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몸이 붓는 이유, 자세 바꾸기와 면역력 강화 신경쓸 것

    몸이 붓는 이유, 자세 바꾸기와 면역력 강화 신경쓸 것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의 몸에는 혈액을 비롯해 각종 체액들이 존재한다. 일정한 패턴으로 순환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에서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기도 하며 균형을 이룬다. 이 순환이나 균형이 깨지면 몸이 붓게 되는데, 이를 ‘부종’이라 한다. 체내에 있는 액체가 어느 한 곳에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외부로도 보이는 현상이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몸이 붓는 이유부터 그 해결을 위해 신경써야 할 것들까지 알아본다.

     

    부종의 증상

    정상적인 상태의 피부는 탄력이 있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아무 부위의 피부를 꾹 눌러보면, 손가락으로 누른 자국이 남았다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눌렀다가 뗐을 때 즉시, 혹은 빠른 시간 내에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자고 일어났을 때 얼굴에 남는 베개 자국이라든가 손목에 남은 시계 자국도 원리 면에서는 비슷하다. 다만, 이런 자국들은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눌렀다 떼는 것에 비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사람마다 ‘피부 탄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은 저마다 다르다.

    부종이 생기게 되면 이와 같은 피부의 원상복구가 잘 되지 않는다. 부종의 정도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눈으로 보기에 잘 구분이 되지 않는 정도로 미미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해당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아 잘 돌아오지 않는다.

    부종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해당 부위의 피부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부풀어오른다. 때에 따라서는 살짝 누르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다리에 부종이 나타날 경우 걷는 것도 영향을 받게 되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으면 부종 때문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으면 부종 때문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몸이 붓는 이유

    부종의 원인이 되는 체액은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혈장’이다. 헌혈을 해본 사람이라면 ‘혈장 헌혈’이라는 방식을 들어봤거나 실제로 해봤을 것이다. 혈액 속의 액체 성분을 일컫는 말로, 여기에는 단백질과 전해질, 수분 등이 포함돼 있다. 본래 혈장은 혈관을 타고 순환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중 일부가 조직으로 누출되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세포와 혈관 사이 공간에 존재하는 ‘간질액’이 있다.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간질액은 몸 전체에 걸쳐 균형 있게 분포해야 하는데, 특정 부위에 축적되는 경우 몸이 붓는 이유가 된다. 이외에 림프관을 타고 순환하는 ‘림프액’ 역시 몸이 붓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림프액은 면역 반응 및 노폐물 제거에 관여하므로,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림프 부종의 원인이 된다.

    이런 체액들의 누출이나 축적이 발생하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 대표적으로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혈관 조직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장이 조직으로 누출될 수 있다. 보통 혈관이 확장될 때 투과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생긴다. 혹은 심부전이나 혈전 등의 원인으로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질 경우, 해당 부위에서 혈장이 누출돼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단백질 섭취가 현저히 부족하거나 간 기능 저하 및 간 질환으로 단백질 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몸이 붓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혈액 내 단백질의 농도가 기준치보다 낮아질 경우, 혈관 내 삼투압이 감소하면서 혈장이 빠져나가 간질액과 섞이며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부종 발생 시 건강 관리

    보통 부종이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혈관 문제, 림프관 문제가 많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배경과 기전은 복잡하다. 예를 들어 ‘부종 = 혈액순환 문제’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지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진단에 따라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염증이 원인이라면 항염증제나 진통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염증이 부상에 의한 것이라면 이를 조치하는 과정에서 부종이 가라앉을 수 있다. 만성 염증이라면 원인이 되는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비만인 경우 또는 적정 체중이더라도 체지방이 많거나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다.

    심장, 신장, 간 등의 장기에 기능이 저하돼 있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는 각각 그에 맞는 전문의 처방을 따라야 한다. 호르몬 변화 또한 몸이 붓는 이유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여성들은 생리 주기에 따라 부종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생리 주기에 따른 부종은 자연적으로 해결되지만, 그 정도가 심각하다면 호르몬 조절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들 중에도 일상에서 몸이 붓는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사무직이나 판매직 등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이런 직종의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권하는 이유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면 부종 예방 및 허리 건강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면 부종 예방 및 허리 건강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소식하면 좋은 점,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쉬운 선택

    소식하면 좋은 점,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쉬운 선택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적게 먹는 습관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건강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흔히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왜 그런지 이해하고 있는가? 당장 소식(少食)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막상 그것이 왜 좋은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소식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소식의 정의와 기본 원리

    의미 자체는 간단하다. 글자 그대로 ‘적게 먹는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게 먹어야 하는지를 질문을 던져보면 생각만큼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는 다이어트의 기본 원리가 단순히 칼로리 제한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건 너무 잘 알려진 이야기다.

