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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온음료, 흡수 속도는 물과 비슷… 핵심은 ‘전해질’

    이온음료, 흡수 속도는 물과 비슷… 핵심은 ‘전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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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탈수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또, 식중독이나 복통 등으로 설사, 구토 등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거나 물을 꾸준히 나눠서 마시라고 하는 것은 모두 탈수를 경계해서 나오는 말이다.

    탈수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물이지만, 상황에 따라 이온음료가 보다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온음료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60년대 미국에서 미식축구팀의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그 시초다. 흔히 이온음료에 대해 ‘물보다 더 흡수가 빠르다’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해 이는 광고의 영향이며, 실제로 흡수되는 속도는 물이나 이온음료가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온음료는 물과 달리 확실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에 준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이온음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온음료의 핵심은 전해질

    탈수는 일반적으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다만 몸속의 수분이라는 것은 순수한 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염소와 같은 요소들이 물에 녹은 ‘이온’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들을 가리켜 ‘전해질’이라 한다.

    탈수 증상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수분 균형이 깨지면 전해질 균형도 함께 깨진다. 각각의 전해질마다 농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피로, 근육 약화 또는 경련, 심장박동 이상, 신경과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 구토 등으로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그만큼 전해질도 빠져나가게 마련이다. 이럴 때 이온음료를 마시면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에는 전해질과 함께 긴급하게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당분도 포함돼 있어, 전신에 힘이 없고 피로감이 느껴질 때 유용하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해질 불균형에 유의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물을 마시든 이온음료를 마시든 상관 없을까? 그렇지 않다.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갈 때 전해질도 일부 함께 빠져나가는 것은 맞지만, 상황에 따라 수분이 더 많이 빠져나가 전해질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를 마시면 전해질 불균형이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목이 마를 때마다 이온음료를 마셔도 되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전해질 불균형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징후를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단, 근육의 경련 또는 약화는 전해질 농도가 높거나 낮을 때 모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이들 외의 다른 증상만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수분 손실이 많아 나트륨 농도가 높아질 경우, 심한 갈증이 느껴지거나 몸에 부종이 발생한다.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이온음료 대신 순수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가 나트륨 농도가 낮아질 경우 의식이 흔들리거나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도 저나트륨혈증의 특징이다. 칼륨 농도가 낮아질 경우 심한 피로감과 함께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농도가 낮아질 때도 근육 경련, 신경과민,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심한 갈증을 느끼거나 부종, 마비가 나타나면 이온음료 대신 순수한 물을 섭취하도록 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심한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속이 울렁거린다면 이온음료를 마시는 쪽이 도움이 된다.

     

    일상 음료로 마시는 것은 자제

    더위로 인해 체온이 올라갔을 때 배출되는 땀과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그 성분이 다르다. 아마 둘 다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그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더울 때 흘리는 땀은 자연적으로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한 것이므로 주로 수분 위주로 배출된다. 반대로 운동으로 흘리는 땀은 근육활동으로 인해 능동적으로 발생시킨 열을 식히기 위한 것으로, 더울 때보다 더 많이 흘리게 마련이다. 이 경우에는 전해질 함량이 높은 땀을 흘린다.

    즉, 높은 강도의 운동을 수행해 대량의 땀을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의 활동이나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전해질 농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이온음료는 나트륨과 당분이 상당량 들어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마실 경우 군것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우려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수분 위주로 섭취하도록 하고,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이온음료를 마시는 편이 좋다.

    단, 여름철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극도의 환경에서는 조금씩이라도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온음료가 일반적인 물보다 체내 수분을 좀 더 오래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온음료를 물처럼 마시지는 말고, 이온음료를 마실 때 물을 함께 섭취하는 게 가장 최선이라 할 수 있겠다.

  • 단백질 = 근육 성장을 위한 재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단백질 = 근육 성장을 위한 재료? 그게 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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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단백질(Protein)’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흔히 알려져 있는 상식 몇 가지를 살펴보자. 일단 3대 에너지원 중 하나라는 점, 고기류나 생선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본인 체중 1kg당 0.8g 정도가 일일 권장 섭취량이라는 점, 근육량을 늘리려면 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점,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므로 과식을 막을 수 있다는 점… 

    이 정도면 아마 사람들에게 익히 퍼져 있는 단백질에 대한 상식이 거의 모두 포함되지 않을까. 아마 의학, 운동, 영양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이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등이 있을 것이고, 운동 분야에서는 근육의 성장에 단백질이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 에너지원으로서 단백질을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이 있겠다. 영양학은 어떨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차이, 각 단백질에 적합한 공급원은 무엇인지 등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전문가에게나 의미가 있는 걸까? 아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늘상 강조되는 것이 운동과 식습관이다. 그렇다면 하나라도 더 알아두어서 손해될 것은 없다. 기억하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 가볍게 읽어보면서 당신이 몰랐던 사실만 캐치해도 충분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흔히 ‘고단백 식단’,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어떤 음식에는 100g당 단백질이 OOg 들어있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되기도 한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단백질’이라는 것이 하나의 단일 영양소인 것처럼 인식된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음식 안에 존재하는 단백질은 엄밀히 따지면 그 구조가 모두 동일하지 않다. 20종의 ‘아미노산’이라는 것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어지며, 그 결과물을 모두 통틀어 단백질이라 부르는 것이다.

