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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항암제 개발 도울 암세포 실시간 분석 기술

    맞춤형 항암제 개발 도울 암세포 실시간 분석 기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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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세포와 혈관 간의 상호작용을 실제 인체 환경처럼 정밀하게 모사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칩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 개발’ 기술이 한층 더 정교해졌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조윤경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와 혈관 사이의 상호작용을 대량으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미세 유체 칩 '오디세이(ODSEI)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암세포와 혈관세포의 상호작용

    암세포의 본질은 ‘비정상적인 성장’이다. 정상세포가 일정한 횟수만 분열한 뒤 더 이상 분열할 수 없는 것과 달리, 암세포는 무제한으로 성장·분열할 수 있고 그 성장 속도도 빠르다. 세포 사멸(아폽토시스)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어, 손상을 입더라도 계속 생존하면서 분열을 거듭한다.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빠른 성장’을 위해 매우 빠른 대사 속도를 발휘한다. 그 결과 정상세포에 비해 영양분과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하게 되고, 그만큼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를 가져다 쓰려 한다. 다만, 외부에서 공급되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고, 암세포가 이를 스스로 만들 수도 없다. 그리하여 암세포는 주변의 혈관세포를 자극해 필요한 자원을 끌어온다. 

    이는 암과 혈관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암세포와 혈관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명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암세포의 변화무쌍한 전이, 약물 내성 메커니즘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 효과적 치료 전략을 세우고 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인체 미세환경 본뜬 개방형 시스템

    보통 종양 미세환경을 연구할 때는 동물 모델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성장 및 전이 과정을 상당 부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본질적으로 인간과는 미세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3차원 종양 스페로이드 배양 시스템’이 개발됐고, 종양의 입체적 구조를 표현할 수 있었다. 다만, 기존 시스템들은 대개 폐쇄형 구조로 돼 있어, 세포를 선택적으로 회수하거나 유연하게 조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UNIST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며, 그 결과 암세포와 혈관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기 위해 실제 인체 환경을 정밀하게 본떠 분석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ODSEI 칩은 1,000개 이상의 암 덩어리(종양 스페로이드)를 혈관세포와 함께 배양해 분석할 수 있는 장치다. 

    또한, ODSEI 칩은 기존의 폐쇄형 시스템과 달리,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로써 특정 시점에 원하는 스페로이드만 회수해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혈관과 상호작용하며 내성을 획득하는 경과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맞춤형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자료 제공 가능

    연구팀은 ODSEI 칩을 활용해 기존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에 대해 암세포가 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연구했다. 먼저 단일 세포 RNA 시퀀싱과 단백질 분석을 통해 혈관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인 IL-8, TIMP-1을 발굴했다. 

    또한, 이 신호 물질들이 암세포의 생존 신호를 활성화하고 치료제에 대한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가 약물 내성을 보이는 과정을 규명했다. 이는 내성 획득 여부와 그 과정을 토대로 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제1저자로 참여한 노주영 학생은 “칩은 특수 코팅된 이중층 다공성막으로 설계돼 개방형 구조를 가지면서도 실제 인체와 유사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세포와 혈관 세포는 물리적으로는 분리돼 있지만, 신호 물질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각 암세포 스페로이드는 개별 웰(well)에 분리돼 배양되므로, 간섭 없이 스페로이드 단위로 독립적인 관찰과 분석이 가능하다.

    조윤경 교수는 “종양 미세환경을 정교하게 모사한 조건에서 약물 내성을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 기술은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4월 3일 출판됐다. 이번 권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으며, 미세 유체칩 분야 핫 토픽(hot topic)에도 올랐다. 

    논문 제목은 ‘ODSEI 칩: 종양 구형체-내피세포 상호작용 연구를 위한 개방형 3D 미세 유체 플랫폼(ODSEI Chip: An Open 3D Microfluidic Platform for Studying Tumor Spheroid‐Endothelial Interactions)’이다.

