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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을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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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3대 에너지원 중 하나다. 즉,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중요한 사용처가 많기 때문에 보통은 후순위로 밀린다. 물론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쓰기에 더 효율적인 경로를 가지고 있는 까닭도 있다.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은 매일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왜일까? 가장 먼저, 단백질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나 포도당이 일련의 형태로 체내에 저장되는 것과 달리, 단백질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배출된다.

    다음으로, 단백질의 사용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근육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부터 각종 효소들 중 대다수도 단백질을 주요 성분으로 하여 만들어진다. 여러 용도로 계속 소모되기 때문에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묻겠다.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음식, 몇 가지나 알고 있는가? 혹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없는가? 사람들이 흔히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오해하곤 하는 음식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정보는 올바르게 알아야 하니까.

     

    퀴노아

    첫 번째 주자는 ‘완전한 식물성 단백질’로 수없이 거론되는 퀴노아다. 단백질을 주제로 할 때 퀴노아가 수시로 등장하는 이유는,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 중에서’ 드물게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대개 필수 아미노산 8종 중 일부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퀴노아의 존재는 돋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퀴노아는 기본적으로 곡물이다. 완전 단백질이라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그 양은 1컵에 8g 정도다.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 공식을 기억하는가? 70kg 정도의 남성이라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56g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퀴노아로 이 양을 채우려면 무려 7컵을 먹어야 한다.

    퀴노아가 좋은 식품이고, 어느 정도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식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탄수화물과 섬유질의 공급원으로서 정체성이 더 강하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퀴노아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골 국물

    맞다. 단백질은 뼈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소의 뼈 등을 오랫동안 끓이면 단백질이 충분히 국물 속으로 녹아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진 국물의 단백질 함량은 그리 풍부한 편이 아니다. 대략 100ml당 1~2g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것도 사골에서 추출되는 콜라겐 등의 단백질 성분이다.

    사골 국물만 가지고는 단백질 식품은 물론이고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기에도 부족하다. 사골 국물을 베이스로 삼아 여러 요리를 만들거나 메인 식사에 곁들여서 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물에 고기를 넣어서 함께 먹거나, 해산물, 두부 등 잘 알려진 단백질 공급원을 곁들이면 무기질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소를 한꺼번에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요거트

    필수 식품군으로 꼽히는 유제품류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하지만 ‘단백질 챙겨먹는다’라며 요거트를 꺼내 먹는 사람이라면, 그 요거트가 정말 단백질 공급원이 맞는지를 꼭 확인해볼 것을 권해주고 싶다.

    요거트에는 물론 어느 정도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요거트는 단백질보다는 칼슘과 유산균에 초점을 맞춘 식품이다. 단백질 식단을 거론할 때 항상 ‘그릭 요거트’라고 표기하는 이유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적인 요거트보다 두 배 가량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100g당 보통 10~15g 정도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식품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

     

    피스타치오

    일반적으로 견과류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산의 공급원이다. 하지만 일부 견과류는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아몬드와 피스타치오다. 이들은 각각 100g당 21g의 단백질을 공급한다. 

    이 정도면 충분히 높은 거 아니냐고? 맞다. 100g당 21g이면 두부보다 높고 연어보다 조금 적은 수준의 단백질 함량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고 있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모든 견과류는 기본적으로 불포화 지방산의 공급원으로 꼽힌다. 그 이유는 차지하는 영양소 함량에서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즉, 견과류로 하루치 단백질을 채우려 할 경우, 그만큼의 지방도 함께 섭취하게 된다는 뜻이다. 

    물론 불포화 지방산은 흔히 말하는 ‘좋은 지방’, ‘건강한 지방’이지만, 그것이 ‘많이 먹어도 무조건 좋다’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 2025년도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

    2025년도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전경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전경

    보건복지부는 금일(8일)부터 오는 11월 27일(수)까지 ‘2025년도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를 통해 통합지원체계의 ‘표준 모형’을 확립하고, 이를 토대로 의료-돌봄 통합지원체계의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익숙한 거주지에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

    의료-돌봄 통합지원체계란, 노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상자를 중심으로 사례를 통합 관리하고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의 연계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더라도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은 기존 예산지원형 시범사업과 차별화된다. 교육기관 및 전문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멘토링 등을 중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통합돌봄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광역-기초 지자체의 역할을 정립하는 것이 목표다. 예산을 지원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대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별도의 국비 예산지원은 없으나, 조직·시스템 활용 등 예외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된다. 이 경우 유관 사업의 시범사업 선정 시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간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0개 지자체로 확대, 12월 중 최종 발표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16일(화) 공모를 진행해, 2024년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당시 부산, 대구, 인천, 광주를 비롯해 전국 20개 시·군·구 지자체가 선정돼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다. 현재 시범사업 참여 중인 지자체는 오는 12월 참여가 종료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2025년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를 기존 20개에서 30개로 확대 추진한다.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의 정식 시행을 대비한다는 취지다.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11월 27일(수)까지 보건복지부에 공문을 발송하면 된다. 

