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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강도 운동, 도구 없이 맨몸으로도 할 수 있어!

    고강도 운동, 도구 없이 맨몸으로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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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강도 운동이 여러 모로 효과가 좋다고들 한다. 아직 체력이 좋을 때 조금이라도 더 강도 높게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려면 적절한 장비가 있는 편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쇼핑에 나선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욕심부리지 말고 기본적인 것 한두 가지 정도만 갖추자 싶을 수 있다. 덤벨이나 매트, 운동용 장갑, 문에 설치하는 풀업 바, 저항 밴드 등은 그리 어렵지 않게 사게 된다.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고. 이것저것 갖추다 보면 그만큼 눈이 높아지기 쉽다. 아이쇼핑을 즐기다 보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좀 더 좋은 디자인에 끌리고, 견물생심이라고 이것저것 사고 싶어질 가능성도 높다. 

    자칫 잘못하면 헬스장 몇 달을 다닐 돈, PT를 받고도 남을 돈이 우습게 사라질 수 있다.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면 다행이다. 맨몸으로도 강도 높은 운동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고강도 운동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이 ‘고강도’라고 하면 무거운 중량을 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연상한다. 혹은 러닝머신 같은 기구에서 빠른 속도로 전력을 다해 달리는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다. 물론 이들은 분명 고강도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지만, 이 때문에 고강도 운동에 대한 일종의 고정관념이 생겼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운동의 강도가 높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간 대비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는 것이 본질이다. 무거운 중량을 든다는 것은 그만큼 강한 힘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고, 이는 곧 단위 시간 대비 많은 에너지를 쓴다는 의미다. 같은 시간 내에 더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중량이나 속도는 ‘강도를 높이기 위한 간편한 방법’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높은 강도의 운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맨몸으로 강도를 높이려면?

    심박수를 높게 끌어올리는 것, 같은 심박수라도 보다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순간적인 스프린트 구간을 포함하거나, 평소보다 높은 속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달리는 것도 모두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근력 운동도 마찬가지다. 중량이 없는 맨몸으로는 보다 강한 힘을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같은 힘이라도 더 오랫동안 낼 수 있다면, 이 또한 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저중량 고반복 패턴도 구성하기에 따라 충분히 높은 강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같은 시간 내에 보다 많은 근육을 사용하는 것 또한 고강도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10kg 정도의 덤벨을 들고 이두근을 단련하는 운동보다는, 10kg에 해당하는 모래주머니를 착용하고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이 강도가 더 높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러한 원리로, 맨몸으로 하지만 다양한 근육이 개입하게 되는 스쿼트, 푸쉬업, 풀업 등이 각광받는 것이다. 기초 운동이면서 구체적인 수행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맨몸 고강도 운동 루틴

    시간은 늘 부족하고, 그럼에도 운동은 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는 말이 다소 식상하다면, ‘살기 위해서’라고 이해해도 좋다. 부족한 시간이라도 쪼개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충분한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편이 좋다. 

    맨몸으로도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를 원한다면, 다양한 동작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보통 맨몸 운동을 할 때는 한 가지 동작을 일정 횟수 반복하는 형태로 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대신해 여러 동작을 한 번씩만 반복하는 형태로 한 세트를 만드는 것이다.

    여러 동작을 한 번씩 번갈아가며 수행하는 식으로 한 세트를 구성하면,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근육군을 동시에 사용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전신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동작을 바꾸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움직임이 더해지기 때문에, 심박수도 빠르게 오르고 근육 피로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쿼트 점프 – 푸쉬업 – 버피 – 런지 점프 – 플랭크 – 마운틴 클라이머를 약 30초에 걸쳐 연속으로 수행한다. 동작과 동작의 사이에는 10초 정도 휴식을 취하고, 하나의 세트가 끝나면 30초~1분 정도를 쉰 다음 다시 같은 루틴을 반복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동작과 수행 시간, 휴식 시간 등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바꿔서 구성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고강도’를 지향한 만큼 충분한 체력 소모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동작을 반복할 때의 장점

    앞서도 말했듯, 다양한 동작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하면 여러 근육군을 빠른 시간 내에 자극하게 되므로 전신 운동 효과가 높아진다. 또한, 동작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움직임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또한 전신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 효과를 발생시킨다.

    하나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해당 동작의 주된 목표 근육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쉽게 지루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단점이다. 이에 비해 여러 동작을 섞어서 반복하는 것은 각각의 근육에 일시적이나마 회복 시간을 부여해준다. 여러 동작을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진행하기 때문에 지루함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 된다.

  • 한때 대세였던 3白 식품, 왜 건강의 ‘주적’이 됐을까?

