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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 감량,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체중 감량,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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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감량을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부터 시작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만 치료 주사제까지. 어떤 방법을 쓸 것인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식습관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 동시에 ‘근육량을 너무 많이 잃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감량, 근육량 유지가 중요

    ‘체중 감량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라는 이야기, 그리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중 감량이란, 몸 곳곳에 쌓인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축적된 체지방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꽤나 까다롭다. 만약 쉬웠다면 체중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다.

    사실 ‘급격한 감량’이라는 말은 매우 주관적이다. 흔히 1개월을 기준으로 2~4kg 범위가 건강상 문제가 없는 다이어트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또한 엄밀히 객관적인 기준은 아니다. 현재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 체지방률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그 범위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건강하게 감량을 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체중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체성분 측정을 병행하면서 해야 한다. 특히 순수 근육량을 잃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만약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신체 활동을 통한 근육 사용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체중이 줄어든다면, 이는 근육 조직을 이루는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듯, 근육은 기본적으로 높은 대사율을 제공한다. 가만히 있어도 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사람은 근육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더 우수한 체력과 지구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렵게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

     

    식습관 개선에 근력 운동 더해야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도 근육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유지되긴 한다. 하지만 저항을 활용하는 근력 운동에 비하면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거운 덤벨을 들어올리든,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맨몸 운동을 하든, 모든 근력 운동의 원리는 같다. 이때 근육은 저항을 받게 되며, 몸에서는 ‘근육 조직을 보존하라’라는 신호를 발산한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근력 운동을 한다면, 몸에서는 그 동작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을 보존하고 강화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몸은 근육을 최대한 소실시키지 않으려 하게 되고,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 축적된 지방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간헐적 단식을 하거나 비만 치료를 받으면서 ‘칼로리 적자’ 상태가 유지된다면, 근력 운동은 에너지 조달을 위해 더 많은 지방을 태울 수 있다.

    근력 운동 하면 일반적으로 헬스장의 맞춤형 머신이나 무거운 도구들을 떠올린다. 그런 것들을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저널에 2009년 게재됐던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각 11분씩의 맨몸 근력 운동으로도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덤벨 대신 적당한 무게의 물병이나 두꺼운 책, 가방 등을 활용해도 된다.

     

    체중 감량, 근력 운동은 필수

    기본적으로는 ‘좀 더 활동적으로 움직여라’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식사량을 줄이거나 식욕 억제 약물을 처방받은 경우라면, 너무 과도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자칫하면 너무 피곤하거나 어지러움을 느껴 운동 효과가 반감되거나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 섭취가 조절되는 경우라면, 운동을 짧은 시간 동안만 유지하되 자주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30분 근력 운동을 10분씩 3회로 나누어 진행하는 식이다. 특히 근력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이런 전략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맨몸 스쿼트나 푸쉬업, 런지, 플랭크 등 도구 없이 할 수 있는 근력 운동부터 시작해보자. 초심자는 무게를 들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반복 횟수를 늘리거나 동작을 유지하는 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와 코어, 등 부분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이른바 ‘주요 근육군’으로, 해당 부위 자체의 근력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운동이나 일상 움직임의 효율을 높여준다. 근육군 자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근육량을 비교적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체중 감량에서 가장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식습관이다. 전체 비중을 따져본다면 운동은 분명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근육량을 얼마나 보존했느냐에 따라 체중 감량의 성공 여부가 나뉠 수 있다. 멀리까지 내다본다면 근력 운동은 더이상 선택사항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 건강 정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

    건강 정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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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정보 과부하’의 사회다.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탓에, 어느 것이 진짜인지 구별하며 받아들이는 역량이 필수가 됐다. 건강에 관련된 정보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면역학 및 미생물학 조교수로 있는 에이미 퓨 버나드 박사가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글을 기고했다. 그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건강 정보를 접하는 올바른 자세

    건강 정보를 널리 접하다 보면 서로 상반되는 내용을 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학이나 영양학 분야 전문가들이 하는 말에도 서로 모순이 되는 일이 없지 않다. 대학이나 전문 연구기관이 내놓은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다.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 자체는 사실이겠지만, 연구 목적과 구체적인 방식, 그것을 해석하는 과정에는 어떤 ‘의도’가 들어갈 수 있다.

