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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질병, 극복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질병,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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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환이나 증상의 원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유전적 요인’이다. ‘유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종종 ‘허탈하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유전적 요인이라는 건 ‘선천적으로 타고났으니 어쩔 수 없다’라는 뉘앙스를 주기 때문이다.

    어떤 증상이나 질환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알아야 그것을 치료하거나 개선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라 한다면 어떨까? 유전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타고 났으니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대답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유전적 요인이 선천적으로 타고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병의 원인이 유전이라고 해서 치료나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전적 요인에 대해 보다 명확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다. 이 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 한다.

     

    유전자로 정해지는 개인 특성

    인간은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유전자 일부를 물려받는다. 이 DNA는 개인의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신체적 특성으로 부모와 자식 간에 ‘닮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성격적 특성도 포함한다. 어떤 질병에는 강하고 어떤 질병에는 약한지와 같은 특성도 함께다. 

    유전자는 대략 2만 개에서 2만5천 개 정도로 추정된다. 물론 이 수치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유전자의 수가 몇 개인지가 아니다. ‘유전자의 수가 무척 많고, 한 인간은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유전으로 이어받는다’라는 점이 핵심이다. 

    유전 정보는 넓은 범위에서 그 사람을 정의해준다. 개인의 체질, 대사 과정의 방식, 특정 성분에 대한 반응 등이 대표적이다. 음식물을 얼마나 빨리 소화시키는지, 특정 영양소를 잘 받아들이거나 거부하지는 않는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은 없는지 등도 모두 유전 정보의 영향이다. 일부 유전자의 결함이 있을 경우, 이로 인해 선천성 유전질환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한다.

    결국 유전자는 그 사람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이자, 살아가는 방식과 건강을 위한 팁을 제시해주는 지도와도 같다.

     

    유전적 요인과 질병의 발생 가능성

    일부 질환에 관해서 ‘가족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가족력이란 어떤 특성 또는 어떤 질병이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유전 요인을 일부 공유한다. 가족 관계를 나타낼 때 흔히 사용하는 ‘촌수’가 가까울수록 같은 유전 요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단, 가족력은 단지 유전적 요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가족은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비슷한 생활습관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 측면에서는 이 또한 비슷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본다.

    성인이 된 이후 독립한 경우라면 환경이나 습관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과거 공유했던 습관이 가족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계속 함께 사는 경우에 비하면 영향력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따로 살았던 경우라면 유전적 요인만이 가족력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가족력은 반드시 유전적 요인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 유전 정보와 생활환경, 습관 등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지지만, 그중 유전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만약 가족 구성원들 중 어떤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면, 가족력으로 인해 다른 가족 구성원도 같은 질병 또는 비슷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유전에 대응하는 건강관리 방법

    그렇다면 유전적 요인이라는 말에는 손쓸 도리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현대 의학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종합 검사는 물론 특정 질병 위험도, 약물 반응성, 유전적 특성 등 구체적인 종류를 선택해 검사할 수도 있다. 스스로 우려가 되는 부분을 선택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비용이 어느 정도 들어가지만, 건강검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유전자 검사는 병원 또는 전문 클리닉에서 진행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검사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검사 결과의 해석 및 이를 활용한 건강관리 계획 등과 관련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이나 전문 클리닉을 이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노출돼 있었을 수도 있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스트레스 정도와 같은 요인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어떤 취약점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그에 맞춰 환경이나 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들을 개선해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라는 말에 답답하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과거와는 달라진 시대다. 실행할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 뱃살은 왜 잘 찌고, 왜 더 빼기 어려울까?

    뱃살은 왜 잘 찌고, 왜 더 빼기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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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살은 늘 고민이고 문제다. 축 늘어진 뱃살은 스스로 보기에도 좋지 않고, 옷을 입을 때도 늘 신경이 쓰인다.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람들로 하여금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뱃살은 가장 먼저 찌고 가장 늦게 빠진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된 ‘팩트’는 아니다. 개인의 체질이나 생활습관 등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복부 내장지방은 다른 곳에 비해 연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건 사실이다.

    이런 이유는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준다. 뱃살을 빨리 없애고 싶은 욕구를 부추긴다.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의 식이요법, 약물에 의존하는 다이어트 등을 선택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뱃살이 잘 찌는 것, 잘 빠지지 않는 것은 인체 구조적인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이것을 알아두어야 다이어트 전략을 세우고 실행함에 있어 유혹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부동의 진실이다.

     

    두 가지 종류의 지방이 쌓이는 곳

    흔히 말하는 뱃살은 복부, 그중에서도 하복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복부 전체를 크게 나눠보면 상복부와 하복부로 구분할 수 있다. 엄밀한 경계선이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배꼽을 중심으로 구분한다. 상복부에는 위, 간, 췌장, 담낭 등이 위치해 있고, 하복부에는 소장, 대장, 방광 등이 위치한다.

