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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 감량에 나쁜 습관, 먹는 습관부터 점검하라

    체중 감량에 나쁜 습관, 먹는 습관부터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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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시작되고 첫 월요일이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했다’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새해 첫날보다 조금 더 와닿는 느낌이다. 작년 이맘때쯤, 새해 목표라는 제목으로 적어뒀던 종이를 들여다본다.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는 올해도 역시 그대로 반복될 예정이다.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을 실천하고는 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체질’ 탓일까? 그런 면도 없잖아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습관’이다.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어떤 습관들은 수많은 노력을 도로아미타불로 돌리기도 하니까. 일상 속 체중 감량에 나쁜 습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별 생각 없이 먹는다

    끼니 때마다 먹는 칼로리를 관리하는 사람은 많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다보면 제법 익숙해진다. 어느 정도로 꼼꼼하게 관리하면 자신에게 적합한지도 감이 잡힌다. 문제는 ‘간식’이다. 순수한 물이 아닌 이상, 거의 대부분의 먹거리는 많든 적든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그들 중 일부는 ‘무의식적으로’ 먹고 마시게 된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동료가 권하는 간식을 별 생각없이 먹는 경우, TV나 OTT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입의 심심함’을 달래려 무언가 집어먹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장을 보러 갔다가 시식 코너에서 한두 개씩 먹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하나하나씩 놓고 보면 별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모두 모아놓고 보면 제법 많은 칼로리가 될 수 있는 습관들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사양하는 타입’이다. 이런 경우라면 비교적 쉽다. 견과류, 채소 스틱 등을 간식으로 챙겨두고 적당한 시점에 조금씩 먹는 것이다. 배가 부르면 간식이 주어지는 환경에서도 사양하거나 지나치게 될 테니까.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두 번째 유형이다. 사실 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별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그냥 먹는 타입’이다. 식탐까지는 아니더라도, 특별히 배가 과하게 부르지 않다면 소소한 먹을 거리는 그냥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개 별 의식없이 추가 칼로리 섭취를 하는 경우다. 따라서 좀 더 의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뭔가 먹으면 메모한다’라는 습관을 만들어본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먹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모니터링하게 되면 보다 쉽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몇 가지 경로를 거쳐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을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게 되며, 에너지 흡수가 빠른 음식(단순당) 또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음식(고지방)을 먹고 싶어하는 충동을 만든다.

    이 충동에 의해 음식을 먹게 되면 즉각적으로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물질이 분비되며 기분을 좋게 만들고, ‘이것이 옳은 행동’이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만든다. 이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성 식사’가 습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식사에 대한 감각 등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씹은 뒤 삼키고 있는지 등을 평소보다도 더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보면서 먹을 때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먹게 되는 것도 유사하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인식하고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얻으려면 가까운 곳에 과자나 음료수 같은 간식을 두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인지했다면, 다른 충동에 맞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보도록 한다. 심호흡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 기법이 좋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 사람이나 장소, 상황 등을 벗어나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을 것에 손을 뻗는 습관’을 차단하는 것이다.

     

    식사 시간이 매번 바뀐다

    아무때나 배가 고프면 먹고,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역시 돈에 비유해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일 것이다.

    많든 적든 매번 일정하게 들어오는 수입이 있다면 어떨까? 이상적으로 보자면 그 금액을 바탕으로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딱히 계획적으로 소비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절한 소비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수입이 불규칙하다면? 일단 필요한 소비는 해야 하니 어느 정도는 쓸 것이다. 하지만 다음 수입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모르고, 혹은 어느날 갑자기 수입이 끊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저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식사에 대입해보면 된다. 식사가 불규칙하게 이루어질 경우, 신체는 당장 반드시 필요한 신진대사를 딱 필요한 만큼만 하도록 조절하고 나머지 에너지를 저장하려 하게 된다. 에너지가 정기적으로 꾸준히 공급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칼로리를 소모하는 능력을 최소화하는 셈이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는 때때로 식사 사이의 간격을 멀게 만들기도 한다. 허기가 찾아올 정도가 되면 혈당이 떨어지게 되고, 그 자체가 ‘스트레스 상황’이 된다. 이로 인해 식사 충동과 식욕이 증가하며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거나 더 빠르게 먹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나마 이 습관은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설정해두고, 해당 시간으로부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식사를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면 알람을 맞춰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흔히 말하는 ‘작게 쪼갠 5~6끼’도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다.

  • 잠 부족하면 ‘안 좋은 기억’ 자꾸 떠올라

    잠 부족하면 ‘안 좋은 기억’ 자꾸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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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부족하면 하루종일 피곤에 시달린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피곤에 시달린다’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머릿속이 헝클어진 듯 복잡한 느낌’일 것이다. 

    이는 생각이 마구잡이로 떠오르며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잠을 충분히 잘 수 없을 경우, ‘잊고 싶은 것’을 처리하는 뇌 영역의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잠 부족, 기억 저장&연상 문제 유발

    누구나 살아가면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금방 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때때로 그런 기억이 떠오르면 기분이 나빠진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심리학과의 마커스 해링턴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런 기억들은 살아가면서 잠깐씩 나타나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우울이나 불안 장애, PTSD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훨씬 자주, 보다 생생하게 떠올리게 된다.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저널(PNAS)에 지난달 31일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뇌의 ‘기억 처리 및 회복’ 기능이 떨어진다. 이는 저장된 기억을 잘 떠올리지 못하거나, 해당 기억을 부정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은 렘(REM) 수면과 깊은 연관이 있다. 흔히 렘 수면은 ‘꿈을 꾸는 단계’, 그리고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억을 처리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렘 수면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기억을 처리하고 회복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는 것이다.

