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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당과 저혈당, 혈당 문제 겪지 않으려면?

    고혈당과 저혈당, 혈당 문제 겪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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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소부터 각종 수치까지, 인체의 대부분에서는 ‘적정선’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혈당’은 특히 더하다. 낮은 쪽으로든 높은 쪽으로든, 혈당이 적정선을 벗어나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도 있고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도 있다.

    혈당 수치를 기준으로 한 ‘당뇨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63%가 해당된다. 예전에는 당뇨 하면 멀게 느껴졌을 수 있지만, 이제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 둘 중 하나는 고혈당을 우려해야 하는 세상이다. 

    한편, 혈당을 마냥 낮추는 것도 문제가 된다. 고혈당 문제를 겪은 적이 없는 사람들 중 일부는 오히려 너무 낮은 혈당으로 인한 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저혈당 증상을 겪기도 한다. 고혈당과 저혈당, 각각 어떤 증상을 보일까? 또 관리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를 유발할 수 있을까?

     

    혈액 속 포도당 농도, 판단 기준은?

    혈당을 표시하는 단위는 mg/dL다. 즉, 혈액 데시리터(100분의 1 리터)당 몇 mg이 포함됐는지로 판단한다. 정상적인 혈당 수치는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두 가지로 나눠서 본다. 음식을 먹은 다음 소화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혈당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평상시 혈당이라 할 수 있는 ‘공복 혈당’은 70~99mg/dL 범위에 있을 때를 정상으로 본다. 이 범위를 벗어나 더 낮게 나타나면 저혈당이며, 더 높게 나타나면 ‘전당뇨’로, 126mg/dL를 넘어서면 당뇨로 진단한다. 

    ‘식후 혈당’은 무엇이 됐든 에너지원을 섭취한 뒤 2시간이 지났을 때 측정한 것을 말한다. 그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섭취한 음식이 소화·흡수돼 혈당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공복 혈당보다 높은 범위에서 기준을 잡는다. 140mg/dL까지를 정상으로 보고, 그보다 높으면 위험군이다. 200mg/dL를 넘으면 당뇨로 진단한다.

    한편, 저혈당의 경우 식후와 공복을 가리지 않고 70mg/dL를 기준선으로 삼는다. 식후에도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로는 흡수가 빠른 단순당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경우, 식사 직후에 과도하게 움직이는 경우,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식후 혈당은 140mg/dL까지가 적정선이다 / Designed by Freepik
    식후 혈당은 140mg/dL까지가 적정선이다 / Designed by Freepik

     

    고혈당, 체지방 증가의 원인

    혈관은 몸 전체에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보급로와 같다. 그렇다면 혈액은 그 보급로를 이용하는 수송대 내지는 보급병 역할이라 할 수 있다. 혈액에 포함된 포도당은 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이자 보급품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혈당이 높다는 것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필요 이상, 세포들이 필요로 하는 포도당을 모두 공급하고도 남을 수 있을 정도로 많다는 의미다. 현실 경제에서라면, 이런 것들은 과잉 공급으로 인한 ‘잉여 생산물’로 취급된다. 수요가 나타날 때까지 창고에 보관되거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폐기될 수도 있지만 그리 큰 타격이 되지는 않는다.

    인간의 몸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따랐다면, 어느 정도의 잉여 생산물이 남는 것은 오히려 ‘경제 규모의 성장’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몸은 그렇지 않다. 세포에 흡수되지 않고 남은 포도당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체지방 증가다.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먼저 수분과 결합해 글리코겐으로 변환되고, 간과 근육 세포에 저장된다. 하지만 그 용량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한계에 부딪친다. 다음 단계로는 간에서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꾸는 대사를 진행해 지방 세포에 저장한다. 체지방이 증가해 과체중 및 비만이 되는 과정이다.

     

    세포와 신경 손상까지 유발

    이와 함께 나타나는 또다른 현상은 ‘당화(Glycation)’와 ‘산화 스트레스’다. 잉여 포도당은 체내의 단백질과 지질, 핵산 등과 결합해 ‘당화 최종 생성물(AGEs)’을 만든다. 이는 염증 유발, 세포 기능 저하, 혈관 손상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흔히 당뇨 증상으로 나타나는 말초 부위 신경 손상은 AGEs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 칭한다.

    한편, 높은 혈당 수치는 활성산소종(ROS)의 생성을 가속화한다. 본래 세포가 포도당을 소비할 때 ROS가 생성되는데, 정상적인 수준에서는 체내 항산화 시스템이 이를 커버한다. 하지만 포도당의 양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그만큼 ROS 생성량도 증가하게 되고, 항산화 역량을 초과하게 되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또, AGEs 자체가 ROS 생성을 촉진하기도 한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 부위의 미세 혈관부터 손상이 시작될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 부위의 미세 혈관부터 손상이 시작될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저혈당, 인지 저하부터 신경 과민까지

    반대로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낮아질 경우는 ‘자원 부족 상태’에 해당한다. 에너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조차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균등한 분배가 이루어진다. 즉, 너무 과도한 수준의 저혈당이 아니라면, 특정 조직이나 장기에 에너지가 일절 공급되지 않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100%가 공급돼야 할 것이 7~80% 수준으로 공급된다면, 아무래도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혈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뇌와 관련된 것이다. 뇌는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전체 포도당 중 약 20~25% 가량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은 저혈당 상태에서 줄어드는 양도 그만큼 크다는 의미가 된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뇌의 작업 속도가 느려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판단력이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는 문제가 생긴다. 또, 짧은 시간의 집중으로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으로 보행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끈거리는 두통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부족이란 몸의 시스템 입장에서는 스트레스 상황과 같다. 이 때문에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돼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율신경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절하거나 혼수상태 빠질 수도

    저혈당이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40mg/dL 정도까지 내려간다. 정상 범위의 최소치가 70mg/dL이니 이보다 거의 50% 가까이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다소 끔찍한 비유일 수 있지만 쉽게 말하자면 별다른 예고 없이 갑작스레 월급이 절반 정도만 들어오는 것과 같다.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불규칙하게 먹는 경우, 체중 감량에 대한 집착으로 고강도 운동을 하고 나서도 에너지 보충을 소홀히 하는 경우, 공복 상태에서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경우, 당뇨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혹은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호르몬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도 저혈당 증세가 생길 수 있다.

