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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학교병원 김미정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한양대학교병원 김미정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가 발달장애인의 의료 접근성과 진료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7월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27년간 발달장애인을 위한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며, 이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 교수는 한양발달의학센터가 보건복지부 지정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초기 운영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완성했다.

    특히, 병원 방문 자체가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의료진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마련해, 불필요한 대기와 이동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실현했다.

    또한 언어지연 문제를 겪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언어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적응력과 자립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의료진, 언어치료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다학제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기적인 사례 회의를 이끌어왔다. 이 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개별적인 상황을 세심히 반영한 통합 치료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며, 삶의 질 전반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표창 수상에 대해 김미정 교수는 “발달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이 병원을 찾는 일조차 큰 부담이라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료의 질을 높이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 발달장애인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병원은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진료와 다학제 협업을 강화해, 포용적인 의료환경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님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님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이동 치과진료로 장애 아동 구강건강 돌본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이동 치과진료로 장애 아동 구강건강 돌본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병원은 지난 7월 10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특수학교 ‘한사랑학교’를 찾아 초등학교 4학년 장애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 치과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진료는 병원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로, 구강검진과 불소도포, 구강위생 교육 등 필수 진료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아동별 치아 상태에 따른 개별 상담도 병행되어 보다 세심한 의료 접근이 가능했다.

    수원병원의 이동진료사업은 경기도의 위탁을 받아 운영되는 대표적인 공공의료 프로그램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함께 팀을 이뤄 직접 대상자를 찾아간다. 단순한 검진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치료와 추가 진료 연계까지 지원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강 진료는 물론 침 치료 등 한방 진료 수요도 높은 상황에서, 수혜자들의 현장 만족도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아동들은 물론 교직원과 보호자들 사이에서도 “병원에 가지 않아도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은 “이번 이동진료는 의료의 손길이 쉽게 닿기 어려운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의료 형평성을 실현하는 것이 공공병원의 사명인 만큼, 앞으로도 수원병원은 도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공공의료망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기본적인 치과 진료조차 받기 힘든 대상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동진료 범위를 확대하고,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향후에도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현장 중심형 의료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지역사회의 건강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문의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공공사업과 무료이동진료팀 ☎ 031-888-0693

    이동진료팀 치과 
    이동진료팀 치과 
    이동진료팀 치과
    이동진료팀 치과

     

  • 서울대병원,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3건 선정

    서울대병원,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3건 선정

    서울대학교병원 소속 의료진 3명이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되며 한국 의료연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는 각각 심부전 치료제 개발, 로봇 신장이식 수술 표준화, 정밀의료 기반 심장판막질환 관리라는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본 평가는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실제적인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에게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김효수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사업을 통해 난치성 질환인 확장성 심근병증의 발병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김 교수팀은 심근세포에서 발현되는 '라트로필린-2(Latrophilin-2)' 유전자가 심장 수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요법과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성과는 논문 발표와 특허 등록으로 이어지며, 향후 심부전 바이오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상일 교수는 한국형 수술질 향상 프로젝트(K-NSQIP)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로봇 보조 신장이식 수술의 임상 유효성을 입증했다. 기존 개복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절개 부위가 작은 로봇 수술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한 이번 연구는 향후 로봇 신장이식의 표준화를 이끌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웹 기반 임상시험 데이터 수집 도구(eCRF) 구축을 통해 임상 인프라를 체계화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승표 교수는 실사용데이터(RWD)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심장판막질환 정밀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총 27,000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통계청 자료와 연계함으로써, 증상이 없는 고위험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장기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연구는 임상현장에 정밀의료를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극복과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미래의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효수, 민상일, 이승표 교수_250710
    [사진 왼쪽부터] 김효수, 민상일, 이승표 교수_250710

     

  • 무더위 속 저혈당 ‘무감지증’ 위험…당뇨병 환자 여름철 각별한 주의 필요

    무더위 속 저혈당 ‘무감지증’ 위험…당뇨병 환자 여름철 각별한 주의 필요

    여름철 폭염 속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더욱 주의해야 할 건강 경보가 울리고 있다. 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무더운 계절에는 탈수와 식욕 저하, 운동량 증가로 인해 저혈당 발생이 늘고 있으며, 특히 저혈당임에도 자각 증상이 없는 ‘저혈당 무감지증’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며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운 질환으로, 여름철에는 탈수로 인한 혈당 변동이 잦아지고, 식사량이 줄거나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아 저혈당 위험이 더욱 커진다.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면서 끼니를 거르면 특히 위험하다.

