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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치료제가 치매 발생 위험 낮춘다

    당뇨 치료제가 치매 발생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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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형 당뇨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들의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제2형 당뇨 환자들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일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위험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인 「Ne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SGLT2 억제제가 퇴행성 뇌질환의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당뇨 치료제와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SGLT2의 치료 작용 메커니즘

    연세대 의과대학 이민영 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제2형 당뇨 환자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고위험군으로 간주된다. 당뇨는 기본적으로 인슐린 저항성, 고혈당을 동반하는 대사 이상 질환이며, 당뇨 환자는 만성 염증 상태에 있을 경우 신경계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는 전체적인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산화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 뇌혈관 약화 및 손상은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높이고, 산화 스트레스는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뇨는 신경퇴행성 질환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

    그렇다면 당뇨 치료제는 어떻게 뇌와 신경계 건강에 기여할까? SGLT2 억제제는 제2형 당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한 종류다. 신장에서 당을 재흡수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당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혈당이 낮아지면 인슐린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되므로, SGLT2 억제제 복용은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당뇨 치료제가 뇌 건강에 기여하는 원리

    이번 연구의 배경이 된 가설을 요약하자면, “SGLT2 억제제 복용은 케톤체 생성을 증가시키며, 이것이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유익할 것”이라는 점이다.

    SGLT2 억제제 복용은 체내 케톤체 생성을 증가시킨다. 케톤체는 지방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탄수화물 섭취가 적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때, 지방이 분해돼 케톤체가 생성된다. 

    혈당이 낮아지면 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방을 더 많이 분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케톤체 생성이 증가한다. 케톤체는 뇌와 신경계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어, 포도당 공급이 부족할 때 뇌의 에너지 공급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또한, 케톤체는 신경세포 생존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이와 관련해 신경과 전문의 스티브 아들러 박사의 의견을 덧붙였다. 아들러 박사에 따르면 SGLT2 억제제가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 비만, 고혈압 및 심부전 등의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경계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SGLT2 억제제, 치매 위험 21% 낮춰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이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40세 이상의 제2형 당뇨 환자 358,86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4년부터 2019년 사이에 SGLT2 억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참가자들을 선별한 다음, 다른 경구 투여식 당뇨 치료제를 복용한 참가자들과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참가자들은 평균 2.06년의 추적 기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발생 위험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발생률은 20%, 알츠하이머 발생률은 19%,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은 31% 낮게 나타났다.

     

    ‘예방’이 아닌 ‘발병 지연’으로 봐야

    다만, 이민영 박사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치매의 발병을 예방하기보다는 퇴행 과정을 완화하고 치매 발병을 지연시키는 개념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이다. ‘예방’은 질병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개념이며, ‘발병 지연’은 발생 시점을 늦추는 것이므로 명백한 차이가 있다. 

    이는 표현에 대한 기대치의 문제다. 흔히 ‘발생 위험을 낮춘다’라고 하면, ‘평생 동안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사람 중에서 치매 위험이 있는 수가 줄어든다’라는 의미에 가깝다. 이민영 박사는 “개인의 관점에서 보는 ‘예방’의 의미는 인구사회학적 관점과 다를 것”이라고 짚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당뇨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경우,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퇴행성 뇌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때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면 그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사람의 치매 위험 관리는 언제나 그렇듯 운동, 식단, 정신적 활동과 같은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최우선이다.

  • 필라테스, 노인 근력운동으로도 좋다

    필라테스, 노인 근력운동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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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테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력, 운동능력, 뼈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훌륭한 운동법이다. 몸의 구조를 정렬하고 강화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면서, 충격이 적은 운동법이기도 하다. 혹시, 필라테스는 젊은 사람들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가? 혹은 여성들의 몸매 교정 운동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성별, 나이, 체력, 운동능력 무엇이든 상관없다. 필라테스는 누구든지 수준에 맞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근감소가 빨라지고 뼈 건강이 악화되기 쉬운 노인층에게도 필라테스는 매우 적절한 운동이 될 수 있다.

     

    필라테스, 신체 건강에 최적화

    가장 먼저 ‘뼈 밀도 개선’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 밀도는 빠르게 감소한다. 골밀도 감소 및 골다공증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다. 특히 월경이 끝난 여성들의 경우 뼈 밀도가 급격하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필라테스는 자신의 체중을 지탱하는 동작이 많다. 이를 통해 골강도를 증가시키고 뼈 밀도 감소를 늦추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자세 개선’이다. 잘못된 정렬과 구부정한 자세는 오랜 세월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바른 자세로 돌아가기 어려워진다. 필라테스는 몸을 정렬하고 균형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관절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유연성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보행 능력 개선’이다. 나이가 들며 근육이 줄어들고 뼈 밀도가 감소하면 걷기와 같은 일상 동작에도 영향을 받는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면 일상적인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쉽고, 이는 근감소와 골강도 약화의 악순환을 부른다. 필라테스 프로그램은 힘과 안정성을 키울 수 있고 균형을 개선함으로써, 넘어지거나 그로 인한 골절상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젊은 층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코어 근육’의 중요성은 커진다. 코어 근육이 탄탄하게 유지되면 허리 통증이 줄어들고, 허리 및 척추가 굽어지는 것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도 있다. 필라테스를 통해 코어를 강화하면 몸 전체의 힘과 유연성에서 중심을 잡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는 보다 나은 운동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내적 건강에도 훌륭한 효과

