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유제품의 혈당 조절 효능, 비건 식단보다 효과적

    유제품의 혈당 조절 효능, 비건 식단보다 효과적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완전한 채식, 즉 ‘비건 식단’보다 유제품을 포함한 채식 위주의 식단이 혈당 조절에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이 연구는 유제품의 혈당 조절 효능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영양학 분야 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에 지난 4월 발표된 내용으로, 오는 6월호 출간본에도 실릴 예정이다.

     

    유제품 먹으면 비건보다 혈당 낮아

    영국 레딩 대학교 연구팀은 채식주의 식단을 하고 있는 참가자 30명을 모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일부는 비건 주의자였고, 일부는 락토-채식주의 식단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나이, 성별, 체질량 지수(BMI), 기준 혈당 등을 조정한 다음 연구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2주간 식단을 유지하며 15분 단위로 혈당을 측정했다. 혈당 측정 결과를 연속적으로 분석해보니, 락토-채식주의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의 혈당 수치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의 식단은 칼로리, 탄수화물, 단백질 함량이 동일했으며, 유일한 차이점은 유제품의 포함 여부였다. 즉, 유제품의 혈당 조절 효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다소 의아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비건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혈당 수치가 더 낮을 거라고 기대하게 된다. 일단 유제품에는 당분의 일종인 ‘유당(Lactose)’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 또한, 요거트와 같은 가공된 유제품일 경우 당분이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건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동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때 보다 효율적인 영양소들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 다양한 식물성 식품들을 골고루 섭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식물성 식품에 풍부한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생기므로, 소화 및 흡수 속도가 늦어지고 혈당 변화도 완만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 결과에서는 락토-채식주의 식단의 혈당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다. 비록 적은 규모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지만, 일관되게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 유제품의 혈당 조절 효능에 분명한 근거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유제품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당분(유당)으로 인해 유제품 섭취가 제한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제품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당분(유당)으로 인해 유제품 섭취가 제한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제품의 혈당 조절 효능

    연구팀은 혈액 분석 결과 비건 식단 그룹이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섭취가 더 많다고 이야기했다. 페닐알라닌은 필수 아미노산의 한 종류다. 단백질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페닐알라닌 섭취가 너무 많을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어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다만 이는 아직 가설일 뿐이며, 단순히 페닐알라닌 섭취가 많다는 것만으로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면,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그룹의 혈액에서는 비건 그룹에 비해 ‘아세틸 카르니틴(Acetyl carnitine)’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아세틸 카르니틴은 세포로 하여금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돕고, 혈당이 높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유제품의 혈당 조절 효과의 원인으로 보았다. 이 역시 명확히 검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구팀이 검토한 기존 연구에서, 유제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의 2형 당뇨 발병률이 낮은 경향을 확인했다는 점, 실제로 유제품 섭취 그룹의 혈당 수치가 안정적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그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당뇨 인구가 많은 국가일수록 이러한 가설과 추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이 지목한 국가는 인도다.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도의 당뇨 환자는 1억1백만 명,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환자가 1억3,600만 명이다. 

    한편,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약 2천2백만 명이 당뇨 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 수와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인구 수를 합한 숫자다. 유제품을 단순히 단백질과 칼슘 공급원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혈당 수치 조절을 위해서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제품은 보통 단백질&칼슘 공급원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제는 유제품의 혈당 조절 기능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제품은 보통 단백질&칼슘 공급원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제는 유제품의 혈당 조절 기능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더위와 수면 건강, 점점 더워지는 현실에서 ‘좋은 잠’을 유지하려면?

    더위와 수면 건강, 점점 더워지는 현실에서 ‘좋은 잠’을 유지하려면?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의 뇌는 보통 추위보다 더위에 더 민감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실제로 여름이 다가오면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고, 이로 인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로 인한 기후 변화는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더위와 수면 건강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더위 속에서도 건강한 수면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수면 시간 감소

    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 조절 장치를 가동하고 스트레스 시스템을 활성화한다. 보통 이 과정에서는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된다. 하지만 알다시피 수면은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돼야 하는 과정이다. 덥거나 열이 날 때 잠들기 어려워지는 이유다. 