    포도당 농도 40mg/dL 수준의 심각한 저혈당에서는 뇌 기능이 저하돼 경련이 일어나거나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모든 감각은 뇌에 의해 관장되므로,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테면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깜깜해질 수도 있고, 바로 옆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말소리는 들리지만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도 여기에 해당한다.

    한편,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도 부족해질 수 있다. 심장 리듬의 이상은 전신 혈액 공급의 이상으로 이어지며, 그 결과로 기절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이 상태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심각한 저혈당은 혼수상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심각한 저혈당은 혼수상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고혈당과 저혈당, 주요 관리사항은?

    앞서 제시했던 통계와 같이,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고혈당으로 인한 문제가 더 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혈당으로 인한 문제가 드물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고혈당을 겪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일 뿐, 저혈당 사례도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자신이 고혈당에 속하는지, 저혈당에 속하는지를 알고 있는가? 만약 적정선에 있더라도 혈당은 생활습관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혈당 수치가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고혈당에 해당하거나 더 가깝다면, 매일매일의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엄격하게 딱 정해놓고 지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일상에서 틈틈이 유산소 운동이 될 수 있을만한 활동을 늘리도록 한다. 점심식사 후 잠깐이나마 걷거나 자리에 앉기 전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 퇴근이나 귀가 시 역 하나, 정류장 하나 정도 먼저 내려서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약을 처방받을 정도로 혈당이 높은 상황이라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저혈당에 해당하거나 더 가까운 사람이라면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맛이 없더라도 조금씩 먹는 습관을 들여서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혈당 증세를 한 번 이상 겪어본 사람이라면, 포도당 캔디나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주스, 달콤한 간식 등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저혈당인 경우에는 운동량 조절도 중요하다. 너무 강도가 높거나 오랜 시간 운동을 피하도록 하고, 운동을 마친 후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로 된 간식을 잊지 말고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한다.

  • 권장량 대비 1.5배!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라

    권장량 대비 1.5배!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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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에서 가장 경종을 울리는 영양소라면 ‘나트륨’일 것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2g)이다. 그러나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1일 3,213mg이다. 과거에 비해 다소 낮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물론 나트륨은 체내에서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주요 무기질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과도한 섭취량으로는 필수 역할을 넘어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더 높다. 특히 고혈압은 당뇨와 함께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위험군에 해당한다. 체내 나트륨 농도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까?

     

    수분 균형과 자극-반응 조절

    나트륨은 주요 무기질이자 핵심 전해질 중 하나다. 특히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체의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트륨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경우, 수분 분포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수분을 필요로 하는 세포와 조직 역시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나트륨은 신경 세포가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을 관장한다. 어떤 자극이 발생했을 때 나트륨 이온이 세포막을 통해 이동함으로써 신경 신호를 전달한다. 예를 들면 무언가에 닿았거나 찔렸을 때 그 자극을 전달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극에 대해 반응할 때 근육이 빠르게 수축했다가 이완하는 것은 물론, 운동을 할 때 의도적으로 근육을 수축시켰다가 다시 이완시키는 과정에도 나트륨이 관여하는 것이다. 

    즉, 나트륨 공급이 부족할 경우에는 신경 세포의 반응이 둔해질 수 있다. 어떤 자극을 주어도 반응이 없거나 느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밖에 다른 전해질과 마찬가지로, 나트륨이 부족하면 피로나 근육 경련, 두통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부종, 신장 문제 유발

    하지만 보통 나트륨은 부족보다 과다로 인한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상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가공식품이나 외식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늘었다.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더라도 과거에 비하면 가공식품 소비 및 외식 비중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음식들은 식품 보존 또는 맛 향상을 위해 나트륨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원료 가공이나 조리 과정에서 각종 첨가물을 사용하거나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조미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맛은 좋지만 그만큼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몸은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이는 전체 혈액량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혈관의 부피는 한정돼 있는데 혈액량이 늘어나게 되므로 혈압이 높아진다. 나트륨이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이유다. 높아진 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며, 혈관에 손상을 누적시켜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한편, 과도한 나트륨 농도는 체내 수분의 저류 현상을 일으킨다. 필요 이상의 많은 수분이 유입되므로, 어느 부위에서는 불필요한 수분이 축적돼 부풀어오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부종’이다. 부종은 보통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흔히 나타난다. 또는 얼굴의 경우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부풀어오르기 쉬운 부위라서 부종이 흔하게 나타난다.

    많은 영양소들이 그렇듯, 어느 정도의 초과량은 신장에 의해 조절된다. 예를 들어 엄격하게 2,000mg을 지키지 않더라도, 100~200mg 정도의 초과량은 신장이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얼마가 됐건 필요량 이상의 초과분은 신장에 부담을 준다. 앞서 제시한 통계처럼 1.5배를 넘는 수준의 초과는 그만큼 신장에 막대한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신장은 어느 정도의 손상까지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 장기 중 하나다.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을지라도 이미 나트륨 과다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밖에 과도한 나트륨은 ‘칼슘 배출’을 증가시킨다. 칼슘은 우리나라 성인들에게서 가뜩이나 섭취 부족으로 꼽히는 대표적 영양소다. 섭취량이 부족한 데다가 나트륨 과다로 인한 배출량까지 늘어나게 되는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칼슘 유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조직은 뼈다.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나트륨 줄이는 실천방안

    당장 가공식품을 멀리 하라든가, 외식을 자제하라는 식의 극단적 해결책은 현실적이지 않다. 적지 않은 시간에 걸쳐 지속돼 온 만큼, 점진적인 개선안을 제시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다. 과도하게 섭취된 나트륨을 희석하고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이다. 

