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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내장 완화 가능성, 비타민 B군으로 찾다

    녹내장 완화 가능성, 비타민 B군으로 찾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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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의 대사를 개선하는 비타민 보충제를 투여하면 녹내장 완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B군을 보충해 시신경 손상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연구는 현지시각 8일(목) 오픈 액세스 저널인 <셀 리포트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임상시험을 위해 실제 환자들을 모집 중이다.

     

    녹내장에 관한 기본 정보

    녹내장(Glaucoma)은 시력 유지에 필요한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해석해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므로, 시야가 점진적으로 좁아지게 되고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녹내장의 원인은 ‘높은 안압’이다. 눈 안쪽에서 생성되는 액체인 ‘방수(aqueous humor)’가 잘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안압이 높아지게 되고, 시신경이 압박을 받으며 손상되는 메커니즘이다. 수압이 높아지면 물체가 찌그러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이 때문에 녹내장 진단을 받을 경우 안압을 낮춰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 목표가 된다. 이를 위해 점안액부터 각종 시술과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두가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 질환의 진행 정도, 환자의 연령과 현재 건강상태, 유전 요인 등 다양한 변수가 치료 성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시신경 강도가 달라, 정상 수준까지 안압을 낮췄음에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안압 외에도 녹내장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요인들이 있으며,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들도 있다. 

    무엇보다도,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녹내장 완화 가능성은 남아있는 시신경의 손상을 멈추거나, 그 속도를 늦추는 것에 있다.

    안압이 높아지면서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안압이 높아지면서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호모시스테인에 대한 관점 변화

    녹내장 완화 가능성을 연구해온 전문가들 중 일부는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라는 물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녹내장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는 가설이다. 호모시스테인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Methionine)’의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중간 대사물질이기도 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역시 이 가설에 따라 호모시스테인의 역할을 연구해온 곳들 중 하나다. 기존에는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지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돼 왔으나, 카롤린스카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를 통해 기존과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녹내장을 앓고 있는 쥐를 대상으로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더 높였음에도, 병이 더 악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유전적으로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고 해도, 특별히 녹내장 발병이 더 흔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호모시스테인이 높아져 녹내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녹내장이 발생하면서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라는 가설을 새롭게 제시했다. 기존에 알려진 원인과 결과가 서로 뒤바뀐 가설이다. 이는 녹내장 완화 가능성에 있어 중요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비타민 B군으로 녹내장 완화 가능성 제시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을 토대로, 녹내장으로 인해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지는 메커니즘을 탐구했다. 그 결과 녹내장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망막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특정 비타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비타민 보충제를 투여해 망막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녹내장을 앓고 있는 쥐를 대상으로, 연구팀은 비타민 B군 중 B6, B9, B12, 그리고 콜린(B4로 불리기도 함)을 보충해주었다. 그러자 녹내장 진행 속도가 빠른 쥐는 병의 진행 속도가 느려졌으며, 녹내장 진행 속도가 느렸던 쥐에게서는 시신경 손상이 완전히 중단됐다. 연구팀은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별도로 하지 않았음에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고, 비타민 B군을 활용한 녹내장 완화 가능성을 주제로 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스톡홀름 소재의 안과병원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명확한 확인을 위해 참가자 중에서도 진행 속도가 느린 녹내장 환자와 진행 속도가 빠른 녹내장 환자를 고루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비타민 B군을 투여해 녹내장 완화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B군을 투여해 녹내장 완화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강동경희대병원 김성민 교수팀, JSSR 2025 우수 학술상 수상