    체온과 휴식 상태를 조절하는 신경은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실제로 잠이 들기 위해서는 심부 체온이 평상시보다 1~2℃ 가량 낮아져야 한다. 또한, 잠을 자는 동안 적정 수준 이하의 온도가 유지돼야만 양질의 수면을 유지할 수 있다. 열대야일 때 잠들기 어렵거나 종종 잠에서 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더위와 수면 건강은 서로 상충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수면 의학(Sleep Medicine)> 저널에 게재됐던 한 논문에서는, 기후 변화와 도시화가 전 지구적인 기온 상승에 기여했으며, 그로 인해 모든 인간의 수면에 위협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좀 더 거슬러올라가, 2022년 <원 어스(One Earth)>에 발표됐던 한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21세기가 시작된 후 20년이 지나는 동안, 그 전에 비해 매년 평균 44시간의 수면 시간을 잃었다는 내용이다. 지금과 같이 지구 온난화가 심화될 경우, 2099년까지 1인당 수면 시간은 연간 50시간에서 최대 58시간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위에 언급된 수면 시간은 연평균이기 때문에, 이를 일 단위로 나누면 고작 몇 분 정도의 차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점진적이고 확정적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더위와 수면 건강의 관계

    인간의 몸은 잠을 자는 동안 생리적 상태를 수면에 최적화시킨다. 처음 잠이 들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심부 체온이 평상시보다 1~2℃ 가량 낮아져야 하는데, 이는 뇌의 입장에서 ‘수면을 시작한다’라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보통 피부에 근접한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외부로 방출하거나, 땀을 흘리는 방식으로 체온을 낮추게 된다.

    외부 기온이 높다거나 침실 온도가 높을 경우, 이러한 과정에 제한이 생긴다. 몸 바깥의 온도가 충분히 낮지 않으면 열이 효과적으로 배출될 수 없기 때문에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뇌는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고 정상 범위를 유지하려 한다. 

    이 지점에서 더위와 수면 건강의 관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황은 뇌가 느끼기에 위기상황(스트레스 상황)이다. 즉,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된다. 수면 상태는 부교감 신경계의 활성화가 필요하므로,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어렵사리 잠에 들고 다행히 중간에 깨지 않더라도,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수면 주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렘 수면과 비렘 수면이 주기적으로 반복돼야 하는데, 이 사이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수면의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거나, 잠을 제대로 못잔 것과 같은 증상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 Designed by Freepik
    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 Designed by Freepik

     

    점점 더워지는 현실, 더위와 수면 건강에 대한 대책은?

    이론적으로 ‘적당히 시원한 환경을 갖춰야 숙면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온이 점점 더워진다면, 침실의 온도를 조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더위와 수면 건강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프랑스 파리 시테 대학의 연구팀은 “인간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수면에 관한 여러 연구를 분석해, 최대 28℃ 환경에서도 충분히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잠자리의 적정 온도가 18~22℃ 사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연구팀 소속의 파비앙 소베 연구원은 “통풍이 잘 되는 티셔츠와 반바지 등을 입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자면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히려 온도를 낮추기 위해 항상 에어컨을 켜놓고 잔다면, 몸이 그 온도에 적응해버리기 때문에 조금만 더워져도 적응하기 어려울 거라는 지적이다.

     

    몸을 시원하게 하는 방법들

    실제로 우리나라 여름의 주된 적으로 기온보다 습도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습도를 충분히 낮췄을 때, 같은 기온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덥다고 느끼는 것을 근거로 삼는다. 이는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을 강조한 파비앙 소베 연구원의 지적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밖에도 잠들기 전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 가지 있다. 미지근한 물 또는 약간 시원한 정도의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든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가 심부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한편,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커피와 알코올은 저녁 시간대에 멀리 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잠에 빠져들기는 좋지만 수면의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충분한 회복을 방해한다. 만약 더위로 인해 밤잠을 설쳤다면,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라 할 수 있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짤막하게 낮잠을 자는 것으로 수면 부족의 영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적당히 시원한 온도로 샤워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으로 잠들면 다소 덥게 느껴지는 날씨에도 숙면이 가능하다 / Designed by Freepik
    적당히 시원한 온도로 샤워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으로 잠들면 다소 덥게 느껴지는 날씨에도 숙면이 가능하다 / Designed by Freepik

