남자 하체 근육의 중요성

    보통 하체 근육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특히 남자들에게는 하체 근육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근육량이 더 많고 발달도 빠르다. 당연히 근육을 통해 발휘할 수 있는 힘의 총량도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는 순간적인 힘과 스피드에서 중요하며, 일상생활에서는 보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근본이 된다.

    한편, 남자는 근육량이 많은 대신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남자들은 움직임이 많은 운동이나 스포츠를 할 때 부상을 겪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때 하체 근육이 튼튼하게 갖춰져 있을 경우, 균형과 안정성이 향상되고 무릎과 허리, 발목 등 주요 관절을 보호할 수 있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일상적인 활동에서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남자 하체 근육의 중요성은 체형상으로도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체형은 상체에 비해 하체가 더 발달된 경향을 띤다. 특히 대퇴부와 엉덩이 근육이 발달해, 하체가 두껍고 강한 형태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남자들이 운동을 할 때 상체 근육 단련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하체 근육을 함께 발달시키면 보다 균형감 있고 매력적인 체형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하체 근육은 대체로 크기가 큰 근육들이 많아 에너지 소모량이 높다. 이는 전체적인 기초 대사율을 개선할 때, 즉 ‘체중 관리’를 하고자 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체 근육이 얼마나 잘 발달했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기초 대사율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레그 프레스'는 헬스장에서 하체 단련 필수 코스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레그 프레스'는 헬스장에서 하체 단련 필수 코스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하체 근육 단련 유의사항

    남자 하체 근육 단련을 위한 운동법은 널리 알려져 있다. 스쿼트, 런지와 같이 맨몸 운동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면 ‘레그 프레스’ 머신을 통해 매우 효과적으로 하체 근육 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하체 근육 단련에서는 유의사항도 새겨둘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과훈련 예방’이다. 하체 근육은 주로 큰 힘을 발휘하는 근육 그룹인 만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도한 단련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근육 피로가 과하게 쌓여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량을 찾고, 그 범위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체 근육이 지치면 일상적인 걷기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지친 근육은 무릎이나 발목을 잡아주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무릎, 발목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체 근육 운동을 할 때는 횟수와 세트 수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컨디션에 따라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시점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운동 전후는 물론 평상시에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은 운동 시 부상이 잦은 부위이므로, 너무 뭉치지 않도록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은 운동 전은 물론 평상시에도 틈틈이 풀어주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은 운동 전은 물론 평상시에도 틈틈이 풀어주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비주얼 스노우 증상, “눈앞에 눈 내리는 느낌”

    비주얼 스노우 증상, “눈앞에 눈 내리는 느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주얼 스노우(Visual Snow)’라는 증상이 있다. 눈앞에 점이나 선이 떠다니는 것 같은 현상을 가리킨다. 명칭 자체는 꽤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증상은 그리 낯설지 않다. 비주얼 스노우의 정확한 정의 및 비주얼 스노우 증상 등에 대해 알아본다.

     

    비주얼 스노우 증상

    비주얼 스노우라는 이름은 환자들이 표현하는 증상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단어 의미 그대로 ‘눈앞에 눈이 내리는 듯한 느낌’을 경험한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다만, 눈이 내리는 듯한 느낌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눈앞에 작은 점이나 선이 떠다니는 듯한 현상이다.

    이밖에 비주얼 스노우 증상으로는 ‘광민감성’과 ‘시각 왜곡’을 들 수 있다. 빛에 대한 민감성이 커져서 다소 밝다 싶은 환경에 예민해지거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물체의 크기가 형태가 실제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밤 시간대나 어두운 장소에서의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이른바 ‘동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비주얼 스노우 증상은 하나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그다지 심각해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다고 하면 일상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주얼 스노우 증상은 빛에 민감해지거나 시각이 왜곡돼 보이는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주얼 스노우 증상은 빛에 민감해지거나 시각이 왜곡돼 보이는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주얼 스노우 원인