    한때 대세였던 3白 식품, 왜 건강의 ‘주적’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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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 설탕, 소금, 흔히 ‘3백(白) 식품’이라 불리는 이들의 이미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밀가루는 건강에 있어서는 거의 ‘역적’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한때는 식문화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던 이들은 이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도태되는 분위기다.

    세상의 음식 중에는 밀가루로 만들어진 것이 무척 많다. 또, 그들 중 상당수가 설탕이나 소금을 함께 사용한다. 빵이나 과자 등이 대표적이며, 밀가루로 만든 면 역시 반죽으로 만들어지므로 예외가 아니다. 이밖에 케이크, 피자, 치킨 등에 사용되는 튀김옷도 포함된다. 대부분 ‘맛있다’라고 느끼는 많은 것들이 3백 식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흥기가 있다면 쇠퇴기 또한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인 법. 하지만 도태되는 이유는 명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때 식문화의 주역이었던 이들은 어떤 이유로 건강의 주적이 되었을까?

     

    높은 혈당지수

    3백 식품들은 대개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가 높다. 혈당지수는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 수치가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 나타낸 지표다. 0~100까지의 범위로 측정되며, 높을수록 해로운 것으로 꼽힌다.

    다만, 혈당지수를 볼 때는 참고해야 할 사항이 있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혈당지수는 포도당을 기준으로 한 ‘보편적인 값’이다. 포도당을 기준으로 GI 100으로 놓고, 혈당지수를 측정하고자 하는 음식을 먹은 다음 시간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측정함으로써 얻은 값이다.

    즉, 연구나 실험 목적에 따라 다른 음식을 기준으로 하면 혈당지수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 건강상태, 대사율 등 개인차에 따라 같은 음식에 대해서도 혈당지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의 혈당지수가 높다’라고 한다면, ‘포도당을 기준으로 하여 측정한 보편적인 혈당지수가 높다’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즉, ‘3백 식품 또는 그들을 주원료로 삼은 음식들은 혈당수치를 빠르게 올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혈당지수가 높으면 무슨 문제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이 말은 빠르게 소화돼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는 뜻이다. 혈당이 빠르게 높아지면 그것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된다. 그만큼 다시 혈당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빠르게 배가 불렀다가 다시 빠르게 배가 고파지는 현상을 일으킨다. 흔히 ‘면 종류를 먹으면 금방 배가 고프다’라는 것을 직접 느꼈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실제로 밀가루로 만든 면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은 몇 가지 위험을 동반한다. 먼저, 높아진 혈당을 갑자기 낮추는 과정에서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혈당을 빠르게 올려줄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혈당을 빠르게 낮추게 되면, 에너지로 소비되는 혈당 외의 나머지 잉여분은 체내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다. 잉여 에너지는 보통 지방으로 저장되므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당 저하로 식욕이 자극되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다시 또 고칼로리 음식을 먹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악순환에 의한 건강 악화

    위와 같은 악순환의 결과는 자명하다. 체지방량이 높아져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문제다.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은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한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체내 조직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화되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며, 당뇨와 같은 대사 위험이 증가한다.

    소금 함량이 많은 음식은 혈중 나트륨 함량을 높이기 때문에 수분을 빨아들여 혈액량을 늘리게 되고, 이로 인해 혈류량이 많아지며 혈압을 상승시킨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높은 압력을 받게 되며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자연스레 심장에도 부담이 가중된다.

    현대인들은 가공된 식품의 소비량이 많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나트륨 권장 섭취량에 비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소금을 비롯한 3백 식품의 섭취를 경계해야 하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된다.

     

    건강을 위한 대체 식품

    다행히 요즘은 3백 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충분히 나와있다. 밀가루의 경우 통밀이나 호밀, 메밀 등을 사용한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들은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을 빻아 만든 것으로, 정제된 밀가루와 달리 복합 탄수화물 구조를 띠고 있다.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상당수를 이들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적합하다.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영양소 및 섬유질도 더 풍부하다.

    설탕의 경우 꿀이나 식물성 시럽, 인공 감미료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꿀은 단맛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면역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모로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다만 칼로리가 높다는 점은 유의가 필요하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단맛을 내면서 유해성은 설탕보다 현저히 적다.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고 있으며, 시중에서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설탕을 대체하기에 적합하다.

