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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품 주의하세요” WHO, 인기 비만치료제 ‘오젬픽’ 공식 경고

    “위조품 주의하세요” WHO, 인기 비만치료제 ‘오젬픽’ 공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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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비만치료제이자 당뇨약 '오젬픽'의 위조품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현지시간) 공식 경보를 발령했다.

    오젬픽은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주사제 형태의 제품이다. 본래 당뇨 치료용으로 개발된 약이지만, 살 빼는 데도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오젬픽 주사제의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 들어간 약품들이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미국 미용성형외과 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오젬픽 사용자는 2019년 569명에서 2022년 22,891명으로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실제로 오젬픽과 노보 노디스크의 또다른 제품인 '위고비'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 가격이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지난 5월,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은 오젬픽과 '위고비'의 높은 가격이 미국 전체 의료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다른 한편으로, 모조품이 등장할 우려가 생긴다. WHO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브라질과 영국, 미국에서 오젬픽의 위조품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에서 오젬픽과 위고비의 위조품 때문에 입원한 사례가 3건 발생했다. 위조품 투여로 인한 저혈당 쇼크가 원인이었다.

    WHO의 이번 경보 발령은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한 후 이루어진 첫 번째 공식 통지다. 위조품 투여로 인한 피해 사례가 지난 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앞으로 급증 추세가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WHO는 가짜 약들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온라인 등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채널에서 의약품을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식품 알레르기, 종류와 증상 달라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 필요

    식품 알레르기, 종류와 증상 달라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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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4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을 맞이하여, 6월 23일(일)부터 6월 29일(토)까지 알레르기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111개 지역 및 국가의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학회로 구성된 세계알레르기기구(World Allergy Organization, WAO)에서는 매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을 정하고,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을 선정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식품 알레르기'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선정됐다. 식품 알레르기는  우리 주위에서 무척 흔하며, 무엇보다 연령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은 가벼운 것부터 때로는 치명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예방관리 방법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무엇인가?

    식품 알레르기는 식품 유해반응의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는특정 식품이 일부 사람에게만 면역학적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식품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원인은 해당 식품에 함유된 일부 단백질이다. 보통 단백질은 조리과정 및 소화과정에서 분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부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은 채로 흡수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식품 알레르기가 나타난다.

    특정 식품에 노출된 후 두드러기, 부종, 가려움, 복통, 구토, 설사, 기침, 호흡곤란, 어지러움 및 아나필락시스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식품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특정 식품에 노출되거나 섭취한 후 위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먼저 알레르기를 유발한 것으로 의심되는 음식의 종류를 체크한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증상은 어땠는지, 어떤 증상이 언제 나타나서 어느 정도 유지됐는지 등을 기록하도록 한다. 이 내용을 가지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고, 필요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종합하여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영아나 유아, 어린이의 경우 계란, 콩류, 우유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흔하다.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밀, 땅콩, 생선, 갑각류, 견과류 알레르기가 많다.

    이외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식품 알레르기, 주의할 사항은?

    모든 알레르기 질환은 원리 면에서는 유사하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와 원인이 되는 식품에 노출된 뒤 반응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특히, 원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단순히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리도구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다뤘던 조리도구를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알레르기 증상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철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본인이 어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를 안다면, 식품을 섭취하기 전 원인 식품이 원료나 재료에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교차반응'에도 주의해야 한다. 교차반응이란,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식품과 비슷한 성분이 포함된 다른 식품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하여 응급약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 알레르기, 어떻게 관리하면 되나?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진단될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이 되는 식품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해당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대체식품도 알아두어야 한다.

