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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 증상 여부, 스마트 워치로 예측 가능

    우울 증상 여부, 스마트 워치로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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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 연구팀과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우울증 관련 증상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 워치로 수집할 수 있는 활동량 데이터 및 심박수 데이터 등을 분석해 증상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약 10억 명.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정신질환을 앓는 인구 수다. 2023년 기준으로 집계된 세계 인구는 약 80억 명 수준이니, 대략 7~8명 중 1명이 어떤 형태로든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2023년 기준 우울증 환자 약 104만 명, 불안장애 환자 약 88만 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정신 및 행동장애’로 집계한 수는 약 410만 명이다. 강박증이나 조현병, PTSD와 같은 다양한 질환을 합하면 우리나라 역시 간과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생체리듬 측정’의 어려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정신질환 치료에서는 뇌 시상하부가 조절하는 생체시계(circadian clock), 즉 ‘생체리듬’과 와 수면 주기(sleep stage)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뇌 시상하부는 충동성, 감정적 반응, 의사 결정 및 전반적인 기분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생체리듬이라는 용어는 그리 낯설지 않다. 흔히 바이오리듬(biorhythm),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이라 하기도 한다. 생물체의 생리적, 신경적, 호르몬적 과정이 특정 주기(보통 24시간)에 맞춰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념 자체는 익숙하지만, 실제로 생체리듬을 명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꽤 까다로운 절차를 필요로 한다. 정석대로 한다면 하룻밤 동안 30분 간격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멜라토닌(melatonin)’ 호르몬의 농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측정해야 한다. 멜라토닌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수면의 질과 구조를 측정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PSG)’를 실시하면 좋다. 이를 통해 각 수면 단계에 관한 상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수면 장애가 있는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비교적 높은 정확성이 보장되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시간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비용 부분도 최대 100만 원에 이르는 등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간접 데이터 정확성 높이는 필터링 기술

    카이스트-미시간 대학 공동연구팀은 이런 한계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주목했다. 이미 가능성이 있는 도구는 널리 보급돼 있다. 바로 스마트 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기이며, 생체리듬 파악을 위한 검사 비용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웨어러블 기기는 항시 착용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심박수, 체온,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간접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특성상 데이터의 정확성을 100% 신뢰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스마트 워치를 사용해 수집한 데이터로부터 생체리듬을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필터링(Filtering)’ 기술을 개발했다.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에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유용한 정보만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이는 뇌 속 일주기 리듬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한 것이다. 이를 활용해 일주기 리듬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체리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우울 증상 여부 상시 모니터링 가능

    한편, 공동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 관련 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약 800명의 교대 근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내일의 기분’과 우울증과 관련된 6가지 증상을 예측해낼 수 있었다. 여기에는 수면 문제, 식욕 변화, 집중력 저하, 자살 생각 등이 포함된다.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김대욱 교수는 “그동안 웨어러블 생체 데이터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라며 “수학을 활용해 이 데이터를 실제 질병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연속적이고 비침습적인 정신건강 모니터링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우울 증상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경우 객관적인 근거가 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정신건강 관리 및 치료에 나설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워치로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체시계의 위상과 수면 단계를 추정하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 출처 : KAIST
    스마트 워치로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체시계의 위상과 수면 단계를 추정하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 출처 : KAIST
    알고리즘을 통해 매일 생체리듬 교란 정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울증 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 / 출처 : KAIST
    알고리즘을 통해 매일 생체리듬 교란 정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울증 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 / 출처 : KAIST

     

  • 비만 진단 기준, ‘치료 필요’와 ‘관리 필요’로 나눠야

    비만 진단 기준, ‘치료 필요’와 ‘관리 필요’로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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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의료 현장에서 비만을 진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접근 방식이 「랜싯 당뇨병&내분비학(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을 통해 제안됐다. 체질량 지수(BMI) 외에 과도한 체지방을 측정하고, 개인별 객관적인 징후와 증상을 토대로 비만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도다.

