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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수명 늘리는 유연성, 한 동작당 ‘누적 10분’씩

    건강 수명 늘리는 유연성, 한 동작당 ‘누적 10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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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앞으로 뻗고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발끝을 잡을 수 있는가? 혹은 다리를 붙이고 선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바닥에 손끝을 대거나 손바닥을 붙일 수 있는가? 이는 유연성을 테스트할 때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몇 가지 방법이 더 있지만, 이 둘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연성은 근력이나 지구력 등 다른 체력 지표와는 별개의 요소다. 근력이 좋아도, 지구력이 훌륭해도, 혹은 둘 다 우수한 수준이어도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는 흔하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근력과 지구력이 약한 편이지만 유연성 만큼은 뛰어난 사람도 종종 있다.

    유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유연성 = 관절 가동 범위

    일단 유연성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유연성은 ‘관절을 전체 운동 범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인간의 관절은 이론적으로 넓은 운동 범위를 갖는다. 여기에 개인의 유연성에 따라 운동 범위를 모두 쓸 수 있기도 하고, 제한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깨 관절의 유연성이 좋은 사람들은 깍지를 낀 채로 팔을 뒤로 돌릴 수 있다. 팔꿈치 관절이 유연한 사람들은 양손을 교차시켜 깍지를 낀 상태로 팔을 안쪽으로 돌려서 밖으로 뻗을 수 있다. 해당 부위의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전체 범위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게 되는 관절 범위는 일반적으로 그리 크지 않다. 어느 정도 유연성을 요구하는 상황을 마주치기도 하지만, 보통 그리 자주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유연성이 지극히 떨어지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고 해서 유연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활동은 일상생활에 비하면 관절 가동범위를 넓게 사용하는 편이지만, 운동 종류에 따라 편차가 크다. ‘유연성 운동’이 따로 구분되는 이유다.

     

    유연성을 늘려야 하는 이유

    사실 유연성이 부족해도 살아가는 데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상황에서는 불편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연성 향상은 건강을 위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왜 그런 걸까?

    대표적으로 부상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평소 유연성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면,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발생하더라도 근육이 놀라거나 다치는 일이 줄어든다. 이는 돌발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좀 더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도 연관이 있다.

    또한, 운동의 효과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정확한 자세란 ‘최적화’를 의미한다. 해당 동작이 만들어진 본질적 의도에 맞는 자세를 취해야만 가장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보통 근력 운동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무게를 들고 하는 운동에서는 더욱 그렇다.

    유산소 운동도 예외는 아니다. 보통 유산소 운동은 그리 엄격하게 자세를 따지지 않아도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편이다. 하지만 걷거나 뛸 때도 같은 시간 대비 가장 높은 효율과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세가 있다. 유연성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 최적의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유연성 늘리려면, 동작당 4분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여기에도 세부적으로 여러 유형이 있지만, 보통 스트레칭이라고 하면 ‘정적 스트레칭’을 이야기한다. 특정 자세를 취하고 일정한 시간 동안 가만히 유지함으로써 관절의 가동성을 늘려주는 것을 말한다. 이때 짧게는 15초~20초 정도 유지하며, 필요한 경우 1분 정도까지 유지하기도 한다.

    정적인 스트레칭은 대체로 쉽고 간편하다. 정확한 동작을 익히기만 한다면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같은 동작을 꾸준히 반복하면 관절의 가동 범위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더욱 유연해지는 원리다. 하지만 어느 정도 스트레칭을 해야만 효과가 있을까?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남호주 대학)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189건의 연구 논문을 검토하는 메타 연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하나의 스트레칭 동작에서 ‘누적 4분’ 정도를 반복하면 유연성 개선에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각 동작에서 목표로 하는 근육 및 관절이 충분히 늘어나고 적응하기 위한 최적화된 시간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자유다. 30초씩 8번을 반복해도 좋고, 1분씩 4번을 반복해도 관계 없다. 중요한 것은 한 동작당 ‘누적 4분씩’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다. 물론 본인이 원한다면 그 이상 수행해도 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연구팀이 검토한 바에 따르면 그 이상 스트레칭을 지속한다고 해도 유연성이 더 크게 개선되지는 않는다. 

    또한, 특정 부위의 유연성을 영구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한 번에 누적 4분’에 더해 꾸준한 지속성이 필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하나의 동작을 총 10분 정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하루 누적 4분씩 일주일에 3일 정도면 총 12분을 반복하게 되니, 효율과 효과를 모두 잡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유연성, 건강 수명 개선에 도움돼

    최근 브라질의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이 유연성과 수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3천여 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유연성 수준을 측정하고 평균 약 13년을 추적한 결과, 유연성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대체로 사망률이 낮게 나왔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지난 8월 미국의 건강전문 미디어 ‘메디컬뉴스투데이’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물론 ‘유연성 = 수명’이라고 단순하게 결론 짓기에는 부족하다. 위 연구를 리뷰한 전문가들도 대체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수명과 유연성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족할지라도, 유연성이 ‘건강 수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굳이 검증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유연성이 좋을 경우 틈틈이 하는 스트레칭을 통해 전신의 혈액 순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는 일상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에 비해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찌뿌둥한 자세를 쭉 펴주면서 심호흡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감소와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이들 모두 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유연성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감소하는 지표 중 하나다. 꾸준한 유연성 훈련을 유지한다면, 근육과 마찬가지로 노화로 인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에 따른 건강 수명 연장은 기정사실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 반드시 음식으로만 얻을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 열전

    반드시 음식으로만 얻을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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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돼, 용도에 따라 재조합된다. 자연 상태의 아미노산은 수백 종이 존재하지만, 인체에서 재료로 사용되는 아미노산은 20종이다. 그 중 12종은 체내에서 자체 합성이 가능하지만, 8종의 아미노산은 자체 합성이 불가능해 음식을 통해 조달해야만 한다. 이들을 가리켜 ‘필수 아미노산’이라 한다.