    복부에는 장기들이 위치해 있음으로써 그만큼 살이 찌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피부 아래 위치하는 피하지방과 장기 주위에 생기는 내장지방이 모두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이 잘 찌는 것으로 꼽히는 다른 부위들에 피하지방만 생기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불리한 조건이다.

    섭취한 음식물 중 사용되고 남은 에너지원은 각각의 과정을 거쳐 지방으로 전환돼 쌓인다. 이때 피하지방에 우선적으로 쌓이게 되며, 그러고도 잉여분이 생기면 내장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 [ 관련기사 : 내장지방, 어떻게 쌓이고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

     

    복부에 지방이 더 쉽게 쌓이는 이유

    내장지방이 존재한다는 것 외에도, 복부에 특히 살이 잘 찌는 이유는 더 있다. 기본적으로 복부에는 지방 세포와 호르몬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호르몬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결과로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된다.

    대표적인 예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복부지방이 더 쌓이게 된다. 코르티솔은 위협 상황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를 높이려는 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에 축적된 글리코겐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에너지를 충당하려 한다. 이때 남는 에너지가 생기면 지방으로 전환돼 축적될 수 있다.

    이밖에도 복부지방 축적에 관여하는 호르몬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경우, 잉여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한다. 위장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의 경우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그렐린 분비가 늘어나면 과식을 유도한다. 자연스레 잉여 에너지는 지방으로 저장된다. 

     

    복부지방, 서두르지 않는 것이 핵심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진행 중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뱃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전신을 거울에 비춰보면 보통 뱃살이 가장 먼저 눈에 띄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내내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심지어 다른 부위에서 살이 빠진 흔적이 보이더라도 뱃살은 그대로인 경우도 흔하다.

    슬프게도, 지름길은 없다. 복부지방의 핵심은 내장지방이며, 이들은 체내 저장된 글리코겐, 그 다음으로 피하지방이 소모된 다음에야 비로소 연소되기 시작한다. 피하지방이 100% 다 없어진 다음부터 소모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충분히 연소돼야만 비로소 내장지방을 없앨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매일매일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적당히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분명 어딘가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겠지만, 그 미미한 변화는 충분히 쌓이기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는 법이다. 비유하자면 방 안에 놓아둔 디퓨저가 하루하루 그대로인 것 같지만 어느 순간 확 줄어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건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의 뱃살 역시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매일 조금씩 쌓여 어느 순간 수북해지듯, 부적절한 습관이 오랫동안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슬프거나 화가 나더라도 그것이 현실이다. 인정해야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것은 다시 오랜 시간에 걸쳐 없애는 것이 정석이다. 수많은 다이어트 제품들이 그 과정을 쉽게 해주거나 더 빠르게 해주는 왕도가 있다며 유혹할 것이다.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숨어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즉,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본래 건강이란 시간과 함께 서서히 망가진다. 회복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꾸준히 지속하자. 체력이 좋아졌다는 걸 스스로 느끼게 되는 어느 날, 당신의 뱃살도 눈에 띄게 사라져있을 것이다.

  • 다이어트, 시작이 잘못되면 유지하기도 힘들다

    다이어트, 시작이 잘못되면 유지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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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는 할 때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건 목표를 달성한 뒤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 번이라도 성공해본 사람들은 동의할 것이다.

    다이어트 이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따랐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 흔하다. 단기적인 성과를 강조하고, 보다 편한 방법으로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에 뛰어들도록 유혹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걸친 효과와 결과에만 집중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눈길을 잡아끌기 쉽다. 인체의 기본적인 원리를 간과하거나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매력적인 결과가 눈앞에 있다면 ‘잘못된 방법’이라는 합리적 판단이 불가능해진다. ‘요요 현상’이 흔하게 일어나는 것 역시 그 유혹에 빠진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즉, 다이어트를 성공한 후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은 특별한 왕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부터 길게 보고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다. 혹시라도 잘못된 방법을 따르고 있었다면, 도중에라도 서서히 방향을 돌려 본래 궤도로 돌아오기 바란다.

     

    목표보다 먼저 ‘목적’, 왜 하려고 하는가?

    ‘다이어트를 왜 하려고 하느냐’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이 필요한 이유는, 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채 막연히 ‘몇 kg 감량’이라는 식으로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목표는 금세 삭막해지기 쉽다. 눈에 보이는 숫자만을 목표로 삼는 셈이니까. 물론 실제 체중계에서 숫자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때면 기분은 좋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지속한다 해도 체중계 숫자는 마냥 내려가지만은 않는다. 우리 몸의 항상성이 그렇게 두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란 곧 인체의 생물적 원리와 싸워가는 과정이다. 잘못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더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다. 그 과정에서 숫자는 엎치락뒤치락 할 수밖에 없다. 그 다툼을 보는 것도 즐길 수 있는 멘탈이라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보다 구체적인 ‘목적’을 생각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를 테면 지금보다 한두 사이즈 작은 옷을 마음껏 골라 입고 싶다거나 하는, 현실적인 목적 말이다.

