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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관계, 중요한 포인트는?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관계, 중요한 포인트는?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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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인 활동을 자주 하는 노인들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연구팀과 시카고 대학교 산하 국립 여론 연구센터 연구팀이 함께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노화와 건강 저널(Journal of Aging and Health)>에 발표했다.

     

    노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유형

    연구팀은 전국 단위 프로젝트인 NSHAP(National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의 데이터를 활용해, 1천5백여 명의 노인들을 선정,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의 유형이 대략 3가지로 나뉜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 유형은 ‘강화된 네트워크(Enriched Networks)’다. 풍부하고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특징으로 하는 유형으로, 이 유형에 속한 노인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번째 유형은 ‘제한적 네트워크(Restricted Networks)’다. 가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좁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마지막 세 번째 유형은 그 중간쯤에 위치한 ‘집중적 네트워크(Focused Networks)’다. 가족 이상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그 폭이 넓지 않고 어느 정도 정형화돼 있는 사람들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이 세 가지 유형은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구분하기 위한 기준점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고립 여부와 건강의 연관성은 비단 노인에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사회적 고립 여부와 건강의 연관성은 비단 노인에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좁고 깊은 관계’, 강점 있어

    처음 추적 연구를 실시할 당시, 건강상태는 ‘강화 네트워크 그룹’(이하 강화 그룹)이 가장 좋았고, ‘제한 네트워크 그룹’(이하 제한 그룹)이 가장 좋지 않았다. 연구 종료 시점에도 순위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각 그룹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그 차이는 다소 좁혀졌다.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바가 있다.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의 경우, 신체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반려자나 가족, 혹은 주위 친구들과 사별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또한 경제적 빈곤, 일상에서 겪게 되는 차별 등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기 쉽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희망적인 결과를 한 가지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적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중간 수준에 해당하는 ‘집중 네트워크 그룹’(이하 집중 그룹)에서 특히 유의미한 성과들이 여럿 나왔다. 

    먼저, 집중 그룹에 속한 노인들은 제한 그룹의 노인들보다 “외로움을 덜 느꼈다”라고 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만나는 사람들 자체는 한정적이지만, 그들과 빈번하게 만나고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거듭했다. 이것이 네트워크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집중 그룹의 사람들은 ‘이동성’이 높았다. 연구 시작 시점에 집중 그룹으로 분류됐던 사람들의 43% 가량이 추적 연구 도중 강화 그룹으로 이동했으며, 22% 가량은 제한 그룹으로 이동했다. 전체 비율로 따지면 약 65%가 다른 그룹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는 시작 단계에서 제한 그룹에 속해있던 사람의 85% 이상이 그대로 제한 그룹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중요 포인트

    연구팀은 또한, 강화 그룹에 속해 있던 사람들 중 여성과 흑인, 그리고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집중 그룹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다가, 교류하는 범위가 줄어든 셈이다.

    강화 그룹에서 집중 그룹으로 이동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노화, 주변 사람들과의 사별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우자 또는 가까운 친구를 잃는 경우, 강화 그룹에 속해 있다가도 사회적 관계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연구의 핵심은 사회적 네트워크가 어느 한 유형에 고정돼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갈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집중 그룹으로부터 확인한 특징에서 엿볼 수 있듯, 무조건 넓은 네트워크를 지향하기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막연히 아는 사람이 많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관계가 넓으면 좋겠지만, 무조건 넓은 것보다도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관계가 넓으면 좋겠지만, 무조건 넓은 것보다도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근감소증의 원인, 뇌 속 신경회로에서 답을 찾다

    근감소증의 원인, 뇌 속 신경회로에서 답을 찾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노화가 진행되며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력이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왜?’라는 질문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는 자연스러운 패턴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근감소증과 같은 질환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이 약해지는 문제가 ‘뇌’에서 출발하며, 근감소증의 원인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또한, 신경계 항노화를 통해 근육이 유지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근감소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회로

