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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0.5kg 감량을 위하여 :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일주일 0.5kg 감량을 위하여 :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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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이라는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타입인가? 굳건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이 글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 혼자서도 충분히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보통은 그리 권장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오늘부터 시작’이라는 말은 ‘오늘부터 많은 것을 바꾸겠다’라는 의미다. 즉, ‘갑작스러운 변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 면에서는 ‘점진적인 변화’가 더 낫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속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0.5kg씩을 감량하는 것도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극단적인 방법에 비해서는 훨씬 쉬울 거라 생각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가보도록 하자.

     

    0.5kg 감량을 위해 필요한 칼로리

    ‘지속가능한 다이어트’에서 말하는 원칙 중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3,500kcal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일주일에 3,500kcal를 더 태우면 체지방 0.5kg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즉, 3,500을 7로 나눠 하루 500kcal의 ‘칼로리 적자’를 만들면 된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인다면 하루 500kcal 정도는 쉬워보이지 않는가?

    물론 현실적으로는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 연령, 성별, 현재 체성분 현황과 기초대사량, 일상 활동량 등에 따라 500kcal를 더 소모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00kcal 규칙이 널리 통용되는 이유는, ‘시작점’으로서 훌륭하기 때문이다.

    숫자로 표현된 이 방식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얼마나 먹고 있는지, 얼마나 소모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레 알아볼 수밖에 없다. 모든 목표는 자신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단 파악이 끝나고 나면 3,500kcal 규칙을 꼭 따라갈 필요는 없다. 실천하다 보면 조금씩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이 그려질 테니까.

     

    ‘스스로 관찰하기’부터 시작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추구하고 싶다면, 자신의 생활패턴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작정하고 살펴보면 생각보다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일들이 많다. 그 가운데서 체중 변화에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들을 파악할 것을 권장한다. 

    무엇을 먹는지, 어느 정도의 양을 먹는지, 얼마나 빨리 먹는지 등 도움이 될만한 것은 모두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사소한 습관에서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함으로써 의외로 쉽게 하루치 칼로리 적자를 달성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가장 흔한 사례를 꼽아보겠다. 출근길 커피 한 잔, 메뉴는 카페라떼 혹은 카라멜 마키아토. 이 습관만 바꿔도 이미 500kcal 중 일부는 성공한 것이다. 이밖에 요리에 사용하는 기름의 종류를 식물성으로 바꾸는 것을 들 수 있다. 올리브유나 코코넛 오일이 이상적이지만,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도 괜찮다.

    일상적인 식사나 간식은 다양하게 나와있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다. 숫자는 너무 정확하게 맞추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대략적인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니까. 1주~2주 정도면 스스로의 생활패턴을 관찰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단백질 섭취량 추적

    체중 감량이라는 단어는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잘못된 다이어트’가 탄생하는 원인은 ‘무게’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몸 속의 수분을 쫙 빼는 방법도 있고, 근육 손실이 발생해 무게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의미의 체중 감량은 ‘체지방 감량’이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체중 감량은 근육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에 주목해야 한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닭가슴살 지겹다’라고 말하면서도 닭가슴살을 먹는 이유는, 다른 음식 대비 단백질 함량이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량 목표는 최대한 단순하게 계산하라. ‘목표로 하고 싶은 체중’을 기준으로, 1kg당 1g으로 맞출 것을 추천한다. 현재 체중이 아닌 ‘목표 체중’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식사 후에는 가볍게 산책

    일상적인 행동, 무의식적인 습관을 일일이 추적하는 것은 자칫 과도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달콤한 음료가 먹고 싶은데, 다이어트 때문에 억지로 아메리카노를 먹어야 하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아예 전략을 바꿔서, 평소 하지 않던 건강한 행동을 조금 더 해보는 걸로 대신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이 식후 산책이다. 식사 후에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할 사항이지만, 가벼운 걷기는 오히려 혈당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는, 무리하게 많이 걸으려 하는 것이다. 걷기는 운동량이 많지 않으니 가급적 많이 걸어서 칼로리를 조금이라도 더 소모하려 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압박감에 시달리지 말고, 장기전이 되어야 함을 늘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번 주에 꼭 0.5kg 감량을 성공해야 해” 대신 “다음 달 말까지 총 4kg을 감량해보자”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또,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적당히 양을 정해서 과식하지만 않는다면, 메뉴 제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분명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몸은 기계가 아니다. 정교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그 과정을 투명하게 관찰할 수는 없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감량한 몸에 시스템이 적응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따라서 체중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칠 수밖에 없다. 매일 또는 매주 체중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어느 하루에 지칠 정도로 격한 운동을 하는 일도 삼가도록 한다.

