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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애인 대상 실습형 구강건강 교육으로 큰 호응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애인 대상 실습형 구강건강 교육으로 큰 호응

    제공: 경기도의료원
    제공: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은 2025년 6월 20일, 호매실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이 일상에서 스스로 구강 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따라하며 체득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구강근육 유연성 향상법, 올바른 칫솔질 요령, 구강 내외 마사지 방법, 안전한 저작과 연하법 등으로, 참여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범과 개별 피드백이 병행됐다.

    제공: 경기도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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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경기도의료원
    제공: 경기도의료원

     

    교육에 참여한 한 시설 종사자는 “장애인들이 평소 이런 교육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구강건강을 챙기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병원 관계자는 “구강건강은 단순히 치아 관리에 그치지 않고 전신 건강과 영양 섭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노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회복 탄력성, 건강한 삶을 위해 길러야 할 능력

    회복 탄력성, 건강한 삶을 위해 길러야 할 능력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복잡한 현대 사회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도사린다. 어떤 것들은 자고나면 잊을 수 있는 가벼운 것이기도 하지만, 어떤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영향을 미치는 ‘마음의 고통’이 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신건강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다. 단순히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넘어, 부정적인 상황을 빠르게 회복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회복 탄력성이 건강과 어떤 관련을 갖는지, 어떻게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회복 탄력성과 건강의 연관성

    보통 ‘탄력성’이라 하면, 탄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바닥에 공을 떨어뜨렸을 때 다시 튀어오르는 모습이라든가, 고무줄처럼 잡아당겼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모습을 연상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를 건강에 적용해보면, 회복 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어떤 고난과 역경, 스트레스, 트라우마와 같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본래 상태로 돌아오거나 더욱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회복 탄력성이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회복 탄력성이라는 개념은 신체적인 건강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는 보통 ‘체력이 좋다’거나 ‘면역력이 우수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회복 탄력성이라 하면 보통 정신적인 건강 문제에서 쓰이는 경우가 더 많다.

    회복 탄력성이 건강에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는 소위 ‘강철 멘탈’이라 불리는 사람들과 비슷하다.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접점이 있다. 회복 탄력성이 높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덜 압도되고 금세 건설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덜 압도된다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도 덜 받는다는 뜻이다. 이는 면역력을 지키는 것은 물론, 다른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 만약 질환이 발생하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거나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만큼, 스트레스에 덜 압도된다는 것만 해도 건강상 효과는 상당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만큼, 스트레스에 덜 압도된다는 것만 해도 건강상 효과는 상당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회복 탄력성은 어떻게 작동할까?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이라면 회복 탄력성은 갖추기에 그리 어려운 능력이 아닐 것이다. 어떤 고난과 역경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되,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가용한 자원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복 탄력성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특정 능력이 아니다.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역동적 과정에 가깝다. 물론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성격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요소들이 후천적인 경험과 노력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타고난 성격이 다소 다르더라도 회복 탄력성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회복 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가장 먼저 ‘긍정적인 자기 인식 및 태도’를 들 수 있다. 스스로를 믿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기 효능감’, 그리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 줄 아는 기대감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때 근거없는 낙관이 아닌, 긍정적인 방향의 근거들을 토대로 하는 낙관성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문제 해결 능력’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는 회피하려 한다.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기 꺼려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은 그냥 놔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먼저 나서서 문제 상황을 직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몇 차례 경험하고 나면, 문제 상황을 잘게 쪼개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감정 조절 능력’이다. 어떤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타입이라면 특히 연습이 필요한 대목이다. 어떤 감정이 떠올랐을 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가급적 더 나은 방식으로 표현하거나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챙김이나 명상과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이 능력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다.

    뇌과학 관점에서 볼 때, 회복 탄력성은 뇌의 다양한 영역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성적 판단과 계획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 감정 반응을 관장하는 편도체 등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축)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감정적 전략 세우고 연습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회복 탄력성을 갖추기 어렵게 하는 방해 요소는 ‘감정’이다. 평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는 편에 속하는 사람도 감정에 사로잡히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 감정적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가장 먼저 ‘자기 대화’를 긍정적으로 끌어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를 비난하는 자책형 사람들이 있다. 그보다는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운 건 맞지만 한 번 해보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결국은 습관이다.