    한국연구재단, 경북대학교, 한국뇌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중뇌에서 전뇌로 연결되는 특정 신경 회로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노화로 인한 근육량 감소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뇌의 흑질에서 전뇌의 선조체로 이어지는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Nigrostriatal dopamine system)’는 근육 움직임을 조절해 운동 기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회로의 기능이 저하되면 운동 능력이 약화되고, 근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일반적인 노화 과정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삶의 질 저하를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는 노화에 매우 민감하고 운동 능력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힌 연구가 없었기에, 연구팀은 이를 실험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 더 나아가 이 신경 회로의 노화를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면, 고령층의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맞춤형 항노화 치료제 단서 제공

    연구팀은 나이가 많은 쥐 모델의 흑질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항노화 인자 중 하나인 ‘시르투인3(SIRT3)’이 노화에 따라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도파민 신경 세포 내에서 SIRT3의 발현을 높이는 유전자를 전달하자,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활성화되고 노화 단백질이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김상룡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나이가 들며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운동능력 저하와 근감소증의 원인이, 뇌-운동신경계 기능 저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향후 신경계 보호에 기반을 둔 맞춤형 항노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연구 분야의 국제 학술지 <신호전달 및 표적 치료(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 IF=40.8)> 5월호에 게재됐다.

    근육 감소로 인한 운동기능 저하와 관련된 증상들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근육 감소로 인한 운동기능 저하와 관련된 증상들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어지럼증의 원인, ‘이석증’과 ‘중추성 어지럼증’ 구분 필요

    어지럼증의 원인, ‘이석증’과 ‘중추성 어지럼증’ 구분 필요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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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수면과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고, 저혈당이나 탈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 빈혈, 심혈관 질환, 뇌 관련 질환이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귀 문제’다. 귀 내부에 있는 ‘전정기관(Vestibular Organ)’은 몸의 균형 유지를 담당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전정기관 이상의 대표적 사례인 ‘이석증’, 그리고 그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중추성 어지럼증'을 중심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을 살펴본다.

     

    이석기관과 이석증

    귀 안에 있는 전정기관은 크게 두 기관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회전운동을 감지하는 ‘반고리관(Semicircular Canals)’이다. 반원형의 관 세 개가 서로 연결돼 있는 형태라서 ‘세반고리관’이라고도 불린다. 반고리관은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위아래로 끄덕이는 등의 회전성 움직임을 감지한다.

    다른 하나는 선형운동을 감지하는 ‘이석기관(Otolith Organs)’이다. 타원주머니와 둥근주머니라 불리는 두 개의 작은 주머니로 구성돼 있다. 이석기관은 앞으로 나아가거나 위로 점프하는 등 직선적인 움직임 또는 중력의 방향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중 이석기관의 주머니 안에는 ‘이석(Otolith)’이라 불리는 물질이 있다. 이석은 미세한 탄산칼슘 결정체인데, 어떤 원인으로 인해 본래 위치인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와 주변에 있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석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이다. 

    이석증은 갑작스럽고 짧은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생기며, 짧게는 몇 초, 길게는 1분 정도 지속된다. 누웠다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안구 운동 검사를 통해 이석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안구 운동 검사를 통해 이석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이석증의 원인과 치료법

    이석이 제 위치를 이탈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석증 환자의 상당수는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노화,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머리 부상, 심한 스트레스, 수술이나 질병 등으로 장기간 누워있는 경우 등 일부 짐작되는 원인들은 있다.

    이석증 진단에는 ‘비디오안진검사(VNG)’가 활용된다. 적외선 카메라가 부착된 고글을 착용한 다음, 안구의 움직임(안진)을 정밀하게 기록해 어지럼증의 원인을 분석하는 검사법이다. 체위(몸 위치)를 바꿨을 때 안구 움직임이 있는지, 방향은 어떤지를 비롯해, 지속 시간과 움직임 특성, 피로 현상 등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이석증이 발생할 경우 ‘이석 치환술’이라는 치료법이 있다. 이석이 본래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난 것이 원인이므로, 이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기 위한 치료법이다. ‘머리 운동’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으로, 보통 몇 차례 시행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고리관 중 어느 위치에 들어가 있는지를 VNG로 파악해, 적절한 방법으로 이석을 원위치시키게 된다.