     

    힘들게 성공했는데, 유지가 더 힘들다?

    목적을 정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진짜 시작이다. 하지만 이때, 의욕을 불태우기에 앞서 목표가 충분히 현실적인지, 너무 힘들지는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은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을 즐긴다.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면 그만큼 힘겨운 다이어트 과정을 겪는다. 대신 그만큼 달콤한 성취감을 준다. 물론, 포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도 높다. 만약 자신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는 성향이 아니라면, 목표는 가까운 기간 내에 사소한 수준부터 잡을 것을 추천한다. 

    어려운 목표는 과정이 힘든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 어려운 목표를 이뤄낸 사람들이 달성한 이후 요요를 겪거나 힘들게 현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목표로 했던 모습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과정이 힘들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기다린다는 희망으로 견뎌낼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면 어떤가. 그 모습에 이르기까지 반복했던 힘든 과정을 ‘당연한 일상’처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심지어 여기에는 끝나는 지점도 없다. 힘든 노력이 오직 ‘현상 유지’를 위한 것이니까. 

    즉, 다이어트를 끝내지 못한 채 계속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몸과 마음은 계속 힘들어진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섭식장애 등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이어트,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

    불과 몇 개월만에 수십 kg을 감량했다는 성공 사례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엇비슷한 내용을 봤을 수밖에 없다. 그런 내용의 광고는 너무 흔하고, 요즘 광고 알고리즘은 충분히 똑똑하니까.

    이런 광고에 혹하기 전에 이성의 끈을 붙잡자. 자신이 아는 다이어트의 상식에 비추어 생각해보자. 상식으로 부족하다면 정보를 찾아보자. 요즘은 AI 시대다. 힘들게 검색하지 않아도 질문만 잘 던지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잘 찾아서 정리해준다. 광고에서 말하는 메시지들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정도의 노력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이어트는 바로 앞의 일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다. 보다 멀리 내다보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루 섭취 열량을 1,000kcal 전후로 적게 유지하거나, 특정 음식을 완전히 먹지 않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에 대해 경고가 쏟아지는 이유다.

    물론, 이러한 극단적인 제한이 단기적으로 효과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기초적인 대사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조차 보급되지 않으니, 저장된 에너지원을 최대한 끌어다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순식간에 빠른 감량이 이루어지고,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지속가능성이 거의 없는 방법이라고 봐야 한다. 본래부터 하루 식사량이 매우 적은 편이었던 사람이라면 그나마 현실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식사량으로 돌아오는 순간, 몸은 얼마 전 겪었던 위기상황을 떠올리며 에너지원을 다시 저장하려 할 것이다. 요요 현상이 발생하는 기본 원리다.

     

    멀리까지 보는 것이 기본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다이어트는 ‘건강’이라는 목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았던 습관을 바꿔가는 것이다. 단기간에 끝내려는 것은 분명히 말하건대 욕심이다. 단기간의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나 유효하다. 대회를 앞둔 선수라든가, 중요한 쇼를 앞둔 모델 같은 경우 말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전략적으로 바라봐야 마땅하다.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그것이 너무 과하다면 단계적으로 나눠서 접근하라. 한순간에 목표 지점을 낚아채려는 욕심을 버려라. 그것만 기억하더라도, 당신의 다이어트는 한결 더 편안해지고 성공률도 높아질 것이다.

  • 우리 몸의 근육 3대장 – 척추기립근, 대퇴사두근, 둔근

    우리 몸의 근육 3대장 – 척추기립근, 대퇴사두근, 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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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을 이루는 근육의 수는 몇 개일까? 근육을 분할하고 명칭을 붙이는 기준이 통일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적게는 600여 개에서 많게는 800개 이상까지 나눠지기도 한다. 어쨌든 대략 수백 개에 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중에서 우리 몸을 대표하는 근육을 꼽는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 이 또한 쉬운 질문은 아니다. 전문가마다 중요한 근육에 대한 의견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가슴 근육이나 등 근육을 꼽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다리 근육이나 어깨, 팔 근육을 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원칙을 하나 깔아놓으려 한다. 신체 중심에 가까운 근육, 가급적 크기가 큰 근육, 보다 다양한 상황에 개입하는 근육. 신체 중심에 가까운 근육은 균형과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크기가 큰 근육은 보다 큰 힘을 생성하며 활발한 대사를 유도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 개입할 수 있는 근육은 일상생활에서도, 운동에서도 폭넓은 활용성을 가진다. 

    이렇게 세 가지 기준이라면, ‘우리 몸을 대표하는 근육’을 선택하기에 합당한 기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기준에 따라 우리 몸을 대표하는 근육을 고른다면, 척추기립근, 둔근, 대퇴사두근을 꼽고 싶다.