    소식은 신체의 대사 과정 및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과도한 수준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간헐적 단식과 유사하다. 에너지 공급을 줄여 잉여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과정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자가포식 과정이 활성화되면 세포들은 조직 내 손상된 요소를 분해하고 그중 쓸만한 것들을 재활용하면서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손상되고 노화된 세포들이 줄어들고 건강한 세포 위주로 재구성이 이루어진다. 이로써 건강한 대사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소식하면 좋은 점, 장기적 기대효과

    소식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당연히 체중 감량이다. 총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가포식이 촉진되고, 그 과정에서 체내 축적된 지방의 연소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돼, 혈당 조절도 원활해진다. 당뇨 위험군이 많아진 요즘 시대에는 주목할 만한 방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소식하는 습관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경우, 면역 체계 강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체내 조직과 기관의 세포 구성이 건강하게 바뀌면서, 필요한 영양소는 모두 공급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잔병치레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잦은 염증에 시달리던 사람은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공급’한다는 데 있다. 소식은 단순히 적게 먹는 것이 아니며, 구체적으로 계획된 식단 중에서 딱 필요한 만큼만 먹는 것을 의미한다. 똑같이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먹게 되면 그 역시도 체내에 잉여 에너지를 축적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소식 습관을 갖춰놓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건강을 꾸준히 관리한다고 해도 노화가 진행되면 신진대사 속도가 감소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소화 기능도 약해지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지 않으면 소화 불량이나 변비 등의 문제를 달고 살 우려가 생긴다. 무엇보다 근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총량도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다.

    나이가 들면 전반적인 신진대사 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식습관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나이가 들면 전반적인 신진대사 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식습관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소식 실천 방법과 유의사항

    앞서 소식의 핵심은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충분히, 그러나 과도하지 않게 공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려면 우선 자신에게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가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적으로 정확한 값은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수준을 알고 있어야만 원활한 소식이 가능해진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토대로 기초 대사량을 산출하는 것이 먼저다. 이는 자가 측정법으로 대략적인 값을 얻어도 되지만, 건강검진 등을 통해 확인한 신체 지표를 토대로 하는 편이 가장 좋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칼로리, 영양소 비율 등을 정해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체적인 식사량이 많은 경우라면 모든 메뉴를 3분의 2 정도로 줄여서 칼로리가 적당한 수준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전체 식사량이 많지는 않지만 탄수화물과 지방 위주로 섭취하는 경우라면 특정 메뉴를 다른 것으로 바꿔서 섭취량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동안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를 기준으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50:25:25 또는 40:30:30 정도로 맞추게 된다. 지방을 좀 더 줄이는 식으로 50:30:20 또는 45:30:25 비율로 조절할 수도 있다. 이때 무기질과 비타민, 섬유질, 수분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다만, 기존 식사량에서 너무 크게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섣불리 시작하지 말고 의사 또는 영양 전문가와 상담을 먼저 할 것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소식은 권장되는 방법이지만, 현재 건강 상태나 개인 체질 등에 따라 소식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맞춤형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전문가 상담을 받는 편이 좋다.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 신장에 좋은 음식이 가져야 할 3가지 조건

    신장에 좋은 음식이 가져야 할 3가지 조건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신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을 비롯해 과도하게 섭취된 수분과 영양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흔히 간을 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라 비유하는데, 따지고 보면 신장도 수많은 물질과 성분에 노출되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짊어지는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주목해야 할 식습관을 살펴보면서, 신장에 좋은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을 가진 신선식품

    신장의 주요 기능인 노폐물 처리에는 상당량의 수분이 필요하다. 신장이 처리하는 노폐물은 농축 처리를 거쳐 방광에 쌓이게 된다. 이때 체내 수분을 함께 방광으로 보내면서, 어느 정도 쌓였을 때 노폐물을 배출하게 된다.

    만약 수분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신장으로 내보낼 여유분이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장은 충분한 수분이 확보될 때까지 노폐물을 계속 농축 처리하게 된다. 이는 신장 기능 면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며, 농축된 노폐물의 독성이 강해져 신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게 된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하는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수분은 두 가지 방식으로 보충한다. 순수한 물로 섭취하는 방법, 음식에 포함된 수분으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흔히 말하는 ‘하루 2리터’의 수분 섭취량은 이 두 가지 방식을 합해서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총량을 의미한다.

    즉,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이 곧 신장에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수분 함량이 높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신선식품이어야 한다. 수박, 딸기, 토마토, 오이, 셀러리, 부추, 파프리카 등이 추천 식품이다. 이들은 풍부한 수분과 더불어 섬유질과 비타민, 각기 다른 항산화 물질을 제공해준다. 가공식품 중에는 코코넛 워터와 요거트가 수분 함량과 영양소를 모두 제공한다.