    보통 필수 아미노산은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약 정보가 거기에서 그쳤다면, 상당히 부실한 정보라 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이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는 것은 단일 식품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식물성 단백질 중에도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경우가 있으며, 그 외의 식품도 서로 조합하기에 따라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보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앞서 말했듯 필수 아미노산이 8종이라는 부분이다. 음식 종류에 따라 필수 아미노산의 종류별 함량은 다르다. 당연히 각각의 기능도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동물성 식물성을 가릴 것 없이 ‘조합’이 중요하다. 필수 아미노산의 종류와 역할을 알아보도록 한다.

     

    ‘근육’에 중요한, 리신과 류신

    리신(Lysine)과 류신(Leucine)은 근육 성장과 회복에 매우 중요한 아미노산이다. 보통 리신이 메인을 담당하고, 류신이 그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신의 경우 칼슘 흡수를 돕고 면역을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콜라겐 합성에도 관여해 피부, 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류신은 에너지의 생산 및 근육 대사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이다. 리신이 근육 단백질 합성의 필수 요소라면, 류신은 그 합성 과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흔히 운동 수행 중 에너지 공급을 위해 단백질을 어느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때 운동 중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아미노산이 바로 류신이다.

    한편, 다른 필수 아미노산 중에도 근육에 중요한 것들이 있다. 바로 발린(Valine)과 이소류신(Isoleucine)이다. 이들은 근육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류신과 마찬가지로 운동 중 근육 회복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정신건강을 지키는, 트립토판

    트립토판(Tryptophan)은 기분 조절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serotonin)의 전구체다. 세로토닌은 하루의 시작과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하며, 하루가 끝나감에 따라 멜라토닌(melatonin)으로 전환된다. 즉, 세로토닌이 충분히 만들어져야만 잠도 푹 잘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점에서 트립토판은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아미노산이라 할 수 있다. 트립토판이 부족하면 불안이나 우울 증세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트립토판은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아미노산’이라고 봐야 한다.

    한편, 또 다른 필수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역시 트립토판과 같은 맥락의 작용을 한다. 페닐알라닌은 세로토닌을 비롯해 도파민의 전구체로 작용한다. 기분 조절을 담당하는 세로토닌과 보상 및 만족감, 동기부여를 관장하는 도파민과 연결됨으로써 활발한 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대사 건강의 한 축, 메티오닌

    정신건강 차원의 핵심이 트립토판이라면, 신체건강의 핵심에는 메티오닌(Methionine)이 있다. 메티오닌은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글루타티온(Glutathione, 보통 ‘글루타치온’이라고도 불림)의 전구체다. 글루타티온은 다양한 항산화제 중에서도 강력하기로 손에 꼽히는 물질이다. 항산화 기능과 함께 간의 해독 작용을 지원하는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지방 대사와 콜레스테롤 조절, 면역 반응 조절 기능도 한다.

    이런 점에서 글루타티온의 합성을 돕는 메티오닌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체내에 글루타티온이 충분하지 않으면 지방 및 콜레스테롤 대사에 문제가 생기므로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생할 우려가 생긴다. 독성 물질 해독 능력도 부족할 수 있으므로 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메티오닌은 중요성을 갖는다. 다른 중요한 역할도 가지고 있지만, 글루타티온이 체내에서 담당하는 기능이 워낙 중요한 관계로, ‘글루타티온의 전구체’라는 특성이 가장 부각된다. 사실상 원활한 대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하나의 필수 아미노산인 히스티딘(Histidine) 또한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 기능에도 관여한다.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

    위와 같이 모두 8가지에 해당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주요 역할을 알아보았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매우 기초적인 입자다. 우리는 쉽게 ‘단백질’이라고 표현하지만,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종류는 얼추 헤아려도 수만 가지에 달한다. 그 많은 단백질들이 위의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 총 20종의 아미노산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즉, 위에 언급된 것 외에도 각각의 필수 아미노산들이 훨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그 중에서 특히 관심이 모이는 중요한 역할들만 추리고 추려서 소개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수 아미노산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 음식마다 어떤 것은 풍부하고 어떤 것은 부족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결론은 한없이 보편적이고 둥글다.

  • 단골 건강식 ‘그릭 요거트’, 어떤 점이 좋을까?

    단골 건강식 ‘그릭 요거트’, 어떤 점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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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릭 요거트는 ‘건강한 간식’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멤버다. 간식 뿐이랴. 양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데다가 궁합이 맞는 식품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합하기에 따라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도 있다. 심심해지기 쉬운 샐러드에 드레싱처럼 뿌려서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인공 역할로도, 보조 역할로도 어울리는 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릭 요거트를 먹기 위해 손이 잘 뻗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들의 망설임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주기 위해, 그릭 요거트의 장점과 효능을 한 번 더 강조해보려 한다.

     

    높은 단백질, 낮은 당분

    그릭 요거트에서 중요한 것은 ‘요거트’가 아니라 ‘그릭’이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요거트는 단맛이 뛰어나다. 특히 과일맛을 표방하는 요거트의 경우 더욱 그런 경향이 있다. 이는 당분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이런 요거트 역시도 섬유질과 단백질을 공급하는 데 효과가 좋긴 하지만, 보통 이들은 섭취량 대비 당분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릭 요거트는 당분이 매우 낮다. 요거트에서 당분을 제공하는 성분은 ‘유청에 포함된 유당’이다. ‘유당불내증’을 일으키는 바로 그 성분이다. 그릭 요거트는 유청을 더 많이 제거해 농축시켜놓은 것이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에 비해 당분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보통 그릭 요거트는 같은 양의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당분 함량이 50% 이상 낮은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그릭 요거트가 더 이상 참신한 음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목받는 이유다. 단맛이 덜하다는 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크리미한 질감과 본연의 고소한 맛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두드러지지 않는 맛을 특징으로 하여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사용되기도 무난하다.