    버나드 박사는 그 한 가지 예로 ‘인산 삼나트륨’을 들었다. 인산 삼나트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식품 첨가물이다. 주로 케이크와 쿠키의 질감을 개선하고, 수분 유지 및 부패 방지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학적 화합물이 그렇듯,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다. 언뜻 비슷해보이는 다른 이름과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나드 박사는 일부 인플루언서에 의해 “인산 삼나트륨이 페인트나 세제에 사용되는 물질과 이름이 비슷하다”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인산 나트륨’이나 ‘인산 칼슘’ 등과 비교하며, 해로운 물질이 식용으로 사용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화학적 물질은 언뜻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더라도 전혀 다른 성질을 띠는 경우가 무척 많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화합물의 명칭을 세부적으로 외울 수는 없고, 그래야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건강 정보, 있는 그대로 보지 마라

    음식과 음료에 관한 모든 정보는 때때로 서로 상반된다. 어떤 먹거리가 무조건 좋거나 무조건 나쁜 경우는 무척 드물다. 거의 대부분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고루 가지고 있으며,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 그리고 음식의 소비 빈도와 소비량 등에 따라 건강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커피다. 커피가 이로운지 해로운지를 살피는 연구는 수백 건이 존재한다. 어떤 연구는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연구에서는 해로운 점이나 잠재적 위험을 지적한다. 여러 건의 연구 내용을 복합적으로 살피는 이른바 ‘메타 연구’는 이러한 양면성을 모두 담아내기도 한다.

    연구 결과는 대개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사용되므로, 일반인들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뉴스 기사나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간소화된 핵심 내용 위주로 파악하게 된다. 

    이때 최근 발표된 특정 연구만 인용하기도 하고, 어떤 의도가 느껴지는 내용을 필터링 없이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연구를 통해 얻은 데이터가 사실이더라도, 이를 대중적인 표현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버나드 박사는 또 한 가지 예로 ‘사과식초’에 관한 연구를 들었다. 버나드 박사의 말에 따르면 사과식초는 소화기 문제, 요로 건강, 체중 관리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식초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표본 크기가 충분히 크지 않고, 아직 명백하게 ‘건강한 식품’이라는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버나드 박사는 특히 건강보조식품 광고를 볼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광고들은 눈길을 잡아끄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며 특정 성분의 효과를 과도하게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여러 성분 중 특정 성분만 강조할 때는 그 외에 포함된 다른 성분들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버나드 박사는 “어떤 건강 문제에 ‘빠른 해결책’을 약속하는 것들은 대부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하며, “기업과 홍보 주체들 사이에 재정적 이해관계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건강 정보를 검증하는 세 가지 단계

    건강 정보에 흔히 등장하는 전문용어, 혹은 건강보조식품에 사용됐다고 나열하는 특정 성분 명칭은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들리는 데 한몫을 한다. 하지만 버나드 박사에 의하면, 그런 것들은 실제로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버나드 박사는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몇 가지 단계를 실천하라고 제시했다. 가장 먼저 ‘스스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건강 정보를 접했을 때 그와 관련된 불안감이나 두려움이 생기지는 않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 정보를 접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감정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면, 그것은 해당 정보가 잘못됐거나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내용을 말하는 사람이 그 분야의 전문가인지,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떤 곳에서 가져온 내용인지, 그 출처는 신뢰할 만한 곳인지를 따져보라는 것이다. 전문가의 말을 풀어서 전달하는 과정에는 종종 ‘전달자의 의견’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정확한 사실과 전달자의 의견을 구분해서 받아들이는 안목이 필요한 이유다.

    마지막 세 번째로, 해당 출처를 직접 검색해보는 것이다. “여기서 발췌했다”라는 식의 말만 믿지 말고, 자신에게 중요한 내용이라면 그 내용이 정말 맞는지를 검색해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검색해볼 수 있는 시대다. 증거에 기반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직장 생활 시작한 청년,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 돌아볼 것

    직장 생활 시작한 청년,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 돌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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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청년들이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신체 활동량과 수면 시간에 변화가 생긴다. 이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우려가 있다.

     

    직장 생활과 활동·수면 시간 변화

    청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한 일을 시작하는 시기다. 일상과 활동, 시간적 여유와 금전적 여유를 비롯해 전반적인 환경이 바뀌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모든 변화는 이후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된다. 대표적인 것이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의학 연구 위원회 연구팀은 약 3,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을 비롯한 일상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30세 이하의 청년층에 해당했으며, 2015년부터 2023년 사이에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용업, 청소업, 운수업 및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는 신체 활동이 증가한다. 반면 해당 직종에 속한다고 해도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또 흔히 전문직이라 부르는 경우를 포함해 사무직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직종에 상관없이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수면 시간은 직종에 관계 없이 줄어드는 경향이 주로 나타났다.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직장 생활 시작을 기점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량, 수면량과 건강의 관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년들은 일을 시작했을 때 신체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적인 증가량은 하루 28분의 중강도 활동에 해당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뒤 1년이 지날 때마다 매년 하루 평균 7분씩 신체 활동량이 감소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의욕적으로 활동량을 늘렸다가, 해가 거듭할수록 생활에 익숙해지거나 지치게 되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혹은 일에 익숙해지며 실수가 줄고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신체 활동량의 변화는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신체 활동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학력에 따라 주로 갖게 되는 직종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았다.