    다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은 대부분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린다. 갑작스레 치밀어오른 감정을 멈추고, 이를 관조하는 것은 별도로 연습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명상과 마음챙김을 연습할 것을 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한 가지는 일상 속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이다. 누군가 말하는 것처럼, 습관처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나고 나서 ‘무엇이 고마웠는지’를 생각해보고 나름대로의 이유를 붙인다면, 으레 하는 인사 치레가 아닌 진짜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될 수 있다. 이는 스스로의 정서 상태를 긍정적으로 바꿔가는 밑거름이 된다.

    스스로에 대한 연습을 토대로, 그 대상을 주위 사람들에게로 확대해보자. 자신의 감정을 뱉어내는 것이 아니라, 절제된 언어로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낯선 일이므로 연습이 필요할 뿐이다.

    회복 탄력성은 연습이 필요한 능력이지만, 바꿔 말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회복 탄력성은 연습이 필요한 능력이지만, 바꿔 말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유방암, 걱정보다는 이해가 먼저입니다”

    “유방암, 걱정보다는 이해가 먼저입니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통증이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이 갑자기 진단되는 유방암. 여성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질병이 아니다. 유방암은 가족력 없이 건강한 생활을 했던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5% 이상이며, 국내 유방암 환자의 치료 성적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방암의 발생 원인부터 자가 검진법,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 여성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 할 이야기를 서울보라매병원 외과 전문의를 통해 들어본다.

     

    유방암, 알면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다. 특히, 여성들이 자주 겪게 되는 질병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오해를 가지고 있어 불필요한 두려움을 겪기도 한다. 유방암의 발생 원리와 전이 과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는 흔히 '유방'이라고 하면 단순히 여성의 가슴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유방은 단순히 여성의 가슴 부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조직들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기관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선 조직'이다. 유선에서는 유즙이 생산되며, 유관을 통해 유두로 배출된다. 유관은 동글동글하게 구름처럼 생긴 구조로, 유선과 연결되어 있다. 정상적인 유관 내벽의 세포들이 잘 정리되어 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유방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유방암은 어떻게 발생할까?

    정상적인 유관을 들여다보면, 세포들은 가지런하게 배열되어 있다. 그러나 유방암이 발생하면, 세포들이 찌그러지거나 무질서하게 자라게 된다. 만약 변형된 세포들이 비정형을 거쳐 암세포로 변한 뒤 유관 내에만 국한되었다면, 이를 관상피내암 혹은 0기 유방암이라고 부른다. 만약 암세포가 유관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침윤성 관암이 되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방암의 1기, 2기, 3기에 해당한다. 이때부터 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유방암의 발생 과정 / 출처 : DOI: 10.20473/jmv.vol6.iss2.2023.271-287 (논문)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의 발생 과정 / 출처 : DOI: 10.20473/jmv.vol6.iss2.2023.271-287 (논문)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의 전이 과정

    유방암은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서 더 커지며, 특히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다. 림프절은 체내 여러 부위에 분포하며, 암 세포는 이 경로를 통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만약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가 발생하면, 그 암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방암의 병기가 더 높아진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되더라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엔 생존율이 상당히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유방암의 타 장기로의 원격 전이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의 타 장기로의 원격 전이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 발생율이 증가하는 원인

    최근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생활 습관 변화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많은 자녀를 낳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을 하지 않거나 자녀 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출산력이 적고, 모유 수유를 하지 않으면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만큼, 이러한 변화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국내 여성 유방암의 연도별 발생 추이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국내 여성 유방암의 연도별 발생 추이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둘째, 비만도 중요한 위험 요소다. 비만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따라서 비만일수록 체내에서 호르몬 자극이 높아져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셋째로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등도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데 (특히 40-50대), 점점 이 연령대가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구화 식습관을 따라가는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유방암 중간 나이 변화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유방암 중간 나이 변화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유방암이 잘 발생하는 연령대

    유방암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국내에서는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방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을 앓은 경우라면, 그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더 어린 나이에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들 중에서도 드물지만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발생 확률이 낮지만, 자가 검진을 통해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 피부에 이상이 있다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연도별 연령별 유방암 환자수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연도별 연령별 유방암 환자수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중요한 점은 조기 발견이다.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할수록 생존율은 올라가게 된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자가 검진이 필수적인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유방암에 걸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방암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20대나 30대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끼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에서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시행하여야 하고, 35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그리고 40세 이상의 여성은 유방 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2년마다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은 타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높은 질병이며 특히 초기에 발견될수록 높은 확률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그리고 항호르몬치료 등이 있으며,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진다.

     

    마무리하며

    유방암은 더 이상 ‘두려운 병’이 아니다. 조기 발견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다. 걱정보다는 관심과 실천이 우리를 지킬 수 있다.

