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가 지난 4월 미국 내슈빌에서 개최된 인터벤션 영상의학회(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에서 최다인용논문상을 받았다.
<혈관 인터벤션 영상의학 저널(The 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에서 박상우 교수의 논문이 최다인용논문으로 선정됐다. 이에 박상우 교수는 인터벤션 영상의학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박상우 교수는 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장도 맡고 있다. 인터벤션 분야 전문가로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 홍보이사 및 대한인터벤션 영상의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고 미국 및 유럽인터벤션학회 등 주요 학회 정회원으로서 임상 및 연구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인터벤션(Intervention)
: 의료 분야에서 영상 장비를 이용하여 인체 내부를 관찰하고, 바늘이나 카테터 등 의료 도구를 사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함. 즉,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치료를 하는 최소 침습적 접근 방식.
스페인 말라가에서 진행 중인 ‘2025년 유럽 비만 회의(ECO 2025)’에서 콜라겐이 체중 감량 보충제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난 해 10월 영양학 분야 저널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바 있다.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 실험
체중 감량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슈다. 이러한 수요와 맞물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나 물질, 각종 방법론들이 무수히 등장해왔다.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타이틀로 알려졌던 것들을 모두 헤아리자면 수백수천 가지는 족히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 감량 속도나 감량 수준이 상식적인 범위여야 하고, 어느 정도 감량을 마친 뒤 건강한 상태여야 하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그 상태가 유지될 수 있어야만 올바른 다이어트라 할 수 있다.
지금껏 등장했던 무수한 다이어트 방법들을 위 기준으로 필터링하면 상당히 많은 방법들이 걸러진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는 방법들이 상당히 많다. 이들을 두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해 10월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콜라겐 강화 단백질 바’를 활용해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실시한 결과다.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콜라겐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은 “저렴하고 구하기 쉬우며, 대중들에게 친숙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없는 단백질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또다른 이유로는 콜라겐이라는 화합물의 특성을 들었다. 콜라겐은 체내에서 상당량의 물을 머금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마치 섬유질과 같이 부풀어오를 수 있다. 연구팀은 만약 위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경우 포만감을 유발해 식욕을 감소시킬 수 있을 거라고 가정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콜라겐은 시중에서 보충제 형태로 쉽게 구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콜라겐 강화 단백질 바, 효과는?
연구팀은 20세~65세 연령대에서 64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모두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고, 평균 체중은 83.9kg, 평균 BMI는 29.65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친 실험을 진행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참가자는 지중해 식단을 기반으로 한 식사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이들 중 절반에게만 매일 점심과 저녁 식사 전에 물 한 잔과 함께 콜라겐 10g이 함유된 초콜릿 단백질 바를 섭취하도록 했다. 소에게서 추출한 콜라겐은 물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처리됐기 때문에, 물과 함께 섭취하면 위장 내에서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참가자들은 ‘식욕’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한,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콜라겐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주기적으로 신체 측정 및 관련 검사를 받았다.
12주의 기간이 지났을 때, 하루 2번씩 콜라겐 단백질 바를 섭취한 사람들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더 많이 줄어들었다. 대조군은 평균 3.3파운드(약 1.5kg)가 줄었으며, 콜라겐 단백질 바를 섭취한 사람들은 평균 6.6파운드(약 3kg)가 줄었다. 두 그룹 모두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두 배 가량 차이가 난 것이다.
한편, 콜라겐 섭취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8 mmHg 떨어졌지만, 대조군에서는 0.4 mmHg 증가했다. 허리둘레와 지방간 역시 콜라겐을 섭취한 그룹에서 더 많은 감소를 보였다. 한편, 콜라겐 섭취 그룹은 ‘제지방량(근육을 포함한 지방이 아닌 조직의 양)’이 증가했다. 대조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변화다.