    무더운 날씨에 운동은 필요하지만 시간대와 장소 선택도 중요하다. 홍 과장은 “한낮 폭염 시간대 운동은 피하고, 냉방된 실내에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이며, 장시간 운동 시 스포츠 음료나 포도당 보충제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공복 상태에서의 운동은 저혈당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식은땀, 손 떨림,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당뇨병을 오래 앓았거나 저혈당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환자의 경우, 이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는 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길 수 있다. 혈당이 50~60mg/dL 이하로 떨어지는데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홍 과장은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자주 혈당을 체크하고, 식사량이 부족할 경우나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포도당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며 “저혈당으로 인한 실신이나 발작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름철 당뇨병 환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맨발로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다. 당뇨병은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온도 감각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발에 상처가 나거나 화상을 입어도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사소한 상처가 궤양으로 악화되거나 ‘당뇨발’로 진행돼 심한 경우 괴사나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홍 과장은 “모래사장이나 뜨거운 시멘트 바닥, 조약돌 위를 맨발로 걷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상처가 이틀 이상 낫지 않거나 진물, 부종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은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관리와 더불어 발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무더위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사와 수분 섭취를 규칙적으로 하고, 혈당 체크를 자주 하며, 맨발 활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저혈당 증상이 잘 느껴지지 않는 무감지증 위험군은 의료진의 지도 아래 예방 대책을 세워야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사진] 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
    [사진] 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

     

  • 여름철 물놀이 후 귀 통증? 외이도염 주의보

    여름철 물놀이 후 귀 통증? 외이도염 주의보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수영장,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시원한 물놀이의 즐거움 뒤에 귀 통증이나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함께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김영호 이비인후과 교수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8월 귀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3명 중 1명이 ‘외이도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나 젊은 연령층에서 외이도염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물놀이 노출 빈도와 활동량이 많은 점과 관련이 있다.

    외이도염은 고막 바깥쪽에 위치한 외이도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 가려움, 분비물, 먹먹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기거나 고막 내부에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다.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외이도 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여기에 수영 후 귀에 남은 물기, 자주 귀를 만지는 습관, 과도한 면봉 사용 등이 더해질 경우 외이도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 소독제나 바닷물 속 염분, 불순물은 외이도 피부를 자극하거나 손상시켜 감염에 취약한 상태를 만든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이를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알코올과 과산화수소수는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줄 수 있으나, 외이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방어막 역할을 하는 유분층을 제거해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김영호 교수는 “외이도는 고급 가죽처럼 자연적인 유분과 수분 균형이 유지되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자극적인 소독은 오히려 피부 균열을 유발해 감염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독’보다는 ‘건조’가 핵심이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고개를 기울이거나 귀를 가볍게 당겨 자연스럽게 물을 빼주는 것이 중요하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경우엔 약한 찬바람을 먼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봉은 가볍게 물기를 닦는 정도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귀가 가렵다고 깊게 후비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자주 후비면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귀에 이물감이나 가려움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외이도염을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고막 천공이나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워 조기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귀는 소독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이라며 “여름철 물놀이 후 귀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자가 처치보다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름, 물놀이 후 귀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외이도염 등 불필요한 질환으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기대해본다.

    [붙임]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님
    [붙임]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님

     