    유방암 병기별 5년 전체생존율 (2001~2012 수술환자 대상) / 출처 :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 병기별 5년 전체생존율 (2001~2012 수술환자 대상) / 출처 : 한국유방암학회
    서울보라매병원 외과 천종호 교수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외과 천종호 교수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 망막 손상과 합병증, 몇 개월 지난 뒤에 찾아올 수도?

    망막 손상과 합병증, 몇 개월 지난 뒤에 찾아올 수도?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감각 기관이다. 그런가 하면 외부 충격에 쉽게 노출돼 손상되기 쉬운 기관이기도 하다. 구기 종목 스포츠를 즐기다가 공에 맞을 수도 있고, 작은 파편이 눈으로 날아들 수도 있다. 이밖에도 눈에 가해지는 외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이런 외상들은 때때로 별다른 증상이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망막 손상과 합병증의 위험성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눈 외상

    살다보면 다양한 이유로 다칠 수 있다. 찰과상이나 타박상 등은 심각한 수준의 중상이 아닌 이상 대개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피부에 생긴 상처는 보통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면 오래지 않아 새살이 돋아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상 부위가 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장 간단한 예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만 해도 그렇다. 작은 이물질만 들어가더라도 상당한 통증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눈이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상황이므로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끔거리는 감각 때문에 눈을 계속 비비게 되면 이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더 심하게 아픈 경우도 있다. 특히 눈이 건조한 사람들은 더 흔하게 겪는 일이기도 하다. 이는 그만큼 눈이 예민하고 취약한 기관임을 증명해준다.

    이토록 취약하면서도, 눈은 감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외부로 노출돼 있다. 그만큼 다양한 이유로 다칠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스포츠를 즐기거나 구경을 하던 중 날아온 공에 맞는 경우, 뾰족한 물체에 긁히거나 찔리는 경우, 특정 작업을 하다가 먼지 이상의 무언가가 튀거나 날아와 눈에 들어가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손상의 종류는 ‘각막 찰과상’이다. 각막은 눈 가장 바깥쪽에 해당하는 투명한 조직을 말한다. 손가락과 손톱, 콘택트렌즈, 나뭇가지, 심지어 먼지와 같은 이물질의 자극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는 기관이다. 일상에서 눈에 뭔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지고, 따끔거리거나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이 대표적인 각막 찰과상의 예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간과하기 쉬운 망막 손상과 합병증

    각막 수준에서 발생하는 찰과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거나, 간단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눈에 강한 충격을 입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날아온 공에 맞거나, 누군가 휘두른 주먹 또는 물건 등에 눈 언저리를 얻어맞는 경우가 그 예다. 혹은 교통사고 등으로 눈 주위에 심한 충격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망막진탕’ 또는 망막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주의가 필요하다. 싸움과 같이 고의적인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실수로 눈 주위를 맞게 된 상황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는 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으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망막 주변부에 손상이 생긴 경우라면, 당장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이 저하되거나 손상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 이는 몇 개월이 지난 뒤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일 때문에 눈이 나빠졌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망막 손상과 합병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만약 눈 안쪽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는 경우, 즉각적인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노화 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손상과 달리, 외상으로 인한 망막 손상은 갑작스럽고 영구적인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망막 손상과 합병증의 종류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망막 손상과 합병증의 대표적인 유형 몇 가지를 설명한다. 먼저 ‘망막전막’이 있다. 이는 망막의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는 질환이다. 외상으로 인해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면서, 망막 표면을 자극해 세포 증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이다. 이 때문에 시야가 흐려진다거나, 사물이 실제와 다르게 뒤틀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은 ‘망막열공’이다. 이름이 다소 난해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망막의 일부가 찢어지는 상태다. 다음으로 망막이 그 아래 층인 색소상피층으로부터 떨어지는 ‘망막박리’가 있다. 망막박리의 경우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밖에 빛이 번쩍이는 것처럼 보이는 ‘광시증’, 검은 점이나 실 같은 것이 눈앞에 떠다니는 ‘비문증’, 시야 주변부가 가려져 보이는 ‘주변 시야 커튼 현상’ 등이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시력이 뚜렷하게 떨어지는 시력 저하 역시 망막 손상과 합병증 사례로 꼽힌다. 