    필라테스는 외부적인 신체 건강 외에 내적 건강에도 효능이 있다. 가장 먼저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필라테스는 기본적으로 움직임과 함께 호흡에도 원칙을 두고 진행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동적인 명상’ 또는 ‘마음 챙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게 되므로 사고력, 기억력 등 주요 뇌 기능에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뉴런이 만들어지거나 시냅스가 연결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개선된 뇌 기능은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은 유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 면역력에서도 이점이 생긴다.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스트레스 감소를 통해 면역력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또한, 활발한 혈액 순환은 면역 세포의 체내 이동을 촉진해 전체적인 면역 체계를 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운동능력이 향상되면서 전체적인 기능이 개선되면 면역 체계 역시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 효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것 역시 같은 효과라 할 수 있다.

     

    나이를 고려한 필라테스 고려사항

    필라테스는 개인의 건강 상태, 운동능력 등에 따라 난이도를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운동 시작 전 명확한 건강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하는 것이다. 필라테스 수업을 할 수 있는 곳은 매우 다양하지만, 강사가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1:1 교습 또는 연령대에 특화된 전문 클래스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기를 토대로 일상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평소 제한된 공간에서도 틈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배워두면, 건강한 생활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필라테스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아울러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량과 뼈 건강의 저하 폭이 커지기 때문에, 꾸준한 근력 운동의 중요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근력 운동은 그 효과만큼이나 위험성도 동반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운동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근력 운동을 시도하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필라테스는 매우 체계가 잘 잡혀있는 훌륭한 운동법이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 치료 어려운 뇌 질환, ‘전자약’으로 맞춤치료 가능할 것

    치료 어려운 뇌 질환, ‘전자약’으로 맞춤치료 가능할 것

    ※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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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에서 대뇌 표면에 견고하게 밀착할 수 있는 ‘신축성 전자패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개개인에 맞춘 ‘전자약(electronic drug)’ 기술을 최초 구현했다. 전자약이란, 질병 치료 및 생체활동 회복 기능을 가진 전자장치를 일컫는 말이다.

     

    난치성 뇌 질환 치료의 원리

    약물 치료가 통하지 않는 난치성 뇌 질환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에 달한다. 이들 질환은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부터,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질환에서 약물 저항이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그 외의 희귀성 질환까지 다양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증이 발생한 조직을 자극해 증상을 완화하는 ‘경두개 집속초음파 신경자극술(Transcranial Focused Ultrasound, tFUS)’이 등장한 바 있다. 두피에 변환기를 장착하고, 초음파를 두개골에 투과시켜 뇌 조직의 특정 지점에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뇌 신경의 구조는 개인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고정된 조건으로 신경자극을 가할 경우, 치료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개인에 따라서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폐 루프 신경자극술(Peripheral Nerve Stimulation, PNS)’이 제안됐다. 초음파로 말초 신경을 자극하고 그에 따른 전기적 뇌파 변화를 감지해, 개인에게 맞는 자극 조건을 맞춤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초음파 기반의 신경치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대뇌 표면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대뇌피질전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활용할 수 있는 ‘뇌파 계측 기술(EEG)’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기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형상변환 전자패치

    대뇌피질전도를 계측하는 데 사용하던 기존의 전극 소자는 강성이 높고 형태 적응성이 낮았다. 쉽게 말해 ‘딱딱한 성질을 갖고 있고, 고정된 형태를 유연하게 바꾸기 어렵다’라는 뜻이다. 이런 소재는 복잡한 굴곡이 있는 뇌 조직의 표면에 적용할 수 없다. 또한, 뇌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인해 견고하게 고정되기도 어렵다. 장시간에 걸친 뇌파 계측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초음파 자극을 가할 경우 접촉면에서 음압 진동이 발생한다. 이때 음압 진동에 의해 극심한 잡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경자극술을 수행하는 동안 전기적 뇌파를 측정할 수가 없다. 피드백 정보로 활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대뇌피질의 표면을 따라 정교하게 밀착되면서도, 조직 표면에 견고하게 부착될 수 있는 소재로 측정용 패치를 개발했다. ‘접착 하이드로 젤’과 ‘형상변형 기판’을 사용해 이중으로 구성한 패치와, 신축성이 있는 다중채널 미세전극소자를 결합해 제작한 ‘형상변형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이하 형상변형 전자패치)’다. 