    암세포 덩어리를 둘러싼 복합적 환경을 모방할 수 있는 ODSEI 칩의 개발 / 출처 : BRIC Bio통신원
    암세포 덩어리를 둘러싼 복합적 환경을 모방할 수 있는 ODSEI 칩의 개발 / 출처 : BRIC Bio통신원
    ODSEI 칩에서 회수된 스페로이드 단일세포 분석을 통한 약물 내성 규명 / 출처 : BRIC Bio통신원
    ODSEI 칩에서 회수된 스페로이드 단일세포 분석을 통한 약물 내성 규명 / 출처 : BRIC Bio통신원

     

  • 정밀 맞춤형 치료제 개발할 수 있는 엑소좀 제작 기술

    정밀 맞춤형 치료제 개발할 수 있는 엑소좀 제작 기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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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IST(총장 이건우) 뉴바이올로지학과 예경무 교수, 화학물리학과 서대하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포외 소포체(엑소좀) 표면에 다양한 물질을 안정적으로 부착할 수 있는 모듈형 단백질 어댑터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정밀 맞춤형 치료제 제작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밀 맞춤형 치료제 가능성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약 30~150㎚의 미세한 소포체로, 세포가 다른 세포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엑소좀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특성 덕분에 면역 거부 반응이 적고 생체 적합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본래부터 세포 간 신호 및 물질 전달 역할을 수행하므로, 자연스럽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엑소좀은 특정 세포에 대해 친화성을 지닐 수 있다. 이는 표적 세포에 약물을 전달하면서, 다른 건강한 세포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항암제나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약물을 동시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정밀 맞춤형 치료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엑소좀 손상 없이 약물 전달

    다만, 엑소좀을 이용한 약물 전달 방식에는 개선이 필요했다. 기존 방식은 화학적인 반응을 이용해 엑소좀 표면을 변형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엑소좀의 구조적 손상 또는 기능 저하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으며, 부착된 물질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DGIST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어댑터(Protein Adaptor)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엑소좀 표면을 직접 변형하지 않고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안정적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엑소좀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맞춤형 엑소좀’을 제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즉, 엑소좀 손상이나 기능 저하 없이 정밀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엑소좀 치료제 정량 측정 성공

    또한, 연구팀은 ‘초정밀 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개별 엑소좀에 부착된 약물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부족했던 정량적 분석 방법을 보완하고, 엑소좀 기반 정밀 맞춤형 치료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항체가 결합된 엑소좀을 이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표적하고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DGIST 예경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엑소좀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맞춤형 기능을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에 최적화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백문창 교수팀과의 협력을 통해 수행됐으며, 복잡한 세포막 환경에서도 기능성 분자가 효율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성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Nano>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

    (우측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DGIST 예경무 교수, 서대하 교수, 신지원 박사과정생, 장주희 박사과정생 / 출처 : BRIC Bio통신원
    (우측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DGIST 예경무 교수, 서대하 교수, 신지원 박사과정생, 장주희 박사과정생 / 출처 : BRIC Bio통신원

     

  • 치매 위험 감소 효능 재검증, 당뇨·비만 치료제가 뇌 건강 지킨다

    치매 위험 감소 효능 재검증, 당뇨·비만 치료제가 뇌 건강 지킨다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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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대중에게는 비만 치료제로 잘 알려진 약물에 뇌 건강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한 번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는 작년 9월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와 비슷한 맥락이면서, 좀 더 확장된 내용들이 포함됐다. 지난 7일 <JAMA 신경학(JAMA Neurology)> 저널에 발표된 2건의 연구와 1건의 사설이다.

     

    연세대 의대 연구결과

    지난 9월 미국 신경학회 저널 <뉴롤로지(Neurology)>에는 연세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 실렸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치료제인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경우, 퇴행성 뇌질환 위험이 약 20% 감소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알려진 메커니즘을 요약하면, SGLT2 억제제를 복용함으로써 체내 케톤체 생성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신경세포 생존 촉진 및 염증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당시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제2형 당뇨 환자 약 36만 명을 대상으로 검증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SGLT2 억제제를 복용하고 약 2년 여의 추적 기간 동안 치매 위험 감소율이 21%, 파킨슨병 위험 감소율이 20%, 알츠하이머 위험 감소율이 19%, 혈관성 치매 위험 감소율이 31% 로 나타났다.

    당뇨·비만 치료제를 복용하고 추후 2년여 간 치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위험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당뇨·비만 치료제를 복용하고 추후 2년여 간 치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위험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플로리다 대학 연구결과, 연세대와 유사

    이번 JAMA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과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이 각각 주도했다. 그중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도 치매 위험 감소에 대해 비슷한 맥락을 보여준다. 

    플로리다 연구팀은 약 9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젬픽, 위고비와 같은 GLP-1 수용체 길항제(GLP-1RA) 기반 약물의 효과를 확인했다. 검증 결과, GLP-1RA 약물은 다른 혈당 강하제에 비해 알츠하이머 및 관련 치매(ADRD) 발생 위험이 33% 낮게 나타났다.