  • 단기 기억 없이 장기 기억 만들어질 수 있다

    단기 기억 없이 장기 기억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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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우리가 알고 있기로, 기억이란 먼저 ‘단기 기억’으로 형성된 다음, 그것을 반복해서 학습하거나 특정한 감정적 경험이 더해짐에 따라 장기 기억으로 넘어간다. 단기 기억은 약 20~30초 정도 짧은 시간 동안만 유지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기억’이라 부를 만한 대부분의 정보들은 장기 기억으로 저장된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단기 기억을 거치지 않고 장기 기억이 형성되는 경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치매와 같이 기억이 소실되는 퇴행성 질환을 이해하는 일, 뇌 손상에 대한 재활을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일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기억의 형성과 재활용

    일반적으로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특정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서 저장하는 ‘인코딩(Encoding)’ 과정을 거친다. 이때 주의력과 집중력이 중요하다.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낸 정보는 대개 기억에 남지 않으며, 제대로 이해하고 다른 기억과 연결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인코딩된 정보는 처음에 ‘단기 기억 영역’에 저장된다. 하지만 이 곳에 저장된 정보는 오래 보존되지 않는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계속 그 위에 덮어쓰게 되며 잊히게 된다. 새로운 정보가 없더라도 보통 몇 분 정도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기 위한 ‘저장(Storage)’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해당 정보를 반복해서 인코딩하거나 특정한 감정과 연결짓는 방법 등이 활용된다.

    장기 기억에 저장된 정보는 필요한 시점이 왔을 때 ‘인출(Retrieval)’하게 된다. 이때 저장된 정보를 다시 꺼내보면, 그것이 정확하게 저장됐는지, 얼마나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통 학습의 결과를 판단할 때를 떠올리지만, 일상에서의 기억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누군가 했던 말을 정확하게 기억하거나, 특정 시간이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이때 충분히 많은 반복을 한 정보이거나, 개인적으로 강렬한 감정을 느꼈던 정보라면 며칠, 몇 달은 물론 몇 년 동안도 기억하게 된다.

     

    단기 기억을 건너뛴 장기 기억?

    이러한 기억 형성 과정은 ‘단기 기억 → 저장 → 장기 기억’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무조건 단기 기억을 먼저 거친 뒤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직렬적, 선형적(linear) 구조다. 하지만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막스 플랑크 신경과학 연구소의 연구팀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단기 기억을 건너뛰고 장기 기억이 형성되는 경로가 있다는 근거가 있다.

    연구팀은 ‘CaMKⅡ’라는 신경세포(뉴런)의 특정 효소에 주목했다. 이는 단기 기억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다. 연구팀은 과거 빛을 비춰서 CaMKⅡ 효소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해 연구팀은 쥐 모델에서 단기 기억 형성을 차단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쥐는 어두운 공간을 선호한다. 만약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있다면, 쥐는 어두운 곳을 선택해 들어간다. 하지만 만약 쥐에게 어두운 공간과 관련해 무서운 기억을 심어주면 어떨까? 아마 어두운 공간을 선호하는 습성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CaMKⅡ 효소를 차단한 다음, 쥐로 하여금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게 했다. 그런 다음 행동을 관찰하자, 아무렇지 않은 듯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연구팀이 부여한 공포스러운 경험이 쥐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일까? 그렇지 않았다. 하루, 일주일, 한 달 후까지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해당 쥐는 어두운 장소를 피하는 행동 패턴을 보였다. 공포 경험을 했던 한 시간 뒤에는 아무렇지 않았다가 시간이 지난 다음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단기 기억을 형성하지 않았다가 장기 기억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로 보았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를 맡은 신명은 박사는 “단기 기억 없이 장기 기억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실험을 반복하고 그 결과를 여러 방법으로 검증하면서 확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즉, 단기 기억을 거치지 않고 장기 기억을 형성하는 경로가 존재한다는 것, 기억 형성 과정이 선형적 구조가 아닌 둘 이상의 병렬 구조로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인지 장애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기억의 형성과 장기 기억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인간은 받아들인 정보 중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여기거나 중요한 것 위주로 기억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즉, 기억은 ‘한 개인을 정의하는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이 두려움을 사는 이유 또한 그 사람의 존재를 특정하는 데 있어 기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치매 등 질환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의 가장 대표적 유형인 알츠하이머의 경우, 뇌에 특정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모두가 영향을 받지만, 특히 단기 기억의 손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 환자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확대 적용된다면, 단기 기억을 거치지 않고 장기 기억이 형성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알츠하이머 환자 역시 새로운 기억을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 메커니즘에 주목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거나, 기존 치료법에 이 메커니즘이 반영된다면, 알츠하이머가 진행되면서도 새로운 경험이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단 알츠하이머 뿐만 아니라, 다른 인지 장애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혹은 뇌졸중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뇌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뇌 손상 환자들의 경우 종종 단기 기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 장기 기억을 곧장 형성하는 경로를 활용한다면, 이들의 재활 역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 의약품 부작용 치료 보상, 3천만 원으로 상향