     

    비만, ‘다각적 관점’이 필요

    ‘랜싯 임상 비만의 정의 및 진단 위원회(이하 랜싯 위원회)’는 전 세계 75개 이상의 의료 기관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글로벌 조직이다. 이들은 비만이 현대 의료 분야에서 가장 논란이 많고 양극화된 의견이 부딪치는 증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비만을 둘러싼 지속적인 논쟁을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진단 방식을 제안했다.

    랜싯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프란체스코 루비노 교수는 “비만이 질병인지 아닌지에 대해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를 전제로 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만인 사람 중에는 장기적으로도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지금 당장 심각한 증상과 질병 징후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라며 다각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은 질병? ‘이분법적 사고’ 벗어나야 

    최근 동향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비만은 질병인가, 아닌가?’라는 질문 자체에만 매몰될 경우, 어떤 답을 하든 문제가 된다. 만약 비만을 질병이 아닌 ‘위험 요소’로만 간주한다면, 비만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사람들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반면, 비만을 명확하게 질병으로 정의한다면 어떨까. 비만으로 진단되는 순간 불필요한 약물 사용, 수술 권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는 개인의 건강 측면에서는 불필요한 의료로 잠재적 해악이 될 수 있으며, 사회적 측면에서도 비용과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루비노 교수는 “만성 질환이 동반된 개인에게는 증상에 기반한 적절한 치료를, 비만은 맞지만 질환은 없는 사람에게는 위험 감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만이라는 하나의 현상만 볼 것이 아니라, 비만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을 반영해 ‘진단 기준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분법적 논리에 갇혀 있다면, 이를 벗어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이분법적 논리에 갇혀 있다면, 이를 벗어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꾸준히 지적받는 BMI의 한계

    비만에 대한 현재의 진단 기준은 모호한 부분이 있다. 보통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가 바로 체질량 지수(BMI)다. 유럽의 경우 BMI가 30을 초과할 경우 비만으로 간주한다. 인종과 민족의 다양성을 고려해 국가마다 기준은 다르게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BMI를 주요 기준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같다.

    이 부분에서 임상 현장의 전문가들과 정책 영역의 전문가들 사이에 대립과 논쟁이 발생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BMI가 간편하고 효과적임을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가장 흔히 거론되는 문제가 ‘체지방 분포’다. BMI는 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랜싯 위원회에 속한 콜로라도 대학 앤슈츠 의과대학의 로버트 에켈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허리나 간, 심장, 근육 등 장기 주변에 과도한 지방을 저장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는 팔, 다리 등의 피하지방이 과도한 경우보다 건강상 더 위험하지만, 기준치 이상의 체지방을 가진 모든 사람이 BMI상 비만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체 둥글기 지수(BRI)’가 사용되기도 한다. 체중 대신 허리둘레를 사용해 복부의 지방 축적 여부를 간접적으로나마 측정하는 방법이다. 간편함은 유지하면서 BMI의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마찬가지로 전신의 지방 분포를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BMI를 넘어서는 방법들

    체지방량과 전신 분포를 측정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측정(DEXA)과 같은 정밀 측정이다. DEXA는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비침습적 검사법으로, 골밀도 측정은 물론 체성분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정확도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문제는 DEXA 장비의 설치 및 유지에 매우 큰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모든 의료기관이 정확한 측정을 위한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BMI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임상 현장의 많은 전문가들도 그 한계를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랜싯 위원회는 BMI의 한계를 벗어나 비만을 올바르게 진단하기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안했다. 전신의 체지방량이 과도한 수준인지, 그리고 신체 전반에 걸쳐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BMI 외에 신체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앞서 이야기한 BRI도 그 한 방법일 수 있다. 이밖에 랜싯 위원회는 ‘허리 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키 비율’ 세 가지의 지표를 제시했다. 이들 중 한 가지를 측정해 BMI와 함께 활용하거나, 혹은 BMI를 아예 배제하고 위의 지표 중 두 가지 이상을 교차하여 확인하는 방법이다.

