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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등’ 펴는 스트레칭으로 예민함 다스리기

    ‘새우등’ 펴는 스트레칭으로 예민함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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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감신경 항진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전문의에 의해 교감신경 항진을 진단 받지 않더라도, 평소보다 활성화된 교감신경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례는 종종 있다. 소위 말하는 ‘예민한 상태’ 혹은 ‘신경과민 상태’와 비슷하다. 스트레스, 불안, 과도한 카페인 섭취, 수면 부족 등이 교감신경의 활성화를 부르는 요인이다.

    교감신경이 필요 이상으로 활성화될 경우, 심박수가 증가하고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정상적인 호흡과 패턴이 달라져, 빠르거나 얕은 호흡을 하게 된다. 이런 문제들은 체내 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하는 문제가 생긴다. 

    교감신경 활성화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잠들기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평소와 달리 예민한 상태가 자주 있거나 지속될 경우, 그것을 자각하고 이완시켜줄 필요가 있다. 흔히 있는 증상인 만큼, 매번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을 찾기 전 시도해볼 수 있는 셀프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다.

     

    교감신경 뿌리는 목과 등 경계부위

    신경외과 전문의 오민철 오상신경외과 원장은 “교감신경이 시작되는 부위의 긴장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교감신경은 손끝, 발끝까지 골고루 분포해있다. 하지만 그 출발점이자 뿌리는 목과 등 사이, ‘흉추’가 시작되는 부위다. “흉추가 시작되는 척추 안쪽의 ‘척수’에서, 척추 앞으로 빠져나오는 부위가 교감신경의 시작점이자 출발점”이라는 것이 오민철 원장의 설명이다.

    흉추의 시작점인 1번 흉추는 목과 등의 경계 부위에 해당한다. 이 부분으로부터 교감신경은 위아래로 나눠져, 목 쪽으로 향하는 신경과 등, 허리로 향하는 신경으로 나누어진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목과 등, 어깨 부위에서 뻐근함을 느끼는 이유는, 이 부위가 사실상 교감신경의 뿌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목 부위의 교감신경은 주위에 경동맥, 뇌동맥 등 중요한 혈관이 위치해 있으며, 목 부위 신경다발과 림프절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몹시 중요하다. 한편, 등 부위의 교감신경은 출발지이자 분기점으로서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신경계 건강에 중요한 지점이다.

    목과 등, 어깨 부위가 뻐근한 이유는, 이 부위가 교감신경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 출처 : 오상신경외과 유튜브 채널
    목과 등, 어깨 부위가 뻐근한 이유는, 이 부위가 교감신경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 출처 : 오상신경외과 유튜브 채널

     

    ‘새우등 자세’의 문제점

    등과 어깨가 둥글게 말려 들어가고, 그로 인해 허리가 굽는 자세를 ‘새우등 자세’라 한다. 흔히 거북목이라 불리는 상태와 유사하다. 새우등 자세는 겉으로 보기에 움츠러든 것 같은 모습에 실제보다 키도 작아보이는 등 외적으로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새우등 자세는 등 부위 교감신경 출발점이자 분기점에 직접적인 긴장을 가한다. 이로 인해 수시로 교감신경 항진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새우등 자세가 교감신경 항진이나 자율신경 기능 이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새우등 자세인 경우가 더 많다.”라는 것이 오민철 원장의 설명이다.

    오민철 원장은 또한, “새우등 자세와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이 제법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통계학적으로 엄밀하게 따져본 것은 아니지만, 임상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 파킨슨병 환자 중에는 새우등 자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파킨슨 증상 중 강직, 떨림, 체온조절 장애, 소화불량, 변비, 빈뇨 등 교감신경 항진에 의한 증상이 많다는 것도 그 근거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 역시 해를 거듭하며 약 5~6천 명씩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새우등과 같은 잘못된 자세의 주된 원인으로는 컴퓨터 기반의 좌식생활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지목된다. 이러한 인과의 흐름을 보면,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교감신경 문제가 만성화되면서 파킨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오민철 원장의 의견이 무척 그럴 듯하다고 여겨진다.

    파킨슨병의 여러 증상 중 상당수가 교감신경 항진 증상과 유사하다 / 출처 : 오상신경외과 유튜브 채널
    파킨슨병의 여러 증상 중 상당수가 교감신경 항진 증상과 유사하다 / 출처 : 오상신경외과 유튜브 채널

     

    교감신경 뿌리를 이완시키는 스트레칭

    교감신경은 척추의 정면으로부터 척추의 방향과 평행하게 이어진다. 즉, 척추 중심의 스트레칭 동작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흉추는 몸통의 좌우 회전을 통해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에서 좌우로 5~10회 정도 몸통을 돌려주는 것이다. 너무 무리하게 돌리면 오히려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가능한 범위까지만 자연스럽게 돌리는 것이 좋다. 