     

    우리 몸의 대들보, 척추기립근

    척추기립근은 척추의 중앙 근육으로 신체를 곧게 세우는 등 근육이다. 길고 넓은 위치를 차지하며,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대들보 역할을 수행한다. 척추 전반을 따라 위치하며 안정성을 잡아주므로 크기도 큰 편이다. 자세 유지부터 일상적인 움직임까지 폭넓게 관여하므로 활용도도 높은 근육이라 할 수 있다.

    좌식생활이 보편화되고, 앉아서 근무하는 직종이 많아지면서 척추기립근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앉거나 서 있을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 그러면서 일정 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휴식을 취해주지 못하는 경우도 주된 원인이다.

    척추기립근에 문제가 생기면 구부정한 자세가 되면서 허리 쪽 균형이 무너지고 요통이 생기기 쉽다. 무너진 자세는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통증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거나 평소보다 덜 움직이게 되므로, 이 또한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혈액순환이 약해지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둔해진다. 아울러 신체 곳곳에서 발생한 피로 물질이나 노폐물을 원활하게 수거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일상 활동이나 운동 시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체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전체 근육의 3분의 2, 대퇴사두근과 둔근

    허벅지의 대퇴사두근과 엉덩이를 감싸는 둔근은 각각 허벅지 앞쪽과 엉덩이 부위에 위치하므로 신체 중심에서 가깝다. 실제로 하체 안정성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 두 근육은 크기 면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크다. 둘을 합치면 우리 몸 전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다.

    하체의 전면과 후면을 지탱하는 포지션인 만큼, 걷기와 달리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 하체를 기반으로 수행하는 모든 동작에 관여한다.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에서도 끼지 않는 경우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체 근육인 만큼 이들 역시 좌식생활로 인해 약해진다. 척추기립근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과부하를 받는다. 근육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근섬유로 이루어져 있다는 의미와 같다. 따라서 부상이 발생하면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생하는 근육량 감소도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들이 약해지면 허리부터 시작해 하체 전반에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몸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하체의 경우,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갈 수밖에 없다.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쉽고, 그로 인해 골관절염도 더 빠르게 진행된다.

     

    근육 3대장을 튼튼히 하는 방법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진다. 척추기립근, 대퇴사두근, 둔근은 다양한 동작에 관여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고,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약해질 일이 없다. 하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거나, 한 자세로 오랫동안 경직돼 있거나 하면 이 근육들을 사용할 일이 적어지기 때문에 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특히 앉아있을 때 당장 편한 것만 추구하다 보면, 균형이 틀어진 자세로 앉아있기 쉬우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허리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주 3~4회 정도 시간을 내서 맨몸 근력운동을 해보자. 요즘은 ‘10회 3세트 운동 따라해보기’와 같은 콘텐츠가 다양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근육을 크게 만들려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유지할 목적이라면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충분하다.

    척추기립근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플랭크와 사이드 플랭크가 대표적이다. 데드리프트도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는 정확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자세가 잘못되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퇴사두근과 둔근은 스쿼트와 런지만으로도 충분히 강화할 수 있다. 스쿼트는 두 근육을 함께 단련할 수 있고, 런지는 하체 근육의 전체적인 강화와 균형 감각을 향상시켜준다. 누워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브릿지 운동은 척추기립근과 대퇴사두근, 둔근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러한 운동들과 더불어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과 수시로 스트레칭해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 코끝에 맴도는 그 향기, 생리적·정서적 영향은?

    코끝에 맴도는 그 향기, 생리적·정서적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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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향을 사용한다. 샤워할 때 사용하는 샴푸와 바디클렌저도 그렇고, 외출 준비를 할 때 사용하는 향수나 바디스프레이도 마찬가지다. 공간에 은은하게 퍼지는 디퓨저는 물론, 향기가 배어든 옷은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하기도 한다.

    실제로 수많은 향기가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종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또한 그 향기가 어떤 식으로든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다. 향기는 어떤 식으로 작용하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향기의 생리적, 정서적 영향

    좋은 향기를 맡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실제로는 기분 전환을 넘어 신체와 정신에 깊은 영향을 준다. 특히 뇌의 특정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다양한 효과를 일으키는 향기들이 있다.

    예를 들어, 상큼한 레몬 향은 전두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페퍼민트 향 역시 해마와 전두엽에 작용해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제품에 단골처럼 사용되는 라벤더 향의 경우, 뇌의 편도체와 시상하부에 작용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진정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라벤더 향을 맡으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신체 이완이 촉진된다는 내용이다.

    유칼립투스 향은 호흡기를 편안하게 가다듬어 줌으로써 감기 또는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상과 편도체에 작용해 불안감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항염증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 실내 공간에 유칼립투스 향을 사용하는 사례가 꽤 많아졌다.