    소금 역시 정제된 것 대신 천연 소금을 구할 수 있다. 천연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적고 다른 무기질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소금 대신 바질이나 오레가노 등의 허브를 쓸 수 있고, 후추와 같은 향신료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사과식초나 발사믹 식초를 사용해 소금의 짠맛을 대신해 신맛으로 풍미를 더하는 방법도 있다. 소금의 강렬한 짠맛에 익숙해져 있다면 처음에는 좀 낯설 수 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오래지 않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 리듬에 몸을 맡겨봐, 아이부터 노년까지 긍정적 효과

    리듬에 몸을 맡겨봐, 아이부터 노년까지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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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우리 삶에 뗄래야 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취향에 따라 장르는 다를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음악을 접하고, 또 즐기며 살아간다. 음악은 멜로디, 박자, 음정과 화음 등 여러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을 어떻게 조합하거나 다루는지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리듬(Rhythm)이다. 자주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 개념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리듬은 ‘개별 음표 또는 소리의 절대적인 타이밍’을 뜻한다. 어떤 음이 어떤 타이밍에 등장하는지에 따라 음악은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최근 수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메트로놈에 맞춰 두드리거나, 어떤 리듬을 재현하거나, 들려오는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등 리듬과 관련된 능력은 인지적 측면에서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 리듬과 그에 관련된 능력이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미국 대중심리학 매거진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다뤄진 이야기를 전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리듬을 즐긴다

    음악 리듬을 인지하는 것은 뇌로 하여금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한다. 리듬에 맞춰 움직이며 즐거움을 느끼는 이유다. 몇 번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은 그 음악이 규칙적인 리듬을 전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예측가능한 리듬은 자연스레 즐거움을 유발한다.

    음악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것은 특별한 훈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노래가 들려올 때 그 리듬에 맞춰 손가락을 두드리거나 고개를 까딱여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혹은 걷고 있는 도중 발걸음을 리듬에 맞춰 걸어봤을 수도 있다. 이는 움직임을 자연스레 리듬의 규칙성과 동기화시킴으로써 즐거움을 주게 된다.

     

    리듬, 인지능력과 자제력에 긍정적 영향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리듬에 반응한다. 단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는 반응에서 시작해, 발달 과정을 거치며 점점 더 복잡한 리듬에 반응할 수 있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리듬 능력과 언어, 운동 기능, 수행 기능과 같은 인지적 능력은 서로 연관돼 있다. 2021년 수행된 한 연구에서는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리듬 훈련을 시키면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2024년 한 연구에서는 리듬 훈련이 작업 기억 및 억제 능력을 길러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아이는 그 리듬이 지속되는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고 눈앞의 과제를 수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드럼을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리듬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은 아이로 하여금 ‘규칙’을 따르게 하고 스스로의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한다.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자제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리듬 활동, 뇌 노화에도 이점 있어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뇌의 인지기능 역시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때 춤과 리듬 기반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면, 리듬에 맞춰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인지능력 면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 움직임을 유발하므로 자연스레 신체능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이런 식의 리듬 기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노화로 인한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늦추는 효과를 얻게 된다. 최근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리듬에 맞춰 움직이도록 했더니 ‘삶의 질이 향상됐다’라고 답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2022년 연구에서는 하루 20분씩 주 5일 8주 동안 리듬 훈련을 실시한 결과, 얼굴을 기억하는 단기 기억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되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 불면증 원인이 되는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불면증 원인이 되는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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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내원한 환자 수는 약 75만 명이다.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청년층에서도 불면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불면증은 잠들기 자체가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도중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는 등의 증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어쩌다 하루이틀 문제가 생기는 건 흔한 일이지만, 지속될 경우 수면을 통한 신체 및 정신의 회복에 지장을 주게 된다.

    불면이 계속되면 뇌의 기능부터 면역력, 호르몬 대사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피곤하고 무기력한 것을 넘어, 각종 질병을 앓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

     

    불면증의 근본적 원인, 과다각성

    과다각성이란, 신체와 정신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를 말한다. 잠들기 전 혹은 잠을 자는 도중 과다각성 상태가 유발되면 신경계가 과도하게 각성되면서 잠을 잘 수 없거나 도중에 깨어나게 된다. 이는 얕은 수면 상태에서 살짝 깨어났다가 다시 잠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다각성은 지속적인 긴장 상태가 유지되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비정상적 각성상태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첫 번째는 인지적 요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걱정, 불안 등 여러 원인이 뇌의 각성상태를 높이기 때문이다. 걱정이나 불안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 뇌는 ‘위험’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긴장 상태가 되므로 쉽게 잠들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다음날 낮 동안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다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수면을 점차 방해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오히려 불면증이 만성화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물학적인 요인이다.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신장 인근에 위치한 부신 피질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뇌의 각성을 유도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세포를 자극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이에 따라 심박수와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신체는 ‘싸움 또는 도주’ 반응을 보이게 되며 각성상태가 강화된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나비효과