    비주얼 스노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신경학적 요인으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전적 요인, 즉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편두통이나 각종 정신건강 질환과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주얼 스노우 증상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이 자신의 증상을 가급적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눈앞에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점이나 선의 형태인지, 혹은 그 외의 다른 형태인지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외의 다른 시각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도 진술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그리고 한 번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떤 지장을 받고 있는지도 전문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비주얼 스노우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기 전,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기록을 해두면 좋다. 특히 증상 발생 전 어떤 상황이었는지 등을 기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기존에 신경과 관련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가족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는지와 같은 부수적 정보도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다.

     

    비주얼 스노우 연구 현황

    비주얼 스노우는 신경안과 분야에서 난치병으로 꼽힌다. 비주얼 스노우 증상은 물론 개념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높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치료 방법도 제한적이다. 

    다만, 국내에서도 전문가에 의한 비주얼 스노우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지난 12월 2024년 아시아 신경안과학회에서 ‘동아시아 비주얼 스노우 환자 임상 양상’을 주제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현진 교수는 최근 ‘북미신경안과학회(North American Neuro-Ophthalmology Society, NANOS)’ 펠로우 멤버로 선출됐으며, 이를 계기로 삼아 국내 신경안과학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신 교수는 미국 비주얼 스노우 이니셔티브(Visual Snow Initiative(VSI)’에서 주관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하고, 현재 비주얼 스노우 치료를 위한 전자약 임상을 진행 중이다. VSI는 미국에서 비주얼 스노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 칼슘 과다 섭취 경계, 소화 불량과 잦은 피로감

    칼슘 과다 섭취 경계, 소화 불량과 잦은 피로감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칼슘은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섭취 부족’으로 꼽히는 대표적 영양소다.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칼슘은 일일 권장 섭취량 대비 64.7%로 나왔으며, 최근 업데이트된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서는 65.5%로 나왔다. 약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한참 부족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이다. 어떤 사람은 과다 섭취를 경계해야 할 만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기도 하다. 칼슘 과다 섭취는 어떤 문제를 유발할까? 또 어떻게 증상을 알아볼 수 있을까?

     

    칼슘의 핵심 역할

    칼슘 하면 쉽게 떠오르는 주요 역할은 뼈와 치아다. 뼈와 치아를 구조를 형성하고, 조직이 제대로 유지되도록 돕는 것을 칼슘의 핵심 기능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이외의 중요한 역할이라면 신경계에서 ‘근육 수축 신호 전달’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혈액 응고, 호르몬 분비 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 관련 통계에서 흔히 칼슘 부족이 지적되는 만큼, 그에 따른 증상은 꽤나 잘 알려져 있다.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거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거나, 어린이·청소년의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칼슘 과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다. 평균적으로는 섭취 부족이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칼슘 과다를 일으킬 수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그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는 알아두어야 한다. 

    칼슘 과다가 반복될 경우 신장에 결석이 생길 위험이 있고, 고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잦은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고칼슘혈증이 심각하게 지속될 경우, 신경계 이상 또는 심장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도한 칼슘 섭취는 신장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과도한 칼슘 섭취는 신장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칼슘 과다 증상과 유발 습관

    칼슘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증상으로는 소화 관련 문제가 있다. 일상생활 중 소화 불량을 자주 겪거나 메스꺼움이 느껴지는 일이 종종 있다면 식단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유제품, 견과류, 녹색 채소를 어느 정도 섭취하고 있는지가 주요 포인트다. 여기에 더해 칼슘 보충제를 따로 섭취하고 있다면 그 또한 계산에 넣어야 한다.