    한편, 일을 시작하는 것을 기점으로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10분 가량 감소했으며, 매년 3분 정도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단,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만 따로 분석한 결과, 어느 정도까지 감소한 뒤 다시 일을 시작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통계 수치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중요한 사실은 활동량과 수면량이 건강과 직결되는 요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대개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되는 청년기에는 그 중요성을 잘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 활동 부족이나 수면 시간 부족으로 인한 영향은 당장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도, 오랜 시간에 걸쳐 쌓였다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 권장 수준인가?

    연구팀은 위에 나타난 수치가 ‘평균치’라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사무직이나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시간을 만들라는 조언이 거듭되는 이유다.

    연구팀의 엘레노어 윈페니 박사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의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직장에 다니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한 경향이 있다”라며 “노동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에도 주목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윈페니 박사가 이야기한 것과 별개로, 개인은 자신의 활동량과 수면 시간에 각자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 평상시 활동량을 돌아보고 건강 차원에서 권장하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150분(2시간 30분) 이상의 중강도 활동을 포함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반면, 피곤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무리한 스케줄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성인이라면 평상시 하루 7~9시간의 수면 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 렘 수면 늦으면 알츠하이머 증상 더 심한 경향

    렘 수면 늦으면 알츠하이머 증상 더 심한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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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REM) 수면이 시작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거나 이미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례다.

     

    렘 수면과 수면 단계 구분

    수면은 크게 렘 수면과 비렘(Non-REM) 수면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비렘 수면은 다시 3개의 세부 단계로 구분된다. 보통 앞글자인 N을 따서 N1 단계~N3 단계로 부른다. 즉, 렘 수면을 포함해 총 4개의 세부 단계로 구성되며, 이들 단계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하나의 수면 주기(사이클)로 본다.

    일반적으로 처음 잠이 들면 비렘 수면의 3단계가 먼저 시작된다. 그 다음 렘 수면으로 이어졌다가 다시 비렘 수면으로 이어지며 주기가 반복된다. 비렘 수면으로 시작해 렘 수면을 마치는 하나의 주기는 보통 90분 정도다. 만약 하루 8시간 수면을 취한다고 하면 대략 하룻밤 수면 주기는 5~6회 정도 반복되는 셈이다. 

    물론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하나의 주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한 주기가 90분을 넘는 경우가 꽤 자주 있는 편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렘 수면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느냐 하는 것이다.

    렘 수면은 흔히 말하는 ‘꿈을 꾸는 단계’다. 이 과정을 통해 뇌는 깨어 있는 동안 접했던 경험 등의 기억을 통합하고, 그에 관한 감정을 조절함으로써 뇌를 발달 및 회복시킨다. 신체 회복을 주로 담당하는 비렘 수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회복을 위해 렘 수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곤 한다.

     

    렘 수면 늦으면 알츠하이머 증상 심해

    최근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베이징에 위치한 한 병원의 신경과에서 평균 연령 70세인 노인 128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을 실시했다. 이중 절반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었고, 약 3분의 1은 알츠하이머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 인지장애를 진단 받은 사람이었다. 그 외 나머지는 정상 수준이었다.

    논문을 작성한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잠을 자는 동안 뇌파 활동과 눈 움직임, 심박수, 호흡 등의 지표를 측정했다. 이를 토대로 대상자들을 ‘조기 렘 수면’과 ‘지연된 렘 수면’ 그룹으로 나누었다. 조기 렘 수면 그룹은 잠든 뒤 98분 이내에 렘 수면 단계에 도달했다. 반면 지연된 렘 수면 그룹은 잠든 뒤 193분 가량이 걸렸다. 거의 3시간이 지난 뒤에야 렘 수면에 도달한 것이다.

    지연된 렘 수면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 많았다. 똑같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도, 지연된 렘 수면 그룹에 속할 경우 아밀로이드 수치는 약 16% 더 많았고, 타우 단백질 수치는 약 29% 더 많게 나타났다. 또한, 건강한 단백질인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는 39% 더 적게 나타났다.

