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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통 생겨야 운동 효과 있다’는 건 착각

    ‘근육통 생겨야 운동 효과 있다’는 건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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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근력 운동은 주 2~3회 정도를 권장한다. 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분할’ 개념을 적용해 부위별로 나눠서 운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전신 근력 운동을 주 2회 하거나, 상체와 하체로 나눠서 하는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근력 운동은 한 번 할 때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할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어쩌면 ‘다음 날 근육통을 느낄 정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주 2~3회를 권장하는 것은 근육통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포인트가 조금 엇나갔다. 근력 운동을 한 다음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포인트가 근육통 때문인 것은 아니다. 만약 근육통을 느껴야만 근육이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글을 반드시 참조하기 바란다.

     

    ‘근육통’이 생기는 이유

    운동을 마친 후 느끼는 근육 통증은 보통 ‘지연성 근육통(Delayed Onset Muscle Soreness, DOMS)’이라 불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곧장 느낄 수 있는 통증이 아니다. DOMS는 빠르면 운동을 마친 뒤 12시간부터 나타나며, 24시간 뒤부터 느끼는 경우도 있다. 통증 정도는 일반적으로 2일~3일(48시간~72시간) 안에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회복된다.

    보통 고강도의 운동을 수행하면 충분한 산소의 개입 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무산소 대사’가 일어나면서 젖산이 축적된다. 이들은 즉각적으로 근육을 피로하게 하는 원인이다. 하지만 DOMS는 젖산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지 않는다. 강도 높은 동작을 수행했을 때 ‘지친다’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DOMS는 왜 생기는 것일까? 근력 운동의 기본적인 원리는, 근섬유의 손상과 회복이다.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을 발생시킨 다음, 그것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더욱 커지고 강해지는 것이다. 근섬유가 손상되면 해당 부위를 회복하기 위해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통증 신호를 일으키는 원리다.

     

    DOMS, 언제 더 잘 생길까?

    근육통이 생기는 원리를 이해했다면, 자연스럽게 근섬유 손상이 클수록 통증도 커질 거라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근섬유 손상은 언제 더 크게 발생할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보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 다른 하나는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했을 때다.

    실제로 DOMS는 기존과 다른 무게,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횟수에서 발생한다. 기존에 하지 않던 새로운 유형의 동작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익히 알려진 간단한 동작이라고 해도, 약간의 변형을 통해 주위의 다른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잘 몰랐던 변형 동작을 처음으로 시도했을 때 심한 근육통을 겪게 되는 이유다.

    또한, 본래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동안 운동을 쉰 경우라면 DOMS를 더 자주 겪을 수 있다. 당연히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의 경우, 단 하루의 파워워킹 운동으로도 심한 DOMS를 겪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근육’이 개입하게끔 하는 운동도 DOMS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보통 운동 초보자들에게는 헬스장에 있는 머신(기구)들보다 맨몸으로 하는 동작들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헬스장의 머신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개 특정 목표 근육에 자극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목표한 근육을 안정적으로 고립시켜, 자극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반면, 맨몸 운동은 기구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주위의 다른 근육들이 총체적으로 개입하게 된다. 이 경우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다양한 근육 그룹이 사용된다. 즉, 평소 쓰지 않던 근육에도 자극이 가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DOMS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근육통이 없으면 운동 효과가 없을까?

    근육통은 근섬유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설명했었다. 그렇다면 근육통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근섬유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즉, 근육이 성장하지 않았다는 뜻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증이 없으면 운동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근섬유 손상에 따른 통증은 신체의 면역 반응으로 인한 염증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면역 반응은 우리 몸이 ‘비정상’으로 규정한 상태에 대해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활동이다. 바꿔 말하면, 정상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면역 반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운동을 꾸준히 반복해 근섬유 손상과 회복이 수시로 일어나는 상황이라면, 면역계는 그것에 익숙해질 가능성이 있다.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회복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즉, 운동을 하고도 근육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신체가 자극에 익숙해져 통증 없이도 손상을 회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통증 없는 마지노선이 ‘적정선’일 수도

    그렇다면 이 지점에서 근력 운동의 적정선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운동을 하고 나서 다음날 근육통을 느낀다면,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 운동이 평소에 하지 않던 새로운 것인지, 아니면 꽤 오랜만에 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만약 평소에도 틈틈이 하던 운동인데도 근육통을 느꼈다면, 운동 강도가 너무 과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몸이 적응한 수준을 뛰어넘는 손상이 발생해 면역계가 ‘비정상’으로 인식했다는 의미일 테니 말이다.