    칼슘이 과다할 경우 피로감에 시달리는 일이 잦으며, 근력을 써야할 때 힘이 잘 발휘되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때 유의해야할 증상이 ‘고칼슘혈증(Hypercalcemia)’이다. 혈중 칼슘 농도가 10.5mg/dL을 초과할 경우가 진단 기준이다.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 D 섭취가 과다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돼 칼슘 배출이 줄어드는 경우 고칼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2023년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일일 칼슘 섭취량은 약 495.2mg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하는 권장 섭취량이 1,000mg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족한 양이다. 다만 이는 평균치이고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데이터라 볼 수 없으니, 자신의 칼슘 섭취량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 과다 여부 확인과 예방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를 통해 칼슘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검진에서 별다른 문제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면 고칼슘혈증과 같은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그것과 별개로 평상시 식사 습관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은 대개 어느 정도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평상시 식습관으로 인한 영향을 따로 알아봐야 한다.

    평소 식단에 우유, 치즈, 요거트 등을 자주 먹는 편인가? 그렇다면 우유와 요거트는 각각 하루 한 컵 정도가 적당한 양이다. 우유 한 잔이 약 300mg, 요거트 한 컵이 약 300mg의 칼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만약 치즈를 간식으로 먹는 날이라면 슬라이스 치즈 1장이 칼슘 200mg 정도를 제공하므로 우유나 요거트 둘 중 하나를 생략하는 편이 낫다. 

    나머지 칼슘 섭취는 견과류 간식과 녹색 채소 반찬으로 보충할 수 있다. 이들 식품을 매 끼니 섭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칼슘 누적으로 인한 과다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경계가 필요하다. 보통 소화 불량과 잦은 피로감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칼슘 과다가 되는 근본적 원인은 뼈 건강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남성은 70대, 여성은 50대부터 일일 칼슘 권장 섭취량이 20% 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더욱 챙겨먹으려 하는 경향이 생긴다. 하지만 칼슘 섭취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충분히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신장 결석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유제품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면, 오히려 칼슘 과다일 수 있으므로 섭취량 점검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제품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면, 오히려 칼슘 과다일 수 있으므로 섭취량 점검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빠른 숙취 해소, 음주 전 식사부터 준비해야

    빠른 숙취 해소, 음주 전 식사부터 준비해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지난 주말, 혹시 숙취를 겪으며 보내지는 않았는가? 숙취의 숙(宿)은 흔히 숙소 또는 숙박 등에 사용하는 글자로, ‘잠을 자다’라는 뜻 외에 ‘묵다’, ‘오래되다’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대로 직역하자면 ‘오래 묵은 취기’ 정도가 되겠다. 

    사람에 따라 숙취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다음날 하루종일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 드물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숙취가 발생하는 기본적인 원인은 무엇이고, 빠른 숙취 해소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숙취의 발생 원인

    가장 기본적인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제대로 해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경험상 알코올 해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래 숙취를 잘 겪지 않는 사람들이 갑작스레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다. 평소보다 술을 빨리 마신다거나, 도수가 더 높은 술로 주종을 바꾸는 경우 종종 있는 일이다. 반대로 평소 마시던 술보다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경우, 음주 속도가 빨라져 시간 대비 알코올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신체적 피로나 정신적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간의 해독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평소보다 해독 작용이 느리게 이루어지게 되므로, 숙취를 잘 겪지 않던 사람도 숙취에 시달릴 수 있게 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을 마시면 숙취가 더 심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을 마시면 숙취가 더 심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사와 숙취의 관계

    한편, 음주 전후의 식사 상태가 숙취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잘 알려진 예 중 하나가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다.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이 즉각적으로 흡수되면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음식물이 없어 간의 대사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심한 숙취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너무 식사량이 많은 경우도 문제가 된다. 과식은 간으로 하여금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칫 알코올 대사를 위해 할당할 여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빠른 숙취 해소를 위해 이 내용들은 유념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간 해독에 필요한 비타민 B 복합체가 부족한 식사를 하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음주 전에는 달걀이나 두부, 구운 닭고기나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를 적당히 섭취해주면 좋다. 달걀은 음주 전 식사로 권장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달걀에 함유된 ‘시스테인’이 아세트알데히드 해독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빠른 숙취 해소 방법