    익숙해지면 팔을 살짝 들거나 어깨 높이까지 올린 상태로 몸통 돌리기를 하면 더욱 다양한 근육이 개입하면서 폭넓은 스트레칭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은 원리로 팔을 번쩍 들고 머리 위에서 깍지를 낀 채 몸통 돌리기를 하면 흉추는 물론 요추 부위까지 스트레칭이 된다. 각각 5~10회 정도씩 짧게 하되, 수시로 해주면 몸이 뻐근해지는 것을 달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한쪽 팔꿈치를 머리 뒤에 두고 반대편 손으로 쭉 당기는 방법이다. 이는 견갑골부터 갈비뼈 사이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이다. 팔꿈치를 당긴 채로 5초 정도 유지하는 방식으로 양쪽을 번갈아 당겨주면 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앞으로 굽은 새우등 자세를 반대로 활처럼 펴는 동작이다. 보통은 매트를 깔고 바닥에서 하는 편이 효과적이지만, 일상에서도 할 수 있도록 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깍지를 끼고 바닥을 향해 팔을 뻗으며 앞으로 몸을 굽혀준다. 이때 견갑골 주변 근육이 스트레칭 되도록 팔을 최대한 쭉 뻗어준다. 이 상태로 5~10초 정도 멈춰서 버틴다.

    그런 다음 반대로 등 뒤에서 깍지를 낀다. 천장을 쳐다보면서 팔을 가능한 한 최대로 뒤를 향해 뻗으며 등을 뒤쪽으로 펴 준다. 교감신경은 척추를 따라 존재하므로, 교감신경 기준으로는 앞으로 수축됐다가 뒤로 이완되는 동작이 반복되는 셈이다. 단, 뒤쪽으로 이완할 때는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벽을 등진 다음 팔을 뻗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두고 하는 것도 좋다.

    새우등 펴기 동작은 교감신경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스트레칭 효과를 얻는다 / 출처 : 오상신경외과 유튜브 채널
    새우등 펴기 동작은 교감신경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스트레칭 효과를 얻는다 / 출처 : 오상신경외과 유튜브 채널
    유연성이 충분하다면 비슷한 효과를 내는 다른 동작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유연성이 충분하다면 비슷한 효과를 내는 다른 동작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소화불량 너무 잦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하라

    소화불량 너무 잦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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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췌장은 우리 몸에서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크기가 작고 그 위치가 깊숙한 곳에 있으며, 질환이 발생해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췌장 질환은 발견 시기가 늦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췌장암은 국립암정보센터에서 10대 암 중 하나로 분류한다. 최근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위치 특성상 정밀 검사를 통해 췌장을 직접 확인해야만 발견할 수 있다. 평소 췌장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췌장의 구체적인 역할부터, 췌장 질환의 신호를 캐치하는 방법, 그리고 췌장에 도움을 주는 식습관 등을 알아본다.

     

    췌장의 기능과 역할

    췌장은 소화기 계통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음식물이나 영양소가 직접 지나가는 통로는 아니지만, 탄수화물과 지방을 소화시키기 위한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췌장은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장액을 분비하는데, 여기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 ‘아밀라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리파아제’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소화기관 내에서 효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일부 소량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같이 세포에서 직접 혈중으로 유입된다. 그 다음 간 문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혈액을 통해 흘러나간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대사에 관여하게 된다.

    만약 췌장에 염증이나 종양 등 이상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소화 효소들은 췌관으로 분비되지 못하고 췌장 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세포 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쏟아져 나와, 혈류로 유입되는 양이 급격히 많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상 분비돼야 할 소화 효소들이 줄어들게 되므로, 탄수화물과 지방 등 에너지원을 소화하는데 지장이 생기게 된다.

    한편, 췌장은 혈당 조절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이들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췌장 질환의 신호를 캐치하는 방법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주 에너지원에 속하는 영양소들의 소화가 원활하지 않게 되므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소화불량’ 정도의 비교적 가벼워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소화불량은 꼭 췌장 이상으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사람들이 쉽게 의심하거나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밖에 신호 증상들 역시 대부분 비특이적 증상들이다. 상복부의 지속적인 통증, 묽고 기름진 지방변, 영양소 흡수 문제로 인한 체중 감소, 황달, 당뇨 증상 등이다. 이런 증상들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췌장 질환이 발생했다는 신호가 된다.

    가장 명확한 방법 중 하나는 혈액검사 또는 소변검사다.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더 많이 유입된다. 즉, 혈중 아밀라아제와 혈중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소화불량 증상을 보인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간 기능 검사, 당 수치 검사 등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다.