    DEXA 장비는 대개 설치 및 유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보편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DEXA 장비는 대개 설치 및 유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보편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비만’ 개념을 나눠서 바라보기

    사실 이런 구체적인 방법론은 부가적인 문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일원화된 가이드라인이다. 비만과 관련된 대부분의 논쟁을 거슬러 올라가면, 단순히 ‘비만이냐, 아니냐’로 보는 관점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에 랜싯 위원회는 비만을 진단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비만을 ‘임상적 비만’과 ‘임상 전 비만’으로 구분하자는 것이다. ‘임상적 비만’은 대사 이상, 장기 기능 저하 등 객관적인 건강상 이상이 나타나는 비만을 말한다. 과도한 체지방으로 인해 보통의 일상적 생활에 지장을 받는 수준으로, 이는 ‘질병’의 범주로 두고 접근해야 한다.

    반면 ‘임상 전 비만’은 지표상 비만으로 분류되지만 장기 기능을 비롯한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다만, 비만 자체가 잠재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예방 관리’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늘 그렇듯 지역과 문화에 따라 조정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개념으로 바라봤던 비만을 두 가지로 나눠서 접근한다는 시도다. 향후 데이터가 누적됨에 따라 이 분류는 더욱 세분화될 수도 있다.

     

    ‘임상적 비만’을 위한 진단 기준

    랜싯 위원회가 제시한 관점이 전 세계에 일률적으로 적용될 경우, 임상적 비만은 그 자체로 별개의 만성 질환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일반 개인의 입장에서 실감할 수 있는 변화라면, 비만 진단 및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거나 의료 실비 보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랜싯 위원회는 질병에 속하는 ‘임상적 비만’을 진단하기 위한 18가지 기준을 함께 제시했다. 예를 들어, 비만으로 인한 호흡곤란 여부, 비만으로 인한 심부전 여부, 과도한 체지방으로 인한 관절의 영향, 그 외 다른 장기에 나타나는 기능적 이상, 대사적 증상 등을 포함한다. 

    한편,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13가지 기준도 제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의학적으로 성인과 다른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임상적 비만의 진단 또한 적절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랜싯 위원회는 무엇보다 ‘개인화된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임상적 비만으로 진단되는 경우, 체중 감량이 아닌 ‘신체 기능 이상’을 개선하거나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 한다. ‘비만 해결책 = 다이어트’라는 단순화된 사고방식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랜싯 위원회에 속한 시드니 대학 루이스 바우어 교수는 “비만에 대해 세부적, 개인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필요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방식은 과잉 진단이나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는 데 기여하여, 의료 자원을 절약하고 더 필요한 곳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비만'이라는 일원화된 관점을 벗어나, '치료가 필요한 비만'과 '관리가 필요한 비만'으로 나눠서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비만'이라는 일원화된 관점을 벗어나, '치료가 필요한 비만'과 '관리가 필요한 비만'으로 나눠서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 생각으로 기기 조작하는 BCI, 의료 활용성 기대

    생각으로 기기 조작하는 BCI, 의료 활용성 기대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Neuralink)’에서 세 번째로 시술받은 사람이 나왔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약 1년 전 첫 번째로 시술받은 사례가 나온 이후, 기기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20명~30명 가량의 추가 시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도 전했다.

     

    BCI 연구의 현 주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는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컴퓨터가 감지하고 해석해, 외부의 기기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생각만으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BCI는 일론 머스크의 높은 인지도에 의해 보다 널리 알려진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BCI를 주요 테마로 연구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꽤 많다. 뇌혈관에 삽입할 수 있는 소형 임플란트를 개발한 싱크론(Synchron), 신경계 환자들이 로봇 팔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블랙락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주제로 BCI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에는 현재 45개의 BCI 연구가 등재돼 있다. 

    미국 국립 연구 데이터베이스에는 수십 가지의 BCI 관련 연구가 등재돼 있다 / 출처 : 클리니컬 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
    미국 국립 연구 데이터베이스에는 수십 가지의 BCI 관련 연구가 등재돼 있다 / 출처 : 클리니컬 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

     

    BCI 기술의 가능성

    현재 연구 중인 BCI 관련 주제들을 살펴보면, 뇌 질환 치료부터 신경계가 마비된 환자에 대한 지원 기술 등 의료 분야 연구의 비중이 크다. 실제로 BCI는 신경계 질환 치료, 손상된 뇌 기능 회복, 인지 능력 향상 등 의학적으로 혁신이라 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경계를 허물 것이라는 다소 극적인 전망도 있다.