    비슷한 원리로 탄수화물은 포도당, 과당 등의 단당류와 전분, 글리코겐, 셀룰로오스 등의 다당류로 세분화된다. 지방도 마찬가지로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구분된다. 지방산은 흔히 포화 정도에 따라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뉜다. 

    다만, 단백질의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어떤 이유로든 잘 알려진 것들은 개별적인 이름이 붙기도 하지만, 20종의 아미노산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무수한 조합식 모두에 독자적인 이름이 붙어있다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라는 것은 ‘다양한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본질적으로는 좀 더 정확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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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노산은 뭘까?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한,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 정도로 가볍게 이해하는 편이 좋다. 다만, 아미노산에 관해 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음식을 챙겨먹거나 해당 음식에 어떤 효능을 기대하면 되는지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핵심은 ‘단백질을 포함한 모든 음식에 인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 한 종류 단백질 음식만 먹으면서 ‘단백질을 충분히 채웠다’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발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에는 대략 수백 종의 아미노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중 인간과 관련있는 것은 20종이다. 수백 종의 아미노산을 모두 알 필요는 없으며, 인간과 관련 있는 20종 아미노산도 일부 중요한 것들만 알면 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라는 것이 있다. 20종의 아미노산 중 9종은 인간의 몸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음식물)에서 얻어야만 하는 것들이다. 필수 자원이지만 자체 생산이 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은 류신, 리신, 메티오닌, 발린, 이소류신, 트레오닌, 페닐알라닌, 트립토판, 히스티딘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들 중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이름이 한두 개쯤은 있을 것이다. 아마 항산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트립토판’을 여러 번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외 나머지 11개 아미노산은 ‘비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이 가능하다. 글루타민, 아르기닌, 시스테인 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편이며, 이외에 알라닌, 아스파라긴, 아스파르트산, 글루탐산, 글리신, 프롤린, 세린, 티로신이 포함된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영양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물성 단백질’이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이른바 ‘완전 단백질’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말이 다소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명확히 바로잡고자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완전 단백질’이라 불리는 것은, 20종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필수 아미노산에 해당하는 9종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다. 애당초 비필수 아미노산인 11종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는 종류다.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조달이 가능하며, 음식 섭취는 그를 보조하는 역할인 것이다.

    한편,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불완전 단백질’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9종 필수 아미노산의 일부 빠져 있거나, 그 비율이 불균형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따라서 채식주의 등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만 한다. 물론, 대두와 퀴노아처럼 식물성이지만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것들도 있다.

    이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을 식단에 포함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이들은 대개 한 종류만으로도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채울 수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정말 한 가지 음식으로만 식단을 채우려 하는 것은 그리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지만.

    다양한 호르몬도 모두 단백질의 일종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다양한 호르몬도 대부분 단백질의 일종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흔히 ‘단백질 = 근육’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연히 단백질이 근육으로만 활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보통 어느 정도까지 관여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우선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연골 등을 구성하는 케라틴,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모두 단백질의 일종이다. 혈액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역시 단백질의 일종이다. 또, 몸 안에 침투한 병원균과 싸우는 항체들, 세포 안에 존재하며 내부와 외부 통신을 담당하는 세포 수용체 역시 단백질이다.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호르몬이 우리 몸 안에서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들 중 대다수가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있겠다.

    정리하자면, 단백질은 에너지원으로 기능하기도 하지만, 인체의 기능이 형성되고 작동할 수 있도록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는 행동대원이기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면, 그 또한 단백질의 역할일 것이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의 대다수가 본질적으로는 단백질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섭취는 금물

    단백질이 하는 일이 이토록 많다. 아마 다이어트를 위해 고단백 식단을 고집하던 사람이 본다면 더욱 열렬히 단백질을 섭취하려 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과도한 것은 문제를 일으키게 마련이다.

    체중 1kg당 0.8g이라는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기준으로, 목적에 따라 1kg당 1.2g까지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그 정도까지는 허용되는 범위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 이상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고집하면 어떻게 될까?

    일단 소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백질이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화가 오래 걸린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게다가 단백질은 대사를 위해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한다. 충분한 수분이 곁들여지지 않는다면 대사 과정에서 수분을 과도하게 사용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단백질 식단을 먹을 때 수분이 많은 음식을 곁들이도록 권장하는 이유다.

    같은 맥락에서 단백질이 만드는 포만감으로 인해 다른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미 배부름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다른 영양소를 먹는다는 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단백질은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그 다음 간으로 넘어가 몸의 각 부분에 필요한 단백질로 재합성되거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등 용도에 따라 처리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암모니아가 생성되며, 이를 해독해 요소로 바꾸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간의 해독작용에 과로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셈이다. 같은 원리로 노폐물을 걸러내야 하는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밖에 고단백 식단은 보통 지방과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을 충분히 챙기려다가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퓨린은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생성해, 고요산혈증이나 통풍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통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통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하체는 기본! 전신 근육 성장까지 챙겨주는 ‘스쿼트’

    하체는 기본! 전신 근육 성장까지 챙겨주는 ‘스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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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체에는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등이 위치해 있다. 세세하게 나누자면 상당히 많지만, 큰 그룹으로는 이들 셋이 대표적이다. 하체에 분포한 근육은 우리 몸 전체 근육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 대략 3분의 2 정도가 하체에 몰려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은 하체의 근육들 뿐만 아니라 전신 근육 발달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하체 기본 동작으로 꼽히는 ‘스쿼트(Squat)’다. 단순히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이제는 본래의 의미보다 운동으로서 더 잘 알려진 그것.