     

    또다른 어지럼증의 원인, 중추성 어지럼증

    이석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고, 보통 몇 차례의 치료로 어렵지 않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이 중추신경계에 있을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소뇌 이상 또는 뇌졸중과 같은 중추성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은 이석증과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에 따르면 VNG를 통해 이석증과 중추성 어지럼증을 감별할 수 있다. 이석증의 경우 VNG에서 안구 움직임이 회전성 또는 수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안구 움직임이 항상 같은 쪽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복적으로 검사를 수행할 경우 피로감이 점점 약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일 경우 안구 움직임이 수직성 또는 복합성으로 나타난다. 안구 움직임 방향이 수시로 바뀌거나 예측불가의 양상을 띤다. 다만, 이석증과 같은 안구 움직임을 보인다고 해도 중추성 어지럼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윤승재 과장은 “비디오안진검사는 이석증 진단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추성 어지럼증 감별에 매우 중요한 검사”라며 “검사 결과에서 안구 움직임 형태, 방향성, 지속 시간, 피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다.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 / 제공 : 세란병원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 / 제공 : 세란병원

     

  •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비타민 B3로 완화 가능성 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비타민 B3로 완화 가능성 있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알려져 있던 질환이다. 2024년 6월 대한간학회의 발표에 따라 공식적인 명칭이 변경됐다. 비만, 당뇨, 고지혈 등 다양한 대사이상 문제가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는 지방간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전 세계 성인의 약 25~3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하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간경변, 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도가 높은 질환이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악화시키는 ‘유전물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새롭게 확인됐다. 또한, 비타민 B3가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간의 지방대사 억제하는 유전물질

    유니스트(UNIST,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최장현 교수팀은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윤화영 교수팀, 울산대학교병원 박능화 교수팀과 함께 대사이상 지방간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간에서 발현되는 ‘마이크로RNA-93(miR-93)’이라는 유전물질이 대사이상 지방간의 발생과 악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miR-93은 간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수 RNA로, 다른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지방간을 앓고 있는 환자와 동물 실험 모델을 통해 miR-93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miR-93이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에, 지방 축적과 염증 반응, 섬유화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명확한 검증을 위해 쥐 모델을 대상으로 유전자 편집을 실시해 miR-93 생성 기능을 제거해보았다. 그러자 간 내 지방 축적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인슐린 감수성과 간 기능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반면, miR-93을 과도하게 발현시킨 쥐 모델은 간 대상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비타민 B3(니아신) 기반 치료 효과 / 출처 : BRIC Bio통신원
    비타민 B3(니아신) 기반 치료 효과 / 출처 : BRIC Bio통신원

     

    ‘비타민 B3’, 지방간에 효과적

    즉,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일으키고 발생시키는 원인은 miR-93이라는 유전물질이며, 이를 억제함으로써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miR-93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은 ‘비타민 B3(니아신)’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50종의 약물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한 결과, 비타민 B3가 miR-93 억제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을 통해 비타민 B3를 투여한 쥐는 간 내 miR-93 수치가 크게 감소했으며, 지방 대사 유전자가 활성화돼 간 기능을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발병 원인은 분자적 수준에서 명확히 규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새로운 약물이 아닌 기존에 승인된 비타민 성분으로 간 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빠른 임상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비타민 B3에 관한 정보

    비타민 B3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기능을 수행한다. 이밖에 신경계 기능, 소화기 건강, 피부 건강,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에 관여한다. 비타민 B3 공급이 부족할 경우, 햇빛이 노출된 부위에 염증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설사와 같은 소화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군에 속하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육류와 생선,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콩류, 버섯 등이 비타민 B3의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의 목적으로 전문의에 의해 고용량 비타민 B3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본래 비타민 B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사용 후 불필요한 양은 자연스레 배출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충제 등을 통해 고용량을 섭취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비타민 B3는 수용성이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용량 투여 시 과다섭취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B3는 수용성이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용량 투여 시 과다섭취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탈모 치료제 부작용과 한계 극복, 천연 유래 탈모 치료 크림 개발

    탈모 치료제 부작용과 한계 극복, 천연 유래 탈모 치료 크림 개발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국내 연구팀이 식물 유래 천연 물질을 기반으로 ‘탈모 치료용 크림’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몰(Small, IF=13.0)>에 지난 4월 28일 게재됐다.

