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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접어드는 40대, 다시 한 번 돌아볼 습관들

    ‘중년’ 접어드는 40대, 다시 한 번 돌아볼 습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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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라는 나이는 명백히 ‘중년’이라 할 수 있다.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젊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나이일 수 있지만, 본인이 느끼기에는 ‘(젊음이) 꺾였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어느덧 40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인지라 정말 공감이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마음 아파한다고 해서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것이 진실이다. 그래도 마음가짐은 바꿀 수 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남은 인생 중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 아니던가. 갈수록 길어지는 평균 수명이 내 수명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을 것이다.

    ‘누가 봐도 젊은이’에서 ‘그래도 아직은 젊은’ 나이대를 넘어, 40대에 접어드는 이들이 알아두어야 할 건강 관련 상식과 실천해야 할 습관들을 소개한다.

     

    근육,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이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운동을 꾸준히 하던 사람들이라면 오히려 더 잘 느낄 수도 있다. 과거에는 운동을 조금만 해도 근육이 금방 커지고 잘 유지되는 걸 느꼈을 것이다. 오히려 너무 근육질인 몸매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근육량이 과해질 걱정’은 거의 접어두어도 될 것이다. 해마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근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30대부터 근감소가 시작된다는 사람도 있고, 30대 중반이 넘어서면 시작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분명한 건 40대는 누가 봐도 근감소가 진행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시기는 운동으로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근육을 잃지 않기 위해’ 또는 ‘최대한 덜 잃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시기다. 식단에서 단백질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이유다. 

     

    고단백 식단이 가장 중요

    이를 위해 가장 추천하는 음식은 바로 ‘콩’이다.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무엇이든 고품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식단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권한다.

    시금치 역시 마찬가지다. 시금치에 무슨 단백질이냐고? 분명히 들어있다. 100g 기준으로 약 2~3g 정도가 들어있는데, 같은 양의 우유에도 비슷한 양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게다가 시금치는 섬유질을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을 풍부하게 제공해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같은 의미에서 버섯도 좋다. 종류마다 다르긴 하지만 버섯도 단백질을 소량 제공해주는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시금치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수준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말린 버섯의 경우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매우 부족하다고 꼽히는 비타민 D를 공급해준다. 

    동물성 단백질은 굳이 추천하지는 않겠다. 비건 등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잘 챙겨먹는 음식이니까. 육류를 먹을 때는 가급적 채소를 곁들이도록 하고, 너무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정도만 강조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2:1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여러 종류를 한 끼니에 다 먹으려 하지 말고 끼니마다 다른 종류를 나눠먹을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운동 선택, ‘근력 감소’를 고려해야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원론은 너무 뻔하니, 한 단계 더 들어간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어가며 그다지 즐기지도 않았던 등산에 마음이 끌리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와 함께 하기에도 좋고, 복잡하게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다녀오면 웬만한 운동 못지 않게 효과가 있다는 점도 한몫 할 것이다.

    하지만 40대부터는 근력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갑작스레 ‘오늘은 등산을 해야겠어’라고 나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 등산을 가게 되면 2~3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경사진 길을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 습관이 들지 않은 사람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산책, 경보, 조깅, 달리기 순서로 운동 역량을 체크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 수준을 정하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40대는 근력부터 시작해 기존까지 잘 닦아두었던 운동 능력이 꺾이는 시점이다. 운동을 쉬게 되면 쉬는 만큼 ‘정직하게’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 설치면 하루를 설친다

    나이가 들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자연스레 감소한다. 이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숙면은 점점 먼 이야기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만 봐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가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젊을 때는 기분에 따라 밤늦게까지 놀기도 하고 여차하면 밤을 새기도 한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태양의 주기에 맞춰 생활할 것을 권한다. 만약 교대 근무 등으로 일주기를 맞추기 힘든 직업이라면, 낮에 잘 때 방 안을 완전히 어두운 상태로 만들어놓는 식의 조절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몸은 기상 후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피로가 쌓이면서 ‘아데노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충분히 쌓여야 숙면을 할 수 있다. 즉, 낮 동안 열심히 활동해서 피로 호르몬을 축적해두어야 숙면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카페인 분해 능력도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점심시간 이후로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 당뇨부터 암까지, 눈을 통해 알 수 있는 건강징후

    당뇨부터 암까지, 눈을 통해 알 수 있는 건강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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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은 인간의 감각에서 70~80%를 차지하는 기관이다. 그만큼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시각에 뭔가 이상이 생기면 그것이 어떤 건강 문제를 나타내는 징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눈은 다양한 질병을 드러내는 창구 역할을 한다. 물론 모든 질환을 다 알려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중요하다’ 싶은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을 많이 보고 사는 덕분에, 눈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어쩌면 최근 당신이 겪은 증상이 단순한 눈 피로가 아닐지도 모른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검안학 교수 랑기스 미쇼(Langis Michaud)가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눈 질환 동반하는 당뇨