    의약품 부작용 치료 보상, 3천만 원으로 상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금일(6일)부터 ‘의약품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구제 급여’의 상한액을 기존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료비 보상 상한액’을 높이는 조치다.

     

    보상 상한액 상향 조정 배경

    식약처는 이번 진료비 보상 상한액 상향에 관하여 환자, 의료 및 제약업계, 관련 단체 등과 소통을 진행해왔다. 2023년 12월 간담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들었고, 올해 3월에는 제도 개선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올해 6월에는 재정운용위원회를 열어 실질적인 액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간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를 위한 진료비 보상의 상한액은 2천만 원으로 설정돼 있었다. 지난 2019년 6월 보상 범위를 기존 급여 비용에서 비급여 비용까지 확대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한 한정된 재원을 고려한 조치였다.

    피해구제 부담금은 의약품 제조·수입자의 생산 및 수입액에 비례하여 공동 분담하는 기본 부담금, 피해구제가 발생하여 급여를 지급한 대상 의약품에 부과되는 추가 부담금으로 조성해 운영한다.

     

    혈액 원료 의약품은 제외 명시

    식약처는 이를 위해 피해구제 부담금 재원의 운용 상황과 그간 지급됐던 실제 치료비용 현황 등을 고려해 보상 상한액을 3천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 내용으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총리령)을 개정했다.

    한편, 이번 시행규칙 개정에서는 「혈액관리법」에서 별도로 보상을 규정하고 있는 혈액제제의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전혈이나 농축적혈구 등 「약사법」과 「혈액관리법」에 근거한 혈액 원료 의약품의 경우, 피해보상의 범위 및 절차에 대해 「혈액관리법」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보상금을 별도 적립하여 지급하고 있으므로, 중복 지급을 피하기 위해 이번 의약품 부작용 피해보상의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식약처는 의약품으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을 치료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이번 개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의약품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든든한 안전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4년 12월 6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유해균 억제하는 녹차 분리 유산균, 녹차 건강 효능 재조명

    유해균 억제하는 녹차 분리 유산균, 녹차 건강 효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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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에서 육가공품의 보존을 도울 수 있는 유산균이 발견됐다. 금일(6일) 농촌진흥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이 녹차에서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지(G)- 유산균’(이하 G-2 유산균)을 분리해냈다. G-2 유산균을 발효 생햄에 적용한 결과, 유해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발견으로 인해 녹차의 건강 효능도 재조명되고 있다. 녹차를 직접 섭취할 경우 이 G-2 유산균으로 인해 장 건강 및 면역력 향상 등 유익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차 유산균, 식중독균 및 곰팡이 억제

    발효 생햄이나 소시지와 같은 육류 가공품은 보통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긴 숙성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는 숙성에 필요한 미생물은 물론 유해한 곰팡이도 자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숙성 과정은 철저하고 정밀한 관리 하에 이루어진다.

    가공 기술의 발전 및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 덕분에 대체로 발효 육류 가공품은 안전하게 생산되지만, 간혹 곰팡이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공간에서 숙성하던 전량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 이는 숙성실 규모에 따라 최대 억 단위의 손실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발효 육류 가공품 유해 곰팡이를 억제할 수 있는 ‘항균 유산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녹차를 비롯해 한우, 과일, 발효 생햄 등의 다양한 식품으로부터 총 105종의 유산균을 분리했다. 