    불면증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뇌는 ‘현재 상태가 불안하다’라는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과다각성 상태가 되기 쉬워지고, 애써 잠이 들더라도 쉽게 깨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몸은 수면 상태에서 일정한 주기를 거치며 신체 회복, 정신 회복, 기억 정리 등의 과정을 거친다. 각각의 주기마다 담당하고 있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주기에서 깨어나는지에 따라 회복 및 조정에 이상이 생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면역계가 휴식 및 재정비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면역계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회복하게 되는데, 각성 상태가 되면 이 과정을 거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이 반복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해지며, 각종 대사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긴다.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져 스트레스 및 불안을 더욱 다스리기 힘든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 및 불안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각성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더 약해지면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과다각성 상태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러 방면으로 축적된 것들이 쌓여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이 가장 보편적인 이유지만, 그 외에도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섭취는 과다각성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과다각성 상태가 며칠 이상 지속된다는 걸 감지하면, 가급적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혼자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과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제외하고, 평소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간과하는 것들이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 밝은 빛을 켜둔 채 잠들 준비를 하는 것 등이다.

  • 충치나 잇몸병,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충치나 잇몸병,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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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치아와 입속 건강을 전체적인 건강 문제와 별개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충치나 잇몸병이 생겨도 다른 질환과 연관지어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구강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퇴행성 뇌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특히 잇몸 질환이 심한 사람일수록 뇌 MRI를 찍었을 때 치매 위험과 관련된 특징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입은 코, 그리고 목과 연결돼 있다. 코는 뇌로 직접 통하는 기관이다. 후각을 감지하는 신경이 비강을 통해 뇌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또, 목은 기관지와 식도를 통해 체내 호흡계와 순환계로 이어진다. 즉, 입속 건강 문제가 신체 다른 곳으로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입 속 세균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

    구강 내에서 발생한 세균은 혈류를 통해 몸의 다른 부분으로 퍼질 수 있다. 이중 일부는 ‘혈뇌장벽’을 넘어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은 뇌혈관과 뇌 내부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이다. 

    혈뇌장벽은 본래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물질은 이 장벽을 넘을 수 없다. 세균은 물론 대부분의 약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며 혈뇌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세균이 직접 침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균이 뇌내로 침투하게 되면 뇌의 각종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은 신경계 곳곳에 면역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손상을 입은 신경 세포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관련 단백질이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구강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

    혈류를 통한 세균의 이동 가능성은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입속 건강을 특히 유의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구강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상시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 건강한 상태일 때는 균형을 이루며 존재하기에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입속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언제든지 혈류로 침투할 수 있다. 입 안에는 잇몸병이나 구내염 등 염증성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입속에는 수많은 혈관이 밀집해 있다. 따라서 잇몸이나 구강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보다 쉽게 혈관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퍼진 염증 물질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체내 곳곳에서 염증 기반의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강은 면역계 전체에서 볼 때 중요한 부분이다. 입속의 건강이 나빠지면 면역 체계가 전체적으로 약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신체 다른 곳에도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

     

    입속이 건조해지면 세균 증식하기 쉬워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은 입속의 ‘습도’를 유지하는 일이다.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코막힘 등의 이유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입속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중이거나 질환을 앓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입속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입속이 건조해지면 침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 증식에 적합한 습도가 만들어진다. 충치나 잇몸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침은 평소 입속의 음식물 찌꺼기 등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입속이 건조해지면 그 기능이 약해져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물을 자주 마셔서 입속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입속이 건조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속이 불쾌한 느낌이 든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때는 입속에 세균이 활성화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글이나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치간 칫솔, 치실, 구강 세정기 등을 사용해 입속에 플라그나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습관화 해야 한다. 보통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사이까지 깨끗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다양한 구강관리 용품 중 적절한 것을 함께 사용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스케일링 및 구강 건강상태 점검을 받는 편을 추천한다. 통상적으로 치과 검진은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1년을 주기로 한 번씩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흡연자일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입속에서 불편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양치할 때 해당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잇몸이 붉게 부어올랐을 경우, 해당 부위를 칫솔로 자극하면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잇몸 속 염증이 빠져나오는 과정이다. 한 번 출혈이 발생하고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으나, 며칠씩 같은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면 치은염이나 치주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만약 잇몸이 부풀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색을 띤다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곧장 치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 파킨슨병, 세포 내 환경오염이 핵심

    파킨슨병, 세포 내 환경오염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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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토콘드리아’는 대부분의 세포 안에 존재하는 소기관으로, 세포마다 여러 개가 존재한다. 이들은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생성을 비롯해 세포의 호흡, 대사 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뇌 신경세포(뉴런)의 경우, 다른 세포에 회복이 까다롭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 신경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는 곧 세포 손상을 의미한다. 이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기본 메커니즘이다. 