     

  •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 저렴하고 부작용 없는 방법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 저렴하고 부작용 없는 방법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페인 말라가에서 진행 중인 ‘2025년 유럽 비만 회의(ECO 2025)’에서 콜라겐이 체중 감량 보충제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난 해 10월 영양학 분야 저널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바 있다.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 실험

    체중 감량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슈다. 이러한 수요와 맞물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나 물질, 각종 방법론들이 무수히 등장해왔다.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타이틀로 알려졌던 것들을 모두 헤아리자면 수백수천 가지는 족히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 감량 속도나 감량 수준이 상식적인 범위여야 하고, 어느 정도 감량을 마친 뒤 건강한 상태여야 하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그 상태가 유지될 수 있어야만 올바른 다이어트라 할 수 있다.

    지금껏 등장했던 무수한 다이어트 방법들을 위 기준으로 필터링하면 상당히 많은 방법들이 걸러진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는 방법들이 상당히 많다. 이들을 두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해 10월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콜라겐 강화 단백질 바’를 활용해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실시한 결과다.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콜라겐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은 “저렴하고 구하기 쉬우며, 대중들에게 친숙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없는 단백질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또다른 이유로는 콜라겐이라는 화합물의 특성을 들었다. 콜라겐은 체내에서 상당량의 물을 머금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마치 섬유질과 같이 부풀어오를 수 있다. 연구팀은 만약 위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경우 포만감을 유발해 식욕을 감소시킬 수 있을 거라고 가정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콜라겐은 시중에서 보충제 형태로 쉽게 구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콜라겐은 시중에서 보충제 형태로 쉽게 구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콜라겐 강화 단백질 바, 효과는?

    연구팀은 20세~65세 연령대에서 64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모두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고, 평균 체중은 83.9kg, 평균 BMI는 29.65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친 실험을 진행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참가자는 지중해 식단을 기반으로 한 식사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이들 중 절반에게만 매일 점심과 저녁 식사 전에 물 한 잔과 함께 콜라겐 10g이 함유된 초콜릿 단백질 바를 섭취하도록 했다. 소에게서 추출한 콜라겐은 물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처리됐기 때문에, 물과 함께 섭취하면 위장 내에서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참가자들은 ‘식욕’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한,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콜라겐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주기적으로 신체 측정 및 관련 검사를 받았다.

    12주의 기간이 지났을 때, 하루 2번씩 콜라겐 단백질 바를 섭취한 사람들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더 많이 줄어들었다. 대조군은 평균 3.3파운드(약 1.5kg)가 줄었으며, 콜라겐 단백질 바를 섭취한 사람들은 평균 6.6파운드(약 3kg)가 줄었다. 두 그룹 모두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두 배 가량 차이가 난 것이다.

    한편, 콜라겐 섭취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8 mmHg 떨어졌지만, 대조군에서는 0.4 mmHg 증가했다. 허리둘레와 지방간 역시 콜라겐을 섭취한 그룹에서 더 많은 감소를 보였다. 한편, 콜라겐 섭취 그룹은 ‘제지방량(근육을 포함한 지방이 아닌 조직의 양)’이 증가했다. 대조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변화다.

     

    부작용 없이 건강한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

    식욕에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 콜라겐 섭취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배고픔을 덜 느꼈고 포만감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렙틴’ 수치는 연구 시작 전 두 그룹 모두 낮게 나타났지만, 12주가 지난 뒤 콜라겐 섭취 그룹은 렙틴 수치는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누구도 부작용 사례가 없었으며, 심지어 콜라겐 강화 단백질 바가 맛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았다. 물론 이는 단백질 바에 초콜릿이 코팅돼 있기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기본적인 식단이 지중해 식단이었다는 점도 콜라겐 다이어트 효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참가자들의 근육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근육은 같은 무게의 지방보다 부피가 작으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므로, 기초 대사량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다. 또한,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을 변화시켜 체중 감량 및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도 보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선택지로 콜라겐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선택지로 콜라겐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차와 초콜릿이 혈압 낮추는 효과, “일부 약물과 유사한 수준”