     

    아침에 머리 맑지 않다면 렘 수면 부족 의심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 여건이 된다면 오랫동안 잘 수 있겠지만, 보통은 자다가도 자연스럽게 깨는 일이 반복된다. 자연스러운 수면 시간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첫 번째 렘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후 수면 주기의 간격이 짧아지거나 수면 주기 횟수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는 ‘렘 수면의 총량’이 줄어든다. 비렘 수면 역시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지만, 비렘 수면은 3개의 단계로 세분되는 반면 렘 수면은 1개의 단계만 존재하므로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시간은 더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맑지 않은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이는 렘 수면이 부족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렘 수면이 기억을 통합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뇌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중점으로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을 연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렘 수면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 중 하나는 ‘멜라토닌(melatonin)’이다. 멜라토닌을 투여하면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렘 수면에 방해가 되는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같은 효과를 얻은 연구 사례도 있다.

    연구팀은 수면과 관련된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할 것을 권한다. 또한, 늦은 시간에 과도한 음주를 한 직후 잠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 모두 ‘건강한 수면 주기’를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 알레르기 피부염, 긁으면 염증 악화되고 회복 늦어져

    알레르기 피부염, 긁으면 염증 악화되고 회복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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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려움증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증상 중 하나다. 가려움이 느껴지면 무의식적으로 해당 부위를 문지르거나 긁게 된다. 어떤 종류의 가려움은 이렇게 함으로써 잦아들기도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가려움증의 경우, 긁는 것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이에 관해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논문 내용을 살펴본다.

     

    알레르기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특정 물질에 대해 어떤 사람은 전혀 문제가 없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는 해당 물질에 대해 면역계가 과민 반응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증상,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는 결막염 증상, 복통이나 설사가 일어나는 소화기 증상, 전신 쇼크가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까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하 알레르기 피부염)도 그중 하나다. 세제나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특정 성분, 라텍스, 특정 금속 등이 대표적인 알레르기 피부염의 원인이다. 음식 중에는 ‘옻나무’로 인한 알레르기가 잘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피부염이 나타나면 가장 기본적으로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생긴다. 물집이 잡히거나 각질이 생기기도 하고,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 혹은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질환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피부염인 경우는 염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알레르기 피부염, 긁으면 더 악화돼

    가려움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문지르거나 긁게 된다. 이는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가려움증의 경우 문지르거나 긁는 행위가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쨌거나 피부를 자극하는 행위이므로 자칫 가려움이 더 심해질 우려도 있다. 

    알레르기 피부염은 일반적인 가려움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피부염의 경우 문지르거나 긁음으로써 염증이 악화되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피부과 및 면역학과 연구팀에서는 가려움이 느껴질 때 무의식적으로 긁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의식적으로 참아내려 해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긁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염증을 더 심하게 하고 자연적인 치유를 더 늦어지도록 한다.

    연구팀은 쥐 모델을 활용해 이를 검증하고자 했다. 정상적인 쥐와 가려움을 감지하는 뉴런을 제거한 쥐(가려움증이 없는 쥐)로 분류하고, 쥐들의 귀 부분에 알레르기 물질을 사용해 습진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했다.

    정상적인 쥐는 가려움을 느끼고 긁기 시작했는데, 이와 함께 알레르기 부위가 부어올랐다. 해당 부위를 확인한 결과 염증성 면역 세포로 채워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염증과 부기는 가려움증이 없는 쥐에게서도 나타났지만, 그 정도는 훨씬 덜했다.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정상적인 쥐에게 엘리자베스 칼라를 씌워 가려움을 느끼더라도 해당 부위를 긁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자 가려움증이 없는 쥐와 마찬가지로 염증과 부기가 훨씬 덜하게 나타났다. 즉, 긁는 행위가 알레르기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가려운 부위 긁으면 시원한 이유

    알레르기로 인해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일시적으로나마 시원함을 느낀다. 연구팀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려운 부위를 긁게 된다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그 행동이 더 적절한 것으로 여겨지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실제로 연구팀은 긁는 행위가 ‘황색포도상구균’의 양을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 감염에 관여하는 가장 흔한 박테리아 중 하나다. 즉, 긁는 행위로 인해 가려움을 유발하는 균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가려움은 가볍게 긁거나 문질러서 해소되기도 하는 이유다.

    하지만 알레르기 피부염 또는 그 외 원인으로 인한 만성적인 가려움에는 반대다. 긁는 행위는 통증 감지 뉴런으로 하여금 특정한 화합물을 방출하게 한다. 이는 지방 세포를 활성화해 중성구를 모집하고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즉, 가려운 부위를 긁어서 황색포도상구균의 양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심한 가려움과 염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피부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긁는 행위가 지방 세포를 활성화하는 메커니즘을 토대로, 지방세포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얼굴 홍조 생기는 이유, 만성 홍조 예방 및 관리법

    얼굴 홍조 생기는 이유, 만성 홍조 예방 및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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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을 보다보면 얼굴의 특정 부위가 붉어보일 때가 있다. ‘홍조’라 부르는 현상으로, 보통 뺨에 가장 흔히 나타난다. 이밖에 이마와 코에 홍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홍조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며 외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홍조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적절한 관리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얼굴 홍조는 무엇인가?