    당뇨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당뇨는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병이다. 대사적으로 무언가 이상이 있다는 걸 느낄 수는 있지만, 대개 그것을 당뇨와 연관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뇨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안구 건강 검사’다. 랑기스 미쇼 교수는 “당뇨의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 눈 뒤에서 당뇨의 특징적 병변을 식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이야기한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5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눈에 병변이 보이는데, 이는 다른 당뇨 증상보다 먼저 발견되므로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당뇨는 진행됨에 따라 ‘당뇨성 눈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높은 혈당으로 인해 눈으로 연결되는 미세혈관들이 손상되는 기전이 대표적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채혈을 필요로 하는 혈액 검사와 달리, 안과 검사는 비침습적으로 이루어지므로 보다 부담이 덜한 검사 방법일 수 있다. 안구 건조 등 흔한 질환으로 인해 안과를 찾을 때, 해당 병변에 대한 검진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경고

    눈은 인체에서 수술이나 침습적인 방법이 없이도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다른 부위의 혈관은 모두 피부 아래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으니까. 즉, 혈관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눈을 통해 그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미쇼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고혈압이 심화되고 있을 경우, 혈관이 압축되면서 망막에 나타나는 어떤 징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혈압은 평소에도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두드러지는 방법은 아니다.

    반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침착도 눈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를 말한다. 이는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 침착을 유발해, 혈관을 좁히거나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된다.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 중에도 콜레스테롤이 원인이 되는 유형이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각막에 ‘지방 아크’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눈 주위의 얇은 피부에도 ‘잔텔라스마’라 불리는 콜레스테롤 침착 증상이 나타난다. 외관상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안과 검진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미리 관리를 시작할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정상안압 녹내장

    시야가 갑작스레 흐릿해진 적이 있는가? 눈동자를 돌려 주변부 시야를 점검했을 때 특정 방향이 보이지 않았던 적이 있는가? 혹은 때때로 눈이 뻐근하거나 불편함이 생겨 한동안 지속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곧장 안구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녹내장은 안구 내 ‘방수(aqueous humor)’라는 액체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도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시야가 점점 줄어든다. 그 속도가 아주 느리기 때문에 잘 눈치채지 못한다. 살이 찌거나 빠지는 모습을 매일 거울을 보는 것으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일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는 안구 압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므로 눈의 뻐근함이나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시신경 손상은 진행되기 때문에 시야는 점점 터널 시야처럼 줄어들게 된다.

     

    암이 나타날 수도

    ‘망막모세포종’은 눈에 영향을 미치는 암종이다.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지만, 성인이라고 해서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쇼 교수는 이 망막모세포종이 폐와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망막모세포종 역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망막에 ‘곰발’ 모양으로 나타나는 색소 침착은 대장암과 연관될 수 있으며, 늦어지면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미쇼 교수의 설명이다.

    시야에 발생하는 문제는 매우 흔하고 다양하다. 이 때문에 환자는 단순하게 보이는 시야 문제는 짐짓 사소하게 여겨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눈은 매우 예민한 기관이기 때문에, 시야에 어떤 문제가 생겨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때때로 뇌종양이나 신경 섬유 압박 등의 문제가 시야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안구 운동을 하면서 눈이 피로하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습관 중 하나다. 만약 눈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거나, 이중 시야가 발생하거나, 글씨 또는 주위 풍경이 흐릿하게 보일 경우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바로 안과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갑자기 ‘쾅’ 하며 잠 깬다면? 폭발 머리 증후군 바로알기

    갑자기 ‘쾅’ 하며 잠 깬다면? 폭발 머리 증후군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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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 머리 증후군(Exploding Head Syndrome)’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무시무시한 이름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수면장애’의 일종이다.

    잠에 빠져들기 직전, 갑자기 머리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렸다고 느끼며 깨어날 때가 있다. 이 때문에 다소 과격하지만 ‘폭발 머리’ 또는 ‘머리 폭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성인 10~20%가 살면서 한 번 이상 이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역, 인종 등을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는 공통의 문제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체적인 연구나 통계가 존재하지 않다. 사실, 애당초 그리 잘 알려져 있지도 않으며, 만약 증상을 경험하더라도 단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 문제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자고로 ‘유비무환’이라 했다. 폭발 머리 증후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한다.

     

    수면 중 나타나는 비정상 패턴

    ‘파라솜니아(parasomnia)’라는 말이 있다. 아마 ‘불면증(insomnia)’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생소하긴 하지만 잠에 관련된 용어겠구나 하고 짐작할지도 모르겠다. 파라솜니아는 수면 중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행동 또는 경험을 총칭하는 말이다.

    널리 알려진 파라솜니아의 예로, 끔찍한 꿈을 꾸며 깨어나는 ‘악몽(Nightmare)’, 정신이 잠든 채로 몸이 움직이는 ‘몽유병(Sleepwalking)’ 등이 있다. 이밖에 잠들기 직전 또는 기상 직전 발생하는 일시적 마비 상태(수면 마비, Sleep Paralysis), 잠에 거의 빠져들 때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련(하이프닉 저크, Hypnic Jerks) 등이 있다. 폭발 머리 증후군 역시 파라솜니아의 한 종류에 해당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그 자체가 촌각을 다투는 건강 문제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 스트레스나 심리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건강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다.

     

    19세기부터 발견, 데카르트도 겪은 적 있어

    폭발 머리 증후군은 1876년부터 의료계에 알려져 있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도 이 증상을 경험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알려졌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로 그 사람이다.

