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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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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은 생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기관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고스란히 혈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로 인해 손상되거나 망가질 수 있다. 혈관 손상 원인과 그로 인한 문제들,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혈관 손상 원인과 유형

    혈관 손상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고지방과 고콜레스테롤이다. 특히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이 주된 원인이다. 포화 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지방으로, 주로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어, 혈관 벽에 쉽게 쌓일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주로 산업적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다. 식물성 기름을 수소화하여 인위적으로 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일상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트랜스 지방 제품으로는 마가린이 있으며,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에도 자주 사용된다. 

    트랜스 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편, 혈압을 높이는 것 또한 혈관 손상 원인 중 주범으로 꼽힌다. 혈관은 기본적으로 신축성이 있는 고무호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내부는 혈액이 흐르는 압력을 견딜 수 있게끔 돼 있다. 단, 너무 과도한 혈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몸 전체에서 그만큼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혈압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거나 자주 발생하게 되며, 이 때문에 혈관에 높은 부담을 준다. 만성 스트레스 또한 혈압을 높이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혈관을 손상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관 손상으로 인한 문제

    혈관의 손상은 당장 뚜렷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그마한 손상들이 누적되면서, 수많은 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손상된 혈관은 대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혈관 내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염증 세포 등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심장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 본래 혈관은 신축성 있게 움직이며 혈액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경화증으로 딱딱해지게 되면 그런 유연한 성질이 사라진다. 즉, 혈압이 높아지거나 할 때 신축성이 부족해 더 큰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될 위험을 높이며, 심근경색을 비롯한 허혈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혈관 손상이 초래할 수 있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뇌졸중이다. 뇌는 크게 두 개의 경로로 혈액을 공급 받는다. 여기서 뻗어나온 크고 작은 혈관들이 뇌 곳곳을 둘러싸며 혈액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손상으로 인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은 예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짧은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시간 내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생명을 건지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몸의 ‘주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이외에도 혈관은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뻗어 있다. 이런 말초 부위의 혈관이 손상될 경우, 해당 부위에 영양소 공급과 노폐물 회수가 차단되므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음식

    혈관 손상 원인도,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가장 핵심은 ‘음식’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즐겨먹는 경우가 많다. ‘칼로리는 맛에 비례한다’라는 말도 있고, ‘지방이 많을수록 맛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모든 음식이 이 말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일상적인 식생활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침범해있다는 의미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 중요하다. 핵심이 되는 영양소 중 가장 익숙한 것을 꼽으라면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이다. 오메가 3는 대표적인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들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혈관에 축적된 지방 성분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써 혈중 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오메가 3가 혈액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면, 좀 더 손상된 혈관의 직접적인 회복을 돕는 음식들도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혈관 벽의 손상을 줄이고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나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 역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통곡물이나 견과류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어 간접적으로 혈관 건강에 이바지한다. 이러한 다양한 영양소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혈관 건강을 다각도로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저혈당 수치의 기준과 증상, 예방법은?

    저혈당 수치의 기준과 증상, 예방법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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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특히 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보통은 고혈당 상태를 경계해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저혈당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위험하다. 저혈당 수치의 기준은 무엇이고,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저혈당 수치, 에너지 부족 위험 신호

    저혈당이란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필요 이상으로 낮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일 때를 저혈당 수치로 정의한다. 물론 구체적인 저혈당 수치의 기준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평상시 혈당이 평균보다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할 수 있다. 당뇨병 혹은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평균 혈당 수치가 다소 높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70mg/dL보다 혈당 수치가 높은 상황에서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저혈당 수치는 특정 숫자를 기준으로 하기보다, ‘몸이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지하는지’가 핵심이다. 몸이 평상시 정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혈당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저혈당 여부가 정해진다고 보는 것이 옳다.