    강동경희대병원 김성민 교수팀, JSSR 2025 우수 학술상 수상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성민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성민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정형외과 김성민 교수팀(김용찬·손인석 교수)이 4월 17일(목)부터 3일간 일본 치바시에서 열린 제54회 일본척추외과학회 국제 학술대회(The 54th Annual Meeting of the Japanese Society for Spine Surgery and Related Research)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성민 교수는 ‘골다공증성 흉-요추부 골절의 진행 및 수술적 치료에 대한 임상 적용을 위한 예측인자로써, CT 하운스필드 유닛의 역할(The Role of CT Hounsfield Units as a Predictive Factor for Progression of Osteoporotic Thoracolumbar Fracture and its Implication for Surgical Treatment)’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T 하운스필드 유닛은 조직의 방사선 흡수도를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단위로, 뼈나 장기의 밀도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번 연구는 보존적 치료가 계획된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CT 하운스필드 유닛(Hounsfield Units, HU)을 측정·분석했다. 이를 통해 향후 골절의 진행 여부나 수술의 필요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의 골밀도 검사(BMD)는 척추 골절의 진행 여부 예측이 어려웠기 때문에, CT를 활용하여 추체의 골질을 평가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상대적 하운스필드 유닛 차이’(Relative difference of Hounsfield Units)라는 개념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골절 진행 예측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 점이 학술적으로 독창적이고 임상적으로도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민 교수는 “좋은 연구 주제를 제시해주신 김용찬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초고령 사회를 앞둔 현재,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매우 중요한 연구과제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 연구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 연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지속적인 감염 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른바 ‘장기 코로나 증상’이라 불리는 ‘코로나19 급성 후유증(Post-Acute Sequelae of SARS-CoV-2 infection, PASC)’ 역시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인이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정밀건강센터에서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새롭게 발표했다.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7일(수) <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두통이나 현기증, 후각이나 미각 장애, 수면 장애, 우울증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검토한 결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면서도, “하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일관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들을 검토하는 메타연구 방식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약 1만1백여 건의 논문 초록 중 18개 연구를 채택해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대상이 된 인원은 약 14만 명이었으며, 세계 23개국에서 수행된 결과가 고루 섞여 있었다.

    장기 코로나 증상 중, 신경계 또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증상 보고 / 출처 : PLOS ONE
    장기 코로나 증상 중, 신경계 또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증상 보고 / 출처 : PLOS ONE

     

    축적된 지방의 부정적 영향

    장기 코로나 증상 또는 코로나19를 앓고 난 후 다른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되는 것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힌 내용이다. 연구팀은 체내 지방 축적으로 인한 염증 물질의 축적이 원인 중 하나일 거라고 지목했다. 

    익히 알다시피,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서는 체내 지방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쌓인다. 지방세포는 염증 물질을 뿜어내기 때문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수준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또한, 연구팀은 지방 조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를 돕고, 바이러스의 저장소(reservoir)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도 주목했다.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타당성 있어

    이 연구 결과가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입증하거나, 그 메커니즘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단, 지금까지 발표됐던 연구 사례에 명시된 내용을 분석한 것이며, 실제로 그동안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의료 전문가 입장에서도, 개인 입장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 코로나19를 앓을 경우, 장기적으로 신경계 또는 정신건강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더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장기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에 대한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때 검토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다.

    비만&과체중을 해소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만&과체중을 해소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 개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 개최

    제공 : 부민병원
    제공 : 부민병원

    부민병원그룹이 5월 9일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환자의 건강과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새로운 4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1985년 정흥태 정형외과의원으로 출발한 부민병원그룹은 지난 40년간 꾸준한 성장과 의료혁신을 통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도약해왔다. 부산, 구포, 서울, 해운대부민병원을 잇따라 개원하며 의료 인프라를 확대하여 현재는 내과, 외과 등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춘 종합의료기관으로 발전하였다.

    금번 기념식은 4개 병원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개원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임직원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오랜 시간 병원과 함께해온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은 직원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정흥태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부민병원은 의료서비스의 발전과 미래 스마트 헬스케어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그 모든 여정에는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환자의 건강과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4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현재 부민병원그룹은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부산, 해운대, 서울), 관절전문병원(부산, 해운대, 서울), 재활전문의료기관(구포)으로 지정 받는 등 우수한 의료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 마곡 검진센터, 2027년에는 350병상 규모의 명지부민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 운동으로 근육 회복 촉진한다? 생화학적 메커니즘 발견

    운동으로 근육 회복 촉진한다? 생화학적 메커니즘 발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근력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는 종종 근육통이 발생한다. 근육의 성장 원리 자체가 근섬유의 미세한 파열과 회복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근육통은 보통 운동 직후 나타나는 급성 근육통 또는 24시간~72시간 동안 지속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하지만, 운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는 등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만성 근육통’으로 진행될 수 있다. 보통 운동 후에는 휴식이나 스트레칭이 권장된다. 하지만 최근, 운동을 통해 급성 근육통이 만성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운동으로 근육 회복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이 발견됐다.