     

    향기의 종류와 용도

    물론 일상에서 접하는 향기는 모두가 동일하지 않다. 어떤 것은 자연 그대로의 것을 추출해서 사용하는 반면, 또 어떤 것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농도의 향수, 고급 디퓨저 중에는 자연향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아로마테라피 제품에는 자연향의 일종인 아로마 오일이 사용된다. 자연향의 하위 갈래에 해당하는 아로마 오일은 식물에서 추출해낸 농축 오일이라 할 수 있다. 향기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한 효능이 강조되는 것들은 대부분 자연향이라 할 수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적인 향기는 화학적인 처리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유의 향기를 유지하면서 그 향기가 가진 물질적 이점을 부각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인공향은 이러한 자연적인 향들이 어떤 성분으로 인한 것인지를 분석하여, 이를 모방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 만든 것들을 총칭한다. 화장품이나 각종 스타일링 제품, 세제나 섬유유연제, 탈취제가 대표적이다. 재료나 조합법의 차이는 있지만 음식에 들어가는 착향료 역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향이다.

    의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연구 및 개발에는 다소 비용이 들지만, 일단 개발이 완료된 향은 저렴한 비용으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며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수 중 가격이 저렴한 제품, 또는 바디스프레이 같이 대용량으로 나오는 제품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향기, 적당한 수준으로 활용하기

    누군가에게서 은은하게 발산되는 향기는 그 사람만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보다 분명하게 형성해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로즈마리와 같은 특정 향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용하는 본인의 기억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향기를 맡는 타인에게 보다 뚜렷한 인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향기는 대체로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낫지만, 당연히 적당한 수준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향수를 너무 진하게 뿌리고 다니는 사람 덕분에 인상을 찌푸려본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분명 불쾌한 냄새가 아닌 ‘향기’지만, 인간의 후각은 너무 강렬한 자극은 공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도리어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한편, 사람에 따라 특정 향기에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혹은 화장품과 향수, 옷에 뿌리는 섬유향수 등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너무 많은 향기가 조화롭지 않게 섞일 경우, 오히려 불쾌한 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배달음식 및 무인판매점, 먹거리 위생 꼼꼼하게 챙길 것

    배달음식 및 무인판매점, 먹거리 위생 꼼꼼하게 챙길 것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배달음식과 무인판매점을 이용할 때는 항상 어느 정도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 폭염과 함께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이어지는 중,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배달음식을 이용하거나 인근에 있는 무인매장에서 아이스크림 등을 사먹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업체들이 어련히 위생을 신경 썼을 거라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업주들이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고, 관련 인증표지 등을 부착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 안심하고 경계를 하지 않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에서 지난달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금일(14일) 발표했다. 배달음식점 및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6,041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9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삼계탕, 치킨, 김밥을 배달하는 음식점 11곳과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18곳이다. 배달음식점의 주요 위반사항은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시설기준 위반,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위생 취급기준 위반 등이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의 경우, 소비기한이 경과된 과자 등을 진열·보관한 곳들이 적발됐다. 점검 대상이 된 김밥 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초과 검출됐으며, 이에 따라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매년 분기 단위로 소비량 많은 품목 점검

    식약처에서는 배달음식점의 시장 규모가 상당한 만큼, 위생 및 안전사항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소비량이 많은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각 분기별로 족발·보쌈(1분기), 치킨(2분기), 분식(3분기), 피자(4분기)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으며, 2022년에는 중화요리(1분기), 족발·보쌈(2분기), 분식(3분기), 치킨(4분기)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마라탕과 양꼬치(1분기), 아시아요리(2분기), 분식(3분기), 샐러드 등(4분기)을 점검했으며, 올해는 마라탕, 양꼬치, 무인카페(1분기), 중식과 무인 밀키트(2분기)에 이어 이번 점검을 진행했다.

    식약처에서는 향후 소비 경향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보다 다양한 품목에 대해 위생 및 안전사항이 준수될 수 있도록 점검을 지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일수록 관심 필요

    매년 점검 대상을 보면, 족발·보쌈, 치킨, 분식 등은 두 차례 이상 점검 대상이 됐음을 알 수 있다. 비교적 최근 소비량이 늘어난 마라탕과 양꼬치도 마찬가지며, 시장 트렌드에 따라 늘어나기 시작한 각종 무인 판매점도 향후 소비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소비량이 많은 품목들의 경우, 소비자 스스로도 위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위생 관리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업주들에게 있겠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 본인에게 1차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가공품의 경우,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등을 한 번씩 살펴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번 점검 대상이 된 업소의 수에 비하면 적발된 업체 수는 대략 0.5%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소비자 개인 입장에서 보면 언제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위법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해줄 것을 권고했다. 신고전화는 1399, 스마트폰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점검으로 적발된 배달음식점은 각각 부산 1곳, 울산 2곳, 경북 영덕 1곳, 경남 창원 2곳, 경남 함양 1곳, 경남 거제 1곳, 전남 장흥 2곳, 제주 1곳이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서울 8곳, 인천 1곳, 부산 1곳, 대구 1곳, 경기 화성 1곳, 충북 청주 1곳, 충북 충주 1곳, 경남 창원 1곳, 경남 거제 3곳이다. 적발된 매장명과 적발 사항 등 상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4년 8월 14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감염일 수도?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감염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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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주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알리는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덕분에 이 무더운 날씨에 실내는 물론 길거리에서까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에 따르면 최근 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KP.3’라는 바이러스다. 그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냉방병’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냉방병과 비슷한 초기 증상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이 가동되는 실내 공간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무더운 날씨에 비해 극단적으로 시원한 환경에 머무르면서 신체 항상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최준용 교수는 “냉방병 증상이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며, 이를 구분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질환 모두 콧물,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기본으로 나타난다. 두통, 피로감, 근육통 등 몸살감기와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에어컨이 강하게 가동되는 환경에 있다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냉방병으로 보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중요한 차이점은 ‘지속성’