    중요한 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것을 포함해 다양한 신경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이는 환자들의 삶을 되찾는 것은 물론, 신경계 손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도 원활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인간의 인지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것 역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루어낸 성과 중 주목할 만한 것도 여럿 있다. 뇌의 신경 신호로 로봇 팔을 제어하는 기술, 척수 손상 환자가 운동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뇌에서 발현되는 신경 신호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기술, 이를 정교하게 해석하고 예측하는 기술, 정신계 질환 치료를 위한 기술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전성과 사생활 보호가 중요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신뢰성’이다. BCI 시스템은 특성상 뇌에 직접 연결된다. 뇌는 미세한 손상으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요 장기다. 기계 장치를 뇌에 삽입하는 방식인 경우, 뇌와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오랫동안 사용해도 안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 이슈는 윤리적 문제와 개인정보보호다. BCI 기술은 ‘생각하는 것만으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본질이다. 바꿔 말하면, 생각하는 내용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날 수 있다는 의미다. 

    알다시피 생각이라는 것은 때때로 개인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이나 속마음 같은 것들은 더욱 그렇다. 이러한 문제는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BCI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드러나 있는 근본적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가야 할 것이다.

    이밖에 사용자 편의성과 비용 문제 등이 있다. 다만 이것들은 기술 연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혈액 검사로 6종 암 조기 진단, 정확도 94% 넘어

    혈액 검사로 6종 암 조기 진단, 정확도 94% 넘어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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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트라이옥스(TriOx)’라는 명칭의 혈액 검사법을 공개했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혈액 내 DNA 특징을 분석하는 원리로, 여러 유형의 암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습 부담 적은 검사법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TriOx는 대장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난소암, 유방암 등 6가지의 암 유형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또한, 암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확실하게 구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에 있음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향후 더 뛰어난 진단 능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혈액 등 체액을 분석하는 이른바 ‘액체 생검(Liquid Biopsy)’은 기존의 조직 생검과 같은 침습적 진단 검사의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검사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혈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향후 유망한 검사법으로 각광받기에 충분하다.

    연구팀은 TAPS(Templated Amplification of Polymerase Sequences)라 불리는 첨단 DNA 분석 기술을 머신 러닝과 결합했다. TAPS는 매우 적은 양의 DNA도 감지할 만큼 감도가 높고, 신속하게 분석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혈액을 통해 순환하는 DNA의 특징을 분석·결합했다. 암 세포가 발산하는 DNA 변화를 미세한 수준까지 감지해낼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한 것이다.

     

    90% 전후의 높은 정확도

    연구팀은 검사 정확도를 판별하기 위해 실제 임상 현장으로부터 여러 환자의 혈액 샘플을 제공받았다. 암을 앓고 있는 환자와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 그리고 아무런 질환이 없는 사람의 혈액을 무작위로 검사해 진단 능력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민감도 94.9%, 특이도 88.8%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감도는 ‘실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얼마나 잘 감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즉, 샘플을 제공받은 암 환자 100명 중 약 95명을 정확하게 진단해낸 셈이다. 

    반대로, 특이도는 ‘질병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감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샘플을 제공한 환자 중 암이 아닌 경우, 그리고 아무런 질환이 없는 경우를 88.8% 확률로 맞췄다는 의미다. 질환이 없는데도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경우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수석을 맡은 옥스퍼드 대학 종양학과 안나 슈 교수는 “이 검사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만으로 더 이른 시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초기 발견 어려운 암 진단에 기대

    여러 암 중에서도 특히 췌장암과 난소암은 병기가 상당 수준으로 진행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TriOx 검사법이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다면 훨씬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합당한 비용만으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향후 보다 큰 규모의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TriOx의 검증 및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연히 더 많은 암 유형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암 조기 발견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나 혈당 검사만큼이나 간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암은 발견이 빠를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개인과 의료 시스템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도 훨씬 낮아진다. TriOx를 비롯해 혈액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검사법들이 공중보건은 물론 사회적 비용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트라이옥스(TriOx) 연구 개요 / 출처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
    트라이옥스(TriOx) 연구 개요 / 출처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

     

  • 뇌졸중 발생 위험, 망막 혈관 이미지로 판단

    뇌졸중 발생 위험, 망막 혈관 이미지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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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안쪽 망막에 위치한 혈관의 구조와 패턴을 이용해 뇌졸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심혈관계 학술지 「하트(Hear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망막 이미지를 촬영해 분석하는 간단한 방법만으로 검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할 만하다.