     

    피곤하면 ‘나쁜 기억’ 차단 어려워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연구팀은 85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fMRI(기능적 MRI)를 사용해 뇌 이미지 촬영을 실시했다. 참가자 절반은 fMRI 촬영 전날 수면 실험실에서 편안하게 잠을 잤으며, 나머지 절반은 전날 밤새 깨어 있었다.

    fMRI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각기 ‘원치 않는 기억’을 떠올린 다음, 이를 억제하려 시도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참가자들의 경우, 생각과 행동, 감정을 제어하는 뇌 영역에서 활발한 반응을 보였으며, 기억을 검색하는 뇌 영역 ‘해마’의 활성화가 줄어들었다. 반면 밤새 깨어 있었던 참가자들은 생각, 행동, 감정을 제어하는 뇌 영역의 반응이 비교적 둔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fMRI 촬영 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렘 수면이 전두엽의 기억 제어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억을 올바르게 저장하는 능력은 물론, 원치 않은 기억이 떠오를 때 이를 의식적으로 차단하는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충분한 휴식(렘 수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면 부족, 정신건강 문제와 연관

    수면 부족이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할 경우 뇌의 감정 조절 기능이 저하돼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다시 그날 밤까지 영향을 미치며, 또 다시 숙면을 취하지 못해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우울증을 앓는 경우 수면 부족이 동반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PTSD 또한 수면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기억 회복 및 정서적 안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자연스럽게 노폐물과 독성 물질 등을 청소하게 되는데, 이 작용이 충분하지 못하면 잔여물이 남아 계속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해링턴 박사는 “기억은 우리가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 정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즉, 기억을 원활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증상은 수면 부족과 감정 조절 장애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 청색광, 눈으로 침투해 세포 내부 손상 일으킬 수 있어

    청색광, 눈으로 침투해 세포 내부 손상 일으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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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여러 모로 유해하다고 지적됐던 ‘청색광(블루라이트)’가 인체의 항산화 능력마저 피해서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연구팀이 금일(6일) 발표한 성과다.

     

    파장 짧은 청색광, 눈으로 침투 가능

    청색광은 햇빛은 물론 실내에서 사용하는 조명,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 등 LED 기반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빛의 한 종류다. 약 380㎚~500㎚ 사이의 파장을 갖는 가시광선의 일부로, 무지개 색상으로 치면 파란색(약 450~495㎚)부터 남색(약 425~450㎚), 보라색(약 380~450㎚)까지를 포함한다. 다만, 보통 청색광이라 하면 파란색과 남색을 주로 지칭한다.

    청색광의 특징은 파장이 짧아 더 많은 진동 수를 갖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빛으로 분류된다. 특히 청색광은 짧은 파장으로 인해 눈의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청색광보다는 자외선의 파장이 더 짧고 그만큼 에너지도 크다. 하지만 자외선의 경우 전용 차단제가 존재하며, 별도 처리된 선글라스로 눈으로의 침투도 막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글자 그대로 자외선의 파장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청색광은 별도의 차단이 필요하다.

     

    항산화 능력이 닿지 않는 단백질 내부

    청색광이 체내에 침투하면 세포 단백질의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피부와 눈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 몸 안에 있는 산소가 청색광을 흡수해 ‘활성산소(ROS)’로 바뀌고, 이들이 세포의 단백질 표면을 손상시키는 원리다. 이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체의 항산화 시스템이다.

    하지만 UNIST 화학과 민두영·권태혁·민승규 교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청색광은 항산화 시스템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손상을 일으킨다. 단백질 표면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항산화 작용으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UNIST 연구팀은 단백질 내부의 산소가 청색광의 에너지를 흡수해 활성산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단백질은 본래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이 사슬 형태로 복잡하게 얽힌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미노산 분자들이 촘촘하게 엮여있긴 하지만,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작은 분자 단위 물질들이 갇힐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빈 공간에 산소 분자가 포획되고, 청색광의 에너지를 흡수해 활성산소로 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연구팀은 실험과 계산, 통계, 생명정보학 접근 방법을 활용해 이를 입증했으며, 이 결과에 대해 ‘산소 가둠 광산화 경로(oxygen-confined photo oxidation pathway)’라고 이름 지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2월 30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세포 내에 용해된 산소 분자는 단백질 내부의 빈 공간(cavity)에 포획돼, 활성산소로 변환된다. / 출처: [BRIC Bio통신원
    세포 내에 용해된 산소 분자는 단백질 내부의 빈 공간(cavity)에 포획돼, 활성산소로 변환된다. / 출처: [BRIC Bio통신원

     

    ‘청색광의 영향’에 대한 이해 확장

    민두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단백질 손상 경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다”라며 “이러한 경로가 세포 내 단백질 전반에 보편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청색광에 의한 피부와 눈 조직의 노화 및 질병 유발이 ‘산소 가둠 광산화 경로’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 민 교수의 설명이다.

