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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8잔 마시라고? No… 수분 섭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하루 8잔 마시라고? No… 수분 섭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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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빠르게 무르익어간다. 벌써 30℃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는 곳도 많다. 여름이니 어쩔 수 없지 싶다가도, 벌써 이 정도라면 다가올 7~8월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이면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물을 충분히 마시라’는 이야기도 다른 때보다 자주 듣게 마련이다. 실제로 잠시나마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물이든 다른 무엇이든 시원한 음료 한 잔 생각이 간절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디선가 보았던 경고의 말도 떠오른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라든가 ‘하루 물 8잔은 너무 많다’와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들. 물 한 잔조차 편안한 마음으로 마실 수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래서 수분 섭취에 대한 좀 더 믿을만한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한다.

     

    수분은 어떻게 빠져나가는가?

    물이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세포 자체에도 포함돼 있고, 그 주위 공간에도 채워져 있으며, 혈액과 체액도 모두 수분을 머금고 있다. 이들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실된다. 생명 유지에 수분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우리 몸은 ‘수분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수분의 섭취와 소실이 균형을 이루는 ‘수분 평형 상태’를 지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적당한 수분 섭취량을 알기 위해서는 수분이 어떤 식으로, 얼마나 사라지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수분 소실 경로는 소변이다. 신장(콩팥)은 몸 안을 순환하는 혈액을 여과해 필요한 것은 재흡수하고 불필요한 것은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 하루에 최소 0.5L에서 최대 10L의 소변을 배출할 수 있다.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이유는, 신장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내기 때문이다.

    이외에 피부를 통해 수분이 증발하기도 하고, 호흡을 내쉴 때도 수분이 조금씩 빠져나간다. 이를 모두 통틀어 하루동안 약 1L가 조금 안 되는 양이다.

    수분 소실의 변수가 있다면 바로 땀이다. 땀은 격렬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을 통해 배출될 수 있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을 경우, 보통 하루 500~900ml 범위 내에서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면 수분 소실되는 양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다. 물론 그리 크지는 않겠지만.

    모든 수분 소실 경로와 소실되는 양을 종합해보면 우리 몸이 하루에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야 적당한지도 나온다. 대략 2L~2.5L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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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가?

    당연하겠지만, 대부분의 수분은 소화기관을 통해 얻는다. 음식에 포함된 수분, 직접 마시는 물이나 음료 등을 통해서다. 특정 영양소를 대사하는 과정에서도 소량의 수분이 생성되지만, 직접 섭취하는 수분에 비하면 무척 적은 양이다.

    보건복지부에서 2020년 발간해 널리 활용되고 있는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1일 2.1L~2.6L, 성인 여성은 1일 1.8L~2.1L를 권장한다. 

    권장 섭취량은 성별에 따라, 또 연령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인 이유는 체성분 구조 때문이다. 보통 지방 조직은 근육 조직에 비해 수분 비율이 더 적다. 따라서 체성분 구조상 지방 비율이 높은 여성은 전체 체중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조금 더 낮게 나타난다. 통상적으로 남성은 약 60%, 여성은 약 5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권장 수분섭취량도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수분을 반드시 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영양소 섭취기준에는 음식과 물, 음료로 각각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한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와있다.

    이 대목에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바로 하루 2L, 즉 250ml 정도 컵으로 8잔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물 섭취량이 2L라는 점도 함께 붙어서 퍼져나간다. 

    여기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다. 2022년 강남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는 70여 년 전 미국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잘못 해석한 것이다. 음식을 포함한 전체 수분 섭취량을 물 섭취량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발생한 오해인 것이다.

    출처 :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 보건복지부
    출처 :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 보건복지부

     

    수분,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은가?

    기본 원칙은 시간을 두고 조금씩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다. ‘음식 외에 물을 1L 정도 마시면 된다’라고 해서 한꺼번에 1L를 몽땅 마셔버리고 잠들 때까지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노년층에 해당하거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다면 수분 재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물은 반드시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 퍼져 있는 속설 중 하나로, 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물을 마시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식사 직후 물을 마시면 위액이 희석돼 소화에 지장을 준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며, 정상적인 소화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식전 식후의 물 섭취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보통 체온에 가까운 미지근한 물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보편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운동을 통해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온도가 낮은 물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오래 노출돼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빠르게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꼭 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끼니와 간식을 통해 수분을 섭취한다. 최근 며칠에 해당하는 하루 식단을 점검해보자. 과일이나 채소 등 수분 함량이 높은 식단을 잘 챙겨먹는 편인가? 그렇다면 물 섭취량은 조금 더 적어도 무방하다. 오이, 양상추, 토마토, 수박 등이 대표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 및 과일에 해당한다. 물론 이외에도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는 다른 음식에 비해 수분 함량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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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것보다는 과도한 편이 나아

    적당한 수분 섭취량을 알았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했는지를 명확하게 체크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물의 경우에는 계량 표기가 된 텀블러나 병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몸은 수분 균형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다. 필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할 경우 신장이 잉여 수분을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분 부족으로 유발할 수 있는 문제의 심각성에 비하면 과잉 수분을 배출하는 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보통 과도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만, 수분 섭취에 관해서만큼은 조금 과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

    이에 관해 MSD 매뉴얼에서는 ‘인체가 수분을 보유하기보다 과잉의 수분은 배설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우므로, 보통 많이 마시는 것이 적게 마시는 것보다 낫다. 신장이 정상 작동하고 있을 때에는 액체 섭취가 폭넓게 변해도 인체에서 처리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물론 이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건 건강한 사람이라도 지양해야겠지만, 신장과 관련해 이상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다 꼼꼼하게 수분 섭취량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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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리드 근무, ‘정신건강’에 뚜렷한 이점 있어

    하이브리드 근무, ‘정신건강’에 뚜렷한 이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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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근무’를 아시는가? 하이브리드(Hybrid)라는 단어에서 이미 짐작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원격)근무를 혼합한 방식을 뜻한다. 시간 및 공간 제약 없이 탄력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시절, 많은 기업들이 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바 있다. 특히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IT분야 기업들에서 활발하게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이후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상 단점 및 비효율성이 대두되며, 엔데믹 전환 이후 다시 사무실 출근으로 회귀하기 시작했다.

    물론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편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다가 다시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것은 업무환경 면에서 퇴보하는 느낌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적잖은 갈등과 타협 끝에,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는 기업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이브리드 근무, 건강상 명확한 장점 있어

    업무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인터내셔널 워크플레이스 그룹(International Workplace Group, IWG)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고 있는 영국의 직장인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하면서 업무 스트레스와 불안증세가 줄었다는 응답이 각각 78%, 72%로 나왔고,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는 응답도 68%로 나왔다.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일과 생활의 균형’이 더 나아졌다고 답한 사람은 86%로 나왔다.