  • 고온다습한 여름철, 무좀 급증…확실한 치료가 핵심입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무좀 급증…확실한 치료가 핵심입니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여름,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인 무좀(백선)의 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7월과 8월은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무좀 환자 수가 늘어나는 시기다. 무좀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발에 생기지만 손이나 손톱, 발톱까지 침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곰팡이균의 증식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해 무좀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무좀은 형태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발가락 사이에 생겨 가려움과 진물을 동반하는 ‘지간형’, 발바닥 전체가 두꺼운 각질로 뒤덮이는 ‘각화형’, 그리고 수포나 물집이 생기는 ‘수포형’이다. 손에 생기는 수부백선은 손바닥에 과각화증과 각질이 생기며 홍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무좀은 인구의 30~70%가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예방과 관리도 중요하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자주 씻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말려야 하며, 땀이 많은 사람은 흡수성이 좋은 면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한증이 있는 경우 진균 감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다한증 치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노주영 교수는 “무좀은 피부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 악화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히 방치하거나 임의로 약을 바르는 것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좀을 습진 등 다른 피부질환과 혼동해 잘못된 연고를 사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치료는 항진균 도포제나 경구용 항진균제를 통해 이뤄지며, 병변 부위뿐 아니라 주변까지 넓게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에도 청결을 유지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며, 통풍이 잘되지 않는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노 교수는 “식초나 마늘 등을 이용한 민간요법은 손상된 피부를 통해 이차 세균 감염이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무좀은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여름철 빈번히 찾아오는 무좀, 올바른 치료와 예방으로 재발 없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

     

  • 여름철 선글라스, ‘멋’보다 ‘건강’…안과전문의가 전하는 눈 보호법

    여름철 선글라스, ‘멋’보다 ‘건강’…안과전문의가 전하는 눈 보호법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과 물놀이, 냉방기 사용 등으로 인해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특히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위생 관리가 소홀한 수영장 환경은 각막 손상과 감염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피부뿐 아니라 눈도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는 시기”라며, 대표적인 여름철 눈 질환 예방법을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심으로 소개했다.

    가장 먼저, 자외선의 영향에 대해 정 교수는 “자외선은 백내장과 군날개 등 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각막에 장시간 자외선이 노출되면 ‘광각막염’이라 불리는 각막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이물감과 눈물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여름철 바닷가나 고산지대 등 자외선 반사가 심한 곳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진한 색 렌즈는 오히려 동공을 확장시켜 자외선 흡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UV400' 등급 여부와 KC 인증 등 안전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물놀이 후 눈이 따갑거나 충혈될 경우, 수영장 염소 성분이나 바닷물 염분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다수가 이용하는 수영장에서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도 크다. 정 교수는 “콘택트렌즈 착용 후 수영하는 것은 감염 위험이 높아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돗물로 렌즈를 세척하거나 착용한 채 수영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와 장시간 스마트폰·PC 사용으로 눈이 시리거나 뻑뻑해지는 증상도 흔하다. 이는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인공눈물 사용, 습도 조절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위생 관리가 미흡해 눈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손 씻기 교육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치료를 통해 눈 비비는 습관을 줄이고, 물놀이 시에는 아동용 고글 착용을 권장한다.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눈이 외부 환경에 더 쉽게 노출되는 만큼, 선글라스 착용과 위생관리 등 기본적인 예방만으로도 많은 질환을 막을 수 있다”며 “눈의 불편함이 지속될 경우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 진료사진
    [사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 진료사진

     

  • 이대엄마아기병원, 누적 분만 5,000건 돌파… 고위험 분만의 거점 병원으로 우뚝

    이대엄마아기병원, 누적 분만 5,000건 돌파… 고위험 분만의 거점 병원으로 우뚝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에서 시작해 2019년 별도 개원한 이대엄마아기병원이 최근 누적 분만 5,000건을 돌파하며, 고위험 분만 치료의 거점 병원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오후 11시 9분, 2.94kg의 건강한 남아가 출생하며 5,000번째 분만 기록을 세웠다.

    이를 기념해 이대엄마아기병원은 7월 2일 병원 내 지하 2층 중강당에서 ‘분만 5,000건 달성 기념식 및 병상확장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은 지난 11월 4,000건을 기록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1,000건을 추가로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분만 수요 증가에 맞춰 병상 확장도 단행됐다. 기존 20병상이었던 엄마아기병동은 26병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21병상에서 24병상으로 증설됐다. 이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특히 고령 산모, 다태아 임신, 조산, 임신중독증 등 다양한 고위험 분만 사례에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신생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과 간의 긴밀한 협진 체계를 운영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켜내고 있다.