    신청한 지자체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2월 중으로 최종 30개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2025년 1월부터 1:1 컨설팅을 시작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시스템 및 전담교육과정 참여, 멘토링,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원 대상자 발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세 지원 내용 예시

    상세 지원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교육·컨설팅 등 기술지원에는 ① 기술지원형 담당자 양성 및 역량강화 지원 ② 지역전문가 위촉 및 전담 연구원 지정 등을 통한 전문 컨설팅 제공 ③ 기존 예산지원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가 새로운 기술지원형 지자체의 멘토가 돼, 현장 실무에 대한 수시 벤치마킹 지원 등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업체계 구축 지원에는 ①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요양정보 빅데이터 활용 ②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통합지원센터와의 협업 전담인력 배치 ③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통합지원 시스템 사용권한 부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광역 지자체 단위 확산에는 통합지원체계의 전국 확산에 대비해 ① 광역-기초 지자체 역할 정립 및 맞춤형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추진비 지원 ② 광역 지자체 정책을 브랜드화하여 기술지원형 지자체로 참여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밖에 이번 시범사업 지자체 선정에는 지자체의 추진 의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소멸에 따른 위기 대응 측면에서, 인구 감소지역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노인 외 장애인 등 의료, 요양, 돌봄 등에 대한 복합 욕구가 있는 대상자에 대해 추가 지원계획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 11월 8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태반 추출물 약침, PTSD 일부 증상에 효과 있어

    태반 추출물 약침, PTSD 일부 증상에 효과 있어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태반 추출물을 활용한 약침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로 인해 나타나는 일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연구팀은 ‘자하거(한방에서 태반을 지칭하는 말)’ 약침을 사용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PTSD 환자들에게 항우울제 기반 치료를 해왔던 현실과 달리, 보다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PTSD, 기존 치료의 한계점

    PTSD는 심각한 신체적 손상 또는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는 사건·사고로 인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천재지변이나 전쟁, 화재, 교통사고, 그 외 이유로 인한 심각한 외상 등이 있다. 사건·사고를 겪은 후에도 수시로 불안감을 느끼고 우울감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기억력이나 집중력에도 문제를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PTSD 진단을 받는 경우, 보통 항우울제를 사용해 치료를 하게 된다. 그 중에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SSRIs는 신경세포의 시냅스에서 세로토닌이 다시 흡수되는 작용을 저하시킴으로써, 뇌의 세로토닌 농도가 늘어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분이 안정되고 불안 및 우울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는다.

    하지만 여기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세로토닌 수치를 인위적으로 높이기 때문에,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혈관 수축 및 확장이 영향을 받아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세로토닌이 증가하면서 장의 운동성이 과도해져 설사 등 소화기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SSRIs는 기본적으로 항우울제이기 때문에 모든 PTSD 환자에게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PTSD는 편의상 하나의 용어로 통일해서 부르고 있지만, 실제 경험한 사건·사고의 종류와 규모, 환자 자신의 느낌 등에 따라 증상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어떤 환자는 우울이나 불안이 두드러질 수 있지만, 다른 환자는 회피 행동이 극대화될 수 있는 식이다.

    또한, PTSD를 겪는 과정에서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신체적으로 여러 질환이 발생하면 치료가 까다로워지는 것처럼, 정신질환 역시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특정 약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자하거 약침의 작용 메커니즘 /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
    자하거 약침의 작용 메커니즘 /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

     

    태반 추출물, PTSD 증상 완화시켜

    한의학연 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반 추출물인 ‘자하거’를 활용했다. 자하거에는 단백질의 원료인 아미노산을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이 때문에 본래 한방에서는 자하거를 기혈 부족, 영양 부족, 정신적 불안, 피로 회복 등의 목적으로 사용해왔다.

    자하거를 약침으로 만들어, PTSD가 유도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코르티코스테론’ 호르몬이 약 29%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코르티솔과 마찬가지로 부신 피질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주로 스트레스 상황일 때 소량 생성돼 염증 반응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PTSD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불안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었다. 무엇보다 인지 기능이 약 1.2배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이는 집중력과 기억력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메커니즘으로 ‘글루탐산’과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를 꼽았다. 글루탐산은 주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하거 약침이 글루탐산 조절에 영향을 미쳐 신경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불안 감소와 인지 기능 향상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BDNF는 뇌의 성장, 기억, 학습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신경영양인자다. 이것이 활성화되면 신경세포의 생존, 성장, 연결을 촉진한다. 전반적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동반되는 증상에 대한 효능 검토 필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하거 약침이 스트레스 반응과 불안 증상을 줄인다는 것, 인지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 ‘모든 PTSD 환자에 효과가 있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PTSD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향후 PTSD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우울증상을 비롯해, 불면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 PTSD에 동반될 수 있는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질환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다양한 PTSD 유형을 토대로 자하거 약침의 효능을 알아보고, 명확하게 PTSD 완화에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 세포 속 엑소좀 정량분석법 개발, ‘차세대 치료제’ 가속화