    전문적으로 확인된 정보 없이 불필요한 식이 제한을 하면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성장과 발달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 알레르기는 있던 것이 사라지기도 하고 없던 것이 새로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와 관련하여 정기적으로 진료와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원인이 되는 식품의 종류와 증상의 심한 정도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를 것을 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의 경우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법적으로 표시 의무가 있는 식품은 난류(가금류), 우유, 메일,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새우까지 총 12종이다. 식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식품 라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 또한 알레르기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일이다.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질병관리청은 2023년에 식품 알레르기 예방관리 수칙을 제정하여 배포한 바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알레르기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응급실 및 입원치료 반복, 학교 결석 및 직장 결근, 의료비 부담 등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성질환이며, 조기 발견, 적정 치료, 지속 관리를 통한 진행 억제 및 악화 방지가 중요하다”며 알레르기질환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국민들이 더 알기 쉽고, 정확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에 체감이 되는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 및 관련 자료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링크) 및 국가건강정보포털(링크)에 리플릿과 카드뉴스 형태로 게재되어 있다.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6월 21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보도자료 원본은 정책브리핑 www.korea.kr 브리핑룸 – 보도자료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안드로겐 탈모, 인공지능을 통해 진단과 유형 구분 가능

    안드로겐 탈모, 인공지능을 통해 진단과 유형 구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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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적 탈모 질환인 '안드로겐 탈모'를 유형별로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콜마는 두피 표면에 있는 바이오마커(DNA)를 선별, 남성형 탈모 9가지와 여성형 탈모 7가지, 총 16가지의 안드로겐 탈모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소비자의 두피로부터 채취한 바이오마커를 분석 장비에 올려놓으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100만 단위의 유전자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해당 소비자가 안드로겐 탈모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한다면 그 세부 유형이 무엇인지를 분석해내는 방식이다. 

     

    안드로겐 탈모란?

    '안드로겐 탈모'란, 머리의 앞쪽과 정수리에 존재하는 모근에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활성이 높아짐으로써 발생하는 탈모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50대 남성 3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탈모증이다.

    안드로겐이 남성 호르몬이라는 점 때문에 흔히 남성에게만 유전된다는 오해가 있지만, 여성에게도 유전될 수 있는 탈모증이다. 이 때문에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로 구분되며 각각 보다 세부적인 유형으로 나뉜다.

    안드로겐 탈모는 머리 앞쪽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되며, 진행됨에 따라 모발 라인이 뒤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탈모가 주로 발생하는 앞머리와 정수리의 경우 머리카락 굵기가 불규칙적으로 가늘어진다.

    여성 또한 안드로겐 호르몬이 존재하기 때문에 탈모 증상이 진행될 수 있다. 빠르면 20대 중반부터 시작될 수 있다. 단, 여성의 경우 정수리 쪽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밀도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남성과 달리 앞머리선이 뒤로 밀리는 현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은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난다. 탈모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뒤통수쪽 모발은 빠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탈모 유형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 예정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제조자 개발 생산방식(Original Development & Design Manufacturing, ODM) 모델을 선보인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기획해 출시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자체 화장품 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ODM 모델이라는 방식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발표한 인공지능 기반 안드로겐 탈모 선별 기술을 토대로 각 탈모 유형에 대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출처 : 한국콜마 제공
    사진 출처 : 한국콜마 제공

     

  • 자외선, 필요성과 해로움 사이의 줄타기

    자외선, 필요성과 해로움 사이의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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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다. 아무리 생활습관을 건전하게 유지한다 해도 햇빛이 없으면 건강은 완성되기 어렵다. 특히 햇빛 하면 비타민D를 떠올린다. 햇빛 속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줌으로써 비타민D가 합성되는 원리다.

    비타민D는 우리 몸 속의 칼슘 대사에 관여한다.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를 통해 골격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양제로 섭취하면 된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지용성인 비타민D는 섭취할 경우 지방조직에 흡수돼 제대로 활용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는 인구의 약 90%가 비타민D 부족 상태에 있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다. 음식으로도 비타민D 섭취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 체지방률이 높다면 지방조직에 흡수돼 버리는 경우가 많다. 피부의 자외선 노출을 통해 합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생활 편의성 증가로 실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인 비타민D 부족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햇빛을 쬐는 것에 있어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자외선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자외선의 해로움,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내용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팔기 위한 명분인가 싶다가도, 자세히 살펴보면 해롭다는 게 사실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자외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로운 걸까? 안 그래도 뜨거운 여름, 자외선 걱정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자외선은 무엇인가