    한편,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연세대 의대에서 검증했던 SGLT2 억제제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했다. SGLT2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다른 혈당 강하제보다 ADRD 발생 위험이 43% 낮게 나타났다. 

    두 약물의 효과는 약 10%p 차이가 나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으며, ‘보호 효과’라는 측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결론 도출을 위해 사용한 구체적인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적으로는 다르게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연세대 의대 연구팀이 내놓은 결과와 비슷하게 당뇨 치료제에 치매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골웨이 대학의 메타 연구는 GLP-1RA 기반 약물이 뚜렷한 신경계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골웨이 대학의 메타 연구는 GLP-1RA 기반 약물이 뚜렷한 신경계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골웨이 대학 연구, SGLT2 억제제 효능 없어

    한편, 골웨이 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연구는 약 26건의 무작위 임상시험에 대한 문헌 분석 및 메타 연구였다. 대상이 된 참가자 데이터는 약 16.5만 명이다. 이 연구에서도 역시 GLP-1RA 약물이 치매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뒷받침했다. 이 연구에서도 GLP-1RA 약물 복용이 치매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다만, 골웨이 대학의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와 달리 SGLT2 억제제와 또 다른 경구 투여 방식의 제2형 당뇨 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의 치매 위험 감소 효능이 발견되지 않았다. 골웨이 대학 연구팀은 다른 치료제에 비해 ‘GLP-1RA 약물의 인지 기능 보호 역할이 더 뚜렷하다’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치료 효과 임상시험 중

    GLP-1RA 계열 약물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세마글루타이드다. 구체적인 약물 브랜드로는 비만 치료제로 더 잘 알려진 오젬픽, 위고비 등이 있다. 알다시피 이들은 본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낮추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그 과정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돼 비만 치료제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후에도 연구를 통해 GLP-1 수용체가 위장관 및 췌장 뿐만 아니라 뇌, 심장, 면역 체계 등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GLP-1RA 기반 약물의 효능 범위도 덩달아 확장돼 왔다. 특히 뇌 염증 감소, 신경가소성 향상을 비롯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감소시킨다는 것도 확인됐다.

    <JAMA 신경학>에 같은 날 게재된 사설에서는 현재 GLP-1RA 기반의 또다른 약물들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보다 강력한 신경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호르몬 작용제 역시 시험 중에 있다.

    보다 강력한 신경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보다 강력한 신경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 실시간 관찰한 양자 센서 개발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 실시간 관찰한 양자 센서 개발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국내 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대사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포 내부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포착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질병의 조기 진단에 있어 진일보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 실시간 측정

    세포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 세포는 그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생명체이자 정밀하게 움직이는 기계로서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나의 세포 안에서는 세포 자신에게 필요한 에너지 생성은 물론 전체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사가 이루어진다. 

    인간이 대사 과정에서 열을 발산하듯, 세포 역시 대사 과정에서 열을 발생시킨다. 인간의 열 발생 정도로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세포 또한 그 열 변동을 통해 세포의 생리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세포는 그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대사를 통해 발생하는 열 변동 또한 매우 미세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세포의 소기관 단위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포착하기 위한 마땅한 기술이 없었다.

    이에 한양대학교 화학과 이진석 교수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김도헌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양자 온도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화) 밝혔다. 

    세포 내 소기관의 대사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세포 내 소기관의 대사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세포 내 소기관 표적화 기술

    기존까지의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 분석은 세포 전체의 평균값을 분석하거나 혹은 고정된 샘플을 기반으로 한 측정법에 국한돼 있었다. 이는 살아있는 세포 내 개별 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빠르고 섬세한 변화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측정하는 순간에도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온도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센싱 기술은 해상도와 표적 특이성 측면에서 기술적 제약이 존재했다.

    이진석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노미터 크기의 다이아몬드 내 질소-공석 결함(NV 센터)을 활용한 ‘세포 내 소기관 양자 온도센서’를 개발했다. NV 센터는 전자스핀 공명(ESR) 현상에 따라 주변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며, 주변 온도 변화에 따라 전자스핀 상태가 민감하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나노다이아몬드의 양자 온도센서 특성을 활용해 살아있는 세포 내 대사작용을 모니터링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항체를 이용하여 나노다이아몬드의 표면을 개질하고, 특정 소기관에 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핵, 세포막 등 다양한 세포 소기관에 나노다이아몬드를 정밀하게 표적화했다. 그 다음 해당 위치에서 발생하는 온도 변화를 높은 해상도로 장시간에 걸쳐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결과, ATP 합성 저해제(FCCP)를 처리했을 때 미토콘드리아의 온도가 변하는 과정을 나노다이아몬드를 이용해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데 성공했다.