    근육통을 감수하고도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은 사실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통증이 너무 자주 발생하거나 그 정도가 심하다면 오히려 부상 위험이 있으니 의료 조언 또는 운동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가며 할 것을 권한다.

    일반인 입장에서 가장 적정 수준은, ‘다음날 통증을 느끼지 않는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다. 마지노선을 찾는 것은 번거롭긴 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특정 운동으로 근육통을 느꼈다면, 회복 후 그보다 조금 낮은 강도로 운동을 하며 근육통이 생기지 않는 정도를 찾으면 된다.

    명심하자. '아픈만큼 성장한다'는 건 적어도 근육에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 체중 감량, 다시 돌아봐야 할 습관들

    체중 감량, 다시 돌아봐야 할 습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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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11월. 그것도 중순이다. 이제 그리 머지 않아 또 한 해가 저문다. 새해가 되면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내지는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를 세울 것이다. “올해는 꼭 성공한다”라는 다짐과 함께.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적절한 목표? 아니면 굳건한 의지? 중간 점검?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본다. 바로 지난 성과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다. 지난 성과로부터 잘된 것, 잘못된 것을 뽑아낼 수 있어야 하며, 그것들을 다음 회차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위 말하는 ‘환류(feedback)’ 과정이다. 

    잘된 것은 본인이 더 잘 안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보통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을 위해 하고 있는 것들 중 바로잡아야 할 습관들을 소개한다.

     

    ‘극단적 사고방식’은 해롭다

    이는 너무도 흔하게 행해지고 있는 일이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간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었다’와 같은 것들이다. 하루 500~600kcal만 섭취하는 극단적 절식도 넓게 보면 극단적 사고방식에 해당한다. 혹은 ‘절대적으로 이것만 먹는다’라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이런 식으로 체중 감량에 접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무언가를 극단적으로 배제하거나 통제하는 행동은 크게 두 가지 문제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첫째는 영양 불균형, 둘째는 정신적 스트레스다.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방식이나 일일 식사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간식을 즐기던 사람이 ‘앞으로는 절대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어떤 요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은 단기적으로 체중 감량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혹시 본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가? 체중 감량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물론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더 좋은 요소들도 있다. 술이나 담배가 그 예다. 하지만 그런 명확한 요소가 아니라면, 극단적 통제보다는 점진적 조절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네 삶이 빠른 기간 내에 체중계의 숫자를 맞추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운동 만능주의를 벗어나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하지만 순수하게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운동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환상은 버리는 편이 좋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져 있듯, 운동 자체를 통해 소모되는 칼로리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하루 몇 시간씩 운동에 투자하는 것은 보통의 사람들이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방식이다.

    운동 후 산소 소비(EPOC), 이른바 ‘애프터번’이라 불리는 효과 역시 순수하게 칼로리 소모량으로만 따지면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다. 근육량을 증가시켜서 기초 대사량을 늘린다는 접근은 대체로 옳은 방향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근육을 몇 kg씩 성장시킬 수 있는 건 아니다. 오죽하면 ‘근육 1kg의 가치는 수천만 원에 달한다’라는 표현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운동에 기대해야 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바로 ‘신체의 활성화’다. 인간의 몸은 ‘항상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의 시스템과 같다. 꾸준한 운동은 활발한 신진대사를 부르며, 이것이 ‘기본 값’으로 자리잡게 되면 신체의 에너지 효율은 자연스레 개선된다. 상품이 수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물류센터에 비유하면 적절할 것이다.