    세포 속 엑소좀 정량분석법 개발, ‘차세대 치료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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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신약 후보로 꼽히는 ‘엑소좀(exosome) 치료제’ 개발을 원활하게 해줄 분석법이 개발됐다. 국내 연구진이 엑소좀의 생물학적 특성을 유지한 채로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로써 엑소좀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엑소좀, 분석 방법의 부재

    엑소좀은 ‘세포외 소포체(EVs)’의 일종이다.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로, 이중지질막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 엑소좀은 EVs의 한 종류에 속하지만,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주로 EVs = 엑소좀으로 통용하는 경우도 많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엑소좀을 분리, 정제해 개발하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중 하나다. 이는 치료제 및 진단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며, 약물 전달체로 개발하는 것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엑소좀의 크기는 작게는 30㎚에서 크게는 150㎚로, 미세먼지보다도 수십, 수백 배 작다. 이 때문에 기존의 분석 방법으로는 엑소좀의 생물학적 특성이 바뀌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생물학적 특성이 바뀌면 엑소좀의 기능이나 효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는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토콘드리아 DNA를 측정하는 분석법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조영우 박사, 노영욱 박사 연구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혜선 박사, 조미영 연구원 연구팀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엑소좀의 정확한 ‘생체 내 분포평가’가 가능한 정량분석법을 개발했다. 

    생체 내 분포평가란, 신약의 임상시험 허가를 위한 시험 항목 중 하나다. 동물모델 등을 사용해, 생체 내에서의 이동, 분포, 잔존 여부 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치료제의 표적 효과 정도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세포에서 엑소좀이 분비될 때 포함되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 대상으로 설정했다. 사람 세포에서 나온 엑소좀을 동물에 투여한다면, 분석 대상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추출한 엑소좀을 설치류에 투여한 후, 모든 장기에 걸쳐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정량 PCR 방법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다양한 세포에서 분리된 엑소좀이 각각 다른 양의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엑소좀의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키지 않은 채로, 엑소좀의 분포를 평가할 수 있었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 가속화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엑소좀 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명확한 분석법’을 해결했다는 데서 의의가 있다. 이로써 엑소좀 기반 치료제가 보다 쉽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로운 분석법은 엑소좀의 생물학적 특성을 건드리지 않은 채로 생체 내 분포 상태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엑소좀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치료제는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약물에 비해 면역 반응이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체 내에서의 생존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지속되며 치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약물 전달체 및 진단도구로서도 가능성

    한편, 엑소좀은 치료제 뿐만 아니라 약물 전달체 및 질병 진단도구로서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명확한 분석 방법을 토대로, 치료제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엑소좀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엑소좀은 특정 암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약물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소좀이 본래 세포 간 신호 전달 및 물질 운반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약물을 특정 목표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이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엑소좀은 RNA, 단백질, 지질 등 생물학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진단도구로서의 가능성도 뚜렷한다. 이들 생물학적 정보는 특정 질병의 징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므로, 엑소좀의 정보를 토대로 조기 진단 및 질병의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유전 BMI’보다 실제 BMI 높으면 당뇨 위험 3~4배

    ‘유전 BMI’보다 실제 BMI 높으면 당뇨 위험 3~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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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 BMI(Genetic BMI)’라는 개념이 있다. ‘유전적인 체질량 지수’라는 의미로, 체질량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들을 토대로 예측하는 값이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 BMI보다 현재 BMI가 높은 경우, 당뇨 발병 위험이 3~4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체중과 비만, 유전 영향 간과할 수 없어

    체중은 유전적 요인과도 연관이 있다. 부모가 과체중이면 자녀 역시 과체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2015년 수행된 한 연구에서는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대규모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97개의 유전자 변이가 BMI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를 들어, 특정 유전자는 신진대사율, 식욕 조절, 지방 저장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환경적 요인과 더해져 서로 다른 효과를 가져온다. 같은 유전자라 해도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다를 경우, 그에 따라서도 체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들을 바탕으로 이 사람이 어느 정도 BMI가 될 것인지를 ‘예측한 값’이 바로 유전 BMI다.

    그렇다면 유전 BM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체중 관리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론이 제시되고 공유돼 왔지만,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대부분 개인의 의지에 책임을 돌려왔지만, 실제로는 유전에 의한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는 시사점을 던진다.