    하지만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폭발 머리 증후군은 여전히 특발성 증후군에 속한다. 보다 정확히는, 이 증상에 대한 정보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몇 가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성인 중 약 10~11%가 폭발 머리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2019년에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18세부터 82세의 남녀 약 1,700명 중 29.59%가 한 번 이상 폭발 머리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약 3.9%에 해당하는 67명은 매달 같거나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이 연구팀이 약 200명의 여대생으로만 그룹을 편성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평생 유병률 37.19%, 매달 증상을 겪는 비율 6.54%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폭발 머리 증후군이 젊은 성인들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에게서 좀 더 흔한 경향을 보인다’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갑작스러운 큰 소리, 짧은 환각 동반하기도

    증상을 겪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머릿속에서 들리는 소리의 종류도 일관되지 않다. 폭발음, 총소리 등 전쟁터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극단적인 소리부터, 누군가 비명을 내지르는 듯한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혹은 문이 갑작스레 쾅 닫히는 소리 등 비교적 일상적인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약 몇 초 정도로 짧지만 매우 큰 볼륨으로 들린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리라 해도,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머리 폭발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시각 이상 또는 촉각 이상을 함께 겪기도 한다. 번쩍 하는 섬광을 보는 듯하다는 사람도 있고, 짧은 환각을 경험했다는 사례도 보고된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몸이 갑작스럽게 매우 뜨겁다고 느끼거나 전기 충격이 가해진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폭발 머리 증후군, 추정 원인은?

    특발성 증후군으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에 관한 몇 가지 이론은 존재한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잠에서 깨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자연스러운 활동’에 관한 이론이다.

    우리 뇌에는 ‘망상체(reticular formation)’라 불리는 신경망이 있다. 뇌간에 위치한 복잡한 신경망으로, 뇌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외부 자극에 대한 주의를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잠들고 깨어나는 패턴을 조절해, 렘 수면과 비렘 수면 주기 형성에도 기여한다.

    가장 핵심적으로, 다양한 감각 정보를 필터링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잠에 드는 과정에서는 망상체의 활동이 느려지게 되는데, 이때 시각이나 소리,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감각 피질’이 서서히 비활성화된다. 

    위와 같은 정상 과정의 어딘가에서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폭발 머리 증후군이라는 추측이다. 즉, 외부 자극 없이 독립적인 중추신경 활동이 발생해, 감각 피질에 도달함으로써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큰 소음을 듣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추측에 불과한 이론이며, 신경계 분야 전문가들이 관련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건강에 별다른 위협은 되지 않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명칭에도 불구하고, 폭발 머리 증후군은 건강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두통 증상과 구분할 필요는 있다. 폭발 머리 증후군은 보통 수 초 단위의 짧은 시간 동안만 발생하며, 머리 부위에 통증은 없거나 매우 경미한 수준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스트레스’다. 별다른 위협이 없다고 해도, 경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놀랍고 두려운 느낌일 수밖에 없다. 정신적으로 뭔가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폭발 머리 증후군에 관한 연구는 주로 스트레스 및 수면에의 영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명확한 원인과 체계적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폭발 머리 증후군이 별다른 건강상 이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적된 스트레스 또는 수면 관련 장애를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이에 관련된 상담을 받아보거나 자신의 수면 습관을 돌아보고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볼 것을 권한다.

  • 잠자기 전 수시로 움직이면 더 푹 잘 수 있다

    잠자기 전 수시로 움직이면 더 푹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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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알려져 있기로, 저녁 운동은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 마칠 것을 권장한다. 몸이 이완되고 심박수와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달 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 전 시간과 상관없이 가벼운 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더 오랜 시간 자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야식, 혈당, 그리고 운동

    일반적으로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시간을 떠올려보자. 보통 집에 돌아오면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늦은 시간 뭔가를 먹으며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개인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보통 저녁에는 아침에 비해 인슐린 수치가 낮아진다. 즉, 이 시간에 음식을 먹게 되면 아침이나 오후에 같은 음식을 먹었을 때에 비해 혈당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는 쉽게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잠들더라도 자주 깨어나는 등 수면 품질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녁 시간대에 운동이 권장되기도 한다.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가볍게 움직여주라는 것이다. 단, 기존까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운동 강도와 무관하게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칠 것이 권장돼 왔다. 

     

    시간 상관 없이 30분마다 움직이면?

    이에 대해, 중저강도의 근력 운동을 짧게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분마다 3분 정도씩의 짧은 운동이 더 오래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내용이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연구팀은 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모든 참가자들은 4시간 동안 앉아서 OTT 서비스를 시청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스쿼트, 까치발 들기, 힙 익스텐션 등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30분당 3분 정도씩 수행하도록 했다. 핵심은 오랫동안 앉아있지 않도록 중간에 ‘끊어주는’ 것이다.

    각각의 세션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늘 하던대로 생활 패턴을 이어갔다. 연구 목적의 세션 외에 다른 변수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함이다. 각 세션을 수행한 뒤의 수면기록은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측정했다.