    단백질은 본래 특정 아미노산들의 배열에 따라 3차원적 구조를 형성한다. 단백질마다 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수많은 단백질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활성산소가 생겨나 산화 손상을 일으킬 경우, 아미노산 구조의 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구조 안정성이 저하되거나 본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다양한 단백질은 단독으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서로 결합해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조가 손상된 단백질은 그 표면 특성도 변화할 수 있다. 즉, 기존과 다른 단백질처럼 변해버림으로써, 다른 단백질과의 결합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혹은 비정상적인 상태로 결합해 독성을 유발하거나 다른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번 UNIST 연구팀의 발견은 청색광과 관련된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원리를 활용하여 치료 목적의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 지중해 식단, 뇌 기능 향상에도 기여

    지중해 식단, 뇌 기능 향상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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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단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켜 뇌 기능 활성화까지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장내 미생물 전문 학술 저널인 「Gut Microbes Reports」에 게재된 내용이다.

     

    지중해 식단, 뇌 기능도 향상시켜

    미국 툴레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식단과 장내 미생물 패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서양식 식단을 섭취하는 경우에 비해, 지중해 식단을 따를 경우 장내 미생물 패턴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기억력 및 인지 능력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결론이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14주에 걸쳐 서로 다른 식단을 섭취하도록 한 쥐들의 장내 미생물 패턴을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올리브 오일과 생선류, 섬유질을 주로 포함한 지중해 식단을 14주 동안 섭취한 쥐는 같은 기간 동안 서양식 식단을 먹은 쥐에 비해 4종의 장내 유익균이 증가했으며, 다른 5종의 유익균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후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미로를 탈출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그룹의 쥐들은 미로 탈출에 있어 전반적으로 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정보에 적응하는 능력(인지적 유연성)과 작업 기억력이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기 식단 중요성’에 대입 가능

    연구팀이 활용한 쥐들은 인간으로 치면 18세 정도에 해당하는 나이였다. 연구팀은 이 시기를 신체적·인지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발달 기간으로 보고, 이 시기에 식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 식단은 장 건강은 물론 인지적 유연성, 기억력에 있어서도 명확한 이점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뇌와 신체가 성숙 단계에 있는 청소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도 잠재적으로 유사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보았다.

    이번 연구는 동물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실험에 그쳤지만, 지중해 식단의 기억력 향상 및 치매 위험 감소 효과를 다뤘던 연구와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인간을 대상으로 보다 큰 규모의 연구를 진행한다면 보다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식습관 변화에 따른 뇌 기능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중해 식단의 핵심

    지중해 식단은 건강한 식습관의 대명사와 같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실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편으로,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접근하기가 까다롭다고 여겨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지중해 식단은 구체적으로 반드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핵심이 되는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한다.

    가장 먼저 통곡물과 채소, 과일로 탄수화물과 섬유질을 공급한다. 식물성 식품 중심으로 높은 섬유질을 섭취함으로써 장 환경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단백질은 생선 등 해산물을 위주로 하되, ‘살코기’가 주를 이루도록 한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일절 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양을 줄이도록 하고 비교적 섭취량을 적게 한다. 

    지방은 주로 올리브 오일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포인트다.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 식단의 시그니처와 같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경우, 그 자체가 샐러드 드레싱 등 식재료가 될 수 있다. 이밖에 요리용 올리브 오일은 보다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으므로 일반 식용유를 대신해 사용하면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엑스트라 버진 오일 제품을 내놓고 있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 원인, 영양부터 자가면역 질환까지

    갑상선 기능저하증 원인, 영양부터 자가면역 질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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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앞쪽을 슬쩍 만져본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정확히 어디인지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이 즈음 어딘가에 나비 모양의 기관 ‘갑상선(Thyroid)’이 위치해 있다. 갑상선은 크기가 작은 기관이지만, 신체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점에서 높은 중요성을 갖는다.

    갑상선에 발생하는 이상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만큼, 그에 관련된 증상으로 구분한다. 호르몬이 정상치보다 많이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정상치보다 적게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다. 

    특히 겨울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좀 더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가뜩이나 낮은 기온으로 인해 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인해 대사가 더욱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 쉽게 추위를 느끼며 힘이 없거나 쉽게 지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요오드’ 결핍이 원인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이다. 따라서 영양 부족이 갑상선 기능저하증 원인이 되는 경로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갑상선 기능과 연관된 영양소는 비교적 단순하고 명확하다. 바로 ‘요오드’다. 보통 미역국을 언급할 때 함께 듣게 되는 영양소일 것이다.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크게 두 가지, ‘삼요오드티로닌(T3)’과 ‘티록신(T4)’이다. 이들은 체내에서 합성되는데, 요오드는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원소다. 요오드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갑상선은 충분한 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없게 되며, 이것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요오드는 매우 미량만 섭취하면 되는 영양소다. 게다가 꼭 미역국이 아니더라도 바다에서 얻게 되는 식재료에는 대부분 요오드가 풍부하게 포함된 경향이 있다. 반찬으로 즐겨먹는 김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대략 1990년대,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요오드가 포함된 소금 사용을 권장해왔다. 따라서 요오드 부족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식성 등 어떤 이유로 인해 해산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경계가 필요할 수 있다.

     

    정신건강 치료의 부작용

    현대사회는 정신건강 문제로 인한 치료 사례가 많다. 과거에 비해 정신건강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개방적으로 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원인이 되는 약물 부작용도 일부 보고되고 있다.