    스쿼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까? 유튜브 채널 <모멘트핏 록코치>에서 말하는 스쿼트의 장점들을 소개한다.

     

    전신 근력강화

    스쿼트 동작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성장 호르몬을 촉진시킨다. 이는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하는 호르몬이다.

    스쿼트 자체는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므로,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하체 외의 다른 부위 근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호르몬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몸 전체 근육의 회복 및 성장에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효과

    스쿼트는 허벅지와 엉덩이 등 큰 근육그룹을 주로 사용하는 동작이다. 큰 근육을 구성하는 세부 근육들이 일제히 관여한다는 의미이므로, 그만큼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자극받은 근육들이 모두 성장할 수 있으므로 자연스레 기초 대사량 증가 효율도 좋다.

    또한, 스쿼트는 ‘애프터 버닝(After burning)’ 효과가 탁월하다. 큰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운동 후에도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사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방 연소를 촉진함으로써 보다 많은 칼로리 소모가 이루어지는데 효과가 입증된 동작이다. 

     

    코어 단련

    스쿼트는 코어 주변 근육을 단련시켜, 코어 스트렝스(Core Strength)를 높여준다. 스쿼트 자세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복부와 허리 근육이 안정적이어야 하므로, 바른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코어 근육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동작 수행 도중에도 균형 유지를 위해 코어 부분에 지속적으로 긴장이 가해지는 것은 덤이다.

    코어 근육이 탄탄하면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자세 불균형을 교정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균형 감각 향상과 일상생활에서의 허리 부상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유연성 증가

    스쿼트 동작을 올바르게 수행하면, 운동 중 고관절과 무릎, 발목 관절의 유연성이 향상된다. 일상에서 가장 많은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일괄적으로 강화되는 셈이다. 관절 유연성이 높아지면 일상생활에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관절이나 인대 등의 부상이 생길 위험도 적어진다.

    또한, 하체 근육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근육이 길어지고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즉,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가동범위가 늘어나므로 이 또한 유연성 향상에 기여한다.

     

    다양한 응용 동작

    스쿼트는 언뜻 보기에 단순한 동작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려면 은근히 난이도가 높다. 따라서 맨몸으로 먼저 시작하면서 자세를 숙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통은 오프라인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지만, 스쿼트 동작 하나만이라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영상이 많으므로 보면서 따라해볼 수도 있다.

    스쿼트 동작에 숙달되면 런지, 스플릿 스쿼트, 불가리안 스쿼트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때도 든든한 기초가 되어준다. ‘3대 운동’의 하나로 꼽히는 데드리프트와 ‘전신 운동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쓰러스트 동작 역시 스쿼트가 기초를 잡아준다.

    무더운 여름, 운동하러 나가는 것 자체가 크나큰 모험이라면, 집에서 스쿼트 동작을 제대로 익혀보는 것도 훌륭한 운동 방법이 될 것이다.

  • 기온이 오르면 신장이 위험해! 건강한 신장을 위해 알아야할 것들

    기온이 오르면 신장이 위험해! 건강한 신장을 위해 알아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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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콩팥)은 몸 속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신장은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 재흡수율을 높여 체내 수분을 보존하려는 작용을 한다. 반대로 수분 섭취가 필요 이상으로 많을 경우 잉여 수분을 더 자주 배출함으로써 수분 균형을 맞춘다. 

    통상적으로 수분이 필요량보다 많이 들어오는 경우보다는 부족한 쪽이 더 위험하다. 인체 특성상 부족한 수분을 보존하는 것보다 잉여 수분을 내보내는 편이 더 쉽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수분 부족으로 인해 탈수 증상이 발생하면 각 장기들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려워진다. 신장의 경우 혈류량이 줄어들면 기능 저하는 물론 신장 내 독성 성분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세포 단위에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기온이 오를수록 급성으로 나타나기 쉬운 신장 손상,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신장의 주요 기능과 더위의 관계

    신장은 앞서 이야기한 수분 균형 유지 외에도 여러 중요한 기능을 한다. 혈류 조절, 노폐물 제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주요 기능들은 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먼저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적당한 수준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피부에 가까운 혈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순환시킴으로써 열을 발산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신장을 비롯해 각 장기들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노폐물 제거 또한 마찬가지다.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각종 대사 속도가 빨라진다. 일하는 양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노폐물의 양도 늘어나는 법. 노폐물 필터링과 후처리를 맡고 있는 신장으로서는 일이 더욱 늘어나는 셈이다. 받아들이는 혈류량은 떨어지고 해야할 일은 많아지는, 전형적인 이중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기온이 오르면 증가하는 신장질환

    위와 같은 이유로 날씨가 더워지면 신장 관련 질환이 늘어난다. ‘급성 신장 손상’의 경우, 혈류량 감소 상태가 지속되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돼 발생한다. 노폐물 배출 기능이 약해지므로 몸 안의 독소량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또, 수분량 부족으로 탈수 증상이 오면 소변이 제때 배출되지 못한다. 충분한 잉여 수분이 발생할 때까지 농축되기 때문에, 그 안에 포함된 독소들로 인해 ‘요로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요로계에 생긴 감염이 신장으로 확산될 경우 염증성 질환인 ‘신우신염’으로 도질 위험도 생긴다.