     

    췌장 건강을 위한 식습관

    췌장이 분비하는 효소는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들의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췌장으로 하여금 더 많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게 하므로 높은 부담을 줄 수 있다. 당도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 역시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유도하므로 췌장에 부담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공된 식품에는 통상 인공 첨가물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당분과 지방이 포함된다. 이런 성분들은 췌장의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대량의 알코올 섭취 또한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다.

    건강한 췌장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추천한다. 소화 속도를 조절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췌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최적의 선택이다. 평소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다면 식사 메뉴도 다시 점검해보고, 그 외에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나 디저트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 지방은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췌장의 염증 발생 위험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항산화 성분 또한 세포 손상을 방지해주므로 건강에 보탬이 된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 셀레늄이 풍부한 식단을 챙겨먹으면 췌장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 유해물질 만연한 세상, 면역력만이 살 길이다

    유해물질 만연한 세상, 면역력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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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일까. 근력이나 근지구력? 아니면 심폐 지구력? 혹은 소위 ‘멘탈’이라 불리는 정신 회복력일까? 그것도 아니면 불규칙하게 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녹아드는 적응력이라 할 수도 있겠다.

    저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면역력’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면역력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이 병을 유발하는 것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능력이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면역력이 싸우는 대상은 병원체 뿐만 아니라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독성 물질이나 발암 물질 같은 것들도 모두 면역력의 경계 대상에 속한다.

    우리의 일상은 상상 이상으로 위험한 경우가 많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만 해도 수많은 유해물질에 노출된다. 그러면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살아가는 날이 더 많을 수 있는 것은,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해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역력 저하’라는 말은 그리 무겁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마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실감할 수 있는 지표가 뚜렷하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면역력이 약화로 나타나는 증상은 익히 알려져 있음에도, 그것이 정말 면역력 때문인지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면역력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면역력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 등 말이다.

     

    면역력, 어떤 식으로 일하나

    기본적으로 알려진 면역계는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역할을 한다. 병원체 표면에는 ‘항원’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면역세포가 이를 탐지하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백혈구, 대식세포, 림프구 등등 면역세포마다 각자 담당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면역계에서는 ‘이 병원체는 이렇게 상대한다’라는 식의 대응 전략을 학습한다. 이후 같은 유형의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다.

    한편, 면역계는 ‘병을 일으키는 요인’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에 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본능이다. 예를 들면 중금속이나 농약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 꽃가루나 먼지 같은 알레르기 원인 등이다. 체내 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성되는 활성산소 역시 세포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면역계의 공격 대상이 된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 역시 독성 물질로 분류되며, 정부부처에서 ‘급수’를 매겨 지정·공시한 발암물질 등 각종 유해물질도 마찬가지다. 체내 면역 시스템은 이런 유해 성분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떤 성분이 몸 안에 들어왔을 때, 그것이 유해물질로 분류된 것이라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면역세포는 몸 안에 들어온 병원체들과 싸운다 / 이미지 출처 : AI 생성
    면역세포는 몸 안에 들어온 병원체들과 싸운다 / 이미지 출처 : AI 생성

     

    ‘유해물질’의 판단 기준과 대표 사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유해물질’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명확하게 ‘독’으로 구분된 물질이라면 그나마 이해하기 수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알레르겐으로 구분되는 물질의 경우, 해당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해물질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 영향이 없는 물질인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유해물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모두가 동일하지 않다. 개인의 선천적 체질이나 면역계 구성 등에 따라 유해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달라질 수도 있다. 혹은 환경적으로 어떤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해당 물질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대도시나 공장지대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탁한 공기를 일상적으로 겪게 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내성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반면 공기가 맑은 곳에 살던 사람들이 이러한 공기에 노출되면 보다 격렬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유해 여부를 판단하기도 한다. 만약 특정 물질에 대해 공포나 불안감을 느낀다면, 실제 그것이 위험한지 여부와 무관하게 ‘유해물질’로 받아들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화장품이나 플라스틱 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파라벤이나 프탈레이트를 들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안전한 농도를 준수하도록 규제를 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우 유해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유해물질에 대응하는 면역체계

    정리하자면, 우리 일상에는 독성 물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해물질이 가득하다. 음식은 물론 가만히 숨만 쉬는 동안에도 다양한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온다. 마스크와 같은 방역 조치를 24시간 취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령 그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유해물질을 100% 차단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지 않고 살아간다. 면역계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한, 유해물질은 몸 안에서 적절한 대응을 통해 걸러지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러한 유해물질들이 신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탄 고기’다. 국립암센터 김병창 암예방검진센터장에 따르면, 육류나 육가공 식품이 까맣게 타면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물질이 나온다. 이들은 몸 속에 들어가면 세포 내 DNA와 결합해 유전적 변화를 일으킨다. 암은 본질적으로 유전체 변이의 일종이므로, 이러한 유전적 변화가 암 유발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면역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그 방어 기전에 따라 발암물질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물론, 벤조피렌을 비롯한 발암물질에 자주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는 틈을 타 암 세포가 형성,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고기의 탄 부분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벤조피렌' 때문이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고기의 탄 부분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벤조피렌' 때문이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다가오는 환절기, 면역력을 점검하라