    항우울제로 사용되는 약물 중 일부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는 모든 환자에게서 반드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인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리튬’은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다.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의 합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 자체가 우울증에 비하면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리튬의 부작용은 비교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역시 치료 과정에서 전문의의 설명을 참조하면 되니 미리부터 우려할 필요는 없다.

     

    갑상선 치료 또는 수술

    갑상선에 관련된 문제는 반드시 호르몬 계통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 위치상 종종 결절이 발생하기도 하며, 갑상선암 역시 꽤 자주 발생하는 암종 중 하나다.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다만,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방사선 치료 또는 수술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 갑상선 기능저하증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단한 예로 방사선 치료로 인해 갑상선의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본래 기능인 호르몬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갑상선에 암이 발생해 어느 정도 진행되는 경우,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호르몬 생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자가면역 질환 발생

    면역 체계가 자신의 조직이나 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는 상태를 통틀어 ‘자가면역’이라 한다. 이중 갑상선 기능저하증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 증상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주로 30대~50대 사이 중년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병 가능성은 존재한다. 

    모든 자가면역 질환이 그렇듯, 하시모토 갑상선염 역시 면역 시스템이 갑상선 세포를 공격함으로써 발생한다. 조직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차질이 생기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유발된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기능저하가 나타날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으므로 곧바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증상에 따라 전문의가 치료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너무 자주 피로하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불어나거나 지속적인 우울감이 발생한다면 이와 관련된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 근육은 왜 회복이 오래 걸릴까? ‘다핵세포’이기 때문

    근육은 왜 회복이 오래 걸릴까? ‘다핵세포’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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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력 운동은 보통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권장된다. 이 또한 보편적인 기준일 뿐이며, 실제로는 강도에 따라 그에 맞는 휴식시간을 주어야 한다. 낮은 강도로 근력 운동을 했다면 하루만에 회복되기도 하고, 높은 강도로 근력 운동을 수행했다면 최대 72시간, 즉 3일까지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피부 표면에 상처가 생겼을 때를 생각해보면, 3일이라는 회복 시간은 다소 길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근육은 왜 이렇게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골격근은 ‘다핵세포’

    근육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포의 구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세포는 그 구조에 따라 크게 ‘단핵세포’와 ‘다핵세포’로 나뉜다. 단핵세포는 글자 그대로 하나의 핵을 가진 세포이며, 다핵세포는 여러 개의 핵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단핵세포는 손상이 발생할 경우 해당 부위에서 직접 세포 분열을 진행해 즉각적으로 새로운 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포 주기가 짧고, 손상 부위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피부 세포나 혈액 세포 등이 대표적인 단핵세포에 해당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은 단핵세포 구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의 예외적인 것들이 바로 다핵세포다. 근육, 특히 골격근은 대표적인 다핵세포에 해당한다. 내장기관 벽에 위치한 평활근은 단핵세포 구조로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진다. 

    다핵세포는 여러 핵이 결합돼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손상 복구 과정이 다소 복잡하다. 여러 핵 사이의 조정 및 협력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핵세포가 일원화된 시스템이라면, 다핵세포는 여러 주체가 협의를 거쳐 최적의 절충안을 내야하는 구조와 같다고 보면 된다. 

    골격근과 같은 다핵세포의 경우 손상된 섬유를 복구하기 위해 ‘위성 세포’를 활용한다. 이는 평소 비활성 상태로 존재하는 일종의 예비 세포라 할 수 있다. 손상이 발생하면 골격근의 세포를 이루는 여러 핵들이 협력해 위성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분화해 새로운 근육 세포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골격근은 왜 다핵구조를 띠고 있는가?

    다핵세포는 분명 그 나름대로 중요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선 떠오르는 의문은 이것이다. 왜 골격근은 회복 속도가 효율적이지 않은 다핵구조를 갖고 있는가? 이는 우리 몸에서 골격근이 담당하는 본질적 역할과 관련이 있다. 

    골격근의 주된 역할은 신체의 움직임을 지탱하고 필요한 힘을 생성해내는 것이다. 다핵구조는 하나의 세포 안에서 더 많은 단백질 합성과 에너지 대사를 가능하게 한다. 컴퓨터로 치자면 복합 연산이 가능한 다중 코어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보다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또한, 여러 개의 핵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는다. 간단하게 말해, 하나의 핵이 있는 단핵세포는 주어진 하나의 역할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데 능하다. 해당 역할 수행에는 효율적이지만, 그 외의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부적합하다.

    반면, 다핵세포는 이론적으로 각각의 핵이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다. 골격근은 사용하기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때로는 팽팽하게 당겨지는가 하면 어떤 때는 단단하게 조여지는 식으로 힘을 발휘한다. 이처럼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근본적으로 다핵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근육 = 단백질’ 공식이 나온 배경

    ‘단백질’ 하면 흔히 근육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단백질은 근육 외에도 다방면으로 사용되는 만능에 가까운 자원이다. 다만, 근육은 그중에서도 특히 단백질이 중요한 조직이다. 근육 세포는 ‘액틴’과 ‘미오신’이라는 단백질을 주요 구성요소로 가지고 있다. 수축과 이완이라는 골격근의 기본 기능의 토대가 되는 단백질이다.