    몸이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지하는지가 저혈당 수치의 핵심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몸이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지하는지가 저혈당 수치의 핵심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혈당 수치임을 알려주는 증상

    저혈당 상태가 되면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위험 신호를 보낸다. 초기에는 심한 배고픔을 느낀다거나, 몸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혹은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는 등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서 혈당이 더 낮아지면, 뇌쪽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난다. 뇌는 대부분의 경우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혈당 수치에 대한 반응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지끈거리는 두통, 심한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가 대표적이다. 좀 더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 인지 능력과 관련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더 심해질 경우 의식이 흐려질 수도 있다.

    이는 특히 고혈당이나 당뇨병 증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혈당 안정을 위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혹은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를 거르는 경우,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술을 마시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 수치 예방과 증상 발생 시 대처

    혈당 문제로 치료를 받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권고사항을 잘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약물은 반드시 처방대로 복용해야 하며, 약물 복용과 관련된 주의사항들은 사소하게 여겨지더라도 필히 준수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수많은 사람들의 숙제처럼 여겨지지만,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먹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저혈당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운동을 갑작스럽게 너무 많이 하거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는 즉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간식을 구비해둘 것을 권장한다.

    건강검진에서 저혈당 우려 소견을 받아본 적이 있거나, 저혈당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보통 건강을 위해서는 단순당 섭취를 최소화할 것이 권장되지만, 저혈당 우려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단순당 식품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당분 함량이 어느 정도 있는 초콜릿이나 사탕, 포도당 캔디 등이 적합하다.

    일반적으로는 권장하지 않지만, 저혈당인 사람이라면 당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반적으로는 권장하지 않지만, 저혈당인 사람이라면 당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남성 갱년기라는 말, 오해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남성 갱년기라는 말, 오해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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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갱년기라는 단어는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을 뿐, 남성들도 비슷한 시기에 갱년기를 겪는다. 갱년기의 원인인 ‘호르몬 변화’는 남성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니까. 다만, ‘남성 갱년기’라는 말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그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본다.

     

    남성 ‘갱년기’라는 말의 오해

    영어권에서 남성 갱년기라는 말은 완경 혹은 폐경을 의미하는 ‘메노포즈(Menopause)’라는 단어를 차용해, ‘안드로포즈(Andropause)’라고 한다. 남성 호르몬을 통칭하는 안드로겐(Androgen)이 멈춘다(Pause)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실제로는 완전히 멈추는 것이 아니라, 분비 패턴이 크게 바뀌는 것이지만.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의학과의 임상 조교수 엘렌 라부아 박사는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성들의 경우 완경과 함께 생식 기능이 멈추고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지만, 남성들의 경우 그보다 더 빠른 30대부터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남성들의 호르몬 수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일찍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그 속도가 여성과 비교했을 때 급격하지는 않다. 라부아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30대 이후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평균 1%씩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문제는 그 감소 패턴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호르몬 수치 감소량을 연 평균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불규칙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보통 성욕 감소와 같은 성 기능 문제가 두드러지며, 피로감과 기력 저하, 근육량과 근력 감소, 골밀도 감소, 체지방 증가로 인한 복부 비만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고,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관련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불규칙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각할 경우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다 / Designed by Freepik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불규칙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각할 경우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다 / Designed by Freepik

     

    남성 갱년기,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라부아 박사는 ‘남성 갱년기’ 대신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이라는 용어를 제시했다. ‘성선’은 고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고환 기능이 저하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해진다는 뜻이다. 

    물론 본질을 보면 이쪽이 정확하다. 하지만 상당히 의학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기억하기에는 쉽지 않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남성 갱년기라는 말을 사용하되, 그 본질이 여성의 갱년기와는 다르다는 점만 인지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겠다.

    호르몬 분비 감소로 인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때면, 보통 ‘나이가 들어가며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받아들이기 쉽다. 사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언제까지 젊고 활기가 넘칠 수는 없는 법이니까. 

    하지만 관련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생물학적인 노화 외에도 생활습관 문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순리지만, 생활습관은 후천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생활습관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가 앞당겨질 수 있다면, 그로 인해 증상 발현이 더 이른 나이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증상이 심각하다면 전문의 진단을 통해 약물 치료와 같은 의학적 접근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고려하기 전에, 먼저 생활습관과 같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건강한 습관 + 테스토스테론에 포커스

    별다른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을 위한 공식들은 여기에도 변함없이 적용된다. 다만,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면 좋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영양소 중에는 비타민 D, 그리고 무기질의 일종인 아연이 있다. 달걀 노른자, 생선류, 그리고 굴이 두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 공급원이다.