    단, 위 방법은 혈압이나 신장 건강 문제가 없는 경우에 한한다. 고혈압 구간, 위험군 구간에 해당하는 사람, 혹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은 사람에게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식단을 조금씩 개선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식사 메뉴를 선택할 때는 가급적 나트륨 함량이 적은 조리방식의 메뉴를 선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닭고기를 먹고 싶다면 치킨 대신 장작구이를 선택하는 식이다. 외식 메뉴 중 나트륨을 크게 배제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실천해나갈 것을 권한다.

    과일, 샐러드, 통곡물의 비중을 늘리고, 생선이나 백색육 등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은 단백질 식품을 더 자주 먹도록 한다. 이들은 대개 자연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낮은 음식에 해당한다. 또한, 신선식품이거나 가공을 최소화한 식재료이므로 가공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우려도 적다.

    보다 철저한 수준의 관리가 필요한 경우,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해먹을 것을 권고받기도 한다. 이 경우 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무염’ 또는 ‘저염’ 표시가 붙은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가공식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조미료 등을 고를 때 특히 실천해야 할 사항이다. 아예 조리 과정에서 소금을 배제하고 허브나 향신료를 사용해 맛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올바른 식습관 제안 – 배고프지 않게, 배부르지 않게!

    올바른 식습관 제안 – 배고프지 않게, 배부르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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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삶은 과거에 비해 고도로 발전돼 있다. 하지만 적어도 건강에서만큼은 오히려 과거보다 퇴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일이다.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말 그 말대로 행동했다간 사회생활에 여러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문제는 섭취량의 불규칙이다. 시간이 부족하면 그야말로 소량의 음식을 ‘대충’ 먹는 경우가 많고, 일과를 마친 뒤 저녁은 보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과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비만과 대사 질환을 비롯한 수많은 건강 문제는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잊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 ‘건강한 식습관의 원칙’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제목은 심플하다. “배고프지 않게 하고, 배부르지 않게 하라.”

     

    가장 인체친화적인 식사 방식

    ‘조금씩 자주 먹어라’라는 말은, 체중 관리의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생각해보면 인간의 몸은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에너지를 소모한다. 하지만 끼니는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만 먹는다. 언제부터 이것이 규칙이 됐는지는 알 수 없다. 

    과거에 비하면 하루에 반드시 세 끼를 챙겨먹지 않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렇다고는 해도 결과적으로 우리네 문명사회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정해진 식사 시간’을 지키는 기반 위에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직장 생활이나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면, 틈틈이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일정한 간격, 예를 들어 약 3~4시간 간격으로 소량씩의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은 본질적으로 가장 ‘인체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에너지를 고르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과식이나 폭식을 할 이유도 사라진다.

    이렇게 되면 시간에 따라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는 문제도 없어질 것이다. 항상 비슷한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므로 집중력이나 판단력 등 일과와 관련된 능력의 효율도 높아질 거라 기대해볼 수 있다. 

     

    과식을 막아주는 간식

    혹시 주위 사람들 중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간식을 틈틈이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가능하다면 그 사람의 하루 에너지 수준 변화를 관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마 기복 없이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허기지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특별히 과식도 하지 않는다. 필요로 하는 만큼의 영양소를 공급하고, 다음 식사 도중에 배가 고파지면 간단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자연스럽게 3~4시간 간격 식사를 실천하게 되는 셈이다. 

    과식을 하지 않으니 식사 후에 과도한 포만감을 느끼거나 졸음이 몰려오는 등의 부작용도 덜하다. 이런 사람들은 체형이나 체중도 적정 수준인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일석삼조 격으로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리는 셈이다.

    가장 적합한 간식은 견과류와 씨앗류다.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식품이다. 여러 종류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최선인데, 직접 조합하려면 상당히 번거롭다는 게 단점이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할 수 있는 믹스넛의 경우, 설탕이나 소금 등 첨가물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치 단위로 개별 포장된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채소 스틱, 과일, 그릭 요거트, 단백질 바 등 휴대하기 편리한 간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다만 견과류 및 씨앗류는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높지만, 다른 종류는 개인의 일과가 어떤지, 직장 분위기가 어떤지 등 환경에 따라 적합한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각자 자신의 환경에 맞게 간식을 활용하도록 한다.

     

    빠르게 배불리 먹는 습관 있다면 주의할 것

    어떤 음식이든 배불리 먹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았다면, 자신의 식습관을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십중팔구 먹는 속도가 빠르거나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소화기관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규칙에 맞춰 처리한다. 배가 부르다는 것은 소화기관이 과부하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부하 상태의 소화기관은 역할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전신으로 고르게 퍼져야 할 에너지가 소화기관에 집중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것은 뇌다.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전체 포도당의 20~25%를 사용한다. 만약 소화기관으로 더 많은 에너지가 할당된다면, 그만큼 뇌가 사용할 에너지가 줄어든다. 본래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만큼, 줄어드는 양도 클 수밖에 없다. 점심식사에 과식을 할 경우 한층 더 심하게 졸음을 느끼게 되는 이유다.