    연구 결과, 밤에 몇 번 깼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깨어있었는지는 두 세션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수면의 질’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30분마다 짧은 운동을 수행한 날, 모든 참가자들은 평균 30분 정도를 더 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더 오래 잘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저녁 시간에 짧게나마 운동을 하는 것이 수면 시간을 늘릴 수 있다면, 평소 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저녁시간, ‘수시로 움직이는 것’이 필요

    연구팀은 이 실험이 통제된 환경에서 수행됐다는 점을 자체 지적했다. 실제 생활에서 틈틈이 짧은 운동을 하는 것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상은 사람들에게 더욱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일 것이고, 실험실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변수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의 종류에 대해서도 다양화가 필요할 수 있다. 연구팀이 스쿼트나 까치발 들기 등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OTT 시청이라는 지정된 행위를 방해하지 않고, 넓은 공간이나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되는 간단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제자리에서 걷는 동작, 스텝박스 등을 활용한 계단 오르내리기 동작, 간단한 댄스 동작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 OTT 시청 외에 다른 형태의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각각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환경에서 각기 다른 운동을 수행할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날 것인지는 보다 폭넓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시간의 운동이 수면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핵심은 한 자세로 오랫동안 머물지 않고 자주 몸을 움직여주는 것에 있으며, 이를 통해 전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다. 운동 종류에 따라 구체적인 효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전신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는 유사하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취침 전 2~3시간 전에 모든 운동을 마무리하라’는 기존의 가이드라인이 바뀔 수도 있다. 심박수를 과하게 올리지 않고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종류의 운동이라면 오히려 잠들기 직전에 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건강에 좋은 운동, 과하면 피부 노화 부른다

    건강에 좋은 운동, 과하면 피부 노화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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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에 있어 빠지지 않는 대목이다. 단순히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할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대사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동은 왠지 ‘다다익선’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건강에 좋은 운동에는 언제나 ‘적당한’이라는 형용사가 생략돼 있다. 무턱대고 장시간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피부가 그렇다.

    논문들을 보면, 운동을 했을 때 피부의 콜라겐이 더 잘 재생되고, 피부 진피도 두꺼워진다는 결론을 제시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적당한 운동’이다. 과도한 운동은 도리어 세포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 혈액순환, 산소 및 수분 공급

    우리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인다. 산소는 혈액을 타고 온몸에 공급돼 세포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혈액 자체가 수분을 잔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신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높아진다. 그만큼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전신에 산소와 수분이 충분히 공급된다. 평소에도 수분 섭취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특히 운동을 할 때는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얼굴을 비롯해 전신의 피부에 보습이 유지되는 것 역시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따른다. 아무리 보습제를 챙겨 바르더라도 혈액순환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산소로부터 나오는 폐기물 ‘활성산소’

    혈액순환을 통해 온몸에 산소가 공급되면 세포는 그것을 사용한 다음 ‘폐기물’을 뱉어낸다. 이를 가리켜 ‘활성산소’라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언가를 먹는 등 행동을 하면 쓰레기가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쓰레기가 주위에 방치돼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활성산소가 체내에 남아있으면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가하는 원인이 된다. 다만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자체적인 항산화 시스템에 의해 제거된다.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평소 꾸준히 챙겨먹었다면 그 능력이 좀 더 뛰어날 수 있다.

    하지만 청소하는 능력 이상의 쓰레기가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답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넘쳐나는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될 테니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만큼, 그 반작용으로 더 많은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그 양이 몸의 항산화 역량을 초과할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는 ‘쓰레기가 쌓이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한다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 예젤 클리닉 원장은 “콜라겐은 건물로 치면 철근과 같은 역할이다”라고 이야기한다. 피부 안에서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콜라겐이 충분하면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운동과 콜라겐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운동을 통해 근육이 활성화되면 ‘인터루킨 15’가 활발하게 분비된다. 이 물질이 혈류를 통해 피부 세포에 도달하면 콜라겐 재생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과학적인 과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지만, 최대한 단순화시키면 근육 활성화를 통해 피부 콜라겐 재생을 자극한다는 원리다.

    이상욱 원장은 “근육 양이 많으면 인터루킨 15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논문과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더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말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일주일 3~4회, 그리고 회당 30~40분 정도를 권장한다. 그 이상 운동을 유지하게 되면 그만큼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세포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항산화 능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 운동량이 조금 더 늘어나는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

    운동은 대체로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적당한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생긴다. 유산소 운동의 대표적인 예인 러닝의 경우, 보통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활성산소의 생성도 문제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는 환경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지만, 과도한 노출로 인한 해악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적당한 통제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모공을 막는 문제 등으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운동을 할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땀도 고려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대부분이 체온 조절을 위한 수분 배출이지만, 그 안에는 소량이나마 피부 노폐물이 포함돼 있다. 땀이 피부에 묻은 채로 장시간 방치되면 이 또한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적당히 운동을 마치고 빠르게 씻어내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불포화지방의 대표 주자, 오메가 3의 이점 6가지

    불포화지방의 대표 주자, 오메가 3의 이점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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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은 건강을 위한 주요 영양소 중 하나다. 보통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분류되고, 다시 각각 세부적인 종류로 나뉜다. 둘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불포화지방이다.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지방으로 인해 생겨난 잔여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불포화지방은 다시 ‘단일 불포화지방’과 ‘다중 불포화지방’으로 나뉜다. 분자 구조상 불포화 결합이 한 개인지, 다수인지에 따라 나뉘는데, ‘어느 쪽이 더 좋다’라기보다는 각기 다른 역할을 하며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한다.

