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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병원, ‘펄스장 절제술’ 첫 시술 마쳐

    건국대병원, ‘펄스장 절제술’ 첫 시술 마쳐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이하 건국대병원)이 최신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의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술은 지난 21일(금) 건국대병원에서 열린 ‘어드밴스드 PFA 워크숍(Advanced Pulsed Field Ablation Workshop)’을 통해 시행됐다. PFA 시술은 부정맥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수니트 미탈 박사(Dr. Suneet Mittal)와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가 함께 집도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치료의 최신 기법이다. 기존의 고주파(RF) 절제술이나 냉각풍선도자절제술(Cryoballoon ablation)에 비해 시술 시간은 짧고, 주변 조직 손상의 위험이 적어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건국대병원에서 진행된 첫 PFA 시술은 약 1시간 만에 마무리됐으며, 환자는 다음 날 퇴원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이번 시술에 사용된 장비는 메드트로닉(Medtronic)의 ‘PulseSelect™ PFA 시스템’으로,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장 내 특정 조직만을 정밀하게 절제하는 기술이다. 고주파나 냉각 방식과 달리 열을 사용하지 않아 식도, 횡격막, 폐정맥 주변 조직 등 민감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심방세동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현재 이 시술은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비급여 진료로 진행돼야 하는 제한이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강연을 맡은 미탈 박사는 25년 이상 부정맥 분야에서 활약해온 전문가로, 현재 미국 밸리 헬스 시스템(Valley Health System)에서 심혈관 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미탈 박사는 150건 이상의 PulseSelect 시술(전기적 방법으로 심장 조직을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의료 기술)을 집도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PFA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권창희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빠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을 국내에 빠르게 도입해 환자 중심의 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 바이러스 단백질의 ‘줄기 부분’ 공격하는 범용 저당 백신

    바이러스 단백질의 ‘줄기 부분’ 공격하는 범용 저당 백신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바이러스의 표면에 위치한 당분은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를 회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당분이 바이러스의 외부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체내 정상적인 세포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체내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를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스크립스 연구소(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 TSRI)는 지난 23일(일)부터 진행 중인 미국 화학학회 춘계 학술회의(ACS Spring 2025)에서 바이러스 표면의 당분을 표적으로 삼는 범용 백신에 대해 발표했다.

     

    ‘범용 백신’으로서의 가능성

    TSRI 연구팀은 동물 연구를 통해 이 백신의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영역에서 당 분자를 제거하고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는 항체를 생성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 번의 예방 접종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에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저항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어떤 감염병 백신은 평생 단 한 번만 접종을 받으면 되는 데 비해,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는 매년 새로운 예방 접종을 필요로 한다. TSRI의 화학 교수인 치후이 웡에 따르면, 이는 SARS-CoV-2와 같은 바이러스가 복제 과정에서 높은 돌연변이율을 갖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에서 일어나는 돌연변이로 인해 계속 새로운 백신을 필요로 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가 생기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복제돼는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가 생기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복제돼는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바이러스의 ‘기본 구조’를 표적화

    치후이 웡 교수의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은 돌연변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바이러스 내 스파이크 단백질의 ‘줄기 영역’을 표적으로 한다. 이 줄기는 ‘글리칸’이라고 하는 당 분자 사슬로 코팅돼 있으며, 이 코팅이 면역 체계의 인식과 공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백신은 이른바 ‘저당(low-sugar) 백신’으로, 줄기를 보호하는 당 분자를 표적으로 삼는다. 연구팀은 햄스터와 쥐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 연구에서, 저당 백신으로 SARS-CoV 변종 뿐만 아니라 MERS-CoV(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더욱 다양한 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이 백신이 범용 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할 거라고 말했다.

     

    저당 백신 기술, 암 치료 연구에도 활용

    한편, 치후이 웡 교수 연구팀은 저당 백신을 개발한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유형의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암 세포에도 특정 단백질이나 항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표적으로 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줄기 영역을 표적으로 하는 저당 백신의 접근법은 ‘변이가 적은 영역을 겨냥한다’라는 근본적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암 세포가 변이를 일으키더라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양한 면역 회피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난치성 암 세포에게도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연구팀은 이 암 치료를 위한 범용 백신 연구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암 세포의 글리칸 표적에 관한 연구, 그리고 암 세포의 글리칸 합성과 관련된 효소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이야기했다.