    그런 다음,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5종의 세균과 아스페르질루스플라부스 등 6종의 곰팡이에 대해 항균 활성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녹차에서 얻은 G-2 유산균이 이들 모두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G-2 유산균을 발효 생햄 표면에 뿌리자,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발효 생햄에 비해 곰팡이 생장이 눈에 띄게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생존 능력

    G-2 유산균의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항균 물질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정 병원균이나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G-2 유산균이 식중독균이나 유해 곰팡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산균과 같은 미생물들은 일반적으로 염분 농도가 높거나, 산성도가 높거나(pH가 낮거나),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높은 염분으로 인해 탈수 현상이 발생하거나 세포막 구조가 손상될 수 있고, 산성 환경에서는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기 쉬우며, 온도가 낮으면 대사 속도가 줄어들어 성장 및 세포 분열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G-2 유산균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생존 능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유전적 혹은 생리적 특성으로 인해 미생물에게 극한의 조건이 되는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존 능력과 더불어, G-2 유산균은 성장이 빠르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조 과정에서 발효 촉진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스타터 미생물’로 사용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기존 항생제의 대체재로 사용하거나 축산용 사료 첨가제로 사용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2 유산균, 녹차 효능 재조명

    한편,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녹차의 효능에 대해서도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차에서 분리해낸 G-2 유산균의 특성을 미루어볼 때, 녹차를 섭취했을 때도 그 효능을 고스란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G-2 유산균은 기본적으로 유해한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유익균 위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평소 변비나 설사 등 소화 관련 문제를 자주 겪는 사람이라면 특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 소화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장내 환경이 건강하게 조성됨에 따라 많은 부가적 효과를 가져다준다. 대표적인 예가 소화 효소의 촉진을 통한 영양소 흡수율 및 대사율 개선이다. G-2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유익균 우세로 만들어줌으로써, 소화 효소의 활동을 촉진하고 체내 대사를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에는 면역 세포가 많이 분포해 있다. 전체 면역계의 약 70%가 장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장은 외부 병원균이나 독성 물질에 대한 주요 방어선 역할을 한다. 이때 유익균 세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을 경우, 면역력을 탄탄하게 발휘해 감염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 녹차의 G-2 유산균은 이러한 작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한편,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도 유명하다. 카테킨 성분이 G-2 유산균과 결합해, 장내 활성산소종(ROS)을 제거함으로써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단백질 섭취와 심혈관 건강, ‘지방 줄이기’가 핵심

    단백질 섭취와 심혈관 건강, ‘지방 줄이기’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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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크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건강에는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 일부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영양 조합에 있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이 건강에 더 좋은 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예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려 30년에 걸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다.

     

    2023년 심혈관 질환자 130만 명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 역시 암과 함께 1위 또는 2위에 거론되는 사망원인이다. 심혈관 질환은 심장과 주변 혈관계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포괄하여 부르는 말이다. 보통 하나의 질환이 다른 질환을 유발하거나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기보다 하나로 묶어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으로는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심장마비, 부정맥, 판막 질환, 동맥류 등이 포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여러 질환을 포괄하는 ‘심혈관 질환’이라는 항목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환자 수는 약 130만 명이다. 이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도 연간 3~4만 명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은 일반적으로 어떤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지방 함량과 염분이 높은 식단, 운동 부족, 흡연 등이 주된 이유가 되며,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단백질이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이유

    특히 식단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양소가 단백질이다. 기본적으로 단백질이 갖는 효능 중 근육량, 포만감, 콜레스테롤 개선이 연관성이 높다.

    근육량이 충분하게 받쳐주면 기초 대사가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비만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고, 이는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어 심혈관계 부담을 줄인다. 또한,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며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과식을 예방해주므로 결과적으로 체중 조절에 유리한 포인트가 된다.

    한편,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줌에 따라 지질 프로필, 즉 콜레스테롤 현황이 개선된다. 보통 콜레스테롤 개선이라 함은 저밀도 지단백(LDL)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지단백(HDL) 수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충분한 단백질이다.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이 반복해서 강조되는 이유는, 근육량 유지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다양한 이유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단백질의 기본 구성 단위인 아미노산이 다양한 효소나 호르몬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식물성 단백질이 도움돼

    단백질 중에서도 보통 식물성 단백질이 권장된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교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할 때 심혈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장기적으로 추적했다. 약 20만 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30년에 걸친 장기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마다 자신의 건강정보를 보고하도록 했으며, 4년을 주기로 지난 1년 동안의 식습관 관련 질문지(Food Frequency Questionnaire, FFQ)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참가자에게 식단을 바꿔야 할 정도의 주요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는 추적을 중단하고 데이터에서 배제했다.

    연구팀은 일부러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먹을 것을 강조하거나, 식물성 단백질을 구체적으로 얼마나 먹으라고 비율을 지정하지는 않았다. 자연스러운 습관상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했을 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조사하고자 했다. 추적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관상동맥 질환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했다.

    30년 추적 연구를 마친 후, 총 16,118명에게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했으며, 10,187명에게서 다른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다. 발병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식단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발병 사례가 더 적었다.