    코코넛워터는 수분과 전해질 공급에 좋은 식품이지만, 가공된 형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첨가물 함량에 유의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코코넛워터는 수분과 전해질 공급에 좋은 식품이지만, 가공된 형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첨가물 함량에 유의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저염분 또는 염분 조절 식품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들어봤을 것이다. 과도한 염분이 체내에 공급되면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혈액에 더 많은 수분이 공급된다. 자연스레 혈액량이 많아지면서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 신장은 높은 압력을 견디거나 조절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부담에 시달리게 된다.

    염분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면 자연스레 염분 섭취가 줄고 수분 섭취량도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여기에 더해, 나트륨의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는 칼륨을 섭취해주면 좋다. 기본적으로 과일과 채소 중에서 칼륨이 풍부한 종류로는 바나나, 오렌지, 멜론, 시금치, 브로콜리 등이 꼽힌다. 견과류와 씨앗류, 콩류 역시 신장에 좋은 음식으로 꼽을 수 있다.

    칼륨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무기질로 꼽히지만, 실제로 영양 섭취 현황을 보면 권장 섭취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칼륨의 농도가 충분히 높아질 경우, 신장은 나트륨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게 되면서 궁극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하게 된다.

    다만, 이는 신장이 아직 건강할 때에 유효한 방법이다. 실제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이미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나트륨과 칼륨을 모두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미리부터 나트륨을 조절하는 식습관을 챙기는 것이 좋다.

     

    무조건 고단백질? 주의 필요

    단백질에 관해서는 대부분 ‘섭취를 늘려라’라는 조언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이를 절대적인 공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몸 안에서 팔방미인처럼 사용되는 필수 영양소다. 심지어 급할 때는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만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백질 섭취량을 한없이 늘리는 것은 고스란히 신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단백질은 결합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다른 영양소에 비해 대사 과정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도 적지 않으며, 이는 모두 신장에서 처리하게 된다. 즉, 너무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그만큼 신장에 부담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이야기다. 체중 1kg당 0.8~1.2g의 단백질 권장 범위가 강조되는 이유다. 

    보통 ‘식물성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 더 적어, 신장에 부담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렌틸콩, 검은콩, 병아리콩 등의 콩류를 비롯해 대두로 만드는 두부도 신장에 좋은 음식으로 권장된다. 식물성 단백질 중 완전 단백질 사례로 꼽히는 퀴노아도 좋은 옵션이다. 이외에 견과류와 씨앗류도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을 제공하는 권장 식품이다.

    식물성 단백질 하면 다양한 콩류가 적극 추천된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식물성 단백질 하면 다양한 콩류가 적극 추천된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 술 마시면 기분이 좋다?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 높아

    술 마시면 기분이 좋다?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 높아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강조하는 연구 결과가 「미국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를 통해 게재됐다.

     

    술 마시면 기분 좋은 이유

    미국  시카고 대학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술을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극과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알코올이 뇌의 보상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도파민 방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부티르산(GABA)’의 수용체에 작용한다. 이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술에 취하면 졸음이 밀려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며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다. 위와 같은 메커니즘을 알지 못하더라도, 습관처럼 그렇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카고 의대 정신과 및 행동신경과학 교수인 안드레아 킹 박사는 “사람들이 우울할 때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기 위한 ‘자가치료’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의대 연구팀은 음주 및 그로 인한 효과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21세~35세 사이의 사람들 230여 명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두루 포함돼 있었다. 결과는 모두 ‘술을 마심으로써 긍정적인 기분을 느꼈다’라는 것이었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만, 지속성이 길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만, 지속성이 길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술의 장기적 부작용

    문제는 ‘지속성’에 있다. 술을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 시카고 의대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3시간 동안 술을 마시도록 하고, 그 사이에 기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알코올 소비가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그 감소 폭이 크지는 않았으며 우울증 및 알코올 사용 장애와 같은 증상과는 연관이 없었다. 실제로 음주와 함께 기분이 좋아졌던 사람들은 그 효과가 사라진 후 오히려 우울감이 심해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알코올은 근본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의 화학적 환경을 변화시켜 부정적 감정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우려가 더 크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보면 알코올 의존증, 알코올 사용장애와 같은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는 사람들 중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동반되는 사례는 꽤 흔하다.