    과식으로 인한 에너지 불균형, 소화불량 등이 여러 차례 반복될 경우, 위염이나 장염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나아가 혈당 조절, 대사 효율, 각종 건강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심해질 경우, 어느 순간 식사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다가오는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식사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식사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대부분 씹는 과정을 무의식적으로 간소화하고 삼키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소화기관이 이미 적응했거나 본인이 딱히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빨리 먹고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시로 소화 관련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넘어가려는 음식물을 의도적으로 입안에 머무르게 하면서 꼭꼭 씹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부족하다면 식사 파트너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전체적인 식사 시간을 늦춰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화 관련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수많은 문제가 도미노처럼 해결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아침 근력 운동, 활기찬 하루의 시작 방법

    아침 근력 운동, 활기찬 하루의 시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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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눈을 뜨면 유독 겨울이라는 것이 더 실감이 난다.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 몇 번 시도했던 아침 운동은 어느새 스리슬쩍 저녁 시간대로 옮겨졌다. 잠에서 깬 직후 이불을 박차고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현관문을 열고 나설 용기가 나지 않은 탓이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맨몸 근력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밖에 나갈 필요 없이 이불 밖으로만 나가면 되니, 난이도가 대폭 낮춰진 셈이다. 

    아침 운동 하면 대개 조깅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연상한다. 그래서인지 약간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솔직히 말해 안 될 것은 없지 않을까? 게다가 근력 운동은 매일 할 필요도 없고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하면 되니까 부담도 덜할 것이다. 아침 근력 운동의 장점과 고려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아침 근력 운동, 활기찬 하루의 기반

    근력 운동은 기본적으로 단위 시간당 에너지 소모량이 크다. 다만, 대개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에너지 소모량은 유산소 운동에 비해 적은 경향이 있다. 근력 운동의 진짜 가치는 운동을 마친 뒤에 있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강한 자극을 가한다. 근육은 힘을 발휘함에 따라 피로가 쌓이거나 손상을 입게 되고, 이를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신진대사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효과는 운동을 마친 뒤에도 일정 시간 동안 지속된다. 

    ‘운동 후 산소 소비(EPOC)’ 또는 ‘애프터번’이라 불리는 이 효과는 근육을 활발하게 사용할수록 강력하게 나타난다. 운동을 마친 뒤에도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아침에 근력 운동을 하게 되면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진다. 아침 운동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되면, 저녁에 운동을 마치고 잠을 자는 것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아침의 근력 운동은 활발한 신진대사를 유도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게다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퇴근 후 저녁 시간이 유동적인 경우가 많다. 퇴근이 늦어질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일정이나 약속이 생기기도 한다. 유독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심해 운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운동을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변수를 최대한 통제하려 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존재하게 마련이다. 아침 운동은 이런 점에서 꾸준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 데 더욱 적합하다.

     

    주의해야 할 요소들

    훌륭한 장점 못지 않게 아침 근력 운동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보통 잠을 자는 동안에는 체온이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 이는 즉, 잠에서 깬 직후에도 한동안은 체온이 평상시보다 낮은 상태에 있으며, 정상 수준으로 체온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낮은 체온은 근력과 유연성에 영향을 미친다. 경직된 근육과 관절은 평소보다 운동 능력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이 상태에서 평상시 수준의 근력 운동을 시도하게 되면 비록 맨몸이라 해도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동적 스트레칭을 위주로 하되, 저녁 시간대에 근력 운동을 하는 것보다 횟수나 지속시간을 좀 더 늘려서 충분한 워밍업을 해주는 편이 좋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침 기상 직후에는 공복 및 수분 부족 상태일 것이다. 근육은 수분이 공급돼야 원활하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운동에 따른 피로도 덜 쌓인다. 기상 직후 입 안을 한 번 헹구고 물 한두 잔을 마신 다음 운동을 준비하도록 한다.

    또한,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은 유산소 운동에 비해 일순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맨몸을 토대로 한 중저강도 근력 운동이라 해도, 어느 정도 기반이 되는 에너지가 있어야만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다. 허기가 느껴지는 상태라면 에너지바나 요거트, 과일과 같이 간단한 먹거리를 소량 섭취한 다음 운동을 시작하는 편을 추천한다. 물론 운동을 마친 뒤에도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줘야 한다.

     

    기본적인 아침 근력 운동 루틴

    먼저 2~3분 정도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거나 점핑잭을 실시하면서 체온을 높여준다. 그런 다음 팔 돌리기, 다리 흔들기, 발목 돌리기, 허리 돌리기, 무릎 올리기 등의 동적 스트레칭을 각 30초씩 수행한다.

    본 운동으로는 먼저 스쿼트를 10~15회 정도씩 3세트 수행한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그룹을 활성화시켜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을 끌어올리는 목적이다.

    다음으로 푸쉬업을 10회씩 3세트, 이어서 플랭크를 30초씩 3세트 정도 수행한다. 이들은 온몸의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는 전신 맨몸 운동의 예다. 다음으로 런지를 양 다리 10회씩 3세트 하거나, 버피 10회씩 3세트를 해서 온몸을 완전히 활성화시킨다.

    모두 맨몸으로 가능한 동작들이다. 도구가 갖춰져 있다면 덤벨이나 저항 밴드를 사용해 강도를 높여도 좋다. 덤벨이 있다면 ‘덤벨 로우’ 동작을 통해 삼두근을 단련하는 방법도 좋고, 저항 밴드를 사용해 각 동작에 작게나마 저항을 추가해주는 것도 좋다. 풀업 바가 있다면 데드행으로 전신을 쭉 펴주는 동작을 추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대략 20분~30분 정도면 마칠 수 있는 루틴이다. 동작을 몇 개 더 추가하더라도 40분을 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운동 수행능력이 좋은 편이고, 충분히 스트레칭이 돼 있는 상태라면 세트 수나 세트당 횟수를 늘려도 무방하다. 