    표적화된 나노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의 양자 온도센서 모식도 / 출처 : 한양대학교
    표적화된 나노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의 양자 온도센서 모식도 / 출처 : 한양대학교

     

    더욱 정밀한 질병 조기진단 가능

    이번 연구는 단순히 세포 내 소기관의 온도 변화를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살아있는 세포의 내부에서 개별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세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므로, 기존 기술과 달리 세포의 생리적 상태를 비침습적이고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의의를 가진다. 

    세포 내 소기관 대사작용에 있어서의 변화는 곧 정상 세포의 변화를 나타낸다. 이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어떤 변화가 어떤 이상 증상이나 질병으로 이어지는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향후 다양한 질병의 조기 진단이 더욱 정밀하고 빨라질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각종 약물에 대한 반응 평가는 물론, 더 나아가 세포 본연의 기능 연구까지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거라 기대해볼 수 있다.

    이진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다이아몬드 기반 양자 센서를 통해 살아있는 세포 내 특정 소기관의 대사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한 최초의 시도”라며, “앞으로 질병 조기 진단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신약 스크리닝, 세포 생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화학 분야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의 표지논문(Front Cover)으로 선정되며, 연구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연구 논문 제목은 ‘형광 나노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소기관 특이적 양자 온도 측정: 세포 대사 열역학에 대한 통찰(Organelle-Specific Quantum Thermometry Using Fluorescent Nanodiamonds: Insights into Cellular Metabolic Thermodynamics)’이다.

  • 장기 코로나 증상 해결 가능성 제시한 세계 최초 후보물질

    장기 코로나 증상 해결 가능성 제시한 세계 최초 후보물질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팬데믹은 끝났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 끈질긴 바이러스로 인한 주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19 급성 후유증(Post-Acute Sequelae of SARS-CoV-2 infection, PASC)이다. 흔히 ‘장기 코로나’라는 말로 통하는 증상이다. 최근 공개된 한 연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기 코로나 증상 해결 가능성

    팬데믹 당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봤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보통 감염 후 1~2주 내로 증상이 완화된다. 당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조치도 보통 2주가 지나면 해제됐으며, 실제로 이 즈음에는 증상도 거의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PASC, 이른바 장기 코로나로 알려진 이 증상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몇 주, 심하면 몇 달 동안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감염일로부터 4주 이상 피로, 호흡 곤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이어지며, 우울이나 불안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어 만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이 장기 코로나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호주의 월터 앤 엘리자 홀 연구소(WEHI)의 다학제 연구팀이 이에 대한 해결 가능성을 내놓았다. 지난 3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WEHI 연구팀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화합물로 이 장기 코로나 증상을 해결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존에 해결할 수 없던 장기 코로나 증상의 해결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기존에 해결할 수 없던 장기 코로나 증상의 해결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조용한 팬데믹’을 잡기 위한 연구

    WEHI 연구팀의 마르셀 도어플링거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중 약 5%가 장기 코로나 증상으로 발전한다. 팬데믹 당시만큼 파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수백만 명이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도어플링거 박사는 이를 “(코로나19는) 답보다 의문이 더 많은 ‘조용한 팬데믹’으로 변했다”라고 표현했다.

    WEHI 연구팀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화합물은 2020년에 확인된 PLpro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이는 기존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팍슬로비드’가 Mpro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고 있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개발하기 위해 십수 년의 연구를 거듭하며 약 40만 개의 화합물을 검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표적 단백질을 파악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2020년 표적을 파악한 뒤 채 5년이 되지 않아 전임상시험이 가능한 수준의 화합물을 개발했다.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가능성

    WEHI 연구팀이 개발한 화합물을 사용해 치료한 쥐 모델은, 장기 코로나 증상의 주요 문제인 만성 뇌 기능 및 폐 기능 장애를 겪지 않았다. 도어플링거 박사는 “지금까지 승인된 치료법으로는 이룬 적 없는 성과”라고 이야기했다.