    급성으로 발생한 증상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만성 신장질환으로 발전한다.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 중 무기질이나 염분 등 결정으로 뭉칠 수 있는 것들로 인해 요로계 곳곳에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들 중 일부는 신장 결석이 돼, 요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 상태가 이어질 경우 일시적인 기능 저하를 넘어 세포 단위의 손상이 발생하게 되며 이로 인해 만성 신장병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기 위해

    신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근본적으로 혈류량 감소와 수분 부족에 있다. 아니, 엄밀히 따지면 혈류량 감소 역시 수분 부족과 무관하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서도 충분한 물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보편적으로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편이므로, 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체온이 높아지는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뜨겁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 머무는 것을 최소화하고,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보다 자주 휴식시간을 갖고 그늘에서 수분을 보충하는 패턴을 갖춰야 한다. 높아진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통기성과 땀 흡수율이 좋은 옷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과일과 채소는 땀으로 손실된 칼륨을 보충하는데 좋기 때문에 충분히 먹어주면 좋다. 칼륨은 보통 열대과일 종류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등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

    한편, 대부분의 약물은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약할 때는 이 또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름철 신장이 어떤 부담을 지고 있는지를 충분히 알아두는 편이 좋겠다.

  • 식중독부터 크론병까지, 잠재적 위험 도사리는 여름철 음식물 주의

    식중독부터 크론병까지, 잠재적 위험 도사리는 여름철 음식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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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위험하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잠재적 복병’들이 도처에 즐비하다. 잠재적 복병이란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름에는 상온에서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한 음식도 마찬가지고, 과일도 더 익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냉장보관을 하지 않는 과채류는 금세 먹기 애매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음식과 관련된 질환도 흔해진다. 특히 단체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등에서는 업체를 통해 제공받은 음식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집단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있다. 음식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근본이기 때문에, 음식을 매개로 발생하는 질환에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음식으로 인한 질환은 보통 장 질환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를 견디는 중 혹시 복통이나 설사를 경험했거나 현재진행형이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 글을 한 번쯤 살펴보기 바란다.

     

    여름철 복통과 설사의 주범, 식중독

    가장 흔한 원인은 아무래도 식중독이다. 살모넬라, 대장균 등이 대표적이며, 그 외 기생충이나 독성 물질이 잔류해있는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식재료의 꼼꼼한 세척은 기본이지만, 때때로 식재료의 보관 상태에 따라 세척을 하더라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식중독의 경우 바이러스성 병원체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식중독은 음식을 통해서만 발생하지만,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경우 감염된 사람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위험하다.

    음식을 섭취한 후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 내로 복통이나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높은 확률로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고 며칠동안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항생제 등을 처방받는 편이 좋다.

     

    그밖의 잠재적 위험요소

    여름에는 다른 때에 비해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사람에 따라 텀블러 혹은 생수병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경우도 있다. 바깥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휴대하고 다니는 물의 상태도 쉽게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수영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다녀왔다면 며칠 정도 컨디션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수영을 즐기다 보면 아무래도 물을 먹게 될 수밖에 없는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니 만큼 이후에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불쾌지수가 높다보니 스트레스도 심해지기 쉽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있거나,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스타일일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에 갑작스러운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 잔도 지친 소화기계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하도록 한다.

     

    적색경보, 염증성 장 질환

    보통 음식으로 인한 복통이나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하지만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잦다면 ‘염증성 장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몇 개월에 걸쳐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할 경우 보통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은 대표적으로 대장 또는 직장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궤양성 대장염’, 그리고 소화기계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크론병’이 있다. 복통과 설사가 나타났다가 완화됐다가 또 나타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런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식중독, 장염 등과 같이 급성으로 나타나는 질환과 예후가 비슷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다. 병원에 방문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진단까지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복통이나 설사가 며칠 동안 반복된다고 느끼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증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진단을 받도록 한다.

    염증성 장 질환의 발생 범위 /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염증성 장 질환의 발생 범위 /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말없이 일하는 장기, 당신의 ‘간’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

    말없이 일하는 장기, 당신의 ‘간’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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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은 그야말로 정교한 시스템과 같다. 저마다 부여받은 역할을 수행하며, 그것들이 맞물려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떤 식으로든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정밀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분들은 모두가 중요하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니다. 어떤 것은 생명에 곧장 직결되는 역할을 한다. 그런가하면 어떤 것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당장 생명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시스템 이상을 초래한다.

    간은 후자로 분류되는 장기의 대표 격이 아닐까 한다.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몇 가지 장기들 중 가장 먼저 떠오르기 쉬운 것.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이 중요하다’라는 명제만 기억할 뿐, 구체적으로 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충성스러운 장기 간, 그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혹은 잘 몰랐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알아본다.

     

    음식은 어떻게 소화되는가?

    입으로 들어온 음식은 치아에 의해 분쇄되고 침과 섞여 식도를 거쳐 위로 넘어간다. 위는 강력한 산 성분을 분비해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듦과 동시에 그 안에 섞여 있는 유해한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펩신을 분비해 단백질을 분해하는 등, 대부분의 음식물이 보다 쉽게 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사전작업을 수행한다.