    이들 질환들은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핵심이다. 김주연 센터장에 따르면 망막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은 외상 후 수 개월이 지난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외상을 겪은 즉시 안과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다음,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 / 제공 : 세란병원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 / 제공 : 세란병원

     

  • 중년 우울증과 치매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

    중년 우울증과 치매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란셋 치매 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dementia)에서 제시하는 치매 위험요인은 총 14개 항목이다. 이중에는 ‘우울증’이 포함돼 있다. 치매와 우울증. 이렇게 두 개의 키워드를 제시하면 보통은 ‘노인 우울증’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치매는 노인에게서 발생 비율이 높을 뿐, 반드시 노인에게서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이를 고려하면 연령에 관계 없이 우울증이 치매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중년 우울증과 치매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울증은 어떻게 치매로 이어지나

    우울증과 치매 사이에는 복잡한 연관성이 있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잠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연결고리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이들의 불규칙한 분비는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거듭될 경우 인지 장애로 연결돼 치매로 가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한편, 우울증은 ‘만성 스트레스’와도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때 코르티솔의 영향으로 인해 기억 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위축될 수 있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체내 염증이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는 경향이 생긴다. 염증이 제때 처리되지 않으면 염증 물질이 혈관 등을 타고 체내로 퍼질 수 있으며, 이때 뇌 신경세포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우울증은 종종 ‘의욕 저하’라는 기저 증상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몸을 잘 움직이지 않게 되고, 사회적 활동도 뜸해질 우려가 높다. 이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른 생활습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우울증에 수면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고, 영양 불균형이나 영양 섭취 부족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울증에는 식욕 저하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흔하게 따라온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우울증에는 식욕 저하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흔하게 따라온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중년 우울증과 치매 위험

    우울증으로 인한 치매 발생 경고는 보통 노인으로 분류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란셋(The Lancet)> 자매 학술지인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 IF=9.6)>에 발표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중년 우울증과 치매 위험 증가 사이에는 분명한 관련이 있다. 이는 우울증이 호발하는 사회적 현실을 고려했을 때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우울증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 특성상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울증이 지속되는 동안 만성적인 신경계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한 해마 위축 역시 마찬가지다. 중년 동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노년에 접어든 사람과, 중년기 우울증에 시달리며 해마 위축 현상을 경험한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위험할지는 뻔히 보이는 일이다. 

    게다가 뇌는 활발하게 사용함으로써 그 기능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성인 이후에도 어느 쪽 능력을 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최적화가 이루어지는 기관이기도 하다. 우울증으로 인해 의욕이 떨어지고 지적인 활동을 게을리 하게 되면, 자연스레 뇌 구조와 기능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병리학적인 손상이 발생했을 때 증상의 진행이 더 쉽게 나타나거나 빠르게 진행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중년은 신체적으로 봤을 때 청년과 노년 사이의 변화를 연결하는 교두보와 같은 시기다. 중년 우울증과 치매 위험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치매 위험 요인으로서의 우울증

    연구팀은 우울증에 관련된 기존의 연구 자료들을 포괄적으로 확보해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전체적인 추정치를 산출한 결과, 치매 발생 위험은 우울증 자체와 연관이 있으며, 그 시점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보았다. 특히 40~50대에 시작된 중년 우울증과 치매 위험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실, 우울증이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를 이해한다면, 굳이 이번 연구가 아니더라도 그 연관성을 짐작할 수 있다. 만성 스트레스 및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은 장기적으로 다른 심각한 질환의 기저 요인이 될 수 있다. 치매 역시 그중 하나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이유로 우울증이 흔히 발생하고 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임을 스스로 의심하지 못하거나, 진단 기준에 해당함에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울증은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저 요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우울증은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저 요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뱃살 찌는 습관, 어떤 부분부터 어떻게 잡아야 할까?

    뱃살 찌는 습관, 어떤 부분부터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뱃살이 늘어난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량이 감소하고, 호르몬 균형이 달라지며, 전체적으로 신체 조직과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모두 ‘기초 대사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뱃살 찌는 습관이 더해지며 뱃살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어떤 것들이 뱃살 찌는 습관인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도록 한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오는 뱃살

    모든 부위의 지방은 고민이지만, 특히 복부 지방은 잘 쌓이면서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느낀다. 나이가 들수록 더하다. 20~30대 초반의 젊은 시절에는 한창 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통 30대부터는 점점 대사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변화에 무관심하거나 둔감한 사람이라면 한참 뒤에서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우리 몸은 자연의 섭리를 따라 변해간다. 가장 익히 알려진 것이 근육량 감소다. 근육은 자체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조직이다. 즉, 근육량이 줄어들면 조금만 식사량이나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도 손쉽게 잉여 에너지가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도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뱃살 찌는 습관으로 꼽히는 이유다.