    특정한 움직임을 여러 차례 반복하거나 한계 이상으로 움직였을 때, 골격근은 손상을 일으키며 회복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과학 및 운동 생리학 분야에서는 이 과정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손상된 근육 세포가 위성 세포를 끌어들여 새로운 조직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여러 개의 핵이 존재하는 골격근 세포는 단핵세포에 비해 더 많은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특히 운동(근육 세포 손상)을 마친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단백질을 섭취해주면, 근육 합성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된 바 있다.

     

    ‘다핵구조 강화’라는 특성 이해하기

    정리를 해보자. 골격근은 기본적으로 여러 개의 핵을 가지고 있는 구조를 띤다. 여기에 손상이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분열하는 대신 위성 세포를 활성화시켜 새로운 근육 세포를 만든다. 그렇다면 새롭게 만들어진 근육 세포는 어떻게 될까? ‘근섬유가 강화되는 원리’를 떠올리면 답을 알 수 있다. 바로 기존 근육 세포에 포함된 핵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핵을 추가하는 것이다.

    즉, 골격근을 단련할수록 세포 속의 핵들이 더 강해지거나 새로운 핵이 추가되며 다핵구조가 강화된다. 핵이 많아질수록 골격근은 더 큰 힘을 낼 수 있게 되거나, 더 지속적으로 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내구도가 높으면 그만큼 오래 견딜 수 있지만, 손상됐을 때 정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클 가능성이 높다. 골격근의 운동능력이 높아질수록 잘 손상되지 않게 되지만, 의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 손상을 일으켰을 때 회복이 오래 걸리는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근육의 효과적인 성장과 유지를 위해 무엇을 중요시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근육을 성장시키는 원리, 그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이유 등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 칼로리 계산 방법, 기초 대사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칼로리 계산 방법, 기초 대사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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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로리 계산 방법을 알고 있는가? 사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 지방은 1g당 9kcal라는 기본 공식만 알고 있어도, 대부분의 계산은 해낼 수 있으니까. 여기에 알코올이 1g당 7kcal라는 점을 추가로 알고 있으면 보다 폭넓은 응용이 가능하다.

    다만,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가 있다. 칼로리를 계산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얼마나 먹고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한발 더 나아가, ‘적당히 먹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위의 내용들만 가지고는 한계에 부딪친다. 적정 칼로리 계산 방법과 관련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초 대사량의 개념과 그 계산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초 대사량의 필요성

    기초 대사량(Basal Metabolic Rate, BMR)은 우리 몸이 ‘쉬고 있는 상태’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낸다. 운동은 물론 걷기나 팔 움직이기 같은 기본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편안한 상태에서도 에너지가 소모된다. 글자 그대로 ‘숨만 쉬고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 상태에서도 호흡, 심장 박동, 체온 유지 등을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게 마련이니까.

    BMR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딱히 어려운 질문은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한지를 계산하기 위한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BMR이 얼마인지 알고, 자신이 하루에 운동으로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알면,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식사를 어느 정도 하면 되는지도 계산할 수 있다. 정확도 높은 자기 관리를 위한 출발점인 셈이다.

     

    가장 유명한 두 가지 공식

    BMR을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공식 두 가지만 소개하려 한다. 하나는 1919년에 개발된 ‘해리스-베네딕트 공식’이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오래됐고, 그간 많은 연구에 의해 검증됐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 성별에 따라 정해진 공식이 있으며, 몸무게와 키, 나이를 활용해 계산한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 해리스-베네딕트 공식

    * 남성

    88.362 + (13.397 × 몸무게 kg) + (4.799 × 키 cm) - (5.677 × 나이)

    * 여성

    447.593 + (9.247 × 몸무게 kg) + (3.098 × 키 cm) - (4.330 × 나이)

     

    위 공식에 따라 예시 계산을 해보자. 180cm에 80kg인 30세 남자라면, “88.362 + 1,071.76 + 863.82 - 170.31”이 되므로 약 1,854kcal가 기초 대사량이 된다. 한편, 160cm에 45kg인 32세 여자라면,  “447.593 + 416.115 + 495.68- 138.56”이 되므로 약 1,221kcal가 기초 대사량이다.

    공식을 살펴보면 대략적으로라도 알겠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키가 클수록 기초 대사량은 늘어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기초 대사량은 줄어든다. 숫자가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계산 자체가 어렵지는 않으므로 비교적 쉽게 자신의 기초 대사량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숫자가 영 거슬린다면, 2006년에 개발된 ‘미프린-세인트 조르 공식’을 살펴보자. 소수점 아래 복잡한 숫자가 비교적 간소화돼 있기 때문에 한결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미프린-세인트 조르 공식

    * 남성

    (10 × 몸무게 kg) + (6.25 × 키 cm) - (5 × 나이) + 5

    * 여성

    (10 × 몸무게 kg) + (6.25 × 키 cm) - (5 × 나이) - 161

     

    어떤가? 숫자가 한층 간결해졌고, 맨 뒤의 더하고 빼는 숫자를 제외하면 공식도 동일하다. 이 공식을 활용해 위와 같은 조건의 남녀 기초 대사량을 계산해보도록 한다. 남자는 “800 + 1125 – 150 + 5”가 되므로 1,780kcal가 된다. 여자는 “450 + 1000 – 160 – 161”이 되므로 1,129kcal가 된다.