    위를 지나 소장으로 넘어가면 대부분의 소화 및 영양소 흡수가 이루어진다. 소장 벽에는 융털이 빽빽하게 배치돼 있어, 보다 넓은 면적으로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음식물에 포함된 영양소들은 혈액으로 흡수돼 혈관을 타고 몸 곳곳으로 전달될 준비를 마친다. 여기까지 마치고 난 다음, 나머지 잔여물들은 대장으로 넘어가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간의 역할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간은 ‘소화기계’로 분류된다. 그것도 소화기계에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다. 1차적으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은 지방이 원활하게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서는 소화된 영양분과 관련된 대사 전반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출처 : 대웅제약 뉴스룸
    출처 : 대웅제약 뉴스룸

     

    ‘화학 공장’ 간의 주된 역할

    대부분의 장기들은 동맥과 정맥, 두 가지 혈관과 연결된다. 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정맥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돌려보낸다. 하지만 간의 경우는 좀 다르다. 소화된 영양소가 포함된 정맥혈이 먼저 간으로 들어갔다가, 영양소 처리, 변형 등을 마친 다음 심장으로 돌아간다. 심장은 이렇게 받아들인 영양소와 호흡기를 통해 받아들인 산소를 포함해 동맥혈을 몸 곳곳으로 보낸다. 

    즉, 간은 원초 상태의 영양소가 들어오는 혈관(간문맥), 처리 후 결과물을 내보내는 혈관(간정맥),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는 혈관(간동맥)의 세 가지 혈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위와 소장 등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된 영양소들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운반된다. 간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대략 75%가 간문맥을 통해 들어가는 ‘영양분이 가득한 혈액’이다. 나머지 25%는 간 세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맥을 통해 공급되는 혈액이다. 

    혈액을 타고 들어온 원초적 상태의 영양소들은 간에서 처리 과정을 거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에너지원은 물론, 대부분의 비타민과 철분 등 무기질이 모두 간을 통해 합성되고 처리된다. 알코올 등 독성을 갖고 있는 물질이나, 대사를 거친 후 남게 되는 산물들을 해독하고 후처리하는 것, 면역과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것 역시 간의 중요한 역할이다. 사실상 간을 가리켜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라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간이 처리하는 영양소들

    탄수화물은 먼저 포도당의 형태로 몸에 들어오며, 간은 이를 글리코겐으로 변환해 저장함으로써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물론 저장된 글리코겐을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해 내보내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 

    단백질은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간에서 처리하는 단백질은 대표적으로 체내 삼투압을 유지하고 다른 물질을 운반하는 ‘알부민’, 혈액 응고 작용을 하는 ‘프로트롬빈’과 ‘피브리노겐’ 등이 있다. 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상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간은 이를 독성이 없는 ‘요소’로 바꿔 몸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지방의 경우 흔히 알려진 콜레스테롤, 지방산, 그리고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인지질’ 등이 간에서 합성된다. 비타민 중에서는 A, D, E, K가 대표적이고, 철분과 구리, 아연, 마그네슘 등 다양한 무기질도 모두 간을 거쳐 처리된다.

    간의 위치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간의 위치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간에 이상이 생기면?

    간은 해부학적으로 우간엽(우엽), 좌간엽(좌엽), 미상엽(꼬리엽), 방형엽(네모엽)이라 불리는 4개의 엽(lobe)으로 나눠진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간엽이 대부분의 대사 활동과 해독을 담당하고, 그보다 작은 좌간엽이 그 역할을 보조한다. 미상엽은 혈액순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담낭과 가까이 있는 방형엽은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분비에 관여한다. 

    각기 조금씩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간 손상이 왔다고 해도 어느 부위의 손상이냐에 따라 기능 저하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다만, 간은 본래 우수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어,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면 정상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대표적으로 피로감이 평소보다 심하게 느껴지고, 피부 및 눈이 누렇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간의 위치가 복부의 오른쪽 위편이므로, 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면 간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밖에 소화불량 문제가 자주 나타나거나 갑작스럽게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영양소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간의 역할을 생각해볼 때, 간이 영양소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처리하지 못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소변이 짙은 색으로 나오거나, 전신에 가려움이 반복되거나, 다리 또는 발목이 붓는 증상이 보이면 이 또한 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징조일 수 있다.

     

    간 질환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

    간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다양한 질환의 가능성에도 직면해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A형, B형, C형)을 비롯해 간 조직이 섬유화되는 ‘간 경변’, 지방이 과다 축적되는 ‘지방간’, 간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간 부전’, 간 세포나 담관에 발생하는 ‘간암’이 대표적이다.

    간은 내구성도 높고 재생능력이 있는 데다가 어지간해서는 침묵을 지키며 민감하게 반응하지도 않는다. 차라리 요란하게 호들갑이라도 떨어주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에 처하는 케이스인 셈이다.

    보통 질환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일들은 엇비슷하다. 식습관, 운동, 위생관리, 스트레스 관리, 정기검진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간 질환 예방과 관련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바이러스성 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이 있다. 보통 A형 간염과 B형 간염에 대한 백신이 있으며,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미리미리 접종을 챙겨두면 좋다. 단, C형 간염의 경우 백신이 없고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 보다 심각한 질환으로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감염경로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주로 전염되므로, 의료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은 감염원 노출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이밖에 내과 등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 검사를 해볼 수 있다. 간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며, 건강보험공단의 정기 검진을 통해서도 기본적인 간 기능 검사 결과는 받아볼 수 있으므로 참고로 알아두기 바란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하루 술 한 잔 마시는 습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하루 술 한 잔 마시는 습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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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저녁식사와 함께 술 한 잔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그리 특이할 것도 없는 일이다.