    '저당 백신'은 돌연변이 가능성이 낮은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줄기 부분'을 표적으로 삼아, '범용 백신'으로서의 효과를 노리는 방식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당 백신'은 돌연변이 가능성이 낮은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줄기 부분'을 표적으로 삼아, '범용 백신'으로서의 효과를 노리는 방식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아주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최종 인증 획득

    아주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최종 인증 획득

    아주대학교병원 전경 / 제공 : 아주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전경 / 제공 : 아주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박준성, 이하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를 통과했다. 이로써 아주대병원은 2025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3년간 연구중심병원 인증 자격이 유지된다.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 연계 목적

    '연구중심병원'은 병원 등 의료기관의 임상 역량을 기반으로, 기초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고자 2013년 도입된 제도다. 병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중개 및 임상연구, 사업화, 제품개발, 진료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3년 당시 연구중심병원 제도 도입과 함께 10곳의 병원을 지정했으며, 병원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독려하고자 3년 단위로 재지정 평가를 실시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2024년 7월「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정안이 시행되고, 동년 10월「연구중심병원 인증 및 평가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기존 지정제를 인증제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1월 말까지 첫 번째 연구중심병원 인증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번 인증평가는 기존 지정 연구중심병원 10곳을 포함해 총 30개 병원이 참여했으며, 아주대병원을 포함하여 최종 21개 병원이 인증을 받았다.

     

    아주대병원, 15년 연속 연구중심병원 유지

    이번 인증으로 아주대학교병원은 지난 2013년 4월 첫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된 재지정평가에서 모두 재지정됐다. 2016년, 2019년, 2022년 세 차례의 재지정을 거쳐 이번 인증제 전환 후 첫 번째 평가를 통과하며 총 15년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아주대병원은 경기도와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경기권에서 유일하게 3개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유닛을 동시에 수행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회 연속 사업화 성과 우수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연구생태계 혁신의 거점 기관으로서 병원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중심병원 최초로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개방형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건복지부 개방형 실험실 구축·운영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코어 퍼실리티 사업 등 국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의 요구에 기반한 산·학·연·병 협력 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첨단의학연구원장 김철호 교수(연구중심병원협의회장)는 "이번 인증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이 국가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가적 연구 허브로서 보건의료 R&D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과 첨단 의료시대를 선도하는 지속적인 개방형 융합 연구를 통해 글로벌 표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달릴 때 누가 부르면 잘 안 들리는 이유

    달릴 때 누가 부르면 잘 안 들리는 이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한창 달리기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 불러도 잘 듣지 못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다. 이는 매우 구체적인 사례이며, 이외에도 무언가 ‘다른 행동을 하고 있을 때 감각 정보가 달라지는’ 현상은 흔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시각과 청각의 통합 원리

    우리는 오감을 이용해 세상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다. 그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감각을 꼽으라면 시각과 청각일 것이다. 나머지 감각들 역시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일상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부분 시각과 청각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뇌가 이 무수한 감각 정보들을 어떻게 결합하는지, 어떻게 행동으로 연결하는지 그 메커니즘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감각 이상 또는 기능 저하가 있거나 감각처리장애(Sensory Processing Disorder, SPD)를 겪는 경우 이러한 감각 통합 능력이 낮아지기도 한다. 즉, 신경과학 측면에서 감각 정보의 통합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달릴 때는 시각 정보 우선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의 부연구단장이자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부교수인 이승희 박사는 연구팀과 함께 시각·청각 정보가 통합되는 뇌 영역을 찾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쥐 모델을 활용해 특정 뇌 부위를 인위적으로 비활성화하는 약물을 주입하거나 이를 조절하는 광유전학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후두정피질(PPC)’이 시각 정보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쥐는 후두정피질이 비활성화되자 청각 정보를 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칼슘 이미징 실험을 통해 후두정피질의 뉴런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고 분석했다. 쥐가 가만히 있을 때 시청각 자극을 동시에 받으면, 후두정피질의 시각 뉴런이 청각 신호에 의해 억제돼 청각 정보를 우선적으로 처리했다. 반면, 쥐가 달릴 때 시청각 자극이 동시에 가해지면, 청각 신호가 후두정피질로 전달되지 않아 시각 정보가 우선적으로 처리됐다.