    형상변형 전자패치는 접착 하이드로 젤이 대뇌 접촉면에서 체액과 상호작용해 표면에 부착된다. 형상변형 기판의 소재는 형태 변화가 용이한 데다가 주변 온도가 높으면 물성이 부드러워지는 성질(열 가소성)을 갖고 있다. 

    대뇌피질은 불규칙한 단차를 띠고 있고, 신체 온도에 따라 온도가 변한다. 형상변형 전자패치에 사용된 소재들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견고한 밀착이 가능하다. 초음파 자극에 의한 음압 진동에도 잡음을 발생시키지 않을 정도로 정밀하게 고정될 수 있기 때문에, 대뇌피질전도를 높은 품질로 측정할 수 있다.

     

    실시간 뇌파 진단 및 치료 자극 가능

    이를 통해 연구진은 초음파 자극이 연속으로 가해지는 환경에서 뇌파 변화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실시간으로 뇌파를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한 조건으로 조정된 신경 자극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환자 개인의 뇌파 패턴에 따라 최적화된 자극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자약’이라는 표현이 딱 알맞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뇌파 모니터링은 대상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가능할까? 이를 검토하기 위해, 연구진은 뇌전증이 유발된 쥐에게 형상변형 전자패치를 적용해 뇌파 모니터링 안정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안에도 모니터링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뇌전증 발작이 나타나기 전 발생하는 고주파 신호를 포착해, 발작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를 예측하고 초음파 자극을 가동해 발작을 억제하는 결과를 보였다. 초음파 자극이 가해지는 동안,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으면 자극 조건을 조정해 발작을 억제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인 손동희 연구위원은 “초음파 자극에 반응하는 개별 환자의 뇌 신경 활동을 실시간 계측할 수 있게 한 최초 사례”라며 “난치성 신경질환의 정밀 진단 및 개인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전자약 핵심기술’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본 연구결과는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IF=33.7)에 지난 11일(수) 온라인 게재됐다.

    '형상변형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는 조직에 접착 가능한 하이드로젤, 금/티타늄 금속 전극 및 배선, 신축성 형상변형 기판으로 구성된다. 이는 설치류와 소 대뇌피질에 도움 없이 쉽고 간편하게 부착되며 매우 견고하게 밀착된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
    '형상변형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는 조직에 접착 가능한 하이드로젤, 금/티타늄 금속 전극 및 배선, 신축성 형상변형 기판으로 구성된다. 이는 설치류와 소 대뇌피질에 도움 없이 쉽고 간편하게 부착되며 매우 견고하게 밀착된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
    인체 내 습윤한 환경에서 하이드로젤의 특성에 의해 대뇌피질에 즉각 접착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신축성 형상변형 고분자는 대뇌피질의 굴곡에 맞추어 자발적으로 변형하며 빈틈없이 밀착된다. 대뇌피질에 견고히 부착되고 나면 형상변형 고분자 내부의 응력은 조기에 모두 해소돼, 뇌 조직에 물리적 압박 없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
    인체 내 습윤한 환경에서 하이드로젤의 특성에 의해 대뇌피질에 즉각 접착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신축성 형상변형 고분자는 대뇌피질의 굴곡에 맞추어 자발적으로 변형하며 빈틈없이 밀착된다. 대뇌피질에 견고히 부착되고 나면 형상변형 고분자 내부의 응력은 조기에 모두 해소돼, 뇌 조직에 물리적 압박 없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
    전자약 시스템은 형상변형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와 소형 경두개 집속초음파 변환기로 구성된다. 먼저, 쥐의 머리에 전자패치를 부착하고 소형 경두개 집속초음파 변환기를 이식해, 무손실 대뇌피질전도 피드백 폐-루프 발작 제어가 가능하도록 전자약 시스템을 구성했다. 그리고 뇌전증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16채널 전자패치를 이용해 대뇌피질전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고품질 뇌파 측정은 집속초음파 전자약의 3단계 강도 변조 중에도 안정적으로 가능했으며, 폐-루프 뇌전증 제어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
    전자약 시스템은 형상변형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와 소형 경두개 집속초음파 변환기로 구성된다. 먼저, 쥐의 머리에 전자패치를 부착하고 소형 경두개 집속초음파 변환기를 이식해, 무손실 대뇌피질전도 피드백 폐-루프 발작 제어가 가능하도록 전자약 시스템을 구성했다. 그리고 뇌전증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16채널 전자패치를 이용해 대뇌피질전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고품질 뇌파 측정은 집속초음파 전자약의 3단계 강도 변조 중에도 안정적으로 가능했으며, 폐-루프 뇌전증 제어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

     

  • 잠복결핵, 하나부터 열까지 쉽게 알려드립니다

    잠복결핵, 하나부터 열까지 쉽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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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잠복결핵 감염’에 대해 국민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사항을 설명한 소책자 『잠복결핵 감염 A to Z(4판)』(이하 ‘소책자’)의 개정해 발간했다고 금일(19일) 밝혔다.