    다만, 아침 시간대이므로 너무 과한 운동은 하루 일과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컨디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동을 마친 뒤에는 정적인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도록 한다. 운동 후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회복 촉진을 위해 필수다.

     

    건강상태를 보수적으로 점검할 것

    단, 아침 근력 운동으로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평소보다 보수적으로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점심이나 저녁에 하는 것에 비해 아침에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은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운동을 하지 않을 핑계’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는 낫다.

    특히 밤 사이 자주 깼거나 깊게 잠들지 못했다면 아침 근력 운동으로 쌓이는 피로감이 과도할 수 있다. 이는 본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지만, 평소와 달리 일어나는 게 유독 힘들다면 운동을 쉬거나 줄이는 등 조절할 필요가 있다.

    최근 근육 계통의 부상을 입은 적이 있는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이나 관절염, 혈액순환 문제, 심혈관계 질환 등을 겪고 있는 경우도 아침 근력 운동은 자제하도록 한다. 이럴 때는 자의적으로 운동을 할지 말지 판단하는 것보다 의사나 운동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컨디션이나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침 근력 운동은 활기찬 하루를 위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침 새해가 다가온다. 새로운 마음으로 아침 근력 운동을 자신만의 루틴으로 채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숙면할 수 있는 이유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숙면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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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추워질수록 잠자리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침실은 바닥부터 내부 공기까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편이 좋다. 깊게 잠들기 위해 필요한 기본 조건은 ‘심부체온’을 평상시보다 낮추는 것이다. 

    심부체온이란 심장, 폐, 간, 신장 등 장기들이 원활한 기능을 위해 유지하는 온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체온’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심부체온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인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보통 18℃~20℃ 정도의 실내 기온에서 심부체온을 수월하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추운 날씨에 실제로 잠을 잘 때는 따뜻하게 덥혀놓은 이불 속에서 더 쉽게 잠들 수 있고 숙면을 취할 가능성도 높다. 심부체온이 낮아져야 잠들 수 있다지만, 실제로는 주변 환경이 따뜻해야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과연 ‘최적의 수면환경’은 어떻게 맞춰야 하는 걸까?

     

    따뜻한 환경에서 숙면할 수 있는 이유

    심부체온을 이해할 때 가장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이 ‘기온’이다. 신경계는 주변 환경의 기온에 따라 체온을 조절한다. 주위 공기가 뜨거우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열을 발산하고, 주위 공기가 차가우면 체온을 높이기 위해 진동을 일으킨다. 피부의 온도 변화가 심부체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경계가 이를 감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쉽게 정리하자면, 기온과 체온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개인의 심부체온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기온이 그보다 높아지면 신경계는 체온을 낮추는 쪽으로 반응한다. 반대로 심부체온보다 기온이 낮아지면 신경계는 체온을 높이는 쪽으로 반응한다. 더울 때는 체온을 낮추려 하고, 추울 때는 체온을 높이려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프로세스를 수면에 적용해보자. 두꺼운 이불로 덮인 잠자리는 따뜻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환경이다. ‘체온보다 더운 한정된 공간’인 셈이다. 이때는 피부가 열을 흡수하며 ‘덥다’고 느끼게 되므로 몸은 땀을 흘리는 등 체온을 낮추기 위한 반응을 일으킨다. 즉, 심부체온이 낮아지거나 낮은 상태를 유지하며 숙면 상태가 지속된다.

     

    따뜻하면 숙면 가능? 꼭 그런 건 아니다

    체온에 비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숙면이 가능하다? 그렇게만 정리하면 이상한 대목이 있다. 바로 여름의 열대야다. 여름에도 체온에 비해 높은 온도의 환경이지만, 숙면은커녕 잠을 설칠 때가 많다. 이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여름의 열대야는 기본적으로 공간 전체의 기온이 높다. 마찬가지로 피부에 가해지는 열에 대응해 체온을 조절하려는 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열대야는 한 가지 변수가 더 있다. 바로 높은 습도다. 공기 중 수분이 많기 때문에 땀을 내보내는 방식의 체온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열대야는 야간 최저 기온이 25℃ 이상이 경우를 가리킨다. 앞서 이야기한 최적의 수면 환경보다도 5℃~7℃ 가량 높은 환경이다. 땀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다고 해도 이상적인 수준의 심부체온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열대야에 얕은 잠을 자거나 잠에서 깨기 쉬운 이유다.

    즉, 대체로 따뜻한 환경에서 숙면이 가능한 건 맞지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자율신경에 의한 체온 조절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름밤에 제습기나 냉방 기기를 이용해 공간 전체 온도를 어느 정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너무 더운 잠자리는 오히려 문제

    열대야는 잠자리의 온도를 무조건 높게 유지하려 하는 것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람들은 날씨가 추울수록 난방을 강하게 하고, 잠자리 온도도 높이는 경향이 있지만,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더워서’ 자다가 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른 사람보다 높은 온도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개인의 타고난 체질이나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 뿐, 그런 사람도 일정 수준 이상의 더운 환경에서는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는 점은 같다. 이런 사람들은 반대로 보편적인 수준의 기온에서는 추위를 느껴 깊게 잠들지 못할 수도 있다.