     

    만성 근육통 주의보

    근력 운동 후 경험하게 되는 근육통은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다. 운동 중 또는 운동을 마친 직후 느끼게 되는 것을 ‘급성 근육통’이라 한다. 이는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거나 혹은 근육 세포의 대사산물이 축적돼 나타나는 경우다. 즉, 혈액이 다시 충분히 공급되고, 대사산물이 처리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대부분의 근육통은 운동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나타나는 ‘지연성 근육통(DOMS)’이다.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 및 염증 반응이 생기며 나타나는 것으로, 근육이 운동 강도에 적응하기 위해 더 강해지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짧게는 24시간(1일), 길게는 72시간(3일)까지 지속되며, 그 기간 동안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해 자연스레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근육통과 지연성 근육통까지는 자연스러운 범주에 속한다. 문제는 ‘만성 근육통’이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무시하고 운동을 계속하는 경우, 혹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에 종종 발생한다. 혹은 근육에 실제로 상당한 손상이나 부상이 발생했음에도, 별도의 관리 없이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만성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만성 근육통은 3개월 이상 지속되므로, 상당 기간 동안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에 능히 할 수 있었던 수준의 운동도 통증 때문에 할 수 없게 되므로, 자아효능감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감을 불러오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지속되는 근육통은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지속되는 근육통은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운동으로 근육 회복 촉진

    이러한 이유로, ‘운동 후에는 적절한 휴식’이 공식처럼 자리잡았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운동을 연이어 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운동으로 근육 회복을 촉진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브라질 캄피나스 주립대학에서 최근 <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으로 근육 회복을 촉진해, 근육통이 만성으로 전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메커니즘이 몸 안에 존재한다. 이 과정에는 ‘근육 줄기세포(위성 세포)’와 신경 말단의 ‘통증 수용체’ 사이의 상호작용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근육의 회복과 성장 원리를 보자. 근력 운동으로 인해 근육 세포(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근육 줄기세포가 활성화돼 손상 부위를 복구하고 새로운 근육 조직을 만든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통증 수용체의 민감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근육 회복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계 반응이 둔해진다는 것이다. 이로써 통증이 만성적으로 고착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해, 적당한 강도의 운동으로 근육 회복 과정을 발생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통증을 완화한다는 접근법이다.

    보통 근력 운동을 한 뒤에는 휴식과 스트레칭을 절대적으로 강조한다. 하지만 운동 후에 다시 운동을 함으로써 근육의 회복 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휴식과 스트레칭 대신 운동을 더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근육 회복을 위해 휴식과 스트레칭은 여전히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다. 다만, 근육통이 회복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만성 근육통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근육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운동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들 중에는, 간혹 ‘맨몸 근력 운동은 매일 해도 괜찮다’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맨몸 근력 운동의 강도가 기본적으로 높은 편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맨몸 운동이라 해도 체력의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수준이라면 매일 수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핵심은, ‘운동의 효과’를 확장하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의 목적은 근육을 키우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 몸 스스로 통증을 관리하고 만성화를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운동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운동 후 느껴지는 통증이 불편한 수준이라면, 이 방법을 따르는 대신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장에서든 집에서든, 체중만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근력운동으로 근육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헬스장에서든 집에서든, 체중만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근력운동으로 근육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얼굴 나이로 건강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의 가능성

    얼굴 나이로 건강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의 가능성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얼굴을 보고 건강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얼굴 사진을 토대로 수명이나 생존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떨까? 얼굴 나이로 건강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 바로 ‘페이스 에이지(FaceAge)’가 지향하는 목표다.

     

    얼굴 나이로 건강 예측하는 AI 모델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데 있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기술과 방법론에 대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생물학적 나이의 활용 가능성과 신빙성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즉, 실제 나이보다 ‘얼마나 나이가 들어 보이는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네트워크의 사람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얼굴 나이로 건강 예측을 할 수 있는 딥러닝 시스템 ‘FaceAge’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공개돼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60세 이상의 사람 약 5만9천여 명의 얼굴 사진을 확보하고, 딥러닝 기술과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훈련시켰다. 

    그런 다음, 약 6천2백여 명의 암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훈련된 딥러닝 모델의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사진 기반의 얼굴 나이로 건강 예측을 실시하고, 그들의 현재 상태와 예후 등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평가하는지를 테스트한 것이다.

    얼굴에 나타나는 건강 징후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이, 사진을 보고 건강상태부터 기대 수명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게 FaceAge의 목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얼굴에 나타나는 건강 징후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이, 사진을 보고 건강상태부터 기대 수명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게 FaceAge의 목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얼굴 나이’ 많은 환자, 생존율 낮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을 앓고 있는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더 나이가 들어보였다. 얼굴로 짐작할 수 있는 나이를 기준으로 할 때, 암 환자들은 실제보다 평균 약 5세 더 늙어보인다는 통계가 나왔다. 