    물론, 넬슨 만델라가 이야기했듯, 중요성을 따지자면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느냐’보다 ‘무엇을 이뤄냈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유전 BMI가 높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을 결코 극복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유전 BMI가 높은 사람은 소위 ‘더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일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다이어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면 된다.

     

    비만 아니라 해도 BMI 높으면 위험

    유전적 요인이 비만과 체중 관리, 건강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최근 연구에서도 강조된 바 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이태민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 45만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로부터 약 38만 명, 국내 KoGES 코호트로부터 약 7만 명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로부터 DNA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추출, ‘타고난 비만’ 수준을 가리키는 유전 BMI 값을 산출했다. 이후 유전 BMI 값과 대상자들의 실제 측정된 BMI 값을 비교해 제2형 당뇨의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유전 BMI보다 실제 BMI가 클 경우, 제2형 당뇨의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에 기반한 예측보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당뇨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실제 BMI상 비만이 아닌 경우에도 유전 BMI보다 높다면 마찬가지다 당뇨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보다 명확한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먼저 영국과 한국의 데이터를 나눈 다음, 유전 BMI와 실제 BMI의 차이를 기준으로 각각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영국 코호트에서 확보한 데이터의 경우, 유전 BMI와 실제 BMI 차이가 가장 큰 1분위 그룹이 5분위 그룹에 비해 최대 61% 당뇨 발병 위험이 크게 나타났다. 

    한국 코호트에서 확보한 데이터의 경우, 훨씬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1분위 그룹이 5분위 그룹보다 3배, 여성의 경우 4배 더 높은 당뇨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코호트만 추가로 분석한 결과, 유전 BMI보다 실제 BMI가 클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혈당이 쉽게 높아져 당뇨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근거가 발견된 셈이다.

    영국과 한국 모두 유전 BMI에 비해 실제 BMI가 클수록 당뇨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영국과 한국 모두 유전 BMI에 비해 실제 BMI가 클수록 당뇨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유전 BMI, 실용성 부족… ‘BMI의 한계’는 변함없어

    유전 BMI와 관련해 짚어볼 포인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서 이야기했듯 유전적 요인이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유전적 요인에 따라 예측한 BMI보다 실제 BMI가 높으면 당뇨 등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하지만 여기서 한계점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먼저, 자신의 BMI가 어느 정도인지를 산출하기는 쉽다. 하지만 유전 BMI는 특정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개인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다. 자신의 체중 관리,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기에는 딱히 유용성이 없으며, 그저 ‘BMI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라’는 결론으로 되풀이된다.

    그렇다면 다시 ‘BMI의 한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BMI는 키와 몸무게만을 가지고 산출하는 단순화된 계산법이라는 데서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건강 진단을 위해 간단하게 참고할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체성분을 알고자 할 때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BMI 기준으로 비만이 아니더라도, 체지방률이 높아 ‘마른 비만’으로 분류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연구마다 구체적인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략 전체 인구의 20% 정도가 마른 비만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상 체형’의 사람들이 의외로 마른 비만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마른 비만과 반대되는 ‘근육형 과체중’의 경우, BMI상 비만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근육량이 기준치보다 많아 체성분상으로는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인종 특성상 그리 흔하지 않은 체형이지만, 최근 고강도의 피트니스를 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과거에 비하면 꽤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이 됐다.

    정리하자면, 유전 BMI는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는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유독 자신의 다이어트만 힘들게 느껴진다면, 이 내용이 어느 정도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BMI를 참고 지표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 BMI가 몇이든 관계 없이, 최근 체성분 검사를 해본 적이 없다면 병원이나 전문 센터 등을 방문해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한다. 어쩌면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 수면 꿀팁 효과 없었다면? ‘천연 보조제’ 추천 3종

    수면 꿀팁 효과 없었다면? ‘천연 보조제’ 추천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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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자는 것’은 건강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는 낮 시간동안 축적한 기억을 정리하고, 몸 곳곳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날에도 다시 말끔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잠을 설치면 다음날 종일 힘든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면 부족이 반복될 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건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잠의 중요성을 안다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제 시간에 잠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숙면을 위한 여러 가지 팁을 찾아보고 시도해봤음에도 효과가 없었다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를 고려해보면 어떨까? 물론, 건강에 영향이 덜하도록 천연 성분 위주로 골랐다.

     

    멜라토닌 보조제

    너무도 당연하지만, 수면에 가장 직결되는 것은 ‘멜라토닌(melatonin)’이다. 신체가 잠들고 다시 깨어나는 주기를 만드는 핵심이다.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멜라토닌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후 자연스레 줄어든다. 