    응답자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주5일 사무실 출근이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답했다. 

    물론 이는 하이브리드 근무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난 설문조사라 할 수 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 자체를 몹시 즐거워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동일한 급여조건이 유지되면서 출근일수가 줄어든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사람이 훨씬 많을테니 말이다.

    다만, 이에 관해 스탠퍼드대학의 경제학 교수 닉 블룸이 「네이처」에 게재한 연구 논문이 있다. 블룸 교수는 그동안 재택근무를 주제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해당 논문에서 하이브리드 근무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학계에서 네이처가 갖는 권위를 생각해볼 때, 그에 게재된 논문이라면 훨씬 신빙성 있는 근거라 할 수 있다. 연구의 핵심을 ‘하이브리드 근무의 장점’이 아닌 ‘하이브리드 근무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두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블룸 교수의 연구에는 또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갖고 있는 또다른 장점이 포함돼 있다. 여성, 비(非) 관리자, 출퇴근 시간이 긴 직원들의 퇴사가 3분의 1 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보다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일 경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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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근무, ‘뉴노멀’로 자리잡나

    하이브리드 근무는 분명 근무환경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로 인한 직원들의 정신건강 면에서도 긍정적인 조사결과가 여럿 존재한다. 

    다만 우려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기업의 생산성, 그리고 관리 효율성일 것이다. 아무래도 한정된 공간 안에 모여있을 때에 비하면 업무관리나 성과관리 등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룸 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문에 언급했다. 하이브리드 근무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던 관리자 중 약 400명이 실제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한 후 긍정적으로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관리자 입장에서도 명백한 장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직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완전히 보편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기업을 필두로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IWG와 같은 업무공간 솔루션 제공업체, 혹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려는 활동을 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더딘 것이 사실이다. 산업구조와 주력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업종을 봤을 때도 그렇고,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할 수 있는 분야에서도 보수적인 경향이 깔려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글로벌 트렌드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하는 사람들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근무환경 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이라는 의미다.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도 여럿 들어와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원들의 정신건강이 기업의 생산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를 완전히 외면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 ‘장기칩’ 기술로 뇌 약물치료 효율 높인다

    ‘장기칩’ 기술로 뇌 약물치료 효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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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 연구팀이 약물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기칩(Organ on a Chip)’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17일(월) 발표했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태은 교수와 권태준 교수 연구팀은 약물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와 혈관의 생체환경에 최적화된 약물 전달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 뇌에 있는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은 높은 ‘선택적 투과성’을 바탕으로, 뇌로 이물질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산소, 포도당과 같이 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정상적으로 통과하지만, 그 외의 물질은 혈관을 둘러싼 내피세포에 의해 막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세균과 같은 병원체, 또는 잠재적 위험물질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약물의 유입까지 막는다는 단점도 있어, 이를 통과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연구&개발돼 왔다.

    기존까지는 세포 단위의 연구를 진행할 때 전통적인 세포 기반 모델은 ‘트랜스웰(transwell) 모델’이다. 이는 다공성 막으로 세포 장벽을 구현해 세포들이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실제 특정 장기 혈관과 혈류가 갖는 고유한 특징을 정확히 재현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UNIST 연구팀은 쥐의 생체 세포를 배양해 혈액-뇌 장벽을 재현한 장기칩을 만들었다. 기판 위에 실제 인체 유래 세포를 배양해 특정 장기를 모방하는 기술이다. 또한, 연구를 진행해 이 장기칩이 치료용 약물을 더 잘 투과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는 장기의 생리적 특징을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세포 기반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스크리닝’ 방법이 이용됐다. 세포 기반 파지 디스플레이 스크리닝은 특정 장기의 혈관에 표적이 되는 새로운 펩타이드 셔틀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UNIST 연구팀은 이와 같은 배경에 착안해, ‘장기칩’을 활용하는 접근법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방법임을 입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트랜스웰 모델에 비해 뇌혈관 투과 효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장기칩을 통해 혈액-뇌 장벽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했으며, 특정 혈관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선별 펩타이드를 발견하는 데도 성공했다. 

    UNIST 연구팀은 이와 같은 장기칩 기술이 향후 간, 신장, 폐와 같은 다양한 장기에 특화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기여할 거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ACS Nano」에 지난달 22일 게재된 바 있다.

    출처 : UNIST 홈페이지 뉴스센터
    출처 : UNIST 홈페이지 뉴스센터
    UNIST 연구팀 / 출처 : UNIST 홈페이지 뉴스센터
    UNIST 연구팀 / 출처 : UNIST 홈페이지 뉴스센터

     

  • 저속노화, 나이에 상관 없이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저속노화, 나이에 상관 없이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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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속노화’는 올해 들어 빼놓을 수 없는 건강 키워드일 것이다. 포털에 ‘저속노화’를 검색해 보면 너도나도 한 마디씩 거드는 콘텐츠가 부지기수다. 처음에는 “저속노화가 뭐지?”라고 의문을 가졌던 사람들도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랄까. 

    저속노화가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3년 기준 남녀평균 기대수명은 83.6세. 이 수치에는 사고, 질병 등으로 인한 변수들이 포함되므로, 실질적으로 100세 시대라는 말이 어느 정도 현실화됐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내가 100세까지 살게 된다면 어떨까? 솔직히 상상하기 어렵다. 겪어본 적도 없고, 확신할 수도 없는 미지의 영역. 그나마 주위에서 100세에 가깝게 사셨거나 간혹 그를 넘긴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간접적으로 상상해보는 게 최선일 것이다.

    수명이야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 그럼에도 한 가지, “만약 100세가 현실이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대답은 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가능한 한 건강하게, 활력 있게 사는 것. 저속노화가 뭇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건 바로 이 대목이 아닐까 싶다. 

     

    저속노화, 명쾌하게 정리해보자

    14일(금) 방송된 tvN <은퇴설계자들>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모습을 비췄다. 저속노화라는 키워드를 쏘아올린 장본인인 만큼, 최근 저속노화를 두고 오가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속노화란, ‘몸에 고장이 쌓이는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것’. 정 교수가 직접 내린 정의다. 복잡하고 어려운 말을 모두 걷어낸 담백한 표현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설명하는 노화(Senility)는 나이가 들어가며 신체 구조 및 기능이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것. 신체 구조와 기능의 퇴화라는 대목을 정 교수가 말한 ‘고장이 쌓이다’라는 표현으로 대체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기계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몸 역시 오랜 시간 사용함에 따라 고장이 쌓일 수밖에 없다. 정 교수는 노화의 결정적 요인에 대해 “30% 정도는 유전자, 70% 정도는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생활습관을 잘 만들고 실천하면 노쇠가 오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다는 접근이다.