     

    ‘카제인 단백질’ 공급원

    단백질 보충제나 단백질 쉐이크를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내용이겠지만,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부분이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외에도 단백질을 구분하는 또 다른 기준이 있다. 바로 분해 속도에 따른 구분이다. 이 기준에 따라 보통 카제인 단백질(Casein Protein)과 유청 단백질(Whey Protein)로 구분한다.

    이들은 모두 우유에서 유래한 동물성 단백질이다. 우유의 단백질은 약 80%가 카제인 단백질, 약 20%가 유청 단백질로 이루어진다. 카제인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리고 오랜 시간 동안 아미노산을 방출한다. 즉, 장시간에 걸쳐 단백질을 공급하므로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 반면 유청 단백질은 소화가 빨라 즉각적으로 단백질 공급이 필요할 때 적합하다.

    우유를 가공해 치즈 등 유제품을 만들 때는 주로 카제인 단백질이 사용된다. 그릭 요거트 역시 마찬가지다. 두 종류 단백질이 혼합돼 있지만, 대체로 카제인 단백질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오랜 시간 포만감을 유지하며 아미노산을 공급할 수 있다.

     

    장 건강, 뼈 건강, 다이어트

    한편, 그릭 요거트에는 다양한 종류의 유산균이 포함돼 있다. 유산균 하면 익히 들어봤을 이름,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와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장내 미생물군을 유익균 우세 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유산균들이다. 이를 통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함으로써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폭넓게 기여한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이 둘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 조합이다. 뼈 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을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들이며,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종종 부족하다고 거론되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그릭 요거트를 정기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이를 보충할 수 있다.

    카제인 위주의 단백질 구성 덕분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함으로써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장내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식단에 그릭 요거트를 포함시켰을 때 전반적인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당분 함량에 주의하라

    그릭 요거트는 전반적으로 장점이 훨씬 많은 식품이다. 하지만 어찌됐거나 자연 신선식품이 아닌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구매하면 그 장점을 제대로 누릴 수 없을 우려가 있다. 가장 흔히 언급되는 포인트가 바로 맛과 당분이다.

    그릭 요거트는 특유의 묵직하고 고소한 맛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호불호가 있어, 일부 제품은 다른 맛을 첨가하기도 한다. 이 경우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과 함께 당분이 추가될 수 있다. 과일 맛이 나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그릭 요거트를 구매하고자 할 경우, 영양소 함량을 잘 살펴봐야 한다.

    맛을 내기 위해 반드시 당분을 추가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성분 함량을 잘 살펴보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그릭 요거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중년, 근감소 예방을 위한 4가지 실용 팁

    중년, 근감소 예방을 위한 4가지 실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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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빠르게 감소한다. 이를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던 때가 있었다. 혹시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관점을 바꾸기 바란다. 

    질병분류 정보센터에 공개된 ‘제8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표(KCD-8)’를 보면 근감소증(M62.5, Sarcopenia) 역시 정식으로 질병 코드번호와 의학 진단명이 부여된 ‘질환’이다. 2021년 KCD-8이 개정되면서 추가된 항목 중 하나다. 그만큼 임상 현장에서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1kg당 수백, 수천만 원의 가치를 한다는 말이 있다. 근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도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중년 이후 근육을 지키기 위해 돌아봐야 할 습관들을 알아본다.

     

    ‘근력 운동’하는 날을 늘리기

    나이가 들수록 운동 능력은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근육은 빠르면 30대 초중반부터도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면 40대에서 50대를 향해 가는 사이에 운동 능력이 크게 감소하기 쉽다. 이로 인해 활력을 잃고 건강이 악순환에 접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나마 운동을 하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 위주로 운동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전혀 하지 않는 것에 비하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결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는 없다.

    근육을 성장시키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근육을 키우고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근육을 사용하고, 영양을 보충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감소가 진행되고, 그마저 사용하는 강도와 빈도가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유산소 운동 비중을 줄이고 근력 운동을 더 하는 것을 권장한다. 너무 극단적으로 조절할 필요는 없다. 보통 주 5회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며, 그 중 2회 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표준 가이드로 제시한다.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유산소 운동을 4회로 줄이더라도 근력 운동을 3회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강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더 자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강도 운동은 ‘강박’이다

    근감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근육의 크기 감소, 그리고 근육의 질 저하다. 근육 크기가 줄어들면 단순하게 최대로 낼 수 있는 힘이 줄어든다. 원래 가뿐하게 들 수 있었던 무게가 힘에 부친다거나, 겨우 들 수 있게 되는 식이다.

    근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좀 더 복합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근육의 반응도 느려질 수 있다. 즉, 갑자기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근육이 산소를 소모하는 효율이 떨어져 지구력이 감소할 수도 있다. 한 번에 유지할 수 있는 운동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운동을 마친 뒤 피로가 더 크게 느껴지거나, 회복이 느려질 수도 있다. 같은 크기의 근육이라 하더라도 질이 저하되면 대사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답은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 강도를 충분히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젊을 때는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한 다음, 회복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하지만 중년을 넘어선 나이라면 회복이 너무 오래 걸리게 돼, 며칠이 지나도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중년의 근력 운동은 가급적 맨몸으로 별도의 무게 없이 하는 동작들을 추천한다. 본래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던 사람이라면 자신의 상황을 비교적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무게에 대한 강박은 버리는 편이 현명하다. 맨몸으로도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은 무궁무진하다.