     

    알코올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

    순수하게 즐길 목적으로 알코올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 건강상 권장할 만한 사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접근 방향이 위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술을 매개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활성화하는 사례는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를 개선할 목적으로 술을 마시고자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다. 아주 잠깐의 기분 개선 효과 뒤에는 더 큰 부정적 감정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기분 나쁠 때는 술 마시는 거 아니래.”라는 말이 정확히 옳은 셈이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다른 방법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 뭔가를 먹거나 마심으로써 기분을 개선하고 싶다면 술보다 나은 대안이 얼마든지 있다. 조용한 카페를 찾아 생과일 주스나 허브 차를 마시며 기분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한 음료이면서 동시에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

    혹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것도 좋다.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 되는 다크 초콜릿 또는 그를 활용한 간식을 선택해 건강한 음료와 곁들이는 방법이다. 단맛이 나는 빵 종류나 케이크는 건강상 좋지 않지만, 술에 의존해 기분을 개선하려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

    물론 가장 권장할 만한 기분 전환 방법은 ‘움직이는 것’이다. 짧은 산책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나아지며 좀 더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정도 기분이 개선되고나면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정서적 지지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순수하게 즐길 목적, 또는 사회적 상호작용 목적으로만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순수하게 즐길 목적, 또는 사회적 상호작용 목적으로만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적색광 요법, 어떤 원리로 건강을 도와줄까?

    적색광 요법, 어떤 원리로 건강을 도와줄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빛은 신비롭다. 우리 눈에는 그냥 빛으로만 보이는데,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저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자외선이 건강에 해롭다’라든가 ‘청색광이 눈 건강을 해친다’와 같은 말을 한다. 물론, 건강에 좋은 빛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적색광’이다. 적색광 요법은 비교적 최근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융합형 치료법 중 하나다. 적색광 요법의 원리와 기대 효과를 알아본다.

     

    적색광 요법의 정의와 원리

    빛에는 ‘파장’이 있다. 파장이 길면 에너지량이 적고, 파장이 짧으면 에너지량이 크다. 무지개의 7개 색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적색이 가장 파장이 길고, 자색이 가장 파장이 짧다. 적색광의 파장은 600㎚~700㎚로 범위다. 파장이 길고 에너지량이 비교적 적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빛으로 꼽힌다.

    적색광 요법은 이러한 적색광을 사용해 신체의 치유 기능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적색광을 쬐어줌으로써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생성하는 소기관이다. 

    적색광을 받으면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성이 촉진되면서 세포가 더 많은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적색광 요법에서 말하는 원리다. 피부, 근육, 관절 등 신체는 모두 세포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음으로써 재생 및 회복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한편, 적색광은 염증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통증이나 질환의 기저에 염증 반응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색광 요법을 통해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색광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재생을 촉진한다는 원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적색광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재생을 촉진한다는 원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적색광 요법, 어떻게 활용되나

    적색광 요법의 원리를 보면 사실상 광범위한 증상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피부 치료 및 통증 관리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피부의 경우 여드름이나 주름, 색소 침착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색광을 통해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부 재생 및 탄력 개선을 꾀하는 방식이다.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통증 관리에서도 각광받는다. 근육통부터 시작해 신경통과 관절염 등이 주요 대상이다.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적색광을 쪼여 염증을 완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원리다. 2016년 「세이지 저널(SAGE Journals)」에 발표됐던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시험한 결과 적색광 요법이 실제로 통증, 염증,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적색광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물론, 흉터가 덜 생기도록 도울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흉터는 피부에서 표피와 진피가 모두 손상됐을 때 과도한 염증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급속하게 조직이 재생되며 원래 피부와 다른 형태로 조직이 구성된 결과다. 즉, 적색광 요법은 자연스러운 범위에서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흉터를 없애거나 덜 두드러지게 해준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탈모 치료에도 적색광 요법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를 활용해, 모낭 세포의 활성화를 자극함으로써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을 성장기로 보다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현황과 안전성

    글로벌 비영리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게재된 바에 따르면, 적색광 요법은 다양한 연구 결과가 제기되며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분야다. 실제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을 조절한 마스크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적색광 요법의 핵심은 빛의 세기와 노출 시간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강력한 빛은 반드시 임상 전문가에 의해 다루어져야 한다. 더 컨버세이션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짧게는 3분, 길게는 15분까지의 범위 내에서 치료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역시도 사람에 따라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이 경우는 빛의 세기와 노출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적색광 외에도 다양한 파장의 빛이 의료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 컨버세이션 보도에 따르면 녹색광은 편두통 치료에, 황색광은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보통 해롭다고 알려진 청색광 또한 특정 바이러스의 감염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 인지해야할 것은, 적색광 요법이 어떤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옳다.

    출력을 조정해 가정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LED 마스크도 개발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출력을 조정해 가정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LED 마스크도 개발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생체 이용률’, 정말 주목해야 할 건강의 핵심

    ‘생체 이용률’, 정말 주목해야 할 건강의 핵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멍하니 TV를 보던 중, 한 영양제 광고에서 ‘생체 이용률(bioavailability)’이라는 말을 들었다. 곰곰이 들여다보면 말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영양소를 섭취했을 때, 그것이 체내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활용되는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다. 어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주목해야 할 핵심은 따로 있었다. 아무리 잘 챙겨먹더라도 생체 이용률이 낮다면 별 의미없이 배출될 테니 말이다. 생체 이용률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생체 이용률의 정의와 중요성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를 통해 해당 음식에 함유된 영양소를 흡수하게 된다. 그렇게 흡수된 영양소는 대사 과정에 쓰인다. 이때 음식에 함유된 모든 영양소가 100% 그대로 쓰이지 않는다. 일정량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때 손실되지 않고 흡수 및 대사되는 비율을 가리켜 ‘생체 이용률’이라 한다.