    차와 초콜릿이 혈압 낮추는 효과, “일부 약물과 유사한 수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카카오, 차, 사과, 포도 등에 함유된 천연 화합물 ‘플라반-3-올’이 혈압 및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일부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혈압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플라반-3-올의 혈압 강하 효능

    플라반-3-올(Flavan-3-ol)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기 화합물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일종이다. 식물성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색소이자 항산화 물질 그룹 ‘플라보노이드(Flavonoid)’에 속한다. 과일류나 채소류에서 폭넓게 발견되며, 각종 차(tea)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성분이다.

    영국 서리 대학 연구팀이 <유럽 예방심장학회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는 145건의 무작위 대조 실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각 실험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플라반-3-올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고혈압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일부 사례에서 플라반-3-올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경우, 혈압 강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부 약물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식물성 항산화 화합물의 대표적인 공급원으로 꼽히는 차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물성 항산화 화합물의 대표적인 공급원으로 꼽히는 차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관 내피세포 기능 개선

    플라반-3-올은 혈관 내벽에 있는 내피세포에 중요하다. 내피세포는 혈관의 가장 안쪽 벽을 구성하는 세포층으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 혈액 응고, 염증 반응 등 여러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 내피세포는 산화질소(NO)를 생성하는데, 이는 혈관 확장 작용을 담당한다. 즉, 혈액이 흐르는 공간을 넓게 해줌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혈관 내에서 세포들에게 산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이 산화질소 기능이 저해될 수 있는데, 플라반-3-올의 항산화 작용이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플라반-3-올은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 직접적으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해 혈관의 주요 기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전반적인 심혈관계 건강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는 혈압 변화 여부와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차와 초콜릿 섭취 권장

    플라반-3-올은 각종 식물성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플라반-3올을 보충하기 위해 권장하는 방법은 차와 초콜릿 섭취다. 이들은 간식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조합이기도 하다. 물론 차와 초콜릿 둘 중 한 가지만 섭취해도 좋다. 단, 초콜릿의 경우 당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종종 있으니 카카오 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은 최소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와 초콜릿 섭취 이외에도 코코아 가루를 요리나 간식에 포함시켜 섭취하는 방법, 사과 등 과일을 매 끼니 조금씩 섭취하는 방법 등이 권장된다.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매일 소량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서리 대학교 심혈관의학과 교수이자 이번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찬 하이스 교수는 “즐거운 식단 변화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며 “의학적인 처방이나 약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혈압이 높은 편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가장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가장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나트륨 섭취량 줄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 뚜렷하게 감소

    나트륨 섭취량 줄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 뚜렷하게 감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우리나라는 고혈압 환자 및 고혈압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평균일 뿐 여전히 필요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식단을 바꿔 나트륨 섭취를 줄였을 때,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DASH 식단과 나트륨 섭취량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BIDMC)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나트륨을 줄인 식단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했다. BIDMC 연구팀은 고혈압에 해당하는 혈압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기존에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390명을 모집해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과 심혈관 질환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모집한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삼아 미국식 일반 식단을 섭취하도록 하고, 다른 한 그룹은 DASH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DASH 식단은 ‘고혈압을 멈추기 위한 식이요법(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줄임말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설계된 식단이다. 나트륨 섭취를 일일 2,3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으로, 포브스 추천 2025년 다이어트 식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둘로 나눠진 그룹 내에서도 나트륨 섭취량을 기준으로 다시 세 가지씩의 플랜으로 나눴다. 1kcal당 1.6mg의 높은 수준 나트륨, 1kcal당 1.1mg의 중간 수준 나트륨, 1kcal당 0.5mg의 낮은 수준 나트륨이다. 각 그룹에 배정된 사람들은 이 세 가지 식단 중 한 가지를 무작위로 배정받아 섭취했다.