    이는 청각 우세 또는 시각 우세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후두정피질의 정보처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청각 신호가 시각 정보 처리를 억제하면 청각 우세 행동이 나타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시각 우세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달릴 때는 청각 신호보다 시각 정보 처리가 우선시돼, 소리가 들려도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달릴 때는 청각 신호보다 시각 정보 처리가 우선시돼, 소리가 들려도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행동 상태’에 따라 우선시되는 감각 달라져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탐색했다. 달릴 때는 ‘운동피질(M2)’에서 신호가 생성되는데, 이것이 후두정피질에 청각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게 된다. 즉, 청각 정보가 전달이 되긴 하지만 원활하지 않거나 차단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감각 정보 중 시각이 더 우세해지게 된다.

    달리는 동안에도 청각이라는 감각 정보는 지속적으로 수집되며, 청각 피질도 이상 없이 작동한다. 다만,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가 뇌에서 통합되는 과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달리기 도중 누군가 부르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주위에서 발생하는 다른 소리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다.

    종합적으로, 이번 연구는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행동 상태’에 따라 시청각 정보의 통합이 유연하게 조절된다는 것, 이를 통해 중요한 감각 정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면서도, 개별 감각 정보는 안정적으로 처리된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 정리할 수 있다.

    이승희 부연구단장은 “감각 정보가 뇌에서 처리될 때 개별 감각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이를 통합하는 방식은 행동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된다는 것을 밝힌 중요한 발견”이라며, “이 연구는 앞으로 감각처리장애 치료를 목표로 하는 특정 뇌 신경회로의 작동 방식을 제시하는 데 기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승희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부연구단장(좌), 최일송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박사후연구원(우) / 출처 : BRIC Bio통신원
    이승희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부연구단장(좌), 최일송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박사후연구원(우) / 출처 : BRIC Bio통신원

     

  • 단백질 변형 기술의 한계를 깬 ‘선택적 정밀 변형’ 기술 제시

    단백질 변형 기술의 한계를 깬 ‘선택적 정밀 변형’ 기술 제시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이 때문에 질병 진단 및 치료법 연구에서도 중요한 타깃이 되곤 한다. 특정 단백질에 형광 물질을 부착해 암 세포를 식별하는 등의 기법이 그 예다. 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특정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정밀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이 내용을 국제 화학 분야 학술지에 게재했다.

     

    기존 단백질 변형 기술의 한계

    단백질을 활용한 바이오 결합 기술은 질병 진단, 치료법 및 신약 개발 연구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 방법들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대표적으로 변형할 수 있는 단백질 종류가 제한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백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수많은 화합물들은 저마다 다른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단백질을 동일한 방법으로 변형할 수는 없다. 

    일부 경우, 단백질 변형을 위해 유전자 조작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많은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무작위 변형으로 인한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은 저마다 다른 기능을 수행하며, 아미노산 결합 구조가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따라서 변형이 잘못될 경우 본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생체 환경에서 특정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변형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문제다. 

     

    특정 부위만 정밀 변형 가능한 기술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와 조혜성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들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했다. 연구팀은 ‘디옥시옥사노신(이하 dOxa1)’이라는 화합물과 핵산 기반 분자 인식 물질인 ‘압타머(aptamer)’와 결합해, 특정 단백질의 원하는 부위만 정밀하게 변형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dOxa를 표적 단백질 45개 반응기 중 단 하나에만 선택적으로 결합시켰다. 그 결과, 기존의 생체분자 변형 물질(NHS ester)보다 약 100만 배 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Oxa는 실온에서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으며, 고질적 문제인 생체 환경에서도 4시간 만에 거의 100% 결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온라인판의 부표지(Supplementary Cover) 논문으로 선정됐다.

    자연 상태 단백질의 부위 및 작용기 선택적 결합을 위한 핵산 기반의 공유결합 모식도 / 출처 : BRIC Bio통신원
    자연 상태 단백질의 부위 및 작용기 선택적 결합을 위한 핵산 기반의 공유결합 모식도 / 출처 : BRIC Bio통신원

     

    암 진단, 맞춤형 정밀치료 응용 가능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살아있는 세포에서 암 세포 주요 지표가 되는 단백질(PTK7, nucleolin)을 동시에 각각 선택적으로 표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생체 내 단백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은 물론, 암 세포 성장 과정에서 이 지표 단백질 수용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할 수 있었다.