    전체 코호트 인원을 대상으로 했을 때, 얼굴 나이가 높게 나올수록 생존율이 낮았다. 얼굴 나이가 85세 이상으로 보이는 환자의 경우, 실제 나이와 성별, 암 유형 등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생존율이 뚜렷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실제 전문가들의 견해와 비교해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총 10명의 임상의와 의학 연구자들에게,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사진 100장을 보고 ‘단기 기대수명’을 예측해달라고 요청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예상 생존 기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이다.

    의사와 연구자들의 예측 답변은 저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환자에 대한 임상정보를 제공했음에도, 정확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FaceAge’를 통해 얼굴 나이로 건강 예측한 정보를 제공했을 때, 의사와 연구자들의 예측 정확도는 상당히 높아졌다. 연구팀은 현지 시각 8일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에 논문을 발표했다.

     

    ‘개인의 노화 과정’ 예측에 기여

    외래 진료 또는 회진을 통해 환자를 만날 때, 의사들은 가장 먼저 환자의 외모를 보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건강상태 또는 에너지 수준 등에 대한 기초적인 단서를 얻을 수도 있다. 여기에 환자와의 문진을 비롯해 기타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병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라고 해서 생김새만으로 환자의 나이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오히려 생김새를 보고 섣불리 나이를 예측할 경우, 환자에 대한 편견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이런 점에서 FaceAge를 통해 제공되는 ‘얼굴 나이 정보’는 여러 모로 유용할 수 있다.

    물론, 이 기술을 실제 임상 환경에 적용하기는 아직 부족하다. 연구팀은 현재 질병 여부, 전반적인 건강상태, 그리고 더 나아가 ‘기대 수명’까지 예측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병원들과 협력해 보다 큰 규모의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암의 종류, 각각의 단계에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FaceAge의 측정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화장이나 각종 시술, 성형수술 등으로 본래의 자연적인 생김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데이터 세트를 통해 정확도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

    연구팀의 공동 선임 저자인 레이 맥 박사는 “다양한 만성질환을 노화와 연관짓는 경향이 커지면서, 개인의 노화 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얼굴 나이를 측정하는 기술을 적절한 규제 및 윤리적 틀 안에서 조기 진단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각종 시술로 피부 상태만 개선되는 경우 등이 흔하기 때문에, 얼굴 나이로 건강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각종 시술로 피부 상태만 개선되는 경우 등이 흔하기 때문에, 얼굴 나이로 건강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청력 손실과 치매, 중년 이후 청력 건강에 주의해야

    청력 손실과 치매, 중년 이후 청력 건강에 주의해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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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력이 약해지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는 청력 손실과 치매 사이에 연관성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논문이 게재됐다. 이는 평상시 청력 저하 위험이 있는지 살펴보고, 청력 건강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청력 손실과 치매의 관계

    랜싯 치매 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dementia)에서 제시하는 치매 위험요소(보통 ‘근거 기반, 개선 가능한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음)는 인지 기능 관련 장애에서 꽤 자주 언급되는 항목들이다. 과거 12개 항목이 제시된 바 있으며, 2024년 최신 보고서에서는 2개 항목을 추가해 현재 14개 항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청력 손실’은 기존부터 존재하던 12개 항목 중 하나다. 인간의 오감 중 정보를 받아들이는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시각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성을 다투는 감각이 바로 청각이다. 언어를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청각은 인지 기능에 있어 중요한 정보 전달 경로다. 따라서 청력에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은 뇌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정보 전달 경로가 자극을 덜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청각을 담당하던 피질의 활동이 줄어들면 해당 영역의 부피가 감소하게 될 수 있다.

    한편, 청력 건강이 나빠져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면, 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할 수도 있다.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데 평소보다 과도한 자원을 쓰게 되면 다른 인지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질 우려도 있다. 이러한 원리로 청력 손실과 치매 사이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소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거나 위험을 감지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소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거나 위험을 감지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청력 건강의 중요성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805명의 50대 참가자들을 모집해 약 8년에 걸친 연구를 수행했다. 그 사이에 청력 건강을 측정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3회 진행했다. 청력 손실과 치매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반적인 인지 기능 검사, 그리고 기억력, 언어 능력, 실행 능력에 대한 개별 검사도 실시했다.