    구체적인 수치로 관상동맥 질환 위험은 27% 더 낮았고, 그 외 심혈관 질환 위험은 19% 더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 저널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다.

     

    적은 지방 함량이 핵심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일반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단백질 자체의 비율은 낮다. 필수 아미노산 역시 일부 식품을 제외하면 빠져 있는 경우가 있어서, 상호 교차하여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식품들은 지방 함량이 대체로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채우는 과정에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 주를 이루게 되면, 그만큼 많은 지방을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는 고단백의 이로운 점과 고지방의 해로운 점을 모두 가져가는 결과를 낳는다. 

    연구팀은 이번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2배 이상 많이 섭취할 것을 권했다. 총 단백질 섭취량을 3으로 나누어, 식물성 2 : 동물성 1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관상동맥 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비율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이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 가장 권장되는 식품은 콩류이며, 통곡물과 견과류도 좋다. 육류를 먹고자 한다면 가급적 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촬영 중 움직일 수 없는 MRI, 단점 보완 모델 개발

    촬영 중 움직일 수 없는 MRI, 단점 보완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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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은 체내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기법이다.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수소 원자가 특정 방향으로 정렬하도록 조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인체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은 두 개의 수소 원자와 한 개의 산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소의 비율이 더 크다. MRI는 수소 원자를 타깃으로 하여 인체 내부 구조를 상세하게 이미지화한다. 비침습적이며 방사선을 사용하지도 않기 때문에 의료 진단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단점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과 촬영 시간 동안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 개발됐다.

     

    MRI의 단점, ‘검사 시간’

    MRI는 전신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뇌를 비롯한 신경계의 구조 및 병변을 살피는 데 유용하다. 침습 없이 뇌 안쪽의 세밀한 구조를 높은 해상도로 보여줄 수 있으며, 여러 방향에서 촬영해 3D 구조를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뇌내 염증부터 뇌졸중, 뇌종양까지 다양한 질환을 검사하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MRI 역시 비용이 비싸다는 것을 포함해 몇 가지 단점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검사 방법 면에서의 한계다. 우선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여러 차례의 자기장을 방출해 체내 수소 원자의 고유한 신호를 수집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것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리게 하는 이유다.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핵심

    단순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만이라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환자가 고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문제가 더해진다. 높은 해상도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만큼, 촬영하는 동안 환자가 움직일 경우 이미지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이 때문에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촬영 중 움직임이 발생하면 수소 원자가 방출하는 신호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미지가 흐릿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추가적인 촬영이 필요해지므로 전체 검사 시간이 더 길어진다.

    일상에서도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편안한 자세여도 마찬가지다. 하물며 검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일이 된다. 특히 어린이 환자의 경우 긴 촬영 시간 동안 가만히 있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

    게다가 여기서 말하는 ‘움직임’은 단순히 자세를 바꾼다거나 몸을 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눈을 깜빡이거나 호흡과 같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역시 움직임으로 보며, 이로 인해 전체적인 촬영 결과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한계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MRI 모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방사선과 조교수인 리 왕 박사는 이러한 MRI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촬영 중 움직임 보정, 노이즈 감소, 고해상도 유지, 영상 대비 향상 등을 위한 기초 모델을 만들고 이를 BME-X(Brain MRI Enhancement foundation)이라고 이름 붙였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다양한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13,000여 개 이상의 이미지를 촬영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MRI의 한계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가장 먼저 환자의 움직임을 보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흐릿해지거나 왜곡되는 이미지를 보정해, 정확한 진단에 무리가 없을 수준의 선명하고 정확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촬영 시간 단축 등을 목적으로 저해상도로 촬영한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재구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시간을 줄이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밖에 이미지에 포함된 거친 노이즈를 줄여주고, 병리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띠는 병변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도, BME-X는 여러 모델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일관된 기준으로 통합해주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기 모델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결과를 일관되게 치환해줌으로써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경우에 보다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롭게 개발된 BME-X 모델이 보편화될 경우, 향후 여러 연구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대규모 임상시험 등의 연구를 보다 간소화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체중 정상인데 자꾸 피곤해? 마른 비만 의심

    체중 정상인데 자꾸 피곤해? 마른 비만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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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약 30%가 ‘마른 비만’에 해당한다. 마른 비만이란 BMI 상으로는 정상이지만, 체성분 구성상 비만에 해당하는 상태다. 즉, BMI에 의해 분류한 비만 인구와는 교집합이 없는 별개의 집단인 셈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비만이 아닌 줄 알았던’ 사람들 또한 비만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비만 못지 않게 마른 비만 또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른 비만이 많은 원인과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본다.