    노년내과에는 이미 노쇠가 진행되고 있는 분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정 교수는 “내원하는 환자 분들의 증상을 보고 이를 역추적해보면, 젊었을 적부터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젊은 세대의 ‘가속노화’를 경고하고, 3040 때부터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형성할 것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저속노화, 식단을 ‘자세히’ 들여다볼 것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느냐’일 것이다. 노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실천방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정 교수는 식단으로 “10년 이상의 수명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젊을 때부터의 식습관이 치매 발병에도 영향을 준다.”라고 말한다. 치매 발병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함께 출연한 이들의 하루 식단을 토대로 실질적인 식습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했다. 먼저 김종민이 아침으로 먹었다는 햄버거 세트에 대한 진단은 익히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감자튀김은 정제된 곡물을 튀긴 것이므로 굉장히 해롭고, 햄버거 단품은 ‘탄단지’ 구성이 비교적 잘 돼 있지만 염분이 높기 때문에 아침식사로 권장되는 메뉴는 아니다. 

    저녁 식사로는 현미밥을 곁들인 포케(Poke)를 먹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라면을 곁들이는 바람에 ‘가속노화 식단’으로 판정 받았다. 건강한 음식을 일부 섭취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적절한 메뉴 선정이 많다는 점에서 식단 변화가 절실하다는 결론이다.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다이어트 식단, 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한편, 정 교수는 ‘다이어트 식단’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원희가 제출한 식단을 보며 그는 “마른 편이지만 체지방률이 좀 있으시죠?”라고 대번에 짚어냈다. 특히 “치아바타 빵이 혈당을 빠르게 높인다”라며 “지중해 식단이라고 착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건 유사 지중해 식단”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 교수는 건강에 좋은 음료라며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착즙 과일 주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채소나 과일은 즙이 아닌 상태로 섭취해야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것. 

    과일을 착즙하더라도 어차피 액상 과당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발하고, 오래지 않아 혈당이 정상화되면 다시 허기를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악순환을 만든다. 정 교수는 치아바타 빵 대신에 렌틸 콩, 과일 착즙 주스 대신에 100% 두유를 식단에 포함시킬 것을 권했다.

    또한, 칼로리에만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 식단이 가속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몸의 대사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것. 무조건 칼로리를 낮추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고, “충분히 먹으면서도 혈당 변동성을 줄이는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의견이다.

    마찬가지로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먹는 것을 중단한 채 운동을 안 하면 지방보다 근육이 먼저 소실되기 때문. 흡수가 빠른 정제 탄수화물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단식 중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패턴이 반복되면 기초 대사량이 저하된다. 소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고자 할 때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편적인 면만 볼 게 아니라 포괄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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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수록 중요한 단백질 섭취

    마지막으로 한식 스타일로 구성된 김광규의 식단은 시작부터 정 교수의 호평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80점은 된다”고 높게 평가한 정 교수는, “100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백미밥 대신 잡곡과 콩을 첨가하면 좋다는 솔루션도 제시했다.

    이 대목에서 ‘흰쌀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등장한다. 흔히 흰쌀밥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하지만 정 교수는 “60~70대로 갈수록 흰쌀밥 비중을 늘려라”라고 이야기했다. 젊은 세대는 흰쌀밥을 줄이는 게 맞고, 70대 이상일 경우 흰쌀밥과 육류 중심의 고단백질 식사와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령으로 갈수록 근육량의 소실은 빨라진다. 이를 늦추기 위해서는 꾸준한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근력운동을 수행하기 위해,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흰쌀밥이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보인다.

    흰쌀밥을 먹은 직후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되지만, 그냥 앉아있거나 누워있게 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른다. 자연스레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며 졸음이 찾아오게 되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며 섭취한 음식을 지방으로 축적한다. 혈당이 떨어지면 잠이 깨며 다시 허기를 느낀다. 전형적인 가속노화 생활패턴이다. 만약 자신이 위와 같은 패턴을 따르고 있다면, 하나씩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감으로써 악순환을 멈추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출처 : tvN '은퇴설계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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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속노화, ‘생활습관 전환’이라는 총체적 관점으로 봐야

    정 교수가 소속된 노년내과는 어쩌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름이다. 하지만 ‘소아과’ 또는 ‘소아청소년과’가 따로 있듯, 노년층을 주 진료대상으로 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납득할 수 있다.

    평균 기대수명의 증가와 65세 이상 고령인구 증가로, 2022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약 17.5%다. 국제연합(UN)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 다음 단계인 ‘고령 사회’에 해당한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기에, 앞으로 한동안은 노년내과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 교수가 제시하는 저속노화는 개인의 관점에서도 유용한 키워드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사회적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고령 사회를 헤쳐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노화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은 막을 수 없지만, 노화가 진행되는 중에도 활력 있게 사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고령으로 분류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기차게,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미디어에서 자주 조명되지 않던가.

    습관으로 만들어진 결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믿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나이가 몇이든 상관없이, 지금 바로 저속노화를 위한 생활습관을 주목하고 실천해야 하는 동기로는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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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풍초기증상,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을 예방하려면?

    통풍초기증상,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을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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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통풍초기증상에 대해 찾아볼 때 이만큼 적절한 문장이 있을까? 간과할 수 없는 초기증상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통풍의 본질은 일종의 ‘관절염’이다. 다만, 보통의 관절염과는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다. 관절염 하면 단골처럼 언급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과도 차이가 있다. 보통의 관절염은 퇴행성 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에 해당하지만, 통풍은 이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통풍 환자 수는 약 51만 명이다. 최근 5년간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는 질병 중 하나다. 비율로 따지자면 연령으로는 40~50대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해가 갈수록 20~30대 발병도 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통풍이란 정확히 무엇이고 왜 생기는 것인지,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통풍초기증상은 무엇인지,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_ 통풍 환자수 추이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_ 통풍 환자수 추이

     

    통풍, 정체가 무엇인가?

    통풍은 ‘부자병’ 또는 ‘제왕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에는 그랬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과거 기록에는 왕족, 귀족, 부유층이 주로 앓는 병이었다고 한다. 왜일까? 답은 그리 어렵지 않다. 부유층과 서민층은 먹는 것이 달랐고, 사는 것이 달랐기 때문이다. 즉, 통풍의 원인은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요산(uric acid)이라는 물질이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대사 및 소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요산은 대사 과정의 최종 산물이자 노폐물의 일종으로, 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요산은 바늘 모양의 결정체를 이뤄 관절이나 연골, 힘줄 등에 달라붙는다. 이것이 바로 ‘통풍’이다.