    자외선은 ‘자색(보라색) 바깥에 있는 광선’이라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UV는 Ultraviolet의 약자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파장 범위는 400nm~780nm다. 400nm보다 짧거나 780nm보다 길면 육안으로 인식할 수 없다. 이때 780nm보다 파장이 긴 것을 ‘적외선’이라 하고, 400nm보다 파장이 짧은 것은 ‘자외선’이라 한다. 10nm~400nm까지가 자외선의 파장 범위다. (10nm 이하는 X선)

    자외선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400nm부터 100nm까지 파장의 길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각각 UV-A, UV-B, UV-C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중에서 UV-C는 오존층과 대기권을 지나며 흡수되며, UV-A의 약 90%와 UV-B의 약 10%가 지표면에 도달한다.

    UV-A는 본래 생물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 파장이 길기 때문에 유리창으로 차단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이 원리로 눈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UV-B는 광량이 적고 그보다 파장이 짧아 유리창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접 노출될 경우 각종 해로운 영향을 준다. 일광화상, 빛에 의한 노화, 색소침착, 눈 질환이 UV-B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다.

    자외선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은 대략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오히려 해로움이 더 커지므로 장시간 햇빛을 쬐는 건 지양해야 한다.

    자외선의 파장 구분 / 출처 : 두산백과
    자외선의 파장 구분 / 출처 : 두산백과

     

    자외선, 각막염부터 백내장까지 유발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눈 안쪽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각막 또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광각막염, 광결막염을 유발한다. 이는 급성으로 나타나며 선글라스 등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외출 시 선글라스를 권장하는 이유다.

    눈이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을 경우, 수정체를 혼탁하게 만들어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단순히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이어서 간과할 수 있으나, 증상이 진행될수록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보이거나 색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이밖에 다소 낯설지만 ‘익상편’이라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결막의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하며 각막을 침범하고 난시를 유발한다. 섬유혈관 조직이 날개 모양(익상)으로 자라난다고 해서 익상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밖에도 안구 및 눈 주변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황반변성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안경 렌즈나 선글라스가 필수다. 유의할 점은 단순히 색이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감소한다는 점이다.

    선글라스를 항시 착용하더라도 외출 후에는 눈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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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가장 큰 문제는 피부 노화

    피부 노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외선을 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주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광노화’라 한다. 파장이 긴 UV-A는 피부 속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요소들이 손상돼 노화가 가속된다. 

    또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침착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도록 만든다. 이들은 한 번 생기면 예전처럼 돌아가기도 어렵고, 그냥 놔두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피부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꼽히므로, 자외선으로 인한 문제들은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충분하다.

    자외선은 햇빛이기 때문에 열을 동반한다.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는 이유다.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피부의 온도를 높이고, 피부 표면 단백질을 파괴하며 혈관 확장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피부 톤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하얀 사람들은 피부가 어두운 사람에 비해 열로 인한 피해를 크게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강조하는 건,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햇빛에 아예 노출되지 않는 것이 이론상 최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지수 역시 두 가지로 나뉜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의 차단지수를 가리키는 것이며, PA(Protection Factor for UV-A)는 UV-A의 차단지수를 가리킨다. SPF는 통상 숫자로 표기되므로 30 이상인 제품을, PA는 ‘+’의 개수로 표기되므로 가급적 +가 2개 혹은 3개 붙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상시 구비 후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정석이다.