부작용 없이 건강한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
식욕에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 콜라겐 섭취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배고픔을 덜 느꼈고 포만감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렙틴’ 수치는 연구 시작 전 두 그룹 모두 낮게 나타났지만, 12주가 지난 뒤 콜라겐 섭취 그룹은 렙틴 수치는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누구도 부작용 사례가 없었으며, 심지어 콜라겐 강화 단백질 바가 맛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았다. 물론 이는 단백질 바에 초콜릿이 코팅돼 있기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기본적인 식단이 지중해 식단이었다는 점도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참가자들의 근육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근육은 같은 무게의 지방보다 부피가 작으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므로, 기초 대사량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다. 또한,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을 변화시켜 체중 감량 및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도 보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선택지로 콜라겐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과로로 인해 뇌의 구조적 변화, 기능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연구팀이 과로와 뇌 건강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 연구의 예비 연구 결과로,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ine Journal, BMJ) 그룹의 산하 저널인 <직업 및 환경 의학(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과로와 뇌 건강의 연관성
과로와 뇌 건강에 관한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생체 의공학과, 중앙대학교 예방의학교실, 부산대학교 융합의학과가 함께 수행했다. 노동환경 점검과 개선의 필요성과도 연관지을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매년 80만 명 이상이 과로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과로로 인한 사망 사례는 뉴스에도 종종 등장하며 주목도 높은 사회 이슈로 꼽힌다. 이때 종종 함께 언급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874시간으로 집계됐다. 과거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평균보다 122시간 많은 수치다.
과로와 뇌 건강 자체가 새로운 주제는 아니다. 과도한 노동이 심리적, 행동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신경학적·해부학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로와 뇌의 신경학적, 해부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는 마땅히 없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과로로 인한 뇌 부피 변화
연구팀은 주당 52시간 이상을 일하는 장시간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고자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의료 시스템 특성상 교대 근무, 잦은 야근이나 당직 등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근로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가천대학교 길병원 등이 주축이 돼 진행한 ‘가천 지역 직업 코호트 연구(GROCS)’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하여, 의료 종사자 110명의 구조적 뇌 부피 분석을 실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의들이었는데, 이중 32명(약 28%)은 장시간 근무, 나머지 78명은 표준 수준의 근무를 한 사례였다.
연구팀은 뇌 전체의 부피 차이를 탐색할 수 있는 ‘복셀 기반 형태 측정법(VBM)’을 활용해 뇌 회백질의 영역 차이를 식별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표준 시간을 근무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주당 52시간 이상을 일한 사람들은 ‘실행 기능’과 ‘감정 조절’에 관련된 뇌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가 발견됐다.
한편, 뇌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아틀라스 기반 분석법(ABA)’에 따르면, 전두엽 중간부에 해당하는 영역의 부피가 약 19% 증가했다. 전두엽에서도 다양한 인지 기능, 주의력, 작업 기억, 언어 처리 등에 관여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과로와 뇌 건강 심층연구 첫 걸음
뇌 일부 영역의 부피가 커졌다는 것은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위 연구에서와 같이 장시간 노동 후에 나타나는 일시적 부피 증가라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변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부정적인 변화의 예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일 수 있고, 신체 피로나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신경계 염증일 수도 있다. 혹은 뇌 영역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서의 변화, 또는 뇌 조직 내 물질 축적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이므로, 장시간 노동과 뇌 부피 증가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뇌의 구조적 변화가 과로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유발 요인이 있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일 뿐, 연구 자체의 의미가 없지는 않다. 특히 과로로 인해 심리적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니, 실제 뇌 건강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향후 더욱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의미 있는 결과를 여럿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로와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매년 5월 19일은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협회 유럽연맹에서 정한 세계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날이다.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을 조명하고, 조기 진단과 지속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염증성 장질환은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완치가 되지 않아 평생 함께 가야 하는 질환으로, 환자 개인은 물론 사회적 부담이 매우 크다.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앞두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함께 왜 빨리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지 알아본다.
5년 새 환자 수 30% 증가, 젊은층 비율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70,814명이었던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2023년 92,665명으로 5년간 약 30% 증가했다. 국민관심질병 통계에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합산한 수치다. 전체 환자 수에서 20~30대의 비율은 약 25.8%로 4명 중 1명 꼴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활환경 변화가 젊은 세대의 장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질환 인식 확산으로 인해 조기 진단 사례가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가공식품 소비와 불규칙한 식습관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발생에 기여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염은 일상적 질환? 자주 반복되면 진료 필요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증상은 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으로 혼동될 수 있다.