    805명 중 청력 손실 증상을 보인 사람은 62명(7.7%)이었다. 연구팀이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손실 증상을 보인 사람들은 전반적인 인지 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기억력, 언어 능력, 실행 능력 개별 검사에서도 저하가 드러났지만, 전체적인 인지 기능에 비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청력 건강 검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약간의 청력 저하는 잘 인지하기 어려운 데다가, 오래지 않아 적응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이 몇 차례 반복되면, 어느 순간 ‘과거에 비해 확실히 잘 안 들린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청력 손실 여부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 속 과도한 소음 주의

    연구팀은 중년기의 청력 손실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직업적 환경’을 꼽았다. 큰 소음이 자주 발생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웬만한 수준의 소음에 무뎌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적응’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청력 손실이 진행되는 과정일 수 있다. 따라서 청력을 보호하기 위한 적정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헤드폰, 또는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이어폰으로 음악을 너무 크게 듣는 것도 문제가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청력 손실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비교적 젊은 시절부터 과도한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 그만큼 청력 건강이 나빠질 우려가 크다. 과도한 소음을 듣는 기간이 긴 만큼, 그에 적응해버릴 가능성도 높다. 이런 경우 중년 이후의 청력 손실과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청력 손실이 발견된다면, 일찌감치 치료 또는 교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직업에 따라 과도한 소음에 노출될 수 있으니, 적절한 보호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직업에 따라 과도한 소음에 노출될 수 있으니, 적절한 보호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지역의료에 공헌하고 싶은 의사 선생님을 기다립니다

    지역의료에 공헌하고 싶은 의사 선생님을 기다립니다

    출처 : 닥터링크 웹사이트 (www.edunmc.or.kr/senior)
    출처 : 닥터링크 웹사이트 (www.edunmc.or.kr/senior)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이 「시니어의사 지역의료기관 지원 사업」을 통해 은퇴 이후에도 지역의료기관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의사가 활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원체계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공공의료기관 및 지역책임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의료취약지, 보건소(보건의료원 포함) 및 보건지소까지 대상 기관에 포함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는 지난 1월 시니어의사 인력 매칭 홈페이지 '닥터링크'를 오픈하여 ▲시니어의사 인력 풀(pool) 구축 ▲맞춤형 채용 정보 ▲매칭서비스 ▲사업 및 교육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의사는 닥터링크를 통해 인력 풀(pool) 등록 및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채용 정보 확인, 사업 안내, 기관 매칭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니어의사 지역의료기관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시니어의사 인력 매칭 플랫폼 ‘닥터링크’(www.edunmc.or.kr/senior)를 통해 언제든지 등록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시니어의사지원센터(02-6362-3731, 3718 / senior@nmc.or.kr)로 하면 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 오영아 센터장은 “지역의료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시니어의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니어의사의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경험이 지역 의료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닥터링크 웹사이트
    출처 : 닥터링크 웹사이트

     

  • 건국대병원 방희진 교수-이승은 교수, BRIC ‘한빛사’ 등재

    건국대병원 방희진 교수-이승은 교수, BRIC ‘한빛사’ 등재

    건국대병원 병리과 방희진 교수와 이승은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 병리과 방희진 교수와 이승은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 병리과 방희진(제1저자) 교수와 이승은(교신저자)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BRIC은 저널인용보고서(JCR) 기준, 피인용 지수 10 이상 또는 분야 상위 3% 이내의 세계적 학술지에 생명과학 관련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연구자를 매년 ‘한빛사’로 선정하고 있다.

    방희진, 이승은 교수는 병리학 분야에서 인용지수(IF) 11.3으로 최상위권에 속하는 국제학술지 <Endocrine Pathology>에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2023년 베데스다 갑상선 세포병리 분류에서 “불확실한 비정형(AUS)” 범주의 세부 분류: K-TIRADS, BRAF V600E 돌연변이, 그리고 악성 위험도에 대한 분석(Subclassifying “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AUS)” Category in the 2023 Bethesda System for Thyroid Cytopathology: Analyzing K-TIRADS, BRAF V600E Mutation, and Risk of Malignancy)’ 이다.