    낮 동안에는 각성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이 생성되며 멜라토닌은 생성을 멈춘다. 해가 지고 자연광이 차단되면, 낮 동안 만들어진 세로토닌을 재료로 하여 멜라토닌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 양이 충분해지면 자연스럽게 잠이 온다.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이 과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집안이나 침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자기기 등은 멜라토닌의 원활한 생성을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혹은 직업적 특성이나 근무 패턴상 수면-각성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드는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는 현대인에게 흔한 상황이므로, 이를 위한 멜라토닌 보조제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성분표를 보고 멜라토닌 용량이 0.5mg에서 5mg 사이인 것을 고르는 것을 권장한다. 잠들기로 계획한 시점으로부터 1시간 전쯤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라면 가급적 낮은 용량을 선택하도록 하자. 자칫 내성이 생길 수도 있고, 체질에 따라 두통이나 어지러움, 과도한 졸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부작용 우려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보조제 구입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마그네슘 보조제

    우리나라 성인들의 마그네슘 섭취량은 기준치보다 약간 부족한 경우가 많다. 2022년 기준 평균적으로 권장 섭취량의 89%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누적됐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그네슘은 면역 체계와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무기질이다. 또한,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긴장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이 뇌에서 흥분성 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마그네슘이 숙면을 위한 보조제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다.

    마그네슘은 일상에서 식사를 통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견과류나 씨앗류를 간식으로 조금씩 먹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충족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견과류나 씨앗류를 섭취하고 있음에도 날마다 피곤하고 무기력한 증상이 계속 반복된다면 마그네슘 보충제를 낮은 용량으로 복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하는 마그네슘의 일일 권장량은 남성 기준 350mg, 여성 기준 300mg이다. 따라서 수면 보조제로서 마그네슘 보충제를 선택한다면, 먼저 약 80~100mg 정도 용량만 섭취해볼 것을 권장한다. 이는 아몬드 한 줌(약 30g) 정도로 얻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라벤더 오일

    자연스러운 성분이라고는 하지만, 보조제는 어쨌거나 약물이므로 마음에 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해볼 만하다. 라벤더는 신체를 이완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면증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연구도 여럿 있다.

    라벤더 오일은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나는 농축 오일을 구매한 다음, 물에 조금씩 희석해서 침실에 뿌리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오일 자체를 한두 방울 정도 묻혀서 향수처럼 관자놀이에 문지르는 방법이다. 두 가지 모두 ‘본인이 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라벤더 자체는 이미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입증돼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농축 오일을 대신해 디퓨저나 향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핵심은 천연 라벤더 성분을 향으로 맡을 수 있는 것이므로, 방법은 본인의 취향에 맞추면 된다.

    라벤더 향으로 부작용 없이 효과를 봤다면, 직접 섭취하는 제품을 함께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라벤더를 포함하고 있는 허브차도 있고, 신체 이완에 기여하는 성분을 추출한 보조제도 있다. 다만, 라벤더 향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인위적으로 만든 라벤더 향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다.

     

    ‘절대 안전’은 믿지 말 것

    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영양제나 보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건강상 관리가 필요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다 보니 수면을 위해 별도의 약물을 복용하라는 말은 아무래도 부담으로 다가오기 쉽다. ‘천연 보조제’ 위주로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안전할 거라는 믿음은 갖지 않기를 바란다. 천연 수면 보조제들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기간 복용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수면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는 이미 건강상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가능하면 수면클리닉이나 내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복용할 것을 권한다.

  • 전북대병원, 13일 당뇨병 공개강좌 실시

    전북대병원, 13일 당뇨병 공개강좌 실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오는 13일(수) ‘당뇨병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11월 13일 오전 9시 20분부터 11시 40분까지 예정돼 있으며, 장소는 전북대병원 본관 지하 1층 모악홀이다. 이번 공개강좌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주관으로 마련되었으며,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호남지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메인 강좌는 각 20분씩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원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진우 교수가 당뇨병과 그 합병증의 발생에 대해 첫 번째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전북대병원 윤혜령 당뇨병교육전문간호사가 혈당 수치를 제대로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강좌를 준비했다.

    다음 세 번째로는 전북대병원 영양팀 박유희 영양사가 당뇨 진단 시 음식 섭취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의 주제는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 따라하기다. 삼성서울병원 정승재 건강운동관리사가 연사로 나선다.

    출처 : 전북대병원 홈페이지
    출처 : 전북대병원 홈페이지

     

  • 약물 내성 가진 백혈병, 새로운 치료 접근법 제시

    약물 내성 가진 백혈병, 새로운 치료 접근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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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크-NUS(싱가포르 국립대) 의과대학원의 연구팀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 환자들에게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혈액학·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Leukemia」에 게재된 내용이다.

     

    일반적인 치료법과 약물 내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악성 질환이다. 9번 염색체의 ABL 유전자와 22번 염색체의 BCR 유전자가 결합해 형성되는 ‘필라델피아 염색체’라는 융합 유전자가 원인이 된다. 