    여름이 조금씩 물러가고 가을이 다가온다는 게 느껴지는 시기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와 일교차가 커지게 마련이다. 기온 변화가 심해질 때, 몸은 그에 맞춰 체온을 조절하려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면역세포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또, 이와 같은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한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 병원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이므로 면역계가 ‘과로’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비타민과 무기질을 비롯한 영양 균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비타민 C와 비타민 D, 아연이 특히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사과, 배, 귤과 같은 과일을 비롯해, 버섯, 시금치와 같은 채소를 잘 챙겨먹으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참치, 굴, 대하와 같은 해산물을 통해 면역력의 핵심인 아연을 비롯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 옆으로 누워 자면 심장에 안 좋을까?

    옆으로 누워 자면 심장에 안 좋을까?

    어젯밤, 당신의 잠자는 자세는 어땠는가? 바르게 누워서 잠들었는가? 아니면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서 잤는가? 새벽에 잠을 깨 자세를 바꿨거나, 푹 자고 일어났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세가 바뀌어있지는 않았는가? 

    잠자는 자세가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는 익숙할 것이다. 현재의 건강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편하게 느끼는 수면 자세가 달라질 수 있고, 반대로 어떤 자세로 자는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푹신한 베개 또는 얇은 담요를 말아서 허리에 받치고 잘 수 있다. 혹은 허리가 아파 엎드려서 자는 것을 선호할 수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을 편하게 느낄 수도 있다.

    엎드려서 자는 것은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옆으로 자는 것은 수면 중 호흡에 큰 영향은 없지만 척추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라인’의 보도 내용을 토대로,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왼쪽으로 누우면? 식도염에 장점

    역류성 식도염을 겪고 있는 경우,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22년 수행됐던 연구에 따르면, 왼쪽으로 누울 경우 반대로 눕는 것에 비해 위산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고, 식도 청소가 더 빨리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부학적 구조상 왼쪽으로 누울 경우, 위가 식도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또한,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이 더 잘 닫히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또, 중력의 영향으로 위산이나 소화액이 식도로 올라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식도 내부의 정화 과정은 보다 원활해진다. 

     

    왼쪽으로 누우면 심장에 부담 준다?

    반면, 왼쪽으로 누워서 잘 경우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97년의 한 연구에서는 옆으로 누웠을 때 심전도(ECG)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즉, 자세에 따라 심장의 전기적 신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 연구에서는 ‘벡터 심전도’라는 3차원 영상 기술을 토대로, ‘왼쪽으로 누울 때 심장이 더 많이 움직이고 회전한다’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눕는 자세에 따라 심장의 안정성이나 활동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것을 두고 ‘왼쪽으로 누워 자면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심장의 건강 상태나 기존 질환 등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심부전 등 심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소화에 용이

    평소 소화불량 증세를 자주 겪는 편이라면, 오른쪽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와 소장의 연결 구조를 볼 때, 오른쪽으로 누우면 중력의 영향으로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심장에 더 나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심장 근육 질환이 있는 경우,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을 선호했다는 결과가 있다. 

    앞서 벡터 심전도 측정을 통해, 왼쪽으로 눕는 것이 심장에 부담을 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두 연구 결과를 함께 놓고 볼 때, ‘왼쪽으로 눕는 것이 특별히 무리가 되지는 않으나, 오른쪽으로 눕게 되면 상대적으로 편할 수 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 연구결과를 근거로,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이 있을 경우 오른쪽으로 자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충분한 근거를 토대로 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수면 자세에 관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편이 좋다.

     

    바른 자세로 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수면에 최적의 자세는 당연히 바르게 누워서 자는 것이다. 척추 정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나 경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육의 긴장을 줄여주고, 기도가 열려 호흡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올라간다. 

    하지만 이미 어깨나 목,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바른 자세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오랜 기간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오히려 바른 자세가 낯설어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자세를 찾는 것이다. 어떤 자세로든 편안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고민은 그 다음이다.

  • 동물성 지방은 식물성 지방보다 얼마나 해로울까?

    동물성 지방은 식물성 지방보다 얼마나 해로울까?

    우리는 ‘지방(fat)’에 대해서는 무척 민감하다. 지방은 분명 우리 몸의 필수 에너지원 중 하나다. 세포막을 형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이며,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코르티솔 등 다양한 호르몬의 재료이기도 하다.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를 흡수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이런 다양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지방은 늘 적대적인 시선을 받는다.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1g당 9kcal라는 높은 효율의 에너지원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에 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것도 한몫 한다.