    이는 생체 환경에서 단백질 본연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특정 단백질만 변형하는 데 성공한 사례다. 이 기술은 향후 암 진단 및 치료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특정 암 세포만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암 조직을 선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생체 영상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단백질만 정밀하게 변형할 수 있으므로, 단백질 조절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정밀치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의 특정 부위를 정밀하게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효소 기능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는 신약 개발은 물론 생물학적 기능 연구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연구팀을 이끈 오승수 교수는 “이 기술은 단백질 기반 치료제부터 표적 약물 전달 같은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연구의 제 1저자인 조혜성 박사는 “앞으로 항체-약물 결합체, 생명 메커니즘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특정 암 세포만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응용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 기술은 특정 암 세포만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응용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급속 교정’으로 기나긴 치과 교정 치료 기간 줄일 수 있다

    ‘급속 교정’으로 기나긴 치과 교정 치료 기간 줄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교정 치료는 치과 치료 중에서도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대표적인 치료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교정 치료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이유는 치아를 움직이게 하는 데 필수인 '잇몸뼈 리모델링'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이다.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들의 부담이 큰 만큼, 최근에는 이를 단축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와 함께 '급속 교정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오래 걸리는 치과 교정 치료

    치열이 바르지 못해 기능적·심미적 문제가 있다면, 교정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교정 치료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의 긴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교정 치료가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은 치아 이동에 필요한 '잇몸뼈 리모델링'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치열 교정을 위해서는 치아를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때 치아가 움직이려는 방향으로는 잇몸뼈의 흡수(파골 작용)가 일어나야 하고 반대쪽에서는 잇몸뼈의 형성(조골 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이 전 과정을 가리켜 '잇몸뼈 리모델링'이라 한다. 

    이 과정에서 잇몸뼈의 흡수 및 형성 속도가 치아의 이동 속도를 좌우하며, 결국 치과 교정치료 기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보통 잇몸뼈 리모델링 속도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성인에 비해 빠르다. 이 때문에 치과 교정 치료는 보통 성인기보다는 성장기에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성인기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잇몸뼈 리모델링이 더 느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청년보다는 중년일 때, 중년보다는 장년일 때, 장년보다는 노년일 때 치료 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이에 더해 나이가 많을수록 잇몸뼈 형성이 적어지는 경향도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잇몸뼈 리모델링 속도는 성장기에 더 빠르기 때문에, 교정 치료는 보통 일찍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잇몸뼈 리모델링 속도는 성장기에 더 빠르기 때문에, 교정 치료는 보통 일찍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약물, 물리적 자극 방법의 한계

    이러한 치아 이동의 원리로 인해 예전부터 많은 연구자가 '치아 이동을 빠르게 하는 방법', 즉 급속 교정 치료에 관한 방법을 연구해 왔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약물 사용 △전기나 레이저, 진동 등 물리적인 자극 △잇몸뼈 직접 수술·시술 등이 꼽힌다.

    약물을 이용하여 잇몸뼈의 흡수와 형성을 빠르게 하는 방법은 실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연구 결과 실제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현재 실제 치료에서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약물 주입 문제와 약물 효과 지속 문제, 그리고 약물 투여로 인해 전신 건강에 미칠 우려 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나 진동을 이용하는 물리적 자극 이용 방법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적용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자들 간 논쟁이 있어 아직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잇몸뼈 수술·시술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고,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방법은 잇몸뼈에 대한 수술·시술이다. 

    뼈에 손상이 일어날 경우, 이를 빠르게 치유하기 위해 뼈 형성과 흡수에 관여하는 세포들이 빠르게, 그리고 많이 해당 부위로 모여들면서 뼈의 리모델링 속도가 빨라진다. 이런 뼈 손상에 대한 치유 속성을 활용해 치아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다. 

    이는 교정 치료 기간을 줄이고 싶어 하는 경우 효과가 좋다. 중장년층의 성인, 잇몸뼈가 좁아서 치아를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 치아 뿌리가 짧은 사람 등 잇몸뼈 수술이나 시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다만, 수술·시술에 대한 부담감, 동반되는 통증 문제, 짧은 효과 지속시간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잇몸뼈에 대한 수술·시술은 크게는 뼈의 가장 단단한 부분인 피질골을 제거하는 '피질골 절단술'과 잇몸뼈에 간단히 상처를 내는 '피질골 절개술'이 있다. 잇몸뼈가 좁은 경우 이런 수술과 함께 뼈 이식재를 넣어서 잇몸뼈를 넓혀 주는 치료도 같이하게 된다. 