    대시(DASH) 식단은 '2025년 포브스 추천 식단'에 거론되기도 했다 / 출처 : 포브스 헬스
    대시(DASH) 식단은 '2025년 포브스 추천 식단'에 거론되기도 했다 / 출처 : 포브스 헬스

     

    일반 식단도 나트륨 줄이면 도움돼

    나트륨 섭취 감소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므로, 연구팀은 각 식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을 때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 위험 점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목했다. ASCVD에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 그 외 대동맥과 말초혈관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모두 포함된다.

    각 그룹은 지정된 식단을 12주 동안 지속했다. 그 결과, DASH 식단을 섭취한 그룹과 일반 식단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낮게 설정해 섭취한 그룹  모두 ASCVD 위험 점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DASH 식단의 경우, 기본적으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섬유질을 풍부하게 섭취하게끔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하더라도, DASH 식단을 섭취한 경우 ASCVD 위험 점수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일반 식단을 따른 경우 중간 수준과 낮은 수준으로 나트륨을 조정한 경우만 ASCVD 위험 점수가 낮아졌다. 물론, 위험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조합은 DASH 식단 내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였을 경우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고혈압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까지 보다 철저한 식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식단일지라도, 나트륨 섭취량을 조금씩 줄이려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반적인 식단일지라도, 나트륨 섭취량을 조금씩 줄이려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관계, 중요한 포인트는?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관계, 중요한 포인트는?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사회적인 활동을 자주 하는 노인들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연구팀과 시카고 대학교 산하 국립 여론 연구센터 연구팀이 함께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노화와 건강 저널(Journal of Aging and Health)>에 발표했다.

     

    노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유형

    연구팀은 전국 단위 프로젝트인 NSHAP(National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의 데이터를 활용해, 1천5백여 명의 노인들을 선정,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의 유형이 대략 3가지로 나뉜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 유형은 ‘강화된 네트워크(Enriched Networks)’다. 풍부하고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특징으로 하는 유형으로, 이 유형에 속한 노인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번째 유형은 ‘제한적 네트워크(Restricted Networks)’다. 가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좁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마지막 세 번째 유형은 그 중간쯤에 위치한 ‘집중적 네트워크(Focused Networks)’다. 가족 이상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그 폭이 넓지 않고 어느 정도 정형화돼 있는 사람들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이 세 가지 유형은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구분하기 위한 기준점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고립 여부와 건강의 연관성은 비단 노인에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사회적 고립 여부와 건강의 연관성은 비단 노인에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좁고 깊은 관계’, 강점 있어

    처음 추적 연구를 실시할 당시, 건강상태는 ‘강화 네트워크 그룹’(이하 강화 그룹)이 가장 좋았고, ‘제한 네트워크 그룹’(이하 제한 그룹)이 가장 좋지 않았다. 연구 종료 시점에도 순위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각 그룹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그 차이는 다소 좁혀졌다.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바가 있다.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의 경우, 신체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반려자나 가족, 혹은 주위 친구들과 사별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또한 경제적 빈곤, 일상에서 겪게 되는 차별 등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기 쉽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희망적인 결과를 한 가지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적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중간 수준에 해당하는 ‘집중 네트워크 그룹’(이하 집중 그룹)에서 특히 유의미한 성과들이 여럿 나왔다. 

    먼저, 집중 그룹에 속한 노인들은 제한 그룹의 노인들보다 “외로움을 덜 느꼈다”라고 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만나는 사람들 자체는 한정적이지만, 그들과 빈번하게 만나고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거듭했다. 이것이 네트워크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집중 그룹의 사람들은 ‘이동성’이 높았다. 연구 시작 시점에 집중 그룹으로 분류됐던 사람들의 43% 가량이 추적 연구 도중 강화 그룹으로 이동했으며, 22% 가량은 제한 그룹으로 이동했다. 전체 비율로 따지면 약 65%가 다른 그룹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는 시작 단계에서 제한 그룹에 속해있던 사람의 85% 이상이 그대로 제한 그룹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의 중요 포인트

    연구팀은 또한, 강화 그룹에 속해 있던 사람들 중 여성과 흑인, 그리고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집중 그룹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다가, 교류하는 범위가 줄어든 셈이다.