     

    망막 이미지로 뇌졸중 예측

    호주 멜버른 대학, 하버드 의대, 홍콩 이공대학, 중국 베이징 동인 안과센터 등 국제적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망막의 혈관망에 주목했다. 이로부터 혈관 건강에 관한 29가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망막의 혈관 구조와 패턴은 마치 지문처럼 고유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망막 혈관 지문(Retinal vascular fingerprint)’라 부르기도 한다. 미세한 혈관 네트워크가 뇌혈관과 동일한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성을 보이며, 이를 통해 당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을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망막 이미지를 촬영하고 분석하는 ‘망막 기반 미세혈관 건강 평가 시스템(RMHAS)’을 이용해, 침습적 검사 없이 뇌졸중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망막 혈관 지표와 뇌졸중 위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를 통해 약 6만8천 명의 안저 이미지(눈의 뒤쪽 부분을 촬영한 것)를 확보했다. 그런 다음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혈관 구조를 토대로 총 30가지 지표를 측정했다. 그런 다음 이를 혈관 직경, 혈관 밀도, 꼬임 정도, 분기 각도, 복잡성의 5가지 범주로 나눴다.

    여기에 잠재적으로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생활방식,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체중 등 일반적인 건강 관련 데이터들이다.

    잠재적 위험 요인까지 반영하여 참가자를 선별한 다음, 최종 분석 대상으로 약 4만5천 명이 남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세였으며, 12.5년에 걸친 모니터링 기간 동안 749명의 참가자가 뇌졸중을 겪었다. 발병 환자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고, 남성이 많았으며, 흡연을 하고 및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망막 혈관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혈관 밀도’가 평균치를 벗어날 경우 뇌졸중 위험이 최소 10%에서 최대 19%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직경’ 역시 평균치를 벗어나면 뇌졸중 위험이 10~14%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꼬임 정도’와 ‘복잡성’ 지표도 뇌졸중 위험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들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정도가 감소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최소 10.5%에서 최대 19.5%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인프라 부족할 때 유용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첫 번째는 관찰 연구라는 점이다. 별도의 변인을 설정하거나 조작을 하지 않았으므로, 인과관계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구 집단의 편향성이다. 영국 바이오뱅크를 통해 확보한 참가자 데이터는 대부분 백인이기 때문에, 다양한 민족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뇌졸중의 유형이 여러 가지라는 점을 짚었다. 뇌졸중 유형에 따라 망막의 혈관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의료적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 이 모델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나이와 성별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안저 이미지 촬영은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폐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로 더 빨리 가능

    폐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로 더 빨리 가능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폐암 고위험군에 대한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폐암 사망률을 40%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 식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는 폐암

    폐암은 2023년 기준 사망자 수 18,646명, 사망률 21.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집계된 5년 상대생존율은 40.6%로, 과거에 비해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그리 높지 않은 편에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꼽힌다.

    폐암에 관한 통계가 대체로 비관적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흔히 꼽히는 것이 바로 ‘조기 진단’ 여부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종은 대개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며, 이렇게 되면 치료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폐암의 효과적인 치료는 물론 조기 진단 방법을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포스텍(POSTECH)과 경북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흡입 방식으로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한 바 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도 바이오 레이저를 사용해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혈액 검사로 폐암 가능성 평가

    영국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연구팀은 영국 NHS를 비롯해 여러 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이에 대한 또 하나의 방안을 제시했다. 폐암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침습적 바이오마커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40% 가량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약 12,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폐암의 가장 주된 원인이 흡연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참가자들은 모두 기존에 흡연한 적이 있거나 현재 흡연 중인 사람들 가운데서 선발했다.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우선 모든 참가자에 대해 혈액 샘플을 채취해 ‘조기 폐암 혈액 검사(EarlyCDT-Lung)’를 실시했다. 이는 폐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의 혈액을 분석하여 암 항원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는지 등을 확인해 폐암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사람들은 ‘폐암 고위험군’으로 보고 추적 조사를 통해 관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경우, 그리고 대조군으로 배정한 경우는 추적 관리를 하지 않고 기존 국가 지침에 따른 표준 관리 및 치료를 받았다.