    얼굴 홍조, 또는 안면 홍조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얼굴 피부 아래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굴 피부는 대체로 몸의 다른 피부에 비해 두께가 얇은 편이다. 이 때문에 혈류량이 약간만 변해도 쉽게 나타난다. 얼굴이 창백해지는 현상은 홍조와 반대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나타나는 것이지만, 얼굴 피부가 상대적으로 얇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점은 같다.

    얼굴이 붉게 보이는 것은 보통 ‘혈색이 좋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렇게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보통 홍조라 부르는 것은 혈색이 좋은 것 이상을 가리킨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했을 때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늘어나 발생하는 홍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홍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는 외모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먼저, 얼굴 피부에 이미 트러블이 있는 경우, 홍조로 인해 트러블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피부의 붉은 빛이 강해질 경우, 그 위에 있는 여드름이나 발진 등 트러블 자국이 대조 효과를 받아 더욱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홍조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홍조가 발생하면 피부가 민감해지게 되며, 이로 인해 기존에 있던 트러블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혈관이 확장되면 피부가 붉게 보이는 것은 물론, 염증 반응이 촉진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본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홍조로 인해 피부 자극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얼굴 홍조가 생기는 원인들

    그렇다면 얼굴 홍조는 왜 생길까? 먼저 신체적으로 혈액 순환 또는 호르몬 수치에 변동이 생기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신진대사가 활발한 청소년기는 혈액 순환이 쉽게 촉진될 수 있기 때문에 홍조가 나타나는 일이 잦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나 임신 중에 호르몬 변동이 발생하며 홍조가 유발되기도 한다.

    혹은 신체적으로 혈관이 확장될만한 원인이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운동으로 혈류가 활발해지는 경우, 더운 날씨나 온도가 높은 실내에 노출돼 혈관이 확장되는 경우,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경우 등이다. 이는 몸 안에서 발생한 열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다.

    한편, 정신적인 요인도 있다. 혈관이 확장되는 것은 보통 교감신경계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중요한 이슈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혈액이 얼굴로 몰리기 쉽다. 이외에 수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신체에서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겨울과 같은 특정 환경에서도 홍조가 나타나는 일이 잦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실내로 들어가면서 다시 급격하게 확장되면 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얼굴 홍조, ‘만성’이 되지 않으려면

    홍조가 만성이 되면 얼굴이 늘 붉은 기운을 띠게 된다. 이는 앞서 말했듯 피부의 트러블을 돋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홍조의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한다. 더운 곳에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할 때, 반대로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할 때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큰 원인은 화장품과 피부 관리 제품이다. 어떤 것이 자신의 피부에 자극이 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심결에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다가 피부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한 홍조가 만성이 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 홍조가 만성이 됐다면,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일상처럼 사용하도록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식사, 운동, 수면 습관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주 원인이 되는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 제품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자신에게 적절한 제품인지 잘 모르겠다면, 피부과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 상담 및 의료적 접근을 하는 것도 권장된다. 스트레스가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그 편이 훨씬 건강한 선택일 것이다.

  • 섬유질의 효능, 장내 유해균으로부터 장 보호

    섬유질의 효능, 장내 유해균으로부터 장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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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건강은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모든 질병은 장에서 비롯된다’라는 관점을 강조하기도 했을 정도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이 장내 유해균의 과도한 증식으로부터 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기존의 효능을 더욱 강화해주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알려진 섬유질의 효능

    섬유질은 크게 수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로 나뉜다. 수용성 섬유질은 섭취 후 물에 녹아 점성이 있는 액체처럼 변한다. 이는 소화 속도를 조절하며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불용성 섬유질은 장으로 내려간 다음, 주위의 수분을 빨아들여 부피를 키운다. 이를 통해 노폐물 배출을 위한 장 운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를 돕는 수용성 섬유질은 장에 도착했을 때 장내 유익균에 의해 소화되며 발효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단쇄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SCFAs)’은 장 상피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며 장벽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SCFAs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장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섬유질을 먹이로 삼은 유익균들은 보다 활발하게 증식하고 성장하게 되며, 장내 환경에서 우세를 차지하게 된다. 이로써 장내 미생물군이 유익한 쪽으로 유지되며, 섬유질이 들어왔을 때 더 효과적으로 발효시키며 SCFAs를 활발하게 만들어 장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섬유질의 효능, 추가로 알려진 것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지난 10일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은 그 자체로 장내 유해균의 과다 증식을 막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익균 증식 촉진’이라는 섬유질의 효능을 더욱 강화해주는 연구 결과다. 