    따라서 운동은 단순히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기보다, 전체적인 대사를 활성화시킨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 하루 운동을 못했다’라는 사실에 좌절하지 말고, ‘이번 주, 이번 달은 운동을 꾸준히 한 편이다’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잘 먹고, 잘 자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 것

    영양 결핍이나 불균형, 수면 부족이나 만성 피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체중 감량의 절대적인 장애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조심스러운 예상일 뿐이지만, 위에 언급한 문제들을 모두 겪고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체중 감량을 하나의 과제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위의 요소들은 집중력에 해가 되는 것들이다. 온전히 목표만 바라보고 달릴 수 있어야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건만, 허들을 넘어야 하고 방해꾼을 피해야 하며 수시로 멈춰서야 하는 이유가 더해진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문제는 천천히 오랫동안 숙고할수록 좋은 해결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은 아니다. 많이 생각한다고 해서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주, 많이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더 나은 하루’를 보내는 것에 집중하라.

     

    단기적으로 매달리지 않기

    이 모든 것의 결론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귀결된다. ‘고개를 들어 멀리 보라’는 것이다. 장담하건대, 특정 제품 광고에서 볼 수 있을법한 ‘한 달 10kg 감량’과 같은 광고는 불가능하다. 아니,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결코 건강한 방법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날씬’해지고 싶은 것이고, ‘건강’해지고 싶은 것이지, 야위고 싶은 것이 아니다.

    뉴스로 흔히 나오는 유명인들의 사례도 적당히 걸러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 짧은 기간에 귀가 솔깃할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해서, 그 방법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효과가 있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평소 그 사람들이 갖고 있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가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다이어트에서 권장하는 속도는 일주일 기준 0.5kg, 혹은 한 달 기준 1~2kg 정도다. 너무 느리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너무 조급해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한 달에 1kg만 해도 1년이면 12kg이고, 한 달 2kg라고 한다면 1년 뒤 ‘다른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지 않을까.

  • 암 세포를 지키는 면역세포 무력화 방법 발견

    암 세포를 지키는 면역세포 무력화 방법 발견

    출처 : 포스텍(POSTECH) 홈페이지
    출처 : 포스텍(POSTECH) 홈페이지

    국내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암 세포 주변의 ‘면역조절 T세포’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발굴했다. 

     

    암 세포 돕는 면역세포, ‘선택적 억제’ 필요

    면역조절 기능을 가진 T세포(이하 Treg)는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면역 반응의 예로는 음식물 등에 의한 알레르기, 또는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을 들 수 있다. Treg는 이러한 과민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적정 수준의 면역이 이루어지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Treg가 암 세포 주변에 있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암 세포 주위의 Treg는 다른 면역세포들이 암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종양 침윤 조절 T세포(이하 TIL-Treg)’의 경우, 다른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암 세포가 면역 작용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종양의 성장을 돕는 역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암 치료 전략에 있어 암 세포 주변의 TIL-Treg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특히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주요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Treg를 몸 전체에서 불활성화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데 있다. Treg의 순기능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일괄적으로 작용을 멈추면 심각한 알레르기 및 자가면역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신에 염증이 퍼지면 다발성 장기부전을 유발할 우려도 생긴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Treg의 기능을 암 세포 주변에서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하는 데 연구의 주된 목표를 두고 있다.

     