    강화 그룹에서 집중 그룹으로 이동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노화, 주변 사람들과의 사별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우자 또는 가까운 친구를 잃는 경우, 강화 그룹에 속해 있다가도 사회적 관계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노인 건강과 사회생활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연구의 핵심은 사회적 네트워크가 어느 한 유형에 고정돼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갈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집중 그룹으로부터 확인한 특징에서 엿볼 수 있듯, 무조건 넓은 네트워크를 지향하기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막연히 아는 사람이 많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관계가 넓으면 좋겠지만, 무조건 넓은 것보다도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관계가 넓으면 좋겠지만, 무조건 넓은 것보다도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025 서울헬스쇼’에서 현장 밀착 홍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025 서울헬스쇼’에서 현장 밀착 홍보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주요 응급의료정책과 닥터헬기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5월 13일(화)부터 15일(목)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헬스쇼'에 참여한다.

    ‘서울헬스쇼’는 지난해 6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건강 박람회다. 이 행사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3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닥터헬기, 권역외상센터, 달빛어린이병원 등 응급의료정책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시민 참여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5월 13일(화) 개막식에서는 닥터헬기의 역할과 중요성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실제 닥터헬기가 서울광장 상공을 5~10분간 선회 비행하는 ‘닥터헬기 호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3일) 동안 운영되는 홍보부스에서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응급의료 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 응급의료 대표 캐릭터 ‘달구·살구’ 모루인형 만들기 ▲ 닥터헬기 모형 및 달빛어린이병원 일회용 밴드 증정 이벤트 ▲ 달구·살구와 함께하는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 ▲ SNS 인증 참여자 대상 온라인 경품 이벤트 등이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응급의료센터 인스타그램(@nemc_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고은실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직무대행은 “이번 서울헬스쇼 참여를 통해 다양한 응급의료 사업을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응급의료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출처 : 서울헬스쇼 홈페이지

     

  •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헷갈리는 분이라면 필독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헷갈리는 분이라면 필독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일상에서 꽤 자주 듣는 말이다. 장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 어쨌거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 등이 함께 들리곤 한다. 언뜻 보면 헷갈리기 쉬운 이 두 단어는 어떻게 다를까?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정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절한 양으로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다. 일상에서 즐겨먹는 요거트, 사우어크라우트, 콤부차 등과 같은 ‘발효식품’이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이들 식품에는 건강에 유익한 박테리아와 효모가 포함된다.

    반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 앞서 말한 프로바이오틱스들이 체내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음식’이다. 보통 식이섬유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역시 여러 종류의 성분을 포괄하는 말인데, 갈락토올리고당, 저항성 전분, 펙틴, 이눌린형 프럭탄 등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식물성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들은 빵이나 시리얼 등 식물성 원료를 가공해 만드는 식품에 함께 첨가되기도 하고, 보충제 형태로 따로 판매되기도 한다. 여기서 명확한 구분을 다시 한 번 기억하도록 하자. ‘프로’는 유산균, ‘프리’는 섬유질이다.

     

    체내 미생물군과의 관련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어쨌거나 모두 건강한 미생물군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미생물군’은 인간의 몸 내부 또는 외부에 서식하는 수많은 미생물들의 집합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존재하는 위치에 따라 ‘체내 미생물군’, ‘장내 미생물군’, ‘구강 미생물군’ 등으로 나눠서 부른다. 이밖에 피부와 호흡기, 비뇨생식기에도 미생물군이 존재한다.

    수많은 미생물 종류로 구분할 때, 사람들의 미생물군 구성은 서로 다르다. 또,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변한다. 예를 들어, 식단을 바꾼다거나 신체 활동량이 바뀌는 경우, 혹은 어떤 감염성 질환에 걸리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등 여러 변수가 있다.

    건강에 관해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장내 미생물군’일 것이다. 장내 미생물은 다양성과 함께 유익균 비율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가지 요소에 문제가 있을 경우를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라 부른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있을 경우 설사, 변비,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부위의 미생물군도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각종 증상이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인간의 몸 속에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무리지어 서식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의 몸 속에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무리지어 서식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나?