    미묘한 차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분명 유의미한 성과다. 기존의 연구대로라면, 장내 유익균 세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유해균보다 우세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섬유질의 효능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익균 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유해균 세력을 억제하는 이중 효과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기존의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이면서, 관점을 확장하는 결과다.

    이 연구를 수행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45개국 약 12,000명으로부터 대변 샘플을 확보하여 DNA 분석을 진행했다. 샘플로부터 추출된 미생물을 종류별로 식별하고 정량화한 결과, 연구팀은 ‘엔테로박테리아(Enterobacteriaceae)’라는 장내 유해균 그룹의 존재 유무에 초점을 맞췄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그룹은 이 유해균이 존재했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이 유해균이 억제돼 소량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유해균이긴 하지만 소량만 존재할 경우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다. 즉,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그룹은 전반적으로 더 나은 장 건강 상태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항생제 없이 장 질환 치료 가능할 것

    이 연구 결과는 또 하나의 의의를 보여준다. 바로 유해균이 원인이 돼 발생한 장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보다 건강한 대안’이다. 기존에는 유해균이 과도한 환경일 때, 해로운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항생제가 사용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이는 유익균까지 함께 죽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섬유질이 강조된 식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익균을 늘리면서 동시에 유해균을 억제하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항생제 사용에 앞서 시도해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직접 복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해 얻게 되는 새로운 유익균은 장에서 제한된 기간 동안만 살아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섬유질을 섭취해 자체적으로 성장하고 증식한 유익균은 보다 오랫동안 생존하며 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얻은 결과가 충분히 고무적이고 유의미하지만, 더욱 보편적인 성과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인구 집단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단백질 식단 강조하는 이유, 포만감부터 대사율까지

    단백질 식단 강조하는 이유, 포만감부터 대사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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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인체의 건강과 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주요 에너지원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는 우선순위가 낮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결합 구조가 복잡해 분해가 오래 걸리는 데 비해 에너지원으로서의 효율은 높지 않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체내에서 에너지원 외에도 매우 높은 활용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특히 체중 관리와 다이어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 = 근육이라는 공식을 흔히 떠올리지만, 단백질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기 위해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포만감 증대, 다른 영양소 섭취량 조절, 에너지 대사 효율 개선 등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 글에서는 단백질 식단을 강조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알아보도록 한다.

     

    오랫동안 유지되는 포만감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단위는 ‘아미노산’이다.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수백 종의 아미노산 중, 인간이 사용하는 종류는 약 20종이다. 즉,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은 이 20종의 아미노산이 저마다의 형태로 결합해 만들어져 있다는 뜻이다. ‘단백질’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해서 부르지만,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세부 종류로 나뉜다.

    종류는 많지만 대부분의 단백질은 복잡한 결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체내에 들어갔을 때 소화과정이 오래 걸린다. 복잡한 결합 구조를 해체해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해야만, 체내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가 오래 걸린다는 말은, 소화가 진행되는 동안 포만감, 즉 ‘배부른 상태’가 유지된다는 의미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식사에서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시로 배고픔을 느껴 뭔가를 먹게 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단백질의 특징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영양소 섭취량 감소

    체중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마다 자신이 하루에 어느 정도의 에너지(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지 계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그 전체 에너지 중 30% 가량을 단백질로 섭취할 것이 권장된다. 

    하루치 권장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했을 때, 자연스럽게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우선순위가 낮으며, 주로 신체 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먼저 사용된다. 따라서 섭취하는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고, 부족한 에너지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소모해 보충하게 된다.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물론, 정해진 권장 섭취량에서 단백질의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면 탄수화물과 지방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는 자칫 ‘과도한 에너지 적자’로 인해 신체 대사 저하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단백질 또한 엄연히 에너지원이므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잉여 아미노산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하루치 식단에서 단백질은 최대 30~35% 범위에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부족 시 ‘대사 변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일반적으로 ‘섭취 에너지 < 소비 에너지’의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의도적으로 ‘에너지 적자’ 상태를 만든다는 의미다. 에너지 적자는 과도한 수준이 되지만 않으면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널리 사용되는 간헐적 단식의 경우, 적당한 수준의 에너지 적자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에너지 적자 상태가 되면 신체는 간과 근육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 그리고 체내 곳곳에 저장된 체지방 등의 에너지원을 소모한다. 글리코겐은 포도당(탄수화물)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비교적 쉽게 분해해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다만, 저장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대략 12시간~24시간 정도가 글리코겐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한계라고 보면 된다. 