    화이자에서 개발한 팍슬로비드는 코로나19의 주요 치료제지만, 현재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로 고위험군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팍슬로비드가 두 가지 주요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서로 상호작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한계라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또한, 코로나19의 원인이 되는 SARS-CoV-2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지속적인 변이로 인해 팍슬로비드마저 효과가 없게 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에 효과를 확인한 새로운 화합물을 팍슬로비드의 잠재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 더 많은 환자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그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 코로나 증상 해소는 물론, 바이러스 변이가 거듭될 경우 다음 세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기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WEHI 연구팀이 내놓은 화합물은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와 다른 기전으로, 새로운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WEHI 연구팀이 내놓은 화합물은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와 다른 기전으로, 새로운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알츠하이머와 바이러스 감염, 명확한 연결고리 확인

    알츠하이머와 바이러스 감염, 명확한 연결고리 확인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바이러스 감염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국내 연구팀이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바이러스 감염 사이의 연결고리를 입증하고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알츠하이머와 바이러스 감염의 연관성

    알츠하이머는 전체 치매 중 약 60~70%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여러 종류의 치매 중 가장 흔하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축적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와 다른 접근법으로 발생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최근 연구에서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 인해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신경계 염증이 알츠하이머의 유발 및 진행의 원인이라는 연구도 있었고,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노인들에게서 치매 발병 건수가 줄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또한, HSV-1(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와 바이러스 감염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HSV-1 감염이 퇴행생 뇌질환을 어떻게 가속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된 바가 없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신옥 교수는 동 대학 오수진 박사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와 함께 연구팀을 구성해 알츠하이머와 바이러스 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약 후보물질인 ‘ALT001’을 활용해 둘 사이의 연결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HSV-1 감염, 알츠하이머 가속화 입증

    연구팀은 먼저 HSV-1 감염으로 인해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 기능에 영향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생쥐와 인간 유래 미세아교세포 ▲미세아교세포-신경세포 공배양 모델 ▲뇌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HSV-1 감염이 세포 내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인 ‘미토파지(Mitophagy)’를 방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상된 미토콘드리아 제거가 방해를 받으면서, 세포 전체에 걸쳐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또한, HSV-1 감염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같은 단백질 응집체를 제거하기 위한 식세포작용을 방해한다는 것도 확인됐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기존까지 알츠하이머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즉, HSV-1 감염이 퇴행성 뇌질환을 가속화할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바이러스 억제로 신경계 퇴행 치료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미토파지 촉진제 ‘ALT001’의 효과를 확인했다. ALT001을 통해 HSV-1 감염을 억제하고, 신경계에 발생한 염증을 완화할 수 있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세아교세포의 미토파지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와 바이러스 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한편, 회복 가능성까지 제시한 셈이다.

    즉, ALT001을 활용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한편, 신경계 염증 반응도 감소시켰다. 또한, 미세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포함한 단백질 응집체를 더 잘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도 확인됐다.

    신옥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이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한 동시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 교수는 “특히 미세아교세포에서 HSV-1 감염이 미토파지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은, 기존 신경세포 중심 연구와는 차별화되는 성과로, ALT001은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성 신경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IF=12.4)>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ALT001을 통한 미토파지의 약리학적 타겟팅이 단순포진 바이러스 1 매개 미세아교세포 염증을 개선하고 HSV1 감염을 제어하여 아밀로이드 베타 식세포작용을 촉진(Pharmacological targeting of mitophagy via ALT001 improves herpes simplex virus 1-mediated microglial inflammation and promotes amyloid beta phagocytosis by restricting HSV1 infection)’이다.

    신규 미토파지 촉진 물질인 ALT001의 효과 / 출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규 미토파지 촉진 물질인 ALT001의 효과 / 출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 흘리는 땀이 적어도 분석 가능한 광학 바이오센서 패치

    흘리는 땀이 적어도 분석 가능한 광학 바이오센서 패치

    양서류의 발바닥을 본뜬 극미량의 체액을 실시간 감지하는 부드러운 근적외선 광학 바이오센서 점착 패치 개발 / 출처 : 성균관대학교
    양서류의 발바닥을 본뜬 극미량의 체액을 실시간 감지하는 부드러운 근적외선 광학 바이오센서 점착 패치 개발 / 출처 :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연구팀이 흘리는 땀이 적어도 그로부터 생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광학 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했다.