     

    ‘큰 근육’ 위주로 써라

    근력의 감소는 웨이트 대신 맨몸으로 대체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신경써야 할 포인트는 지구력이다. 앞 문단에서 이야기했듯, 중년에는 근육의 지구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여러 부위를 돌아가며 장시간 동안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전신을 고르게 사용하는 근력 운동 위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크기가 큰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크기가 큰 근육으로는 보통 3가지를 꼽는다. 등 중앙을 따라 내려가는 척추기립근, 허벅지의 대퇴사두근, 그리고 엉덩이를 감싸는 둔근이다. 

    이들은 크기가 큰 만큼 일상적인 기능 곳곳에 폭넓게 개입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근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다른 근육에 비해 내구성이 높은 편이다. 이들만 집중적으로 단련하더라도 전체적인 근육량을 지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흔히 ‘스쿼트(Squat)’를 최고의 운동이라고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를 주로 사용하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척추의 긴장도 유지해야한다. 사실상 근육 3대장을 모두 써야 하는 운동인 셈이다. 이밖에 런지와 푸시업, 플랭크 등의 근력 운동은 큰 근육을 사용함과 더불어 전신의 근육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동작이므로 중년의 근력 운동에 최적이다.

     

    휴식, 그리고 영양

    모든 운동의 본질은 과부하와 휴식의 조화에 있다. 과부하가 너무 강하거나 오랫동안 이어지면 휴식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또, 휴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과부하 상태를 떠안은 채로 다시 운동을 하게 된다. 사실상 강제 노동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중년 이후의 근육은 보통 더 빨리 지치고 회복이 더뎌진다. 어찌 보면 운동을 처음 시작한 초보와 비슷한 점도 있다. 다만, 운동 초보라고 하더라도 나이가 젊을 경우는 회복이 빠르다. 빨리 지치더라도 빨리 회복하기 때문에 근성장에 유리하다.

    중년을 넘어서면 일반적으로는 빠른 회복이 어렵다. 통증에 내성이 생겨 어느 정도의 근육통은 견디며 사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과 운동은 다르다. 근육통이 남아있는 상태로 운동을 지속하면 피로 누적이 가속화되며, 결과적으로 더 큰 타격으로 돌아온다. 

    운동 후 회복이 너무 오래 걸린다 싶으면 운동 강도가 적합하지 않은 것이니 조정이 필요하다. 총 운동시간이나 동작 반복 횟수, 세트 반복 수 등을 줄여서 주 3회 근력 운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도록 한다.

    원활한 회복과 효과적인 휴식을 위해서는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대사율이 점차 낮아진다는 것을 고려해, 소량의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적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콩류나 두부가 가장 좋은 선택이며, 고기류를 선호한다면 닭가슴살, 칠면조 고기, 연어나 고등어가 좋다. 지방 함량이 적은 그릭 요거트나 저지방 치즈, 저지방 우유도 좋다.

    소량의 탄수화물은 현미밥, 오트밀, 고구마 등의 복합 탄수화물로 적정량만 섭취하고, 견과류를 먹고자 할 경우 대체로 칼로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2~30g 정도의 적은 양만 먹을 것을 권한다.

  •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고 싶어! 작은 습관까지 돌아보기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고 싶어! 작은 습관까지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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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일일 것이다. 활력 있게 살고 싶지만 그런 에너지가 뿜어지지 않는다면 억지로 끌어낼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인간의 몸은 꽤나 솔직하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분명 원인이 있다. 아직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적어도 ‘활력 없음’이라는 증상에 대한 원인은 여러 방면으로 밝혀져 있다.

    이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데 방해가 되는 습관들을 소개한다. 만약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습관이 있다면, 하나씩 개선해볼 것을 권한다. 하루아침에 눈에 확 띄는 변화가 찾아오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혈당 스파이크’를 경계하라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먹는 음식들 중에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것들이 많다. 흔히 ‘단순당’으로 분류되는 음식들이 그렇다. 흰쌀로 지은 밥, 흰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 혹은 당분이 많이 들어간 간식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체내에 들어가면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분자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그만큼 분해가 빠르고, 이로 인해 소화와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혈당 수치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면 일시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혈당 조절 작용이 일어나면서 이내 곧 힘이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나마 혈당이 올라간 순간, 즉 식사를 마친 직후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주면 좀 낫다.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스케줄상 식사 후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결국 급격하게 상승한 것만큼이나 급격한 혈당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최선은 음식 배제, 차선책은?

    이런 원리로 인해, 대부분의 건강 조언에서는 ‘이런 음식들은 좋지 않으니 배제하고,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세요’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먹게 되거나, 무의식적으로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예 배제할 수 있다면 물론 좋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대안을 몇 가지 제시한다. 첫 번째는 섬유질 섭취다. 위와 같은 음식을 먹기 전, 채소나 과일, 샐러드, 혹은 차전자피와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먼저 먹는 것이다. 체내에 들어간 음식은 서로 섞여서 함께 소화되게 마련이다. 본래 소화·흡수가 빠른 음식이라도, 풍부한 섬유질이 함께 한다면 그 속도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식사 패턴 조절이다. 주 메뉴가 흰쌀밥, 국수, 라면 등 단순당 위주의 음식이라면, 단백질 식품이나 불포화 지방 식품을 추가해서 함께 먹는 것이다. 이들은 포만감을 높게 제공하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식사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덜 먹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줌 정도의 견과류나 육포, 단백질 바 정도라면 부피도 작고 휴대하기도 간편하기 때문에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휴대하기가 쉬울 것이다. 구내식당이나 배달 음식 등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식사한다면 삶은 달걀이나 그릭 요거트도 괜찮은 선택이다. 이런 음식들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식후 허기를 느껴 간식을 찾게 되는 일도 줄여줄 수 있다.

     

    카페인 함유 음식은 어떤가?