    파킨슨병은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가 퇴행하는 질환이다. 여타의 신경퇴행성 질환이 그렇듯, 파킨슨병 역시 발병 후 진행되는 퇴행을 멈출 수는 없다. 따라서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유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의 연구진은 십수 년간 파킨슨병을 연구해왔다. 이들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해왔다.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게재된 이들의 연구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미토콘드리아의 역동성과 신경퇴행

    미토콘드리아는 기본적으로 매우 역동적이다. 크기와 수, 위치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며, 세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움직인다. 미토콘드리아가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해당 세포의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몸 속의 세포는 일종의 ‘공장’과 같다. 원활하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서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세포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어느 한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손상은 자칫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 

    소수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한 문제가 집합적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나아가 세포 사멸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 결과, 미토콘드리아 단위에서 발생한 문제가 파킨슨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과 연관돼 있음이 알려졌다. 신경퇴행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독성 단백질 등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수행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의 역동성이 저하되면 세포 내 청소 및 노폐물 재활용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세포 내부에는 유해한 덩어리가 형성되며,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는 결과를 낳는다.

     

    미토콘드리아의 ‘과도한 분열’도 문제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의 역동성을 회복할 수 있다면, 신경세포의 기능 장애를 막을 수 있고, 나아가 세포 사멸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즉, ‘미토콘드리아의 손상된 역동성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점이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역동성 조절의 핵심인  ‘다이나민 관련 단백질 1(Dynamin-related protein 1, 이하 Drp 1)’에 주목했다. Drp 1은 세포 내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풍부한 단백질이다. 이들은 미토콘드리아가 활발한 이동성과 기능 수행을 위해 더 작은 크기로 분열할 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토콘드리아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분열하며 역동성과 기능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Drp 1의 활동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미토콘드리아의 과도한 분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과도한 분열로 인해 ‘조각난(불완전한) 미토콘드리아’가 만들어지고, 오히려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Drp 1 단백질에 주목하다

    연구팀은 쥐 실험 등을 통해 파킨슨병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들이 필요 이상의 분열을 유도해 ‘조각난 미토콘드리아’를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다.

    이에 연구팀은 Drp 1의 작용을 줄이면서 쥐의 움직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Drp 1의 활동이 줄어들면 미토콘드리아가 정상 기능을 회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최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Drp 1을 표적으로 할 때의 또다른 유의미한 포인트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 ‘망간(Mn)’에 신경세포를 노출시켰을 때, 망간이 미토콘드리아 자체보다 세포 내 재활용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망간은 세포의 시스템을 손상시켜 독성 단백질 축적을 초래했고, 미토콘드리아가 기능 저하를 일으킬 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Drp 1을 억제하자 손상된 재활용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망간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성 단백질을 정화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Drp 1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신경세포 퇴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분자 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에 게재했으며, Drp 1을 표적화할 수 있는 물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부 승인받았다. 현재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잠재적 물질로 연구 및 실험을 진행 중이다.

  • 서킷 트레이닝, 지루할 틈 없이 반복되는 순환 프로그램

    서킷 트레이닝, 지루할 틈 없이 반복되는 순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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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운동에 관한 정보 트렌드를 보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 HIIT)’이 자주 보인다. HIIT는 짧은 시간만 투자하더라도 높은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으로 각광받는다. 실제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많지 않고, 그러면서도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게다가 운동량이 큰 만큼 EPOC, 즉 ‘애프터번’ 효과도 뛰어나다.

    현대인들은 급변하는 트렌드에 휩쓸려가다시피 살아간다. 쏟아져 나오는 정보 속에서 흐름을 따라가려면 해야할 일이 많다. 현실적으로 늘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그 와중에도 운동은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이 맞물려 HIIT가 주목받게 된 것 아닐까 싶다.

    이쯤 해서 한때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다소 밀려난 느낌인 운동법을 끄집어내 본다. 바로 ‘서킷 트레이닝(Circuit Training)’이다. 이 역시 구성하기에 따라 HIIT 못지 않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법이다. 서킷 트레이닝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

     

    서킷, ‘순환하는 운동’ 프로그램

    서킷(Circuit)은 원형 또는 순환을 의미하는 단어다. 여러 가지 운동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순환하면서 반복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몸의 여러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동작들을 골고루 포함한 다음, 동작 간 휴식 시간을 최소한으로 함으로써 속도와 효율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다.