    통풍은 주로 말단 관절 부분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에 관해 검색해보면 가장 흔히 발견되는 사례가 바로 엄지발가락이다. 그 외에도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발등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귀 부분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요산은 본질적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이다. 그런데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였다가, 달라붙는 부위도 관절, 연골, 힘줄처럼 통증에 예민한 곳이다. 하필이면 결정도 바늘 모양이란다. 자그마한 자극에도 바늘 모양의 결정이 관절, 연골, 힘줄을 콕콕 찌른다고 상상해보라. 통풍을 수식하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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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 왜 생기는가?

    앞 문단에서 말한,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는 경우’가 통풍의 원인이다. 요산의 과도한 축적이 발생하는 원인은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것, 다른 하나는 생성이 과도한 것.

    우리 몸에서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기관은 신장(콩팥)이다. 즉, 요산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대표적으로 신장기능 이상을 들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 몸 안에 쌓인 요산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게 한다는 기전은 같다.

    요산의 과도한 생성은 대사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 때문일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원료의 과다 공급’이다. 요산은 질소화합물의 일종인 ‘퓨린’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은 대개 퓨린 함량이 높다. 즉, 퓨린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요산 생성도 많아진다는 뜻이다. 

    또, 과량의 지방을 섭취할 경우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앞서 통풍이 제왕병, 혹은 부자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언급한 것 역시 이 부분과 관련이 있다. 계급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부유한 사람일수록 고단백,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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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초기증상,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평소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곳에 갑작스레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특히 그 통증이 밤 사이에 발작적으로 느껴진다면? 곧장 통풍초기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잠깐 ‘욱신’하고 지나가는 통증이라도 그 발생 부위가 기존에 전혀 이상이 없었던 부위의 관절이라면, 그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의 정도가 심상치 않다 싶을 정도로 심하다면 더욱 그렇다. 

    통풍은 특히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 하지 쪽 관절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부위에서 부어오르는 증상이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곧장 통풍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잠이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이라면 더더욱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풍초기증상은 발작성으로 생겨나 약 12시간 전후로 급격하게 심해지다가 며칠 내로 괜찮아지는 경향이 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묘사대로, 통증이 심할 때는 움직일 엄두조차 낼 수 없을 만큼 아프다. 또, 1~2일 후 통증이 완화되고 나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굳이 병원을 찾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전조증상 발생 후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흔한 패턴이다.

    물론, 통풍초기증상을 무시하고도 운이 좋으면 오랫동안 재발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도박과 같다 말하고 싶다.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동안에도 몸 안에서는 통풍 증상이 진행될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재발하게 되면 더욱 자주, 더 많은 부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단 한 번이라도 전조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통풍초기증상 발생 후 적절한 시기 안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이 손상돼 만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관절 외 피하 조직 등에 통풍성 결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자연스레 전신 곳곳에 다른 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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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초기증상,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통풍초기증상 자체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연예계 몸짱 하면 빠지지 않는 가수 김종국도 과거 통풍을 앓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통풍을 앓고 있음을 밝히며 “단백질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는 평소 몸을 만들 목적으로, 혹은 건강한 식단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챙겨먹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통풍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통풍이라는 병은 보통 ‘고요산혈증’ 환자에게서 나타나기 쉽다. 고요산혈증이란 글자 그대로 혈액 속의 요산 농도가 기준치보다 높다는 뜻이다. 혈중 지방 함량이 높은 ‘고지혈증’과 글자 구성이 같다. 만약 건강검진 등을 통해 혈액 검사를 한 결과에서 요산 농도가 높다는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면, 평소 통풍초기증상을 겪은 적이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혈중 요산 농도가 높다고 해도 모두가 통풍을 앓는 것은 아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고 해서, 고요산혈증을 겪는 이의 약 95%는 거의 평생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는다. 즉, 혈중 요산 농도가 높다는 판정을 받은 뒤 그때부터라도 요산 농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통풍을 겪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앞서 통풍의 발생 원인을 설명하며 ‘퓨린 섭취 조절’을 언급한 바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체내 지방량이 많아 요산 배설이 억제될 수 있다. 이 또한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 수준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단, 너무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할 경우 오히려 혈중 요산수치가 갑작스레 높아질 수 있다. 체중을 줄일 때는 반드시 서두르지 말고 건강한 방법으로 감량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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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 치료, ‘저퓨린 식단’이 핵심

    통풍은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질환이지만, 다행인 점은 진단과 치료법이 비교적 명확하다는 것이다. 통풍초기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으면, 해당 부위에서 관절액을 채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다.

    통풍의 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애당초 통풍은 요산이 결정체를 이루고 그것이 관절 등에 침착될 정도로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 발생한다. 통풍초기증상을 경험할 만큼 진행된 상황이라면, 단기간에 해결되기를 바라는 성급한 마음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의료 측면에서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 요법 등을 사용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협조와 자발적 노력이다. 근본적으로 요산 농도를 낮출 수 있는 약물을 쓸 경우, 장기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완화됐다고 해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가 처방한 대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발적 노력으로는 무엇보다도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최소화하고, ‘저퓨린 식단’을 찾아 식습관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흔히 건강한 식단이라 알려진 것들 중에서도 퓨린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으니, 식단을 구성할 때 반드시 찾아볼 것을 권한다.

    한 번 증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스스로의 건강은 스스로 지켜가는 것.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통풍을 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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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비염, 증상과 원인, 합병증까지 살펴보기

    만성 비염, 증상과 원인, 합병증까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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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위에는 소위 ‘일상 질환'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걸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곧장 병원을 찾거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상비약으로 해결하기도 하는 것들. 혹은 다소 불편을 감수한 채 그냥 사는 것들.

    비염은 그런 일상 질환에 속한다. 물론 심각한 경우도 있지만, 비율적으로 따지면 가벼운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전 세계로 따지면 유병률이 적게 잡아도 10%, 많게는 30%까지 되는 몹시 흔한 질환이다. 

    비염은 글자 그대로 콧속 점막에 생기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증상은 거의 비슷한 범위 안에서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보통 여름은 비염이 잦아드는 시기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며 여름 비염도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비염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하게 다뤄본다.

     

    비염 증상, 지긋지긋한 재채기부터 입냄새까지

    비염의 증상은 대부분 유사하다.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자주 막히는 것은 일상적이며, 기침과 재채기가 잦다. 심한 경우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등 후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콧속 분비물이 기관지 쪽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입냄새의 원인이 돼,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비염은 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러 차례 발생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만성이 되기도 한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를 지칭하며, 만성 비염은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이라기보다는 여러 종류 비염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킨다. 