     

    아주 적은 양의 땀과 분비물 분석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방창현 교수와 조수연 교수는 공동 연구팀을 꾸려 광학 기반의 점착 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의 발바닥을 본떠 부드럽고 가볍게 만들고자 했으며, 흘리는 땀이 적어도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정밀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나노소재를 이용한 생체부착 방식의 센서 기술은 다양한 질환의 실시간 조기 진단을 위해 가장 유망한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생체표면에서 생기는 미세한 유체(Fluid)를 빠르게 잡아 모으는 것, 그리고 매우 미미한 양의 체액을 분석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생물체에서 분비되는 유체는 기본적으로 매우 적은 양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규칙적으로 분비되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자면 정적인 상태에서는 땀을 거의 흘리지 않거나 흘리는 땀이 적을 수 있다. 혹은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대사 반응으로 인한 분비물도 매우 적고 불규칙하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센서 시스템들로는 이러한 ‘초소량 유체(micro-scale fluid)’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다변량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보통은 운동과 같이 다량의 체액이 분비되는 환경을 필요로 하거나, 이온 영동(Ion Electrophoresis)과 같은 강제적 체액 유도 과정 혹은 복잡한 다층 구조 및 부피·크기가 큰 장비가 필요했다. 

    실시간 생체 정보 모니터링을 위한 고성능 센서 다중 배열의 응용과 실제 생체 내 비타민 C 농도 실시간 원격 측정 시연 / 출처 : 성균관대학교
    실시간 생체 정보 모니터링을 위한 고성능 센서 다중 배열의 응용과 실제 생체 내 비타민 C 농도 실시간 원격 측정 시연 / 출처 : 성균관대학교

     

    개구리 발바닥을 본뜬 바이오센서 패치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서류 발바닥의 육각형 점착 구조와 미세 배수 기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습도가 높고 울퉁불퉁 불규칙한 피부 표면에도 안정적으로 부착되며, 흘리는 땀이 적어도 정밀하게 감지해낼 수 있는 부드럽고 가벼운 ‘생체모사 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한 것이다. 

    패치에는 개구리 발바닥의 미세한 육각 구조와 채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체액을 신속히 배출하고 굴곡진 생체 표면에 긴밀한 접착력을 높였다. 채널 내부에는 수분 흡수가 뛰어난 하이드로젤과 생체 투과성을 가진 근적외선* 대역의 발광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센서를 결합해 극미량의 유체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육각 구조 표면을 부드러운 재료들을 이중층으로 구성해, 땀이 많거나 움직임이 큰 피부 부위에서도 패치가 안정적으로 부착돼 있도록 하고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흘리는 땀이 적어도, 많아도 상관 없이 원활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안배한 것이다.

    * 근적외선 : 적외선 영역의 전자파 중 파장이 짧은 0.7~1.5μm 정도의 파장 영역.

    *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 탄소 원자 한 층의 튜브로 이루어진 반도체성 나노  소재.

     

    초소형 정밀 생체 모니터링 기반 기술

    연구팀이 개발한 점착 패치는 부드럽고 가벼운 생체부착형 광학 센서 패치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를 적용하여 운동이나 외부 자극이 없이도, 최소 75 nL(나노리터) 수준의 아주 적은 양의 땀을 45초 내에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극미량의 체액으로부터 비타민이나 스트레스 지표 같은 다양한 분자를 동시 다발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고정밀 분석도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을 이끈 조수연 교수와 방창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부드럽고 가벼운 생체모사 기반의 광학 탄소나노튜브 기반 바이오센서 패치 기술은 극미량 체액을 안정적으로 유도하고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습기나 곡면, 움직임이 많은 실제 생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부착과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두 교수는 “향후 다양한 광학 센서와 결합해 초소형 정밀 생체 신호 모니터링 기술로 발전할 수 있으며, 웨어러블 헬스케어, 미시 생명현상 분석, 정밀 의료 분야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사업 및 개인기초연구(중견연구), 우수신진연구사업,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추진하는 융합연구단사업, 보건복지부 혁신성장피부건강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4.7)>에 지난 5일(토) 온라인 게재됐다.

    왼쪽부터 성균관대 이연수 석박사통합과정생, 신세영 석사과정생, 화학공학부 조수연 교수, 화학공학부 방창현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왼쪽부터 성균관대 이연수 석박사통합과정생, 신세영 석사과정생, 화학공학부 조수연 교수, 화학공학부 방창현 교수 / 출처 : BRIC Bio통신원

     

  • 슈퍼 박테리아, 바이오+나노 융합기술로 잡았다

    슈퍼 박테리아, 바이오+나노 융합기술로 잡았다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국내 연구팀이 바이오 기술과 나노 기술을 융합한 기술을 이용해, 슈퍼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규 항생제를 개발했다.