    본 소책자는 잠복결핵 감염의 검진부터 치료까지 국민들이 자주 묻는 28가지 질문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2020년 제 3판 발간 이후 4년만의 개정으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소속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다.

    이번 소책자 4판의 주요 개정사항은 지난 3판 발간 이후 변경된 ①매년 의무검진 대상 ②치료비 지원 관련 사항이다. 이밖에도 최신 연구결과 및 전문가 지침을 반영했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잠복결핵 감염'이란?

    ‘잠복결핵 감염’은 결핵균이 몸 속에 들어왔으나 체내 면역체계에 의해 결핵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지만, 외부로 배출되지는 않기 때문에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도 없다. 결핵 진단을 위한 항산균 검사 및 흉부X선 검사에서도 정상으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잠복결핵 감염자 중 10% 정도가 결핵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결핵 감염자가 결핵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복 중인 결핵균을 사멸시키기 위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치료는 충분한 사전 설명을 제공하고, 본인이 동의할 경우에 한해 실시한다. 다만,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면역저하자인 경우 등은 ‘결핵 발병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치료를 권고한다. 발병 시 파급력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도 마찬가지다.

     

    치료 희망 시 치료비 전액 지원

    치료를 희망할 경우, 표준 잠복결핵 감염 치료방법에 따라 치료를 실시한다. 약물 종류에 따라 3개월, 4개월, 9개월 요법으로 나뉜다. 치료 시작 후 첫 달은 2주, 4주 진료 및 추적검사를 실시하며, 이후로는 월 단위로 진료 및 검사를 실시한다. 표준치료를 완료할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할 수 있다.

    선제적·적극적 치료를 통해 결핵 예방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도모하고자, 치료비는 건강보험 재정 산정특례를 적용하여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개정한 소책자를 통해 국민들이 잠복결핵 감염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하며, “잠복결핵 감염자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결핵을 예방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소책자 PDF본은 금일(19일)부터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또는 ‘결핵ZERO 홈페이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게재돼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쇄본은 순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의료기관에 배부될 예정이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 무화과와 함께 ‘건강한 단맛’을

    무화과와 함께 ‘건강한 단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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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식단을 시도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무화과(Figs)’의 맛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굳이 지중해 식단을 시도하지 않더라도 무화과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꽤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꽤 많은 농가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화과는 자연적인 단맛과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그냥 먹거나 샐러드, 요리 재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신선한 상태로 그냥 사용하거나 말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무화과는 설탕이 대중화되기 전, 단맛을 내기 위한 재료로 흔히 사용됐던 역사가 있다. 그로 인해 건강 트렌드에 맞춰 ‘자연적인 단맛’을 위한 식재료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건강한 단맛’의 공급원

    단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많다. 문제는 단맛을 내는 음식들이 대부분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건강한 단맛’을 제공한다는 점은 무화과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물론, 단맛 외에도 무화과의 이점은 많다.

    가장 먼저, 혈압 감소다.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 기준치 대비 142.4%로 과도한 편이며,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칼륨 섭취량은 권장치 대비 74.2%로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 

    무화과는 칼륨을 풍부하게 공급해줄 수 있는 식품으로, 나트륨-칼륨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은 체내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함으로써 혈압 조절에 기여한다. 또한, 섬유질 함량이 높아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변비나 설사 등의 소화 문제를 개선하고 장 건강을 확립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한편, 무화과는 칼슘 함유량도 풍부하다. 칼슘은 칼륨과 함께 골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주요 성분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으로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무화과의 영양 성분은?

    크기와 품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 6cm 크기의 무화과 1개는 37~40kcal 정도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으며, 약 1.5g의 섬유질을 제공한다. 이밖에 비타민 A와 비타민 C, 칼슘, 철분, 칼륨, 마그네슘 등을 제공하는 훌륭한 음식이다.

    다만, ‘자연적인 단맛’이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당분 함량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6cm 크기 무화과에는 8g의 당분이 들어 있다. 과당은 단순당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축적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는 금물이다. 6cm 정도 크기의 무화과라고 한다면 하루 1~2개 정도만 먹는 것이 적절하다.

     

    무화과 먹는 방법

    무화과는 신선한 상태의 생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다른 과일과 함께 블렌딩해서 스무디로 마시는 것도 좋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해 단맛과 식감을 더할 수도 있다. 또, 무화과에 치즈를 곁들이면 ‘단짠’ 조합이 돼 간식 또는 간편한 술안주로 적합한 메뉴가 된다.