    암 세포 지키는 면역세포, 에너지 공급 차단

    포스텍(POSTECH)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임신혁 교수는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아밋 샤르마 박사 연구팀, 중국 상하이텍 디파얀 루드라 교수팀 등과의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GLUT 3’ 단백질을 활용해 암 세포 주변의 Treg를 선택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Treg가 암 세포 주변에서만 독특한 대사 특성을 가질 거라고 보고, TIL-Treg의 포도당 대사 경로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TIL-Treg가 GLUT 1이 아닌 GLUT 3을 사용해 포도당을 흡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GLUT 3은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주로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발견되는 포도당 운반체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암 세포 주위의 환경에 GLUT 3 단백질이 존재하며, TIL-Treg가 GLUT 3을 통해 포도당(에너지)을 흡수하면서 제 기능을 유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암 세포 주위의 GLUT 3을 제거하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 TIL-Treg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쥐 모델에서 GLUT 3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다음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예상했던 대로 Treg의 면역 억제 기능이 사라졌다. 암 세포를 지키는 면역세포가 불활성화됨으로써, 다른 면역세포의 활동이 증가해 종양 성장이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GLUT 3을 통한 포도당 흡수가 단백질 수정 대사 경로를 활성화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즉, TIL-Treg의 기능과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종양 특이적 특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곽정면 교수팀과 함께 종양 환자로부터 얻은 시료를 활용해 실험을 진행했고, 마찬가지로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높은 암 치료법 제시

    이번 연구는 GLUT 3을 타깃으로 삼아 제거하는 약물이 Treg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로써 보다 안전하게 암 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정상 세포 손상은 일으키지 않고, 암 세포 주변의 Treg만 선택적으로 불활성화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항종양 면역 반응(암 세포를 공격해 제거하는 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의 기초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 1저자인 아밋 샤르마 박사는 암 세포 주변 Treg의 활성에 관여하는 GLUT 3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암 세포 주변의 Treg가 제한된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정 포도당 수송 경로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GLUT 3 기반 치료법이 앞으로 항종양 면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중견연구 및 혁신연구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으며, 그 결과는 면역 분야 국제 학술지인 「세포 및 분자 면역학(Cellular and Molecular Immunology」에 게재됐다.

  • 유방암 수술 후 추적검사, ‘개인맞춤중심 지침’ 필요

    유방암 수술 후 추적검사, ‘개인맞춤중심 지침’ 필요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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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지침과 현실 간의 괴리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다른 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치료 성적이 양호한 편이지만, 수술 및 항암치료 등을 실시한 후 재발 위험이 낮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관찰 검사가 필요하다.

    국제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전이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뼈 스캔 등의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영상검사로 인해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제 임상진료지침이 ‘증상 기반의 접근’을 강조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불필요한 검사는 의료 자원의 낭비에 해당하며, 환자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재발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또한, 짧은 진료 시간, 낮은 의료수가 등 현실적 이유들이 더해져 검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잦은 검사, 전이 발견은 빠르지만

    이에 PACEN은 유방암 치료와 관련된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추적 관찰검사법의 최적화 연구’(연구 책임자: 서울대학교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 결과를 다각도로 검토했다. 추적관찰 영상검사가 임상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재검토한 것이다. PACEN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은 침윤성 유방암 환자 4,13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유방암 수술 후 CT 및 뼈 스캔 등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높은 강도로 수행한 환자(고강도 검사군)이 저강도 검사군에 비해 ‘원격 전이를 더 빨리 발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유방암 특이 생존율에는 두 검사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즉, 유방암 수술 후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자주 실시할 경우 전이 발견에는 유리하지만, 생존율에는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적정 검사에 관련된 지침 개발 필요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에 참여한 분야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자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격 전이를 빨리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생존율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방사선 노출 위험을 높이고, 검사 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환자의 병기, 조직학적 등급, 호르몬 수용체 종류 등 개별 임상 특성과 증상에 기반한 맞춤형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를 위해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상의하여 검사 전략을 세우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전이 의심 증상이 없다고 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환자에게 검사를 전혀 하지 말라는 지침은 큰 의미가 없다. 그보다는 환자 본인에게 잦은 검사에 관한 문제를 충분히 설명하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다. 