     

    마른 비만, 왜 많은가?

    마른 비만은 보통 젊은 연령층에서 유병률이 높다.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 그리고 ‘체중에 대한 과도한 압박’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맞물려 마른 비만을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유달리 체중을 기준으로 한 편향된 시각이 팽배해 있는 편이다. 건강보다 외적인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인식이 사회적 분위기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눈대중으로 “몇 kg 정도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그것을 기반으로 소위 ‘핏’이나 몸매를 평가하는 것, 비만인지 아닌지를 이야기하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다. 눈대중으로 보는 체중이 과연 정확할 것인지는 둘째로 치더라도, 체중이라는 숫자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익숙하다고 할까.

    이는 극단적 칼로리 제한, 단기간의 급격한 감량 등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 성행하게 만드는 이유다. 정확한 원리보다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 보조식품이 여럿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른 비만이 늘어나는 단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큰 지분을 차지하는 원인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마른 비만, 실제보다 더 많을 수도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나 허리둘레는 일상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해볼 수 있는 측정법이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에 비해 몇 가지 일을 더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체중계의 숫자와 BMI, 허리둘레를 측정한 값을 가지고 누군가는 만족하고 누군가는 좌절한다.

    하지만 진짜 건강은 체성분 구조까지 봐야 알 수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체중에서 근육량은 얼마고 지방량은 얼마인지를 확인하고, 그것이 건강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체성분 측정은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인근 병원이나 클리닉, 피트니스 센터에서 보유한 체성분 측정 장비가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방법이다.

    체중이나 BMI가 정상으로 나왔다면 굳이 체성분 측정을 해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체중이 정상 범위 밖에 있거나, 정상이라 해도 본인이 불만족을 느껴야만 마른 비만을 발견할 가능성이라도 생긴다. 이런 현실로 인해 마른 비만의 유병률은 실제보다도 축소돼 있을 우려가 있다.

     

    마른 비만이 위험한 이유

    BMI가 18.9~24.9 범위에 있고, ‘신장 기반 체중 계산법’에 따라 계산했을 때 정상 범위에 있다면 일단 수치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별다른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체지방률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나온다면 마른 비만으로 분류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구체적인 기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 남성 기준 20% 이상, 여성 기준 30% 이상이라면 마른 비만으로 본다.

    마른 비만은 근육량이 부족하고 지방량이 많은 상태이므로, 비만인 사람과 비슷한 건강상 위험을 갖는다. 고혈압이나 고지혈 등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 질환이 대표적이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전신 대사 및 혈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또한, 근육량이 부족하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상 체중에서 지방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근육량이 더 적다는 의미가 된다. 이로 인해 기초 대사량이 부족해지므로, 근육량이 충분한 사람에 비해 체중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식습관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체중이 늘어나기 쉽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다시 극단적인 방법을 쓸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순환 구조이며, 이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도 커진다.

     

    지금 바로, 점검이 필요하다

    체중은 정상이지만 일상적인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했을 때 금방 지친다면, 혹은 조금만 격한 운동을 해도 심한 근육통이 회복되지 않은 채 며칠씩 겪는다면 이는 마른 비만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감이 지속되는 것 역시 의심해볼만한 신호다.

    체중에 딱히 변화가 없는데도 체형이 변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허리둘레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체크해봐도 좋다. 이 또한 마른 비만인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다. 체중 변화 없이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면 이는 높은 확률로 마른 비만이 되고 있거나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 체중과 관련된 지적이 없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당 수치가 높은 편으로 나온다면 이 역시도 마른 비만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체지방이 많아 대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른 비만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히 나타나는 만큼, 유의해야 할 현상이다. 외적인 아름다움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지켜주는 훌륭한 수단이지만, 근본적으로 내적인 건강이 먼저 탄탄하게 갖춰져 있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한다.

  • 탄산음료로 인한 치아 부식, 간단한 예방법 규명

    탄산음료로 인한 치아 부식, 간단한 예방법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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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치아 건강에 해롭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더라도, 탄산음료를 입안에 머금고 있는 것이 치아에 좋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국내 연구팀이 탄산음료가 치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입증한 데 이어, 탄산음료로부터 치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탄산음료의 성분과 치아 영향

    탄산음료에는 탄산가스 외에도 인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성 성분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탄산음료는 기본적으로 높은 산성도(낮은 pH 값)를 가지고 있다. 산성 성분은 치아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법랑질(에나멜, enamel)을 부식시킨다. 