    그밖에도 각종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들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단,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제품이어야 하므로 신중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은 유리창으로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실내에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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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입술과 머리도 자유롭지 않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만 바르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는 귀, 목 등 외부로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꼼꼼히 챙겨발라야 하지만, 상당한 수고를 요하는 일이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요성이 간과되는 부위가 바로 입술과 머리다. 먼저 입술은 다른 피부에 비해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야외활동을 하면 거의 100% 손상이 발생한다고 봐야 하지만, 재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손상됐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미지는 누적된다. 손상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알게 모르게 노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립밤 중에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보통 SPF 15 이상이 표기된 립밤을 사용하면 자외선 손상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머리도 마찬가지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데다가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자외선을 그대로 받아내는 부위다. 두피 역시 피부의 일종이며 모발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자외선에 의해 단백질과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양산이나 모자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양산은 원단이 갖고 있는 자외선 차단율과 빛의 반사, 흡수를 고려한 색상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모자는 자칫하면 머리 안에 열을 가둬놓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기성을 함께 고려하면 좋다.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거나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태양이 구름에 가려졌다고 해서 주위가 완전히 깜깜해지던가? 그렇지 않는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빛이 지표면에 도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예외 없이 눈과 피부를 공격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고 가능한 한 꼼꼼하게 대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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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일해 감염자 10년 사이 최대치… 감염병 유행 ‘적신호’

    백일해 감염자 10년 사이 최대치… 감염병 유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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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에서 백일해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 강원, 광주, 전북 등 지자체마다 올해 백일해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백일해, 어떤 병인가?

    백일해(百日咳, Pertussis)는 '100일 동안 지속되는 기침(咳)'이라는 뜻의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됨으로써 발생한다. 현재는 2급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백일해는 보통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호흡기 질환이 으레 그렇듯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인한 호흡기 전파가 주요 감염 경로다. 

    가족 중 감염자가 나올 경우 다른 가족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몹시 높다. 성인에게는 보통의 호흡기 질환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나 소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백일해, 주요 증상은?

    백일해에 감염되면 최소 4일에서 최대 21일까지의 잠복기를 가진다. 이후 약 6주에서 8주 사이에 걸쳐 크게 3단계에 걸친 증상을 보인다.

    가장 전염력이 강한 초기 1~2주는 눈물과 결막염, 발열, 콧물, 기침 등 전반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시일이 갈수록 기침이 심해지며,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만성 기침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도, 끝에 '흡' 소리가 난다면 백일해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주차부터 4주까지의 중기에 접어들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증상이 차츰 완화되며 가라앉게 된다.

    백일해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일 경우, 잠복기 혹은 초기 단계에 병원을 찾아 전용 항생제를 투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어린 영아나 유아의 경우는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증상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감염병 확산, 전세계적 동향으로 나타나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8일까지 집계된 국내 누적 백일해 환자 수가 약 1,600여 명에 달한다. 작년 이맘때쯤 누적 환자 수가 1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주된 감염자는 10세~19세 청소년이 약 78%로 집계된다. 각 지역별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백일해 환자가 약 5천 명에 이른다. 지난 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4월 한 달에만 9만 명이 넘는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도 20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백일해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데믹 선언 후 채 1년이 되지 않아 다시금 감염병 유행 위기가 찾아오는 분위기다.

    실제 영국의 한 조사전문업체가 수집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약 13가지 전염병 환자가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일상에 안주하지 말고,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 방역과 위생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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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8세 청소년기, ‘성숙한 두뇌’로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

    12~18세 청소년기, ‘성숙한 두뇌’로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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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연구원(Institute for Basic Science,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참여교수인 홍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금일(19일) 사람의 뇌 영상을 어린이 때부터 성장 시기별로 분석해, 뇌 기능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밝혀냈다.

     

    뇌 기능의 근본, 외부 수용과 내부 모델링

    외적 정보처리와 내적 정보처리는 인간의 뇌 기능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원리라 할 수 있다. 외적 정보처리는 감각기관 등을 통해 외부로부터 얻게 되는 각종 정보를 처리하는 ‘외부 수용’ 기능을 의미한다. 