    운동 하면 늘 따라다니는 조언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구성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서킷 트레이닝은 거의 대부분 이 조건을 만족하는 운동법이다. 게다가 보통 30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최근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보통 6~10개의 동작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만, 본인의 체력 수준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전체 동작을 일정 횟수씩 반복하는 것을 하나의 세트로 해서, 총 3세트 정도를 기준으로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킷 트레이닝의 최대 장점은 맨몸이나 가정용 도구만 가지고도 충분한 운동 강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시간을 절약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간단하게 집에서 매트 정도만 갖춰져 있어도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동작으로 '서킷'을 구성할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다양한 동작으로 '서킷'을 구성할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지루할 틈 없는 근지구력 훈련법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라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존 운동방식 대신 서킷 트레이닝을 선택하고 있으며, 큰 성과를 보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서킷 트레이닝의 9가지 이점을 소개했다. 그중 일부를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가장 먼저 ‘운동의 지속성 향상’이다. 짧은 시간 내에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기 위해, 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 운동을 높은 강도로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숙련된 사람들은 보다 능숙하게 운동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지만, 초심자 혹은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유산소 운동 기구에서 고강도와 저강도를 구간별로 반복하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 하지만 지루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서킷 트레이닝은 다양한 동작을 섞어서 수행하기 때문에 지루함이 덜하다. 그마저도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해당 동작을 빼고 새로운 동작을 추가하면 된다.

    다음으로 ‘근지구력 향상’이다. 운동 목표는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어떻게 목표를 설정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근지구력 향상을 목표로 추천한다. 근지구력이 향상되면 간단한 동작부터 근육을 사용하는 모든 행동을 보다 오랫동안 할 수 있게 되므로, 일상생활을 보다 활력 있게 보낼 수 있다.

    서킷 트레이닝은 각 동작의 강도는 낮추고 반복 횟수를 높이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기에 용이하다. 이는 ‘느린 근섬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보다 오랜 시간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근지구력 향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준다.

    끝으로, ‘맞춤형 난이도’를 들 수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서킷 트레이닝은 집에서 맨몸으로도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맨몸으로 할 수 있는 기본 동작도 많고, 여기서 변형을 줄 수 있는 방법도 많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변형 동작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초심자라면 기본 동작 위주로, 숙련자라면 변형 동작을 섞는 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보다 높은 수준의 트레이닝을 원한다면, 그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다. 기본 동작을 토대로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다양하게 구할 수 있고, 해당 프로그램이나 클래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센터를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헬스라인’에서는 △근력 향상 및 근성장 △심장 건강 개선 △전신 운동효과 △효율적인 시간 △체중 감소 촉진 △기분 개선 등을 서킷 트레이닝의 이점으로 소개했다.

    '크로스핏'은 서킷 트레이닝 원리를 바탕으로 한 매우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크로스핏'은 서킷 트레이닝 원리를 바탕으로 한 매우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유행은 결국 다시 돌아온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서킷 트레이닝이라는 운동법이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널리 사용하던 방식이었고, 다만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을 뿐이다. 하지만 그 운동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서킷 트레이닝은 제한된 휴식 시간을 두고 다양한 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신을 고르게 단련할 수 있다. 운동 방법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만큼, 그때마다 트렌드에 맞는 동작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적합한 서킷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것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무엇을 보고 따라할지 고민된다면, 이들 중 하나를 설치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소 낯선 동작들이 포함돼 있더라도, 수행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얼마든지 있다.

    어느 정도 살다보면, ‘유행은 결국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이 와닿을 때가 있다. 서킷 트레이닝 또한 유행처럼 다시 돌아왔을 뿐이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모두 하고자 하는 ‘건강한 욕심쟁이’들에게 좋은 방법이 되길 바란다.

  • ‘하루 700mg’을 넘겨라! 칼슘 섭취를 위한 A to Z

    ‘하루 700mg’을 넘겨라! 칼슘 섭취를 위한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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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무엇일까? 답은 바로 ‘칼슘’이다.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중 칼슘 권장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이 73.2%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1일 칼슘 권장 섭취량은 약 700mg 이상이다. 물론 성장기에 있는 경우, 임신 중인 경우, 뼈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은 별도로 분류해 권장 섭취량을 다시 산정하게 된다. 별도의 문제가 없는 성인일 경우 하루 최소 7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약 480~490m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칼슘 부족으로 인한 문제, 그리고 칼슘 섭취를 위해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도록 한다.

     

    뼈, 치아, 근육 문제, 그리고 심장 건강까지

    보통 칼슘 부족이라고 하면 뼈 건강과 치아 건강까지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일차원적인 접근이다. 칼슘은 뼈와 치아 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에도 관여하며, 이를 토대로 심혈관과 신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가장 기본적으로 골밀도가 감소한다. 뼈의 재형성 과정에서는 기존 뼈 조직을 제거하는 ‘파골(Resorption) 작용’과 새로운 뼈를 형성하는 ‘조골(Ossification) 작용’이 교차로 일어난다. 이때 파골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조골 작용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된다. 