     

    기존 탈모 치료제와 그 한계

    현재 탈모 치료제로는 ‘미녹시딜(Minoxidil)’과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가 널리 사용된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전으로 본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다. 하지만 혈관 확장으로 두피 혈류를 증가시켜, 모발의 성장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하므로,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해 이를 감소시킴으로써 탈모 진행을 늦추는 원리다.

    다만,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 모두 부작용 및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두피 자극이나 피부 가려움 등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부터, 원치 않는 부위에서 털이 과도하게 자라난다거나, 성 기능이 저하되는 등 다소 심각한 부작용 사례까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오랫동안 반복 사용했을 경우 효과 지속성이 떨어지고,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등의 구조적 한계도 지적을 받았다.

     

    자연 유래 성분 탈모 치료제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 공동 연구팀은 기존 탈모 치료제의 한계점을 인식해,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탈모 치료제 개발에 주안점을 두었다. 연구팀은 식물 기반 치아씨드 점액질(Chia Seed Mucilage, CSM)에서 추출해낸 천연 다당류와 오일을 활용해 탈모 치료용 크림 ‘CSMi’를 개발했다.

    CSMi는 치아씨드 점액질의 천연 다당류로 만든 CSM 겔(gel)을 기반으로, 치아씨드 오일(CSO)을 자가 포집할 수 있는 미세캡슐 형태의 크림이다.

    효능 테스트를 위해 털을 제거한 쥐 모델에 21일간 CSMi를 도포했다. 크림을 바르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모발 재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비교했을 때, 모발 재생 속도와 모발 밀도도 더 우수했다.

    CSMi 크림의 작용 원리 및 실험 과정 / 출처 : BRIC Bio통신원
    CSMi 크림의 작용 원리 및 실험 과정 / 출처 : BRIC Bio통신원

     

    세포 대사 과정 활성화 원리

    메커니즘 분석 결과, CSMi 크림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 과정인 ‘해당과정(Glycolysis)’과 세포 스스로 손상을 처리하는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씨드 점액질에서 유래한 천연 물질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기존 약물에서 나타났던 부작용 사례도 일절 나타나지 않았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는 “기존 제품의 부작용과 제한적 효과를 극복할 천연 성분 기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했다”라며 “향후 임상시험과 상용화를 통해 탈모 치료 시장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는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치료제로, 향후 탈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왼쪽부터) 연세대 교진(Zhen Qiao) 연구원, 짱커룬(Kelun Zhang) 연구원, 박창욱 교수, 신용 교수 / 출처 : 연세대학교 뉴스룸
    (왼쪽부터) 연세대 교진(Zhen Qiao) 연구원, 짱커룬(Kelun Zhang) 연구원, 박창욱 교수, 신용 교수 / 출처 : 연세대학교 뉴스룸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025 서울헬스쇼’에서 현장 밀착 홍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025 서울헬스쇼’에서 현장 밀착 홍보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주요 응급의료정책과 닥터헬기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5월 13일(화)부터 15일(목)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헬스쇼'에 참여한다.