    그 다음 단계로는 체지방이 소모된다. 글리코겐에 비해 저장량도 많고, 같은 양에 비해 발생시킬 수 있는 에너지도 크다. 유산소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할 때 체지방이 소모된다고 하는 것은, 전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꾸준히 공급하기 위해 가장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소화되는 데 오래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수록 대사를 활성화시켜 에너지 소비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백질의 여러 용도 중에는 ‘호르몬’과 ‘효소’도 있다.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과 효소들 중 상당수가 단백질, 즉 아미노산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면 이러한 호르몬과 효소들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게 되며, 서로 균형을 이루며 대사를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유지

    이러한 특성을 이해했을 때, 흔히 말하는 ‘단백질 = 근육’이라는 공식을 더 깊은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근육은 단순히 힘을 발휘하는 데만 쓰이는 조직이 아니다. 신체에서 가장 활발한 대사를 일으키는 조직으로 꼽힌다. 특히 근육이 충분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져, 섭취된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돼 당뇨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다.

    근육량이 증가하면 ‘기초 대사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수준의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량이 많고 그 밀도가 높으면 월등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흔히 ‘많이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식으로 근육량이 뒷받침돼 있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시, 체지방을 가장 원활하게 소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꼽는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근본적으로 전신의 근육을 활성화시켜 에너지 소모를 늘리는 방식이다. 따라서 너무 유산소 운동에만 치중할 경우, 몸은 근육의 중요성을 낮게 인식하면서 근육을 줄이려 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적당 수준의 근력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체중을 감량하는 중에도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초 대사량을 유지해주고, 체중 감량이 성공한 뒤 이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 피부 변색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

    피부 변색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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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성 식품에는 흔히 ‘카로티노이드’라 불리는 색소 성분이 들어있다. 이는 식물성 식품의 고유한 색상에 기여하는 천연 성분이다. 이중 흔히 알려진 사례는 ‘베타카로틴’이다. 강한 주황색과 높은 흡수율로 인해 베타카로틴을 많이 섭취할 경우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 변색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과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베타카로틴 – 주황색 및 노란색

    서론에 소개한 베타카로틴은 피부 변색을 유발할 수 있는 단골 성분이다. 베타카로틴은 자연 상태에서 주황색 또는 노란색을 띤다. 당근의 껍질을 한꺼풀 벗겨냈을 때 나타나는 밝은 주황색을 떠올리면 된다.

    베타카로틴은 기본적으로 카로티노이드에 속하는 ‘색소’지만, 체내에서 비타민 A의 전구체로 작용한다. 즉, 일정 조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비타민 A는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베타카로틴을 지방 성분과 함께 섭취하면 장과 간 등에서 효소가 분비돼 비타민 A로 전환해준다.

    다만, 비타민 A가 체내에 충분할 경우, 혹은 베타카로틴 섭취량이 너무 많을 경우는 잉여분이 색소 형태로 남아 피부에 축적된다. 이것이 바로 ‘카로틴혈증’으로, 피부가 주황빛 혹은 노란빛을 띠게 되는 현상이다.

    베타카로틴 외에도 본래 카로티노이드는 모두 저마다의 고유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노란색을 띠며, 라이코펜은 붉은색을 띤다. 다만 베타카로틴 외의 다른 카로티노이드들은 식품 내 함유량이 충분히 많지 않거나 피부에 저장되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로 인해 피부 변색과 관련된 색소로는 베타카로틴이 주로 지목된다.

     

    타닌 – 어두운 톤

    타닌은 식물성 화합물이자 항산화 물질의 대표 카테고리인 ‘폴리페놀’의 한 종류다. 주로 녹차, 레드 와인, 다크 초콜릿, 견과류 등에 함유된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폴리페놀 섭취로 인해 피부 색상이 변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는 폴리페놀을 함유한 음식들을 과도하게 섭취할 일이 비교적 드물기 때문이다.

    타닌의 경우 피부 색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폴리페놀의 대표 격으로 꼽힌다. 타닌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특정 조건에서 멜라닌 합성을 자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부 톤이 어둡게 변할 수 있다. 보통 녹차나 와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한편, 너무 많은 타닌 성분은 피부 단백질과 결합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외에 레드 와인 등에 포함된 ‘레스베라트롤’,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도 과다 섭취 시 피부에 변색을 일으킬 수 있는 폴리페놀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피부의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클로로겐산은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구리 – 청록색

    구리 하면 보통은 주황색, 붉은색, 갈색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구리는 산화 상태에 따라 색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기본적인 구리의 색상은 붉은빛에 가깝지만, 산화가 진행되면 전혀 다른 색상인 청록색으로 바뀐다. 과거 청동기 시대에 사용되던 ‘청동’이 구리와 주석의 합금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이러한 색상 변화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서는 산소를 활발하게 사용하며, 조직 및 장기 세포에서 활성산소가 지속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구리가 산화되기 쉬운 환경이다. 이러한 이유로 구리 성분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구리가 산화되며 구리 이온이 만들어진다. 