    즉, 칼슘이 부족하면 가뜩이나 속도가 느린 조골 작용이 더 느리게 진행됨으로써, 골밀도가 낮은 상태가 지속될 우려가 높아진다. 이것이 만성화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치아 역시 구조적으로는 뼈와 유사하다. 뼈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중 ‘상아질’은 칼슘이 부족할 경우 제대로 유지되기 어려워진다. 상아질이 부족한 치아는 쉽게 마모될 수 있고, 충치 등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밖에도 칼슘은 근육이 수축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칼슘이 부족하면 운동 시 근육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근육 경련이나 경직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된다. 이는 자칫 가벼이 여길 수도 있지만, 생명의 근원인 심장 역시 근육의 수축을 기본 작용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칼슘 섭취에 좋은 음식들

    가장 기본적으로 좋은 것은 아무래도 유제품이다. 우유는 200ml 한 잔으로 약 240mg의 칼슘을 제공한다. 사실상 하루에 우유 세 잔만 마셔도 권장 섭취량은 모두 채울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다양한 우유 제품마다 구체적인 함량은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시 성분표를 참조하면 된다.

    치즈의 경우 30g을 기준으로 20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한 장씩 개별 포장돼 있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인데, 이것들이 한 장에 보통 20~30g 사이로 나온다. 역시 개별 포장 중량 및 함량을 따져보고 구매하면 된다.

    유당불내증 등으로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두유, 아몬드유 등을 대체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두유의 경우 본래 칼슘이 풍부한 콩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오히려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높을 수 있다. 칼슘 강화 제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한 잔에 300mg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

    유제품 외에 기본 식사에서도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단연 ‘멸치’다. 멸치는 30g으로 약 300mg의 칼슘을 제공한다. 말린 멸치를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밥 반찬으로 자주 사용되는 멸치볶음도 좋다. 단, 멸치볶음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칼슘 공급원은 시금치, 그리고 김이다. 시금치는 나물로 무쳐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김 역시 낱개로 밥에 싸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다. 다소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시금치를 넣어서 김밥을 만들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음식이 된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효율은 낮을 수 있지만, 두부와 브로콜리, 각종 견과류 역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음식들이다.

     

    칼슘은 반드시 비타민 D와 함께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영양소 공급은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소화·흡수까지 완료돼야 비로소 제대로 ‘섭취’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000mg이 넘는 칼슘을 음식으로 먹었더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하루 기준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칼슘을 섭취하게 되면 가장 먼저 위에서 음식물이 분해되며 칼슘이 방출, 이온 형태로 변환된다. 그 다음 소장으로 이동하면서 체내로 흡수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 D’다. 비타민 D는 소장 세포에 작용해 ‘칼슘 결합 단백질’이 생성되도록 돕는다.

    또한, 체내 흡수된 칼슘이 뼈와 치아 등 필요한 곳에 제대로 저장되기 위해서도 비타민 D의 도움이 필요하다. 혈중 칼슘 농도가 부족해 근육 수축 등에 문제가 생길 때, 저장된 칼슘을 방출하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비타민 D의 역할이다.

    비타민 D는 주로 계란, 소나 돼지의 간, 연어나 고등어, 버섯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익히 알려져 있듯 하루 적당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도 비타민 D 생성에 도움이 된다.

  • 저탄고지, 과일 식단… 다이어트,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바로잡기

    저탄고지, 과일 식단… 다이어트,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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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다. 현재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과거는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다가올 미래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보통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미 결과가 나와버린 과거 일에 집착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 테니까. 하지만 다이어트, 그리고 건강에 있어서는 조금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알았던 것, 해왔던 것 중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비만 전문가로 활동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원장의 강연으로부터,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을지 모를 내용들을 추려보았다.

     

    저탄고지 식이요법, 잘못 알려져 있다

    저탄고지는 다이어트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이요법 중 하나다. 탄수화물을 섭취량을 제한하는 대신 나머지 필요한 칼로리를 지방으로 채우는 전략이다. 효과는 명확하다. 우선 체내 인슐린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용이해진다. 다음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맹점이 있다. 저탄고지에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고지’ 쪽이다. 알다시피 지방은 여러 종류가 있다. 분자 구조에 따라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나뉘고,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느냐에 따라 동물성 지방, 식물성 지방으로도 나뉜다. 

    저탄고지 전략을 위해서는 ‘좋은 지방’에 주목해야 마땅하다. 즉, 불포화 지방, 그리고 식물성 지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음식에 들어있는 지방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탄고지 전략에 맞는 지방 공급원으로는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이 대표적이다. 품질이 좋은 치즈, 크림, 그리고 아보카도 역시 좋은 지방의 대표 식품이다. 견과류나 씨앗류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육류 대신 연어나 고등어 등 생선으로 섭취하는 쪽이 건강한 지방이다.