    한편, 이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 종류와 시행 주기를 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진료지침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해서, 무조건 원하는 대로 검사를 시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PACEN은 이에 관련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항암치료 후 장기 생존하는 암 생존자가 약 200만 명에 이르렀고, 이들은 암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많은 추적 검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라며, “향후 다른 암에 대해서도 공익적 임상연구를 확대해 암 생존자가 얼마나 자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천천히 속도 높여도 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 가능해진다

    천천히 속도 높여도 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 가능해진다

    연구팀에서 개발한 리커브(RECURVE) 방법론의 동작 개념도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연구팀에서 개발한 리커브(RECURVE) 방법론의 동작 개념도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헬스케어 앱에서 동작의 변화를 보다 세밀하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인공지능에 의한 벡터를 계산하고, 그 벡터 값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토대로 동작의 변화를 감지하는 변화점 탐지 방법론이다.

     

    운동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변화점 탐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 워치, 스마트 링 등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흔하다. 이들은 여러 용도로 사용되지만, 가장 흔한 용도를 꼽으라면 ‘운동 상태 모니터링’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 기록을 남기고 축적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앱에서는 사용자의 상태 변화를 감지하고, 현재 어떤 동작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이를 ‘변화점 탐지’라 부르며, 이 기능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헬스케어 앱은 인터벌 방식의 동작 변화를 원활하게 감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천천히 걷다가 갑자기 뛰기 시작하는 경우, 반대로 뛰다가 속도를 대폭 줄이는 경우 등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잘 측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천천히 걷다가 속도를 높이면서 달리기 시작하는 식으로, 점차 속도를 높여가는 경우는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즉, ‘급진적 변화는 잘 캐치하지만, 점진적 변화는 제대로 탐지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이에 카이스트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은 사용자의 동작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와 관계없이, 정확하게 상태를 감지하는 변화점 탐지 방법론을 개발하고자 했다.

     

    ‘거리’ 대신 ‘곡률’을 기준으로 삼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사용자가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를 벡터(Vector)로 표현했다. 이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래프상에서 벡터가 ‘이동하는 방향’에 주목했다. 같은 동작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벡터의 이동방향이 자주 변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이는 곡률 값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동작은 고정돼 있지만, 데이터 변화가 불규칙적이거나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 동작이 바뀔 때는 벡터가 직선에 가깝게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는 곡률 값이 작아지며, 이는 데이터의 변화가 부드럽고 연속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러한 방법론을 ‘리커브(RECURVE)’라고 명명했다. 리커브는 양궁 경기에 쓰이는 활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단어다. 리커브 활이 휘어있는 모습이 본 방법론의 동작 방식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 붙인 이름이다. 

    기존의 탐지 방법론에서는 변화점 탐지 기준을 ‘거리’로 삼았다. 센서 데이터가 바뀌는 지점을 측정해, 데이터 포인트 간의 거리 변화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리커브 방법론은 데이터의 이동 방향이 변하는 정도(곡률)를 기반으로 변화점을 탐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변화점 탐지 기준을 ‘거리’에서 ‘곡률’로 바꾼 셈이다. 

    곡률은 데이터의 변화가 나타낸 그래프가 ‘얼마나 굴곡져 있는지’, 시간에 따른 변화가 얼마나 급격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동작을 유지하는 동안 데이터는 미세한 변동이 반복된다. 즉, 벡터의 방향이 자주 변하기 때문에 곡률 값이 크게 나타난다. 

    반대로 동작을 바꿀 때는 데이터 변화가 부드럽고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곡률 값이 작아지면서 직선에 가까운 그래프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리커브 방법론을 통해 기존 방법론 대비 최대 12.7% 정확도 향상을 달성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진화 기회

    이러한 기술의 개발은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점진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운동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로써 사용자에게 더욱 적합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재활 목적의 움직임에서 상태 변화를 더욱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건강 증진 및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케어 앱이 보다 정밀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서서히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는 점진적 변화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운동을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을 지도한 이재길 교수는 리커브 방법론에 대해 “데이터 변화점 탐지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만한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교수는 또한, “실용화 및 기술 이전이 이뤄지면 실시간 데이터 분석 연구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대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4’에서 올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KAIST 전산학부 박재현 석사과정,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오른쪽 위)전산학부 신유주 박사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왼쪽부터) KAIST 전산학부 박재현 석사과정,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오른쪽 위)전산학부 신유주 박사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 백일해 확산 경보, 영유아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필요

    백일해 확산 경보, 영유아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필요

    출처 : 질병관리청
    출처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에서 생후 2개월 미만 영아가 백일해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이번 사망 사례는 지난 4일(월) 발생했다. 생후 2개월이 되지 않은 영아로,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전이었다. 기침, 가래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 내원해 10월 31일 백일해 양성을 확인했다. 입원 치료를 시행했으나 증상이 악화돼 11월 4일 사망했다.