    그리고 내적 정보처리는 받아들인 정보를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기존 정보에 비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끔 하는 ‘내부 모델링’ 기능을 말한다. 이 두 가지가 상호작용함으로써 인간은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외적 정보처리와 내적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대규모 기능 네트워크는 대뇌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 포함된다. 이는 연령에 따른 뇌 발달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의 중심부에 있는 ‘시상(thalamus)’과 대뇌피질의 연결성이 뇌 기능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상은 주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중계 역할을 하는 부위다. 최근 연구에서는 시상이 내부 모델링과 같은 근본적 인지기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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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과 대뇌피질 연결, 연령에 따라 달라져

    홍 교수와 연구팀은 최신 뇌 영상 분석기법을 활용해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뇌 영상을 분석했다. 특히 시상과 대뇌피질의 연결이 연령에 따라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에 포인트를 두고 관찰했다. 

    분석 결과, 시상과 대뇌피질 사이의 연결성은 뇌 발달의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학습 능력이 활발한 유아기에는 대뇌피질 중 감각정보를 담당하는 영역이 시상과 뚜렷한 연결성을 나타냈다. 반면 성인기로 넘어감에 따라 대뇌피질의 ‘현저성 네트워크’와 시상의 연결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현저성 네트워크는 대뇌피질에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감각정보를 처리하는 영역과 내적 정보처리 영역의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사건을 감지하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시상과 현저성 네트워크의 연결성이 강해짐에 따라, 외부 감각처리 영역과 내적 정보처리 영역이 분리, 명확히 다른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뇌에 ‘기능적 세분화’가 일어나는 쪽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18세 청소년기, 두뇌 발달에 중요해

    한편, 홍 교수와 연구팀은 발달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상-대뇌피질의 연결성과 ‘기능적 전뇌 네트워크’(뇌의 여러 영역이 상호작용해 특정 작업이나 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검증했다.

    소위 ‘성숙한 두뇌’라 하는 발달된 뇌는 기능적으로 세분화돼 있고, 다양한 감각 정보를 처리·통합해 고차원 인지기능과 연결하는 ‘감각-연합 축’이 발달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시상-대뇌피질의 연결이 이러한 성숙한 두뇌로 발달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12세~18세 사이의 기여도가 크다는 것을 밝혀내, 청소년기의 두뇌 발달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홍석준 교수는 “태아의 뇌가 형성될 때 시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태어난 이후에도 기능적 전뇌 네트워크의 발달에 영향을 미침을 밝혀냈다”며, “이를 통해 내·외적 시스템 발달 부진으로 나타나는 자폐, 조현병 등 다양한 뇌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일(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IBS) 홈페이지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I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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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IBS) 홈페이지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IBS) 홈페이지

     

  • “조류 인플루엔자 팬데믹은 시간 문제다”

    “조류 인플루엔자 팬데믹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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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된지 1년도 되지 않아 새로운 감염병과 팬데믹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국장을 지낸 로버트 R. 레드필드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금) 미국 뉴스채널인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조류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을 언급했다. 그는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팬데믹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이야기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무엇인가?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닭, 오리와 같은 가금류 또는 철새 등 조류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다.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는 데다가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철새들의 배설물로부터 시작돼,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로 전파된다. 본래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1997년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함으로써 위험성이 대두됐다. 

    가금류 축산물을 사람들이 널리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전파 경로가 형성된다. 축산농가에 인접해 있지 않고, 가금류 축산물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이나 국가를 방문함으로써 전파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공기를 통해 타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는다는 것.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조류 인플루엔자, 현재까지 상황은?

    조류 인플루엔자는 호흡기 계통 증상을 동반한다. 3일에서 최대 1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오한,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의 심화 정도에 따라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결국 호흡부전을 유발해 사망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초부터 2024년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총 889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치명률 52%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3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3명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일주일만에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다만 멕시코 당국은 이 남성의 사인을 만성 기저질환으로 보고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은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현재로서는 아직 ‘경계’ 단계라 할 수 있다. 2012년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가 코로나19처럼 대유행되려면 5개 아미노산의 핵심 수용체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인간과 인간 사이에 바이러스 전파 및 감염이 가능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과정과 같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류 인플루엔자는 포유류에도 감염될 수 있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3명의 감염자 모두 젖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포유류 집단에 확산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인간에게도 같은 확산 위험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그랬듯 바이러스는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부터 확산이 시작될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잠재적 위험’으로 받아들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은 피하고, 고기나 달걀, 우유 등 축산물은 반드시 조리되거나 살균된 것만 섭취해야 한다. 기나긴 팬데믹 끝에 겨우 되찾은 일상에 다시 한 번 경종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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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저혈압, 무더운 날씨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이유

