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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는 운동’, 지구력을 키우는 또 하나의 방법

    ‘버티는 운동’, 지구력을 키우는 또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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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근력 운동을 가리켜 ‘저항 운동(Resistance Training)’이라 말하기도 한다.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저항력’을 이용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헬스장에 있는 기구들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원판을 더하거나 무게추를 조절한 다음, ‘중력에 저항하는’ 형태로 운동을 반복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저항 운동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덤벨을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스쿼트 같은 동작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다른 하나는 ‘버티는 운동’이다. 특정 자세를 유지하면서 근육의 긴장을 유지시키는 운동으로, ‘플랭크’가 대표적이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운동은 직관적이다. 잡아당겼다 풀어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근섬유가 손상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버티는 운동은 어떤 식으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걸까?

     

    ‘버티는 운동’에 사용되는 원리

    자세를 유지하면서 버티는 운동은 ‘근육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원리다. 이 역시 근육의 수축이 일어나긴 하지만, 길이와 형태가 변화될 정도는 아니다. 이를 가리켜 ‘정적 수축’이라 하며, 수축과 이완의 중간 정도 수준의 긴장을 계속 유지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수축-이완 반복 운동에 활용되는 ‘동적 수축’에 비해, 정적 수축은 길이 변화 없이 힘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플랭크 자세에서는 코어 근육이 수축하며 버티는 힘을 발휘하지만, 실제로 몸이 굽혀지거나 하는 형태적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다. 

    정적 수축은 신경계에서 근섬유에 신호를 보내 수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여러 근섬유가 동시에 활성화되며 필요한 만큼의 힘을 생성해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통상적으로 지구력이 뛰어난 지근 섬유(느린 근섬유, 적색 근섬유)가 기여하며 성장하게 된다.

    이 시간 동안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므로 대사가 활발해진다. ATP(아데노신 삼인산)와 크레아틴 인산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긴장 상태를 조금이라도 더 유지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버티는 운동으로 얻는 효과

    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 역시 근육 강화에 기여한다. 대표적으로 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코어 근육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근육을 발달시킨다. 이를 통해 신체 전반적인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 체력이 향상되는 구조다.

    몸의 안정성이 늘어나면 자세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며, 정형외과적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또, 다른 운동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위험성을 크게 줄여준다.

    한편, 근육이 긴장상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지구력 향상’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보다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게 되니 ‘체력이 좋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버티는 운동은 가만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무척 느리게 간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집중력이 유지된다는 의미다. 이는 집중을 요하는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모로 유용한 효과다.

     

    버티는 운동, 어떻게 하면 좋을까?

    버티는 운동은 맨몸은 물론 어떤 기구로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축-이완 운동에서 수축 상태를 절반 정도만 이끌어낸 채 유지하면 정적 수축 상태를 만드는 운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특정 근육의 힘과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초보자들에게는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맨몸 운동을 권하는 편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꼽자면 기구 운동의 특성 때문이다. 

    헬스장의 기구들은 특정 근육군을 타겟으로 해 집중적으로 단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전체적인 근육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기초공사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특정 부위의 근육을 자극하기보다 다양한 근육군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먼저 전체 근육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 

    ‘플랭크(Plank)’ 혹은 ‘사이드 플랭크(Side Plank)’는 이미 ‘버티는 운동’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몇 가지를 좀 더 추천해보자면, ‘스탠딩 카프 레이즈(Standing Calf Raise)’가 있다. 이름은 복잡해보이지만 그냥 서서 발 뒤꿈치를 들어올린 채 버티는 운동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종아리 근육 단련에 몹시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벽 스쿼트(Wall Squat)’가 있다. 일반 스쿼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이쪽은 강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해당한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벽에 등을 기댄 채로 스쿼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하체 기초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같은 원리로 플랭크 역시 벽을 이용해서 실시할 수 있다.

    요가에서 흔히 사용하는 ‘다운독(Down dog)’도 좋다. 손과 발로 바닥을 짚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올려, 옆에서 보면 V자로 보이도록 하는 자세다. 플랭크가 너무 힘들다면 이쪽으로 먼저 코어 강화를 꾀한 뒤 차근차근 넘어가는 것도 좋다.

  • 건강에 좋은 음식, 잘 ‘소화’시키고 있나요?