    흔히 말하기를, ‘하루 한 잔 정도는 약주다’라고 한다. 그런 말이 있기 때문에 하루 한 잔씩 즐기는 사람들이 생기는 걸까? 아니면 하루 한 잔 즐기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만들어낸 걸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의학의 기원과도 같은 히포크라테스도 술을 약용으로 사용한 사례가 있고, 중세 유럽에서는 물이 오염된 경우가 많아 물 대신 술을 마신 사례도 있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었던 때도 있었다.

    ‘과거의 역사가 그러하니 옳다’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서로 상반된 주장이 공존해온 역사가 있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루 한 잔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하루 술 한 잔의 잠재적 이점?

    ‘하루 한 잔은 약주’라는 말의 이면을 살펴보면, 흔히 심혈관 건강이 거론된다. 술이 체내에 들어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이는 모든 종류의 술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보통 심혈관 건강과 콜레스테롤 조절은 와인 음용에 따라다니는 이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즐기는 소주나 맥주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와인의 경우 심혈관 건강, 항염 효과, 뇌 건강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며, 맥주는 비타민 B군과 무기질, 심장병 위험 감소 등의 효과가 알려져 있다. 일본 청주인  사케는 항암효과 및 피부 건강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있으며, 위스키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가 흔히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명확하게 검증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각 주종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사실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 술에 관해서 가장 유의미한 이점이라 하면, 사회적 활동의 매개체로 유대감 강화에 도움을 준다거나, 단기적으로나마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가장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보편적으로는 건강에 부정적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주위에 알고 지내는 사람 중 한두 명 정도는 그런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알코올 플러시 반응’이라 불리며,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먼저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되며, 효소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분해돼 배출된다. 그런데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의 기능이 약하거나 결핍돼 있는 경우는 분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면 혈관을 확장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얼굴이나 몸이 붉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나 몸이 붉어진다면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하거나 금하는 편이 낫다.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효소가 제대로 기능하더라도, 그것이 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종류의 알코올은 우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해야 한다. 

    고대로부터 의학적으로 술을 사용한 사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약과 독이 같은 맥락에 있다’라는 건 의학 전문가가 아니라도 흔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약을 과하게 쓰면 독이 되며, 독성이 있는 것도 적당량을 쓰면 약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술을 의학적으로 쓴 사례는 오히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캐나다 물질 사용 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Substance Use Research)’의 팀 스톡웰 박사 연구팀은 약 5년 간에 걸쳐 알코올과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팀 스톡웰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술이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연구 중 상당수는 주류업계의 요청 및 지원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즉, 이해관계에 따른 결론이므로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즐기는 건 좋지만 제대로 알아야

    술을 마시는 게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사람들의 술 소비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마시거나 딱히 신경쓰지 않고 마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음주문화가 썩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술자리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금주 혹은 절주가 건강을 위해 빠지지 않는 권장사항이긴 하지만, 본인의 선택에 의해 즐기는 걸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술도 습관이라 조금이라도 자주 마시면 과도한 음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매일 한 잔씩이라도 마시다 보면 알코올 의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루 한 잔은 약주’라는 말은 과학적으로 검증됐다기에 허점도 많고 상반되는 의견도 많은 만큼, 진지하게 믿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편이 현명하겠다.

  • “살짝 삐끗한 건데 뭐…” 발목 염좌, 방치하면 만성 후유증 될 수 있어

    “살짝 삐끗한 건데 뭐…” 발목 염좌, 방치하면 만성 후유증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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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을 하다보면 부상은 일상다반사다. 부상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늘 듣고, 다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부상 가능성이 0%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하는 매 순간에 부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동을 한다는 건 매 순간 확률싸움에 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발목 부상의 경우, 허리 부상과 함께 거의 모든 운동에서 발생할 수 있다. 허리 부상이 근력 운동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한다면, 발목 부상은 유산소 운동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할까. 

    걷기나 달리기 중 발을 잘못 딛으면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발목에는 급성 인대 손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보통 ‘염좌’라 부른다. 2023년 기준 발목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150만 명으로, 무척 흔한 증상이다.

    물론, 흔하다고 해서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발목 염좌의 원인과 후유증에 관해, 어쩌면 당신이 몰랐을 이야기를 전한다.

     

    발목 염좌, 어떨 때 주로 생기나

    발목 염좌, 즉 급성 인대 손상은 대부분 스포츠 활동에서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것이고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삐끗할 수도 있고, 요철이 있는 길을 걷다가 접질릴 수도 있으며, 꺾인 복도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다가도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목이 꺾일 때는 발이 몸 안쪽으로 꺾인다. 이때 발목 바깥쪽의 인대가 갑작스럽게 당겨지며 손상된다. 발목 바깥쪽에는 ‘T’ 모양으로 세 개의 인대가 맞물려 있는데, 이 중 발 앞쪽으로 향해 있는 ‘전거비인대’와 발 아래쪽으로 뻗은 ‘종비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발목 염좌,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인대가 갑작스레 손상되면 상당한 통증이 따르고, 퉁퉁 부어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찜질을 하거나 붙이는 파스, 뿌리는 파스 등으로 급하게 조치하고 나면 이내 괜찮아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별 것 아닌 일로 여기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손상된 인대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본래 길이와 탄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느슨한 상태로 남게 된다. 이를 ‘발목 불안정성’이라고 하며, 급성 발목 염좌로 인해 발생하는 후유증이다. 자칫하면 만성적인 증상이 돼, 일상적인 활동 중에도 수시로 발목을 삐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물론 관절의 유연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발목 염좌가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보통 발목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명 중 1명 정도가 발목 불안정성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계다.