    높은 당분을 가지고 있는 재료이므로, 요리에 건강하게 단맛을 추가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반죽에 무화과를 잘게 썰어 넣으면 빵이나 쿠키 등 간식에 자연스러운 단맛을 낼 수 있다. 혹은 무화과를 갈아서 잼으로 만들어 보관할 수 있다. 토스트에 발라서 먹거나 플레인 요거트에 단맛을 추가하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 된다. 

    무화과 자체를 메인 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무화과를 큼직하게 자른 다음, 꿀이나 계피를 바르고 오븐으로 40분 정도 굽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천연 재료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가 될 수 있다. 단, 대부분의 과일이 그렇듯 너무 과하게 익으면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신선할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부득이 보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섭취 전에는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잠시 두면 본연의 맛을 보다 잘 살릴 수 있다.

  • 헬리코박터 치료, 늦으면 치매 위험 2배 높다

    헬리코박터 치료, 늦으면 치매 위험 2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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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 궤양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은 소화성 궤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이다. 보통 헬리코박터 균이라고 부르며, 위암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서식하며, 생존력이 강해 위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해 뇌에 신경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을 통해 발생한 염증성 물질이 혈류를 통해 뇌에 도달하고, 혈뇌장벽 투과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대표적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유발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의 침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발생하는 소화성 궤양은 비타민과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는 원인이 됨으로써, 신경세포 재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장내 미생물군(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불균형을 일으키고,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산물의 생성에 변화를 일으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소화성 궤양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 높아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여부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도를 연령대별로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55세~79세 총 47,62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

    소화성 궤양 환자의 5년, 10년 추적관찰 내용을 최초 분석한 결과,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3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허혈성 심질환 등 치매 위험인자로 꼽히는 것들을 통제했음에도 나타난 결과다. 특히 60~70대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위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주목, 치료 시기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도를 평가했다. 위 궤양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제균 치료를 시작한 그룹(조기 치료군), 그리고 1년 이후 제균 치료를 시작한 그룹(지연 치료군)을 각각 5년, 10년 추적관찰했다. 

    마찬가지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는 통제한 상태에서 치매 발병 위험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연 치료군이 조기 치료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동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생 원인과 연관이 있음을 제시한 초기 연구”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강 교수는 “발효 음식, 매운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식습관은 위 점막을 자극해 헬리코박터 균 감염을 높일 수 있다”라며 “진단 기술 발전으로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장 건강 및 뇌 건강을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노화학회 공식 학술지인 「Geroscience」에 게재됐다.

     

    헬리코박터 감염과 치료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 경로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입에서 입으로 감염되는 경우, 한 그릇에 음식을 놓고 함께 먹는 식습관 역시 전염 사유가 된다. 

    헬리코박터 균은 우리나라 성인의 50~60%가 가지고 있으며, ‘감염자의 감수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가벼운 수준의 소화불량, 급성위염부터 만성위염, 위 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 심각한 수준까지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감염돼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대한소화기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 궤양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십이지장 궤양 환자, 조기 위암 환자 등 일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치료를 받을 것이 권장된다. 치료의 필요성은 증상의 심각성, 환자의 컨디션 및 위험 요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헬리코박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배추, 브로콜리, 사과 등 위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물질, 항염증 성분, 식이섬유 등을 통해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임으로써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절주, 금연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는 주로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복용한다. 치료 후에는 세균이 완전히 제거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좌)와 여의도성모병원 뇌 건강센터 임현국 교수(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좌)와 여의도성모병원 뇌 건강센터 임현국 교수(우)

     

  • 가스 레인지와 히터, 천식 환자에게 해로워

    가스 레인지와 히터, 천식 환자에게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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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식환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가 이후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천식 환자는 약 103만 명이며,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유독 어린이 환자 수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몇 배 이상 되는 편이다. 통계상 9세 이하 어린이 천식 환자가 약 25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별도로 집계된 환자 수로, 알레르기성 천식을 앓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숫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게재된 바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어린이 천식의 약 12%가 가스 스토브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주의 깊게 봐야할 대목이다. 우리나라 역시 가스 레인지, 히터, 온수기 등 가스를 사용하는 각종 기기들을 널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식에 영향을 주는 가스 기기

    천식은 공기가 드나드는 기관지의 통로를 좁혀 호흡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기도 통로가 좁아지는 이유는 염증과 그로 인한 근육의 과도한 긴장 때문이다.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호흡용 흡입기는 염증 감소 및 근육 이완 작용으로 좁아진 기도를 넓혀 호흡을 돕는 원리다.