    건강에 좋은 음식, 잘 ‘소화’시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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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인간의 근본이다. 신체가 제 기능을 유지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제공하며,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 ‘잘 먹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이유다.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음식은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은 ‘소화 과정’을 거쳐 체내로 흡수돼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 중에는 서로 소화, 흡수가 잘 이루어지도록 촉진하는 관계에 있는 것들도 있다.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은 무용지물이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음식이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그렇기에 우리는 음식의 섭취 뿐만 아니라 ‘소화와 흡수’까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흔히 겪는 소화불량 같은 문제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음식 속 영양소 함량과 흡수율

    5대 영양소라며 필수로 섭취해야 하는 것들을 나열하고, 그것들을 섭취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내용을 흔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그 영양소들이 제대로 소화, 흡수되는 것까지 관심을 가져야 마땅하다.

    어떤 음식에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영양 정보에 적혀 있는 그 수치가 100% 몸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체내환경은 제각각이다. 개인의 유전적 요인, 건강 상태, 나이, 성별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지며, 이에 따라 영양소 흡수율도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특정 영양소 흡수율이 낮아 결핍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고, 같은 음식을 먹는데 조리 방식이나 곁들이는 음식에 따라 흡수율이 다른 경우도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권장 섭취량’을 채우기 위해 실제로 먹어야 하는 음식의 양은 철저하게 ‘개인화’되어야 한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독’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음식은 무용지물일까? 글쎄,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하면 차라리 다행일 것이다. 소화가 되지 않으면 그냥 소화기관을 거쳐서 배출될 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음식을 먹은 후 소화를 거쳐 배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장내 환경을 염두에 두고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명예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한 음식’까지만 신경을 쓰고, 이게 몸속에서 소화가 되냐 안 되느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위와 소장을 거치며 소화,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은 대장으로 넘어가 배출될 준비를 한다. 이때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 노출된 채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48시간까지 머물게 된다. 부패가 이루어지기 딱 좋은 환경이다.

    이계호 명예교수에 의하면, 현미를 비롯해 건강한 먹거리로 꼽히는 음식은 많지만, 이들이 제대로 소화, 흡수되지 않으면 모두 ‘독’이 된다. 흡수되지 못한 음식물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대장으로 넘어가게 되고, 여기서 부패하며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대장에서 부패하며 '독'이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대장에서 부패하며 '독'이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얼마나 잘 소화시키는지가 관건

    따라서 ‘얼마나 잘 먹는지’에 더해 ‘얼마나 잘 소화시키는지’까지 고려해야만 비로소 건강이라는 목표를 완성할 수 있다. 아무리 잘 먹어도 건강 이상을 자주 겪는다면, 소화 계통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양소들은 서로 다른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은 침샘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아밀라제(Amylase)’에 의해 분해되며, 단백질은 위에서 분비되는 ‘펩신(Pepsin)’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트립신(Trypsin)’에 의해 분해된다. 지방은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제(Lipase)’에 의해 분해된다.

    이들 소화 효소 중 어느 하나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영양소 흡수 및 활용에 문제가 생긴다. 선천적인 문제가 없는 한,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소화 효소의 기능이 약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습관’의 문제다. 

    불규칙하고 영양 균형이 맞춰지지 않은 식습관을 오래 유지하면 어떻게 될까? 부족한 영양소의 분해, 흡수를 담당하는 소화 효소가 덜 생산되거나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영양소를 다시 보충하게 되더라도 제 기능이 회복되기까지 소화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원활한 소화, 흡수를 위한 습관

    소화 과정이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따라 우리 건강은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 섭취를 권장하는 것도, 영양소 파괴가 덜하고 흡수율이 높은 조리 방법이 널리 전파되는 것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또한, 소화에 도움이 되는 습관과 해가 되는 습관을 구분해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음식을 급하게 먹는 습관은 충분히 씹지 않은 채 음식을 삼키게 하므로 소화에 부담을 준다. 이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기 전 과도한 음식을 먹게 돼,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사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아무때나 배고플 때 뭔가를 먹는 습관도 소화 효소의 분비 리듬을 해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습관이다.

    한편, 평소 충분한 물을 마심으로써 소화 효소의 작용을 도울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 움직임을 촉진하고 소화기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식사는 전반적으로 천천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 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휴식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뿜어낸 독은 몸을 망친다. 밥 먹는 시간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습관이 자리잡으면 그것은 언젠가 반드시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식사는 삶의 기반이라는 걸 기억하자.

    각각의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식습관을 점검하자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각각의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식습관을 점검하자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마이오카인, 꾸준한 운동이 불러오는 ‘마법의 호르몬’

    마이오카인, 꾸준한 운동이 불러오는 ‘마법의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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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오카인(myokine)은 소위 ‘마법의 호르몬’이라 불린다.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근육에서 직접적으로 분비되는 단백질을 총칭하는 말이다. 2012년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된 한 편의 논문으로부터 그 존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직접적으로 분비된다는 점에서 다른 호르몬들과 차이가 있다. 흔히 운동을 통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는 테스토스테론과 성장 호르몬(GH)이 거론된다. 이들은 근육에서 직접적으로 분비되지는 않지만, 운동을 통해 분비가 촉진돼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오카인은 운동 중 근육에서 즉각적으로 생성돼, 운동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마이오카인의 존재와 그 역할이 알려지면서 규칙적인 운동이 주는 이점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 그중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추려보았다.