    만성 비염의 분류 중 하나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누구나 주위에 한 명쯤 앓는 사람이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다. 최근 지나간 봄 시즌은 꽃가루가 사방에 날리는 계절이었다. 이 시즌에 수시로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을 봤다면, 높은 확률로 알레르기성 비염일 것이다. (물론 당신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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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염 원인, 종류도 많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비염은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에 나열된 비염의 원인만 해도 10가지를 훌쩍 넘는다. 알레르기성 비염, 감염성 비염이 가장 보편적으로 언급되며,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을 먹을 때 콧물 등이 유발되는 유형도 있다. 분진이나 오염물질 등에 노출되기 쉬운 특정 직업의 업무 환경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 혈관, 호르몬, 갑상선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원인 유형에 따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즉, 이미 만성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어떤 원인으로 비염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비염 치료를 까다롭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증상은 유사한 범위 내에서 나타난다. 원인마다 특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면 진단이 비교적 간단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원인을 구분해내기 위한 과정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만큼,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난이도가 한층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비염 합병증, 심각한 병이 될 수도

    비염이 일상 질환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불편’에 가깝고 ‘고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불편은 견딜 수 있지만 고통은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이유야 어쨌건, 비염을 만성적으로 앓으면서도 굳이 치료를 받으러 다니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염의 증상들은 대개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지만,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인간은 어디서든 적응하고 마는 존재다. 불편하다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적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무의식은 계속 영향을 받는다. 수면 중 비염 증상으로 인해 호흡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잠을 자더라도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비염과 관련해 자신은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습관이 다른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또, 비염을 방치하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에 관련된 합병증으로는 비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대표적이다. 또, 비염 자체는 코에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실질적으로 코는 얼굴의 다른 감각기관을 비롯해 호흡기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결막염이나 누낭염 같은 눈 관련 질환, 중이염 같은 귀 관련 질환, 인후두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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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비염의 비수기? 방심은 금물

    일반적으로 여름은 비염이 잦아드는 시기다. 봄에 비염이 기승을 부리다가 여름이 오며 세가 약해지는 상대적인 효과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여름의 기후적 특성 자체가 비염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다.

    여름은 기온이 높다. 즉, 몸이 체온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기 이루어진다. 또한 공기 중 습도도 높다.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습하기 때문에 콧속 점막의 보습이 잘 유지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일은 아니다. 더운 여름을 견뎌내기 위해 실내에서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습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다시 건조한 공기가 코에 자극을 주기 쉽다. 에어컨도 청소를 게을리 할 경우 곰팡이나 진드기 등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다른 계절에 비염 증상을 앓은 적이 있다면, 그 증상의 정도와 관계 없이 여름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냉방기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며, 실내 습도는 40~60% 사이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완치에 욕심내지 말고, 증상 완화를 보라

    어떤 증상이든 기왕이면 완치되는 편이 좋다. 하지만 비염의 경우는 완치가 쉽지 않다. 보통 병에 걸렸을 때, 회복을 위해 강조되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안정’이다. 자극에 노출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비염은 본래 콧속 점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콧속 점막은 호흡할 때마다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만약 비염의 완치를 위해 콧속 점막을 자극으로부터 완전히 차단하려면 코로 숨을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는 것 또한 대안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입속을 건조하게 하거나 인후염 등을 발생시킬 우려가 생긴다.

    극단적인 비유일 수는 있으나, 회복의 기본 원리로 바라보자면 그렇다. 즉, 비염은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욕심을 버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가자. 만성 질환을 상대하는 자세로는 그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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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경련부터 열사병까지, 여름 무더위 속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들

    열 경련부터 열사병까지, 여름 무더위 속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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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올 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다는 예보를 내놓는다. 다른 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을 거라는 말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야외 활동이다. 덥다고 해서 아예 외출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체질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을 비롯해, 노약자 등 체력이 약한 사람들, 혹은 어쩔 수 없이 더운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가오는 여름에 근심이 가득할 수밖에.

    유비무환이라 했다. 여름이 다가오고 날씨가 더워지는 건 막을 수 없는 섭리다. 그렇다면 더운 날씨와 관련해 유의해야 할 건강상 문제들을 미리 알아본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더위와 관련한 증상들은 왜 발생하는지, 그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로 한다.

     

    열(heat)의 생성과 손실

    인간의 몸은 열을 생성하거나 열을 손실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한다. 대표적인 열 생성 경로를 꼽자면 ‘식사’가 있다. 음식물을 섭취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에서 열이 생성된다. 흔히 말하는 ‘칼로리(calorie)’는 ‘열량’이라는 뜻. 즉, 그 음식이 어느 정도의 열을 생성해낼 수 있는지를 가리킨다. 이밖에 근육을 사용하는 신체활동을 통해서도 열이 생성된다.

    반대로 열이 손실되는 대표적인 경로는 땀 배출을 들 수 있다. 땀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수분을 배출하면, 그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식혀준다. 땀은 보통 주위의 온도가 체온과 가까워지거나 운동을 통해 체온이 상승할 때 배출된다. 인체에서 표면적이 가장 넓은 기관인 피부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가장 주요한 열 손실 경로라 할 수 있다.

    열이란 본래 따뜻한 곳에서 서늘한 곳으로 흐른다. 따라서 차가운 물에 들어가거나 피부 위로 시원한 공기가 지나가게 되면, 대류 현상이 발생해 열이 이전되며 열 손실이 이루어진다. 또,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거나 하면 신체의 열이 피부와 접촉해 있는 시원한 쪽으로 전도되며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열 균형 붕괴로 인한 ‘열중증’

    이처럼 인간의 몸은 열의 생성과 손실이 균형을 이루게끔 돼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열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열 손실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이상이 생긴다. 

    다소 낯선 감이 있긴 하지만 이를 가리켜 ‘열중증’이라 한다. 흔히 아는 열 경련이나 열사병 등이 모두 열중증에 속한다. 우리에게는 ‘온열 질환’이 좀 더 익숙한 표현일 것이다.

    온열 질환, 즉 열중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열 생성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대표적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체내 열이 발생하는 경우, 혹은 갑상선 이상으로 인해 신체 대사가 가속되는 경우, 고강도 운동이나 중노동으로 근육 활동이 격해지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비효율적인 열 손실의 경우, 두꺼운 옷으로 인해 땀이 증발하지 못하는 경우, 비만 등으로 지방층이 두껍게 생성돼 열 방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한여름과 같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비효율적 열 손실의 주요 사례에 해당한다.