    한편,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고 그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에 쌓이는 과도한 체지방은 테스토스테론을 여성 호르몬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복부비만을 예방하거나 탈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그냥 버티고 이겨내려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 자신만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육량 감소 예방을 위해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 비중을 늘려가는 편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근육량 감소 예방을 위해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 비중을 늘려가는 편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 공복 입냄새는 왜 생길까? 그 의미와 관리법

    공복 입냄새는 왜 생길까? 그 의미와 관리법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혹은 간헐적 단식을 하거나 그 외 이유로 오랫동안 공복 상태일 때 불쾌한 입냄새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흔한 현상이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흔히 ‘공복 입냄새’라 불리는 이 현상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걸까? 공복 입냄새의 원인, 그로부터 캐치할 수 있는 건강 신호, 올바른 관리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한다.

     

    침 분비 감소로 인한 세균 활동

    공복 입냄새가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자연스러운 원인은 ‘침 분비 감소’다. 좀 더 본질적인 원인을 짚어보자면, 입 속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침은 단순히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식사 후 입 속에 남게 되는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여러 조직에서 발생하는 죽은 세포나 세균을 씻어내는 역할도 한다.

    일반적으로 침은 음식물이 들어왔을 때 활발하게 분비된다. 즉,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입 속이 마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침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전반적으로 입 속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구강 내 수많은 세균이 더 활발하게 번식하게 된다. 또, 입 속의 찌꺼기 및 노폐물을 청소하는 기능도 둔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입냄새가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입 속의 세균들은 인간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크기의 미세한 음식 잔여물, 또는 구강 점막 세포 등을 분해한다. 이때 ‘휘발성 황 화합물’이라 불리는 가스(기체)를 생성하는데, 이것이 농축되면 달걀 썩는 것과 같은 냄새가 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공복 입냄새라 불리는 현상의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입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잠자는 시간 동안 음식물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수면 중에는 체내 기능이 최소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한몫을 한다.

    잠자는 동안에는 입 속이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기 쉬우므로, 공복 입냄새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잠자는 동안에는 입 속이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기 쉬우므로, 공복 입냄새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의도적 공복 상태로 인한 발생

    하지만 꼭 잠을 자고 난 후에만 공복 입냄새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간헐적 단식 등으로 의도적인 공복 상태를 유지할 때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경우는 깨어있는 동안에도 잠자는 시간 못지 않게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간헐적 단식의 구체적 방법 중 하나로 널리 쓰이는 16/8 방법을 보자. 이 방법은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동안 식사를 하는 방법이다. 16시간 중 8시간 잠을 잔다고 가정하더라도, 나머지 8시간은 깨어 있는 채로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때 침 분비가 감소하면서 세균성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수분 섭취를 통해 입 속 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또, 다이어트 목적으로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에너지로 사용할 탄수화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케토시스(Ketosis)’ 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지방을 대사시키는 과정에서 ‘케톤체’가 생성된다.

    여러 종류의 케톤체 중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종류는 바로 ‘아세톤’이다. 아세톤이 호흡을 통해 배출될 경우, 그 특유의 냄새가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세균성 입냄새와는 메커니즘부터 느껴지는 냄새까지 다르지만, 이 역시 공복 입냄새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케토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는 다른 형태의 공복 입냄새가 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케토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는 다른 형태의 공복 입냄새가 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공복 입냄새가 말해주는 건강 신호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의도적 공복 상태에서 발생하는 입냄새는 식사 및 양치질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문제는 위와 같은 상태에 해당하지 않을 때도 입냄새가 지속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했는데도 다시 공복 입냄새가 생기는 경우, 혹은 공복을 유지하며 물을 꾸준히 마시는 데도 공복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역시 구강 건강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잇몸 손상이 진행된 상태를 가리키는 ‘치주염’이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우식증(충치)이 대표적이다. 입 안 환경 자체가 세균 번식에 최적화된 상태가 돼 있기 때문에, 양치를 하거나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한편, 만성적으로 침 분비가 부족한 ‘구강 건조증’일 가능성도 있다. 이는 특정 질환이나 이상 증세로 인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특정 전신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평상시에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경우가 잦다면 이와 관련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이밖에 만성 부비동염, 편도선염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소화기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공복 입냄새 잡는 올바른 관리법