    천식은 단순히 생활의 불편함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종종 치명적인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일상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기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공기 질 개선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유해성 물질은 주로 공장지대나 차량이 많이 다니는 대로는 물론,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집안에서 만약 가스 레인지, 가스 난방 기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 또한 천식 및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산화질소 방출하는 가스 레인지

    인덕션을 사용하는 주방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가스 레인지 또는 가스 오븐을 사용하는 집도 적지 않다. 이들은 보통 도시가스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이때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질소가 방출된다. 천식의 발생 및 악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무색 무취의 기체인 이산화질소는 기도의 염증을 유발하고 민감해지게 만드는 물질로 꼽힌다. 이산화질소로 인해 심한 기침과 호흡 곤란, 천식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구조적으로 기도가 작고, 면역 체계가 성숙해지기 전이므로 이러한 부정적 영향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경우도 흔하다.

    이 때문에 주방에서 가스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것이 중요하다. 환풍기를 작동하고 창문을 열어두는 습관에 더해, 공기청정기를 가까이 두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실내 난방 시설에도 유의

    아직은 늦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급격히 추워질 가능성이 있다. 즉, 난방기기에 의존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난방용 시설 중에도 도시가스 등 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도 이산화질소를 비롯한 공기 오염 물질에 주의가 필요하다.

    벽 인근에 일괄적으로 설치된 고정형 라디에이터의 경우, 자체적인 배기 시스템과 연결돼 있으므로 부정적 영향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위치를 옮길 수 있는 이동형 가스 난방기기의 경우,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기체 및 오염물질이 실내에 그대로 방출되는 구조다.

    가급적이면 가스 난방기기를 전열기구로 바꾸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건상 기기 교체가 어렵다면, 밀폐된 방에서는 장시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편이 좋다. 특히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창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환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일상적 환경 관리로 증상 개선 가능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적 환경’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집안의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공기 청정기를 갖추고 있는 집이 많지만, 그렇다 해도 정기적인 외부 환기는 필요하다. 

    창문을 열면 오히려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유입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창문을 일절 열지 않고 공기 청정기만 가동한다고 해서 공기 질이 완전히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침이나 저녁 등 비교적 공기가 깨끗한 시간에 짧게 환기를 시켜 신선한 외부 공기가 유입되도록 한 다음,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 유해한 물질을 걸러내는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 단,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등 외부 공기가 좋지 않을 때는 환기를 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먼지는 알레르기의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먼지가 쌓이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청소와 정리정돈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 가장 효과적인 금연법 3가지, ‘전자담배’도 포함돼

    가장 효과적인 금연법 3가지, ‘전자담배’도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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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코크란 담배 중독 그룹(Cochrane Tobacco Addiction Group, CTAG)이 국제 학술지 「어딕션(Addiction)」에 게재한 리뷰에 따르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바레니클린(varenicline)과 사이티신(cytisine), 니코틴 전자담배가 꼽혔다.

    CTAG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니코틴 의존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관해 총 14개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CTAG는 이 연구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새롭게 밝혀진 내용들을 업데이트해, 최신화된 결론을 이번 리뷰에 담았다.

    CTAG는 각각의 연구를 검토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연구에 활용된 근거들에 ‘GRADE 방법론’을 적용해 ‘확실한 근거인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어떤 것은 높은 확실성이 뒷받침됐는가 하면, 또 어떤 근거는 확실성이 매우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을 모두 취합한 결과, CTAG는 바레니클린, 사이티신, 니코틴 전자담배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외에 부가적인 금연 치료 방법으로는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 복용, 니코틴 대체 요법(Nicotine Replacement Therapy)이 꼽혔으며, 이밖에 약물 없이도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행동 요법’이 금연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바레니클린, 뛰어난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

    바레니클린은 금연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된 경구 투여용 약물로, 우리나라에서도 금연 보조제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니코틴을 흡입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흡연 시 느끼게 되는 보상심리를 차단하고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CTAG가 발표한 이번 리뷰에서는 바레니클린이 금연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항우울제이자 금연 보조제로 사용되는 부프로피온(Bupropion), 또는 단일 NRT(Nicotine Replacement Therapy, 니코틴 대체요법)에 비해 바레니클린 복용이 금연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GRADE 방법론에 의해 평가한 결과, 높은 확실성이 보장된 내용이다.

    단, 바레니클린이 복합 NRT보다 효과적인지에 대한 GRADE 방법론 평가는 확실성이 낮게 나왔다. 니코틴 대체품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바레니클린을 복용하는 편이 효과적이지만, 여러 종류 대체품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바레니클린은 부작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변비 등 소화 관련 부작용이나, 불면증이나 피로감, 두통 등 신경계 관련 부작용이 주로 발생한다. 이밖에 불안증세나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혈관계 증상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레니클린이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어떤 부작용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해두는 것이 좋다. 

     

    식물성 기반 약물 사이티신

    한편, 사이티신을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 사례가 더 적게 나타났다. 사이티신 역시 바레니클린과 같이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하는 형태로 작용한다. 사이티신은 주로 식물에서 추출된 알칼로이드로, 현재는 유럽과 캐나다에서 경구 투여용 금연 보조제로 사용된다. 