    커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료라 할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멀리하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소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식후 찾아오는 식곤증이나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이만큼 가성비가 좋은 방법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커피 뿐만 아니라 각종 녹차나 말차, 홍차 등 각종 차, 혹은 편의점에서 행사 상품으로 자주 내놓는 에너지 음료도 마찬가지다. 이런 음료들은 카페인을 공급해 뇌로 하여금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물질을 왕성하게 분비시킨다. 이들은 수면을 촉진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차단하고,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과도한 음료를 마시거나 카페인 음료를 너무 여러 차례 마시는 등으로 카페인 과다 섭취가 이루어지면 이 또한 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카페인에 의한 뇌의 각성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효과이며, 그로 인해 얻은 집중력은 신경계의 작용에 있어 부자연스러운 개입이다.

    따라서 카페인에 의한 각성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그만큼 솟았던 활력이 일시에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카페인 섭취 자체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과도한 섭취, 습관적인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일상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포인트 중 하나다.

    적당한 카페인 섭취량은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하루 400mg 이하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즐겨마시는 카페인 음료의 함량을 따져보고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를 줄이거나 포기하기 어렵다면, 허브차 등을 갖춰두고 함께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분은 인체의 근본

    카페인 음료를 책상 위에 뒀을 때 또 하나의 맹점은 순수한 물 섭취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물론 카페인 음료들도 기본적으로 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분 보충은 이루어진다. 하지만 결코 순수한 물을 직접 섭취하는 것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충분한 물이 보충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온몸에 영양소 운반이 더욱 활성화된다. 또한,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전달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체내 수분이 충분하면 신장 역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피로 유발의 원인이 되는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잘 제거할 수 있다.

    수분은 인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설명은 너무 자주 반복되는 관용어구와 같다. 그만큼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 의미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개만 끄덕거리고 지나간 다음 수분 섭취를 게을리 하는 일이 반복된다. 이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인 음료를 책상에 올려둘 때, 그 옆에 생수병 또는 순수한 물을 담은 텀블러를 함께 놓아두는 방법을 추천한다. 가까이 있으면 분명 한 번이라도 더 마시게 되니까. 이런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당신의 활력을 되찾는 데 기여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아보하’를 만들기 위한 소소한 행복 습관 3가지

    ‘아보하’를 만들기 위한 소소한 행복 습관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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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코리아’는 해마다 우리 사회의 주요 키워드를 주제로 다음의 트렌드를 내다보는 시리즈다. 다가올 2025년을 내다보는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도 10개의 키워드를 소개한 바 있다. 그중 눈에 띄는 키워드가 두 개 있었다. 바로 ‘아보하’, 그리고 ‘무해력’이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것이다. 불행한 건 싫지만 너무 과하게 행복한 것도 꺼린다는 의미다. ‘무해력’ 역시 맥락 면에서는 비슷하다.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말한다.

    이런 키워드가 트렌드로 다뤄지는 배경은 무엇일까? 아마 급격한 사회적 변화가 반복되는 와중에, 자신만의 가치관과 삶의 속도를 지키고자 하는 본능이 모인 결과는 아닐까? 한때 유행했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처럼, 사람들은 너무 과하지 않은 자그마한 행복에 목말라 있는 듯하다. 

    적당한 수준의 행복을 꾸준히 느낄 수 있는 삶은 우리네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중요하다. 그런 삶을 원한다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일단 그 중에서도 ‘멀리 해야 할 습관’들이 있다. 미국 대중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다룬 내용을 재구성하여 ‘아주 보통의 하루,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만드는 습관’을 제안해본다.

     

    타인과의 비교는 그만

    개인적으로는 SNS를 거의 하지 않는다.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지만 며칠이 채 되지 않아 그만뒀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나도 모르게 무수히 떠오르는 생각들로 인해 지쳤을 뿐이다. 

    팔로우해놓은 계정에는 수시로 그 사람들의 근황이 올라온다. 일상적인 소식들도 있지만, 보통은 국내·외 여행, 혹은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담은 것들이 많다. 그런 것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스스로의 상황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 것을 통제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사회적 비교’라고 정의하며 ‘기쁨을 훔치는 습관’이라고 지적한다. 타인이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에 주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야가 좁아지며 그것에만 주목하게 된다. 이를 테면 ‘해외여행’, ‘여유로운 삶’, ‘특별한 소유물’이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자존감이 떨어지기 쉽다.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 대신, 가지지 못한 것이나 누리고 있지 못한 것에만 주목하게 되기 때문이다. SNS의 세상을 벗어나 마음을 가라앉히면 금방 깨닫게 된다. SNS의 세상은 철저하게 ‘큐레이팅’된 순간들만 모아놓은 곳이라는 것을.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면 스스로에게도 분명 즐거웠던 기억,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들을 중심으로 마음의 프레임을 다시 설정하도록 하자. 스스로 나만을 위한 큐레이팅을 해보는 것이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하루종일 마냥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매우 소수다. 왜 그럴까? 일상은 대부분 무료하거나 또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시험 스케줄이나 업무 마감일정 등 일상생활에서의 압박은 물론, 하루를 보내기 위해 바깥을 돌아다니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소음과 예기치 못한 상황 등등.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것들이며, 관심을 끄고자 하면 무료하고 지루한 것이 돼 버린다. 자기계발 목적으로 시작한 일기장을 펴더라도 도저히 쓸 내용이 없다. 특별하게 기억에 남은 무언가가 없었으니까.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엇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기에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는 묻는다. “익숙하게 들리시나요?”라고. ‘좋은 것’은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좋은 것이라고 여기면 그것은 좋은 것이 된다.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사소한 것에도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는 내용이다. 행복을 느끼며 얻은 에너지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더 상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건강을 누릴 수 있다. 별일 아닌 일조차 곰곰이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 아닌 것들이 많다. 누군가의 노고로 만들어진 당연하지 않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

     

    ‘내일의 나’에게 부탁하지 말 것

    농담처럼 그런 말을 쓰곤 한다. “내일의 내가 어떻게든 해주지 않을까?” 마음 속으로 생각할 때는 훨씬 많다. 뭔가 해야겠다고 마음 먹기는 쉽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귀찮음에 잠식돼 버리는 경우가 많다. 결국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동으로 시간을 채울 때가 많다.