    인간의 심부체온은 보통 36.1℃에서 37.2℃ 사이를 유지한다.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범위 안에 있거나 벗어나더라도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평상시보다 심부체온이 1~2℃ 정도 낮아지면 멜라토닌이 더 왕성하게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졸음이 몰려온다. 몸이 ‘잠자기 좋은 상태’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때 잠들면 보다 깊은 숙면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 환경 조절하기

    보통 잠들기에 최적의 온도는 18℃~20℃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온도는 달라진다. 만약 위와 같은 온도에서 숙면을 취할 수 없다면,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를 찾기 위해 몇 번의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 

    ‘추워서 못 자겠다’라든가 ‘더워서 자꾸 깬다’라는 식의 감각만 있어도 훨씬 수월하게 적정 온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 너무 극단적으로 온도를 바꾸기보다는 1~2℃ 범위에서 온도를 조절해가며 적정 온도를 찾는 것이 좋다.

    이는 침실과 잠자리 모두에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좀 더 디테일하게 구분하자면 약간의 차이를 두는 것이 좋다. 침실은 공간 전체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온도를 유지하되, 어느 정도 통풍이 되는 환경을 갖춰두는 것이 좋다. 수면 중 원활한 산소 공급도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직접 잠을 자게 되는 이불 속은 좀 더 공기 흐름을 차단해도 좋다. 특히 겨울에는 통풍으로 방 안 공기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이는 숙면에 방해가 되므로 가급적 두꺼운 이불로 공기 흐름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다. 

    온도를 조절해도 최적의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매트리스의 딱딱한 정도와 이불의 소재, 베개 높이 등도 눈여겨보도록 하자. 사람에 따라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조금만 베개가 높아도 깊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운동으로 분비되는 ‘엑서카인’, 알츠하이머 진행 완화

    운동으로 분비되는 ‘엑서카인’, 알츠하이머 진행 완화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는 ‘엑서카인(exerkine)’이 신경염증을 감소시켜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육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김미경 교수 연구팀은 이 내용을 토대로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논문을 발표했다.

     

    알츠하이머와 엑서카인의 관계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한 유형이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 과인산화된 타우(p-tau) 단백질이 축적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β가 축적되면 신경염증이 유발돼 미세아교세포와 별아교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 손상이 가속화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 타우 단백질의 경우, 정상적인 수준에서는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인산화될 경우 신경섬유 엉킴을 유발해 신경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사멸을 유도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는 엑서카인이라 불리는 물질들을 생성하며, 이는 운동하는 동안 또는 운동을 마친 후 혈류로 직접 방출된다. 인터루킨-6(IL-6), 뇌 유래 신경 영양인자(BDNF) 등이 엑서카인의 대표적인 종류다. 

    운동을 통해 엑서카인 분비가 촉진되면 Aβ와 p-tau의 축적을 줄이고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특히 IL-6과 BDNF는 신경세포 생존율을 높이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게 함으로써 뇌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 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시 생성되는 물질, ‘염증복합체’ 작용 조절

    김미경 교수 연구팀은 운동으로 분비된 엑서카인이 체내 염증을 어떤 식으로 완화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NLRP3 염증복합체(NLRP3 inflammasome)’가 운동에 의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주목했다. 

    NLRP3는 주로 면역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복합체다. 주로 감염이나 세포 손상, 대사 스트레스 등의 자극이 발생했을 때 활성화된다. NLRP3가 활성화되면 인터루킨-1β(IL-1β)와 인터루킨-18(IL-18)이 생성돼 염증 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NLRP3는 기본적으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뇌 신경세포 손상을 촉진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때 엑서카인이 NLRP3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완화한다. 예를 들어, 엑서카인의 일종인 IL-6는 초기에 IL-1β나 IL-18과 같이 작용하지만, 일정 수치를 넘어가면 항염증 효과를 발휘해 NLRP3 활성화를 억제한다.

     

    ‘비약물적 접근’ 방향성 제시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엑서카인과 NLRP3 염증복합체, 그리고 알츠하이머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각 항목에 관련된 최신 논문들을 메타 분석하여, 이번 발표한 논문에서 운동-염증-신경염증 사이의 연결고리를 심층적으로 설명했다.

    김미경 교수는 “운동과 같은 비약물적 접근법이 신경염증 완화 및 신경 보호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병리 연구와 치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약물 기반 치료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말초신경계(PNS)와 중추신경계(CNS)에서 염증 조절이 이루어지는 메커니즘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인지 저하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다. 특히 운동 강도에 따른 엑서카인의 역할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며, 인지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략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수분 섭취, 음식으로? 아니면 순수한 물로?

    수분 섭취, 음식으로? 아니면 순수한 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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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는 여름에 비해 수분 섭취량이 적다. 통상적으로 여름에 비해 약 20~30% 적게 수분을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땀 배출이나 수분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겨울에 수분 부족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름에는 많은 수분 손실과 많은 수분 보충이 이루어지지만, 겨울에는 중간 정도의 손실에 적은 보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다른 하나는 직접적으로 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수분’이라는 측면에서는 둘 다 같지만, 몸 안에서의 작용은 조금 다르다. 그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

    과일이나 채소와 같이 자연에서 얻는 신선식품들은 통상적으로 높은 수분 함량을 가지고 있다. 그중 일부는 거의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수박(약 92%), 토마토(약 94%), 오이(약 95%)가 대표적이다. 

    곡물의 경우는 자연 상태에서는 약 12~15%의 수분을 가지고 있으며, 밥을 짓는 등 조리를 거칠 경우 대략 70% 가량의 수분을 함유하게 된다. 건강식으로 빠지지 않는 귀리는 약 8~10%의 수분을, 보리는 약 12~14%의 수분을 갖고 있다. 다소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밀가루 역시 10~14% 정도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가공식품 중에도 수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유제품은 가공식품이지만 사실상 반드시 가공을 거쳐야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 신선식품’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액체인 우유인 약 85% 이상의 수분을 제공하며, 요거트 역시 점도에 따라 80~9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치즈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수분의 함량 범위가 넓은 편이다. 간단하게 말해, 딱딱한 정도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다. 식감이 부드러운 크림 치즈와 같은 종류는 대략 50% 전후의 수분을 갖고 있으며, 파르메산 치즈와 같이 다소 딱딱한 종류는 약 30% 이하의 수분을 가지고 있다.