    잠들기 전 꼼꼼한 양치질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때 칫솔질만 하지 말고, 치간칫솔, 치실, 구강 세정기 중 하나 이상을 추가로 사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까지 꼼꼼하게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혀에 하얗게 끼는 설태 역시 입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신경쓰는 것이 좋다. 단, 양치질 할 때 쓰는 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전용 칫솔을 사용하거나, 혀 전용 클리너 제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는 입 안을 가볍게 헹궈주거나 기상 직후 물을 마시도록 한다. 이는 잠자는 동안 입 안에 쌓인 세균 및 냄새 유발 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며, 줄어들었던 침 분비를 활성화하는 매개체로서의 기능도 한다.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면, 물이나 허브차를 통해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유지해주도록 한다.

    공복 입냄새를 예방하기 위해, 허기가 느껴지거나 입 안이 마를 때는 물이나 허브차를 섭취해 입 안 습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공복 입냄새를 예방하기 위해, 허기가 느껴지거나 입 안이 마를 때는 물이나 허브차를 섭취해 입 안 습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관성 있어”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관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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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로미어’는 노화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개념이다. 텔로미어는 세포의 염색체 끝자락에 위치한 일종의 ‘보호 캡’과 같은 역할로 알려져 있다. 세포가 복제와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는 것이 노화의 순리이며, 그렇기 때문에 텔로미어는 노화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진이 비타민 D와 텔로미어 길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사실상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인 셈이다. 익숙한 영양소인 비타민 D가 거론되며 귀가 솔깃해지는 느낌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다.

     

    텔로미어에 관한 기본 정보

    우선 텔로미어(Telomere)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는 유전 물질인 염색체가 있다. 그 끝에는 작은 꼬리표 같은 구조물이 붙어있는데, 이것이 바로 텔로미어다. 흔히 신발 끈의 끝부분 올이 풀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플라스틱 캡에 비유하곤 한다.

    세포는 지속적으로 복제하고 분열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맡고 있는 기능을 이어간다. 그런데 세포가 분열을 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진다. 이 규칙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순리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겪으면,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텔로미어가 일정 길이 이하로 짧아지면, 그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한다. 노화 세포 상태로 남거나 면역계에 의해 제거된다. 노화된 상태로 남는 세포가 많아질수록 신체 기능은 점점 저하되기 때문에,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세포 노화가 진행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포가 복제,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고, 결국엔 '노화 세포'가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세포가 복제,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고, 결국엔 '노화 세포'가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D 임상연구의 재해석

    21일, 한 보고서가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이 보고서는 2019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저널에 발표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VITAL’ 연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VITAL은 ‘비타민 D와 오메가 3 임상시험(Vitamin D and Omega-3 Trial)’의 약자로, 약 2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5.3년에 걸쳐 진행한 대규모 연구였다. 당시 연구에서는 비타민 D나 오메가 3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암, 또는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 브리검 병원과 조지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이 VITAL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른 관점에서 접근했다.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관한 것으로, 비타민 D를 섭취함으로써 ‘생물학적 노화 경로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라는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VITAL 연구 데이터 중 약 2만1천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각 대상자들의 혈중 비타민 D 수치, 비타민 D 보충제 섭취 여부, 그리고 텔로미어 길이를 분석해 그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 단정할 수 없어

    연구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높거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텔로미어 길이’가 상대적으로 더 길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속도, 즉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비타민 D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연구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짜 약(위약)을 복용한 그룹과 실제 비타민 D3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4년 동안 텔로미어 단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기간으로 따지면 대략 3년 정도로,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단, 해당 연구에 함께 사용된 오메가 3의 경우, 텔로미어 길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기존에 알려진 효능과 비타민 D의 체내 작용 등에 관한 사실들을 토대로 할 때,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가 텔로미어 단축을 가속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막아줌으로써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는 해석이다.