    다중 불포화지방 중 흔히 알려진 것이 바로 ‘오메가 3 지방산’이다. 보통 오메가 3라고 줄여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오메가 3가 우리 몸에 필수라거나, 건강에 좋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 것일까?

     

    오메가 3,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체내에서 오메가 3는 세포막의 구성 요소다. 세포 내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생리적 반응을 촉진한다. 호르몬을 비롯해 각종 신호전달물질을 생성하고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또, 혈액 응고를 조절하고 항염증 기능을 토대로 만성 염증을 완화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오메가 3는 다시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보통 알파 리놀렌산(ALA), 도코사헥사엔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음식 또는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ALA, DHA, EPA 세 가지 오메가 3를 목표로 한다면, 식물성 지방 식품과 해산물에 주목해야 한다. 올리브, 견과류, 씨앗 등 식물성 불포화지방 식품은 ALA를 풍부하게 공급해준다. 다만 DHA, EPA가 부족한 경향이 있다. ALA가 체내에서 DHA나 EPA로 전환될 수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DHA와 EPA를 보충하기 위해 해산물, 특히 생선을 섭취해줘야 한다. 참치, 고등어, 정어리, 연어 등 생선에 포함된 기름 성분이 DHA와 EPA를 공급해주는 주요 경로다.

     

    오메가 3 이점 ① 심혈관 건강

    생명을 유지하는 중심 기관, 심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오메가 3의 역할은 널리 연구된 바 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섭취된 오메가 3는 몸속에서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낮춘다. 이는 오메가 3 중 DHA와 EPA의 주된 역할이다. 중성지방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주요 형태이므로, 결과적으로 체내 축적된 지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된 38개의 연구를 리뷰한 결과, 오메가 3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생선 기름을 섭취함으로써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오메가 3 이점 ② 출산 전 성장 및 발달 촉진

    오메가 3 중 DHA는 태아의 뇌와 눈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임신 중 오메가 3를 충분히 섭취하면 아기의 인지 기능 및 우수한 시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 3 중 EPA는 임신 중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산후 우울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 3를 충분히 섭취하면 조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 바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서로 상반된 연구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오메가 3 이점 ③ 항염증 효과

    대규모 분석 결과, 오메가 3가 염증 관련 바이오마커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CRP는 암 환자의 염증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높은 염증 수치는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CRP 수치가 높으면 염증 상태가 심각하다는 뜻을 의미하며, 이는 다양한 질환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오메가 3의 항염증 기능은 전반적인 질환의 예방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오메가 3 이점 ④ 정신 건강 개선

    오메가 3 보충제에 관한 연구 결과, 고용량이든 저용량이든 관계 없이 오메가 3 보충제를 섭취하면 주요 우울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가짜 약과 대조하여 진행된 연구로, 단순히 위약 효과(플라시보 효과)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오메가 3 보충제 복용이 불안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효과의 원리에 대해, 연구자들은 오메가 3가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특정 경로에 변화를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메가 3가 정신 건강에 관해 효능을 보인다는 점에 고무돼, 학계에서는 조현병, 기분 장애, ADHD, 자폐증 등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메가 3 이점 ⑤ 뇌 기능 강화

    한편, 오메가 3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뇌에서의 산화 스트레스 대응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 기능 퇴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2018년 「Nutritional Neuroscience」에 발표됐던 한 리뷰에 따르면, 오메가 3가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 유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14개의 연구를 분석한 또 다른 리뷰에 따르면, 오메가 3가 노인의 단기 기억, 실행 기능, 지각 속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오메가 3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다양한 고차원적 뇌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메가 3 이점 ⑥ 관절 강화

    마지막으로, 오메가 3는 관절 통증과 경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CRP) 생산을 감소시키는 작용의 또 다른 효과다. 2021년 수행된 연구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오메가 3를 복용함으로써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오메가 3 결핍 신호는?

    현재는 오메가 3가 부족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표준화된 검사가 없다.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혈중 오메가 3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지만, 일선 병원에까지 보급된 보편적 방법은 아니다. 이 때문에 오메가 3 결핍 여부는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인지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뚝뚝 끊어짐 ▲발진, 자극 등 여드름성 피부 문제 ▲관절 통증 및 경직 발생 등이다.

    다만, 이런 문제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오메가 3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그다지 권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건강상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먼저 받아볼 것을 권한다.

  • 발 건강의 완성, 엄지 발가락이 잘 움직여야

    발 건강의 완성, 엄지 발가락이 잘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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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아마 발바닥의 특정 지점마다 신체 부위 또는 장기와 연결돼 있어, 발바닥 마사지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발가락’은 어떤가? 발가락 역시 발의 일부로서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발 전체에 비하면 크기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전체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발가락이 뻣뻣하거나 유연성이 떨어져보면 알게 된다.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즉시 지장이 발생한다는 것을 말이다. 예를 들어, 발가락이 뻣뻣해지면 관절의 운동 범위에 영향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오랫동안 서 있는 것부터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이 힘들어질 수 있다. 당연히 달리기나 점프 등 보다 큰 힘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움직임에도 문제가 생긴다. 발가락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엄지 발가락 관절’이 건강한지 확인해보자

    자신의 엄지 발가락 관절을 테스트해보자. 물리치료 전문가가 이야기한 두 가지 측정방법이 있다. 먼저 ‘수동 범위 측정법’은 손으로 엄지 발가락을 앞으로, 뒤로 당겨보는 것이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천천히, 부드럽게 당겨보도록 하고, 억지로 힘을 주거나 너무 급격하게 굽히지 않도록 한다.