    음식을 통해 수분을 섭취할 경우, 당연히 해당 음식에 포함된 비타민이나 무기질, 섬유질을 함께 섭취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영양 균형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음식 속 수분은 해당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흡수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수분 공급 속도가 느리다. 대신 일정 시간에 걸쳐 꾸준히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순수한 물로 섭취하는 수분

    아무리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들이 있다고 해도, 갈증을 느낄 때는 보통 물을 마시게 된다. 즉, 순수한 물은 섭취와 함께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된다. 순수한 물이 소화기관으로 들어가면 즉각적으로 혈류로 흡수돼 세포 및 조직에 수분 공급이 이루어진다. 갈증이 날 때 물 한 잔으로 순식간에 괜찮아지는 이유다.

    무더운 날씨 또는 땀을 흘리게 되는 격한 운동을 할 때는 다량의 수분이 손실된다. 이때 적당한 수분을 보충해줘야만 체내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특히 근육은 상당량의 수분을 필요로 하는 조직이다. 수분을 통해 근육 세포가 필요로 하는 전해질과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할 경우, 상당한 양의 수분과 전해질이 배출된다. 이때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또는 운동 후에 적당량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운동 후 회복 과정에서도 수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으로 대사가 활성화되면 체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걸러내게 되고, 이때 충분한 수분이 있으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집안 청소를 할 때 물에 적신 도구가 있으면 보다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순수한 물을 수시로 섭취해주는 것은 체중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순수한 물은 칼로리가 없으면서 어느 정도 포만감을 제공한다. 식전에 일정량의 물을 섭취하면 포만감으로 인해 전체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고, 이를 습관화하면 체중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료수나 차 등으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지만, 이들은 저마다의 칼로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순수한 물에 비하면 효과가 덜하다.

     

    음식과 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두 가지 수분 보충 방법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어느 한쪽으로만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만약 음식으로만 수분을 보충할 경우, 조금씩 꾸준히 수분이 보충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긴급하게 많은 수분이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물로만 수분을 보충할 경우, 잉여 수분은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막상 필요한 상황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면, 운동 전에는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소량 섭취한 다음,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과 운동 후에는 순수한 물을 마셔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해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고 대량의 수분 손실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수분 손실이 발생한다. 특히 난방이 돼 있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속적인 수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얼굴 등 상시 노출돼 있는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얇은 데다가 수분 손실이 일어나기 쉽다. 이는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수분 보충에 늘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평소 식단에도 수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포함하도록 하고, 틈틈이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다. 따뜻한 국물을 식사에 포함시키거나 식후 차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커피를 즐겨 마시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자주 물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 에스트로겐 수치 높으면 음주 촉진한다?

    에스트로겐 수치 높으면 음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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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으로 꼽히는 ‘에스트로겐’이 폭음을 유도한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30일(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내용이다.

     

    팬데믹 이후 성별에 따른 음주 동향 달라져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연구팀은 2021년 「중독 의학 저널(Journal of Addiction Medicine)」에 발표됐던 ‘팬데믹 이후 알코올 소비 동향’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제한된 시기에 여성들의 음주 및 폭음이 더 많이 늘어난 경향이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위 연구는 미국의 알코올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의미하게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통상 2년 주기로 진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주 빈도와 음주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동향을 그려왔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성별에 따라 상반되는 변화를 보였다. 2022년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팬데믹 기간 동안 음주 빈도와 양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이후로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은 음주 빈도와 양 모두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최신 동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난 3일(화) 발표된 제9기 2차년도(2023) 조사 결과, 고위험음주율에서 남성은 21.3% → 19.9%로 감소, 여성은 7.0% → 7.7%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간폭음률 역시 남성은 48.8% → 47.9%로 감소, 여성은 25.9% → 26.3%로 증가세를 보였다. 물론 전체적인 비중은 여전히 남성 쪽이 높다. 다만, 증가하고 감소하는 추세가 서로 반대 방향을 띠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웨일 코넬 의대의 약리학 조교수인 크리스틴 플레일 박사는 “그간 알코올 소비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남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라며, “그로 인해 우리는 여성들의 음주 요인에 대해 아는 바가 훨씬 적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스트로겐 수치 높은 날 음주량 많아

    플레일 박사의 연구팀은 2021년에도 성별에 따른 음주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 따르면 뇌 구조상 여성은 음주를 제어하는 브레이크가 더 잘 작동한다. 하지만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음주를 더 하게 될 경우, 그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잠재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동물 모델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암컷 쥐의 발정 주기 동안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고,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를 제공했다. 그 결과, 암컷 쥐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날이면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상태일 때, 쥐의 특정 신경회로가 더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알코올 섭취 행동이 더 강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첫 모금을 마신 후 30분 동안 알코올 음료가 든 병을 세게 때리는 등의 흥분 행동이 나타났다. 플레일 박사는 이 행동을 ‘프런트 로딩(Front Loading)’이라 불렀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자 구조를 조작해, 세포의 핵 수용체에 결합할 수 없도록 한 다음 같은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은 세포 표면의 수용체와 결합했으며, 조작 전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음주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남성의 음주에도 영향을 미치는가?

    에스트로겐은 남성에게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남성의 음주 행동에 대해서도 에스트로겐이 같은 작용을 하는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남성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수록 음주 행동이 촉진된다는 근거가 한층 뚜렷해진다.