    다만 연구팀은 흥미롭고 고무적인 결과에도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VITAL 연구는 과거 특정 시점의 상태를 관찰한 ‘역학 연구’였기 때문에, 비타민 D가 텔로미어 단축을 완전히 막는다든가 효과적으로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즉, 이번 연구는 비타민 D와 텔로미어 길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입장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보다 명확히 하고 비타민 D의 정확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D의 노화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신종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실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신종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실시

    제공 : 경기도의료원
    제공 :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지난 20일(화),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본부와 협력해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대규모 훈련이었다.

    이번 훈련에는 병원 내 다양한 부서의 총 48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훈련은 실전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병원 도면을 활용해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설계하고 대응 전략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특히 감염내과 전문의, 감염관리실 간호사, 감염병동 수간호사가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훈련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실제 사례 기반의 조언을 제공하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덕원 수원병원장은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머물지 않고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으며,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다양한 부서가 함께한 이번 훈련이 통합적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원병원이 경기도의료원의 모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신종감염병 등 보건 위기 상황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 : 경기도의료원
    제공 : 경기도의료원
    제공 : 경기도의료원
    제공 : 경기도의료원

     

  • 부민병원, 김용정 척추변형센터 개소 및 척추변형 심포지엄 개최

    부민병원, 김용정 척추변형센터 개소 및 척추변형 심포지엄 개최

    제공 : 부민병원
    제공 : 부민병원

    서울부민병원이 김용정 진료원장의 이름을 건 척추변형센터를 개소한다. 김용정 원장은 40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척추변형 분야를 연구하며 임상과 학술 양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서울대 의대를 나와 서울아산병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를 거쳐 콜롬비아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선진의료를 배우로 후학들을 양성했다.

    김 원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척추전문의다. 특히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척추경 나사 삽입술’과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다. 2014년 출판된 한 논문에 의하면 지금까지 발표된 척추변형 논문 5만여 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100편의 논문에 김용정 원장의 논문이 8위, 32위, 44위를 기록했다.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수술에 관한 2편의 논문은 소아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100편의 논문에 선정됐다.

    부민병원은 이러한 김용정 진료원장의 연구 및 임상에 대한 헌신을 기념하며 본인의 이름을 건 ‘김용정 척추변형센터’ 개소식과 함께 척추변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공 : 부민병원
    제공 : 부민병원

    24일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는 ‘제1회 근감소증과 척추변형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척추변형 수술의 역사부터 척추변형 수술의 최신 개념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척추후만증과 측만증 등 다양한 임상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김용정 진료원장은 ▲소아 척추변형 수술의 최신개념 ▲척추 측만증 수술 ▲시상면 불균형수술 전략 등을 발표한다. 한국, 미국에서 경험한 ‘40년 척추외과 의사’ 경험을 함께 나누는 특별 코너도 있다. ‘척추의사’를 꿈꾸는 이들에겐 척추 치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번에 짚어보는 기회인 셈이다.

    한편, 부민병원그룹은 김용정 척추변형센터 개소와 함께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외 환우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비 및 수술지원 뿐 아니라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해 공연, 스포츠관람 등 다양한 후원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김용정 진료원장은 “최상의 의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부민병원 미션에 맞게 척추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 및 가족들에게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뇌 주름의 역할은? ‘영역 간 거리 단축’으로 뇌 기능에 기여

    뇌 주름의 역할은? ‘영역 간 거리 단축’으로 뇌 기능에 기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우리가 생각하는 뇌는 어떤 모양인가? 아마 뇌를 직접 볼 일은 없어도, 잔뜩 주름이 져 있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뇌의 주름은 왜 생겼을까? 사람들이 가장 흔히 생각하는 이유는, 두개골 안 공간에 비해 뇌가 크기 때문에 ‘구겨 넣은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경과학계에서는 뇌의 주름이 뇌 기능 및 효율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작은 주름, 깊은 주름일수록 그 중요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뇌 주름은 정말 중요할까? 그렇다면 뇌 주름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일까?