    커다란 목표나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를 위해 단계별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좀 더 적다. 또 그중의 일부만이 계획을 나눠 꾸준히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세운다. 결국 하루하루 실천하는 사람은 매우 소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일의 나’에게 부탁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일의 나는 또 다시 그 다음 날의 나에게 부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앞선 두 가지에 비하면 훨씬 실천하기 힘든 항목일 것이다. 이는 좋은 것, 바람직한 것들의 공통점이다. ‘만나러 갈 때 좋고 만난 후에 후회되는 관계보다, 만나러 갈 때 별 생각이 없었지만 만나고 난 뒤 기분이 좋은 관계가 좋은 관계다’라는 말이 있다. 소통 전문가라 불리는 김창옥 대표의 말이다. 

    그의 말을 여기서도 응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할 때는 즐겁지만 하고 나서 후회되는 일이 많다. 그런 일들은 이미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할 때는 힘들지만 하고 나서 성취감을 느끼는 일도 있을 것이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작은 행복으로 채우기 위해 조금 더 신경써야 할 일들이다.

  • 관절 스트레칭, 어디를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관절 스트레칭, 어디를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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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성은 근력과 지구력, 심폐 기능 못지 않게 중요한 능력이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부상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는 유연성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하지만 막상 유연성 훈련을 하려고 하면 어디를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결국 어깨와 손목, 발목 정도만 가볍게 풀어주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유연성 훈련을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유연성의 본질이 ‘관절’이라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자주 사용되는 관절들을 충분히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바로 유연성 훈련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칭은 어디를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을까?

     

    전체 관절 200여 개, 중요한 것은?

    몸 전체에 분포하는 관절은 유전적 요인이나 나이, 발달 상태 등에 따라 편차가 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보면 200여 개 정도다. 아마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는 해부학적으로 볼 때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모든 구조가 관절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많은 관절이 모두 스트레칭의 대상인 것은 아니다. 관절 중에는 뼈가 직접 연결돼 움직임이 거의 없는 관절도 있기 때문이다. 유연성 훈련에서 주로 대상이 되는 관절은 주로 ‘운동 관절’이라 불리는 것들이다.

    우리 몸의 주요 운동 관절은 대략 6개 정도로 볼 수 있다. 상체부터 살펴보자면 가장 먼저 어깨 관절, 그 다음으로 팔꿈치 관절과 손목 관절이 있다. 다음으로 골반 부위에 위치하는 고관절, 그 아래 무릎 관절, 그리고 발목 관절이다.

    ‘허리도 중요한 관절이 아니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척추 역시 중요한 관절인 것은 맞지만, 이는 운동 관절이 아닌 연골 관절이다. 허리로부터 목까지 연결돼 있는 관절들 역시 같은 이유다. 이들은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긴 하지만, 주로 움직임보다는 ‘버티는’ 역할을 담당하는 관절이라 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관절

    스트레칭의 대상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다. 이에 따라 위의 주요 운동 관절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매겨볼 수 있다. 먼저 어깨 관절의 경우, 팔 윗부분 뼈(상완골)와 어깨뼈(견갑골)이 만나는 부분으로, 상당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 중 하나다. 양쪽 팔은 들어올리기부터 돌리기까지 넓은 범위로 움직일 수 있으며, 높은 활용도만큼이나 부상 위험도 크다.

    그 다음으로는 손목 관절이다. 일상적인 활동의 상당 부분은 손을 사용한다.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 스마트폰 사용, 글씨 쓰기와 같은 작업부터 손과 팔을 모두 사용해 뭔가를 집거나 들어올리는 작업까지 대부분 손목 관절이 개입한다. 특히 현대인들 중에는 손목 관절과 관련된 증상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우선순위 하면 고관절을 빼놓을 수 없다. 걷기와 뛰기 등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기본적인 움직임에도 고관절은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의 경우 손목 관절의 사용량이 가장 많다면, 장시간 서 있거나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직업에서는 고관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노화에 따라 가장 흔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관절이기도 하다.

    고관절과 마찬가지로 무릎 관절 또한 많은 부담을 감내하는 곳이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 모든 동작에 관여하기 때문에, 사실상 고관절과 역할이 많이 겹친다. 기본적으로는 하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다리를 움직이는 데도 관여하기 때문에 고관절과 함께 퇴행성 질환이나 부상이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이다.

     

    주요 관절들의 스트레칭 방법

    어깨 스트레칭은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방법을 따르면 된다. 한쪽 팔을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반대쪽 손목이나 팔을 이용해 팔꿈치 부분을 누르며 가슴 쪽으로 당겨주는 방법이다. 이는 어깨 관절의 외회전과 내회전을 돕는 방법으로 관절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가장 간단한 스트레칭법이다. 또한, 팔을 당김으로써 어깨 주위 흉근과 삼각근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팔을 위로 뻗은 상태에서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하고, 반대편 손으로 손가락 전체를 살며시 아래로 당겨주는 방법도 좋다.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손을 당겨주면 손목을 비롯한 팔 아랫부분에 긴장감이 생기며 손목이 스트레칭된다. 손목을 반대편으로 구부리면서 손등 부분을 살며시 눌러주는 방법과 병행하면 손목 양쪽으로 이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손을 많이 써야 하는 직업에게 추천하는 스트레칭법이다.

    고관절 스트레칭은 ‘런지’ 자세와 유사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한쪽 무릎을 굽히고 다른쪽 다리를 뒤로 뻗은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천천히 기울이듯 눌러주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까지 이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하체 뒤쪽 근육은 평소 자세에 신경 쓰며 걷지 않으면 자주 쓰이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방법으로 균형을 맞춰줄 수 있다.