     

    결과값이 서로 다른데?

    척 보면 알겠지만,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을 계산했는데도 그 결과가 서로 다르다. 이는 두 공식이 각기 다른 연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부 연구에서는 더 최근의 데이터를 활용한 ‘미프린-세인트 조르 공식’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신빙성을 인정받아온 ‘해리스-베네딕트 공식’을 무시하기도 영 꺼림칙하다. 이에 두 공식으로 얻은 값의 평균값을 사용하는 방법도 제안된다. 두 공식에 따른 결과가 대략 100kcal 미만으로 차이가 나므로, 그리 큰 차이로 보지 않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 공식이 아무리 신빙성이 높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특정 개인의 기초 대사량을 정확하게 계산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는 체질량 지수(BMI)의 한계와 동일한 이유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키와 몸무게가 같더라도, 근육량과 지방량 등의 체성분, 그리고 건강상태에 따른 신진대사 속도는 동일하지 않다. 이러한 변수까지 공식으로 반영할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위 공식을 활용한 칼로리 계산 방법은 ‘대략적인 수치’로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다 정확한 자신의 기초 대사량을 알고자 한다면, 전문적인 기관을 통해 체성분 검사를 비롯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위의 공식을 활용한 결과만 알고 있어도 스스로 체중 관리를 하는 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위 공식들은 오랜 기간의 연구와 데이터 수집을 거쳐, 성별과 연령, 신체조건에 따른 평균 근육량과 지방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이나 저체중과 같은 특정 조건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의미다. 

    엄밀하게 측정된 값은 아닐지라도, 대략적인 자신의 기초 대사량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기초 대사량을 산출하고, 여기에 하루의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량을 더해 자신만의 체중 관리 전략을 수립해보도록 하자.

  •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한 ‘심리적 풍요’의 전략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한 ‘심리적 풍요’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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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꽤 오래 전 일이 됐지만, 한때 모 코미디 프로그램의 마지막 테마곡이 들리면 기분이 가라앉던 시절이 있었다. 일요일 저녁의 끝, 다가올 월요일을 맞이해야 한다는 신호와도 같았던 탓이다. 

    물론 개개인의 기분이 어떻든 상관없이 시간은 흐르고 매주 월요일은 찾아왔다. 그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음 주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며 ‘버티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군가 사고방식을 바꾸려 시도한 사람이 있고, 그것에 성공해 보다 나은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서는 지난 12월 26일, ‘일상의 지루함을 바꿔 좋은 삶을 얻기 위한 세 가지 심리 전략’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심리학과 철학을 교차·통합하여 탐구하는 학술 저널 「철학심리학(Philosophical Psychology)」에 2020년 게재된 논문을 비롯해 여러 심리학·철학 연구를 토대로 한 글이다. 그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행복과 심리적 풍요의 차이

    과거 한때 사람들은 ‘행운’을 기원했다. 수많은 세잎클로버 사이에서 네잎클로버를 찾고, 그것에 행운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주위에 무성한 세잎클로버가 ‘행복’을 의미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행복으로 옮겨갔다. 그 후로 사람들은 한동안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다시 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은 그대로지만, 무엇을 행복으로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고 할까. ‘더 컨버세이션’에서는 이 지점에서 ‘심리적 풍요’라는 개념을 내비친다. 이는 ‘강력한 인지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행복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한다.

    행복은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기쁨, 즐거움, 만족감 등이 모두 행복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행복은 한동안 지속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느 한순간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리적 풍요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의미 있음, 만족감, 성취감, 자아실현 등을 의미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행복의 한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기분이 좋은 상태를 넘어 ‘깊이 있는 경험과 깨달음’을 포함한다. 이런 이유로 심리적 풍요는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내 삶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라는 뿌리로부터 행복감이 지속되는 것이다.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심리적 풍요'의 핵심 / Designed by Freepik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심리적 풍요'의 핵심 / Designed by Freepik

     

    마음챙김 2.0, ‘그냥’ 주목해보기

    2018년 ‘심리적으로 풍부한 삶(The psychologically rich life)’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철학심리학 저널 2020년 33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서는 심리적 풍요로움을 위해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그 중 두 가지는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다. 

    나머지 한 가지가 중요하다. ‘더 컨버세이션’에 글을 기고한 미들베리 대학의 철학과 교수 로레인 베서는 ‘마음챙김 2.0(mindfulness 2.0)’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름 자체는 생소할 수 있지만, 방법은 그리 낯설지 않다. 쉽게 말하자면 ‘판단하지 않고 주목하는 것’이다. 명상을 배우거나 마음챙김 수행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면 익숙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일상들이 있다. 대부분의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별 생각없이 지나친다. 하지만 정말 그것들이 ‘당연한’ 것인가?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되고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았을 뿐, 그들 중 무엇 하나도 당연한 것은 없다. 

    로레인 베서 교수는 이런 식으로 ‘특정 사물에 주목해보는 것’이 마음챙김 2.0의 첫 단계라고 이야기한다. 전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주위에 있는 어떤 사물, 운전석에 앉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에 보이는 어떤 지점 등이다. 예를 들자면 보도블럭의 모양,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도록 설치된 폐쇄형 버스 정류장이 있겠다. 