     

    마이오카인, 어떤 역할을 하나

    마이오카인의 대표적인 역할은 크게 4가지로 본다. 가장 먼저 운동을 할 때 근육에서 직접 분비돼, 회복과 근성장을 위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이를 통해 당뇨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체중 관리와 관련된 역할도 주목을 받는다. 우리 몸의 지방 세포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 열을 발산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갈색 지방, 중간적인 성격을 가지는 베이지색 지방이다. 갈색 지방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기 어렵지만, 베이지색 지방을 통해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마이오카인은 베이지색 지방을 생성하고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마이오카인, 종류별 분비 시점

    마이오카인은 골격근에서 직접적으로 만들어지며, 움직임이 없을 때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운동을 시작하면 분비된다. 마이오카인은 수백 가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즉,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 강도로 수행하는지에 따라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의 종류나 양이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들로는 먼저 인터루킨-6(IL-6)가 있다. 운동 중 근육이 수축할 때 분비되며 염증을 완화하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 다음으로 운동 중에 활발하게 분비되는 아이리신(Irisin)은 백색 지방이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뀌도록 만든다.

    한편, 운동 중에는 BDNF라는 신경 성장 인자도 분비된다. 이들은 신경세포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지 능력이 개선되도록 돕는다.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라 불리는 IGF-1, 그리고 FSTL-1과 LIF의 경우, 운동을 통해 근육에 부하가 걸리거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 증가한다. 운동을 마친 후 근육의 회복과 성장에 주로 관여하는 종류다.

     

    인위적 공급보다는 운동으로 얻자

    마이오카인의 효능에 관한 내용들이 알려지며,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마이오카인을 언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법의 호르몬’이라는 문구로 이목을 끌고, 그 효능을 나열한 뒤 영양제 섭취를 권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법의 호르몬이라는 멘트에 이끌리기보다, 마이오카인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져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간단하게라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론적으로 봤을 때, 마이오카인은 단백질의 일종이므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 나와있는 제품들은 대개 ‘마이오카인 분비를 촉진하는’ 영양성분을 포함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다수의 영양제가 그렇듯, 직접 섭취하는 것과 체내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강남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적색근육(지근)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때 마이오카인이 많이 분비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즉,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수행할 때 가장 효과적이며, 일상적인 수준의 운동만 꾸준히 하더라도 마이오카인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제된 식품보다 자연식품이 더 좋듯, 몸에 유용한 성분도 마찬가지다. 인위적으로 섭취하거나 자극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다. 불가피하게 인위적인 방법을 택해야 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는 편을 권한다.

  • 식약처, ‘마이크로 니들’ 내세운 화장품 광고 점검

    식약처, ‘마이크로 니들’ 내세운 화장품 광고 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 중 '마이크로 니들'을 강조한 사례에 대해 허위·과대 광고 점검 및 행정처분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총 100건의 판매 게시물을 점검하고, 이중 「화장품법」제 13조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등의 금지'를 위반한 82건을 적발했다. 이들 전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판매 게시물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이중 판매 주체를 확인한 24건(판매업체 8개사, 총 9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할 관서에서 점검 후 적법한 처분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마이크로 니들(micro niddle)은 글자 그대로 미세한 크기의 바늘을 말하는 것으로, 피부 표면에 미세 바늘을 주입해 약물 등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패치 형태의 예방접종이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사례다.

    마이크로 니들은 피부 표면을 관통하는 원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피부 겉면을 관통해 약물이 진피층으로 바로 주입되고, 곧장 혈류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통증도 적고 보다 효율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적발된 허위·과대 광고의 경우, 화장품 원료를 침 모양으로 굳힌 실리카 등이 마이크로 니들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들이다. 침 모양의 화장품 원료는 피부 표피를 관통하지 않고, 피부를 눌러 화장품 접촉 면적을 넓히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적발된 업체들은 이러한 방식을 명시하지 않고, 침 모양 원료가 피부 표면을 관통해 진피층에 바로 작용한다는 식으로 광고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제재를 받았다.