    법랑질은 주로 칼슘과 인산 등의 무기질이 특정 형태(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로 결합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산성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pH 값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수소 이온(H+) 농도가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칼슘과 인산의 결합 구조가 깨진다. 즉,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치아 표면의 용해는 미세 균열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치아의 구조에 손상이 발생한다. 건물 외벽에 발생한 미세한 균열이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다가 붕괴를 유발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피부의 표피가 손상되면 진피층이 영향을 받듯, 치아 역시 표면의 법랑질이 손상되면 안쪽 조직에 영향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우식증(충치)과 같은 구강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팀은 지난 2023년 10월 탄산음료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당시 홍승범 교수팀은 나노기술을 활용, 탄산음료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는 과정을 영상화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개요도. SDF 미처리 및 처리된 치아를 콜라에 노출시킨 후 시간에 따른 표면 형상 및 기계적 특성을 원자간력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이번 연구의 개요도. SDF 미처리 및 처리된 치아를 콜라에 노출시킨 후 시간에 따른 표면 형상 및 기계적 특성을 원자간력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탄산음료로부터 치아 손상 예방하는 방법

    한편, 홍승범 교수팀은 최근 카이스트 화학과 변혜령 교수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협력을 통해 ‘탄산음료를 마시면서도 치아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규명했다. 치아 표면에 불소를 함유한 방어막을 형성시켜, 탄산음료에 의한 부식 작용을 막는다는 원리다. 홍 교수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나노기술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먼저 치아 법랑질의 표면과 기계적 특성을 나노 단위에서 분석했다. 그런 다음 ‘은다이아민플로오라이드(Silver Diermine Fluoride, SDF)’를 처리함으로써 만들어진 나노피막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SDF는 치과에서 주로 사용되는 물질로, 주로 충치 치료 및 예방 목적으로 사용된다. 은(Ag)의 항균 작용으로 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플루오라이드(F)로 치아의 법랑질을 강화해 충치 예방에 기여하는 원리다. SDF를 처리할 경우, 기존 법랑질의 무기질 구조가 ‘플루오로아파타이트’로 변환돼 치아 강도가 증가한다.

     

    SDF 처리 여부에 따라 뚜렷한 차이

    탄산음료에 1시간 동안 노출시킨 결과, 치아에 SDF 처리를 했는지 여부에 따라 표면의 조도와 탄성계수 변화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표면 조도는 치아 표면의 미세한 요철로 인해 매끄럽거나 거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조도가 낮을수록 매끄럽고, 조도가 커지면 거칠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건강한 치아일수록 조도가 낮고 매끄러운 특성을 갖는다. 또한, 탄성 계수는 외부에서 힘을 받았을 때 변형되는 정도를 나타낸다. 보통 법랑질은 매우 단단하고 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SDF를 도포한 치아는 부식으로 인한 표면 조도 변화가 64㎚ → 70㎚로 매우 적었다. 탄성 계수 역시 기존 215GPa → 205GPa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SDF를 처리하지 않은 치아는 표면 조도가 83㎚ → 287㎚로 급격하게 거칠어졌으며, 탄성 계수 또한 125GPa → 13GPa로 크게 약해졌다.

    SDF를 처리함으로써 충치를 치료할 때와 같이 플루오로아파타이트 피막이 형성돼, 보호층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SDF 표면 처리가 되지 않은 치아(위)는 SDF 처리가 된 치아(아래)에 비해 확연하게 표면이 거칠어진 모습을 보였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SDF 표면 처리가 되지 않은 치아(위)는 SDF 처리가 된 치아(아래)에 비해 확연하게 표면이 거칠어진 모습을 보였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서울대 소아치과 김영재 교수는 이 기술에 대해 “어린이 및 성인의 치아 부식을 예방하고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비용도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치과 치료법”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를 주도한 홍승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치아 부식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라며, “또한 기존의 외과적 치료가 아닌, SDF를 도포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치아 부식을 예방하고 강화할 수 있어, 통증은 물론 비용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 머티리얼즈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에 지난 11월 7일자로 게재됐다.