차재명 교수는 “반복되는 복통이나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빈혈,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며 “단순 장 트러블로 오인해 방치하면 질환이 악화되어 장 협착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화 문제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염을 겪는 사례는 흔하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장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장염이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 장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가 진단은 위험… 정확한 구분 중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언뜻 보기에 IBS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도 비슷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사실상 전혀 다른 질환이다. 증상만 가지고 자가 진단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염증성 장질환은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장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발생 부위에서 차이가 있고 염증의 특성도 다르지만, 심하면 전신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복통이나 설사 등 증상이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으로, 밤에 잠을 자는 도중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에서 ‘영양 흡수 장애’가 동반된다. 특히 크론병의 경우 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비타민과 무기질,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IBS의 경우, 장의 기능상 이상이 핵심인 질환이다. 자는 동안에는 복통이나 설사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영양 흡수 장애가 동반되지 않아 체중 감소나 전신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 차이는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과는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수 있지만,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점막 치유’ 목표 치료로 관리 가능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모두 완치가 어려워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증상이 악화되는 ‘활동기’와 증상이 완화되는 ‘관해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특성이 있다.
발병 초기부터 ‘점막 치유’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장기적으로 장 손상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일 수 있다. 특성상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성 장질환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일관된 관리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에는 증상 정도에 따라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스테로이드제, 생물학적 제제, 소분자 치료제 등이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관해 유도 및 유지 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환자 개별 상태에 따른 판단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단순 증상 조절을 넘어, 내시경상 점막 치유, 조직학적 치유와 생물학적 지표 정상화(바이오마커 관해)를 목표로 하는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젊을수록 예후 나쁠 수 있어… 조기 치료 중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평생 가는 질환이다. 즉, 10~20대 젊은 나이에 진단받을 경우 40세 이후 비교적 늦게 발병하는 환자들에 비해 질병 경과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증상도 더 심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양 흡수 장애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영양 결핍, 성장 부진 등 추가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겉으로 봤을 때 멀쩡해 보이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이해가 부족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주된 증상 자체가 만성 피로, 심리적 스트레스 등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차재명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단순한 장 질환이 아니라 성장 부진, 스트레스로 인한 학업 문제, 우울증, 자존감 저하 등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조기 진단을 통해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차, 사과, 포도 등에 함유된 천연 화합물 ‘플라반-3-올’이 혈압 및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일부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혈압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플라반-3-올의 혈압 강하 효능
플라반-3-올(Flavan-3-ol)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기 화합물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일종이다. 식물성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색소이자 항산화 물질 그룹 ‘플라보노이드(Flavonoid)’에 속한다. 과일류나 채소류에서 폭넓게 발견되며, 각종 차(tea)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성분이다.
영국 서리 대학 연구팀이 <유럽 예방심장학회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는 145건의 무작위 대조 실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각 실험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플라반-3-올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고혈압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일부 사례에서 플라반-3-올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경우, 혈압 강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부 약물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식물성 항산화 화합물의 대표적인 공급원으로 꼽히는 차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관 내피세포 기능 개선
플라반-3-올은 혈관 내벽에 있는 내피세포에 중요하다. 내피세포는 혈관의 가장 안쪽 벽을 구성하는 세포층으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 혈액 응고, 염증 반응 등 여러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 내피세포는 산화질소(NO)를 생성하는데, 이는 혈관 확장 작용을 담당한다. 즉, 혈액이 흐르는 공간을 넓게 해줌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혈관 내에서 세포들에게 산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이 산화질소 기능이 저해될 수 있는데, 플라반-3-올의 항산화 작용이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플라반-3-올은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 직접적으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해 혈관의 주요 기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전반적인 심혈관계 건강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는 혈압 변화 여부와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차와 초콜릿 섭취 권장
플라반-3-올은 각종 식물성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플라반-3올을 보충하기 위해 권장하는 방법은 차와 초콜릿 섭취다. 이들은 간식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조합이기도 하다. 물론 차와 초콜릿 둘 중 한 가지만 섭취해도 좋다. 단, 초콜릿의 경우 당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종종 있으니 카카오 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은 최소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와 초콜릿 섭취 이외에도 코코아 가루를 요리나 간식에 포함시켜 섭취하는 방법, 사과 등 과일을 매 끼니 조금씩 섭취하는 방법 등이 권장된다.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매일 소량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서리 대학교 심혈관의학과 교수이자 이번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찬 하이스 교수는 “즐거운 식단 변화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며 “의학적인 처방이나 약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혈압이 높은 편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국내 연구진이 '단어의 의미를 상실'하는 희귀 퇴행성 뇌질환인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emantic variant Primary Progressive Aphasia, 이하 svPPA)'의 새로운 유전적 원인을 제시했다.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vPPA)은 전두측두엽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의 한 아형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 속에서 명사로 대변되는 사물의 의미 체계가 손상되어 단어의 의미를 점차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진행성 언어장애를 특징으로 한다.