    병원 검진 시 양쪽 발목을 모두 X-Ray 촬영해보고, 염좌가 발생한 쪽 발목이 다른쪽에 비해 많이 벌어져 있다면 발목 불안정이라 의심해볼 수 있다. 단, 이는 통증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 검사해야 보다 정확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

    사실, 발목을 접지르는 일은 너무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골격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아이거나, 관절 등이 약화된 고령이거나, 기타 우려할 만한 요인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보통 발목 접질린 것을 가지고 병원을 가자니 유난스럽다고 생각하기 쉽다.

    찜질이나 파스로 조치를 한 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다친 부위를 자세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부기가 남아있는지 만져본다거나, 조심스럽게 움직여보며 통증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만약 부기와 통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발목 염좌의 치료는 보통 비수술적 방법으로 진행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찜질이나 운동요법에 그치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보호대나 기브스 등의 방법으로 고정시킨 뒤 일정 기간 후부터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재활 치료’라는 표현에 다소 놀랄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모든 방법이 재활 치료에 포함된다. 발목 외측 근육(비골근)을 강화해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는 등의 재활 치료가 더해지면 발목 염좌가 재발할 가능성은 한층 낮아진다.

    시기를 놓쳐 발목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로 유지될 경우, 추후에는 느슨해진 인대를 잡아당겨 봉합하는 수술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발목 관절 유연성 및 발목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물론 운동 자체가 발목 염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스트레칭을 통해 인대 및 근육 전반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을 잊지 말자.

  • 곰팡이성 피부질환, 잘 씻고 잘 말리는 게 중요

    곰팡이성 피부질환, 잘 씻고 잘 말리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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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이다. 자고 일어나면 상쾌하기는커녕 답답한 습기가 온몸을 짓누른다. 하긴, 자다가도 습기 때문에 수시로 깨는 덕분에, 상쾌한 아침을 맞이해본 게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 

    다른 때에는 피부가 숨을 쉴 수 있게 열려있는 느낌이라면, 요즘은 피부 곳곳이 ‘입틀막’을 당한 느낌이라고 할까. 일어나자마자 샤워실로 직행하고 싶어지는 이유다.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는 혈압, 혈액순환 등 몸 안쪽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몸 바깥에서도 말썽을 부린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피부질환이다. 여름철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것은 이미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피부는 외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외모가 그 사람을 말해주는 본질은 아니지만, 첫인상이나 대인관계 자신감 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심한 경우 성격이나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피부질환이 생기는 원인, 종류, 대처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피부질환이 생기는 원인

    보통 피부질환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곰팡이) 등이 원인이 돼 생긴다. 혹은 알레르기나 면역 반응으로 생기기도 하고, 유전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땀이 많이 난다. 게다가 습도가 높아 배출된 땀이 쉽게 증발되지 않고 피부 위에 머문다. 체온 정도의 적당한 온도에 높은 습도는 세균이나 진균이 번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이다.

    또,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변으로 피서를 가거나 수영장, 워터파크 방문이 잦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인만큼 위생관리에 구멍이 생기면 균이 확산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된다.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는 습진과 건선, 여드름이 있다. 하지만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진균, 즉 곰팡이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무좀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목, 가슴, 겨드랑이, 등에 발생하는 ‘어루러기’, 사타구니 부위에 발행하는 ‘완선’, 몸통이나 팔, 다리에 발생하는 ‘체부백선(링웜)’ 등도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이다.

     

    피부질환 종류별 증상과 유의사항

    피부질환에는 건선, 백선 등 ‘선’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선’이라는 글자 자체가 피부질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백선’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무좀’은 발에 생기는 족부백선을 가리킨다. 발가락 사이 피부가 희게 짓무르거나, 물집이 생기거나, 균열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톱에 생기는 무좀은 ‘조갑백선’이라 하여 별개의 질환으로 취급하지만, 원인은 모두 피부사상균이므로 치료할 때는 같이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다. 

    무좀이 흔한 이유는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발에 자주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보통은 발 씻기에 소홀한 경우에 잘 생긴다고 여기지만,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라도 발을 말리는 것에 소홀하면 무좀이 발생할 수 있다.

    사타구니에 생기는 백선은 ‘완선’이라 부른다. 붉은색 혹은 갈색의 발진이 생기고, 경계부위에 물집 또는 발진이 생긴다. 성인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과체중이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발생률이 높다.