    근육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장기와 조직의 기능 저하도 큰 문제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기능부터, 영양소를 흡수하고 잘게 나눠서 필요한 성분으로 재조합하는 기능,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처리하는 기능 등 ‘대사’라 불리는 모든 과정에는 상당량의 에너지(칼로리)가 필요하다. 

    이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는 각 장기와 조직에 있는 세포들이다. 나이가 들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노화 세포들이 많아진다. 그만큼 기능이 약해지고 만성 염증과 같은 해로운 영향을 일으키는 경향이 강해진다. 아울러 각 장기, 조직에서 소모하는 에너지 양 역시 감소하게 된다. 

    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기능 저하는 세포 단위에서 나타나는 노화의 결과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기능 저하는 세포 단위에서 나타나는 노화의 결과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성장 호르몬의 중요성

    한편, 성장 호르몬의 감소 역시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본래 성장 호르몬은 청소년 성장기에는 신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그 중요성은 떨어지지 않는다. 성인 이후의 성장 호르몬은 잠자는 시간과 같이 휴식 중에 활발하게 분비된다. 이때 신체 피로의 회복, 근육의 성장과 보존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피로 회복이 잘 되지 않고, 근성장이나 근육량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이유다. 실제로 성장 호르몬 감소가 복부 지방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장 호르몬 역시 에너지를 소모해 회복 및 재생 과정을 주도하는 역할이므로, 성장 호르몬이 감소하면 그만큼 잉여 에너지가 많아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뱃살 찌는 습관을 피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위와 같은 자연스러운 원인을 이해하는 것은 몹시 중요하다. 어떤 부분에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개선을 할 것인지를 생각할 때, 자연적인 원인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적지 않은 차이를 가져온다.

     

    뱃살 찌는 습관 바로알기

    나이가 들면서 점검하거나 바꿔야 하는 가장 큰 부분은 당연히 식습관이다. 사실상 뱃살 찌는 습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불규칙하게 배고플 때마다 식사를 하는 습관, 짧은 시간에 쫓겨 급하게 식사하는 습관이 꼽힌다. 

    불규칙한 식사는 몸으로 하여금 식욕 조절 호르몬(렙틴, 그렐린 등)의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식욕이 생겨 폭식이나 과식을 하는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한 끼 식사에서 잉여 칼로리가 많이 발생하게 되고, 그만큼 지방으로 축적되는 비율도 높아질 수 있다. 

    급하게 먹는 습관도 비슷한 맥락이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뇌가 “그만 먹어라”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전에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과식과 같은 상황이 된다. 소화 속도가 느린 음식을 먼저 먹도록 하고, 전반적으로 20분 정도 시간을 들여 식사하라고 권장하는 이유다.

    여기에 더해 현대인들 중에는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모하는 에너지가 현저히 적은 상태가 쉽게 만들어지는 셈이다. 남은 에너지가 축적되기 가장 쉬운 곳이 복부이므로, 활동량 부족은 자연스레 뱃살 찌는 습관의 핵심으로 취급된다.

    그렇다고 섭취량을 섣불리 줄이는 것은 위험하다. 식사량을 전반적으로 줄이는 것은 검토해봐야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식사량을 줄일 경우 기초 대사량 자체가 더 크게 줄어 오히려 뱃살을 빼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량을 약간씩 줄이면서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으로 최적화된 교차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지역 보건의료 협력의 새 지평 열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지역 보건의료 협력의 새 지평 열다”

    제공 : 경기도의료원
    제공 :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은 2025년 5월 29일 (수) 오후 3시, '2025년 수원진료권 책임의료기관사업 제1차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수원진료권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주민에게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원진료권 관내 보건소, 소방, 보건·복지관련 유관기관, 수원시 의사회 및 의료기관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의료원장이 참석하여 “지역의 책임의료기관은 각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 중심의 포괄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책임의료기관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부터 협의체에 새롭게 합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유순애 지사장에 대한 신규 위원 위촉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유 지사장은 건강보험공단의 지역 내 역할과 기능을 협의체와 공유하며, 건강보험 기반의 지역사회 통합 돌봄 활성화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참석위원들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약칭:돌봄통합지원법) 시행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추진 및 기타 감염 재활사업 진행에 따른 “사업별 연계·협력방안 논의”를 통하여, 지역 내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으며, 향후 정기적인 협의체 회의 및 실무협의를 통해 실행력 있는 협력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은 “수원병원은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퇴원환자 지역연계, 중증응급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 지역사회 돌봄 인력 역량강화교육 등 공공의료의 핵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실현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무선 e-타투, 이마에 부착해 정신적 과부하 측정 가능