    또한, 특정한 약물이나 성분, 혹은 질환으로 인해 열중증이 생길 수 있다. 어떤 약물은 열이 과하게 생성되게 하거나 땀을 억제하기도 하고, 피부에 생기는 질환 중에도 인해 땀 배출을 방해해 열 손실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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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이 수축되는 열 경련, 전해질 보충이 필요

    열 경련에 관해 검색을 해보면 생후 9개월의 아기부터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열성 경련’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열 경련과는 차이가 있다. 

    열 경련은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를 테면 고온 작업을 필요로 하는 철강 분야 노동자, 날씨에 상관없이 야외에서 활동해야 하는 건축 노동자, 높은 지열을 견디며 작업해야 하는 광산 노동자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열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 냉방이라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 수많은 컴퓨터 장비가 가동되는 서버실이나 데이터 센터 역시, 상당한 수준의 냉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열이 과도하게 발산되는 환경으로 꼽을 수 있겠다.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땀의 99% 가량은 수분이지만 나머지는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다. 땀이 많이 배출되면 그만큼 많은 전해질이 함께 배출된다. 전해질 역시 항상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많은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 전해질 농도가 옅어져 항상성이 깨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전해질 이상’이며, 정도에 따라 경련,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열 경련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라 볼 수 있다. 손부터 팔, 발부터 허벅지에 이르는 근육이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수축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야외에서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 선수 역시 열 경련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열 경련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임을 유의해야 한다. 더운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근육의 수축을 느꼈다면, 열 경련이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수분을 보충할 때는 생수 대신 이온음료 등을 섭취해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야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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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성 열사병, 환경과 증상을 유심히 봐야… 

    열 경련 증상이 발생했을 때, 만약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이럴 때는 가급적 빨리 병원으로 옮겨 수액 등을 이용해 직접적인 조치를 받는 편이 좋다. 

    보통 건강한 편이라면 경련 증상이 먼저 나타나므로 상황에 따른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체력이 좋지 않거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본래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경우라면 경련을 넘어 실신이나 혼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열 경련이 발생한 뒤에도 고온의 환경에 계속 노출되거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액과 전해질 감소가 계속된다. 이렇게 되면 ‘소모성 열사병’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간단하게 ‘열사병’의 이전 단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소모성 열사병에 이르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이로 인해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근육통이 생기거나 힘이 쭉 빠지고 심한 경우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소모성 열사병은 그 자체만의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근육통 등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때문에 소모성 열사병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재 환경과 증상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을 하다가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자체적으로 뭔가 조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한다.

     

    뇌 기능 이상, 사망까지 부르는 열사병

    소모성 열사병도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소모성 열사병은 어느 정도 상한선이 있다. 예를 들어 체온이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하지는 않으며, 혼돈 증세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열사병’ 단계는 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중 가장 심각한 상태다. 흔히 뉴스 등을 통해 다뤄지는 ‘더위 먹은’ 수준이 소모성 열사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를 넘을 정도로 상승하며, 높은 열로 인해 심장이나 뇌, 폐, 간, 콩팥 등과 같은 신체 주요 기관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고열로 인해 뇌 기능 이상이 발생할 경우 회복이 불가한 영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주요 장기의 손상 역시 마찬가지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열사병은 앞서 이야기한 열 균형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고온의 환경에서 발생한다. 우리 몸이 열을 방출할 수 있는 수단은 매우 한정적이며, 그마저도 환경에 따라 효율이 달라진다. 따라서 자체 열 손실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의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언제든지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 질환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곤 한다. 하지만 열사병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예외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열사병은 꽤나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두껍고 무거운 옷을 착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더위는 그저 견뎌내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냉방병의 위험을 거론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켜기를 자제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무난한 수준의 더위도, 어떤 사람에게는 이상을 일으킬 정도의 환경이 될 수 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다. 관공서 실내 온도 지침을 딱 맞춰 준수하지는 않더라도, 온열 질환과 냉방병을 모두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지점은 분명 존재한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거라 예상되는 올 여름, 모두가 무사히 견뎌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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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과연 비만이 맞을까? “BMI를 마냥 믿지마!”

    나는 과연 비만이 맞을까? “BMI를 마냥 믿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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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이하 BMI)는 몇인가? 보통 이렇게 질문하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BMI 측정을 해본 적이 없을 리는 없다. 1~2년마다 하게 되는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만 하더라도 BMI 측정을 하게 되니까. 

    즉, 대부분 사람들은 BMI가 무엇인지 안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계산하는지도 안다. 하지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겉으로는 건강해보이는 사람도 실제 남들이 보는 앞에서 체중계에 올라가는 건 아무래도 꺼려지는 이유와 비슷하다. 

    BMI는 과체중이나 비만 여부, 혹은 비만일 경우 그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계산법은 심플하다. 체중(kg) ÷ 키(m)2이다. 어떤 이는 키에서 100을 빼고 0.9를 곱한 값을 쓴다고 알고 있기도 하지만, 이는 정확한 계산법이 아니다. 공식적인 계산법은 키를 미터(m) 단위로 표기해 제곱을 하는 것이 맞다.

     

    BMI, 언제부터 사용됐나?

    계산법이 단순한만큼 BMI는 실제로도 널리 활용된다. 별다른 장비나 도구 없이도 건강검진에서 얻은 수치만 가지고도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BMI는 대체 언제 만들어져서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걸까? 그 기원은 1895년 미국 보험업계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1990년대 세계보건기구에서 비만 여부를 진단할 때 BMI를 공식 활용하기 시작했다. 

    ‘공신력’의 힘이란 위대하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럴진대 예전에는 더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그 시절에는 당연히 지금에 비하면 인체나 의료에 대한 연구도 부족했다. 충분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 무려 ‘세계보건기구’가 공식적으로 사용했다는데 더 의심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BMI는 일선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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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히 이어지는 지적… BMI의 한계는?

    BMI의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이다. 키와 몸무게만 잴 수 있으면 다른 장비나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현대의 시선으로, 현대의 지식 수준으로 바라보자. 키와 몸무게만으로 비만을 진단한다면 쉬이 납득할 수 있을까? 글쎄,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일반인의 눈으로 봐도 그런데, 전문가들 눈에는 오죽할까. 실제로 이미 한참 전부터 BMI의 한계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다. 실제로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무조건 비만인 것도 아니며, 정상 체중이더라도 비만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의 본질은 체성분이다. 체지방량이 기준치 이하인지, 근육량이 충분히 있는지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체중계에 올라갔을 때 나오는 숫자는 글자 그대로 몸 전체의 ‘무게’일 뿐, 어느 부위에 어떤 성분이 얼마나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이것이 바로 BMI의 한계다.