    핵심은 구태여 관여할 필요로,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관찰이다. 그것들을 시작점으로 삼아 관련이 있는 다른 생각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가보는 것.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별 것 아닌 일상에 주목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 Designed by Freepik
    별 것 아닌 일상에 주목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 Designed by Freepik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연결

    세부사항에 주목하는 것이 익숙해진다면, 비로소 ‘호기심’과 ‘창의성’이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식으로 생각을 이어가야 할지 어려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로레인 베서 교수는 몇 가지 예제를 제시한다. ‘버스 정류장은 항상 이 자리에 있었나?’, ‘정류장 벽면에 붙은 광고는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지?’, ‘이 이상한 광고에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뭐지?’

    혹은 특정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버스를 타는 사람이 있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디에서 내리는지 등에 주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특정 사람을 주목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그리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이러한 원리는 창의성으로도 연결된다. 호기심이란 곧 질문이고, 그에 대한 답은 검색을 통해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검색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검색해서 찾을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면 차선책은 ‘가설’을 세워보는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거나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면서 채워지지 않는 조각들을 자신만의 그럴듯한 생각으로 채워보는 것이다.

    베서 교수는 “사람들은 종종 창의성을 예술가나 발명가에게 타고난 재능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창의성은 마음에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일,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하는 순간 사람은 이미 창의적이 된다는 설명이다. 익숙한 레시피에 사소한 요소를 바꿔보는 것도 창의성에 해당한다.

     

    생각의 작은 변화로부터

    무언가에 의문(호기심)을 갖고 그에 대한 답(창의성)을 내릴 때, 그 사람의 그 순간은 참신함으로 채워진다. 이것이 ‘심리적 풍요’의 기본이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과정에서 강력한 형태의 인지적 참여가 자극된다는 논리다.

    베서 교수는 “아주 조금만 창의성을 발휘해도 일상에 참신함이 더해진다”라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입어보는 것,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배경 화면을 낯선 무언가로 바꿔보는 것, 평소라면 사지 않던 사소한 간식거리를 사는 것, 잘 쓰지 않는 문구류를 바라보며 ‘나라면 이것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는 것. 모든 것이 하루를 참신하게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출발점은 ‘마음챙김 2.0’, 즉 무엇이든 눈에 들어오는 아무 것에나 주목하고 관찰해보는 것이다. 순간의 참신함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지루함은 희석된다. 늘 같은 풍경과 같은 생각이 가져오던 무색무취의 모든 것에 색깔과 향기를 입히는 것과 같다. 

    작은 변화가 쌓여 한 시간을 바꾸고, 다시 그 시간이 쌓여 하루를 바꾼다. 이것이 거듭되면 아주 보통인 하루를 보내면서도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추구하게 된다. 그쯤 되면 알게 될 것이다. 심리적 풍요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심리적 풍요는 '매 순간에 집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 Designed by Freepik
    심리적 풍요는 '매 순간에 집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 Designed by Freepik

     

  •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간식, 내 취향대로 고르려면?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간식, 내 취향대로 고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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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이다. 물론 운동도 중요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풋(Input)’의 양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운동으로 극복해낼 수 있는 데도 한계가 있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먹을 것인가. 사실상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다이어트의 80~9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역설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덜 먹는 것과 잘 먹는 것은 다른 개념이다. ‘잘 먹는 것 ≠ 많이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간식이 중요하다. 배고프지 않게, 너무 배부르지 않게 유지함으로써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과식과 야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간식, 선택 기준은?

    ‘이 음식을 추천한다’라는 식으로 음식을 쭉 나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사람은 각자 취향이라는 게 있고, 식성이라는 게 있다. 아무리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간식으로 추천한다 한들, 자신의 취향과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면 손이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먼저 거론하기보다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게 좋을지를 제시하고 싶었다. 추천한 간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선택 기준이 명확하다면 그를 토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간식을 찾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칼로리다. 사실 요즘은 칼로리 자체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구체적인 함량을 따져보는 관점이 좀 더 트렌드에 맞긴 하다. 그렇지만 일단 전체 칼로리가 적당한 수준이어야 그 다음으로 구체적인 성분을 따져보는 게 의미있지 않을까. 자신이 목표로 한 하루 권장 섭취량을 기준으로 약 4분의 1 정도 칼로리를 상한선으로 두면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당분이나 인공적인 첨가물이 들어갔는지를 살펴보면 좋다. 대개 칼로리가 높은 경우는 당분 등 첨가물이 들어갔기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이런 성분이 아예 들어가지 않은 것이 좋지만, 개인 취향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라면 최대한 함량이 낮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간식이지만 영양소를 따져볼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영양 균형이다. ‘간식’이라고는 하지만, 주된 목적은 다이어트다. 이는 배고픔을 충분히 달랠 수 있어야 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간식은 사실상 점심과 저녁 사이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한 끼 식사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

    탄수화물은 복합 탄수화물인지, 섬유질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지방은 식물성인지, 불포화 지방산인지에 주목해야 하고, 그 함량이 너무 높지 않은지를 봐야 한다. 건강한 지방이라 해도 1g당 9kcal라는 기본 규칙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실상 ‘단백질 포함’이라는 기준 하나만으로도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든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간식용 가공식품들은 대부분 배제된다. 이들은 대개 단백질이 포함돼 있지 않거나, 함량이 너무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단백질에 포커스를 두고 출시된 제품들이 여럿 있다. 이들은 대개 맛까지 신경쓴 경우가 많아 개인 취향상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식품들은 각종 첨가물이 많거나 칼로리가 높을 수 있다. 다이어터라면 대개 칼로리를 먼저 살피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무심결에 집어들 정도로 취향에 맞는 제품이라면 꼭 꼼꼼하게 검토해보기 바란다.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간식 추천