    다음으로 ‘능동 범위 측정법’은 손을 쓰지 않고 발 근육만을 사용해본다. 엄지 발가락을 스스로 움직여, 앞뒤로 어느 정도까지 굽힐 수 있는지를 확인해본다. 

    ‘건강한 상태’로서 이상적인 수준은, 발등 쪽으로 굽히는 ‘배굴’ 동작에서 20~30도 정도, 발바닥 쪽으로 굽히는 ‘저굴’ 동작에서 40~45도 정도다. 손으로 당기면 이보다 좀 더 큰 각도까지 굽힐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통증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다.

    혹은 ‘무게를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테스트해볼 수 있다. 서 있는 상태에서 한쪽 발꿈치를 들어올리고, 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체중을 조금씩 실어보는 것이다. 이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쪽 발은 바닥에 붙여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발꿈치를 높이 들어올릴수록 자연스레 발가락의 굴절 각도가 커진다. 즉, 발꿈치를 높이 들어올릴 수 있다면 그만큼 발가락이 튼튼하고 건강하다는 의미가 된다.

     

    엄지 발가락 건강을 개선하려면?

    앞서 말한 배굴이나 저굴 동작의 각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발가락이 견딜 수 있는 무게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상심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걷기 운동만으로도 엄지 발가락을 단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중요한 것은 신발 선택이다. 우리나라는 ‘발 볼’이 작은 신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칫하면 발가락이 딱 붙은 채로 조이는 듯한 모양새가 될 수 있다. 어느 정도 지지력은 있되 신발 안에서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유념한다.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하는 경우 엄지 발가락이 심하게 경직되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하이힐이라는 신발 자체가 발가락의 자연스러운 위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매일 발가락 스트레칭 및 배굴·저굴 동작을 해주면서, 천천히 일반적인 수준의 가동범위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유연성을 얻고 싶다면 손을 사용해 가볍게 원을 그리듯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핵심은 발가락을 움직였을 때 뻣뻣함이나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도 계속 풀어주는 것이다. 경직된 발가락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발가락은 발의 일부로서 체중을 분산하는 역할로부터 배제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체중은 다른 관절로 더 분산되며, 그들 관절의 부담이 가중된다.

     

    엄지 발가락 운동성 향상시키기

    잠들기 전 루틴으로 발가락을 조금씩 풀어주는 동작을 해보자. 대략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보통은 손을 써서 가급적 큰 범위로 풀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의자에 앉아 한쪽 발씩을 들어올려서 해도 좋고, 바닥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해도 무방하다. 하는 김에 발목 관절도 한 번씩 풀어주고, 발 마사지도 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척추 유연성 등의 문제로 발을 잡거나 만지는 게 어렵다면, 벽이나 바닥을 이용해 풀어줄 수도 있다. 벽을 보고 선 자세로 손을 짚어 균형을 유지하고 한쪽 발씩 번갈아가며 바닥이나 벽에 대고 발가락 부분을 밀어준다. 하중 테스트를 할 때처럼 발 뒤꿈치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면 된다.

    벽을 이용할 경우, 발가락으로 벽을 밀어내듯 힘을 주면서 무릎을 살짝 굽혀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도 좋다. 발가락에 힘을 준 상태로 20초~30초 정도 버틴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동작은 계단을 이용해 수행할 수도 있다.

    수건을 발가락으로 들어올려보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 동작은 평소 발가락의 경직이 심한 상태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다. 무리하게 발가락을 움직이다가 쥐가 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발가락 유연성이 확보됐을 때 시도하길 바란다. 무게가 좀 더 필요하다면 수건을 물에 적셔서 무게를 늘린 뒤에 해보면 된다.

  • 세계 최초 ‘눈 이식’ 성공 사례, 시력 회복은 여전히 안 돼

    세계 최초 ‘눈 이식’ 성공 사례, 시력 회복은 여전히 안 돼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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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영국의 유틸리티 전선 기술자였던 45세의 남성 아론 제임스는 고전압 전선에 닿는 사고를 당해 얼굴의 절반과 팔을 잃었다. 그는 47세가 되던 지난 해, 세계 최초로 얼굴 복원 및 눈 이식 수술을 받았다. 140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총 21시간이 걸린 대수술이었다.

    수술 후 제임스의 예후는 「JAMA Network」 저널에 등재될 만큼 긍정적이었다. 이식받은 눈은 비록 시력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정상 압력과 혈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다. 과거 동물 실험에서 발생했던 ‘눈 위축’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게재된 ‘세계 최초 눈 이식 수술 사례’에 대한 소식이다.

     

    눈 이식, 왜 어려울까?

    우리는 그다지 의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눈은 여러 개의 가느다란 근육에 의해 고정돼 있다. 눈의 근육 및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미세혈관이 연결돼 있다. 이것만으로도 눈 이식의 난이도는 매우 높지만, 여기에 더해 ‘시신경’으로 인해 수술이 한층 더 복잡해진다.