    만약 휴식을 취한 뒤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기침과 발열이 계속되면 코로나19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냉방기기의 위생관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 감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 관련 진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냉방병과 코로나19의 가장 큰 차이는 ‘지속성’이다. 냉방병은 보통 짧은 휴식 후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코로나19는 고열과 근육통, 인후통, 호흡 문제가 동반돼 일정 기간 지속된다. 과거 코로나19의 특이 증상으로 꼽혔던 후각이나 미각 이상이 감지된다면 즉각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철저한 개인 위생은 기본

    코로나19는 과거 대유행하던 때에 비해 증상이 많이 완화된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에게는 여전히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사회 전체적인 경계가 필요하다. 과거 백신을 맞거나 감염된 적이 있다 해도 6개월이 지나면 그 효과가 감소하므로, 필요할 경우 백신도 접종하도록 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기,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으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 잠, 제대로 자고 있습니까? 건강한 수면 패턴에 관하여

    잠, 제대로 자고 있습니까? 건강한 수면 패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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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절한 수면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잠은 단순히 피로를 풀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활동에 해당한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숙면하지 못했을 때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지는 분명히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잠을 자는 과정에서 면역계가 강화되고, 기억을 다시 정리하게 되며,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도 길러진다고 말한다. 이중 상당수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리고 구체적으로, 잠을 자는 동안 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수면 주기와 단계

    수면은 크게 ‘비 REM 수면’, 그리고 ‘REM 수면’으로 나뉜다. 여기서 말하는 REM은 Rapid Eye Movement의 줄임말로,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보통 ‘비 렘 수면’, ‘렘 수면’이라 이야기한다.

    비 REM 수면은 잠의 깊이에 따라 다시 3개 정도의 세부 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1단계 얕은 수면에 들면서 신체가 이완되고 뇌파가 느려지기 시작한다. 그 다음 2단계에 들어서면 체온이 떨어지고 신체 회복 과정이 시작된다. 3단계 깊은 수면 상태에 접어들면 적극적인 신체 회복이 시작된다. 이때 우리 몸의 면역계가 강화되고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

    한편, REM 수면 상태는 소위 ‘꿈을 꾸는 단계’라고 표현할 수 있다. 눈이 빠르게 움직이며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이때 신체는 마비된 듯한 상태를 유지한다. 몸은 휴식 상태에 있는 동안 뇌가 기억과 감정을 처리하며 정신 회복을 이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프 형태로 그려진 수면 주기를 보면 얕은 수면으로 시작해 깊은 수면까지 들어갔다가 REM 수면으로 돌아오는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건강이나 수면 환경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 패턴에 이상이 생긴다. 깊은 수면이 짧게 지속되다가 REM 수면 단계로 접어들거나, 아예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인 수면은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며 이루어진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정상적인 수면은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며 이루어진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신체가 회복되는 비 REM 수면

    1단계 ‘얕은 수면’에서 휴식과 회복을 위한 기초가 마련되면, 2단계 ‘약간 깊은 수면’ 과정이 시작된다. 이때 짧고 주기적인 뇌파 활동인 ‘수면 스핀들(Sleep Spindles)’과 높은 주파수를 갖는  ‘K-복합체(K-Complex)’가 나타난다.

    수면 스핀들은 깨어있는 동안 학습한 정보를 정리한 다음, 기존의 기억 덩어리에 통합하여 저장하는 과정을 주도한다. 이로 인해 학습한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며, 인지적 기능과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된다.

    K-복합체는 잠을 자는 동안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둔해지도록 함으로써 수면이 방해받지 않도록 돕는다. 옆에서 소리가 들리거나 툭툭 건드리더라도 깨지 않고 쭉 잘 수 있는 것이 바로 K-복합체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K-복합체는 수면 중 정보를 처리하고 회상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3단계 ‘깊은 수면’에 이르면, 성장 호르몬이 분비돼 근육 재생 및 세포 회복을 시작한다. 운동으로 발생한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깊은 수면 단계가 무척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면역 관련 단백질들이 분비돼 면역력을 강화한다. 대사를 조절해 피로 물질을 제거하고 다음날 사용할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도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정신 회복이 가속화되는 REM 수면