    무선 e-타투, 이마에 부착해 정신적 과부하 측정 가능

    피부에 바로 부착할 수 있는 무선 e-타투 / 출처 : DEVICE 저널
    피부에 바로 부착할 수 있는 무선 e-타투 / 출처 : DEVICE 저널

    작년 12월,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오스틴 캠퍼스 연구팀이 두피에 그릴 수 있는 ‘전자 문신(e-타투)’ 기술을 제시한 적이 있다. 동일한 연구팀이 이번에는 얼굴 부위에 부착할 수 있는 무선 센서를 개발했다. 기존에 선보인 기술에 비해 한 단계 더 나아간 결과다. 이번 성과는 오픈 액세스 저널 <디바이스(Device)>에 게재됐다.

     

    이마에 부착할 수 있는 e-타투

    우선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아야겠다. e-타투라는 명칭 때문에 ‘얼굴에 문신을 새긴다’라고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히는 다르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얼굴 전자문신의 경우, 간단하게 뗐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형 센서 방식이다.

    이는 지난 12월 소개됐던 두피 전자문신보다도 개선된 방식이다. ‘뇌파(EEG) 캡’이라 불리는 기존 두피 전자문신은 액체 성분의 잉크를 사용해 두피 표면에 ‘인쇄’하는 방식이었다. 액체 성분이라고 하지만 점성이 있는 젤 느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피부에 닿는 느낌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측정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는 전극 부분과 연결된 와이어(선)를 두피에서 목 언저리까지 인쇄해야 하며, 그 끝은 결국 전선과 연결해야 한다. 기존의 EEG 측정 방식에 비해서는 간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불편함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의 난슈 루(Nanshu Lu) 박사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선 기반의 부착식 무선 e-타투를 개발했다. 초경량의 배터리팩과 얇은 스티커형 센서를 통해 피부에 밀착시킬 수 있는 형태다. 피부 표면의 미세한 굴곡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개인화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시간으로 정신적 과부하를 추적할 수 있는 e-타투 / 출처 : DEVICE 저널
    실시간으로 정신적 과부하를 추적할 수 있는 e-타투 / 출처 : DEVICE 저널

     

    부착식 무선 e-타투의 활용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부착식 무선 e타투는 이마 부위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마에 부착하게 되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와 안구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신적인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점진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기억력 테스트를 설계했다. 6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무선 e-타투를 부착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했다.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참가자들의 세타파와 델타파 활동이 증가하고, 알파파와 베타파 활동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타파(Theta wave)는 약 4~8Hz의 대역폭을 가지며, 졸거나 명상을 할 때, 혹은 특정 인지 과제를  수행할 때 나타난다. 델타파(Delta wave)는 약 0.5~4Hz의 대역폭을 갖는 뇌파로, 보통은 깊은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는 ‘서파(Slow wave)’에 해당하지만 극심한 인지적 노력을 필요로 할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즉, 이 둘이 증가한다는 것은 뇌가 과도한 정보 처리를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반면, 알파파(Alpha wave)는 약 8~13Hz의 대역폭을 갖는 뇌파로, 편안하고 이완됐지만 정신은 또렷하게 깨어있는 상태에서 나타난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쉬고 있을 때가 대표적이다. 베타파(Beta wave)는 13~30Hz의 대역폭을 가지며, 문제 해결을 위한 집중, 경계와 같은 능동적 활동과 관련된다. 하지만 이들은 정신적으로 과부하 상태가 되면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뇌파 기반의 AI 모델

    위 결과를 종합하면, 부착식 무선 e-타투를 통한 뇌파 측정은 상당히 정확도가 높으며, 기존의 연구 결과와도 부합한다. 연구팀은 여기에 더해 측정한 뇌파를 토대로 정신적 과부하 수준을 추정할 수 있는 AI 모델을 선보였다. e-타투를 부착한 사람이 현재 정신적으로 과부하 상태에 있는지, 과부하 상태가 될 위험이 있는지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EEG 측정에 필요한 기존 장비는 통상 1만5천 달러(약 2천만 원)에 해당하는 고가다. 이에 비해 e-타투는 배터리를 포함해 200달러(약 28만 원), 1회용으로 쓰이는 센서는 약 20달러(약 2만8천 원)다. 여전히 부담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뇌파 측정 및 상태 분석’이라는 기능을 고려하면 한결 완화된 금액 수준이다.