    치료 범위가 넓어지면 효과도 늘지만, 그만큼 통증도 함께 커진다. 또한 뼈의 형성 능력은 나이에 따라 달라져 나이가 많을수록 치아가 이동한 만큼 잇몸뼈가 만들어지지 못할 수 있고, 특히 잇몸뼈가 좁으면 더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단순히 치료 기간을 줄이려는 목적보다는 안전하게 치아와 잇몸뼈를 이동시키기 위해 시행해야 하며, 반드시 치과 교정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시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병원

     

  • 미세먼지 단기 노출, 고령자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 있어

    미세먼지 단기 노출, 고령자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 있어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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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건강상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여겨지면서, 이를 주제로 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같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집단의 경우 보다 심층적인 건강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단기 노출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미세먼지 단기 노출 영향 평가 필요성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의 오염물질을 총칭한다. 입자 물질이라는 의미의 PM(Particulate Matter)이라는 약어를 써서 PM10으로 표기한다. 그중에서도 직경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라 하여 PM2.5로 따로 표기한다. 초미세먼지 기준에 들지 않는 직경 2.5~10㎛ 범위의 미세먼지는 ‘PMcoarse’라 지칭한다.

    서울대학교 의과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기과학 및 환경보건 분야 국제 학술지 <대기 환경(Atmospheric Environment)>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 두 가지 유형의 미세먼지가 모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뚜렷한 연관이 있다는 내용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기존까지 주로 서구권에서 이뤄졌으며 ‘PM2.5 노출’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PM2.5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에서 필터링이 불가능할 정도로 작아, 직접적으로 체내에 유입돼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그 위험성이 한층 더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PM2.5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수준의 미세먼지(PMcoarse)의 건강상 영향에 관해서도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단기 노출’이 건강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평가가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령자 심혈관질환 위험과 명확한 연관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새롭게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65세 이상 고령자 471,70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국가 대기환경정보 관리시스템의 자료를 연계해, 미세먼지에 단기적으로 노출되는 것과 심혈관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고령자들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당일과 그 전날의 미세먼지 농도가 어땠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4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1분위 그룹이 PM2.5 및 PMcoarse 농도가 가장 낮은 날, 4분위 그룹이 가장 높은 날이었다.

    데이터 연계 분석 결과, PM2.5와 PMcoarse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4분위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분위 그룹에 비해 각각 4% 및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의 구체적인 종류 분석에서는 단기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중에서는 특히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위험도가 높았다.

    한편, 연구팀은 해당 데이터를 수집한 기간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 2015년~2019년 데이터만 별도로 활용해 민감도 분석을 진행했으나, 여기서도 전체적인 경향은 유지됐다. 즉, 고령자의 미세먼지 단기 노출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사이에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초미세먼지 아니어도 심혈관질환 위험

    연구팀의 김민채 연구원은 “기존에는 미세먼지가 전신 영향을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관점에서 주로 PM2.5의 영향이 알려져 있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상부 기도에만 국소적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PMcoarse 또한 고령자와 같은 취약 집단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PMcoarse는 기도 기능을 저하시키고 심혈관계 반사작용을 유발해 고령자의 심혈관계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인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국제 학술지 <대기 환경>에 게재된 논문 제목은 “노인에서 단기 대기 오염 노출과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 한국에서의 시간 계층화 사례-교차 연구(Association between short-term exposure to air pollution and cardiovascular disease in older adults: A time-stratified case-crossover study in South Korea)”이다.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

     

  • 소방대원 맞춤형 심리지원 강화 및 예방대책 모색

    소방대원 맞춤형 심리지원 강화 및 예방대책 모색

    소방대원들은 특히 정신건강,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방대원들은 특히 정신건강,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참혹한 재난현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이들에게는 초기 개입과 실질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오는 27일(목)부터 28일(금)까지 이틀에 걸쳐 '2025년 찾아가는 상담실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반복되는 재난 현장 출동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우울 등 심리적 위기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회복과 예방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그 내용을 향후 정책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찬회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국 소방본부의 보건 업무 담당자와 찾아가는 상담실 참여 전문 심리 상담사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계획이다.