    생체 이용률은 왜 중요할까? 각각의 영양소에는 전문가들이 책정한 하루 권장 섭취량이 있다. 그리고 ‘식품 영양정보’를 보면 각각의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100g당 어느 정도씩 들어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요한 영양소들이 결핍되는 일이 없도록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한편으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전문가 상담을 통해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보자. 해당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으면 되는지도 대략적으로 산출이 가능하다. 음식을 섭취할 때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어본 사람, 자신의 체중에 적합한 단백질 섭취량을 계산하며 먹어본 사람이라면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먹는 양’으로 끝이 아니다. 보통 생체 이용률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권장 섭취량을 기준으로 하여 딱 맞게 먹으면 영양 결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생체 이용률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충분히 먹고 있는데 영양 결핍이 발생하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생체 이용률, 어떻게 달라지나

    그렇다면 생체 이용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생식, 가공 과정, 구매 후 조리 방법 등 식재료로서 시장에서, 식탁에서 만나게 되기까지 거치게 되는 모든 과정이 생체 이용률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토마토의 경우 생으로 먹는 것보다 조리해서 먹을 때 주요 성분인 ‘라이코펜’의 생체 이용률이 증가하기도 한다.

    ‘신선 상태 그대로 먹을 때 가장 생체 이용률이 높다’라거나 ‘어떤 조리 방법을 사용할 때 가장 높다’라는 식으로 단순하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재료마다 다르다. 물론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생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재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식재료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섭취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조리법에 따라 생체 이용률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한편, 영양소 간의 상호작용도 중요하다. 특정 영양소는 서로 더 잘 흡수되도록 도움으로써,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철분과 비타민 C, 칼슘과 비타민 D의 관계다. 이런 식으로 서로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 조합이 존재하는 경우는 반드시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생체 이용률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영양소 흡수를 주도하는 기관인 장의 건강 상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 대사상 이상 증상이나 질환 보유 여부, 연령이나 성별, 유전적 요인에 따른 개인차 등이 영양소의 흡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생체 이용률 변화 사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의 사례로는 ‘당근’을 들 수 있다. 당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베타카로틴’이다.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이며, 비타민 A의 전구체이기도 하다. 당근은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더 높아진다. 특히 기름을 사용해 조리할 때 세포벽이 파괴돼 베타카로틴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다.

    여러 면에서 건강에 좋은 식품을 거론할 때 단골처럼 등장하는 식재료로 ‘시금치’와 ‘브로콜리’가 있다. 시금치의 경우 생으로 섭취하게 되면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게 된다.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철분은 본래도 흡수율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시금치는 반드시 조리해서 먹을 것이 권장된다.

    브로콜리도 마찬가지다. 브로콜리는 항산화 기능이 강력한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을 제공하는데, 생으로 먹을 때보다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증가한다. 특히 브로콜리는 찌거나 데쳐먹는 방식이 가장 영양소 파괴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 재료로도 사용하고, 그 자체로도 즐겨 먹는 ‘감자’의 경우, 조리 방법에 따라 주요 성분인 전분의 생체 이용률이 달라진다. 삶거나 구우면 전분의 소화 및 흡수율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감자는 조리한 다음 식혀서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생성돼 장 건강에도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근과 브로콜리는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더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당근과 브로콜리는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더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손톱 색깔로 보는 건강, 손톱 질감과 모양으로 보는 건강

    손톱 색깔로 보는 건강, 손톱 질감과 모양으로 보는 건강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알고 있는가? 손톱도 피부의 일종이다. 손톱은 피부의 각질층에서 유래하며,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주를 이뤄 딱딱한 성질을 가진다. 손가락 끝에 위치해 충격을 보호해주는 일종의 갑옷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손톱의 상태는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손톱 색깔로 보는 건강과 손톱 질감으로 보는 건강, 과연 어떤 ‘시그널’을 캐치할 수 있을까?

     

    손톱 색깔로 보는 건강 – 하얀 손톱

    손톱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핑크빛 또는 매우 연한 붉은색을 띤다. 손톱 아래의 혈관이 비쳐 보이면서 나타나는 색깔이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이상 현상은 하얀색 또는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손톱 색깔이 하얗게 변하는 흔한 원인은 단백질 부족 문제를 들 수 있다. 손톱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하지만, 체내 다른 곳에 필요한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경우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손톱에는 단백질이 적게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혈압이 낮은 경우에도 손톱이 하얗게 변할 수 있다. 손가락에서도 가장 끝부분에 해당하는 부위인 만큼, 혈액순환 장애나 저혈압으로 인해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손톱이 하얗게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빈혈 증상이 있을 때도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손톱 색깔만으로는 혈액 순환이나 저혈압 문제와 구분하기 어렵다. 