     

    뇌 표면의 ‘고랑’과 ‘이랑’

    작물이 심어진 밭의 모양을 본 적이 있는가? 언덕처럼 솟은 부분을 ‘이랑’이라 하고, 그 사이에 홈처럼 파인 부분을 ‘고랑’이라고 한다. 이 용어는 뇌의 표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을 ‘대뇌 이랑(Cerebral Gyrus)’, 주름으로 접혀 감춰진 부분을 ‘대뇌 고랑(Cerebral Sulcus)’이라 한다.

    밭에서의 고랑이 이랑과 이랑 사이의 경계 역할을 하듯, 뇌에서도 고랑은 각 영역을 구분하는 경계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 특히 크기가 작은 고랑은 개인마다 형태가 제각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연구팀은 이를 ‘3차 고랑’이라고 지칭하며, 여기에 초점을 맞춘 연구 내용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의 3차 고랑, 즉 뇌 주름의 역할은 오랫동안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저 좁은 공간 안에 뇌를 ‘접어 넣는’ 과정에서 불규칙적으로 생긴 것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3차 고랑이 실질적인 뇌 기능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세움으로써 뇌 주름의 역할을 검증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7세부터 18세 사이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43명을 모집했다. 이들에게 추론 능력이 필요한 과제를 부여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활용해 이들의 뇌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추론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3차 고랑'의 차이에 따라 뇌 기능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연구팀은 추론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3차 고랑'의 차이에 따라 뇌 기능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뇌 주름의 역할, 영역 간 거리 단축

    여러 뇌 영역 중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것은 전두엽 외측 피질과 두정엽 외측 피질이다. 이 영역에 있는 3차 고랑들의 깊이를 살펴보고, 이것이 뇌 영역 간 연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해당 영역에 있는 3차 고랑의 깊이가 깊을수록, 영역 간 연결성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3차 고랑의 깊이가 깊은 참가자들이 추론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더욱 활발한 뇌 활동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깊은 고랑이 만들어짐으로써, 해당 기능에 관련된 뇌 영역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진다는 것은 신경세포(뉴런)와 그 연결(시냅스)들의 거리가 짧아진다는 이야기고, 상호 간 정보·신호 전달 속도가 빨라져 뇌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리하자면 뇌 주름의 역할은 뇌 영역 간 거리 단축에 있다는 뜻이다.

    또한, 같은 원리로 다른 뇌 영역들 사이에 존재하는 3차 고랑도 같은 역할을 수행할 거라 보았다. 영역과 영역 사이에 깊은 고랑이 형성될수록 그들 영역 간의 거리가 단축된다. 이는 해당 영역들이 함께 사용돼야 하는 상황에서 뇌가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이 내놓은 해석은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 접근이다. 뇌 피질이 아무렇게나 무작위로 ‘구겨져’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봤던 기존의 견해와 달리, 뇌 주름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보는 관점이기 때문이다.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던 지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던 지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 뇌 기능의 핵심 영역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동물들의 뇌는 상대적으로 표면에 주름이 없이 매끄럽다. 다만, 영장류에 해당하는 동물들은 피질 위에 고랑과 이랑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반면, 인간의 뇌는 매우 뚜렷한 굴곡과 주름으로 덮여 있다. 사실상 피질의 60~70% 정도가 주름에 묻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고랑의 패턴’이 변할 수 있다. 어떤 고랑은 더 깊어질 수 있고, 반대로 얕아질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를 개인의 경험에 따른 차이로 규정했다.실제로 연구팀이 스캔한 어린이들의 고랑은 크기, 모양, 위치 면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심지어 어떤 아이들에게는 있는 고랑이 다른 아이에게는 없는 경우도 있었다. 