    ‘서울헬스쇼’는 지난해 6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건강 박람회다. 이 행사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3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닥터헬기, 권역외상센터, 달빛어린이병원 등 응급의료정책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시민 참여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5월 13일(화) 개막식에서는 닥터헬기의 역할과 중요성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실제 닥터헬기가 서울광장 상공을 5~10분간 선회 비행하는 ‘닥터헬기 호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3일) 동안 운영되는 홍보부스에서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응급의료 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 응급의료 대표 캐릭터 ‘달구·살구’ 모루인형 만들기 ▲ 닥터헬기 모형 및 달빛어린이병원 일회용 밴드 증정 이벤트 ▲ 달구·살구와 함께하는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 ▲ SNS 인증 참여자 대상 온라인 경품 이벤트 등이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응급의료센터 인스타그램(@nemc_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고은실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직무대행은 “이번 서울헬스쇼 참여를 통해 다양한 응급의료 사업을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응급의료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 건국대병원, 개원 94주년ㆍ새병원 20주년 기념식 성료

    건국대병원, 개원 94주년ㆍ새병원 20주년 기념식 성료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이 지난 5월 12일 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개원 94주년·새병원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대용 의료원장, 유광하 병원장 등 원장단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원장의 기념사와 병원장의 병원발전 미래목표제시가 있었다. 유자은 이사장과 원종필 건국대총장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가 AI로 복원돼 병원 도약의 메시지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서 진행된 축하공연에는 건국대 음악교육과 합창단 ‘콘서트 콰이어’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교직원들의 피켓 세레머니로 개원 94주년 · 새병원 20주년를 축하하며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황대용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94년의 오랜 역사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며 “우리 가족을 포함한 어느 누구나, 언제든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위대한 병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유광하 병원장은 병원발전 미래목표제시에서 “우리 병원은 위기와 변화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라며 “외래센터 신축, 신관 신축, 의생명연구동 기능 강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미래를 향한 투자로 더욱 도약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헷갈리는 분이라면 필독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헷갈리는 분이라면 필독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일상에서 꽤 자주 듣는 말이다. 장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 어쨌거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 등이 함께 들리곤 한다. 언뜻 보면 헷갈리기 쉬운 이 두 단어는 어떻게 다를까?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정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절한 양으로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다. 일상에서 즐겨먹는 요거트, 사우어크라우트, 콤부차 등과 같은 ‘발효식품’이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이들 식품에는 건강에 유익한 박테리아와 효모가 포함된다.

    반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 앞서 말한 프로바이오틱스들이 체내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음식’이다. 보통 식이섬유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역시 여러 종류의 성분을 포괄하는 말인데, 갈락토올리고당, 저항성 전분, 펙틴, 이눌린형 프럭탄 등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식물성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들은 빵이나 시리얼 등 식물성 원료를 가공해 만드는 식품에 함께 첨가되기도 하고, 보충제 형태로 따로 판매되기도 한다. 여기서 명확한 구분을 다시 한 번 기억하도록 하자. ‘프로’는 유산균, ‘프리’는 섬유질이다.

     

    체내 미생물군과의 관련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어쨌거나 모두 건강한 미생물군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미생물군’은 인간의 몸 내부 또는 외부에 서식하는 수많은 미생물들의 집합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존재하는 위치에 따라 ‘체내 미생물군’, ‘장내 미생물군’, ‘구강 미생물군’ 등으로 나눠서 부른다. 이밖에 피부와 호흡기, 비뇨생식기에도 미생물군이 존재한다.

    수많은 미생물 종류로 구분할 때, 사람들의 미생물군 구성은 서로 다르다. 또,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변한다. 예를 들어, 식단을 바꾼다거나 신체 활동량이 바뀌는 경우, 혹은 어떤 감염성 질환에 걸리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등 여러 변수가 있다.

    건강에 관해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장내 미생물군’일 것이다. 장내 미생물은 다양성과 함께 유익균 비율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가지 요소에 문제가 있을 경우를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라 부른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있을 경우 설사, 변비,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부위의 미생물군도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각종 증상이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인간의 몸 속에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무리지어 서식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의 몸 속에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무리지어 서식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나?