    물론, 근본적인 차이는 있다.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일부를 에스트로겐으로 전환해 소량만 존재하기 때문에, 남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을 직접 생성하므로 기본적으로 수치가 더 높으며, 생리 주기 및 임신 등 요인에 따라  수치가 변동한다. 이로 인해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이를 과도한 음주 및 알코올 의존이나 중독과 같은 행동을 치료하는 데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테면 에스트로겐을 합성하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때 나타나는 음주 충동을 줄이는 치료법을 들 수 있다. 이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 중 일부는 FDA 승인을 거쳐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 필수 가임력 검사비, 25년부터 지원 대상·횟수 확대

    필수 가임력 검사비, 25년부터 지원 대상·횟수 확대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새해 1월 1일(수)부터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횟수를 최대 3회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결혼 여부 및 자녀 수와 무관하게 20세~49세의 모든 성인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임신 준비 부부 대상 생애 1회씩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2024년부터 시작됐다. 임신 및 출산 고위험 요인이 있는지를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것이 사업 내용이다. 

    남성은 정액검사(정자 정밀형태검사) 5만 원,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 및 부인과 초음파 검사 13만 원을 지원했다. 현재까지는 사실혼 관계 또는 예비 부부 등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1회씩만 지원했다.

     

    지원 대상 및 지원 횟수 확대

    2025년에도 지원내용은 동일하다. 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통해 필수 검사를 실시한 다음 남성 5만 원, 여성 13만 원 상한선으로 실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다만 2025년부터는 미혼자를 포함한 20~49세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지원 횟수 역시 전 생애를 통틀어 1회만 지원하던 기존 방침에서 최대 3회까지 지원하도록 변경됐다.

    단, 무작위로 3회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주기별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된다. 제 1주기는 29세 이하, 제 2주기는 30세~34세, 제 3주기는 35세~49세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2025년 기준 29세 이하에 해당하는 남녀는 각 주기에 맞춰 총 3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는 전국 16개 시도에 적용됐으며, 서울시는 는 자체적으로 사업을 시행해왔으나 2025년부터는 전국 모두 국가 추진 사업으로 통일된다.

    기존 지원 정책(좌) 및 2025년부터 변경되는 안(우) /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기존 지원 정책(좌) 및 2025년부터 변경되는 안(우) /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추진

    이번 사업 확대는 지난 6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회의’에 따른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됐다. 여성의 경우 국가건강검진 시 가임력 검사를 병행하여 받을 수 있도록 21개 건강검진기관을 지정, 검사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임신을 희망하거나 생식기 건강관리를 필요로 하는 남녀가 보다 폭넓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연령대별 적절한 건강 관리와 조기 검진을 통해 난임 예방 및 건강한 임신·출산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 예시, 높은 포만감과 대사 개선 효과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 예시, 높은 포만감과 대사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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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3대 주요 영양소 중 하나이면서, 평균적인 섭취량이 가장 부족한 영양소로 꼽힌다. 흔히 단백질 하면 근육을 곧장 연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기초 단위로 분해돼 수많은 형태로 재결합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호르몬이나 각종 효소부터 수많은 세포의 기초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식단은 체중 조절과 근육량 증가, 그 외 다양한 건강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이 글에서는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 예시를 알아보고, 어떤 방식의 나만의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한다.

     

    높은 포만감, 대사율 개선

    단백질 다이어트가 각광받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짚어볼 수 있다. 하나는 ‘포만감’의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대사율 개선’의 관점이다. 먼저 포만감의 관점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다른 3대 주요 영양소로 꼽히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같은 양을 섭취했을 때 더 많은 포만감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백질의 구조상 특성 때문이다. 단백질은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들이 복잡하게 결합돼 만들어진다. 게다가 단백질 식품마다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종류와 결합 구조도 다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단백질 식품은 소화기관을 거치며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조금씩 분해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포만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은 감소시키고 식욕을 줄여주는 호르몬은 증가시켜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른 하나는 ‘대사율 개선’의 관점이다. 기본적으로 단백질은 소화 및 대사가 오래 걸린다. 즉,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대사 과정에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현상을 가리켜 ‘식이 유도 열 발생(Diet-Induced Thermogenesis, DIT)’이라고 한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DIT 효과가 더 크다. 

    이로 인해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나면 소화 과정에서부터의 대사량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섭취된 단백질은 체내 근육을 비롯한 조직 세포들의 강화 및 성장을 위한 재료가 된다. 보다 강해진 조직들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므로 전체적인 기초 대사율이 향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 예시

    단백질 다이어트가 여러 모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 그다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문제는 단백질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사람들은 익히 ‘닭가슴살이 최고’라 이야기하지만, 명백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삼시세끼 닭가슴살만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영양 면에서 오히려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단백질 함량을 중요시하되, 다른 영양소들을 놓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아래에 약 일주일에 해당하는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 예시를 소개한다. 이 식단을 소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음식으로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단백질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는 데 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먹는 즐거움’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가 없다면 아래 식단을 무조건 따라해도 무방하다. 

    또한, 칼로리 섭취량을 반드시 확인해 양을 적당히 조절할 것을 권한다. 현재 체중과 건강상태, 목표 체중 등에 따라 아래 섭취량은 과도하게 적은 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0대 성인 남성이라면 일일 총 섭취량을 1,500~1,800kcal가 되도록 각 식단 섭취량을 조정해서 실천하는 것을 권장한다. 섭취량을 조절할 때는 ‘단백질 식품’의 양을 늘리는 쪽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굵은 글씨로 표시된 것이 주요 단백질 식품들이다. / ⓒ 헬스라이프헤럴드
    굵은 글씨로 표시된 것이 주요 단백질 식품들이다. / ⓒ 헬스라이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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