    다만, 부착식 무선 e-타투는 기존 부착식 기술과 동일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바로 털이 없는 부위에만 부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뇌파 측정을 위해서는 머리에 센서를 부착해야 하는데, 머리카락이 있는 상태에서는 부착식 무선 e-타투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에 선보였던 액체 잉크 e-타투 기술의 장점과 결합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액체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는 e-타투를 무선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포괄적인 뇌파 측정을 할 수 있게 된다. AI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페어링할 경우 가정에서도 자신의 뇌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이는 정신 노동을 주로 하는 전문직은 물론,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뇌파 상태 및 변화 추이가 의미하는 바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동반된다면, 개인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뇌파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정신적 문제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뇌파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정신적 문제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ERAS® Qualified Center’ 지정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ERAS® Qualified Center’ 지정

    서울대병원 전경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 전경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국내 최초로 국제 학회인 ERAS® Society로부터 ‘ERAS® Qualified Center’로 공식 지정됐다. 이를 통해 수술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거 기반 체계로 전환하고, 환자 회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수술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를 실제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수술 환자의 회복을 개선하고 재원일수를 줄이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로 인해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섯 번째로 ERAS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서울대병원이 국내 수술 환자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음을 의미하며, 한국 의료가 세계 수술 전후 환자 관리의 표준 체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ERAS는 환자 중심의 근거 기반 수술 전·중·후 관리 지침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술 후 합병증 감소와 입원 기간 단축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이다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ERAS는 환자 중심의 근거 기반 수술 전·중·후 관리 지침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술 후 합병증 감소와 입원 기간 단축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이다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ERAS는 기존 수술 관리 방식 대신 '근거 기반 관리 체계'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통적으로 수술 전후에는 장시간 금식, 침상 안정, 마약성 진통제 위주의 통증 관리가 시행돼 왔다. ERAS에서는 최신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수술 전후 준비, 통증 관리, 영양, 조기 운동 등 과학적으로 입증된 최선의 치료 방법으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수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현실을 보면 고령 환자나 복합 질환을 지닌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즉,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RAS는 이런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ERAS의 도입이 제한적이고, 표준화된 다학제 협력 체계와 지속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편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년 반에 걸쳐 스웨덴 Encare사의 ERAS® 공식 수행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한,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간호과, 급식영양과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한국 환자 환경에 최적화된 회복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했다.

    특히 대장암 수술을 중심으로 ▲수술 전 탄수화물 음료 복용을 포함한 금식 최소화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다중진통법 ▲조기 보행 ▲카테터 조기 제거 등 ERAS의 핵심 전략을 일관되게 적용한 결과, 수술 후 회복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재원일수를 유의미하게 단축시켰다.

    이와 함께 ERAS 프로토콜 이행률, 환자 회복 지표, 재원일수 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ERAS® Society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수행 프로그램 이수 기간 동안 수술 후 재원일수는 평균 5일에서 3일로 단축됐으며, ERAS 도입 전 심각한 합병증 발생률(2.6%), 중환자실 입원율(2.6%), 재수술율(2.6%)은 도입 후 모두 0%로 감소했다. 퇴원 후 재입원율은 도입 전 5.3%에서 1.6%로 크게 감소하며 ERAS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인증 기준을 충족한 것을 넘어, 국내 임상 현장에서 ERAS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ERAS® 공식 수행 프로그램 이수 기간 동안 수술 후 재원일수(파란색 막대)와 ERAS 프로그램 수행률(초록색 선)의 변화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ERAS® 공식 수행 프로그램 이수 기간 동안 수술 후 재원일수(파란색 막대)와 ERAS 프로그램 수행률(초록색 선)의 변화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ERAS는 전 세계적으로 수술 회복의 질을 높이면서 재입원율, 합병증, 입원 기간,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된 모델이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인증은 국내 수술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거 기반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한국 의료계가 글로벌 수준의 수술 환자 관리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

    서울대병원은 대장암 수술 외에도 다양한 외과 수술에 ERAS 프로그램을 적용하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며, 향후 ERAS® Center of Excellence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 및 교육을 통해 ERAS의 확산과 수술기 관리 품질 향상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정승용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이번 ERAS® Qualified Center 지정은 단지 국제 인증을 넘어서, 국내 수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다른 외과 영역으로도 ERAS 적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프로그램 실행을 주도한 이호진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이번 성과는 수술 환자 관리에 참여하는 다양한 부서가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이러한 다학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은 근거 기반의 수술 전후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이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섯 번째로 ERAS Qualified Center로 Encare 홈페이지에 등재됐다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이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섯 번째로 ERAS Qualified Center로 Encare 홈페이지에 등재됐다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 양악수술 = 성형수술? 턱교정수술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