    이밖에 손톱 색깔이 하얗게 나타날 수 있는 이유로는 간 기능 문제가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생산량이 줄어들게 된다. 단백질 부족이나 혈액순환 문제의 원인이 간 기능 저하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손톱 색깔이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에서 혈액 검사를 받아보면 전체적인 지표에 어떤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알 수 있다.

    흡연자의 경우 손톱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흡연자의 경우 손톱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손톱 색깔로 보는 건강 – 노란 손톱

    혹시 흡연을 하는 지인의 손톱을 살펴본 적이 있는가? 흡연자의 손톱에는 종종 노란빛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흡연으로 인해 체내에 타르와 니코틴이 축적된 영향이다. 특히 타르의 경우 손톱에 직접적으로 침착돼 노란색을 띨 수 있으며, 손톱 색깔이 변하지 않더라도 손가락 말단 부분의 피부를 변색시켜 손톱을 노랗게 보이게 한다.

    이는 폐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나 폐렴이 있을 경우,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치므로 체내 산소 공급 체계에 이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경우 손톱이 노랗게 변색될 수 있다. 산소 공급은 심장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손톱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심장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다.

    체내 산소 공급에 이상이 있을 경우, 초기에는 노란색으로 변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산소 부족 증상이 심화되면 손톱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산소 부족을 의미하므로 즉각적인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그 외 손톱으로 나타나는 이상 신호들

    이외에 손톱 색깔로 보는 건강 증상들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하얀 손톱과 노란 손톱에 비하면 덜하지만 손톱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손톱 색깔에서 붉은색이 진해지거나 손톱 주위에 붉은 선이 나타나는 경우다. 

    붉은색 손톱은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했거나 혈액순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손톱이 붉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손톱은 색깔이 아닌 질감과 모양으로 건강 신호를 보내오기도 한다. 자주 발생하는 사례로는 손톱이 얇아지는 경우다. 손톱을 깎을 때 너무 얇고 잘 쪼개지는 느낌이 든다면, 영양분 공급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손톱의 얇아지는 것은 보통 칼슘이 부족한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단, 칼슘은 충분히 공급되더라도 비타민 D가 있어야 원활하게 흡수되므로 비타민 D 섭취의 문제일 수도 있다.

    만약 손톱이 흔들리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갑상선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심장 또는 호흡기 질환의 징후가 있다면 손톱이 과도하게 휘어지는 ‘클럽핑’ 증상이 나타나므로 항상 손톱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을 자주 살펴보면 건강 이상 신호를 빠르게 캐치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손톱을 자주 살펴보면 건강 이상 신호를 빠르게 캐치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미세먼지 배출법, 음식으로, 호흡으로 털어내자

    미세먼지 배출법, 음식으로, 호흡으로 털어내자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미세먼지는 크게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입자 크기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 그리고 입자 크기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다. 과거에는 봄철에 만연하는 황사가 주된 경고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배출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건강을 상시 염려해야 하는 시대다. 심지어 미세먼지는 황사보다도 입자 크기가 더 작다. 몸 속에 들어와 쌓이는 미세먼지 배출법,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체내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경로

    호흡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루어지는 자율적 과정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그야말로 ‘숨쉬듯이’ 미세먼지를 들이마시고 있음에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작은 입자 크기로 인해 감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것도 한몫을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바깥이 뿌옇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하일 때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다.

    호흡을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는 호흡기의 점막에서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긴 하지만,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다. 입자 크기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사실상 호흡기 점막에서 거의 걸러낼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필터링되지 못한 미세먼지는 폐에 쌓일 수도 있고, 폐포의 기체 교환 과정에 섞여들여 혈류로 들어갈 수도 있다. 미세먼지는 다양한 배출 경로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성분도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 인체에 유해물질로 인식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면역계를 자극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미세먼지 배출법의 필요성

    체내에 축적된 미세먼지는 가장 먼저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감기와 같은 일상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 보다 심각성이 있는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진다. 호흡기 질환은 체내 산소 공급 체계와 그 효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 기저질환이 될 수 있다.