     

    영유아, 소아청소년 환자가 90% 이상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한다. 11월 1주차 기준 총 3만332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7세~19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연령별 환자 수는 13~19세가 13,866명(45.7%)로 가장 많으며, 7~12세가 12,725명(42.0%)로 그 뒤를 잇는다. 소아청소년 환자가 총 26,591명으로 전체 환자의 87.7%를 차지한다.

    0~6세 영아 및 어린이의 경우 1,008명으로 전체 환자의 3.3%지만,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10월 초 주당 2~4명 신고되었으나, 10월 말에는 12명이 신고됐다.

     

    환자 수 증가, 어린이 사망 사례 발생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사망자 수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9월까지 백일해 누적 환자가 13,952명 발생했다. 6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금요일(8일)을 기준으로 영아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프랑스의 경우 올해 들어 13만 명 이상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9월 18일까지 총 3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 소아가 22명, 그 중에서도 20명이 1세 미만 영아였다. 미국의 경우는 올해 22,27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4,840명에 비해 4.6배 증가한 수치다. 1세 미만 사망 사례의 경우 2022년 1명, 2023년 2명이 보고된 바 있다.

     

    백일해 유행, 고위험군 예방접종 독려

    질병관리청은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는 상황임을 알리며, 감염 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아는 생후 2개월에 백일해 첫 접종을 받게끔 돼 있다. 그 사이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백일해에 면역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임신 3기(27~36주)에 있는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생후 2개월·4개월·6개월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에는 최소 4주의 간격이 필요하다. 3차까지는 기초 접종에 해당하며, 4차 이후로는 추가 접종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 질병관리청은 면역 저하자, 중증 이상의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 역시 접종이 필요하다. 영유아의 부모, 돌보미, 산후조리원 근무자, 의료종사자 등도 유행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고위험군과 접촉하기 최소 2주 전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질병관리청에서는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적기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에 대해 6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할 것

    질병관리청은 백일해 외에도 호흡기계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즌인 만큼, 호흡기 관련 질환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특히 기침예절 실천 및 올바른 손씻기 습관, 실내 환기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는 등,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될 것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인 0~6세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하여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질병관리청
    출처 : 질병관리청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11월 12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요양급여 부정수급 심각, ‘집중신고기간’ 제보 독려

    요양급여 부정수급 심각, ‘집중신고기간’ 제보 독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의료 분야에서 요양급여 부정수급 등으로 인해 공공재정 누수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21일까지 ‘의료법 위반 공익침해행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요양급여 부정수급, 진료비 과다청구, ‘사무장 병원’ 운영 등의 사례들이 적발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 원인

    국민권익위는 이번 공익침해행위 집중신고기간을 통해 적발한 사례들을 공개했다. ▲실제 치료 내용과 다른 항목으로 진료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사례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수 또는 근무시간을 허위 제출하여, 요양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사례 ▲무면허 의료행위 사례 ▲’사무장 병원’ 개설 및 운영 사례 등이다. 

    진료비용 과다 청구와 인력 및 근무시간 허위 제출은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초래한다.  ‘사무장 병원’ 또한 건강보험 제도를 악용해 요양급여를 부당청구하는 사례에 해당한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의 위기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런 사례들에 대한 신고 및 적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무면허 의료행위의 경우 의료 시스템에 의한 질병 치료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해를 끼치는 사례다.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부작용, 합병증 등을 겪게 될 경우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상세 사례 공개로 신고·적발 독려

    국민권익위는 유사한 피해를 한 건이라도 더 줄이고 신고·제보를 독려하고자, 적발된 사례를 보다 상세하게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내과 의원에서는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집하고 정규 진료가 끝난 저녁시간에 시술 장소를 제공했다. 이때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이 리프팅 시술을 진행한 다음, 의사는 ‘두피지루’ 치료를 한 것으로 청구해 요양급여 비용을 편취했다.