우성 반구(주로 좌측)를 침범하면 사물에 대한 언어/의미 기억이 없어지게 되고, 반대로 비우성 반구(주로 우측)을 침범하면 얼굴실인증(얼굴을 인식하지 못함)증상이 두드러진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이선민 교수팀(아주대병원 문소영 교수, 한양대병원 김영은 교수, 부산대병원 김은주 교수)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한 전국 35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 연구를 통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조발성 치매 중 전두측두엽치매(FTD) 환자 259명의 유전체를 분석했으며, 이 중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vPPA) 환자 109명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 약 5.5%에서 ANXA11 유전자에 병적인 변이(p.D40G)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그동안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vPPA)이 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유전적 원인 근거가 희박한 질환으로 여겨져 왔던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중요한 발견으로, 이 질환이 특정 유전자 변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임상 근거를 세계 최초로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vPPA)은 대부분 전두측두엽변성 (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FTLD)의 병리적 아형 중 하나인 FTLD-TDP type C 형태를 기반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FTLD-TDP type C에서 ANXA11 단백질이 TAR DNA 결합 단백질-43 (TDP-43)과 함께 이종(異種) 아밀로이드 섬유(co-fibril)를 형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ANXA11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TDP-43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 annexin A11 단백질의 N-말단에 ANXA11 유전자의 p.D40G 변이가 위치하며, 해당 영역의 유전적 변이가 이종 아밀로이드 섬유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vPPA)의 발병 기전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고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선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vPPA)의 유전적 원인과 병리학적 이해를 넓히는 데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향후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svPPA)의 조기 진단과 이 부분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에 ‘Semantic variant primary progressive aphasia with ANXA11 p.D40G (ANXA11 p.D40G 변이를 동반한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이란 제목으로 2025년 3월에 게재되었다.
빛과 AI를 이용해 암 DNA를 미세한 수준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 / 출처 : 한국재료연구원
빛을 이용해 혈액 내에 존재하는 암세포 DNA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혈액 분석을 기반으로 한 ‘액체생검’이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보다도 정밀하고 간단하게 암 조기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초정밀 수준의 DNA 변화 측정
암세포는 기본적으로 정상 세포가 변이되면서 발생한다. 암세포가 생겨날 때 혈액 속 DNA 표면에는 작은 화학적 변화가 생기는데, 이를 ‘메틸화(Methylation) 정도가 변한다’라고 표현한다. 암 발생 초기에는 이 변화가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감지하는 것이 암 조기진단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은 빛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 고감도의 광학 신호와 AI 분석으로 메틸화된 DNA를 검출하는 바이오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플라즈모닉’ 소재를 활용했다. 빛에 반응해 DNA 분자의 광학 신호를 1억 배 이상 증폭시킬 수 있는 소재다. 즉, 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매우 적은 양의 DNA 변화도 검출해낼 수 있기 때문에 암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25fg/mL(펨토그램 퍼 밀리리터) 수준까지 검출 가능하다. 펨토그램은 1g을 1,000조 개로 나눈 매우 미세한 양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된 수준을 비유하자면, 올림픽 경기에 사용되는 수영장(50m × 25m × 2m)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설탕 알갱이를 100등분한 조각 몇 개를 넣은 것과 비슷하다. 즉, 언뜻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미세한 수준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밀성, 편의성, 이동성 갖춘 암 조기진단 플랫폼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센서의 효용성을 검증하고자, 대장암 환자 60명에게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유무를 99% 정확도로 진단해냈으며, 암 진행 단계도 1기부터 4기까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이 분석을 위해 필요한 혈액량은 100㎕(마이크로리터)다. 이는 혈당 검사를 위해 손가락 끝에서 채혈하는 혈액 몇 방울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즉, KIMS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 기술은 매우 미세한 양의 혈액만으로도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며, 20분이 이내에 진단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암 조기진단 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되던 장비 및 기술과 비교했을 때, 분석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 이동형 진단 장비나 자가진단 키트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 이를 기반으로 병원이나 의료기관 외부 현장에서의 진단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KIMS 정호상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암 조기진단 뿐만 아니라,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까지 진단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자가면역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14.3)> 5월호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신영철 총무팀장이 5월 13일(화) 서울고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열린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근로자의 날 정부 포상은 노동의 가치를 높이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에 기여한 근로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신영철 팀장은 1995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입사 이후 지난 30여 년간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기관에서 탁월한 업무 성과를 거두며 조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19년 성바오로병원에서 은평성모병원으로의 병원 이전 업무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며, 큰 사고와 민원 없이 업무를 완수했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한 병원 출입 통제, CCTV를 활용한 철저한 동선 관리 등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여 추가 확산을 차단했다.