    폐로 유입된 산소는 즉각적으로 심장으로 전달된다. 즉,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물질들이 곧장 심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마비,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 기능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체내 모든 기관은 심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다. 심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다른 장기 및 조직들의 2차적 피해는 거의 확정적으로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장에서 뿜어진 혈액이 온몸을 돌 때, 그 안에 포함된 유해물질도 체내 곳곳으로 퍼진다. 면역계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면역계를 항상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관리 노력을 필요로 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순간이 발생하면 감염 저항력이 떨어져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가 약해지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 Designed by Freepik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가 약해지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 Designed by Freepik

     

    음식을 통한 미세먼지 배출법

    최선은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차선은 미세먼지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지참하는 것, 그리고 미세먼지 배출법을 익혀두는 것이다. 다행히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가장 먼저 ‘수분 섭취’다.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 몸은 체액을 순환시키며 노폐물을 수거하고, 잉여 수분을 더 자주 배출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체내에 축적된 미세먼지의 배출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다. 단, 잉여 수분이 배출될 때는 보통 전해질을 비롯한 다른 영양소도 함께 배출되게 마련이므로, 수분은 순수한 물과 음식을 통해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항산화 식품’을 챙겨먹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체내에 유입되면 곳곳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그 근본에는 세포에게 가해지는 산화 스트레스가 있다. 따라서 세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항산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 

    베리류와 녹차, 견과류는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제공할 수 있는 조합이다. 다행히 모두 간식으로 적합한 식품들이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만든 디톡스 주스도 효과적이다. 단, 주스는 가급적이면 착즙 대신 원 재료를 통째로 갈아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미세먼지 배출법, 생활에 접목하면?

    심호흡은 보통 스트레스 관리 기법으로 강조되지만, 스트레스 여부와 무관하게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깊은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폐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체내 유입된 미세먼지를 일부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아있다가도 ‘심호흡’이라는 단어를 접할 때마다 틈틈이 복식 호흡을 시도해보자. 미세먼지 배출 외에도 여러 모로 득이 된다.

    땀을 흘릴 수 있는 활동도 미세먼지 배출법으로 효과적이다. 땀은 거의 대부분이 수분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방법이다. 게다가 피부는 체내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기관이므로 땀샘을 통한 미세먼지 배출은 매우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이 높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실내공기를 맑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 Designed by Freepik
    실내공기를 맑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 Designed by Freepik

     

  • 테스토스테론, ‘남성만의 호르몬’이라는 인식의 틀 깨기

    테스토스테론, ‘남성만의 호르몬’이라는 인식의 틀 깨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이다. 물론 모든 성 호르몬이 그렇듯, 성별에 관계없이 생성된다. 보통 ‘남성 호르몬’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며, 호르몬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면 ‘근육’과 연관짓기도 한다. 당연히, 그게 전부가 아니다.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인식의 틀을 깰 수 있도록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살펴본다.

     

    테스토스테론의 기본적 인식

    에스트로겐이 여성 호르몬의 대표 격으로 알려져 있듯,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의 대표로 알려져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보통 ‘남성다움’이라는 이미지와 연결되며, 힘과 근육 또는 넘치는 의욕, 자신감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테스토스테론이 남성에게서 더 많이 분비되고, 남성의 신체적 발달과 변화에 주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성 호르몬은 본래 성별을 가리지 않고 어느 정도 분비되며, 구체적인 비율도 개인마다 다르다. 이로 인해 신체의 발달 정도와 기능의 개인차, 더 나아가 성격의 차이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도 테스토스테론은 신체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에너지 수준’을 조절하는 데도 기여하고,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테스토스테론의 신체 기능 영향

    익히 알려져 있는 이미지에 걸맞게,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량 증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근육의 크기와 힘이 원활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제 거의 보편적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이다. 이는 전반적인 근력의 한계치와 운동 능력 향상과도 관련이 있다.

    한편, 테스토스테론은 뼈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골밀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영향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에스트로겐이 뼈 건강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남성의 경우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뼈 자체의 강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남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골밀도를 가지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남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골밀도를 가지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테스토스테론, ‘다이어트’와의 연관성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지방 분포 영향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지방 세포의 수를 줄이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지방 축적이 억제되고 근육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생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체지방 축적이 덜하고 근육량 증가가 비교적 수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더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상당히 많은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 우선 ‘남성과 여성의 다이어트 및 체중 관리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성과 여성 중 어느 쪽의 다이어트가 더 쉽고, 어느 쪽이 더 어려운지로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상태 분석과 목표 설정, 목표 달성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지방이 쌓이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테스토스테론은 기본적으로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남성은 팔이나 다리 등에 체지방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쌓인다. 하지만 아무리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고 해도, 잉여 에너지가 발생하면 지방은 축적될 수밖에 없다. 이때 지방은 주로 복부에 축적된다. 

    이는 남성들의 비만이 대개 복부 비만으로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다. 실제로 2022년 건양대학교 가정의학교실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는 20~39세 비만 남성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남성 호르몬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성별에 따라 다이어트 방법이 다른 것 역시 호르몬 차이와 관련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성별에 따라 다이어트 방법이 다른 것 역시 호르몬 차이와 관련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테스토스테론의 정신 및 정서적 영향

    여기까지는 비교적 잘 알려진 내용에 속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테스토스테론이 정신건강 및 정서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테스토스테론은 기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은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능력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흔히 테스토스테론은 자신감과 함께 호승심이나 경쟁 심리와도 연결되곤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과하게 호전적이거나 충동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억력과 집중력과도 정비례 관계에 있다는 내용도 제기된 바 있다. 