    시신경은 눈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전기 신호로 전환해, 뇌의 시각 피질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들을 ‘보인다’라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중추신경계와 연결된 부분이다.

    시신경에는 약 120만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한다. 이들 각각을 타인(이식 받는 사람)의 시신경 및 시각 피질에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게다가 사람마다 시신경의 수가 동일하지도 않다. 각각의 신경은 눈으로 보이는 모습의 작은 부분들을 담당하며, 이들을 뇌의 특정 영역으로 보내 전체적인 그림을 인식하게 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또한,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망막에 맺히는 상’은 실제와 반대 방향이다. 즉, 우리 눈으로 들어오는 것은 실제 모습이 상하 반전된 모습이며, 단지 뇌가 이를 수정해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올바르게 보이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눈 이식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 불가능에 가까운 과정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는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제임스는 시력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매우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지금도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사례에 해당하지만, 만약 시력이 돌아올 수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전대미문의 사례가 될 것이다. 물론 그만큼 시력이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현재 동물 실험 단계에 있는 연구가 있다. ‘배아 신호 경로’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망가진 신경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일부 척추동물 중에는 망막이 손상된 이후에도 재생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눈의 바깥쪽인 각막의 손상으로 인한 실명을 치료할 때, 줄기세포는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한쪽 시력을 잃은 사람이 다른 쪽 건강한 눈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배양한 후, 시력을 잃은 눈에 이식해 기능을 회복한 사례가 있는 것이다. 

    만약 양쪽 눈의 시력이 모두 손상된 경우, 장기 기증자로부터 줄기세포를 얻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는 자가면역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며 감염 위험에 시달려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현재 제임스는 이식받은 눈의 망막 세포가 빛에 반응하고, 시각 정보가 처리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실제로 뭔가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망막의 반응 및 시각 정보 처리는 애당초 가능할 거라 기대했던 영역이 아니었다. 즉, 예기치 못한 영역에서 다른 긍정적인 예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눈 이식에 관해서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제임스의 사례를 통해 확인한 성과는 눈 이식 수술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집중력 돕는 음악, 청력 손실에 주의할 것

    집중력 돕는 음악, 청력 손실에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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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한참 전부터 늘 귀에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음악 듣기, 통화, 동영상 시청 등 어디서든 편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이었다. 무선 이어폰이 널리 보급된 지금은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덕분에 길에서 누군가 혼자 중얼거리는 걸 보고 흠칫했다가, 알고 보니 통화 중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음악은 실제로 효과가 있다. 음악의 종류와 형태, 템포 등에 따라 업무나 학습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부작용도 적지 않다. 특히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청력 손실은 일찌감치 관리해야 할 문제로 지목된다.

     

    음악은 공부 및 작업에 영향을 준다

    익히 알고 있는 음악, 또는 악기로만 연주되는 음악은 공부 및 작업을 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 모르는 음악을 들을 경우 이에 적응하기 위해 집중력이 할당될 수밖에 없다. 또한, 가사가 있는 가요 등의 음악은 가사를 통해 전해지는 맥락이나 감정이 뇌의 영역을 일부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집중에 방해가 되기 쉽다.

    연구에 따라 세부적인 결과는 조금씩 다르다. 어떤 연구에서는 템포가 빠른 곡, 부드러운 음률로 만들어진 곡이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반면, 템포와 무관하게 시끄럽고 자극적인 소리가 들어간 음악, 그리고 부드럽지만 템포가 느린 음악은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한편, 무언가를 외워야 하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새로운 무언가를 배워야 할 때는 종류에 무관하게 음악이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럴 때는 음악을 끄고 오롯이 눈앞의 과업에 집중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차라리 집중해서 빨리 끝내고 편하게 음악을 들으며 쉬는 게 낫다는 뜻이다.

     

    일찍부터 누적되는 청각 피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은 분명 무료한 일상에 활력소가 된다. 다만, ‘볼륨’은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요소다. 스피커, 헤드셋, 이어폰 등 소리를 듣기 위해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지금 볼륨이 적절한 수준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볼륨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음악의 경우, 음질이 비교적 균등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한 번 설정해놓은 볼륨이 크게 문제가 되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경우, 개인이 올린 영상은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낮은 볼륨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 볼륨을 높였다가 바로 다음 정상적으로 녹음된 영상이 이어지면 귀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너무 높은 볼륨은 귀 안에 있는 미세한 털 모양 구조를 파괴할 수 있다. 당장은 별 이상이 없어보이더라도, 몇 개월 또는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큰 소음에 노출되다 보면 손상은 차곡차곡 누적돼 ‘소음성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결국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볼륨, 시간, 거리’에 관심을 가져라

    어떤 소리가 청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3가지 요소를 생각하면 된다. 소리의 크기(볼륨), 소리를 듣는 시간(플레이 타임), 해당 소리로부터의 거리다. 이어폰을 끼는 경우 ‘거리’는 그냥 바로 앞에 있는 것과 같다.