    추적 조사 및 개입 그룹은 6개월마다 이루어지는 정기 검진을 비롯해 24개월 동안 관리를 받았다. 이후 5년에 걸친 연구 결과 참가자 중 약 2.7%에 해당하는 326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 이들 중 추적 조사 및 관리를 받은 경우의 사망자는 73명, 기존의 표준 관리 및 치료를 받은 경우의 사망자는 90명이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발병 위험이 높다고 여겨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은 그룹의 사망자 수가 더 적게 나온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EarlyCDT-Lung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및 관리가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기 진단 및 치료 성공 가능성 향상

    연구팀은 이러한 바이오마커 검사가 폐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보았다. 세인트 앤드류스 의대 교수인 프랭크 설리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영상 기술을 사용한 다른 연구와 접목해 폐암을 더 일찍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폐암은 빠르게 발견할수록 현재 사용 중인 방법으로 치료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검사는 혈액을 통한 검사법이므로 기본적으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CT 촬영과 같은 검사법에 비해 더 빨리 폐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폐암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도 양성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확진을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 항체 없어도 T세포로 예방 가능, 백신 접종 횟수 달라질까?

    항체 없어도 T세포로 예방 가능, 백신 접종 횟수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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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 있어 특정 중화 항체보다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를 토대로 백신 접종 및 관련 정책에 대한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화 항체 없어도 감염 막는다?

    듀크 의과대학과 싱가포르 의대(NUS) 연구팀은 싱가포르 종합병원과 협력해 감염과 백신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T세포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전까지 백신 접종을 통해 ‘중화 항체’를 형성해야만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했던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중화 항체란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단백질을 말한다.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을 때, 이에 해당하는 항체가 바이러스에 결합해 무력화시키는 것이 기존의 감염 대응 원리였다. 

    이를 ‘항균 면역’ 또는 ‘살균 면역’이라 한다. 이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지금까지 널리 사용돼 왔다. 하지만 듀크-NUS 연구팀이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는, 중화 항체 없이 T세포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황열병 백신으로 일본뇌염 막을 수 있어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2023년 3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에 걸쳐 연구를 수행했다. 먼저 21세에서 45세 사이의 참가자 33명을 모집한 다음, 참가자들에게 황열병 예방에 사용되는 약화된 생백신을 투여했다. 

    그 후 28일이 지난 뒤 약화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접종해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살폈다. 실제로 질환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가벼운 관련 증상과 혈액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황열병과 일본뇌염은 유전적으로 연관된 바이러스다. 일본뇌염 백신 자체가 황열병 백신의 골격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황열병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일본뇌염에도 대응할 수 있는 T세포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두 백신은 다르다. 따라서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면 황열병에 대한 중화 항체가 만들어질 뿐,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중화 항체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즉, 연구팀은 ‘황열병 백신으로 형성된 T세포가 일본뇌염 감염도 막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백신 접종 횟수 달라질 수도