    최근에도 타 병원에 입원 중이던 22주 5일차 쌍둥이 임산부가 조기양막파열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으나, 이대엄마아기병원의 신속한 이송 및 대응으로 남아 1.83kg, 여아 1.87kg의 쌍둥이를 무사히 분만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산후 출혈에 대비한 ‘FAST track system’을 가동하고 축적된 고위험 분만 노하우를 바탕으로 긴급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출생 직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두 아기는 모두 건강을 회복해 산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박미혜 병원장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의 성장은 단지 분만 수의 증가만이 아닌, 생명 탄생의 감동을 이어가려는 모든 의료진의 노력과 협진의 결과”라며 “5,000례 달성은 출발점일 뿐, 앞으로도 매일 새 생명의 기적을 안전하게 이끌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앞으로도 ‘저출산 시대 생명의 요람’으로서 건강한 분만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사진] 이대엄마아기병원 분만 5,000건 달성 및 병상확장식 단체사진
    [사진] 이대엄마아기병원 분만 5,000건 달성 및 병상확장식 단체사진

     

  • 여성 유방 통증, 대부분 암과 무관… 주기·양상에 따라 대처 달라야

    여성 유방 통증, 대부분 암과 무관… 주기·양상에 따라 대처 달라야

    여성의 절반 이상이 평생 한 번쯤 겪는 유방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란병원 외과 유방갑상선클리닉 차정환 과장은 “유방 통증은 대부분 양성 원인이지만, 통증의 양상에 따라 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방 통증은 크게 ‘주기적 유방통’과 ‘비주기적 유방통’으로 나뉜다. 주기적 유방통은 생리 주기에 따라 반복되며 양쪽 유방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 변화가 원인으로, 배란 이후부터 생리 전까지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전체 유방 통증의 약 70%가 여기에 해당하며, 대개 폐경 이전까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비주기적 유방통은 생리와 무관하게 발생하며 한쪽에 국한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의 양상도 주기성과 달리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이 많다. 이는 유방 내 낭종, 섬유선종 등 양성 종양이나 유선염, 근골격계 이상 등 국소적인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통증보다는 무통성의 멍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방 통증이 35세 이상 여성에서 새롭게 나타나고, 통증 외에도 혹이나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유두에서 혈성 또는 갈색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경미한 증상이라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차정환 과장은 “유방을 압박하는 잘못된 속옷 착용이나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 역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비주기성 통증은 통증의 양상과 지속 기간, 국소성 여부에 따라 유방 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병원 방문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 조절과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유방 건강을 위해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사진] 세란병원 외과 차정환 과장
    [사진] 세란병원 외과 차정환 과장

     

  • ‘조용한 살인자’ 심부전, 급성기 지나도 안심 금물

    ‘조용한 살인자’ 심부전, 급성기 지나도 안심 금물

    심부전은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칭처럼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지만, 방치할 경우 전신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중대한 질환이다.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김범성 교수는 심부전을 “심장 손상이 누적돼 혈액을 짜내는 펌프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정의하며,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고혈압 등 다양한 심장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심부전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2만 명으로, 2018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발생률과 재입원율이 높아, 고령화 사회의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심부전이 단기간의 급성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심장혈관이 막히면 심근에 혈류 공급이 줄어들어 괴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긴다. 이후 손상된 심장 근육은 쉽게 회복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며 심부전으로 악화된다. 이 과정에서 심장성 쇼크가 동반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손상된 심장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심부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다리 부종 등 초기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기적으로 심장 초음파와 같은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부전은 단지 심장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장, 폐, 간 등 다양한 장기에 2차 손상을 일으킨다. 특히 노인 환자의 경우 약물 복용, 식이요법, 수분 제한 등 복합적인 자가 관리가 필요해 치료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심부전을 단순한 치료 대상이 아닌 ‘관리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약물 치료 외에도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저염식 식단, 체중 조절 등이 병행되어야 하며,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차원에서는 초기 심혈관질환 단계에서부터 위험 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심부전 진행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김 교수는 “조기에 관상동맥 협착을 발견해 치료하고, 금연과 운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심부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정기 검진을 통해 미세한 증상 변화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은 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국민 심혈관 건강 증진을 위한 ‘심혈관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에서는 심근경색,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등 주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전문가 코멘트와 예방 정보가 시리즈로 제공되며, 이번 심부전 편 역시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 교수는 “심부전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삶의 질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당부했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범성 교수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범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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