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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병원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 대상 ‘홈 자가운동 모바일서비스’ 운영

    보라매병원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 대상 ‘홈 자가운동 모바일서비스’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운영하는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신체기능 유지를 목적으로 비대면 기반 ‘홈 자가운동 모바일서비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외출이 어렵거나 집단 재활 프로그램 참여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도 가정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장애인은 신체적 제약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만성질환 악화나 신체기능 저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75.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장애인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인의 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홈 자가운동 모바일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해당 서비스는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의학적 근거 기반 가정용 재활운동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보행 분석과 일상생활동작검사 등 기능평가를 받은 뒤, 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춰 ‘쉬움·보통·어려움’ 단계로 구분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스마트폰과 TV를 연동해 운동 영상을 시청하며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고 자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혼자서도 비교적 안전하고 정확한 운동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센터는 2020년부터 총 4회에 걸쳐 홈 자가운동 모바일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서울시 남부권 11개 보건소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에 등록된 장애인 누적 115명에게 약 8주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의 신체기능 유지와 활동량 증진을 목표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이뤄졌다.

    실제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뇌병변 장애인 김모 씨(53)는 처음에는 어려웠던 동작들이 점차 가능해지면서 활동량이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가정에서 혼자 진행하지만 운동 강도가 충분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시욱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홈 자가운동 모바일서비스에 대해 장애인의 생활환경과 신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이 일상 공간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붙임] 홈 자가운동 실제 사진
    [붙임] 홈 자가운동 실제 사진

     

  • 경희대한방병원 이승훈 교수, 한의약 산업 발전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경희대한방병원 이승훈 교수, 한의약 산업 발전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가 지난 2025년 12월 18일, ‘2025년 한의약산업 활성화 지원’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한의약 산업의 발전과 제도적 기반 강화, 산업 생태계 확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정부 포상이다.

    이승훈 교수는 그동안 초음파 영상진단 기술과 3D 동작분석 시스템을 한의학 임상과 연구 영역에 접목하는 융합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침 치료 과정에서 초음파를 활용해 인체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치료 전후의 움직임 변화를 3차원 동작분석으로 정량화함으로써 침 치료의 안전성과 재현성을 높이는 연구 성과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경험 중심으로 인식되던 한의 치료를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 교수는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책임 연구자로 수행하며 한의 의료기기의 임상적 타당성과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해왔다. 이를 통해 한의 의료기기의 객관적 근거 마련은 물론, 관련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연구 성과는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기기 개발, 임상 적용, 정책 논의로까지 이어지며 한의약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이승훈 교수는 이번 표창을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공동의 결과로 평가했다. 그는 임상 현장과 연구실, 산업계가 함께 협력해온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융합 의료기술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환자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 수립 과정에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의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산업의 제도화, 정책적 기반 마련에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며 정책과 현장을 잇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더불어 초음파 유도하 침술의 표준 임상 교육 모델을 정립해 한의학 교육 체계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융합 연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병원 측은 근거 중심의 한의 의료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한의약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첨부 1.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
    첨부 1.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

     

  • 손톱 거스러미, 무심코 뜯다간 ‘조갑주위염’ 위험

    손톱 거스러미, 무심코 뜯다간 ‘조갑주위염’ 위험

    손톱 주변에 잘 생기는 거스러미를 무심코 뜯다가는 생각보다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피부가 벗겨진 자리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조갑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세균감염증인 봉와직염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거스러미 방치가 불러오는 염증

    2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손톱 옆에 생긴 거스러미를 뜯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손가락이 붉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과 함께 노란 고름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결국 ‘조갑주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조갑주위염은 손발톱 주위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발적·부종·열감과 함께 심하면 농양이 동반된다.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변지연 교수는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철이나 물을 자주 다루는 환경에서 거스러미가 쉽게 생기며, 약해진 피부 장벽을 통해 병원균이 들어가면 조갑주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치료 중요…방치하면 봉와직염 위험