     

    그럼에도 계속 사용되는 이유는?

    BMI는 몸무게만 가지고 측정한다는 점에서 맹점이 훤히 드러난다. 특히 건강에 있어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근육량'은 BMI에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근육량이 많은 전문 운동선수가 BMI 수치상으로는 비만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흔하다.

    그 뚜렷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BMI는 여전히 널리 쓰인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BMI를 가지고 성공 여부를 따지기도 한다. 다소 저항은 있을지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왜일까?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꽤나 높은 비만 진단 적중률을 때문일 것이다. 최근의 사례를 이용해 비유하자면 ‘코로나19 간이 검사키트’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할까. 초기 비만 선별을 위한 도구로는 아직 쓸모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BMI는 실제로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높다. BMI상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의 체지방량을 측정해보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BMI가 높아짐에 따라 비만과 관련된 각종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게 나타났으며, BMI와 사망률 사이에도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
    출처 :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

     

    BMI,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냉정하게 말하자면,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BMI는 퇴출되지 않을 듯하다. 전문가들도 BMI의 한계를 지적하기는 하지만, 구태여 이를 완전히 배제하려 하기보다는 ‘보완’할 방법을 찾는 쪽으로 주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즉, BMI로 기본적인 측정을 계속하되, 필요할 경우 정확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측정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인 시각에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체성분 검사’다. 체성분 검사라 하면 아마 ‘인바디(InBody)’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는 특정 브랜드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확한 용어가 아니며, 정식 명칭은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생체전기 온저항 분석)이다. 

    본래 근육은 전류가 잘 흐르고, 지방은 잘 흐르지 않는다. 이 원리를 이용해 체중에 비해 흐르는 전류량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체성분을 간접 추정하는 방식이다.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BIA 측정을 해본 사람이라면, ‘제지방량’이라는 용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무게’라는 뜻으로, 엄밀히 따지면 근육과 뼈, 혈액 등이 모두 포함되는 무게다. 뼈나 혈액은 어느 정도 그 양과 무게를 추정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근육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당연히 이 또한 정확하지는 않다. 검사에 사용되는 전류는 안전성을 위해 아주 미세한 수준으로 사용되는데, 애당초 우리 몸의 전기저항이라는 게 항상 일정하지 않다. 매우 미세한 전류에 들쭉날쭉하는 저항 값이라면 결과에 대한 신빙성은 그리 높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핵심은 ‘보완’이다. 앞서 말한 BMI 수치와 BIA 측정 결과를 함께 놓고 본다면 어떨까? 조금이라도 더 사실에 가까운 진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식의 보완을 통해 정확성을 높여나가는 방식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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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이야 많지만…

    BIA 측정은 우리 주위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든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성분 구성과 양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방법은 이미 여러 가지가 있다. 원리로만 따지자면 MRI로도 체성분 측정이 가능하며, BMI보다 더 오래 전에 고안된 방법이긴 하지만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기초로 한 수중체밀도법도 있다. 

    전문가 시각에서 가장 정확한 측정법은 아무래도 ‘이중에너지 X-ray 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이하 DEXA)일 것이다. 본래 골밀도 검사에 쓰이는 장비지만, 여기에 더해 체지방량과 근육량도 측정할 수 있다. 

    정확도 면에서는 DEXA가 최선의 대안처럼 보이지만, DEXA는 측정 장비 자체가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일선 현장에 널리 보급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X선을 활용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3년 6월 미국의학협회(AMA)에서는 “BMI에만 의존해 비만을 진단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봤을 때, BMI에 대한 시각이 이미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BMI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BMI 수치가 낮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지 않는 것.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 “어, 좀 이상한데?” 지금, 운동을 멈춰야 하는 신호들

    “어, 좀 이상한데?” 지금, 운동을 멈춰야 하는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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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은 필수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바로 잡히면 특별히 운동을 강도 높게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근육이 손실되기 시작하면 운동 없이 건강을 지키기는 한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운동은 자연스러운 신체의 노화 과정에 고삐를 채울 수 있는 수단이다. 노화는 자연의 섭리지만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그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인병이라 불리는 다양한 증상을 비롯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운동의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적당한 수준’이다. 운동의 장점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는,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는 색안경을 쓰게 만들기도 한다. 전문가일수록 ‘적당한’ 운동의 중요성을 잘 알고 설파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크나큰 난관인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여기,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소개한다. 만약 운동 중 이런 신호를 느꼈다면, 지금 당장 운동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걸 꼭 기억하기 바란다.

     

    숨이 차오른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운동을 지속하면 심박수가 올라간다. 그에 따라 호흡이 가빠진다. 흔히 말하길, 일상적인 대화가 버겁다 싶을 정도로 숨이 찰 때 가장 운동 효과가 높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적당히 숨이 찬 것과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숨이 가쁜 것은 분명 다르다. 

    운동도 습관이라, 자주 하지 않는다면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숨이 차오른다. 하지만 만약 10분 내외의 가벼운 조깅 후 멈춰서서 숨을 몰아쉬어야 할 정도라면? 단순히 ‘체력이 좋지 않다’라고 혀를 차기엔 꺼림칙한 상황이 된다.

    운동 중 심장 인근이 과하게 빨리 뛰는 것 같으면서 아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멈추고 충분히 쉰 것 같은데 여전히 심하게 두근거림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온수 샤워를 하는 등 완전한 이완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해보자. 보통 이 정도에서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운동 강도를 더 낮춰야겠구나’라는 결론이 나오겠지만, 만약 그래도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면… 부정맥 등의 증상을 우려해야 할 상황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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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쾌한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어지럽다?

    ‘어지럽다’라는 기분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어지럼증이 미세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캐치하지 못한다. 아주 살짝,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나므로 몹시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운동을 위한 워밍업 단계로 걷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스텝이 꼬이는 경우가 있다. 마치 깜빡 존 것처럼 걸음이 엇갈리는 것이다. 혹은 갑자기 멍해지는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매우 미세하게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일종이다.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차 멀미나 배 멀미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어떤 기분인지 쉬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걷기든 달리기든 운동 중에 위와 같은 어지럼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주목하라. 이는 산소가 몸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경고다. 운동 중 이런 증상을 겪었다면 즉시 움직임을 멈추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이 자주 나타난다면 호흡 방법 자체가 잘못돼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운동만 하면 가슴이?

    평상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조금만 숨이 가빠지면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약할 때는 명치 부근이 뻐근해지는 정도지만, 심하면 뭔가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만약 평소 가만히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빨리 걷기 등 운동을 할 때만 통증이 나타난다면? 어쩌면 이는 심혈관 쪽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평지를 걸을 때는 문제가 없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을 할 때 가슴을 쥐어짜듯 묵직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협심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다.