     

    슈퍼 박테리아 잡는 신규 항생제

    슈퍼 박테리아(Super Bacteria)란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다제 내성균’을 말한다. 최근 내성 발현 속도가 더욱 빨라진 슈퍼 박테리아가 급증하면서, 기존 항생제 기반 치료법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차세대 팬데믹이 일어날 것으로 경고하고 있으며, 새로운 항균 치료법 연구가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 박사 연구팀은 바이오나노 기술을 이용하여 슈퍼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금나노입자와 지질나노입자 기반의 신규 항생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항생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슈퍼 박테리아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나노입자와 근적외선 활용

    생명연 연구팀이 내놓은 이번 연구는 인체 유익균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정 병원균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신개념 치료 기술이다. 항생제로 인한 내성 문제를 극복하면서도 슈퍼 박테리아를 정밀하게 표적으로 삼아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먼저 ‘시데로포어(Siderophore)’라는 유기물질에 금나노입자를 결합시켰다. 시데로포어는 세균이 생존에 필요한 철분을 획득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작은 분자다. 그 후 808nm의 특정 파장을 가진 빛(근적외선)을 비추자, 세균 속으로 들어간 금나노입자가 순간적으로 수백도의 열을 발생시키며 실험대상인 녹농균을 물리적으로 사멸시켰다.

    피부 감염을 일으킨 쥐 모델을 이용하여 실험한 결과, 세균 사멸 후 신속하게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면역 세포나 정상적인 피부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치유 효과 및 생체 안전성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유전자 편집 시스템 내부 전달

    한편,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질나노입자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세균의 유전자를 수정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 시스템(CRISPR-Cas13a)’을 전달했다. 세균 특이 가이드 RNA가 세균 내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면, 유전자 편집 시스템에 있는 효소(Cas13a)가 세포 내 RNA를 무작위적으로 분해함으로써 세균을 사멸시켰다.

    마찬가지로 검증을 위해 패혈증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로운 지질나노입자에 의해 세균의 내부로 들어간 유전물질이 치명적인 유전자 편집을 일으켜 세균을 사멸시켰으며, 패혈증을 성공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류충민 박사는 “슈퍼 박테리아를 연구하는 생물학에 나노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한 이번 기술은 기존 항생제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차세대 감염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슈퍼 박테리아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글로벌 과학 저널인 <ACS 나노(Nano, IF=15.8)>에 지난 2월 2일 게재됐다. 또한,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소재(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IF=10.0)>에 지난 3월 14일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유전자 편집 시스템을 지질나노입자에 담아 세균 내부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전자 편집 시스템을 지질나노입자에 담아 세균 내부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부산대 의대, 어린이 피부질환 ‘선상태선’ 회복 원리 규명

    부산대 의대, 어린이 피부질환 ‘선상태선’ 회복 원리 규명

    (앞줄) 왼쪽부터 고현창 교수, 김윤학 교수 / (뒷줄) 왼쪽부터 이병혁 박사과정생, 신기혁 교수, 임동민 박사과정생 / 출처 : 부산대학교
    (앞줄) 왼쪽부터 고현창 교수, 김윤학 교수 / (뒷줄) 왼쪽부터 이병혁 박사과정생, 신기혁 교수, 임동민 박사과정생 / 출처 :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선형 피부질환인 ‘선상태선(LichenStriatus, LS)’ 병변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부산대학교 의학과 및 융합의과학과 김윤학 교수, 의학과 고현창·신기혁 교수연구팀은 선상태선 환자의 피부에서 ‘변이된 세포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한다’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장 유전체 시퀀싱(WGS)을 통해 병변 내 체세포 변이(somatic variants)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선상태선(LS)에서 변이 세포가 면역 반응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제거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선상태선은 소아 피부질환 중 하나로 팔과 다리 등 피부에 붉은색 또는 갈색의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진의 형태가 띠 모양과 같이 선형 패턴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선상태선이라는 병명으로 불린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들은 ‘염증 후 저색소증(post-inflammation hyperpigmentation)’이 나타나 피부색이 옅어지는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선상태선 병변에서 변이된 세포가 면역 반응을 통해 제거된다는 사실과 함께, 염증 후 저색소증이 발생한 경우 피부의 변이 세포가 더 적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는 각질 세포와 멜라닌 세포 등 피부 세포 유형별로 변이 빈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피부 속에서 변이된 세포가 모두 똑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유형인지에 따라 제거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발견은 피부질환 후 색소 변화가 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하는 단서가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블라쉬코 선(Blaschko’s lines) 피부질환 치료 및 관리 방안 마련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선상태선 및 그와 유사한 선형 피부질환에서 면역 반응과 체세포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염증 후 저색소증 발생의 세포 유형별 차이를 통해 임상 관리 전략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블라쉬코 선(Blaschko’s lines)

    : 피부 발생 과정에서 세포의 이동 경로를 따라 형성되는 선. 정상 피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특정 피부 질환 발생 시 드러나는 특징적인 줄무늬 형태의 선.