    멀리서 봐도 뚜렷하게 보일 정도의 ‘1차 고랑’은 발달 과정에서 먼저 드러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띤다. 하지만 작고 미세한 3차 고랑들은 발달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타나며, 가까이에서 관찰해야 보일 정도로 작은 것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추론 능력, 의사결정 능력, 계획 능력, 자기 통제력과 같은 고차원적인 뇌 기능 차이는 결국 3차 고랑의 구조 차이에서 나타난다는 것이 연구팀의 최종적인 해석이다. 연구팀은 좋은 경험을 꾸준히 누적함으로써, 개인의 인지 발달 경로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성인 이후에도 인지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팀의 다음 목표는, 뇌의 3차 고랑들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뇌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실제 뇌 기능과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사람마다 3차 고랑의 위치, 크기, 깊이 등이 다르다는 것, 성인 이후에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뇌 가소성(신경 가소성)의 개념과 일치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사람마다 3차 고랑의 위치, 크기, 깊이 등이 다르다는 것, 성인 이후에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뇌 가소성(신경 가소성)의 개념과 일치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청소년 우울증 진단, 피 한 방울로도 가능해질 수 있다

    청소년 우울증 진단, 피 한 방울로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정신건강 문제에서 가장 흔히 거론되는 것이 우울증이다. 20~30대 청년층의 우울증도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지만, 그에 앞서 청소년기의 우울증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인 만큼, 우울증으로 인해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혈액 속 특정 분자를 통해 청소년 우울증 진단 및 예후 예측까지 가능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청소년 우울증 진단이 어려운 이유

    먼저 묻는다. 성인의 우울증 진단은 쉬운 편인가? 보통 그렇지 않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를 통해야 하지만,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기 위해서는 개인에게도 우울증 징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그리 넓게 퍼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성인들 중에도 본인의 우울증을 자각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우울증 진단은 보통 이보다 더 어렵다. 성인들과 달리 청소년들은 호르몬 변화를 겪는 시기이므로, 슬픔이나 무기력함이라는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 외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나 행동이 나타난다. 

    짜증이 늘어나거나, 반항적인 태도, 등교 거부, 특별한 이유가 없는 두통이나 복통의 발생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증상들은 사춘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들이다. 혹은 학업이나 교우 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오인하기 쉬운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청소년들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 또는 심리적 어려움을 어른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표현할 방법을 모르는 것이든, 의도적으로 꺼리는 것이든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 우울증 징후가 나타나더라도 부모나 교사가 문제를 알아차리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어른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우울증 발견이 더 늦어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어른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우울증 발견이 더 늦어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마음의 병’에 동반되는 몸의 신호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단순히 '마음의 문제' 또는 ‘마음의 병’이라 부르던 시기를 넘어, 실질적으로 몸 안에서 화학적, 분자적 변화가 일어난다거나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식의 접근법과 그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4월 ‘우울증 진단을 받은 청소년의 혈액 검사 및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은 혈액 내 9종의 mRNA 분자 수치가 증가한다.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해, 6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 청소년 중 34명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28명은 우울증이 없었다. 

    연구팀은 참가 청소년들의 손가락 끝을 바늘로 살짝 찔러 소량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그런 다음 샘플을 건조-냉동시킨 다음 여기서 mRNA를 추출해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34명의 혈액 샘플에서는 9종의 mRNA 수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이 없는 나머지 청소년들의 샘플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현상이다.

    게다가 이 mRNA 분자들은 성인 우울증과는 관련이 없는, 오로지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위한 특이적 지표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성인 우울증 환자에게서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을 때, 그 샘플에서는 같은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연구의 의미와 앞으로의 기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보통 우울증 진단은 스스로 보고하는 증상의 정도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위해 정밀하게 설계된 도구가 사용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환자 본인이 느끼는 것에 근거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사례도 분명 있다.