    미생물 균형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 미생물군이 건강하게 갖춰져 있을 경우, 전반적인 면역 기능이 개선된다. 이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은 물론, 암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치명적인 병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미생물군 개선에 도움이 될까? 2016년 <Genome Medicine>에 게재됐던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를 보면,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먹어도 미생물군 다양성이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항생제를 복용해 미생물군이 손상된 경우라면 어떨까? 오픈 액세스 저널인 <BMC Medicine>에 2023년 게재된 연구를 참조하면, 이 역시도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개선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Cell> 학술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섭취함으로써 미생물 다양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나?

    프리바이오틱스는 어떨까? 프리바이오틱스는 기존 미생물군들이 필요로 하는 ‘음식’이라고 했으므로, 다른 효과가 있지 않을까? 프리바이오틱스 보충제만을 별도로 섭취하는 경우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에 대한 연구는 있다. 쉽게 말해, 유산균과 그들이 먹을 먹이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다. 이에 관해서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지만, 명확하게 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보충제 형태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먹는 것에 비하면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요거트, 사우어크라우트, 콤부차는 물론, 김치, 치즈, 각종 장류 등 발효식품을 통해 미생물군 건강과 다양성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섬유질’을 강조하는 모든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식물성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므로, 다양한 섬유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미생물군 다양성도 자연히 향상시킬 수 있다.

    다양한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미생물 다양성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양한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미생물 다양성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고혈압 인지율 낮은 20~30대, ‘스마트 관리’ 권장

    고혈압 인지율 낮은 20~30대, ‘스마트 관리’ 권장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고혈압은 그야말로 ‘국민 질환’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흔하다. 특히 젊은 20~30대 환자들 중에서도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와 함께 고혈압의 증상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20~30대 고혈압 인지율, 전체의 절반 수준

    202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30%에 해당하는 1,30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너무 흔해서인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고혈압 인지율이 낮은 것은 물론,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 고혈압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관리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4’에 의하면, 우리나라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약 89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중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약 13만 명에 불과하다. 20~30대의 올바른 인지 및 치료 비율은 대략 15%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전체 유병자로 범위를 확대해보면, 이것이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유병자 1,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 인지율은 약 77%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비율은 74%, 일상에서 혈압을 신경쓰고 조절하는 비율은 59% 가량 된다. 하지만 20~30대 유병자의 경우, 고혈압 인지율 36%, 치료율 35%, 조절률 33%로 전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상 없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 유발

    고혈압은 대부분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 이 또한 고혈압 인지율이 낮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젊은 환자일수록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혈관 벽에 지속적인 부담이 축적되기 때문에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실제로 평소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었던 젊은 환자가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 심부전 같은 질병으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에 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들을 살펴보면 고혈압인 경우가 적지 않다. 전혀 증상이 없다가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인 만큼 평소 관리가 더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은 고혈압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혈관 부담은 꾸준히 축적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젊은 사람들은 고혈압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혈관 부담은 꾸준히 축적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고혈압 기준 ‘135/85’ 기억하기

    고혈압 합병증 예방은 왕도가 없다. 나이에 관계 없이 혈압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고혈압을 제대로 측정하고 진단하는 것이다.  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로 나누어 측정한다. 이때 고혈압의 기준이 되는 수치는 수축기 140, 이완기 90mmHg 이상이다. 

    우리나라는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2년마다 국가건강검진을 받게 되므로 병원에서 쉽게 혈압을 측정하고 고혈압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이 아니더라도, 일선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혈압 측정 기기를 비치해두는 경우가 많으니 어렵지 않게 자신의 혈압을 확인해볼 수 있다.