    이 때문에 건강을 위해 ‘식물성 지방’을 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채소나 과일이 육류에 비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식물성 지방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물으면 정확하게 설명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여기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이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미국 은퇴자협회(AARP)가 약 40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4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습관에 따른 24년 간의 건강 연구

    NIH-AARP는 식이 및 건강 연구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연구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돼, 2019년까지 24년에 걸쳐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참여자 평균 연령은 61세였고,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많았다.

    참여자들은 연구 참여 등록 당시 124가지 식단 항목으로 구분된 식습관 설문지를 작성했다. 특히 곡물,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 식물성 지방 공급원과 고기, 유제품, 계란 등 동물성 지방 공급원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24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약 18만5천 건의 사망 기록이 있었다. 이중 심장질환이 약 4만5천 건, 뇌졸중이 약 1만1천 건이었다. 연구진은 사망의 원인이 되었을 수 있는 요인들을 조정한 다음, 기존에 제출한 설문지의 식습관 및 섭취량과 연관지어 해석했다. 식습관에 따른 사망 위험을 계산하기 위함이다.

     

    ‘적색육 지방’ 섭취량과 사망 위험은 비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증가해도 사망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았다. 동물성 지방 중 생선을 통한 지방 섭취량이 증가할 경우, 사망 위험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긴 했지만 그 정도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제품과 계란, 붉은색 고기의 섭취가 증가했을 때,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육류 중 백색육의 섭취는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데 기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닭고기, 칠면조 고기, 다리살을 제외한 오리고기, 돼지 등심 및 안심 부위 살코기 등이 일반적으로 백색육에 해당한다.

     

    식단을 바꾸면 사망 위험 감소

    연구에서는 ‘유지하던 식습관을 바꿨을 때 사망 위험이 달라지는지’ 역시 중요한 테마였다. 연구진은 붉은 고기, 유제품, 계란으로 섭취하던 칼로리의 5% 정도만 같은 양의 식물성 지방으로 대체했을 경우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최소 4%에서 최대 24%까지 낮아졌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5%~30%까지 낮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영양학 교수 월터 윌렛 박사에 따르면, 인간의 동맥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방성 플라크’가 쌓인다. 이는 LDL 콜레스테롤, 지방질, 세포 찌꺼기 등이 포함된 축적물이다. 이는 동물성 지방을 활발히 섭취하던 사람이 언제부터 ‘건강한 지방’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지에 따라 심혈관 건강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 최신화가 반영되었는가?

    이 연구 결과는 대체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계는 있다. 윌렛 박사는 연구 참여자들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히 최신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을 고려했을 때, 24년이라는 추적 조사 기간동안 식단을 바꾸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연구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차이는 더 많은 데이터 오류를 만들었을 것이고, ‘식단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이라는 본래 목표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윌렛 박사의 말이다.

     

    동물성 지방의 위험, 실제로는 더 높을 수 있어

    또한, 식품 분야에서 있었던 트렌드 변화 및 이슈가 반영됐는지도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윌렛 박사는 연구가 시작됐던 1990년대부터 미국에서 식물성 기름이 포함된 식품들에서 ‘트랜스 지방’이 제거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설문지에 나열된 124가지 식단에서 식물성 지방을 포함한 식품의 30~40% 정도는 당시 기준으로 트랜스 지방을 포함한 음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 지방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심각하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식품 제조 과정에서 통제되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트랜스 지방이 더 빨리 제거되기 시작했거나, 연구 시작 시점에 보다 완벽히 배제돼 있었다면 어땠을까? 1995년 당시부터 식물성 지방 위주로 섭취하고 있던 사람들은 더 나은 건강상 이점을 얻었을 것이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동물성 지방 위주 식단을 오랫동안 섭취할 경우, 실제 연구에서 도출된 것에 비해 ‘더 높은 사망 위험성’을 갖고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NIH-AARP의 연구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식물성 지방이 동물성 지방에 비해 건강에 훨씬 유익하다’는 것. 다만, 데이터 불완전성에 의한 차이를 고려하면, 실제로 식물성 지방은 훨씬 더 안전하거나, 동물성 지방은 훨씬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이명 증상, 인공지능 활용한 신뢰도 높은 진단 가능

    이명 증상, 인공지능 활용한 신뢰도 높은 진단 가능

    ‘이명’은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고령화에 따른 대표적 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성인 인구의 약 10~15%가 이명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0세 이상 1만여 명 중 21.4%가 이명을 경험했다는 보고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이명 증상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약 36만 명이었다.