    반면, 혈액 속 mRNA 지표를 분석하는 방법은 훨씬 정량적이고 객관적이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주기적인 혈액 검사만으로 우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연구팀은 9개 분자가 나타나는 수치를 토대로 해당 청소년의 우울증이 향후 어떤 예후를 보일 것인지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건조된 혈흔’을 가지고도 정신건강 연구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소한의 침습으로 아주 적은 양의 혈액만 확보하더라도,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된 생물학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지속될 경우, 우울증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을 보다 확실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소년의 다른 정신건강 문제, 나아가 성인들의 정신건강 문제로도 확장해나갈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

    혈액 검사로 많은 것을 진단해낼 수 있는 시대, 이제는 우울증도 진단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액 검사로 많은 것을 진단해낼 수 있는 시대, 이제는 우울증도 진단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매운 맛과 음식 섭취량의 관계, ‘전체 먹는 양’ 줄이는 데 도움

    매운 맛과 음식 섭취량의 관계, ‘전체 먹는 양’ 줄이는 데 도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매운 음식이 살 빼는 데 효과가 있다’라는 이야기, 아마 전혀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식품 품질과 선호도(Food Quality and Preference)> 저널에 이달 초 소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운 맛과 음식 섭취량 사이에 분명한 관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식사에 매운 맛을 약간 더하면 실질적으로 칼로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매운 맛과 음식 섭취량 감소 효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는 고추와 같이 매운 맛이 나는 재료들의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했다. 기본적으로 매운 맛은 ‘입속 자극(oral burn)’을 유발하는데, 이로 인해 전체적인 식사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식사 속도’와 연관지었다. 음식을 먹는 속도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총 섭취량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연구팀은 이때 음식의 ‘매운 맛’이 강해지면, 사람들의 식사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의 통제된 환경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말린 고추를 사용해 매운 맛을 약간 높이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매운 맛을 너무 강하게 첨가하면 요리의 전체적인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매운 맛을 내기 위해 별도의 레시피 연구를 선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인원은 총 130명이었다. 참가자들은 먼저 식사 전 현재 식욕 상태, 음식 기호, 매운 맛에 대한 선호도 등을 주제로 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에게 준비된 메뉴 중 하나를 각각 순한 맛과 매운 맛으로 제공하고, 식사를 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해 세부적인 패턴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마친 다음, 식사 전과 동일한 주제의 설문을 한 번 더 진행했다.

    녹화된 비디오를 통해서는 섭취한 음식의 양, 식사 도중 마신 물의 양, 전체 식사 시간, 분당 섭취 속도, 한 입 크기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매운 맛을 높였을 때 식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고, 한 끼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매운 맛과 음식 섭취량 사이에 분명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매운 음식을 먹는 경우, 상대적으로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매운 음식을 먹는 경우, 상대적으로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포만감 높이는 매운 맛의 효과

    연구팀이 녹화 자료와 설문 결과를 분석해 확인한 것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상대적으로 천천히 먹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매운 맛과 음식 섭취량의 연결점이다. 먹는 속도가 느려지면 한 번 입안에 넣은 음식은 더 오래 머무르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포만감이 느껴지기 시작할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그 시점까지 먹은 음식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한편, ‘물 섭취량’에 대한 부분도 확인됐다. 보통 식사 도중 물을 마시면 더 빨리 배가 부르게 되므로 전체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팀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매운 맛 음식과 순한 맛 음식 모두 물을 마시는 양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 섭취량은 비슷했는데도 식사를 덜 섭취하게 만든 요인은 매운 맛이었다.

    녹화 자료에 이어 설문 결과를 분석했을 때, 연구팀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정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다. 실험 전후로 작성한 설문에서 매운 맛에 대한 선호도 항목에 대한 답변은 그대로이면서도, 매운 맛과 음식 섭취량은 분명한 연관성을 보였다.

    설문 중 ‘현재 식욕 상태’를 답하는 항목에 대한 답변도 주목할 만하다. 매운 맛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포만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입속을 자극하는 것’이 간식 섭취와 같은 식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운 맛을 더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취향에 맞는 것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매운 맛을 더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취향에 맞는 것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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