    보통 CML에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s)’라는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다. BCR-ABL 단백질의 활성을 차단해,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화학요법이나 줄기세포 이식 등의 치료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화학요법은 TKIs에 비해 효과가 제한적이며, 줄기세포 이식은 고위험군 환자인 경우에 고려하는 치료법이므로 일반적으로는 TKIs가 사용된다.

    하지만 종종 발생하는 ‘약물 내성’이 문제가 됐다. 듀크-NUS 의과대학원 연구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적 변이가 TKIs에 대한 반응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동아시아 인구의 12~15%는 BIM 단백질의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다. BIM 단백질은 세포 사멸(Apoptosis)과 관련된 주요 단백질이다. 변이된 BIM 단백질은 암 세포로 하여금 세포 사멸을 피하도록 돕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TKIs를 투여해도 암 세포가 살아남아 공격적으로 성장하는 요인이 된다.

     

    ‘세포 생존 돕는 단백질 억제’로 접근

    듀크-NUS(싱가포르 국립대) 의과대학원의 연구팀은 미국 잭슨 연구소 및 싱가포르 종합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MCL-1이라는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법을 시도했으며, 이 방법이 기존 치료법에 내성을 가진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음을 실험실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본래 TKIs를 투여하면 BCR-ABL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활성을 억제해 암 세포의 성장을 막고 사멸을 유도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변이된 백혈병 세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마티닙 등 TKIs에 내성을 가진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방향을 바꿔 MCL-1 단백질을 타깃으로 삼았다. MCL-1 단백질은 세포의 생존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BIM 단백질의 유전적 변이가 있을 경우, 백혈병 세포는 생존을 위해 MCL-1 단백질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CML과 같은 암에서 세포 생존을 돕는 MCL-1의 발현이 증가하면, 암 세포는 사멸을 피해 생존하는 능력이 강해진다. 따라서 이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변이된 암 세포가 TKIs와 같은 표적 치료에 반응해 사멸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MCL-1 차단제와 함께 기존 치료제인 이마티닙을 함께 사용하는 치료법을 시도했다. 이는 약물 내성을 가진 백혈병 세포를 죽이는 데 훨씬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유전적 배경에 따른 치료 접근 필요

    이번 연구는 MCL-1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법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해볼 것을 제시했다. 보다 규모를 확대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다면, 약물 내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CML 환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연구는 암 치료에 있어 유전자 프로파일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데 또 다른 의의를 갖는다. 같은 암을 앓는 환자라도 유전적 배경이 다를 경우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암 세포의 유전적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그 암의 특성과 반응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유전자 프로파일링 결과에 따라 유전적 변이가 발견될 경우 그에 맞춰 약물을 조합하거나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등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발견은 CML 외의 다른 암종에도 상당한 의의가 될 수 있다. 암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BIM 단백질의 역할은 다를 수 있지만, 기존에 BIM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종양 세포를 죽이는 방식의 치료법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충분히 참고할 만한 내용이 될 것이다.

    BIM 단백질 변이는 동아시아인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BIM 단백질이 변이를 일으킬 경우, 본래의 역할인 세포 사멸 대신 오히려 사멸을 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런 점에서 MCL-1 단백질을 억제하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면 암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다.

  • 늘어나는 ADHD,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가

    늘어나는 ADHD,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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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추세와 함께 ADHD 진단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ADHD가 무엇인지 안다’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알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ADHD라는 단어를 알고, 그것이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라는 질환의 약자라는 것을 아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단지 단어를 아는 것만으로 그 질환을 안다고 할 수는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성년자 ADHD 환자 수는 약 11만8천 명이며, 성인 ADHD 환자 수는 약 8만8천 명이다. 전체 인구 중 대략 20만 명이 ADHD 환자라는 의미다. 2019년 7만여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정도면 주위에 한두 명쯤 ADHD 환자가 있을 수도 있다. 아직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면, 이제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ADHD는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증상을 보이는 것일까? 왜 최근 들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을까?

     

    ADHD는 무엇인가?

    주의력 결핍, 그리고 과다행동. ADHD의 질환명에 명시돼 있다. 주의력 결핍이란 흔히 ‘집중력 부족’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차근차근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 나타난다. 세부적인 사항을 무시하거나 기억하지 못해, 흔히 말하는 ‘디테일’에서 약한 경향을 보인다.

    과다행동은 비교적 잘 드러난다.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거나, 말이 지나치게 많다거나 다른 사람의 대화에 끼어드는 등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다소 정숙해야 하는 분위기에서도 과도한 활발함을 보이는 경우도 포함된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거나 행동으로 옮기는 충동성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쯤 되면 ‘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주위에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혹은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너무 흔한 증상이라서 모르고 지나쳤던 건 아닐까 싶을 수도 있다.