    '마이크로 니들이 피부 깊숙한 층까지 침투한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사례부터, '피부 깊숙히 들어가'라는 식으로 우회적으로 표현한 사례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킨다거나 '항염 효과가 있다'라는 식으로 의약품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도 적발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식약처가 점검한 100건 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지 않은 허위·과대광고 사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제품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 니들을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안전성, 효능, 제조 공정 등 전체 과정에서 인증 획득 및 규제 준수의 의무가 있다. 따라서 화장품 광고에서 마이크로 니들이 언급돼 있다면 쉽게 현혹되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약처에서 공고한 마이크로 니들 허위·과대광고 예제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식약처에서 공고한 마이크로 니들 허위·과대광고 예제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본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4년 8월 8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운동은 평생 해야 하는 것… 연령대별 운동 시 포인트는?

    운동은 평생 해야 하는 것… 연령대별 운동 시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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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에 관해 어떤 주제를 쓰든 결론은 비슷하다. 그리고 그 결론에는 거의 대부분 ‘운동’이 강조된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수준의 운동은 삶을 윤택하게 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심혈관계 문제를 비롯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근육과 골밀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중요하다. 날로 심해지는 비만율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서도 운동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연할 때가 많다. 인터넷으로 볼 때는 다양한 운동이 참 많은데, 그냥 무턱대고 시작해도 되는 건가 겁이 날 때도 있다. 그러다가 결국 무난하게 걷기나 조깅 정도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걷기나 조깅도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기왕이면 좀 더 여러 가지 운동을 접하며 다양성 있게 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연령대별 운동을 위해 무엇을 고려하면 되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유년기 –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어린 시절의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소진하기 위한 신체 활동 이상의 의미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신체 발달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활동 부족으로 생기는 비만은 성인기의 비만과 다르다. 어릴 때 생긴 비만 세포는 성장과 함께 증식해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더욱 위험하다.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르면 성장기의 어린이는 매일 60분 이상의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심혈관계 건강은 물론 체력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인 셈이다.

    유년기에는 사회성 발달을 위해 그룹형 운동을 추천한다. 협동심, 리더십,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인관계를 올바르게 형성할 수 있게 해준다. 축구, 농구, 배구와 같이 여러 사람이 팀을 이루어 하는 스포츠가 제격인 이유다. 이외에도 공놀이, 자전거 타기와 같이 ‘놀이’ 느낌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 – 신체적·정서적 격변의 시기

    청소년기는 신체적 변화도 두드러지지만, 동시에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다. 성장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며 근육과 뼈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감정기복의 폭도 큰 경우가 많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 특성상 청소년들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감당하며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시기에 운동으로 긍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엔도르핀을 분비할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면 좋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운동은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감소시키고 자존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에는 우울감을 겪기 쉬우면서 이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대체로 부족한 경향이 있다. 주 3회~5회 정도 매회 30~40분 가량 활발한 움직임을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가속도가 붙은 성장기와 맞물려 한층 뚜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축구, 농구와 같은 팀 스포츠부터 배드민턴이나 테니스와 같이 소수의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권장된다. 가급적 격렬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방식으로 운동을 즐기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정신적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성인기 – 젊을 때 관리가 평생을 좌우

    신체적 성장이 끝나고 난 뒤부터는 신체 대사가 점점 감소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성인기에는 자신의 생활습관을 오롯이 스스로 구축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음주와 흡연 등이 가능해지면서 청소년기까지 건강을 유지하던 사람도 성인 이후 비만이 되거나 건강 문제를 겪기 쉬워진다.

    성인기 역시 청소년기 못지 않게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청소년기에 비해 식견이 넓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자세는 달라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을 수는 없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주체와 그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나 더 괴로울 수도 있다.

    때문에 성인기에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편이 좋다. 보편적으로는 일주일 기준으로 150분 정도를 할당해서 중간 강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한다.

    성인기의 운동은 딱히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이든 근력 운동이든 좋고, 혼자서 하는 운동이어도 무방하다. 다만 젊은 시절의 관리가 나이 들어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섞어서 할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노년기 – 삶의 질 유지가 관건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자연스레 감소하게 되고, 노년기가 되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이 때문에 노년기에는 활동이 줄어든 기간에 비례해 근력이 약해지기 쉽다.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근육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

    노년기의 운동은 ‘지키기 위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키고, 일상생활을 지키며, 나아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또한, 활발하게 활동하던  성인기에 비해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기 쉬우므로,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노인들에게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해 ‘걷기를 꾸준히 하라’고 권한다. 가장 안전하고 부상 위험이 없는 운동이며, 근육 감소를 둔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하루 30분 정도씩 빠짐 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지킬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관리해준다면 보다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도 있다. 사회적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서 운영되는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다이어트 간식은 과일뿐? 건강에 좋은 간식 만들기

    다이어트 간식은 과일뿐? 건강에 좋은 간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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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하면 일단 먹는 것을 줄이는 것부터 생각하기 쉽다. 당연한 일이다.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과도한 음식 섭취로부터 그 필요성이 발생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다이어트는 무조건 안 먹는 것이 아니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잘 먹는 것은 ‘많이 먹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섭취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고, 영양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 목표다. 여기에는 끼니를 잘 챙겨먹는 것은 물론 간식도 포함된다. 다이어트 전략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자주 먹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즉, 매 끼니 식사량을 줄이고, 그 대신 허기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중간에 간식을 섭취해주는 것이다.