    위와 같은 기준을 고려한다면 선택지는 몇 되지 않는다. 첫 번째로 ‘칼로리가 낮은 간식’으로는 과일과 채소를 기반으로 한 조합이다. 최근 트렌드에는 사과에 땅콩버터를 살짝 발라서 먹는 방법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또한, 오이나 당근을 한입 크기로 썰어서,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소스 ‘후무스(hummus)’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후무스는 병아리콩, 참깨 페이스트, 올리브 오일, 레몬즙 등 건강한 재료를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간식에 곁들이기에도 좋다.

    두 번째 기준으로는 ‘건강한 지방 함유 간식’이다.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대개 지방의 과도한 축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적당량의 불포화 지방이 공급되면, 체내에 축적된 지방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견과류와 씨앗류가 가장 대표적인 선택이다.

    마지막 세 번째 기준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간식’이다. 단백질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주요 영양소이자,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시켜주는 다이어트의 일등공신이다. 편의성과 휴대성을 생각하면 삶은 달걀이나 단백질 바가 가장 좋으며, 조금 더 여유로운 환경이라면 그릭 요거트도 좋다. 

    특히 그릭 요거트의 경우 그 자체가 훌륭한 ‘기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오트밀이나 바나나, 블루베리나 크랜베리, 견과류나 씨앗류를 첨가한다면 그 자체로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도 있는 훌륭한 간식이 된다.

  •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 다이어트부터 정신건강까지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 다이어트부터 정신건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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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산소 운동은 보통 30분~40분 이상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는 저강도 혹은 중강도 운동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에너지 소모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유산소 운동은 공복 상태에서 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공복 상태에서의 유산소 운동이 더 높은 지방 연소율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렇다면 공복 효과를 누리기 위한 최적의 시간대는 언제일까? 누가 뭐래도 아침이 아닐까?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아침 공복 유산소, 왜 좋을까?

    보통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면, 전날 저녁 6~7시 사이에 모든 식사를 마치게 된다. 개인 습관에 따라 이보다 일찍 식사를 마치는 경우도 많다. 대략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하고 아침 7~8시 사이에 기상하는 패턴이라면, 아무리 못해도 12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공복 상태에서의 핵심은 인슐린이다. 인슐린이 지방 연소를 억제하는 기능도 겸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혈당을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 수치가 평소보다 높아져 있기 쉽다. 또한, 이때는 혈당이 먼저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체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12시간 이상 공복이 유지되고 나면 혈당이 매우 낮아진 상태다. 당연히 인슐린 수치 역시 낮아져 있을 것이다. 혈중 포도당이 거의 없고, 인슐린 수치도 낮기 때문에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 소모 우선순위는 탄수화물이 가장 우선이고 그 다음이 지방이다. 탄수화물보다 지방이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분해 속도가 늦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우선적으로 소비된다. 하지만 혈당(탄수화물)이 없거나 매우 부족한 상태라면 어쩔 수 없이 지방을 연소하게 된다. 공복 상태에서의 유산소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기본 원리다.

     

    성장 호르몬과 대사율 증가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공복 상태에서는 성장 호르몬 수치가 증가한다. 신체적 발달이 끝난 성인들에게 있어 성장 호르몬은 지방 분해 촉진 및 근육 유지 기능이 주가 된다. 따라서 성장 호르몬 수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보다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분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사율도 향상된다. 최소 30~40분 이상 운동을 유지하면서 지방을 연소하기 위해 온몸의 대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활성화된 신진대사는 운동을 마친 뒤에도 한동안 유지된다. 그 과정에서 ‘운동 후 산소 소비(EPOC)’ 효과가 발생해 평상시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러한 효과는 당연히 강도가 높을수록 더 높게, 오랫동안 유지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굳이 체력 수준에 맞지 않는 고강도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중저강도 운동으로도 충분히 EPOC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을 습관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체력이 좋아지면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이게 된다.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EPOC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다.

     

    심혈관 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유산소 운동의 근본적인 목적은 심혈관 건강 개선이다. 간을 비롯해 몸 곳곳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한 다음 전달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게 된다. 이를 통해 심장과 폐는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게 되며, 그에 적응하면서 전반적으로 체력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덩달아 지방이 분해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도 얻게 된다.

    무엇보다도 아침 공복 유산소 효과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정신건강 측면에 있다. 공복 상태에서의 유산소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뇌가 더욱 활발하게 깨어나게 되며, 일과를 시작할 때 즈음에는 집중력과 인지 기능이 높아진 상태가 된다. 집중력이 높은 상태에서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을 지속하면서 엔돌핀과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마친 후에도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우울감이나 불안 증세를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세로토닌의 경우, 하루 리듬에 따라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 즉, 세로토닌이 활발하게 분비될수록 저녁에 잠들기도 쉬워지며, 질 높은 수면을 취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정신적 회복에 기여함으로써 다시 활기찬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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