    미생물 균형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 미생물군이 건강하게 갖춰져 있을 경우, 전반적인 면역 기능이 개선된다. 이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은 물론, 암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치명적인 병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미생물군 개선에 도움이 될까? 2016년 <Genome Medicine>에 게재됐던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를 보면,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먹어도 미생물군 다양성이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항생제를 복용해 미생물군이 손상된 경우라면 어떨까? 오픈 액세스 저널인 <BMC Medicine>에 2023년 게재된 연구를 참조하면, 이 역시도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개선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Cell> 학술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섭취함으로써 미생물 다양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나?

    프리바이오틱스는 어떨까? 프리바이오틱스는 기존 미생물군들이 필요로 하는 ‘음식’이라고 했으므로, 다른 효과가 있지 않을까? 프리바이오틱스 보충제만을 별도로 섭취하는 경우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에 대한 연구는 있다. 쉽게 말해, 유산균과 그들이 먹을 먹이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다. 이에 관해서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지만, 명확하게 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보충제 형태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먹는 것에 비하면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요거트, 사우어크라우트, 콤부차는 물론, 김치, 치즈, 각종 장류 등 발효식품을 통해 미생물군 건강과 다양성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섬유질’을 강조하는 모든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식물성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므로, 다양한 섬유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미생물군 다양성도 자연히 향상시킬 수 있다.

    다양한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미생물 다양성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양한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미생물 다양성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중간관리자 기본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중간관리자 기본 교육 개최

    제공 :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5월 8일(목)과 9일(금) 양일간 공공의료기관 예비 및 신규 관리자 34명을 대상으로 「2025년 공공보건의료 중간관리자 기본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승진하여 역할 전환이 요구되는 3년차 미만 중간관리자의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기획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선배 관리자에게 듣는 성공적인 조직관리 노하우 ▲중간관리자가 주목해야 할 올해 인사노무관리 이슈 ▲일 잘하는 관리자의 업무 보고 스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조직문화 패러다임 ▲브릿지(Bridge) 리더의 역할과 슬기로운 상·하 소통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한 교육생은 “타 의료기관 중간관리자들과 효과적인 조직관리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선배 관리자의 직접적인 조언을 통해 신규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경험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오영아 센터장은 “신입직원부터 중간관리자, 경영진까지 체계적인 직급별 리더십 교육을 통해 공공의료기관 간 소통체계 구축 및 종사자 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보라매병원, 예후 나쁜 ‘역형성 갑상선암’ 정밀치료 실마리 찾다

    보라매병원, 예후 나쁜 ‘역형성 갑상선암’ 정밀치료 실마리 찾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내분비대사내과 송영신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미국갑상선학회 공식 학술지 <Thyroid> 2025년 4월호 표지 논문(Cover Article)으로 선정되었으며, 해당 연구의 학술적 중요성을 조명한 전문가의 논평(Commentary)도 함께 게재됐다.

    연구팀은 예후가 가장 나쁜 갑상선암으로 알려진 역형성 갑상선암(Anaplastic Thyroid Cancer, ATC) 환자 74명을 포함, 총 1,634건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이질성이 환자 생존율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규명했다.

    종양미세환경이란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그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생물학적 환경으로, 암의 진행과 치료 반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송영신 교수팀은 갑상선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종양미세환경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특히, 역형성 갑상선암을 ‘ATC-IF’ 아형과 ‘ATC-E’ 아형으로 나누고, 두 아형의 미세환경과 유전자 특성,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

    △ ATC-IF 아형

    : 면역세포·섬유아세포가 풍부하고, 암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드는 골수성 세포와 섬유아세포가 우세

    △ ATC-E 아형

    : 상피세포와 내피세포가 비교적 많고,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특성

     

    예후가 매우 나쁜 암 유형인 ATC-IF 아형은 면역관문 단백질 발현이 높고, ERK 신호 경로와 상피-간엽 전환(EMT) 경로의 활성화가 특징적으로, 면역치료 및 표적 치료의 새로운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송영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갑상선암의 진행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한 생물학적, 임상적 차이를 규명하고, 역형성 갑상선암의 분자 아형에 따른 치료 반응 예측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hyroid' 2025년 4월호 표지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Thyroid' 2025년 4월호 표지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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