    이는 진료항목의 허위 청구, 무면허 의료행위 등이 혼재된 사례다. 의사와 브로커, 무면허 시술자 2명, 가짜 환자 100명 등 관련자 104명이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

    또한, 경기도 소재의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 5명, 간호조무사 1명으로부터 면허를 대여하는 대가로 월 30~50만 원을 지급했다. 이들은 면허만 대여했을 뿐 실제 근무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요양급여 비용 16억 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는 폐쇄병동이 대외적으로 잘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로, 의료인력 및 근무시간 허위 제출에 해당한다. 면허를 대여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급여를 편취한 의사 및 행정원장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전라북도 소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실제 근무하는 의사보다 더 많은 의사를 고용한 것처럼 꾸몄다. 위 사례와 같이 의사 면허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했다. 여기에 더해 이 요양병원은 설립 당시부터 ‘사무장 병원’이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요양병원 또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므로, 적법한 면허가 있는 의료인이 병원 운영자가 되어야 한다. 즉, 설립부터 요건을 위반한 사례이며, 현재까지 편취한 요양급여액이 258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인천의 한의원에서는 3개월간 163명을 실제 진료하였으나, 요양급여는 2,472명으로 청구하였다. 허위 진료기록을 통한 과다청구 사례로 수억 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편취했다가 적발됐다.

     

    <본 기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2024년 11월 12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디지털 세상 벗어난 ‘숲멍’의 시간, 덕유산 산림교육프로그램

    디지털 세상 벗어난 ‘숲멍’의 시간, 덕유산 산림교육프로그램

    독일 가문비나무숲 겨울 전경 / 출처 :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독일 가문비나무숲 겨울 전경 / 출처 :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오는 13일(수) 전북 무주군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올바른 정서를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과 함께 하는 행사다.

    양 기관은 2022년 청소년의 과도한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건전한 정서 함양을 돕는다는 취지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산림교육프로그램은 해당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의 중·고등학생 30여 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숲 생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디지털로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 생생한 자연 속에서의 일상을 경험할 계획이다.

    덕유산은 지리산, 설악산 등과 함께 내륙지역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은 덕유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100년의 수령을 가진 독일가문비나무 200여 그루가 군집해 있어 빼어난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청소년들이 숲을 가까이하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산림청에서 2024년 11월 12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하지정맥류 수술, 팽창 마취 없이도 가능

    하지정맥류 수술, 팽창 마취 없이도 가능

    왼쪽부터 조덕곤 교수, 현관용 교수, 임공민 교수 / 출처 : 가톨릭 중앙의료원 홈페이지
    왼쪽부터 조덕곤 교수, 현관용 교수, 임공민 교수 / 출처 : 가톨릭 중앙의료원 홈페이지

    만성 정맥질환인 하지정맥류 수술 시, 팽창 마취(tumescent anesthesia)를 생략하고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주파 폐쇄술과 팽창 마취

    고주파 폐쇄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은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최소 침습적 방법 중 하나다. 고주파 에너지를 사용해 비정상적인 정맥을 폐쇄하는 원리다. 시술 부위를 국소 마취한 다음, 작게 절개하고 고주파 카테터를 삽입한다. 카테터를 통해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정맥 벽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정맥을 폐쇄시킨다.