     

    이명의 원인

    이명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기반하는 ‘자각적 이명’과 다른 사람도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는 ‘타각적 이명’으로 나뉜다. 자각적 이명은 외이도 질환이나 중이염 등으로 인한 청력 감소로 발생하거나, 달팽이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또는 대뇌로 전달되는 청각 신호가 감소하며 나타나는 비정상적 신경반응이 이명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가 느끼는 소리를 다른 사람도 들을 수 있는 타각적 이명의 경우, 혈관 기형 등 혈관 이상, 턱관절 문제로 인한 체내 소리 등이 주 원인이다. 이밖에 귓속뼈나 귀인두관, 입천장을 움직이는 근육이 경련함으로써 소리가 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 문제 유발

    이명은 그 자체가 직접적인 건강문제를 일으킨다기보다,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를 유발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명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업무나 학업 등에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이외에도 수면 장애, 불안, 우울 등의 문제를 초래하거나,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사회적 교류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이명일 경우 특히 그렇다. 이명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청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다.

     

    기존 검사법은 주관적 경험 비중 높아

    이명은 환자의 주관적 보고, 즉 문진을 비롯해, 고막 검사, 청력 검사, 고막운동성 검사, 이명도 검사 등 객관적 검사를 종합해 진단한다. 드물지만 이명 환자에게서 뇌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뇌간유발반응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증상 자체가 개인의 경험 및 그 정도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소리의 특성이나 강도, 지속 시간 등을 기반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객관적 검사법을 통한 진단 역시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환자의 주관적 경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보다 객관적·정량적인 검사법 개발

    충남대학교병원 의료기기융합연구센터 구윤서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서명환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객관적 이명 진단법’을 개발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펄스전 간격’ 형태의 소리 자극을 가했을 때, 이명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는 서로 다른 ‘청성유발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짧고 강한 소리를 일정 간격을 두고 반복했을 때, 이명 증상이 있는 환자는 뇌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거라 예상한 것이다. 

    이러한 가설을 토대로 연구팀은 소리 자극 및 대뇌청각피질의 청성유발반응과 함께 ‘자발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소리가 들렸을 때의 뇌 반응과 뇌가 스스로 발생시키는 전기 신호를 토대로 뇌의 활동 상태를 평가하고 이명의 발생 원인을 찾고자 한 것이다.

    연구 과정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또한, 이명 유무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측정한 사항들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해석 모델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약 90% 정확도로 이명을 진단할 수 있었으며, 해석 모델을 통해 개인 맞춤형 분석 및 이명 위험도를 제시할 수 있었다.

     

    개인 맞춤형 분석 및 치료 접근 가능

    이번 연구는 보다 객관적인 이명 진단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뇌의 반응을 측정하고 인공지능이 이를 해석하도록 하는 기법을 토대로, 기존 진단법 대비 신뢰도 높은 이명 진단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해석 모델을 통해 개인별 소리 자극에 대한 뇌 활동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이명 위험도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각 환자에 대한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구윤서 교수는 “이명의 객관적 진단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하며, “이후 대규모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기술이 고도화되면, 많은 환자들이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컴퓨터 과학 및 의공학 분야 학술지인 「Computer Methods and Programs in Biomedicine」(IF=4.9)에 게재됐다.

     

    <본 기사는 충남대학교병원에서 2024년 9월 3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2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초간단 토마토 수프, 살짝 볶고 블렌딩해서 끓이면 끝!

    초간단 토마토 수프, 살짝 볶고 블렌딩해서 끓이면 끝!

    몸이 아프면 일단 힘이 빠진다. 당연히 기분도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식욕도 잘 돌지 않는다.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라는 말을 오랫동안 들어왔고, 실제로 맞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 아플 때는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1인 가구일 경우는 아무래도 직접 뭘 만들기는 쉽지 않다. 죽 전문점에서 간편하게 배달시켜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거나,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간단하게라도 직접 요리해 먹는 편이 건강에는 좀 더 이로울 것이다. 

    의사이자 영양사인 헤이젤 월리스 박사가 영국의 일간지 미러(Mirror)를 통해 소개한 간단한 레시피 하나를 공유한다.

     

    토마토로 만드는 간단한 수프

    월리스 박사는 몸이 아플 때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토마토를 활용한 간단한 요리법을 공유했다. 재료로는 체리 토마토와 양파, 빨간 피망, 마늘, 채소 육수를 기본으로 하고, 취향에 따라 약간의 허브가 있으면 된다.

    채소 육수의 경우 직접 만들기 번거로운 재료에 속하지만, 시중에서 고체 육수 블록이나 개별 포장으로 판매되는 육수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무방하다. 