    당연히 간식 또한 건강한 방식이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간식 중 건강한 것은 보통 과일 정도다. 과일 외에 다른 간식은 없을까? ‘다이어트 중 먹기 좋은 간식’이라는 테마로 아이디어 몇 가지를 제시해본다.

     

    오트밀 바

    오트밀은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기에 적합한 대표 메뉴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섬유질도 풍부해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견과류를 더해 불포화 지방과 단백질, 비타민 E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2컵 정도의 오트밀과 꿀을 준비한다. 취향에 따라 메이플 시럽 등으로 대체해도 좋다. 견과류를 대신해 말린 과일이나 카카오 닙스, 초콜릿 칩 등을 선택해도 좋고, 섞어도 무방하다.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도 한 꼬집 정도만 준비해둔다.

    큰 그릇에 오트밀과 꿀, 소금과 부재료들을 한데 섞는다. 이것을 베이킹 팬에 잘 펴주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굽는다. 약 20분~25분 정도면 된다. 오븐 대신 중불에 예열한 프라이팬을 사용해도 된다. 단, 이 경우는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름을 살짝 바르면 된다.

    굽기가 끝나면 식힌 뒤에 먹기 좋은 형태로 자르기만 하면 된다.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무난하게 유지할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만들어서 저장해두고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저염 or 무염 팝콘

    영화관에서 단골처럼 등장하는 덕분에, 팝콘이 다이어트 간식이라는 말이 좀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관 팝콘은 염분이 많고 버터, 캐러멜 등 첨가물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 칼로리가 높은 것이며, 본래 팝콘 자체는 칼로리가 높은 편은 아니다. 

    소금이나 기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팝콘을 만들면, 원재료인 옥수수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다이어트 간식이 된다. 옥수수 자체가 복합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포만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특히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풍부하게 얻을 수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해준다.

    만드는 법도 몹시 간단하다. 먼저 팝콘용 옥수수 알갱이를 준비해둔다. 건강한 간식을 만들기 위함이므로 기름은 올리브유 또는 코코넛 오일과 같은 식물성으로 준비한다. 소금은 아예 넣지 않으면 좋고, 너무 밋밋한 게 싫다면 약간만 넣으면 된다.

    커다란 냄비에 오일을 약간 두르고 중불로 가열한다. 기름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결과물이 다소 느끼해질 수 있으니 바닥에 살짝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둘러준다. 그 다음 옥수수 알갱이를 넣고 뚜껑을 덮는다. 팝콘이 터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불을 약하게 줄여서 모든 알갱이가 터질 때까지 기다린다. 조리가 끝난 뒤에 취향에 맞춰 소금을 살짝 뿌리고 섞어주면 된다.

     

    아몬드와 건과일

    이 정도의 간단한 조리조차 귀찮다면, 불을 쓰지 않고 새로운 맛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와 말린 과일을 한데 섞어서 먹는 방식이다. 여기에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서 섞으면, 흔한 재료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간식이 된다.

    단, 아몬드는 본래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한다. 때문에 일일 권장 섭취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는, 아몬드 비중을 좀 줄이고 호두나 캐슈넛 같은 견과류, 혹은 해바라기 씨나 치아씨드 같은 씨앗류를 섞는 것이다.

    또, 시나몬 가루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니 꿀을 살짝 섞는 것도 한 방법이다. 꿀은 자연적인 단맛을 제공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물론 꿀 역시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주 재료에 비해 양이 많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섞어서 맛을 봐가며 필요에 따라 추가하는 방법이 좋다.

    꿀 대신 그릭 요거트에 섞어서 한 끼 식사처럼 마련하는 것도 좋다.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훌륭하고,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을 제공하므로 건강한 메뉴로 적합하다.

  •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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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마땅한 운동 경력이 없고 방법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기초 운동이면서, 신발 신고 나가기만 하면 곧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한편, 뛰어난 효과만큼이나 달리기의 단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체중의 5~6배 정도이며, 이 비율은 체중이 늘수록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과체중인 사람에게는 달리기를 권장하지 않기도 한다. 

    달리기에 관해 종종 지적되는 또 하나의 단점은 ‘피부 건강’이다. 보통 달리기는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산소 운동인 만큼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수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지고, 탈수로 인한 피부 건조가 발생하기 쉽다.