    조갑주위염은 초기에 발견하면 국소 항생제 도포 등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세균 감염이 깊게 퍼져 손가락 전체에 심한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 교수는 “대부분 환자들이 손톱 옆 작은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치료 시기를 놓친다”며 “증상이 발생하면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은 생활습관 관리부터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손톱과 그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거스러미가 생겼을 경우 손이나 이로 뜯지 말고, 반드시 소독한 손톱깎이나 작은 가위로 잘라내야 한다. 또한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핸드크림이나 바세린 등을 꾸준히 발라 손톱 주변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네일아트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변 교수는 “네일 리무버가 손의 유분과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거스러미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가능하면 네일아트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작은 습관의 차이가 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된다. 손톱 주변의 작은 거스러미라도 함부로 뜯지 않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조갑주위염 예방의 첫걸음이다.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변지연 교수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변지연 교수

     

  • 한국인 치매코호트 기반 첫 개방형 플랫폼, AI로 조기 예측까지

    한국인 치매코호트 기반 첫 개방형 플랫폼, AI로 조기 예측까지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 치매코호트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최초 개방형 DB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오는 11월 공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치매 전주기 데이터 기반 ‘ALEAD’ 플랫폼 구축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다기관에서 수년간 축적된 치매 환자 전주기 데이터를 표준화해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현한 것이다. 임상, 뇌영상, 바이오마커 등 1,400여 건의 다중모달 데이터를 포함한 ‘ALEAD(Advanced Learning and Exploration of Alzheimer’s & Dementia)’ 플랫폼은 연구자 간 데이터 공유와 협력을 촉진해 국내 치매 연구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 연구팀이 총괄을 맡아 플랫폼 구축을 주도했으며, 서울·경기·경북 지역 환자 데이터를 통합해 한국인 치매코호트의 대표성을 확보했다.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 ‘뇌 나이’로 치매 위험 산출

    연구팀이 함께 공개하는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은 뇌영상과 인지기능검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개인의 ‘뇌 나이(brain age)’와 치매 발병 위험도를 산출한다. 기존 단일 지표에 의존한 예측 방식보다 높은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치매의 조기 개입과 맞춤형 진료를 지원하는 임상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

    김희진 교수는 “이번 성과는 데이터 기반 정밀의학으로 국내 치매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라며 “한국형 치매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치매뿐 아니라 노쇠·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기관 협업과 산업계 참여

    이번 연구에는 다수의 기관이 협력했다.

    •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강경훈 교수팀: 임상 기반 치매코호트 구축 참여

    • 한양대학교 의공학과 이제연 교수팀: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 개발

    • 경북대학교 수의학과 진희경 교수팀, 한양대학교 디지털의료융합학과 전진용 교수팀: 바이오마커 분석 및 연계 연구

    • ㈜피플앤드테크놀러지(대표 홍성표): 플랫폼 개발 담당

    국제 공동연구로 확장 전망

    김 교수는 “이번 개방형 플랫폼은 장차 대만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코호트 연계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로 발전할 것”이라며 “치매 전주기를 아우르는 연구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질환 연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공개 예정인 ‘ALEAD’ 플랫폼은 국내 치매 연구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글로벌 정밀의료 연구와의 정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1 개방형 플랫폼 ‘ALEAD’ 메인 화면(alead.org)
    그림1 개방형 플랫폼 ‘ALEAD’ 메인 화면(alead.org)
    그림2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 모식도
    그림2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 모식도
    신경과 김희진 교수님
    신경과 김희진 교수님

     

  • 조용히 진행되는 폐암, 정밀 진단이 생존율 좌우

    조용히 진행되는 폐암, 정밀 진단이 생존율 좌우

    폐암은 국내 암 발생률 기준 세 번째로 흔한 암이면서도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가암등록통계(2018~2022)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40.6%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이가 없는 조기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9.8%에 달해, 조기 진단이 생존율을 크게 바꾸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정미 교수는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과가 극적으로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비소세포폐암 85%, 소세포폐암은 진행 빨라 예후 불량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환자의 약 85%를 차지하며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반면 소세포폐암은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가 흔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폐암은 발생률은 다소 낮지만 사망 원인 1위라는 점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비흡연자 환자 36%… 원인 다양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지만, 최근 비흡연자 폐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폐암학회 자료(2024)에 따르면 국내 폐암 환자의 약 36%가 비흡연자이며, 특히 여성 비율이 높다. 실내외 공기오염, 라돈, 간접 흡연, 직업적 노출, 가족력 등 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초기 증상 없어 조용히 진행