    REM 수면 단계가 되면 ‘눈이 빠르게 움직이며’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기억을 통합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REM 수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학습한 정보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감정 경험을 처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REM 수면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주파수가 높은 베타파와 감마파의 활동이 증가한다. 베타파는 집중할 때 주로 나타나는 뇌파다. REM 수면 단계에서는 기억과 감정 처리, 창의적 사고 촉진 등 높은 수준의 뇌 활동이 이루어지므로 베타파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감마파는 그보다 더 높은 주파수로, 인지 처리, 문제 해결, 정보 통합 등에 관여한다. 꿈을 꾸는 동안의 복잡한 사고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를 통한 뇌 회복 역시 REM 수면의 중요한 역할이다. 일상을 보내는 동안 뇌에는 무수한 노폐물이 쌓인다. REM 수면 과정에서는 이를 제거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함으로써, 신경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REM 수면은 언뜻 보기에는 비 REM 수면의 2단계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비 REM 수면은 신체 회복을 위해 필요한 뇌 기능의 사전 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REM 수면은 좀 더 정신 회복 및 감정 처리에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다.

    REM 수면 단계에서는 주로 정신적인 회복이 이루어진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REM 수면 단계에서는 주로 정신적인 회복이 이루어진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수면 부족에 다른 패턴 변화

    정상적인 수면은 비 REM 수면으로 시작해 REM 수면으로 넘어간다. 이 하나의 사이클을 약 90분에 걸쳐 진행하며, 평균적으로 7~8시간 정도를 잔다고 가정했을 때, 5~6번 정도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수면 관련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들은 특정 유형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메커니즘으로 수면 패턴에 변화를 일으킨다. 보통 ‘불면증(Insomnia)’이 가장 흔하다. 잠들기도 어렵고, 밤 사이에도 자주 깨어나며, 아침에도 너무 일찍 깨는 등의 문제가 모두 불면증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총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신체 회복에 중요한 ‘깊은 수면’이 부족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도 흔하다. 호흡이 정지돼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 아무래도 수면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전체적으로 REM 수면과 비 REM 수면의 적정 비율을 깨뜨리는 원인이 된다.

    잠자는 동안 팔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증상을 ‘주기성 사지 운동 장애’라 한다. 이 역시 깊은 수면 단계를 감소시켜 원활한 신체 회복에 문제를 일으킨다.

    비교적 드물긴 하지만, 낮에 갑작스레 잠이 드는 ‘기면증(Narcolepsy)’이나 ‘REM 수면 행동장애’도 알아두어야 할 문제다. 기면증은 밤 시간대 수면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잠든 후 REM 수면 단계가 너무 일찍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REM 수면 행동장애는 REM 수면 단계에서 신체 행동이 나타나는 문제로, REM 수면을 통한 정신적 회복에 방해가 된다.

     

    충분한 수면, 삶의 기반을 만든다

    수면은 신체와 정신을 청소하고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음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심리적인 불안정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컨디션이 급격이 나빠질 수도 있다. 즉, 하루를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충분한 수면으로부터 나온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면의 품질은 ‘습관’으로 만들어진다. 해야할 일을 정해놓고 목표로 삼아 하루를 보내듯,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 또한 ‘해야할 일’처럼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잠자리에 누운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취침시간 지연행동’은 규칙적인 수면 사이클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할 습관이다. 

    충분한 수면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일과 같다. 따라서 수면 환경의 최적화, 스트레스 관리는 삶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일이다. 누군가 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건강한 잠은 건강한 삶의 기반을 만든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건강한 잠은 건강한 삶의 기반을 만든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확산되는 말라리아 경보, 알아두어야 할 상식들

    확산되는 말라리아 경보, 알아두어야 할 상식들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최근 서울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본래 여름철 모기에 물리는 일은 성가시고 짜증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더 이상 단순한 문제로 여길 수 없게 됐다. 

    삼복더위가 지나고 여름이 잦아드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 많다. 국내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말라리아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말라리아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살펴본다.

     

    말라리아, 여름 외에도 발생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첫째날 열이 나고, 다음날 열이 없고, 세 번째날 열이 난다고 해서 삼일열이다. 하지만 이것을 증상으로 구분하기는 어렵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등에서 성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는 다른 유형으로, 치사율은 훨씬 낮지만 잠복기가 길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바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간에 숨어있다가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여름철에 흔한 것이 보통이지만, 잠복해 있다가 다른 계절에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사례는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의 군부대에 근무했다가 제대 후 발병하는 경우다. 즉, 계절에 상관없이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중순을 기준으로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경기 북부, 인천, 강원도 등이다.

    말라리아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말라리아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삼일열 말라리아, 중증도는 낮아

    말라리아는 백신이 따로 없고, 예방약을 통해 예방 조치를 하게 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중에서는 중증도가 낮은 편에 속하며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최원석 교수는 “혈류에 들어온 원충을 없앨 수 있는 약을 3일 정도 쓰게 되며, 간에 숨어있을 수 있는 원충을 없앨 수 있는 약을 2주 정도 쓰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흔히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진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와 같은 열대 지역에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다. 업무 등으로 인해 이 지역에 가야 하는 경우, 출발 전부터 다녀온 후까지 말라리아 예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도록 조치가 취해진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아

    말라리아는 감염병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격리 대상은 아니다. 사람으로 인한 전파라면 말라리아 감염자에게서 수혈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말라리아 유행지역의 거주자이거나,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는 헌혈을 할 수 없게끔 돼 있다.