  • 아토피 피부염, ‘태반 주사’로 완화 효과 보여

    아토피 피부염, ‘태반 주사’로 완화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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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태반 추출물을 활용한 이른바 ‘태반 주사’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 최근 국내 연구를 통해 발표됐다.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염으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에 속한다. 또한 재발률이 높아 환자들에게 오랜 시간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약 10~20%, 성인의 약 1~3%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100만 명 가량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앓는 경우가 많으며, 후천적으로 알레르기 물질이나 공기 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 감염 등의 알레르기 관련 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염증이 과도하게 발생하며,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수분 유지 능력이 떨어져 외부 자극에 민감한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 발진,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가려움으로 인해 해당 부위를 긁다가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보통 얼굴, 목, 팔꿈치, 오금 등의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꼽힌다. 치료 여하에 따라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해 음식, 옷, 주위 환경 등 삶의 여러 부분에서 제한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

     

    기존 치료법과 그 한계점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 등이 다르다. 때문에 치료법 역시 환자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피부 장벽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습제를 꾸준히 챙겨 바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피부 건조를 예방하고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레르기성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가려운 증상을 줄이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 환자는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병변 부위를 긁는 경우도 생긴다. 항히스타민제는 이런 문제를 줄일 때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보습제나 항히스타민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가 사용된다. 증상이 심할수록 스테로이드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단, 스테로이드는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색소 변화,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올해 7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9년만에 개정되면서 염증의 주요 기전을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등장했다. 여기에는 국소 요법, 전신 치료법,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병변 부위에 한정해 국소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자외선을 활용한 광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면역억제제는 자칫 다른 감염 위험이 동반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으며, 광선 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자주 치료해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이 생긴다. 에너지량이 높은 짧은 파장 광선에 자주 노출됨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해야 한다.

     

    태반 주사를 활용한 치료 효과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동물 실험을 통해 인간 태반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인간 태반 추출물(Human Placenta Hydrolysate, HPH)은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한 뒤,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주사제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태반 주사’라고 불린다.

    HPH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데다가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다. 염증 완화, 상처 치유, 피로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이를 시술받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실험 쥐에게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고, 마찬가지로 인간 각질형성세포에도 아토피 피부염을 유도했다. 그리고 각각 기존 피부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덱사메타손’과 HPH를 주사해 치료 효능을 비교·평가하고자 했다. 주사는 양쪽 모두 피하 및 복강 내 주사로 통일했다.

    연구 결과, HPH 주사는 각질형성세포의 활성산소종(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면역 체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산화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HPH 주사가 이러한 염증 메커니즘의 완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쥐 모델에서도 HPH를 주사한 경우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 IL-4 농도가 60% 감소, IgE의 농도가 27%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IL-4는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염증 매개체로, 핵심 기전인 Th2 면역 세포의 활성화와 관련이 깊다. HPH가 Th2 세포의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염증 부위에 대식세포가 모여드는 현상이 감소했으며, 염증으로 인해 두꺼워졌던 표피가 다소 줄어듦으로써 병변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HPH에 포함된 생리활성 물질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존 치료 듣지 않는 환자에게 대안 제시

    김범준 교수는 “향후 실질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본격적인 임상연구 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생물 생명공학 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한국 미생물·생명공학회’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 강북삼성병원, 14일 유방·갑상선암 웹 심포지엄 개최

    강북삼성병원, 14일 유방·갑상선암 웹 심포지엄 개최

    출처 : 강북삼성병원
    출처 : 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이 오는 14일(토) 유방암·갑상선암을 주제로 한 ‘웹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로,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에 걸쳐 웹엑스(Webex)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30분짜리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본 행사 시작 전 10분간 유방·갑상선 암센터 박찬흔 센터장의 오프닝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로 4개의 세션이 이어진다. 끝으로 약 10분에 걸쳐 Q&A 및 클로징을 진행한다.

    첫 번째 강의 세션은 외과 이관호 교수가 ‘유방암의 항암치료 및 부작용관리’를 주제로 진행한다. 두 번째는 외과 김은영 교수가 ‘유방암의 호르몬 치료’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세 번째는 ‘부신 종양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외과 윤지섭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마지막 네 번째는 ‘갑상선 기능 이상, 그리고 임신’이라는 주제로 내분비내과 권혜미 교수가 맡게 된다.

    이번 웹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평점 2점이 부여되는 행사다. 대한의사협회 2024년 연수교육 심의 기준에 의거해 1만 원의 비용을 내고 참석할 수 있다. 단, 강북삼성병원 임직원은 무료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강북삼성병원 측에서 마련한 온라인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 후 참가비를 납입하면 된다. 사전등록 신청 후 행사 당일 1일 전까지 입금하지 않을 경우 신청은 자동 취소될 수 있다.

     

    ▶ 강북삼성병원 온라인 사전등록 페이지 URL : 

    https://main.kbsmc.co.kr/main/symposium/index.do?s_idx=5

    출처 : 강북삼성병원
    출처 : 강북삼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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