    폐는 통증을 잘 느끼지 않는 장기여서 암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은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착각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곤 한다. 진행된 폐암에서는 호흡곤란, 혈담, 체중감소, 흉통 등이 나타나며, 전이 시 두통(뇌 전이), 뼈 통증(골 전이), 하지 마비(척추 전이)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고위험군, 증상 없어도 정기검진 필수

    흡연력이 30갑년 이상이거나 55세 이상 중장년층, 가족력 또는 미세먼지·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폐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이 교수는 “고위험군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라며 “조기 발견이 곧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

    폐암 진단은 흉부 X-레이 검사에서 시작되지만, 초기 병변은 잘 보이지 않아 저선량 CT가 주로 사용된다. 폐 결절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로 확진하며, 기관지내시경초음파(EBUS)를 이용하면 림프절 전이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분자유전학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맞춤형 표적 치료 전략을 세운다.

    수술이 가능한 조기 폐암은 수술이 최우선 치료법이다. 그러나 진행성 폐암은 항암·면역·표적 치료가 핵심이다. 특히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는 표적치료제의 효과가 뛰어나며, PD-L1 단백질 발현이 높은 경우 면역 치료가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항암제와 면역·표적치료를 병합하거나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재발 방지 위한 사후 관리 중요

    폐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CT와 혈액검사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시작해 최소 5년 이상 추적한다. 또한 금연, 규칙적인 운동, 영양 관리, 체력 유지 등 생활습관 관리가 재발 방지에 중요한 요소다.

    이정미 교수는 “폐암 진단이 곧 절망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치료 기술 발전으로 치료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상 징후를 놓치지 말고 정기검진과 전문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당부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_이정미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_이정미 교수

     

  •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 주의보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 주의보

    감기와 비슷하지만 다른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의 67%가 50대 이상에서 나타났다.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같은 감기몸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부위에 띠 모양 발진과 수포,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대상포진은 발병 초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수년간 지속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 사망 원인 중 상위 차지하는 폐렴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균이 폐에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 사망자의 90%가 65세 이상으로, 고령층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기침, 고열,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과 두통, 구토,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다.

    박 교수는 “폐렴은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자일수록 감기나 독감 합병증으로 폐렴이 이어질 수 있어 가벼운 기침이나 열에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조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

    대상포진과 폐렴 모두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생백신(1회 접종)과 사백신(2회 접종)이 있다. 최근에는 예방효과와 후유증 감소 효과가 높은 사백신이 주로 사용된다. 다만 이미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는 회복 후 6개월~1년이 지나야 접종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포진후 신경통의 위험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며 “특히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건강 상태가 양호할 때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렴구균 백신은 모든 폐렴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뇨·심혈관 질환·호흡기 질환을 가진 만성질환자에게 최대 84%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게 적극 권장된다.

    박 교수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항체 형성률이 떨어지므로 권장 연령에 도달했다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한다”며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백신은 동시 접종이 가능해 개인의 접종 이력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 방법

    • 13가·15가: 생애 1회 접종, 이후 2개월~1년 뒤 23가 백신 추가 접종 권장

    • 20가: 추가 접종 불필요

    • 23가: 1회 접종 후 5년 경과 시 추가 접종 가능

    환절기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전문의 상담과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 서울부민병원, 고관절 수술 환자 수혈률 절반 이상 줄여