    산화된 구리 이온은 피부 세포와 결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청록색 색소가 형성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구리 성분의 과도한 섭취는 피부를 청록색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구리 성분은 보통 어패류에 풍부하다. 식물성 식품 중에는 땅콩과 아보카도에 함량이 많은 편이다. 

     

    은과 금의 침착

    이밖에 음식 섭취 이외의 이유로도 피부색이 변할 수 있다. 과거 홍콩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례로,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은색으로 변했던 적이 있다. 이는 ‘아르기리아(Argyria)’라 부르는 질환의 일종으로, 피부가 푸른빛을 띠는 회색(보통 은색이라고 부름)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크리시아시스(Chrysiasis)’라 부르는 질환도 있다. 이는 금 침전물이 피부에 침투하는 현상이다.

    은과 금은 일반적으로 식품에 자연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성분이다. 다만, 의료적 목적으로 금과 은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 은은 과거 항균 특성으로 주목받아 의료적으로 사용됐으며, 금은 류마티스 질환, 염증성 질환에 처방된 사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투여가 이루어질 경우 피부에 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종종 고급 요리에서 금박이나 금가루를 장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섭취하는 금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 변색을 유발하지 않는다.

  •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완화, 좋은 음식과 좋은 습관은?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완화, 좋은 음식과 좋은 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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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코로나19,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폐렴까지 무려 4종의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무려 ‘쿼드데믹’이라고 한다. 여기에 겨울에 주로 유행하는 계절성 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호흡기 질환 전성시대라 할 수 있을 정도다. 

    호흡기 질환은 무엇보다도 잦은 기침과 가래 등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외출 시 타인들로부터 경계의 눈빛을 받게 만든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좋을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들

    면역력을 높여주는 경로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바로 비타민 C다.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귤만 까먹어도 감기 걸릴 일은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과장과 단순화가 들어간 말이지만, 그만큼 비타민 C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오렌지, 키위, 딸기와 같은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C는 면역 세포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항산화 성분의 대표 주자로도 꼽히는 비타민 C는 세포를 보호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비타민 C 외에도 다양하게 존재하는 항산화 성분들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산화를 막으면 염증 반응이 줄어들게 된다. 호흡기 질환은 본질적으로 호흡기에 발생하는 염증에 기인하므로, 염증 반응을 줄임으로써 호흡기 질환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장 건강 역시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 건강이 약해지면 장벽을 통해 병원균이나 각종 유해 물질들이 혈류로 들어가기 쉽다. 따라서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치즈나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부터 김치, 각종 장류, 낫또 같은 발효 식품은 장내 유익균을 성장시키고 늘려주는 최고의 선택이다.

     

    천연 성분으로 면역 보충

    생강차, 카모마일차 등은 염증을 완화하고 항균 작용을 한다. 호흡기에 발생한 염증, 호흡기로 침투한 병원균 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생강은 호흡기 질환의 골칫거리인 기침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카모마일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호흡기에 발생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기침 하면 꿀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꿀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품 중 면역 및 항균 작용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효능을 자랑한다. 앞서 소개한 생강차에 타서 마셔도 좋고, 그냥 따뜻한 물에 꿀만 타서 마셔도 호흡기를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칼립투스, 티트리 등 천연 성분 기반으로 만든 에센셜 오일 역시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들은 실제 아로마테라피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종류들이다. 호흡기에 붙은 이물질을 청소해줌으로써 호흡기 질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제를 챙겨먹고자 한다면 비타민 D와 아연이 포함된 것을 추천한다. 특히 비타민 D는 뼈 건강부터 전반적인 면역력에까지 관여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지용성 비타민으로 일일 권장량이 너무 적게 설정돼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일일 권장량보다 조금 더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생활습관은 건강하게

    여러 종류의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와중에, 누군가는 이미 증상을 앓고 회복 중인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 이렇다 할 질환을 한 번도 앓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현재 유행하는 질환이 다양하다 보니, 예방접종을 맞았거나 한 번 이상 질환을 겪었던 사람들이 또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처럼,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실제로 한때 다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다가, 최근 다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을 부쩍 많이 보게 된다.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권장하고 싶은 것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생활습관 중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은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기 때문이다. 잠만 충분히 잘 자도 체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집안에서 스트레칭을 비롯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도록 매일 잠들기 전 가벼운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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