    자외선 노출과 수분 불균형은 피부 건강과 직결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거뭇하게 그을리거나 푸석푸석해 보이는 얼굴을 보이는 경우가 생기며, ‘달리기는 피부를 늙어보이게 한다’는 인식이 덧씌워졌다. 

    ‘느리게 늙는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시대. 그중에서도 피부 노화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테마다. 달리기는 정말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운동일까?

     

    왠지 더 나이들어 보이는 러너스 페이스

    ‘러너스 페이스(Runner’s Face)’란,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얼굴형이나 피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단지 ‘나이에 비해 노안으로 보인다’라는 본질만 캐치하면 된다.

    달리기를 할 때면 얼굴에 바람이 부딪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떨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얼굴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고, 그 결과가 러너스 페이스로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이러한 외부 자극이 얼굴 피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그것이 러너스 페이스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 주 원인은 ‘활성산소 증가’, 그리고 ‘체지방 감소’다. 활성산소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로 하고, 체지방 감소를 살펴보도록 한다.

    달리기는 강력한 유산소 운동인만큼 체지방을 많이, 효과적으로 연소시킨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감소할 때는, 복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먼저 소모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도 얇고 그만큼 지방층도 얇다.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수용체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피하지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을 때 얼굴은 더욱 윤기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달리기는 활성산소를 늘린다?

    항산화에 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지면서, 활성산소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활성산소는 적혈구를 통해 공급된 산소가 대사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이들은 높은 반응성을 가지기 때문에, 적당한 양이 존재할 경우 체내에 들어온 병원체와 결합해 파괴하는 등 면역작용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과도한 양이 생성되면 ‘산화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피부와 관련해서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을 변형시켜, 세포 구조를 망가뜨린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의 안정성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활성산소는 산소 대사에 따른 산물이기 때문에 호흡을 하는 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달리기를 하게 되면 호흡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진다. 당연히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보통 평상시보다 10~20배 가까이 더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과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연결되면서 ‘달리기 = 노화’라는 인식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달리기로 인해 활성산소가 늘어나면, 몸의 항상성이 작용한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항산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물질의 생산을 늘리는 것이다. 즉, 활성산소의 공격과 항산화의 방어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오히려 항산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노화를 예방’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그렇다면 왜 나이 들어 보이는 걸까?

    생리적인 작용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 중 또래에 비해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앞서 이야기한 활성산소의 작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됐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핵심은 ‘운동의 적정선’이다.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면 활성산소가 생기는 속도가 빨라지고, 어느 순간 항산화 물질이 이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는 지점이 온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매회 30분, 주 3회씩 3개월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한 결과, 피부 재생속도가 빨라지면서 진피층이 두꺼워지고 각질층이 얇아지는 등 피부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즉,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정선’까지는 항산화 균형이 유지되지만, 그 적정선을 넘어서면 오히려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난다. 늘어난 활성산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피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달리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지만, 활성산소와 체지방이라는 키워드에 비춰본다면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운동은 신체 대사를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조언에 ‘적당한’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달리기의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하여

    활성산소 증가와 체지방 감소 외에도 부가적인 요인은 또 있다. 야외에서 하는 달리기는 아무래도 햇빛을 더 많이 쬐게 된다.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 미치는 해로움을 고려하면 외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달리기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햇빛은 물론, 노면에 반사되는 광선에 의해서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달리기를 하면 땀도 많이 나고 두피에 열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모자를 쓸 경우는 주기적으로 그늘진 곳으로 가 휴식을 취하며 모자를 벗고 두피 통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밖에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 운동 중 자극받은 피부를 위해 운동 후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항산화 능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일상에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다이어트, 먹고 싶은 음식은 무조건 참아야 할까?

    다이어트, 먹고 싶은 음식은 무조건 참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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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보다 식단이 더 중요하다고들 이야기한다. 운동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보다 기초 대사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월등히 많다는 것, 기초 대사 중에서도 근육보다 다른 장기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그 근거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식단 조절’을 필수 명제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먹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닭가슴살을 비롯한 다이어트 식단을 고수한다.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좋지만, 그러다 보면 불현듯 ‘이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찾아오기도 한다.

    식단을 조절한다는 것은 어떤 메뉴를 먹을 것인지, 얼마나 먹을 것인지, 언제 먹을 것인지까지 포함돼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은 각각 별개의 요소라는 점이다. 즉, 반드시 ‘한 세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실제로 메뉴 조절을 하지 않고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다.