    사이티신은 그간 여러 연구를 통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 알려졌다. CTAG의 이번 리뷰에서도 사이티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 부작용은 바레니클린과 유사한 종류로 나타나지만, 바레니클린에 비해 부작용 보고가 더 적게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안전성에 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이티신은 현재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승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니코틴 전자담배의 효과는?

    ‘코크란 전자담배 리뷰(ECs)’는 월 단위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최신 동향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는 일반적인 니코틴 대체요법(NRT)에 비해 더 높은 금연율을 나타낸다. 

    이는 CTAG에 의해 높은 확실성을 갖췄음이 확인된 내용이다. 다만,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가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보다 금연에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증거는 ‘중간 정도의 확실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CTAG의 연구자들은 “흡연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은 잠재적 해로움 수준을 감소시켰다”라며 “흡연과 전자담배를 병행하는 것도 잠재적 해로움을 낮추긴 했지만, 전자담배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에 비하면 그 정도는 더 작았다”라고 밝혔다. 즉, 가급적이면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쪽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는 ‘전자담배가 해롭지 않다’라는 내용이 아니며, 연초 흡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내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항우울제’도 금연에 도움돼

    항우울제이자 금연 보조제로 사용되는 ‘부프로피온’은 위약(placebo)을 사용하거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효과가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다만, 위약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정신계 부작용 등을 더욱 심각하게 겪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CTAG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NRT 껌, 약용 목캔디 형태인 로젠지(lozenges), 니코틴 스프레이, 니코틴 패치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느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각각의 방법을 사용함에 있어 니코틴 함량이 높으면 더 효과적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 단맛 즐기면 혈당 높아진다? ‘균형 잡힌 접근’ 필요

    단맛 즐기면 혈당 높아진다? ‘균형 잡힌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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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탕은 해롭다’라는 건 이미 확정된 사실처럼 여겨진다. 많은 사람들이 ‘단맛이 강한 음식은 혈당을 높인다’라는 생각, 그리고 ‘혈당이 높아지면 비만과 당뇨를 촉진한다’라는 생각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이 맞다. 하지만 모든 단맛이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설탕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건강을 지킬 수 없다는 의미다. 혈당의 안정적인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면, 단맛이 나는 음식을 극단적으로 회피하기보다는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국민 절반 이상이 당뇨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시대. 혈당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미국 대중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다룬 ‘설탕과 혈당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탄수화물, ‘단순’과 ‘복합’의 차이

    흔히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복합 탄수화물’을 먹으라고 이야기한다. 단순 탄수화물은 분자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더 빨리 소화되고 흡수된다. 그로 인해 혈당을 빨리 높이는 것은 물론 금방 허기를 느끼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설탕은 구조적으로 따지면 ‘이당류’에 해당하며, 주로 단순 탄수화물에 속한다. 단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는 혈당 상승을 초래한다고 했으니, 설탕은 무조건 배제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요리를 하다보면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물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가 다양하게 있긴 하지만, 그로 인해 완성되는 맛에 차이가 생긴다는 건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요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정도의 설탕까지 절대적으로 멀리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이러한 음식을 ‘습관처럼’ 자주 먹는 것이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자주 마신다거나, 특정 음식을 먹을 때 설탕을 찍어먹는다거나 하는 습관 말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섭취 습관을 개선한다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일 수 있다.

     

    습관적인 당분 섭취의 폐해

    습관적으로 설탕을 추가하거나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행위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수치 상승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체중 증가, 비만, 제2형 당뇨병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산화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물질이 늘어나 염증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염증이 뇌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 혹은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당분의 과도한 섭취’는 항상 경계해야 할 문제다. 

    과일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은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대체로 건강한 음식으로 분류되지만 과일의 단맛 또한 과당이라는 당분으로부터 나온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과일을 주식처럼 먹을 경우, ‘당분 과다 섭취’로 인한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과일은 어디까지나 애피타이저 혹은 디저트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다.

     

    때에 따라서는 단순당이 필요할 수도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된 식단, 혹은 케토제닉 식단을 따르는 경우, 혹은 어떤 이유로 단식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라면 뇌는 지방 분해의 부산물인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일종의 ‘비상 전원 시스템’과 같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뇌는 주로 포도당으로 작동한다.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 당뇨병’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이야기하며, 뇌 기능이 퇴행하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포도당 및 영양소 공급이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때때로 단순당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을 시사한다. 단순당은 빠르게 흡수돼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때때로 70~80대 고령층에게 건강 상태에 따라 현미밥이나 잡곡밥 대신 흰쌀밥을 권하기도 한다. 왜일까?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많은 신체 기능이 저하되게 마련이다. 소화 및 대사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에게는 빠른 에너지 공급을 위해 단순당 섭취가 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당 = 나쁜 것’이라 받아들이기보다는, ‘대체로 권장되지 않으나, 건강 상태 및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받아들이는 편이 바람직하다.