    모기로 인해 걸리는 병이긴 하지만, 모기 그 자체가 병의 원인이 아니라 ‘병원체’를 옮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모든 모기가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말라리아 균을 가지고 있는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는 것이다. 이 명확한 차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 모기와는 생김새부터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모기에 물리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어렵다. 어떤 모기가 물고 갔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혹은 타이밍 좋게 물리는 순간을 포착하더라도, 그 모기가 말라리아 균을 가지고 있는 개체인지도 알 수 없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원충을 '옮기는' 방식으로 감염된다 /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말라리아는 모기가 원충을 '옮기는' 방식으로 감염된다 /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당연하겠지만,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가장 먼저 ‘모기 기피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 땀을 흘리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이다. 

    모기는 사람의 호흡을 통해 생겨나는 이산화탄소, 그리고 땀이나 젖산 등 피부로 배출되는 물질에 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곳, 짙은 향, 어두운 색을 선호하는 습성이 있다는 점도 참조로 알아두자.

    물론 이런 조치를 한다고 해서 모기를 100% 차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만히 손놓고 있는 것에 비하면 모기에 물릴 확률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당뇨 치료 받지 않는 결핵 환자, 사망위험 4.7배 높아

    당뇨 치료 받지 않는 결핵 환자, 사망위험 4.7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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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 환자에게 당뇨가 있을 경우, 치료 실패 및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경훈 교수 연구팀이 국내 폐결핵 환자 자료를 대규모로 분석하여 나온 결과다.

    분석 결과,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폐결핵만 앓고 있는 환자에 비해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1.6배 높았다. 당뇨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은 1.8배, 사망위험은 2.5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당뇨병 상태(당뇨 전 단계, 치료받지 않은 당뇨, 조절되지 않은 당뇨 등)에 따라 결핵 치료 결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추가 분석도 수행했다. 그 결과 당뇨를 앓고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폐결핵 환자의 경우, 폐결핵만 앓고 있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4.7배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결핵 위험국가

    결핵은 공기를 매개로 결핵균이 전파돼 걸리는 감염병이다. 환자 또는 보균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나온 비말이 공기 중에 남아있다가, 호흡을 통해 체내에 유입되는 식으로 전염된다. 

    결핵은 경제 발달이 덜 이루어진 국가 또는 개발이 진행 중인 국가에서 주로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중위생이 불량하면 결핵이 성행한다’라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상위권, 보수적으로 생각해도 중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는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매우 흔한 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19개국 중 107위, 2023년 기준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다.

    지난 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들어 잠복 결핵으로 검사를 받는 건수 및 양성 판정 비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당뇨-결핵의 연관성이 중요한 이유

    몸 속에 들어온 결핵균은 곧장 활동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잠복 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하기도 한다. 잠복기간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 20년도 넘을 수 있다. 산술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약 90%는 ‘잠복 결핵’ 상태를 유지한다. 

    국가건강검진 등을 통해 ‘폐결핵 의심’으로 판정되는 등 증상을 보인다면 마련된 제도에 따라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즉, 결핵 감염으로 판명될 경우 관리할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별도의 조치를 할 근거가 없다. 본인이 잠복 결핵 상태인지를 검사받지 않는 이상, 자신도 모르는 채 잠재적 보균자로 결핵균을 퍼뜨리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

    다음으로 당뇨를 살펴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당뇨 환자는 약 380만 명이다. 여기에 당뇨 증상이 있지만 내원하지 않은 환자,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예비 환자 등을 포함한다면, 넉넉잡아 전체 인구의 10%가 당뇨를 앓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잠복 결핵의 발생 가능성, 그리고 당뇨 유병률을 겹쳐놓고 보면, 두 질환을 함께 앓을 가능성이 생각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핵의 빠른 치료 및 당뇨 관리가 중요

    서울성모병원 민진수 교수는 “결핵 진단 초기 및 치료 중 당뇨병을 검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결핵 치료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당뇨 관리가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결핵의 대표 증상은 기침이다. 하지만 이는 감기, 기관지염, 천식 등 다양한 질환에서 관찰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 가지고 결핵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만약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의심 증상으로 취급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결핵은 대부분 약제 복용만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건강보험을 통해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호흡기와 관련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편이 좋다. 

    당뇨 역시 마찬가지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혈당을 체크하고, 평소 식습관을 점검하며 당뇨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 전조증상에 관한 정보를 숙지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진단을 받아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좌)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경훈 교수(우) / 출처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좌)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경훈 교수(우) / 출처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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