    또, 다이어트에서 식단 조절은 중요하지만, 칼같이 엄격한 식단은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공식처럼 정해놓은 식단을 힘겹게 유지하는 것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춘 유연한 식단 조절이 오히려 목표 달성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식단 조절, ‘근본적 이유’를 생각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외식 메뉴들은 칼로리가 높고 영양 균형이 맞춰지지 않은 것이 많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메뉴 조절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식단’이 등장한다.

    물론 다이어트 식단이 본인의 식성에 맞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이 갑작스럽게 건강에 초점을 맞춘 메뉴로 바꾼다는 건 이만저만한 스트레스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식단 조절을 하는 ‘근본적 이유’는 섭취하는 칼로리가 너무 많고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고칼로리와 영양 불균형은 꼭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더라도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다. 

    칼로리는 섭취량을 줄이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며, 그 음식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메뉴를 곁들이면 된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으니 이제부터 먹던 음식을 일절 끊고 단번에 다이어트 식단으로 넘어가는 건 너무 극단적인 도약이다.

     

    메뉴보다는 섭취량과 섭취 시간에 주목

    식단 조절의 모든 요소를 골고루 챙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다. 메뉴와 섭취량, 섭취 시간 중 우선순위를 매긴다고 할 때, 많은 영양학자들은 ‘총 칼로리 섭취량’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섭취 시간이다. 공복 시간 유지 및 단식 전략에서도 볼 수 있듯,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 규칙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신진대사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과식을 예방한다. 언제쯤 어느 정도의 음식이 들어온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어떤 메뉴를 먹느냐는 그 다음이다. 낮은 칼로리에 영양소를 고르게 얻을 수 있는 식단을 즐겁게 유지할 수 있다면 축복받은 사람이라 말하고 싶다. 그런 음식들은 대부분 선호도가 높지 않다. 먹는 사람들은 많지만, 철저하게 스스로를 통제하고 절제하며 유지하는 사람이 더 많다.

    전문가들은 섭취량과 섭취 시간이 통제될 수 있다면 어떤 메뉴를 먹는지는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해도 좋다고 강조하는 편이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메뉴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고려할 수 있는 것들

    음식 섭취와 관련해 추가로 점검해볼 수 있는 습관들이 있다. 이들이 더해진다면 메뉴 선택의 자유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가장 흔히 지적되는 것은 ‘먹는 속도’다. 비만이나 과체중 문제를 겪는 사람들 중에는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들이 많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이미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음식을 입에 머금고 천천히 씹으면서 식사를 하면 뇌가 포만감을 인식할 여유시간이 생긴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오래 씹으면 소화에도 더 도움이 된다.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중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지적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식사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환경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 빨리 먹거나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 종종 어지러우면 저혈압? 빈혈일 수도 있다

    종종 어지러우면 저혈압? 빈혈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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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립성 저혈압은 꽤 흔한 현상이다. 앉거나 누워있다가 일어설 때 어지럽거나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 흔히 저혈압을 먼저 떠올린다. 마른 체형인 사람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저혈압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빈혈의 경우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빈혈은 적혈구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신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고,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저혈압과 경미한 수준의 빈혈은 증상 면에서 유사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각각 다르다. 특히 빈혈은 만성적으로 이어지며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명확히 알아보도록 한다.

     

    종종 느끼는 어지러움, 빈혈일 수도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끼고 종종 어지럽다면 보통은 일시적인 저혈압으로 인지하기 쉽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곤란하다. 만약 이런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저혈압이 아닌 빈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빈혈은 주로 영양 결핍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철분, 비타민 B12, 엽산과 같은 영양소의 결핍이 주 원인이다. 식사 불균형이 빈번한 현대인들이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고 전신 피로감이 지속되며, 이따금씩 호흡 곤란이 찾아온다면 저혈압보다는 빈혈을 의심하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이 가빠오는 증상은 저혈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곧장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빈혈의 종류와 원인

    빈혈은 근본적으로 혈액 내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에 관련된 문제다. 신체 곳곳의 조직과 장기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며, 이때 산소 운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적혈구와 그 안에 존재하는 헤모글로빈이다.

    철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헤모글로빈 합성이 감소하게 되며, 이로 인해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장 질환 등으로 섭취할 철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때, 장내 출혈로 철분 손실이 발생할 때도 생길 수 있다.

    ‘비타민 결핍성 빈혈’은 비타민 B12가 부족할 경우 발생한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산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부족할 경우 적혈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부족한 적혈구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거대적혈구가 형성되기도 한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주로 유지하는 경우 비타민 결핍성 빈혈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만성 염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철분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질환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철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적혈구 생성에 차질을 빚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적혈구 부족으로 인한 빈혈 증상이 발생한다.