    어깨와 손목, 고관절 스트레칭은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반면, 무릎 관절 스트레칭은 일과를 마치고 집에서 하는 편을 추천한다. 바닥에 앉아서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바닥에 앉아 한쪽 다리를 펴고, 다른 한쪽 다리만 양반 자세를 하듯 구부린다. 발바닥을 편 다리의 허벅지에 붙여서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지지한 다음, 몸을 펴진 다리 쪽으로 숙인다. 

    이때 펴진 다리 쪽의 무릎 뒤편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칭 효과를 얻는다. 이는 무릎 관절 자체보다는 그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늘려 무릎 관절을 지지하도록 하는 스트레칭 방법이다.

    이밖에도 부위별 스트레칭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전문 트레이너 등 관련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운영하는 채널이나 SNS 계정 등을 활용해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무릎 뒤편 스트레칭 방법 / Designed by Freepik
    무릎 뒤편 스트레칭 방법 / Designed by Freepik

     

  • 주사 한 번으로 주입하는 인공 난소 개발

    주사 한 번으로 주입하는 인공 난소 개발

    난소에서 채취한 세포를 하이드로겔 구조체에 담은 후 주사하면, 세포 간 상호작용으로 호르몬을 스스로 생성한다 / 출처 : BRIC Bio통신원
    난소에서 채취한 세포를 하이드로겔 구조체에 담은 후 주사하면, 세포 간 상호작용으로 호르몬을 스스로 생성한다 / 출처 : BRIC Bio통신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경 후 여성들의 호르몬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 난소가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포 기반의 인공 난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완경 이후 중년 여성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의 본질, 호르몬 변화

    갱년기의 시작부터 완경기에 이르까지 중년 여성들의 삶은 급격한 변화를 맞는다. 본질적 원인은 호르몬이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한다. 이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며, 다양한 증상과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갱년기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증상은 ‘급격한 기분 변화’일 것이다. 호르몬 변화는 뇌와 신경계의 화학물질 균형과 직결된다. 이로 인해 신경이 쉽게 날카로워지거나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자칫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에스트로겐의 경우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뼈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파골과 조골 작용의 균형이 깨진다. 이로 인해 뼈 밀도가 감소할 수 있으며, 완경기 이후 여성의 골밀도 감소 및 골다공증 발생의 주된 원인이 된다. 

     

    체형과 체중 변화에 영향

    또한, 호르몬 변화는 몸 전체의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라면 체형과 체중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방 세포의 생성과 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던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신체의 지방 축적 패턴도 바뀐다. 

    에스트로겐이 왕성할 때는 지방이 엉덩이와 허벅지에 주로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지방의 주된 축적장소가 복부로 바뀐다. 이로 인해 같은 체중이어도 체형 자체가 바뀌게 되며, 몸매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 원인이 된다. 

    또한, 에스트로겐 감소는 인슐린 작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져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잉여 포도당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비율이 높아진다. 즉, 체중 관리가 더 까다로워진다. 체형과 체중 모두에서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지방 축적이 가속화되면 염증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 대사 질환, 심혈관 질환, 정신건강 문제 등이 나타날 우려도 생긴다.

     

    호르몬 치료의 한계

    이러한 이유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에스트로겐 단독 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보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치료법은 약물 복용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피부에 패치를 부착하거나 젤을 바르는 방법, 주사 방법 등 여러 가지로 나뉜다.

    호르몬 감소로 인한 증상을 생각하면 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우선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복용의 경우만 해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게다가 문제는 부작용이다. 메스꺼움이나 두통과 같은 부작용은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정 변화가 들쭉날쭉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알려진 것들 중 가장 심각한 부분은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부분이다.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중 유방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주사 한 번으로 주입할 수 있는 인공 난소

    이정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부분에 착안해, 약물 기반의 호르몬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신체에 안전한 여성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세포 기반 인공 난소’ 개발이 그 해법이다.

    연구팀은 난소에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세포를 분리한 다음, 미세 크기의 난소 세포 하이드로겔 구조체를 만들었다. 구조체 안에 있는 세포끼리 상호작용하며 호르몬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약 90일에 걸친 배양을 통해 인공 난소 구조체가 호르몬을 성공적으로 생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완경 상태의 쥐 모델에게 주사 방식으로 인공 난소 구조체를 주입했다. 그런 다음 난소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 난소를 절제한 모델, 호르몬 약물 치료를 적용하는 모델과 비교했다.

    비교 결과, 인공 난소를 주입한 쥐 그룹은 여성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도 골다공증 및 체중 증가와 같은 증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방조직의 과도한 형성이 발생하지 않았고, 유방암과 관련된 지표의 발현도 감소함으로써,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 방식의 가장 뛰어난 점은 최소 침습에 의한 시술과 지속적인 편의성이다.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기존의 방법 대신, 스스로 호르몬을 생성하는 구조체를 주사 방식으로 주입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고, 자연스러운 호르몬을 생성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

    이정렬 교수는 “세포 기반 인공 난소는 체내 호르몬 자가조절 기전을 따르기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는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라며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 건강하게 살고 있는데 체중이 늘어난다면?

    건강하게 살고 있는데 체중이 늘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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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고려한 식단을 유지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며, 운동을 조금씩 일상화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1개월 이내에 조금씩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일단 몸이 가뿐한 느낌이 들 수 있고, 혹은 거울 속에서 생기가 느껴지는 기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객관적 증거’다.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체중’이다. 사실 체중은 건강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체중계의 숫자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심리를 가볍게 여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체중이 늘어나거나 오랫동안 제자리걸음 중이라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때다.