    연구 결과, 황열병 백신으로 형성된 T세포는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즉,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복제 또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또한, T세포의 작용으로 인해 생성된 항체의 양도 감소했다. 이미 감염이 제어됐기 때문에 새로운 항체가 생성될 필요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또한, ‘충분한 수준의 T세포가 존재할 경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전혀 감지되지 않는 수준까지 통제됐다’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참가자 중 약 15%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즉, 감염이 아예 발생하지 않은 ‘완전 예방’이 가능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을 막아내는 데 있어, T세포가 최전선 방어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중화 항체가 필수적이며, T세포는 이를 보조하는 요소라고 보았던 기존까지의 패러다임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싱가포르 종합병원 감염병과 수석 컨설턴트인 시린 칼리무딘 조교수는 “백신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라며 “높은 수준의 항체를 생성하는 백신이 반드시 높은 수준의 T세포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우리 연구 결과는 일부 백신에서 더 광범위한 T세포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을 때, 바이러스 감염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백신에 한정된 것이므로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백신 개발은 물론, 일반인들의 백신 투여량 및 투여 횟수 등에 관한 정책 개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정신건강, 약물 쓰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정신건강, 약물 쓰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마인드더쉼센터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마인드더쉼센터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주)좋은책신사고(대표 홍범준)와 협력하여 2023년 개소한 ‘마인드더쉼(the SHIM)센터’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고 금일(10일) 밝혔다. 마인드더쉼센터는 정신건강을 위한 비약물치료 서비스 개발 및 보급을 목표로 한다.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할 비약물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부터 2단계 사업 진행

    마인드더쉼센터는 2022년부터 시작된 ‘마인드더쉼 통합치료센터 기부금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단계 사업 동안 총 30억 원의 기부금이 투입됐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 역시 동일한 규모의 기부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신건강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근거기반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를 통해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신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단계 사업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약 20여 가지의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증상 및 진단군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환자의 정신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에서 개발된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서비스 제공을 담당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약물치료가 더 넓은 질환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정신건강 분야의 혁신적인 치료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약물 쓰지 않고도 회복 성과 뚜렷

    마인드더쉼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생활습관 개선 ▲약물 관리 ▲수면 건강 증진 ▲불안 및 트라우마 ▲몸-마음 치료 ▲암 및 중증질환자 심리지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뇌 건강 클리닉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기분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위해 ①행동활성화 ②수면 및 신체활동 ③영양 및 체중조절 ④마음봄봄의 4가지 생활습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약물 복용 및 부작용에 관련된 프로그램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수면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서는 불면증, 일주기리듬 장애, 악몽장애 등을 다룬다. 불안 및 트라우마 프로그램에서는 신체 및 정서 조절, 기억 다루기, 동기 증진 등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서울대병원 측은 마음챙김 인지치료(MBCT), 암 및 중증질환자 심리지원, 건강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뇌 건강 및 치매 위험도 평가 등을 통해 정신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마인드더쉼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400여 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대부분 치료 후 긍정적인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를 바탕으로 비약물치료의 효과와 가능성을 더욱 강조하며, 프로그램을 계속 확장해가겠다는 입장이다.

    마인드더쉼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비약물치료 프로그램들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마인드더쉼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비약물치료 프로그램들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 청소년기 고지방 식단, ‘충동적 성향’ 만들 수 있어

    청소년기 고지방 식단, ‘충동적 성향’ 만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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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식단으로 인해 자제력이 부족하고 충동적인 성향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스페인 알메리아 대학의 연구팀은 식단이 청소년의 인지 발달과 보상 추구 성향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설계했다. 청소년기부터 꾸준히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을 경우, 성인이 됐을 때 행동이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먼저 40마리의 어린 쥐를 각각 20마리씩으로 구분했다. 한쪽 그룹에는 치즈케이크를 먹도록 하고, 다른 한쪽 그룹은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모든 쥐가 성체가 됐을 때, 연구팀은 40마리 전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지 능력 테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행하도록 하고, 행동 패턴을 면밀하게 기록한 다음 그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가 결과, 치즈케이크를 먹고 자란 쥐들은 ‘시각적인 단서’에 더 빨리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감각이 예민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다른 데이터와 종합해봤을 때, ‘충동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어떤 보상이 제시됐을 때 그것을 얻기 위해 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는 균형 잡힌 식단을 먹은 쥐들의 행동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졌다. 이 그룹의 쥐들은 전반적으로 좀 더 신중하고 보수적인 패턴을 보였다. 즉, 눈앞에 보상이 제시되더라도 곧바로 반응하지 않고, 약간의 뜸을 들이거나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두 그룹의 행동 패턴은 도박성을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시나리오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치즈케이크를 먹은 쥐들은 위험이 크더라도 보상이 큰 쪽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균형 잡힌 식단을 먹은 쥐들은 보상이 작더라도 더 안전한 쪽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쥐의 뇌 구조를 스캔해본 결과, 두 그룹 사이에는 전전두엽 피질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전두엽 피질은 행동과 성격을 제어하는 뇌 영역이다. 즉, 치즈케이크를 먹은 쥐들은 보상을 추구하는 경로가 달라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모든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청소년기의 고지방 식단 섭취가 성인 이후의 성격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단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충동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 남녀 뇌 구조, 태어날 때부터 차이 있다