     

    과일은 건강식? 반쪽만 알고 있는 경우 많다

    과일은 건강한 음식이 맞다. 주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자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은 식단에 포함할 것을 권한다. 실제로 평균적인 섭취량이 부족한 식품군이기도 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에서, 채소는 아무래도 맛있게 먹기가 쉽지 않다. 그에 비해 과일은 달달하고 맛있기 때문에 간식으로 즐겨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일의 달달한 맛은 ‘과당’으로 인해 나는 것이다. 과당은 당분, 즉 탄수화물이며, 게다가 단순당이다. 흡수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는 바로 그것이다. 물론 자연식품인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경우, 인공적인 과당에 비하면 훨씬 건강한 게 맞다. 하지만 어쨌거나 혈당을 올리는데 기여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과일이 건강식이 되기 위해서는 과일을 섭취한 다음 적당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혈당이 높아진 상태에서 움직임이 부족하면, 남는 당분은 고스란히 잉여 에너지로 저장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과일을 건강식이라 부르기에 어울리지 않게 돼 버린다.

     

    체중보다는 근육량에 집중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단기간 내에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 보통은 기뻐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성분 구조, 그리고 대사 방식 등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체중이 너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보면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란 근육량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매우 높은 강도의 운동을 매일 같이 반복하지 않는 한, 1개월 안에 줄일 수 있는 지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할 때, 1주일 기준 0.5~1kg, 즉 1개월이면 2~4kg 정도 감량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범위로 여겨진다. 개인 건강상태,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개월 안에 10kg 이상을 감량한다면 정상적이라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물론 촬영을 앞두고 급하게 감량한 배우, 근육량이 충분히 많은 운동선수 등의 사례에서는 대규모 감량이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환상은 금물이다. 그들은 보통 특정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감독 하에 감량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이 이 방법을 따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빠르게 감소한다.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늘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게다가 다이어트를 할 때는 많든 적든 근육량도 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근육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쓸모가 있다’라는 신호를 뇌에 계속 보내주지 않으면, 근육을 분해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진짜 건강한 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체성분 지표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전파 계속돼… 해외여행 계획 시 주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전파 계속돼… 해외여행 계획 시 주의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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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모기로 인한 피해는 지역마다 나뉘는 느낌이다. 어떤 곳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모기가 극성을 부렸는가 하면, 또 어떤 곳은 평소와 달리 모기가 뜸했다는 곳도 있다. 유례 없는 폭염 덕분에 모기도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여름이 서서히 끝나가는 대목이다. 뒤늦게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곳도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감염 사례가 늘어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코로나19 박사’로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前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 중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기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플라비 바이러스(Flavi virus) 계열에 속한다.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그룹으로,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등이 이 계열에 속한다. 조류를 숙주로 삼아 모기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 수혈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발진, 몸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감염자 5명 중 1명 정도만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브스(Forbes)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열, 혼란, 발작, 혼수상태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해외여행 시 감염 주의

    이달 초 질병관리청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지역을 여행할 경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로서 특정한 치료법은 없지만, 다행히 감염되더라도 70~80% 정도는 무증상이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가벼운 편이며 대부분 며칠 내로 자연 회복된다. 다만, 신경계 감염을 일으킬 경우 10% 정도의  치사율을 나타낸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31개 주 216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매사추세츠 주와 캘리포니아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는 CDC 발표가 있었다. 텍사스, 네바다, 네브래스카 주 등도 2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과거 여름 한철에 휴가가 집중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휴가 기간이 다소 분산되는 경향이 보인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근시일 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라면 감염 위험 지역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8월 초 질병관리청에서 공시한 바에 따르면, 미국,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스페인, 프랑스, 루마니아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단, 이외에도 감시체계 미비 등으로 집계되지 않은 사례가 있을 수 있으니,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은 국가로 여행한다고 해도 주의하도록 한다.

     

    모기 시즌은 일반적으로 가을까지

    국내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유입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해외여행 등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다고는 해도,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경우 피해를 겪기 쉽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므로 근본적으로 모기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

    모기 시즌은 일반적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다. 특히 여름 불볕더위가 끝나가는 요즘이 오히려 모기에게는 활동하기 좋은 시기일 수 있다. 모기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기온’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가을 초반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 모기 활동이 이어질 수 있다.

    집 안에 물이 고여 있는 장소가 있다면 모기가 번식하기 쉬우니 청소하도록 하고, 모기 퇴치제나 기피제 등의 제품을 비치해두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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