    먼저 토마토와 양파, 피망, 허브를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는다. 재료들이 적당히 익으면 한꺼번에 블렌더에 넣고 떠먹기 좋도록 갈아준다. 블렌딩이 끝나면 채소 육수와 함께 부어서 끓이도록 하고, 마늘을 넣어서 맛을 잡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수프는 냉장이나 냉동보관이 가능하다. 조리법이 간단하므로 컨디션이 좋을 때 만들어서 냉동보관해두면 아프거나 기운이 없을 때 간단하게 먹기 좋다.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나

    토마토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매우 높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1개만 가지고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0% 가까이를 채울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양파와 마늘은 기본 양념으로 흔히 쓰이는 재료이면서, 항염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양파와 마늘을 활용한 요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평소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채소 육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줌으로써 회복을 돕는 좋은 재료다. 냉장고에 남는 자투리 채소들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좋은 방법이지만, 최근에는 시중에 나오는 제품 중에도 무난한 것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영양가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재료

    위와 같이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으로도 충분히 괜찮지만, 몇 가지 추가 재료를 통해 영양가를 더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음 재료를 볶을 때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색잎 채소를 함께 넣으면 비타민 A와 철분까지 보충할 수 있다. 이들 역시 면역력 강화와 에너지 공급에 탁월한 재료이며, 토마토의 진한 맛 덕분에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렌틸콩이나 병아리콩을 불려뒀다가 블렌딩할 때 추가하면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도 보충할 수 있다. 이는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소화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이 레시피는 어디까지나 ‘아프거나 힘이 없을 때’에 초점을 맞춘 간단한 조리법이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위와 같은 추가 재료는 보다 여유가 있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추가사항이다. 

  •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모기 예방수칙 재점검 필요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모기 예방수칙 재점검 필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3월 30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으며, 이후 7월 25일 다시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약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에 국내에서 2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신고된 2명의 환자는 모두 60대로, 발열과 구토, 인지 저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방문,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일본뇌염 진단 기준

    일본뇌염은 환자의 혈액 또는 뇌척수액으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확인함으로써 진단한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은 환자가 회복된 후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항체가(antibody titer, 혈액 속 항체의 농도)가 급성기(병증이 시작된 초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8월 29일(목) 일본뇌염으로 확진했다.

    즉,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반응해 생성된 항체가 증상 발생 초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역학조사 실시 결과, 환자들은 모두 최근 제초작업 및 농사 등으로 야간 및 야외활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기에 물린 적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늦여름~가을 사이에 집중 발생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중 9월부터 10월 사이에 약 80%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가장 발병이 잦은 연령대는 50대 이상(87.9%)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발열이나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고열과 발작, 목 경직, 정신착란, 경련, 마비 등 보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20~30%의 사망 위험이 있다.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 정도는 뇌염으로 손상을 입은 부위가 어디인지에 따라 신경계통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예방접종 대상자 적극적인 접종 권장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존재한다. 2011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 해당하므로,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불활성화 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총 5회의 접종이 필요하며, 생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2회 접종하게 된다. 단, 둘 중 한 가지의 백신만 선택해 접종해야 하며, 상호 교차접종은 인정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표준 예방접종 일정 / 원본자료 : 질병관리청
    일본뇌염 표준 예방접종 일정 / 원본자료 : 질병관리청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 △일본뇌염 전파 시기에 논, 돼지 축사 인근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일본뇌염 비유행 지역으로부터 들어와 국내에 장기 거주 예정인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역시 예방접종 대상자에 해당한다. 단, 이들은 유료로 접종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최신화한 일본뇌염 위험국가 목록은 아래와 같다.

    2024년 6월 기준 일본뇌염 위험국가 / 원본자료 : 질병관리청
    2024년 6월 기준 일본뇌염 위험국가 / 원본자료 : 질병관리청

     

    야간 야외활동 자제, 모기 예방수칙 준수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을 띠는 소형 모기종이다.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10월까지 활동하는 동향을 보인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8월 말(35주차) 기준 평균 322개체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 271개체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야간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하고, 부득이 야외활동이 필요한 경우는 모기의 습성을 활용한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밝은 색상의 긴 옷을 입도록 하고,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는 품이 넓은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치 못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부위의 피부에는 반드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모기 기피제는 옷이나 양말, 신발 등에도 뿌려주는 것이 좋다.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도록 한다.

    실내로 모기가 들어오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 및 모기 퇴치용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집 주변 혹은 실내에 물이 고여있는 곳 또는 배수로 인근은 모기 서식지로 유력하므로 반드시 점검하여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가을은 대하 구이가 제철, 영양만점 다이어트 식품

    가을은 대하 구이가 제철, 영양만점 다이어트 식품

    가을이 서서히 다가온다. 낮에는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는 듯하다. 어쩌면 여전히 덥지만 지난 여름의 폭염이 너무도 강렬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을이 오면 제철음식을 챙겨먹는 사람들은 ‘대하’를 찾는다. ‘큰 새우’라는 이름처럼 몸집이 크고 살이 많아 훌륭한 식감을 자랑하는 식재료다. 대하는 주로 9월에서 11월 사이를 제철로 꼽는다. 이 시기에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리신(Glycine) 성분이 가장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한다.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대하를 알아보도록 한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아직 철이 조금 이를 수 있지만, 미리 알아두면 제때 맞춰 즐기기에 딱 좋을 것이다.