    남녀 뇌 구조, 태어날 때부터 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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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에 따른 차이’는 많은 부분에서 나타난다. 신체적인 영역은 물론 성격과 같은 심리적인 영역까지 말이다. 여기에 ‘출생 시 뇌 구조’에서도 성별이 따른 차이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뇌 크기는 남아가 더 큰 경향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자폐증 연구 센터에서는 많은 신생아들 중 출생 후 뇌를 MRI로 스캔할 필요가 있었던 아이들의 데이터를 다수 확보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약 500명 이상의 표본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별에 따른 뇌 구조의 차이’를 정리했다.

    기본적으로 부피, 즉 뇌의 크기는 남자 아기가 더 큰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남아가 여아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됐으나, 확인 결과 체중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남아의 뇌 용적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달리 말하자면 체중 대비 뇌의 무게 비율이 더 크다는 것이다.

    뇌 용적이 더 크다는 것은 그 자체로 별다른 의미는 없다. 뇌 용적이 크다고 해서 인지 능력을 비롯한 특정 뇌 기능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뇌 기능은 뇌 자체의 크기보다는 뇌의 구조, 신경 회로(시냅스)의 연결 방식, 특정 영역의 발달 여부 등에 의해 결정된다.

     

    회백질과 백질의 비중

    전체적인 뇌의 부피를 고려했을 때, 여아의 경우 평균적으로 ‘회백질(Gray matter)’이 더 많았고, 남아의 경우 평균적으로 ‘백질(White matter)’이 더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 회백질은 뇌의 표면에 있는 ‘대뇌피질’에서 주로 발견되는 경향이 있으며, 감각 정보의 처리, 운동 조절, 기억 및 학습, 언어와 같은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담당한다.

    한편, 백질은 주로 대뇌피질 아래 뇌의 깊은 영역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척수에서는 중심부에 회백질이 위치해 있고 백질이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백질은 뇌의 영역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한다. 각 영역에서 생성한 정보가 뇌 전체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파되도록 함으로써, 전체 신경 회로가 연결·통합되는 데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대략 정리하자면, 회백질은 정보의 ‘처리’ 기능에 주력하고 백질은 정보의 ‘전달 및 공유’에 주력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성별에 따른 회백질과 백질의 비중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수치다. 뇌의 전체 부피를 고려했을 때 각각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일 뿐이며, 양측 모두 회백질과 백질을 고루 가지고 있다.

     

    뇌 발달, 삶의 초기부터 차이 있어

    연구팀은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회백질의 세부적인 구성 차이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여아의 경우 기억과 정서 조절과 관련된 회백질 영역이 평균적으로 더 부피가 컸다. 한편, 남아의 경우 감각 처리와 운동 제어와 관련된 회백질 영역이 평균적으로 더 큰 부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뇌의 차이는 삶의 초기부터 존재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뇌 발달은 출생 직후부터 차이를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 뇌 발달이 진행되면서 생물학적인 성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환경적 경험이 더해져 개인차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다름’을 품고 시작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발달해나간다는 ‘신경 다양성’의 논리다.

    자폐증 연구 센터 소장인 사이먼 바론-코헨 교수는 “남성과 여성 중 어느 쪽의 뇌가 더 좋다거나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며, 단지 ‘신경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이 연구는 추후 자폐증 진단을 받는 어린이의 뇌처럼, ‘다른 종류의 뇌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선천적 뇌 구조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탐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별에 따른 태아기의 발달 환경을 분석해 면밀하게 구현하고, 뇌의 세포 모델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신 중 호르몬, 태반 등 변수가 될 수 있는 생물학적 요인이 뇌 구조 형성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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