    여름 저혈압, 무더운 날씨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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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 보통은 고혈압을 떠올린다. 통계적으로 봐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고혈압이 주위에 훨씬 흔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혈압 환자는 약 720만 명. 이에 비해 저혈압 환자는 훨씬 적다. 저혈압의 대표적 유형이라 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 환자 수가 2022년 기준 약 2만5천 명이다.

    지표상으로 저혈압은 수축 시 혈압이 90mmHg보다 낮을 경우, 이완 시 혈압이 60mmHg 미만일 경우를 나타낸다. 하지만 이는 수치적인 기준일 뿐이다. 연령, 동반질환, 생리적 기능 등에 따라 같은 수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나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혈압은 특히 여름을 주의해야 한다.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저혈압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팀은 서울, 부산을 포함한 7개 도시의 저혈압 병원 방문 기록을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병원을 찾는 저혈압 환자 수가 1.1%씩 증가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저혈압은 왜 더운 날씨에 문제가 될까? 정식 진단명도 아닌 ‘여름 저혈압’은 왜 이토록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걸까? 그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한다.

     

    저혈압, 종류와 원인부터 알아보자

    많은 증상이 그렇듯 저혈압 역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갑작스레 발생하는 급성 저혈압, 그리고 수축기 혈압이 80~110mmHg 정도로 지속되는 만성 저혈압이다.

    전체 인구의 약 1~2% 정도는 ‘본태성 저혈압’이라 하여 태생적으로 혈압이 낮다. 수치상으로는 분명 저혈압에 해당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본적으로 몸이 낮은 혈압으로 유지되게끔 세팅돼 있는 셈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립성 저혈압’은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앉아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소폭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심혈관계가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낮을 때 발생하기 쉽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편이지만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편이다.

    ‘식후 저혈압’은 혈액의 분배 문제에 해당한다. 식사 후에는 소화기관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므로, 위, 간, 장 등에서 평소보다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한다. 식후에 졸음을 느끼기 쉬운 것도 원리 면에서는 같다. 혈압이 정상인 경우에는 소화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고도 다른 장기의 혈액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지만, 혈압이 정상치보다 낮은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밖에 외상에 의한 출혈, 내출혈에 의한 실혈 등으로 인해 ‘급성 저혈압’이 발생하거나, 혈압을 낮추기 위해 복용하는 약 등으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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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이 떨어지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혈액은 심장에서 압력을 받아 뿜어지고, 신체 구석구석으로 전달된다. 각각의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량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혈액을 충분한 힘으로 내보내줘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혈압이 낮다는 것은 몸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공급받는 데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혈압이 떨어졌을 때 가장 문제가 생기기 쉬운 곳은 뇌다. 심장보다 높은 곳에 있기에 혈액이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필요로 하는 혈액량도 많은 편이다. 이는 저혈압 증상이 발생했을 때 두통 또는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심할 경우 의식을 잃게 되는 원인이 된다.

    동맥을 통해 순환하는 혈액량이 감소하는 경우, 우리 몸은 보다 중요한 장기에 우선적으로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피부나 근육 등 생명유지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부위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므로, 전신에 힘이 빠지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 저혈압, 더운 날씨는 왜 저혈압을 유발하는가?