     

    대하, 주요 영양소는 무엇인가?

    대하는 그야말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식품이다. 100g당 약 80~100kcal 정도로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는 데다가,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대체로 칼로리 섭취량이 높고 칼슘은 부족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하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성분인 타우린은 단백질 외의 아미노산 중 하나다. 주로 신경 전달, 심장 기능,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 유래 다당류에 속하는 키토산은 갑각류의 외골격에서 발견된다. 지방과 결합해 체내에 덜 흡수되도록 함으로써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일부 연구에 따르면 키토산이 노폐물 배출을 도움으로써 LDL 수치를 감소시켜준다는 보고도 있다. 이밖에 키토산은 혈당 수치 안정화, 장내 유익균 성장, 면역계 강화 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하를 비롯해 새우 종류가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대하 100g 기준 콜레스테롤 함량은 약 150~200mg으로, 실제로 연어나 참치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달걀과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대하는 타우린과 키토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덜 수 있다. 

     

    대하,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

    대하는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편이고 영양가가 훌륭하기 때문에, 가급적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삶거나 찌는 것이 가장 좋다. 튀김 등 기름을 많이 머금게 되는 방식은 대하 본연의 장점을 퇴색시키는 조리법이니 피하도록 한다.

    솥이나 냄비 바닥에 굵은 소금을 깔고 그 위에 대하를 올려서 간접적으로 구워내는 방식은 식당 등에서 ‘대하 소금구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조리법이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뚜껑이 있는 팬과 굵은 천일염만 있으면 가능하다.

    팬에 천일염을 약 1cm 두께로 고르게 깔고, 그 상태에서 가열해 소금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날린다. 그런 다음 대하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색깔이 붉게 변할 때까지 익히면 끝난다. 신선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 혹은 찐 브로콜리를 곁들이면 영양학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대하는 직접 굽거나 볶는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단, 이때는 기름을 가급적 적게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기름도 올리브 오일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대하 먹을 때 주의사항은?

    대하를 구매할 때는 머리, 꼬리, 다리, 수염을 살펴서 손상된 부위가 없는지를 살핀다. 손상 부위가 있을 경우 신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몸통은 투명하고 반질반질하게 윤기가 흘러야 신선한 것이다. 가능하다면 껍질 부분이 단단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생새우의 뿔이나 꼬리는 날카롭기 때문에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충분히 익힌 다음 필요하다면 해당 부위를 손질해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대하는 기본적으로 영양가가 높고 건강한 식품에 해당하지만, 퓨린 함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건강 검진에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 또는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눈꺼풀에 생긴 종양, 레이저로 즉석 제거 가능

    눈꺼풀에 생긴 종양, 레이저로 즉석 제거 가능

    ※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레이저를 이용해 눈꺼풀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논문 발표했다. 

    기존에는 눈꺼풀에 종양이 생길 경우, 칼로 조직을 절개해 종양을 제거한 다음, 다시 실로 봉합하는 방식을 써왔다. 이는 수술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불편함이 따랐고, 회복시간이 다소 걸리는 데다가 봉합 후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신현진 교수가 발표한 레이저 시술은 수술실이 아닌 안과 외래 환경에서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약 3분 정도면 가능한 데다가, 종양만 세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주변 조직 손상도 최소화된다.

    신현진 교수가 발표한 ‘레이저 눈꺼풀 종양 제거술’은 보라색 마킹펜으로 눈꺼풀 종양을 염색한 다음, 레이저를 사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부담감 없이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시술이며, 통증도 최소화된 시술법이다.

    아르곤 레이저는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가시광선 레이저 중 하나로, 488nm의 파란색 파장 또는 514nm 청록색 파장에서 작동한다. 혈관이나 멜라닌 색소 등에서 잘 흡수돼 피부과 및 안과에서 사용된다. 신현진 교수는 “보라색 마킹펜으로 종양 표면을 칠한 후, 낮은 에너지의 레이저로 해당 부위를 조사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즉, 마킹펜을 사용해 종양 표면을 보라색으로 염색한 다음 저출력의 레이저를 쏘면, 염색된 종양은 보다 높은 에너지 흡수율을 보여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통증은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큰 종괴도 제거할 수 있다.”라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이 시술법은 양성 종양에만 적용 가능하다. 양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전이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악성 눈꺼풀 종양의 경우, 주변 정상조직으로의 침습이나 전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재발이나 악화 가능성이 있어 외과적 절제술 등 보다 포괄적인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경우는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는 대신 안과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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