     

    남성 갱년기와 테스토스테론 수치 관리

    보통 갱년기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갱년기의 본질은 호르몬의 변화이기 때문에 남녀 가릴 것 없이 적용되는 개념이다. 다만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가 더 급격하고, 그로 인한 건강상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 갱년기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다.

    남성 역시 40세 이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잦은 피로감, 우울증, 성욕을 비롯한 일상적 의욕 감소 등이다. 테스토스테론이 근육과 신체 기능, 정신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남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꾸준한 운동을 강조한다. 특히 테스토스테론 수치 관리를 위해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본래 근육의 회복과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갱년기의 영향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몬 수치 조절을 위해 오메가 3 지방산과 비타민 D, 아연의 섭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년 이후 남성이 의욕 저하, 피로감, 우울증을 겪는 것도 테스토스테론 수치 변화와 관련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중년 이후 남성이 의욕 저하, 피로감, 우울증을 겪는 것도 테스토스테론 수치 변화와 관련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스트레스와 위장 건강, 소화불량과 속쓰림이 생기는 과정

    스트레스와 위장 건강, 소화불량과 속쓰림이 생기는 과정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트레스 하면 보통은 정신적인 영역에만 관여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정신적인 건강도 결국 신체에서 이루어지는 작용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곧 신체 건강과도 연결된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스트레스와 위장 건강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트레스와 위장 건강의 연관성을 자세히 살펴본다.

     

    스트레스 작용과 영향 범위

    ‘스트레스란 무엇인가’라고 직설적으로 묻는다면, ‘신체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생리적 과정’이라 답할 수 있다. 보통 스트레스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사실 원칙적으로는 긍정적인 자극도 스트레스의 범위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긴장하는 것은 ‘긍정적 스트레스’에 해당한다.

    이때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신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함으로써, 중요한 순간에 신체가 ‘적절한 반응’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돕는다. 

    바라보기에 따라 다르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스트레스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것은 공짜가 아니다. 일반적인 상태에서 외부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이유는, 신체 내부의 대사 기능에 에너지가 적절히 분배되기 때문이다. 

    즉, 외부 대응을 위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내 대사 및 면역 기능과 같이 다른 곳에 할당되던 에너지를 일시적으로 낮춰서 끌어온다는 의미다. 그 결과로 다른 신체 부위에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 상태가 길게 이어진다는 것은 이러한 에너지 불균형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각종 효소 등이 영향을 받게 되므로 신체 전반적으로 기능 저하로 인한 문제가 이어지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위장 건강이 연결되는 지점도 이 대목에 있다.

     

    스트레스와 위장 건강

    위장은 소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특히 위는 음식물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반액체 상태로 만드는 역할을 하며, 장은 실제로 대부분의 영양소를 흡수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의 소화 과정에 전반에 걸쳐 지장이 생긴다.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다른 체내 기관과 마찬가지로 위장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소화 효소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게 되므로, 평상시와 같은 수준의 식사량도 원활하게 소화해낼 수 없게 된다.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대부분의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지만, 예외인 것도 있다.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은 더욱 왕성해진다. 이들 중 하나가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인데, 이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즉, 위산은 과다 분비되지만 소화 효소가 그에 맞춰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는 불균형 상태가 된다. 음식물 소화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과도한 위산으로 인해 위벽이 자극을 받아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위장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장내 미생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코르티솔은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특정 미생물의 비율을 바꾸는 작용을 한다. 장내 미생물군은 영양소 및 수분의 최종 처리를 비롯해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는 장 운동성에 영향을 미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하거나, 면역 기능 이상으로 염증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장 운동성에 영향을 미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트레스는 장 운동성에 영향을 미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위장 건강을 위한 식이요법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기법들이다. 익히 알려져 있는 심호흡이나 명상과 같은 방법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하나는 식이요법이다. 

    스트레스 관리 기법은 당장 발생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달리 식이요법은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 반응을 조절하고, 영향을 받은 신체 기능을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 기능 문제가 생기면,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두 가지는 장내 미생물 균형 회복과 염증 완화다. 섬유질 함량이 높은 식단으로 장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면역 기능이 약해지면서 호발하는 체내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 섭취를 늘리면 스트레스 자체에 대한 저항력도 높아진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술, 커피를 비롯해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계속된다면, 조금씩 천천히 먹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한다. 부드러운 음식이나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면 소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수분이 많고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모션 엘리먼츠
    수분이 많고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