    숙취를 예방하는 법과 빠른 숙취 해소 방법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다. 음주 전 식사부터 음주 중 및 이후 습관까지 모두가 숙취 예방 및 빠른 숙취 해소 모두에 관여한다. 앞에 언급한 음주 전 식사 외에 명심해둬야 할 사항은, ‘음주 중 수분 섭취’다. 술과 안주를 섭취하는 틈틈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마셔주면,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안주 선택도 중요하다. 보통 술자리에서 안주로 선택되는 음식들은 기름지거나 맵거나 짠 음식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사실상 ‘안주’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안주란 단순히 술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는 ‘술의 소화 및 해독을 돕기 위한 음식’으로 봐야 한다. 술의 흡수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간의 해독 작용을 지원하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즉, 음주 전 식사로 추천했던 메뉴들이 안주로도 적합하다. 이외에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를 재료로 사용한 음식이라면 숙취 예방 또는 빠른 숙취 해소를 도와줄 수 있는 ‘안주’로 적합하다.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대신, 수분 함량이 높은 해산물이나 채소를 안주로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수분도 보충하고 알코올 해독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도 섭취할 수 있다.

    물을 직접 섭취하거나, 과일 등 수분 함량이 많은 안주를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물을 직접 섭취하거나, 과일 등 수분 함량이 많은 안주를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숙취 발생 후 생활 조언

    본래 숙취를 잘 겪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숙취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컨디션 난조, 스트레스, 폭음 등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사회생활 등의 이유로 피하기 어려운 자리라면 가급적 천천히 마시는 것이 포인트다.

    이 모든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숙취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이때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견과류나 크기가 작은 과일 등 간단하게 휴대하며 먹을 수 있는 간식도 추천할 만하지만, 이는 본인의 입맛과 소화 능력 상태에 따라 결정하도록 한다.

    음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상태라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해장에는 국물 음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물 음식이 수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통 채소와 육류, 해산물 등 영양가가 높은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소화기관을 자극하는 따뜻함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점도 한몫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이다. 일과가 없는 휴일이라면 짧은 낮잠을 자거나 편안한 자세로 쉬는 것이 좋다. 지끈거리는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숙취해소제나 두통약을 먹고 쉬는 것이 낫다. 몸을 좀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상태라면 누운 자세에서 온몸을 쭉 펴는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장국을 비롯한 국물 음식이 각광받는 것은, 수분과 영양가, 따뜻함이 고루 갖춰진 메뉴이기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해장국을 비롯한 국물 음식이 각광받는 것은, 수분과 영양가, 따뜻함이 고루 갖춰진 메뉴이기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살 찌우는 방법, ‘명확한 원인 파악’이 더 중요

    살 찌우는 방법, ‘명확한 원인 파악’이 더 중요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중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도무지 살이 찌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덕분에 늘 소수로 취급되곤 한다. 어떤 사람들은 ‘먹어도 살 찌지 않는다’라는 걸 부럽다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그 또한 폭력이 될 수 있다. 

    사람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형이 다를 수 있다는 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다이어트에 관한 기존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 ‘건강하게 살 찌우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살이 잘 찌지 않는 이유

    보통 살이 잘 찌지 않는다고 하면, 꾸준한 자기 관리로 이상적인 체성분 구성을 만들었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근육량이 충분하고 대사 활성화를 위한 습관이 바로 잡힌 사람은 가끔 루틴을 벗어나는 생활을 해도 살이 찌지 않을 수 있다. 항상 마음껏 먹다가 하루이틀 운동한다고 살이 빠지지 않는 것과 정반대 이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살이 찌지 않는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왜소하고 깡마른 체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들이 받는 고통은 비만인 사람보다 더할 수 있을지언정 결코 덜하지 않다. “먹어도 안 찌다니 부럽다”라는 말을 쉽게 꺼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가장 큰 이유는 ‘유전적 요인’이다. 체질적으로 대사 속도가 무척 빠른 사람들이 있다. 다만, 여기서 구체적인 대사 과정으로 인해 차이가 나타난다. 대사 속도가 빠르면서 필요한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타고난 건강체’라 할 수 있다. 매우 드문, 그야말로 축복받은 유전자인 셈이다.