    무덥고 습한 여름에는 체온이 쉽게 올라간다.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 표면의 혈관을 확장시킨다. 그래야 열을 발산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혈관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이 많이 흐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체 내부의 혈액이 피부 쪽으로 더 많이 이동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전체적인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땀을 배출해 열을 식히는 과정에서 몸 안의 수분량이 감소한다. 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수분 소실을 의미한다. 자연스레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 모든 증상은 평소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정상 범위 안에 있으면 평소보다 조금 혈압이 낮아져도 크게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혈압 기준치에 걸쳐 있거나 명확한 저혈압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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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저혈압, ‘생활습관 관리’의 문제다

    본문에서도 ‘저혈압 환자’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엄밀하게 따져서 저혈압은 ‘질병’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출혈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쇼크의 경우, 그 원인이 잡히면 혈압도 자연스레 호전되기에 저혈압 자체가 문제라 볼 수 없다. 따라서 저혈압은 약을 먹거나 특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닌 ‘관리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

    혈압은 측정 당시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저혈압 여부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측정 시 원칙을 지킨 상태에서 혈압을 확인해야 한다.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환이나 증상을 갖고 있다면 이 부분도 변수가 될 수 있으니 치료하거나 함께 관리해야 한다.

    평상시 혈압이 낮은 편이라면 무더운 날씨에는 바깥활동을 자제하거나 최소화할 것을 권한다. 또한 수분을 자주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커피와 같은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도 줄이는 것이 좋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심혈관계가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격렬한 운동은 체온을 높임으로써 저혈압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을 할 때도 평소보다 강도를 낮출 것을 권한다.

    흔히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라고 이야기한다. 저혈압이 심해지면 혈액 공급 체계에 이상이 생기므로 전신 곳곳에서 동시다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동맥경화로 인한 고혈압의 경우, 상황에 따라 저혈압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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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kg에 1,300만 원? ‘근테크’의 출발점, 허벅지 근육부터 단련하라

    1kg에 1,300만 원? ‘근테크’의 출발점, 허벅지 근육부터 단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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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을 관통하는 건강 키워드를 살펴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근테크’다.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직설적인 키워드다. 글자 그대로 근육을 미리 단련해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어떤 전문가는 근육 1kg이 약 1,300만 원의 가치를 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생리적으로 근육은 30대부터 소실되기 시작하며 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가 빨라진다. 나이가 들면 근력운동을 해도 손실량을 쉬이 충당할 수 없게 되며, 자칫하다가는 근력운동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부터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한다. 평균 기대수명은 충분히 길고 앞으로도 계속 길어질 텐데, 근육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일상을 살아가는 일 자체가 힘겨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근테크’가 트렌드로 떠오른 배경이다.

     

    근테크의 시작, 허벅지 근육부터 잡아라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 ‘늦음’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걱정을 앞세울 시간에, 오늘부터라도 당장 시작하면 된다.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하지만 운동을 해본 적이 없거나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게 아니다. 무엇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실천 방법이 어려운 것이다. 다양한 근육을 고루 단련해야 한다는 정론은, 늘 부족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라는 현실 앞에서 공허한 울림이 되기 쉽다. 

    보다 단순하게 접근해보자. 근력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당장 필요한 솔루션은 ‘어떤 운동부터 시작할 것인가’다. 늘상 할 수 있는 걷기, 달리기 말고도 일상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근력 단련용 운동이 필요하다.

    이에 답을 하자면 ‘허벅지 근육 운동’이라 하겠다.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료 전문가, 운동 전문가들 중 많은 이들이 ‘허벅지 근육’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사실상 중요하기로 따지면 모든 근육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므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중에서 좀 더 비중이 높은, 신체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근육을 꼽으라면 하체 근육, 그 중에서도 허벅지를 꼽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허벅지 근육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든 근육 중 약 3분의 2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바꿔 말해서, 만약 허벅지 근육량이 표준 이하라면 그건 몸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의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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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량이 많으면 무엇이 좋을까?