    일단 과도한 걱정은 접어두자. ADHD의 증상들은 일반인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들이다. 보통 정신질환의 대표 증상들은 일반인에게서도 조금씩은 나타나는 증상들인 경우가 많다. 편집증이나 강박증이 대표적이며, 우울이나 불안 또한 자연스러운 감정의 한 종류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증상들이 과도하게 심각한 경우에만 질환으로 진단한다. ADHD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국제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DSM-5(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제5판)에 명시된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ADHD에 해당한다.

    주의력 결핍, 과도하고 충동적인 행동들을 표상하는 항목들 중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해야 ADHD로 진단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주의력 결핍, 과도하고 충동적인 행동들을 표상하는 항목들 중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해야 ADHD로 진단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색안경 감소’로 환자 수 급증?

    201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ADHD 유병률은 대략 5~7% 수준을 유지해왔다. 성인 ADHD 유병률 또한 3~5% 수준이다. 미국은 2022년 기준 11.4%로 알려졌으며, 스웨덴의 경우는 남자 어린이 10.5%, 여자 어린이 6%라는 통계를 제시했다. 널리 알려진 선진국의 추세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도 20만 명이라는 환자 수는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수준이다. 5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세계 각국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가장 흔한 이유로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들 수 있겠다. 다른 정신질환들이 으레 그렇듯, ADHD 역시 ‘사회적 낙인’의 대상이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여전히 그런 편견과 선입견은 남아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훨씬 덜해진 것이 사실이다.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정식 진단을 받고 치료를 결심하게 하는 배경이다.

    이런 이유라면 차라리 다행이라 할 것이다. ADHD 진단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DSM-5의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환자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있는 증상이 없는 일이 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꽁꽁 숨겨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보다, 드러내서 치료를 받는 편이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에 더 이득이다.

     

    학습 환경의 빠른 변화, 과부하 유발

    ADHD는 본래 어린이나 학생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그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교육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ADHD의 원인일 수 있다. 중년 이상의 성인들은 물론, 현재 청년에 해당하는 성인들 관점에서 보더라도 어린이들의 학습 환경은 낯설다. 한 반의 학생 수, 디지털 기기의 보편화 같은 물리적 환경 뿐만 아니라 교수법과 학습법, 교육에 사용되는 콘텐츠 등이 과거와는 다르다.

    이러한 변화는 ‘학습 환경’이라는 개념 자체를 바꿔놓았다. 어린이와 학생들은 단순히 책과 노트, 필기도구를 주로 사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ADHD의 특성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서도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그런 특성을 몇 가지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환경 적응이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런 학습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기술의 변화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진다’라는 말이 있듯, 실제 생활양식 자체가 더욱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학습 환경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어린이와 학생들 사이에서 ADHD가 늘어나는 이유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과부하를 일으킨 결과일 수 있다.

    다양화된 학습환경도 아동 ADHD의 원인일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다양화된 학습환경도 아동 ADHD의 원인일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심화된 다양성, ‘성과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

    성인들의 경우는 어떨까? 사회생활 전선에 뛰어든 성인들은 스스로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 된다. 가장 보편적인 ‘사회적 기준선’이라 하면, 직장에서의 ‘성과’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익숙하고, 한 직장에서 연공서열에 따라 대우를 받는 사례가 비교적 흔했다. 현재는 어떤가?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흐릿해졌고, 스스로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시대다. 이 과정에서 ‘성과’는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다양성’이 심화되고 있다.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무척 많기 때문에, 때로는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무수한 선택지 사이에서 수많은 기회비용을 감수해가며 스스로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압박과 스트레스. 이 또한 ADHD를 유발하는 한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복잡한 현대사회에 동반되는 여러 문제 중 지극히 일부일 뿐이다. 정신건강이 사회 전체에 걸친 문제로 대두되는 현실과도 연결돼 있다. 실제로 ADHD는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학습장애 등 여러 정신건강 문제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 또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왜 ADHD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모든 정신질환이 그렇듯, ADHD 역시 치료되지 않으면 점점 심각해질 수 있다. 주의력이 부족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잃어간다. 충동적인 행동은 지나고 난 뒤 후회를 남길 가능성을 높인다. 과도한 활동성은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서 트러블을 일으킬 우려를 낳는다.

    이들 모두는 개인의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된다. 자신의 삶에서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고, 후회할 일이 많으며, 사람들과 다투고 감정 소모할 일이 많아진다면 누구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사회적으로 보아도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트러블이 잦아진다면 당사자 외에 주변 사람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부정적인 상황을 목격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ADHD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는 나이에 상관없이 공통된 사항이다. 다만, 아동의 경우 학업 성취도와 교우 관계,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어린 시절의 ADHD가 치료되지 않으면 성인이 돼 가는 과정에서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ADHD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이는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ADHD에 대한 정확히 이해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올바른 인식이 확립될 수 있기를 바란다.