    이밖에 자가면역으로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골수 손상으로 적혈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는 ‘재생불량성 빈혈’ 등이 있다. 즉, 빈혈은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그 근본이 되는 원인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빈혈의 장기적 영향과 예방법

    빈혈로 인해 체내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피로감과 무기력이 지속된다. 주요 일과는 물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몸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산소 공급을 충당하기 위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고, 산소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한 장기들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일부 유형의 빈혈은 생활습관을 점검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빈혈 환자 중 상당수는 영양소 부족 또는 불균형 문제로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 비타민 결핍성 빈혈, 엽산 결핍성 빈혈이기 때문이다.

    철분, 비타민 B12, 엽산을 부족하지 않게 공급하려면 적색육이나 생선, 달걀, 잎채소, 견과류를 식단에 포함시켜야 한다. 특히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고기, 생선, 달걀과 같은 동물성 식품을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양 결핍에 주의해야 한다.

    철분의 경우 단순히 섭취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체내에서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주면 철분 흡수를 촉진할 수 있다. 철분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위장 문제나 간 손상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철분 보충제는 임의로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 자기자신을 공격하는 면역세포, 자가면역질환

    자기자신을 공격하는 면역세포, 자가면역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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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체내의 면역체계가 스스로의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면역체계는 본래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원체나 유해한 성분 등을 걸러내기 위해 존재한다. 말하자면 신체를 지키는 군대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키면 외부 침입자와 자기자신의 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피아식별을 없이 공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신체 기능에 다발적인 피해를 입힌다.

    자가면역질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대개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질환 종류만 해도 80종 이상이다. ‘자가면역’이라는 기전으로 한데 묶여 다뤄지지만, 증상부터 영향까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다루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자가면역질환, 어떤 것들이 있나

    자가면역질환이라는 말은 다소 추상적이다. 그보다는 익히 알려져 있는 질환명을 거론하는 편이 보다 쉽게 와닿을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이는 면역체계가 관절 세포를 공격함으로써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주로 손가락, 손목, 무릎, 발목, 발가락 등에 영향을 미치며, 만성으로 지속되면서 관절 손상 및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략 1%의 유병률을 보이며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더 높다. 

    다음으로 ‘제 1형 당뇨병’ 역시 자가면역질환에 해당한다. 당뇨는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되는 제 2형 당뇨와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지 않는’ 제 1형 당뇨로 나뉜다. 이때 제 1형 당뇨는 인슐린 생산을 담당하는 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면역체계가 장기와 조직을 공격해 손상을 일으키는 ‘루푸스’ 역시 널리 알려진 자가면역질환이다. 어떤 장기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공격하는지에 따라 증상이 개인마다 달라지지만,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한 증상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자가면역질환, 왜 생기나

    면역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연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몇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이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는 부모의 경우, 자식에게도 그 유전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만 이는 확률적인 경향이며, 자녀의 유전자는 부모 양쪽의 유전자 일부씩을 조합하여 형성되므로 부모 중 누군가가 자가면역질환을 앓았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또, 류마티스와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같은 몇 가지 자가면역질환은 여성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토대로 호르몬의 변화가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다만, 자가면역질환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 만큼, 이 또한 대략적인 경향이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한다.

    이밖에 환경적 요인도 자가면역질환의 주요 기전으로 지목된다. 병원체 감염, 특정 화학물질 노출, 특정 약물에 의한 반응, 심지어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까지, 폭넓은 요인들이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가면역질환 발생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과거와 달라진 환경적 요인에 비중을 두고 살펴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전조증상

    자가면역질환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수십 종류가 있다. 즉, 특별히 공통된 전조증상을 짚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어떤 것은 비교적 흔하고 어떤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을 중심으로 전조증상을 살펴볼 수는 있을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말초 부위의 관절에서 통증 및 부기가 나타날 수 있다. 자고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고 경직된 느낌이 들고, 통증과 부기가 발생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루푸스는 얼굴 및 피부에 나비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때 관절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지만, 피부 발진이라는 명확한 시그널이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분이 가능하다.

    당뇨의 경우 혈액검사 등을 통해 혈당조절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한다면 다른 질환에 비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개별적인 증상은 각각 따로 나타나지만, 자가면역질환은 대개 전신 피로감과 발열, 발진, 관절통과 근육통을 동반한다.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만약 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진단에는 문진부터 혈액 검사, 영상 검사, 조직 검사 등 복합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의 관리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적절한 치료 및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 물리적인 치료법이나 약물 치료법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고, 비교적 최근에는 면역 세포나 염증을 유발하는 매개체를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단을 구성하고, 신선한 재료 위주로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면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채로도 큰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다. 단, 질환의 종류에 따라 글루텐이나 유제품 등 특정 음식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면역체계는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여러 가지 알아두고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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