     

    ‘전체적인 관점’으로 볼 것

    결론적으로, 설탕을 비롯한 단순당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섭취 패턴에 따라 달라진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설탕이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즉, 단맛이 나는 음식을 가끔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다.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의 영양 균형을 맞추고, 운동, 스트레스 관리 및 충분한 숙면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맛이 나는 음식을 극도로 제한하려는 것보다는, 과도한 섭취를 피한다는 정도로 접근할 것을 권장한다.

    완성된 요리에 설탕이나 시럽을 추가로 넣지 않기, 과자나 사탕 등 단맛이 강한 간식 먹는 횟수 줄이기. 이 정도만 기억하고 있어도 당장은 괜찮다. 만약 이번 연휴 기간, 단맛 나는 음식을 듬뿍 먹었다면 일주일 정도는 단맛을 멀리해보는 것도 좋겠다.

  • ‘제로 칼로리 음료’, 기억해야 할 부작용 4가지

    ‘제로 칼로리 음료’, 기억해야 할 부작용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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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칼로리’를 표방한 음료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흔히 즐겨먹는 콜라나 사이다부터 시작해, 이제는 편의점에서 냉장고의 음료들도 ‘0 kcal 버전’이 나란히 진열돼 있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하긴, 술도 칼로리를 낮춘 버전이 판매되고 있는 걸 생각하면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제로 칼로리 음료들은 당분을 대신할 ‘인공 감미료’를 사용함으로써 칼로리를 0에 가깝게 만든다. 인공 감미료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상반되는 내용의 연구들이 함께 있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인다.

    인공 감미료의 유해성과 별개로, 제로 칼로리 음료에 관해 알아두어야 할 ‘부작용’이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알아두길 바란다.

     

    1. 장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음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가 매우 낮다는 장점이 부각되지만, 장내 미생물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이 얼마나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인공 감미료 중 잘 알려진 ‘아스파탐’은, 장내에서 생성되는 ‘이소부티르산’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소부티르산은 단쇄 지방산의 일종으로,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다만, 위 연구는 고작 13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다. 따라서 아스파탐과 이소부티르산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2. 치아 에나멜 손상

    이는 ‘탄산’ 성분을 가지고 있는 음료의 공통점이다. 제로 칼로리 음료는 당분을 제거한 것이지만, 여전히 탄산은 남아있다. 탄산음료는 기본적으로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치아 겉면의 에나멜을 부식시킬 수 있다.

    당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충치의 발생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2020년 제로 칼로리 음료와 어린이의 충치 발생 가능성을 연관지은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입증된 바 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는 성질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3. 두통 유발 가능성

    아스파탐 알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두통 및 편두통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아스파탐을 원료로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음료가 같은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또다른 연구에서는 아스파탐을 알약으로 섭취하는 것과 음료에 함유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그 영향을 다르게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알약으로 섭취하는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료로 마시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는 그리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을 권장하는 음료다. 제로 칼로리라 해도 그 점은 마찬가지이므로, 과량 섭취만 주의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4. 더 많은 당분을 원하게 될 수 있음

    인공 감미료는 극히 적은 양으로도 설탕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단맛을 낼 수 있다. 다만, ‘단맛’을 느끼게 한다는 점은 동일하며, 이로 인해 뇌가 느끼는 보상 체계를 작동시킨다는 점은 설탕과 동일하다는 내용의 연구가 존재한다. 

    즉, 섭취하는 칼로리는 적을 수 있으나, 뇌로 하여금 단맛을 더 느끼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주제에 대한 연구결과는 서로 엇갈리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 다만, 단맛은 식욕을 자극하고 음식 섭취량을 늘릴 위험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가장 건강한 대안은?

    이밖에도 인공 감미료에 대해서는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위험성 등이 부작용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모두 ‘명확한 부작용’이라는 사실은 입증된 바가 없다. 인공 감미료가 당분을 대체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분명히 건강에 해가 될 것이라는 이의 제기 및 관련 연구 결과는 꾸준히 있어왔다. 그에 맞서는 반박 연구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명확한 근거와 충분한 규모의 임상 연구가 필요한 주제다. 인공 감미료 역시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고 있지만, 만약 근본적으로 유해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그에 맞춘 대안이 필요해질 것이다. 결론이 나지 않는 현재로서는,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애당초 이 논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별개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말 많고 탈 많아보이는 탄산음료 대신, 콤부차나 허브차, 코코넛 워터, 그 외 일반 생수에 향미만 첨가해서 마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음료를 만드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다만, 제로 칼로리 음료를 필두로 한 탄산음료가 주는 통쾌함을 대신하기에 충분치 않을 따름이다. 한 번에 끊으려 애쓰는 것은 자칫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건강한 음료를 좀 더 많이 섭취하려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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