     

    ‘잠’부터 점검하라

    건강의 가장 기본 토대가 되는 3요소는 영양, 운동, 그리고 수면이다. 잘 먹고 잘 움직이면 대개 잠도 잘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잠은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영양과 운동 외에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 요인은 바로 스트레스와 주변 환경이다.

    건강하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하다고 해서 잠자리에 누웠을 때 들려오는 소음이나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건강 요건이 갖춰져 있다 해도 수면 문제를 겪을 수 있는 이유다. 잠자리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수면 품질이 좋지 않으면 그 역시도 수면 부족으로 분류된다.

    잠을 충분히 잘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이 깨진다.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은 약해지고, 식욕을 북돋우는 그렐린이 활발해지면서 뭔가를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평소처럼 먹더라도 식사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중간중간 간식을 찾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혹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충분한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포도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된다. 물론 미처 처리되지 못한 음식의 에너지들은 고스란히 축적돼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 어떻게 풀고 있는가?

    스트레스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존 본능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 같은 건 없다. 관건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그것을 얼마나 빨리, 효과적으로 다스리느냐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언급되는 것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다. 이들은 심박수를 높여 언제든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전신을 긴장상태로 만든다. 이 상태에서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 빨라지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예민한 상태’로 보이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쉽다. 문제는 딱히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지 않거나 체내에 충분한 에너지가 축적된 상황이라 하더라도,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보충하라고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상황에 먹거리를 찾게 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방법을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한두 가지쯤은 있겠지만, 그중 어떤 것들은 불완전한 방법일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는 방법 중에는 신체적 이완과 거리가 먼 활동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스트레스 해소는 신체적 이완을 유도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것이 핵심이다. 명상 수업에 참여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시도할 수 있는 명상법을 배워두는 것도 좋다. 혹은 심호흡 방법을 숙지해, 스트레스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틈틈이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영양제는 과유불급임을 기억하기

    식단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를 두루 갖춰두고 섭취한다. 하지만 보통 ‘어떤 영양제를 먹고 있느냐’ 정도에는 대답을 할 수 있더라도, ‘영양제로 어느 정도의 영양분을 보충하고 있느냐’라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거나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영양분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복합 솔루션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어떤 영양분이 어느 정도 양으로 들어있는지를 체크한 뒤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과 같은 일부 영양소는 대사 기능 촉진에 관여하면서 동시에 식욕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특정 영양제는 그 자체가 칼로리가 높은 경우도 있다. 단백질 보충제와 같이 에너지원을 포함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혹은 비타민이나 무기질 보충제라고 돼 있는 것들도 일부 에너지원이 되는 영양소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분과 용량을 살펴야 한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 결정하도록 하자.

    특히 성분표에 나오는 % 표시는 보통 무엇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지까지 적혀 있다. 이 기준은 영양지침 등 보편적인 기준에 따른 것이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다시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한 번 체크해두면 꽤 오랫동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보가 된다.

  • 신장 기능 저하, 몇 세대 걸쳐 유전될 수 있어

    신장 기능 저하, 몇 세대 걸쳐 유전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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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건강은 ‘무엇을 먹는지’가 가장 근본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영양’을 강조하는 이유다. 식단의 중요성은 자기자신의 건강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부족한 영양으로 인해 몇 세대에 걸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 툴레인 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Heliyon」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부모 세대의 단백질 부족’이 자녀를 포함한 여러 세대에 걸쳐 신장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단백질 결핍, 대를 이어 영향 미쳐

    툴레인 대학 연구팀은 한 쌍의 쥐에게 의도적으로 단백질 함량을 낮춘 식단을 먹인 다음, 이후에 태어나는 새끼들을 관찰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새끼들은 출생 시 체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장 크기가 더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태어난 새끼가 다시 짝을 이뤄 새끼를 낳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4세대에 걸쳐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이 주목한 신장 기능은 ‘네프론 수치’였다. 네프론 수치는 신장의 기본적인 구조 단위다. 네프론이 혈액 속 노폐물과 잉여 수분을 걸러내고 다시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네프론 수치는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네프론 수치가 낮으면 신장의 핵심 기능인 노폐물 처리와 수분·전해질 균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혈액 내 독소 축적을 비롯해 혈압 조절기능 약화, 나아가 점진적인 신장 손상으로 인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태어난 후 식단 교정해도 해결 안 돼

    선천적인 문제는 이후 영양 보충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보통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신장 기능이 약하게 태어난 새끼들의 식단을 교정해도 영향이 없었다. 

    이들이 새롭게 짝을 지어 또 다른 새끼를 낳아도, 그들은 네프론 수치가 낮은 상태로 태어났다. 또한, 마찬가지로 새롭게 태어난 새끼에게 정상적인 식단을 공급해도 신장 발달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총 4개 세대에 걸친 자손을 연구했다. 모든 세대의 네프론 수치 변화를 연속적으로 살펴본 결과,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세대부터 낮아졌던 신장 기능이 정상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신장 기능이 약화된 채 태어나는 특성이 유전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약해진 신장 기능이 정상화되는 시점은 정확히 언제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면 중요한 위기

    일반적으로 유아의 발달에 있어 어머니의 영양 섭취는 항상 강조돼 왔던 부분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기에 더해 아버지 쪽 유전적 요소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즉, 아버지 쪽의 신장 기능이 약화돼 있는 상태라면, 어머니 쪽의 임신 중 영양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이자 툴레인 대학 소아 신장학과 소속의 지오바니 토르텔로트 조교수는 “네프론 수치가 낮게 태어나면 혈압 조절 기능이 약해져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고혈압은 다시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된다”라며 “이를 인간의 수명에 적용한다면, 50~60년에 걸쳐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중보건상 위기가 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쥐에게서 나타난 현상이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별도의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쥐의 생물학적 특성과 그간 여러 연구에 사용돼 왔던 이력을 고려하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르텔로트 조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지금 시점의 중요한 두 가지 질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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