    양악수술 = 성형수술? 턱교정수술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턱교정수술은 흔히 '양악수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위턱뼈나 아래턱뼈가 정상적인 성장 범위에서 벗어나 과잉 상태(주걱턱) 또는 부족 상태(무턱)에 있을 때, 혹은 턱뼈의 비대칭과 이로 인한 치아 부정교합이 있을 때 진행하게 된다. 

    양악수술을 성형수술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턱의 비대칭과 치아 부정교합을 바로잡으면서 전체적인 얼굴 인상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미적인 측면에서의 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양악수술은 미적인 면은 물론 기능적인 면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잘못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와 함께 양악수술, 즉 턱교정수술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점을 짚어본다.

     

    턱의 불균형 기능적, 심미적 개선

    보통 아래턱이 위턱보다 발달한 경우를 '주걱턱', 반대로 위턱이 아래턱보다 발달한 경우를 '무턱'이라 부른다. 이런 경우 치아 부정교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안면 비대칭으로 인해 턱뼈와 치아에 불균형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것이 바로 턱교정수술이다.

    턱교정수술은 턱이 기능적으로 정상교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심미적인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수술은 위턱이나 아래턱을 잘라내 위치를 조정한 다음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단, 계획을 잡고 수술만 진행한다고 해서 바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전 또는 수술 후에 약 6개월에서 2년 가량 치과 교정 치료를 통해 치아 위치를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턱뼈 인위적 골절', 위험성 동반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할 문제가 있다. 턱교정수술은 기본적으로 턱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키는 고난도 수술이므로, 그만큼 많은 위험성을 동반한다. 인위적 골절을 잘못 시키게 되면 무엇보다도 원하는 위치로 배열시킬 수 없으므로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부주의로 인해 신경손상, 감각손상, 골수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본래의 치료 목적과 달리 수술을 할 경우 저작곤란, 골염증, 턱 관절병, 신경손상, 안면변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의료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턱교정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함으로써 심미적, 기능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원한다고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수술이 아니라는 점'이다. 턱교정수술은 얼굴 기형으로 턱뼈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그로 인해 치아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에 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턱교정수술의 실시 여부는 치과 전문의 진료 및 상담을 기반으로 결정해야 하므로, 위험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주걱턱 ▲안면비대칭 ▲위턱 치아의 중심선이 얼굴 중심선과 맞지 않는 경우 ▲웃을 때 잇몸 노출이 심한 경우 ▲위아래 앞니가 닿지 않는 개방교합 등이다.

    턱교정수술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턱뼈, 치아의 상태에 대한 치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턱교정수술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턱뼈, 치아의 상태에 대한 치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뼈 성장'이 끝난 성인이 대상

    수술 시기도 중요하다. 보통 턱교정수술은 뼈 성장이 완전히 끝난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청소년의 경우 사춘기가 지난 뒤에서 얼굴뼈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육과 생리적인 면을 고려해 수술을 고려하지 않는다. 수술 전에는 얼굴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부정교합이 있을 경우 앞서 이야기했듯 수술 전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과 교정치료를 통해 준비과정을 거쳐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술을 받을 의료기관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턱교정수술 자체가 심각한 합병증 유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술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는 필수적이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결정해야 한다.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치료계획 과정부터 참여하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수술 후 1주 일상생활 가능

    턱교정수술 시간은 보통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1주가 지나면 일상적인 활동 정도는 가능하다. 단, 회사나 학교 등 사회적인 활동은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수술 후 약 두 달 동안은 주 1회 통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술 부위의 치유 경과를 살피고, 턱뼈 안정성을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턱 운동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달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후로는 담당 전문의 소견을 바탕으로 통원 치료 간격을 늘려도 된다. 보통은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영상검사를 시행해 지속적인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이는 혹여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발생할 수도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서는 이러한 여러 고려사항들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교정과, 치주과, 보철과, 보존과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계획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CT와 최첨단 컴퓨터 분석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가상으로 수술 후 치아 및 얼굴 변화를 예측하여 치밀하고 안전한 수술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응급상황과 수술 이후 부작용 및 합병증을 대비하기 위해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과 다학제협진 체계를 구축하여 안전한 수술을 제공한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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