    완선이 생겼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습진으로 오해해 습진용 연고를 사서 바르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유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지레짐작으로 연고를 바르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어루러기’는 상체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말라쎄지아’라는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며, 상체 쪽에 땀 분비량이 많고 피지선 분포가 많기 때문에 주로 상체에 발생한다. 이 곰팡이균은 본래 피부에 존재하는 종류로서, 근본적으로 없애기는 어렵다. 언제든지 조건이 갖춰지면 재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피부질환 예방 포인트

    곰팡이균이든 그 외 일반 세균이든,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같다. 적절한 온도와 적절한 습도를 기반으로 한 번식이다. 여름철 피부의 온도, 그리고 증발하지 못한 채 피부에 머무는 습기, 여기에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각질 등의 영양성분. 모두 균이 번식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핵심은 청결과 건조다. 씻는 것이야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자주 씻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건조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특히 씻고 나온 직후에도 금세 땀이 날 정도의 환경이라면 구석구석 몸을 잘 말리는 것이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적당히 말리고 옷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드라이어, 선풍기 등을 활용해 피부와 모발을 골고루 건조시키도록 하고, 속옷부터 겉옷, 양말과 신발까지 면 소재 또는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균의 번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발의 경우 실내에서는 가급적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는 것이 좋고, 가만히 있을 때도 발가락은 서로 붙어있어 균 번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신경쓸 필요가 있다.

  • 운동 목표, 간단해야 시작하기도, 유지하기도 쉽다

    운동 목표, 간단해야 시작하기도, 유지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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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에서 다들 운동을 강조한다. 너무 많이 이야기를 들어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다. 청개구리 같은 심정으로, 자꾸 운동을 강조하니 더 하기 싫어지는 것도 있다.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니, 그런 마음을 이겨낸다 하더라도 ‘운동을 해야겠다’라고 마음먹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단계를 넘어서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분명 있다. 하지만 여기서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바로 운동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 먹거나, 하루에 몇 시간씩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혹은 인터넷에서 ‘모 연예인이 한 달 만에 몇 kg를 뺐다’라는 뉴스를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한 달 내로 상당한 수준의 감량 목표를 세우는 경우도 있다. 

    단호하게 말하건대, 그대로 멈춰라. 현실적이지 못한 운동 목표는 높은 확률로 작심삼일, 길어봐야 작심삼주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

     

    한 달에 12일, 가볍게 시작하자

    분명히 말하지만 운동은 습관이다. 원래 운동을 하지 않아 버릇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하루도 빼지 않고 운동을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물론, 불굴의 의지력과 끈기로 해내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할 수 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당신은 당신이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저 사람이 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정확히 똑같은 확률로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건강한 운동습관을 말할 때 보통 이야기하는 멘트가 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그러니까, 일주일 7일 중 3일만, 그것도 하루에 30분 이상만 운동을 할 수 있어도 충분히 건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당신, ‘에이, 그거 가지고 되겠어? 더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실제로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면서 일주일에 3회 운동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특히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주 3회 운동만 성공해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일이다. 운동에 적응되지 않은 몸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훨씬 빨리 지치고 회복도 더딜 수 있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가벼운 목표부터 시작하라. 하다보면 스스로 운동 효과를 느끼는 순간이 온다. 그에 맞춰 자연스럽게 운동횟수나 시간, 강도를 늘려나가면 된다. 시작이 반이다.

     

    다양한 운동을 접해보라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하는 것도 상당한 난제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한 가지 운동만 꾸준히 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많다. 익숙하지도 않은 운동을 이것저것 어설프게 시도하는 것보다는, 우직하게 한 가지만 꾸준히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때 ‘나 요즘 운동해.’보다는 ‘나 요즘 달리기 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게 좀 더 그럴듯해 보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운동의 종류는 무궁무진하고 저마다 효과도 다르다. 어떤 것은 심폐 지구력 향상에 좋고, 어떤 것은 근육 단련에 좋다. 어떤 것은 유연성을 기르고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또 어떤 것은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게 해 활력을 더해준다.

    시작도 하기 전에 한계를 그어두지 말자. 무엇이든 해보면서 ‘운동을 한다’라는 자아효능감을 느끼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도움이 된다. 막상 시작한 운동이 자신에게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아득바득 계속할 이유가 있을까? 

    그보다는 흥미가 가는 운동을 일단 해보고, 생각만큼 재미있는지 아니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지 판단해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힘든 일은 지속하기 힘들다. 돈을 벌기 위해 힘들어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운동마저 힘들게 할 필요가 있을까. 좀 더 가볍게,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운동도 좋고, 다른 사람들과 할 수 있는 체험수업을 신청해보는 것도 좋다. 관심을 갖고 돌아보면 생각했던 것 이상의 많은 기회가 주위에 열려 있음을 알게 된다.

     

    매일보다는 ‘기간 내 평균’에 주목하라

    하루 운동량을 정해놓고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꽤 많다. 어쩌면 대부분 그럴지도 모른다. 특히 휴대폰에 걸음 수 리워드 앱을 깔아놓거나, 스마트 워치에 일일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해놓고 꿋꿋이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좋은 습관이다. 실천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측할 수 없는 일상을 산다. 어떤 날은 갑작스레 일이 터져 퇴근이 늦어질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컨디션이 몹시 좋지 않아 당장이라도 쓰러져 잠들고 싶은 날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의지는 칭찬해줄 만하지만, 그로 인해 지쳐버리면 그 또한 자신의 책임이다. 지친다는 것은 운동을 힘든 일로 인식하게 만들고, 자연스레 포기해버릴 가능성을 높인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날은 미뤄도 좋다. 하루 목표 걸음 수를 6천 보로 했다면, 일주일에 며칠 운동할지에 따라 ‘평균치’를 목표로 해보자. 운동효과가 좀 덜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건 하루하루의 성과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해지는 것도 물론 좋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할 필요도 없다.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하자.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내고,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자. 그 편이 더욱 오래가는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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