     

    소방기관 직접 방문, 맞춤형 상담

    '찾아가는 상담실'은 전문 심리상담사가 전국의 각 소방서와 119안전센터 등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소방공무원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개인·집단상담, 심층상담, 긴급 심리위기 개입 등 다양한 형태의 상담 서비스를 통해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을 통해 전국에서 102명의 상담사가 활동했으며, 총 79,453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올해는 전국 128명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지원 사업에 대한 2025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시·도별 우수 운영사례 발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긴급심리지원 사항 공유와 △향후 개선방안 논의 등이 진행된다.

    정건일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은 “소방공무원이 심리적 외상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국민을 위한 소방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기반의 심리지원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외부 전문상담사는 물론 ‘동료상담사’를 통한 심리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9월 김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방 최초의 ‘소방전문상담’ 석사 과정을 개설, 동료상담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본 기사는 소방청에서 2025년 3월 26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식약처, ‘메틸페니데이트’ 모니터링 및 점검 강화

    식약처, ‘메틸페니데이트’ 모니터링 및 점검 강화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해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마약류 의약품에 해당한다. 최근 ADHD 치료제 처방량이 증가함에 따라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치료제가 '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적합하게 처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

     

    5년간 환자 수 약 20만 명 증가

    환자 1인에 대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예년과 비교하였을 때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처방 대상 환자 수가 2배 넘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사용량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2022년 ADHD 진단을 위한 새로운 장애(기분장애 등) 지표가 신설되고, 진단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ADHD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 메틸페니데이트 1인당 처방량(정) 변화 추이

     (’19) 263.3 → (’20) 262.8 → (’21) 266.2 → (’22) 257.1 → (’23) 260.5 → (’24) 267.2

     * 처방환자 수(명) 변화 추이

     (’19) 133,813 → (’20) 143,471 → (’21) 170,530 → (’22) 221,483 → (’23) 280,663 → (’24) 337,595 (2019년 대비 약 20만 명 증가)

       

    아울러 ADHD의 경우, 질병 특성상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고, 그중 50% 가량은 성인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과거에 비해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도 메틸페니데이트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분별한 처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추가했다. 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

     환자의 치료를 위하여 사용이 필요하거나 의학적 타당성 등이 있다고 확인된 경우를 제외하고 조치사유를 벗어난 처방 금지하는 식약처 고시

     *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

     ① 3개월 초과 처방·투약한 경우 

     ② 치료목적 (ADHD 또는 수면발작)을 벗어나 처방·투약한 경우 

     ③ 일일 최대 허가용량을 초과하여 처방·투약한 경우

     

    '공부 잘하는 약' 부당광고 적발

    식약처는 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내역을 분석하여 과다처방 등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게시물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여 '공부 잘하는 약' 등의 문구를 사용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부당광고도 지속해서 조치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ADHD 치료제의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현장에서 치료제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련 업체와 소통하면서,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의료용 마약류가 적정하게 처방·사용될 수 있도록 마약류 오남용 등을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부당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부당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본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5년 3월 26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건국대병원 정소정 교수, 비만 예방과 치료의 생애주기적 접근 강조

    건국대병원 정소정 교수, 비만 예방과 치료의 생애주기적 접근 강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가 ‘성장과 노화의 생애주기 흐름에 따른 과잉 영양의 생리적 적응(Allostasis)’를 주제로 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비만학회 제2회 문석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비만학회의 제 61회 춘계학술대회로, 지난 3월 14일~15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정소정 교수는 수상강의 ‘Thanks and Love on Growth and Aging’를 통해, 인간의 생애주기 전반에서 비만의 생리적 적응(Allostasis) 개념을 바탕으로 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특히 청소년기와 젊은 성인기의 비만 중재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만을 단편적인 질환이 아닌 ‘삶의 흐름 속 연속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제시했다.

    정소정 교수는 비만에 대한 개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부터의 예방적 접근이 평생 건강 유지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접근은 기존의 단편적인 치료 중심 비만 관리에서 벗어나, 보다 포괄적이고 생애주기적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문석학술상은 고(故) 문석 이태희 선생의 뜻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비만 관련 학문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평생 1회에 한해 수여되는 이 상은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평가하며, 학문적 깊이와 실질적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경우에 수여된다.

    정소정 교수의 이번 수상은 비만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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