    하지만 살이 찌지 않는 것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보통 대사 속도가 빠르기만 할 뿐, 영양소의 흡수와 활용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인간의 몸은 기본적으로 항상성을 따르기 때문에, 대사 기능이 취약한 쪽으로 최적화돼 있다면 이 루틴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 

    한편, 선천적 또는 후천적 이유로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도 있다. ‘위가 작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물리적으로 위가 작다기보다는 소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체중이 쉽게 늘지 않는다.

    식당에서의 1인분이 부족한 사람이 있듯, 1인분이 너무 많은 사람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당에서의 1인분이 부족한 사람이 있듯, 1인분이 너무 많은 사람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살 찌우는 방법의 출발점

    체중 감량에 관한 정보는 차고 넘치게 많지만, ‘체중 증량’에 관한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보통 체중 증량이 절실한 사람들은 그 적은 정보마저도 철저하게 찾아보게 마련이다. 단순히 많이 먹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꼼꼼하게 알아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원인’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문제에서 그냥 ‘체질 때문’이라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직 별다른 정보를 찾아본 적이 없다면 기본적인 사항들을 먼저 훑어보면 되겠지만, 이미 수많은 정보를 찾아본 사람이라면 더 이상의 정보를 탐색하기보다 필요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건강상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식사를 꼬박꼬박 적당량 이상 먹고 있는데도 도무지 살이 찌지 않는 경우라면, 대사 과정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혹은 식사의 영양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은 경우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런 문제의 여부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상담으로 알아볼 수 있다.

    식사를 일정량 이상 먹기 힘든 사람도 있다. 소위 말하는 ‘입이 짧은’ 사람들을 말한다. 식당에서 나오는 밥 한 그릇은 남기는 것이 기본이고, 억지로 먹으면 높은 확률로 체하거나 소화 불량에 걸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도 우선은 소화 기능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화 기능이 다소 약하더라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 정도라면, 적은 식사량으로도 충분한 영양분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식단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기초 대사량과 일일 적정 섭취량을 계산하고, 칼로리와 영양소 함량이 높은 것들을 활용해 적은 양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보통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찾는 데 제한적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영양 전문가 또는 개인 트레이닝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관련해서 신뢰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필히 확인해야 한다.

    명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영양 전문가 또는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명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영양 전문가 또는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건강하게 살 찌우는 방법

    건강하게 살 찌우는 방법에서 핵심은 ‘방법’보다 ‘원인 파악’에 있다.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사실 해결책 자체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체중 감량이 목표든, 체중 증량이 목표든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필수이며, 지방 섭취도 건강한 불포화 지방의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 필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역시 단순당을 배제하고 통곡물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분명 다른 목표를 택하고 있는데, 기본 원리는 똑같다.

    차이는 디테일에서 나뉜다. 어떤 영양소를 어느 정도 비율로 섭취할 것인지, 특정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식재료를 선택할 것인지, 식사 빈도와 1회 식사량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 등이다. 이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상태가 필히 반영돼야 하고, 이 때문에 ‘문제의 원인 파악’에 더 많은 힘을 쏟으라고 하는 것이다.

    운동 전략에서도 차이가 있다. 살 찌우는 방법을 원하는 사람들은 뚜렷하게 근력 운동의 비중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보통 근육량도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권장된다.

    근육량이 부족하면 높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력 운동을 꾸준하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지방이 아닌 근육량을 늘려서 얻는 증량이야 말로, 건강하게 살 찌우는 방법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부족할 때는 근력 운동 강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꾸준히 하는 것이 포인트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근육량이 부족할 때는 근력 운동 강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꾸준히 하는 것이 포인트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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