    이때 국소 마취에 사용하는 방법이 팽창 마취다. 마취제를 주입하기 전, 해당 부위에 공기 혹은 다른 가스를 주입해 주변 조직을 팽창시키는 기법이다. 압력이 증가하면서 팽창된 조직이 정맥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면서 신호 전달을 차단하게 된다. 여기에 마취제를 한 번 더 주입함으로써 시술 중 통증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팽창 마취는 통증을 빠르게 차단할 수 있고, 시술 중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시술 후 회복 시간도 짧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어 안전성도 높다. 게다가 카테터를 통해 고주파를 가할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팽창 마취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었다.

    다만, 단점이 전혀 없지는 않다. 팽창 마취를 위한 추가 주사 등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술 시간이 늘어나며, 수술 부위가 팽창하는 모습이 일부 환자에게는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팽창 마취를 위해 추가적인 재료비 등이 필요하므로 시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다소 늘어난다는 점도 있다. 드물지만 국소 마취제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

     

    냉각 카테터를 활용한 비팽창 마취

    이런 이유로 팽창 마취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이 제안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덕곤·현관용·임공민 교수팀은 내부 냉각기능이 탑재된 고주파 카테터를 활용해, 팽창 마취를 하지 않는 수술법을 적용했다. 

    고주파를 가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카테터의 내부 냉각기능을 통해 잡아줌으로써, 신경 손상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의료팀은 이를 통해 팽창 마취 없이 정맥 폐쇄 성공률이 높고 시술 후 회복도 빠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의료팀은 기존 방법과 새로운 방법을 비교하기 위해 하지정맥류로 인해 고주파 폐쇄술을 받은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기존 팽창 마취 방식으로 수술한 그룹과 내부 냉각 카테터를 활용한 비팽창 마취 수술 그룹으로 나눈 다음, 수술 시간 및 통증 정도, 수술 후 부작용 발생률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팽창 수술 그룹은 평균 31.4분이 걸렸으며, 팽창 마취 수술 그룹은 42.3분으로 나왔다. 수술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이다. 통증이나 부작용 발생은 두 그룹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임공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지정맥류 고주파 폐쇄술에서 내부 냉각 카테터를 활용하면 팽창 마취 없이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조덕곤 교수는 “비팽창마취 고주파 폐쇄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이 치료법이 만성 정맥질환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겉으로 보이지 않는 청소년 행위중독, 해법은? 22일 심포지엄 개최

    겉으로 보이지 않는 청소년 행위중독, 해법은? 22일 심포지엄 개최

    보건복지부 국립나주병원은 오는 22일(금) 오후 1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청소년 행위중독 바로(BARO)알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행위중독 유관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3일(수) 오후 5시까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행위중독이란?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s)’이란 도박, 인터넷, 게임과 같이 특정 물질이 아닌 ‘행위와 과정’이 뇌의 보상회로에 영향을 주어 중독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아동 및 청소년의 행위중독은 알코올이나 약물중독과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그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우며, 단순히 게임과 놀이문화로만 여길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행위중독은 청소년 시기 학습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 악화 등을 유발해 장기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조기에 예방하거나 빠른 개입을 통해 심각해지기 전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 중독 관련 실무자 대상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청소년 행위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관계자들의 관심을 촉구하여 청소년 행위중독 예방관리 및 치유방안 등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심포지엄은 청소년 중독과 관련된 유관기관 실무자, Wee 센터 및 Wee 클래스 담당자를 비롯해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실무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당일 행사는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북삼성병원 정신과전문의 신영철 교수가 ‘재미있는 중독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맡는다. 다음으로 원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청소년 행위중독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주 내과장의 ‘청소년 행위중독 실태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지며, 대구 소재 정신건강전문 대동병원의 박상운 원장의 ‘청소년 행위중독 치유방안’ 강좌로 마무리된다. 이후 윤보현 원장을 좌장으로 하여, 강연자들의 토론과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13일(수)까지 참가신청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13일(수) 오후 5시까지 QR코드를 통해 신청하거나, E-mail(nan0983@korea.com)로 신청 의사를 밝히거나, 혹은 Fax(061-330-7747)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당일 오프라인으로도 선착순 150명을 접수받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나주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행위중독의 예방과 적절한 대응으로 청소년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유지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 11월 11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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