    근육은 ‘글리코겐’이라 불리는 형태로 에너지를 장기 저장한다. 그리고 근육을 사용할 일이 생기면 저장된 글리코겐을 꺼내 쓰고, 다시 새로운 글리코겐을 만들어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즉, 근육량이 많으면 혈중 포도당을 그만큼 많이 가져다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낮아진다. 자연스레 혈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당뇨 등의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전체 근육 중 허벅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그만큼 혈당 소모량도 클 수밖에 없다. 근육량 비중이 크니 전체 근육량을 키우는 데도 유리하고, 열량을 소모하거나 혈당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즉, 근테크에 있어서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부위라는 것이다.

    어느 부위든 근육이 발달하면 주위에 분포한 모세 혈관이 활성화되므로 혈액순환에서도 이점이 생긴다. 특히 남성의 경우, 허벅지 근육 발달로 인한 혈액순환으로 고환과 부신 기능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혈전이 생길 일도 적어진다. 혈전은 어디에서 생기든 위험하다.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가 다른 주요 부위에서 경색증을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원천적으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근육 단련으로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덧붙여, 기존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허벅지가 튼튼하게 단련된 사람은 신체 전반적으로 건강하다는 내용들이 많다. 심장기능, 뇌기능 등 허벅지 근육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장기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여럿 존재한다.

     

    허벅지 근육, 어떻게 단련하면 되나?

    ‘당연히 운동이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살짝 헛짚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최우선 요소는 ‘단백질 섭취’다. 에너지 소모라는 기능은 둘째치고, 근육이 충분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발견하기 쉽다. 상대적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있고, 보통의 고단백 음식은 지방 함량도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단백질을 충분히 챙기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소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닭가슴살이 취향에 잘 맞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 무리해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다. 흰살 생선이면 충분하고, 육류를 선호한다면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면 된다. 달걀, 콩, 두부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다.

    단백질이 충분히 갖춰졌다면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운동이다. 뭐니뭐니해도 ‘스쿼트’가 제일이다. 기초 단계라면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하는 스쿼트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굳이 피트니스 센터를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면 맨몸 스쿼트도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계단 오르기나 실내 자전거 등으로 대체해도 좋다. 요즘은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텝퍼 등의 기구도 여럿 있으므로 보다 간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빵빵하게 불거진 근육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다. 내실이 튼튼한 허벅지를 만들 수 있으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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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높아지면 편두통 발작도 늘어난다

    기온 높아지면 편두통 발작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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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더우면 머리가 아프다? 

    언뜻 보면 생뚱맞은 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온이 오를 때 편두통 환자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더위와 편두통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 의과대학과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기온이 약 5.5℃(10℉) 올라갈 때마다 편두통 발작이 약 6%씩 늘어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 660명이 직접 기록한 일기 7만 1,030건과 각 지역별 날씨 자료를 비교하여 분석함으로써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해냈다. 이 내용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목)부터 16일(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두통학회(American Headache Society, AHS)의 제66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본래 편두통이라는 말은 ‘치우칠 편(偏)’이라는 글자가 붙었듯 머리의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머리 한쪽 편이 아플 경우 편두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진단을 받아보면 스트레스성 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많다. 사무직군의 경우, 장시간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는 생활양식으로 인해 뒷목 부분이 경직되면서 일측성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의학에서 정의하는 편두통은 머리가 욱신거리는 듯한 박동성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오심(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같은 증상과 어지러움, 빛 과민성, 소리 과민성 등의 증상이 동반돼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두통이나 다른 두통과는 양상이 다르다.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은 다양하며, 명확하게 ‘이것이다’라고 짚어내기는 어렵다. 다만 특정 음식이나 약물에 의해, 또는 카페인 함유 음료의 과도한 섭취에 의해 편두통이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 결과와 같이 여름 햇빛 또는 무더위로 인한 수분 소실이 편두통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편두통에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인 빛 과민성의 경우, 내리쬐는 폭염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의 핵임 저자인 신시내티 대학교 의과대학 빈센트 마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편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기존 사용되는 두통치료제인 프레마네주맙을 사용해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프레마네주맙은 피하 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는 약물로, 뇌와 신경계에서 통증 전달 역할을 하는 특정 단백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프레마네주맙을 사용해 기온 상승으로 나타난 편두통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다는 점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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