    소리의 크기는 보통 ‘데시벨(dB)’로 측정된다. 일반적으로 70dB 이하의 소리는 청력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 사람과 주고받는 대화는 일반적으로 약 60dB, 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 소음은 약 80dB이다. 이따금씩 교통 소음에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이유는 그것이 무난한 수준의 볼륨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잔디 깎는 기계의 소음이 약 95dB, 로큰롤 콘서트는 약 120dB를 가지며, 불꽃놀이는 약 140dB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소음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주간에 노출돼도 괜찮은지, 한 주당 어느 정도 노출되는 것이 안전하다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둔 바 있다. 예를 들어, 75dB의 소리는 한 주에 40시간, 89dB의 소음은 한 주에 1시간 30분 정도만 권장된다.

     

    청력 손실, 대화가 어렵다면 의심

    보통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를 할 때는 대략 1미터 정도를 기준으로 약간의 거리를 둔다. 만약 이 거리에서 상대방의 말이 작게 들리거나 잘 안 들린다면 청력 손실의 징후로 봐야 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귀가 먹먹하거나, 가만히 있는데도 귀에서 ‘삐-’ 하는 식의 이명이 들린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변화 자체가 귀 내부에 영구적인 손상이 누적되고 있음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었다면, 미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어폰을 착용하고 볼륨을 조정할 때도, 소리가 너무 크지 않은지를 경고하는 시스템이 내장돼 있는 경우도 있다. 소음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앱도 존재한다. 이런저런 방법이 성가시다면, 기기에서 제공하는 최대 볼륨의 60%를 상한선으로 두고 설정하면 도움이 된다.

    큰 소음이 발생하는 축제나 콘서트 현장에 방문할 때는 청력 보호를 위해 귀마개나 귀덮개를 지참하고 갈 것을 권한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청취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 시간 제한 식사(TRE), 혈당 및 체중 개선에 효과적

    시간 제한 식사(TRE), 혈당 및 체중 개선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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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제한 식사(Time-Restricted Eating, TRE)가 대사 증후군이 있는 성인들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생명과학 연구소 중 하나인 소크 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연구팀은 표준 영양 지침에 따라 TRE를 실시했을 때, 대사 증후군을 가진 성인들의 혈당과 체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는 108명이 참가했고, 무작위 대조 시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각 참가자들의 식습관은 상용화된 애플리케이션 ‘myCircadianClock(이하 mCC 앱)’을 통해 추적·관리했다. 연구 결과, 표준 영양 지침만 따르는 그룹에 비해 TRE를 함께 적용한 그룹이 지방량 감소 및 혈당 개선에서 더 두드러지는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식사 시간 제한의 원리와 효과

    대사 증후군은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 체내 대사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제2형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일련의 증상들을 말한다. 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 등이 포함된다.

    TRE는 흔히 ‘간헐적 단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이다. 원칙적으로는 특정한 시간이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식사 시간과 단식 시간을 설정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가장 일반적인 접근법은 매일 8~12시간 범위 내에서 식사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물 또는 칼로리가 없는 마실 것 외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TRE가 건강상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간헐적 단식의 효과로 인해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체중 감소 및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의 효과가 포함된다. 이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해 당뇨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고,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병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한다.

     

    식사 시간 제한이 좀 더 효과적

    108명의 연구 참가자들은 별도의 기준 없이 두 개 그룹으로 무작위 배치됐다. A그룹은 지중해 식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고, 평소 식습관과 별도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도록 했다. B그룹 역시 식습관은 동일한 방식으로 했지만, 개인마다 상담을 통해 8~10시간 내에 모든 식사를 마치도록 시간을 정해두었다. 두 그룹 모두 식사시간 및 내용은 mCC 앱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3개월이 지난 뒤, 연구팀은 원격으로 각 참가자들의 상황을 추적했다. 주요 초점은 공복 혈당 변화 및 HbA1c 수치의 변화였다. HbA1c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수치를 보여주는 혈액 검사를 말한다. 당뇨 모니터링 및 진단에 활용한다. 이밖에 저밀도 지단백(LDL) 및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C-반응성 단백질, 복부 지방량 등의 건강 지표를 확인했다.

     

    효과는 입증됐지만 더 큰 규모 연구 필요

    연구 결과, 건강한 식단 관련 지침만 받은 A그룹에 비해, 식사시간 제한(TRE)을 적용한 B그룹이 전반적으로 더 큰 효과를 보였다. 또한, B그룹은 체지방 감소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RE를 적용했을 때 근손실 위험이 더 적다는 점을 시사한다. HbA1c의 경우 변화가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이 역시 TRE를 적용한 B그룹 쪽이 보다 큰 개선효과를 보였다.

    소크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Post Dr.)을 밟고 있는 에밀리 N.C. 마누기안은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메디컬뉴스 투데이’를 통해 “대사 증후군이 있는 성인에게 TRE는 안전한 방법이며, 일반적인 약물과 병행할 수도 있다”라며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누기안 연구원은 “이 연구는 8~10시간의 TRE가 심혈관 대사 건강의 여러 측면에 있어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준다”라며 “다만, 보다 오랜 기간에 걸쳐 더욱 다양한 조건에 있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시간 제한 식사, 신중하게 접근할 것

    간헐적 단식의 실행법과 그 효과는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새롭게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다. 이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 정해진 식사 시간동안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하도록 하고, 단식하는 시간 동안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극단적인 단식을 실행하려 하지 말고, 무난한 수준에서 단식을 먼저 적용해보면서 몸을 적응시킬 것을 권한다. 저녁식사 후 다음날 아침까지 최소 12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편이니, 이것부터 실천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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