    이승은 교수는 “2023년 새롭게 개정된 베데스다 분류체계를 바탕으로, 기존에는 불명확했던 AUS 진단의 세분화와 유전자 검사 병합을 통해 비교적 보다 정확한 악성 위험도 평가가 가능해졌다”라며, “이는 향후 갑상선 세포병리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임상 의사결정 지원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심장 건강 생활습관, 뇌 노화도 늦춘다는 증거 확인

    심장 건강 생활습관, 뇌 노화도 늦춘다는 증거 확인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건강에 관한 정보들을 접하다 보면,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것이 무척 많다고 느끼게 된다. 각각의 장기나 조직, 시스템마다 각기 따로 필요한 것들이 나뉜 느낌이랄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두 가지, 심장과 뇌는 분명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으로 뇌 노화와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뇌 백질 크기와 심장 건강 생활습관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과 의과대학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이번달 <e바이오 메디슨(eBioMedicine)>에 온라인 게재했다. 연구에는 40~69세 영국인 약 2만여 명의 MRI 뇌 스캔 데이터가 포함됐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뇌의 ‘백질(White matter)’ 영역이다. 뇌의 각 영역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곳으로, 각 영역에서 생성된 정보가 뇌 전체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파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백질 부위가 줄어들면 뇌의 각 영역 간 연결이 느슨해지므로, 인지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머신 러닝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백질 스캔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각 개인의 ‘뇌 연령’을 추정한 다음 실제 연령과 비교했다.

    다음으로 연구팀이 활용한 것은 미국심장협회(AHA)에서 권장하는 ‘삶의 핵심 요인 8가지(Life’s Essential 8, LE8)’이다. ▲식단 ▲운동 ▲흡연 ▲수면 ▲BMI(체중) ▲지질(콜레스테롤) ▲헤모글로빈(혈당) ▲혈압의 8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출하는 것으로, 사실상 ‘심장 건강 생활습관’이라 봐도 무방하다. 

    연구팀은 2만여 명 참가자들의 LE8 점수를 산출한 뒤, 이를 뇌 스캔 데이터와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LE8 점수가 높을수록 백질 손실이 적다는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즉, 심장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할수록 뇌 노화가 늦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에서는 삶의 핵심 요인 8가지(Life's Essential 8)이라는 타이틀로 8가지 항목을 제시한다 / 출처 : AHA 홈페이지
    미국심장협회(AHA)에서는 삶의 핵심 요인 8가지(Life's Essential 8)이라는 타이틀로 8가지 항목을 제시한다 / 출처 : AHA 홈페이지

     

    심장 건강 생활습관, 치매도 예방

    이러한 해석을 보다 명확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팀은 한 가지 변수를 더 살펴보았다. 바로 알츠하이머의 강력한 유전적 위험 인자로 알려진 ‘아포리포단백질 E4(APOE4)’ 대립 유전자다. 아포리포단백질 E(APOE)의 세 가지 변형 유전자 중 하나인 APOE4는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이 예상한 대로, APOE4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의 경우 뇌 백질의 손실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AHA에서 권장하는 LE8, 즉 심장 건강 생활습관을 준수하는 사람들은 APOE4 유전자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백질 손실이 더 적게 나타났다. 타고난 유전자를 보유했거나 발현했다고 해도,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LE8는 AHA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권장한다는 점에서도 신빙성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공신력을 갖춘 랜싯 치매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치매 예방을 위한 위험요소’와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랜싯(Lancet) 치매 위원회에서도, 생애주기별 치매 예방을 위한 관리 요인 14가지를 제시한다. 기존 12가지였으나 2024년 업데이트를 통해 14가지로 늘어났다. / 출처 : 랜싯 홈페이지
    랜싯(Lancet) 치매 위원회에서도, 생애주기별 치매 예방을 위한 관리 요인 14가지를 제시한다. 기존 12가지였으나 2024년 업데이트를 통해 14가지로 늘어났다. / 출처 : 랜싯 홈페이지

     

    뇌 건강,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한편, 연구팀은 지난 2024년 10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했던 논문에서 뇌 백질 크기를 ‘만성 스트레스 수준’과 연관지어 분석한 바 있다.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뇌 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이는 성별, 사회적 지위, 경제 수준, 흡연 여부, 식단, 운동 여부와 운동량과 관계 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심장 건강 생활습관을 비롯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도 스트레스로 인한 악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근거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인공지능을 통한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보았다. 수천, 수만 개의 스캔 이미지에서 인간의 눈으로 일일이 포착하기 어려운 수준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개인적인 특성을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전반적인 심장 건강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뇌 건강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대규모 뇌 스캔 데이터를 AI로 분석함으로써, 미묘한 수준의 변화를 포착해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대규모 뇌 스캔 데이터를 AI로 분석함으로써, 미묘한 수준의 변화를 포착해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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