     

    또한, 이번 연구는 선상태선 뿐만 아니라 다른 선형 피부질환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역 반응이 변이 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피부질환의 진행 과정을 예측하고, 피부 색소 변화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이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지난 1월 게재됐다.

  • 면역항암치료 한계 극복, 반응성 높일 핵심인자 찾았다

    면역항암치료 한계 극복, 반응성 높일 핵심인자 찾았다

    이정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석사(좌)_조광현교수(중앙)_공정렬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우)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이정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석사(좌)_조광현교수(중앙)_공정렬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우)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국내 연구진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했다. 면역항암치료를 방해하는 핵심 인자를 발굴해, 여기에 사용할 수 있는 동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면역관문억제제의 기존 한계

    ‘면역관문억제제’는 체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 이를 통한 면역항암치료(Immunotherapy)는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불러왔다. 하지만 전체 암 환자 중 20% 미만만이 면역항암치료에 반응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실제로 이 기술에 의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 수는 많지 않았다. 

    면역항암치료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종양돌연변이부담(TMB)’을 주요 바이오마커로 승인하기도 했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이 생긴 암일수록 면역항암치료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TMB가 높더라도, 면역세포 침투가 극도로 제한된 이른바 ‘면역사막(Immune-desert)’ 형태의 암 조직에서는 치료 반응이 매우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형태의 암 조직이 여전히 많다는 것도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면역항암치료의 반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면역항암치료의 반응성을 높이고 적용 가능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꾸준히 모색돼 왔다. 

     

    면역항암치료 반응 조절하는 인자 발견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폐암 세포의 면역회피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자 DDX54를 발굴했다. 이를 억제하면 암 조직으로 면역 세포가 더 원활하게 침투할 수 있어,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다.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면역회피가 발생한 폐암 환자에게서 얻은 전사체 및 유전체 데이터를 토대로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를 추론하고 분석해, 폐암 세포가 면역회피능력을 얻도록 하는 핵심 조절인자를 찾아냈다.

    그런 다음, 쥐 모델에서 이 핵심 인자를 억제한 뒤 면역항암치료를 적용해 그 반응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T세포, NK세포 등 항암 면역세포들의 암 조직 침윤이 크게 증가하고, 동시에 면역항암치료 반응성도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종(Syngeneic) 폐암 마우스 모델에서 DDX54 억제할 경우 암세포의 면역회피능을 되돌림으로써 면역항암치료 민감성이 강화됨을 확인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동종(Syngeneic) 폐암 마우스 모델에서 DDX54 억제할 경우 암세포의 면역회피능을 되돌림으로써 면역항암치료 민감성이 강화됨을 확인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면역항암치료 반응성 높일 치료 전략

    한편, 세포 수준에서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DDX54를 제어하는 동반치료를 시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동반치료를 시행하면 암 억제 효과를 가진 T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암세포 성장을 돕는 T세포의 침투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DDX54를 억제함으로써 폐암 세포의 신호 전달 경로를 불활성화해, 면역회피를 돕는 단백질들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분자를 억제함으로써 암 조직의 발달이 억제되고 항암 기능을 수행하는 대식세포의 분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조광현 교수는 “폐암 세포가 면역회피능력을 획득하도록 하는 핵심조절인자를 처음으로 찾아내, 이를 제어함으로써 면역항암치료의 반응을 유도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지난 4월 2일자로 게재됐다.

    이 기술은 교원창업기업인 바이오리버트(주)로 기술이전돼, 면역항암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동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오는 2028년 임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일세포 전사체 및 공간전사체 분석을 통해 DDX54 억제시 면역세포의 암조직내 침윤이 증가됨을 확인함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단일세포 전사체 및 공간전사체 분석을 통해 DDX54 억제시 면역세포의 암조직내 침윤이 증가됨을 확인함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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