    혈압과 관련된 가족력이 있다면 가정용 혈압계를 구비해두고 틈틈이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단, 가정용 혈압계로 측정할 경우 측정값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볼 것을 권한다. 135/85 mmHg 이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커프·반지 등으로 24시간 ‘활동혈압’ 측정

    보통 다른 질환들은 혈액 검사 또는 영상 검사 등 비교적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진단하게 된다. 하지만 고혈압은 간단한 측정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므로 비교적 간단하다. 다만, 한 번 측정한 결과를 가지고 고혈압을 진단하지는 않는다. 측정 장소, 시간, 현재 상태 등에 따라 혈압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측정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어떤 사람은 혈압의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루 중 혈압이 계속 들쑥날쑥하거나, 진료실, 가정, 직장 등 재는 곳마다 혈압이 달리 나오는 것이다. 이럴 때는 ‘활동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하루 일과를 보내는 중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혈압의 변동 그래프를 그린다거나 하루 중 평균 혈압을 알 수 있다. 

    활동혈압은 진료를 통해 커프나 반지 형태의 혈압계를 받아서 착용하면 별도로 신경을 쓰지 않고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착용하고 하루 동안 일상생활을 보내다가, 정해진 일자 및 시간에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면 하루종일 '활동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면 하루종일 '활동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결과 따른 치료 및 생활습관 관리

    활동혈압을 측정하면 혈압 변동성이 다소 크더라도 높은 정확도로 혈압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다. 실제 고혈압이 맞는지, 야간에 혈압이 잘 내려가는지, 아침에 혈압이 크게 올라가는지 등 다양한 혈압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 혈압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면 진료실에서 혈압을 쟀을 때와 차이가 있으므로, 가정에서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여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혈압이 오를 때, 그리고 잘 조절될 때 생활습관이 각각 어땠는지를 확인하고, 혈압을 낮추기 위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유산소 운동, 저염식 기반의 식단, 체중 감량,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젊은 층은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고,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하고 자주 혈압을 측정해봐야 한다.

     

    다양한 스마트기기로 셀프 관리 가능

    최근에는 건강 관리 목적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출시돼 있으므로, 이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건강 관련 앱을 사용해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혈압을 기록해두면, 스스로 관리하기에도 좋고 진료를 받을 때 참고자료로 제출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량과 식사량을 기록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는 “보건복지부에서 무료 배포하는 ’나의건강기록‘ 앱의 경우, 진료와 투약, 건강검진, 예방접종이력 등을 통합 조회할 수 있어서 복용 중인 약물 이름과 처방 받은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외에도 가정혈압계나 건강관련 휴대폰 앱을 잘 활용하여 고혈압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 연구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 연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지속적인 감염 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른바 ‘장기 코로나 증상’이라 불리는 ‘코로나19 급성 후유증(Post-Acute Sequelae of SARS-CoV-2 infection, PASC)’ 역시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인이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정밀건강센터에서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새롭게 발표했다.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7일(수) <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두통이나 현기증, 후각이나 미각 장애, 수면 장애, 우울증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검토한 결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면서도, “하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일관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들을 검토하는 메타연구 방식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약 1만1백여 건의 논문 초록 중 18개 연구를 채택해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대상이 된 인원은 약 14만 명이었으며, 세계 23개국에서 수행된 결과가 고루 섞여 있었다.

    장기 코로나 증상 중, 신경계 또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증상 보고 / 출처 : PLOS ONE
    장기 코로나 증상 중, 신경계 또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증상 보고 / 출처 : PLOS ONE

     

    축적된 지방의 부정적 영향

    장기 코로나 증상 또는 코로나19를 앓고 난 후 다른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되는 것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힌 내용이다. 연구팀은 체내 지방 축적으로 인한 염증 물질의 축적이 원인 중 하나일 거라고 지목했다. 

    익히 알다시피,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서는 체내 지방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쌓인다. 지방세포는 염증 물질을 뿜어내기 때문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수준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또한, 연구팀은 지방 조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를 돕고, 바이러스의 저장소(reservoir)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도 주목했다.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타당성 있어

    이 연구 결과가 장기 코로나 증상과 비만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입증하거나, 그 메커니즘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단, 지금까지 발표됐던 연구 사례에 명시된 내용을 분석한 것이며, 실제로 그동안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의료 전문가 입장에서도, 개인 입장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 코로나19를 앓을 경우, 장기적으로 신경계 또는 정신건강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더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장기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에 대한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때 검토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다.

    비만&과체중을 해소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만&과체중을 해소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