    앞서 이야기한 호흡 문제나 어지러움은 여기에 비하면 양호하다.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고, 보통은 운동 강도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낮춰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슴 통증은 결이 다르다. 만약 가슴 중앙부 근처에서 날카롭거나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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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운동 조금 했는데, 벌써 피곤하다고?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그리고 운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미 시작하기부터가 고역이다. 이런 경우는 조금만 운동을 해도 무력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무력감보다는 ‘귀차니즘’이 더 적합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하기 싫은 것인지, 몸이 정말 피곤해서 움직일 수 없는지 스스로 잘 따져보기 바란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하기 싫음도 ‘피곤하다’라고 포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10~20분 정도의 짧은 운동에도 당장 침대에 눕고 싶을 만큼,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 자신이 있을 만큼 피곤이 느껴진다면… 당장 운동이 필요한 단계가 아닐 수도 있다.

    만약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식단이 충분히 건강한지를 점검함과 더불어, 본인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진을 받아보는 편이다.

     

    적당히 하자, ‘잘 살기 위해’ 하는 거니까

    마라톤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혹은 역도 선수들의 근육이 불거지며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무게의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극단적인 운동에 자극을 받아, 운동을 무조건 강도 높게 하려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과, 본인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강도의 근력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만약 혈압이 높은 편이라면, ‘새벽이나 아침 운동이 다이어트에 좋다’라는 말을 잠시 잊어야 한다. 새벽이나 아침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상황에 따라 저혈압 쇼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됐든, 핵심은 분명하다. 운동은 결국 건강을 위해 하는 것이다.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높은 강도로 잠깐 운동하고 그만두는 것보다, 다소 아쉬운 강도로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편이 단언컨대 더 이득이다. 오늘 운동이 좀 아쉬웠는가? 멈춰라. 내일도 다시 해가 뜰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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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도와 건강의 관계, 적정 습도가 중요한 이유

    습도와 건강의 관계, 적정 습도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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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다가온다.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계절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는 계절이다.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추위’를 가장 많이 언급하듯, 여름 역시 마찬가지다. 여름을 꺼려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더위’를 이유로 꼽는다.

    흔히 말하는 더위는 단순히 높은 기온 때문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런 거라면 ‘덥다’가 아니라 ‘뜨겁다’가 더 적절한 표현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기온을 띠는 나라도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그들 중에는 태양빛을 피해 그늘진 곳으로만 들어가도 꽤 견딜만한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즉, ‘뜨거움’과 ‘더움’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여름에는 보통 기온도 30℃를 웃도는 경우가 흔하다. 일부 더운 지역은 7~8월 한여름이면 체온보다도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제로 여름 더위는 고온다습, 즉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의 합작품이다. 

    때로는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데도 덥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경험상 관공서나 공공기관의 권장 실내온도인 26~7℃만 해도 덥다고 느끼는 사람도 종종 있다. 단순히 그 사람들이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기 때문일까?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습도’의 문제일 거라 의심하고 싶다.

    더위도 더위지만, 높은 습도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해가 된다. 단순히 불쾌지수를 높이는 원인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높은 습도가 건강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나씩 살펴보도록 한다.

     

    습도와 건강, 어떤 관계인가?

    습도란 무엇인가? 단순하다. 공기 중에 수분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어차피 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 그런데 공기 중에 물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에 따라 우리 건강은 폭넓게 영향을 받는다.

    여름에 습도가 높게 나타나는 구체적인 원리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단순한 이유를 꼽으라면,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수분의 증발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공기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수증기를 함유할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다.

    공기 중의 수분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박테리아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미생물 또한 생물이므로 수분을 필요로 하는데, 습한 환경은 그 자체로 이들에게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하게 되면 가장 우려가 되는 건 호흡기 건강이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공기 중으로 퍼진 미생물을 흡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 혹은 아기나 어린이 같이 면역체계가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경우라면 몹시 유해할 수밖에 없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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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습도, 체온 조절에 이상 일으켜

    더우면 땀이 난다. 높은 기온 등의 원인으로 체온이 높아지면, 가장 효율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방법은 피부 표면을 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더 많은 혈액이 순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피부의 땀샘을 자극한다. 피부로 배출된 땀은 고온의 환경과 만나 증발하면서 열을 방출하게 되고, 그 결과 체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습도가 과하게 높으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가장 먼저 공기 중의 수증기가 많기 때문에 땀이 나더라도 쉬이 증발하지 않는다.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분량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미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수분 증발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땀이 증발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방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잃는다. 기온이 높으면 체온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높아진 체온을 다시 떨어뜨릴 방법이 마땅치 않게 된다. 이는 열사병 등의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

    한편, 높은 습도는 심박수가 과하게 높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높아진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확장된 혈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순환시키려면 자연스레 심박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온 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부 쪽의 사정이야 어쨌든, 심장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심박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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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호흡, 그리고 심리적 문제

    땀이 빠르게 증발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체온 조절을 위한 땀 배출은 계속 된다. 여름 날씨에 소위 ‘땀이 줄줄 흐르는’ 이유다. 

    이렇게 되면 피부는 계속 습한 상태가 유지되며 작은 마찰에도 민감해지는 상태가 된다.  또한, 땀 자체에 내포되는 각종 성분들이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을 촉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피부 감염, 발진, 습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습도는 호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기 중 물 분자가 많아지고 산소의 비율이 낮아지므로, 같은 횟수의 호흡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산소의 양에도 차이가 생긴다. 보통의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이라면 ‘호흡 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이나 폐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습한 환경이라는 이유만으로 호흡 곤란을 유발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땀을 통해 염분 등이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체내 전해질 균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근육이 떨리거나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작은 자극에도 불쾌감을 느끼는 등 심리적인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높은 습도가 단순히 불쾌지수만 높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습도가 과하게 높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를 명확히 알아두기 바란다.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습도는 약 40~60%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최대한 포괄적으로 잡은 것이다. 가습기나 제습기 등 습도 조절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약 50% 정도를 기준으로 두고 사용하면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산세베리아 같은 식물을 실내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자연적인 습도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식물의 경우 증산작용(transpiration)을 통해 수분을 공기 중으로 증발시킨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미 공기 중에 수분이 충분히 많은 상황이라면 이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 못지 않게 습도와의 싸움이 중요한 계절, 여름. 바깥이 덥고 습하면 아무래도 쾌적한 환경에 머무르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을 닫은 채로 냉방과 제습만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쾌적한 습도를 지키겠다고 환기를 차단해버리면 공기의 신선도 자체가 떨어져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왜 발생하는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자.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가까운 곳에서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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