또한, 인사팀장 재직 시기에는 다수의 사회복지단체와 협력하여 장애인 고용률 100% 이상을 수년간 초과 달성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아울러 병원의 안정적인 인력 운영과 근로자의 휴게 환경 개선, 필수 유지 업무 협정 체결 등으로 직원 권익 보호와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에도 크게 공헌했다.
신영철 총무팀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직원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2019년 개원 이래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모범적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단장 우정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오는 24일(토), 오후 1시부터 경희대학교 오비스홀에서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5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인공지능을 활용한 당뇨병 예측: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적용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및 행동 중재 ▲한국당뇨병예방연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희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10여개 의료기관의 교수진이 좌장 및 연자로 나선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 총무)는 “이번 심포지엄은 AI 기반 예측, 생활습관 중재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한국형 당뇨병 예방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연구자 간 협업을 통한 최첨단 의료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택 사업단장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 증가와 함께 조기진단과 체계적인 예방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학계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전등록은 22일(목)까지 이메일(book4797@naver.com)을 통해 가능하며, 등록비는 의사직 1만원, 비의사직은 무료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 평점 4점과 당뇨병교육자 평점 4점이 부여된다.
우리나라는 고혈압 환자 및 고혈압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평균일 뿐 여전히 필요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식단을 바꿔 나트륨 섭취를 줄였을 때,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DASH 식단과 나트륨 섭취량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BIDMC)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나트륨을 줄인 식단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했다. BIDMC 연구팀은 고혈압에 해당하는 혈압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기존에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390명을 모집해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과 심혈관 질환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모집한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삼아 미국식 일반 식단을 섭취하도록 하고, 다른 한 그룹은 DASH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DASH 식단은 ‘고혈압을 멈추기 위한 식이요법(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줄임말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설계된 식단이다. 나트륨 섭취를 일일 2,3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으로, 포브스 추천 2025년 다이어트 식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둘로 나눠진 그룹 내에서도 나트륨 섭취량을 기준으로 다시 세 가지씩의 플랜으로 나눴다. 1kcal당 1.6mg의 높은 수준 나트륨, 1kcal당 1.1mg의 중간 수준 나트륨, 1kcal당 0.5mg의 낮은 수준 나트륨이다. 각 그룹에 배정된 사람들은 이 세 가지 식단 중 한 가지를 무작위로 배정받아 섭취했다.
나트륨 섭취 감소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므로, 연구팀은 각 식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을 때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 위험 점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목했다. ASCVD에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 그 외 대동맥과 말초혈관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모두 포함된다.
각 그룹은 지정된 식단을 12주 동안 지속했다. 그 결과, DASH 식단을 섭취한 그룹과 일반 식단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낮게 설정해 섭취한 그룹 모두 ASCVD 위험 점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DASH 식단의 경우, 기본적으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섬유질을 풍부하게 섭취하게끔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하더라도, DASH 식단을 섭취한 경우 ASCVD 위험 점수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일반 식단을 따른 경우 중간 수준과 낮은 수준으로 나트륨을 조정한 경우만 ASCVD 위험 점수가 낮아졌다. 물론, 위험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조합은 DASH 식단 내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였을 경우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고혈압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까지 보다 철저한 식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식단일지라도, 나트륨 섭취량을 조금씩 줄이려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