    서울부민병원, 고관절 수술 환자 수혈률 절반 이상 줄여

    서울부민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유준영·유준일·하용찬)이 환자혈액관리(PBM, Patient Blood Management) 프로그램을 적용한 고관절 수술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PBM 도입 이후 수혈률과 출혈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 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2025년 8월호에 실렸다.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신체 최대 관절로, 낙상이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수술이 빈번하다. 하지만 고관절 치환술은 출혈이 많아 수혈이 자주 필요하다. 수혈은 감염이나 폐손상, 혈전(피떡) 발생 등 합병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 전 철분 보충을 통한 빈혈 교정 ▲수술 중 출혈 최소화 수술기법 ▲수술 후 불필요한 배액관 사용 제한 등 PBM을 체계적으로 도입했다.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PBM을 적용받은 환자 233명과 2010~2019년 사이 수술을 받은 대조군 환자 466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술 중 평균 출혈량은 PBM 적용군이 116mL로, 대조군 268mL보다 152mL 적었다. 수혈률 역시 PBM 적용군이 15%에 불과해, 대조군 41% 대비 26% 감소했다. 과거 10명 중 4명이 수혈을 받았다면, 이제는 10명 중 1~2명으로 줄어든 셈이다. 또한 수술 후 혈색소 수치도 PBM 적용군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환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수술 전 정맥철분주사 투여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일시적인 저인산혈증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2주 내 정상 수치로 회복됐으며,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유준영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혈액관리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수혈을 줄이고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임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에 PBM을 확대 적용해 환자의 예후를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가을철 증가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가을철 증가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가을철은 농작업,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로 진드기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배지윤 교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6천 건이 보고되며 특히 가을철에 집중된다. 감염되면 10일 이내 두통, 발열, 발진, 오한,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배 교수는 “초기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감기몸살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과 발진이 나타나거나 가피가 확인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며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환자는 2,065명이며, 국내 누적 치명률은 약 18.5%로 보고됐다.

    배 교수는 “SFTS는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전·중·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활동 전에는 긴팔, 긴바지, 토시, 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활동 중에는 풀밭에 눕거나 오래 머무르지 말아야 하며, 활동 후에는 착용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통해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배 교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을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예방이 최선”이라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개인위생과 복장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1] 가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진드기 매개 감염병’(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사진1] 가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진드기 매개 감염병’(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사진2]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배지윤 교수
    [사진2]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배지윤 교수

     

  • 이화의료원-바스젠바이오,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뱅크 구축 업무협약

    이화의료원-바스젠바이오,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뱅크 구축 업무협약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지난 9월 10일 이대서울병원에서 바이오헬스 기업 바스젠바이오(대표 김호)와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뱅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 등 이화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김호 대표 등 바스젠바이오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임상 현장에 접목해 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화의료원은 2023년 설립한 ‘이대혈관연구원’을 중심으로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국책과제 선정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양 기관은 ▲대규모 바이오뱅크 기반 멀티오믹스 임상 코호트 데이터 구축 ▲AI 정밀의료 분석 플랫폼 개발 ▲혈관질환 예방 및 맞춤형 치료제 연구 등을 협력 과제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바스젠바이오가 보유한 인공지능 분석 역량과 이화의료원의 임상 경험이 결합해, 정밀의료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심뇌혈관 전문 의료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화의료원은 혈관질환 치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바스젠바이오의 AI 기술이 임상에 적용되면 혈관질환 정밀의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바이오뱅크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정밀의료를 선도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 및 신약 개발의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
    (왼쪽부터)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유방암 조기 발견 위한 ‘경기 여성 유방암 검진사업’ 시행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유방암 조기 발견 위한 ‘경기 여성 유방암 검진사업’ 시행

    가을철 건강을 점검하기 좋은 시기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이 경기도 내 여성을 대상으로 ‘경기 여성 유방암 검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혈액검사를 활용해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 새로운 검진 모델을 도입, 도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진은 혈액검사를 통해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2차 초음파 검진까지 지원된다. 기존의 영상 기반 검진 방식과 달리 신체 노출 부담이 적은 비침습적 검사로, 특히 젊은 여성층이 보다 쉽게 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검진 비용은 총 73,000원이지만, 경기도와 수탁기관에서 70,000원을 지원해 수검자는 3,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9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수원병원 건강증진센터(☎ 031-888-0777)에서 받을 수 있다.

    김덕원 병원장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으로, 이번 사업은 혈액검사를 통해 간편하면서도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라며 “특히 젊은 여성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검진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젊은 여성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방암 검사사진
    유방암 검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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