    ADHD가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ADHD가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비타민 B12에 관한 거의 모든 가이드

    비타민 B12에 관한 거의 모든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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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더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채소 섭취가 더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육류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 역시 중요하다. 단백질 섭취의 효율성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비타민 B12, 즉 ‘코발라민’이다.

    비타민 B12는 DNA의 형성과 발달을 위해 중요하다. 또한, 적혈구 생성과 중추신경계 발달에도 필수적인 성분이다. 머리카락과 손톱,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2를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식물성 식품에서 찾을 수 없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식물성 식품은 대체로 건강에 유익하지만, 비타민 B12 공급은 어렵다. 비건 또는 채식주의자들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 비타민 B12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B12의 네 가지 형태

    비타민 B12는 여러 형태로 존재하지만, 보통 네 가지 화합물을 주요 형태로 꼽는다. 메틸코발라민, 아데노실코발라민, 시아노코발라민, 히드록소코발라민이다. 이름에 모두 코발라민이 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메틸코발라민은 B12의 대표적 활성 형태 중 하나로, 체내 신경 기능과 DN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소고기나 돼지고기, 생선, 또는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함유돼 있다. 이들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메틸코발라민을 직접 얻을 수 있다.

    아데노실코발라민은 주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활성 형태다. 지방산 대사 및 일부 아미노산 대사를 담당한다. 이 역시 메틸코발라민처럼 육류와 생선류, 유제품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직접 섭취가 가능하다.

    시아노코발라민은 B12를 합성해서 만드는 화합물이다. 보충제 또는 B12 성분 강화를 적용한 음식에서 발견되는 형태다. B12는 일반적으로 식물성 식품에는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비건이나 채식주의자에게 필요한 형태라 할 수 있다.

    히드록소코발라민은 동물성 식품에서 자연 발견되지만, 메틸코발라민이나 아데노실코발라민에 비하면 드물다. 주로 비타민 B12 결핍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주사제 형태로 투입된다. 시아노코발라민과 히드록소코발라민은 체내에서 필요한 형태로 쉽게 전환된다는 특징이 있다.

     

    활력을 제공해주는 기능

    비타민 B12는 가장 대표적으로 적혈구 생성을 돕는다. 보통 적혈구 하면 혈액을 떠올린다. 하지만 DNA를 만들 때도 적혈구가 필요하다. 인간의 몸은 매일 가장 노화된 순으로 1%의 적혈구를 잃고 새롭게 만든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 B9(엽산)과 비타민 B12다. 충분한 양을 정기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빈혈’을 초래할 수 있다.

    비타민 B12는 에너지 드링크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피곤함과 짜증을 느낄 때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힘이 생기거나 기분이 좋아진 적이 있는가? 모든 제품이 동일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일부 제품은 비타민 B12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피곤할 때는 무엇을 하더라도 능률이 오르지 않고 때로는 걸음조차 무거워진다. 이때 비타민 B12가 공급되면 일시적으로 활력이 생긴다.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를 복용하면 신경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손상된 신경세포(뉴런)를 치유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12가 ‘신경 영양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를 통해 신경세포들로 구성된 시냅스는 뇌의 각 영역과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결핍 시 신경계 관련 문제 유발

    비타민 B12가 결핍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질환이 생겼을 때의 증상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즉, ‘이건 비타민 B12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콕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도 된다.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으로는 ‘인지기능 저하’가 꼽힌다. 다양한 인지기능 중 구체적으로 꼽자면 기억력이나 추론 능력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문제들은 인지장애 및 퇴행성 뇌질환으로의 진행을 떠올리게 한다. 여전히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질환인 만큼, 가장 주의깊게 기억해둬야 할 증상이다.

    위와 같은 증상은 비타민 B12 결핍이 신경계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손과 팔, 발과 다리 등의 감각 이상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같은 원리로 신체 움직임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신경 영양 비타민이라 불리는 B12가 부족해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례다.

     

    보충제 또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

    모든 영양소의 원칙은 동일하다. 가급적이면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보충제를 통해서라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앞서 이야기한 비건주의의 경우,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자연식품을 통한 비타민 B12 섭취가 어려운 경우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시리얼이나 두유, 아몬드유에 영양소 강화 처리를 한 제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으며, 보충제 형태로 나온 제품을 직접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노화로 인해 섭취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면 위산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소화기관 기능이 저하된다. 이때 신체는 음식으로부터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는 보충제를 섭취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다.

    악성 빈혈을 앓고 있거나 크론병, 셀리악병 등의 질환으로 인해 비타민 B12 흡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보충제를 통한 섭취도 어렵기 때문에 주사제 등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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