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한 전략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한 전략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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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감량을 돕는 약물은 저마다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자주 쓰이는 주요 기전은 ‘식욕’에 관여하는 것이다. 체중 조절의 핵심이 ‘식사량’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도 근본적으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감소사키는 원리다.

    이런 약물들의 기초 원리는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포만감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다.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더 빨리 포만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 대목에서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을 기억해둬야 한다.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호르몬이 정상화되면 감량했던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의 이사벨 발데스 부교수는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감량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한다는 내용들이다. 

    체중 감량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인위적으로 조절되던 호르몬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보다 더 빨리 배고픔을 느끼거나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자연스레 먹는 양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발데스 박사는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에서 식습관 관리 전략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한다. 약물을 복용하던 때를 기준으로 하여 식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먹는다’라는 유동적인 기준을 따르지 말고, 약물 복용 시기에 포만감을 느끼던 식사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식단을 구성하라는 것이 발데스 박사의 조언이다.

    식단과 식사량이 정해놓고 유지하게 되면,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허기나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 변동이 발생할 우려가 적어진다. 늘 같은 메뉴를 먹을 수는 없으므로, 각 음식마다 적정 섭취량을 파악해 미리 식단을 구성하거나, 식사량 관리용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기본 생활습관도 중요

    한편, 발데스 박사는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못지 않게 기본적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간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등의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술자리에 가게 되면 음주량을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운동은 유지해야 한다. 최소 빠른 걸음 이상의 중강도 운동 기준이다. 수면 패턴이 깨질 경우 몸의 회복에 지장이 생겨 체중 감량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발데스 박사는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들은 기본적으로 수면 무호흡증 치료, 신장질환 합병증 예방, 심장질환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라며, “다만, 일부 건강상태나 병력에 따라 부적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처방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감량 상태를 유지하려면 식사량을 정량화하는 것부터 다양한 습관 점검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감량 상태를 유지하려면 식사량을 정량화하는 것부터 다양한 습관 점검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귀리 단백질의 장점, 심혈관계 건강에 특효

    귀리 단백질의 장점, 심혈관계 건강에 특효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복합 탄수화물 공급원으로서 통곡물을 언급할 때, ‘귀리(oats)’는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귀리를 가공한 ‘오트밀’도 건강식에 흔히 사용되는 재료다. 

    한편, 귀리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도 주목받는다. 농촌진흥청에서 2022년 발행한 ‘그린매거진’에서는 귀리가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포함돼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귀리 단백질의 장점에 관한 비교적 최근의 연구 사례를 살펴본다.

     

    귀리 단백질의 장점과 영양학적 이점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에서는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귀리 단백질의 장점과 영양학적 이점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전에도 귀리 단백질의 장점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그보다 알려지지 않았던 이점이 더 크다는 내용이다. 

    <응용 생리학, 영양학 및 대사학(Applied Physiology, Nutrition, Metabolism)>에 2024년 6월 게재된 논문에서는 귀리가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고 심장 수축 기능을 개선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한편, 2024년 11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고혈압을 개선하고 심장 리모델링 및 기능 장애를 예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꾸준한 귀리 섭취가 심장기능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꾸준한 귀리 섭취가 심장기능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고지방, 고당분 식단에도 효과

    연구팀은 귀리 단백질의 장점을 입증하기 위해 두 번의 실험 연구를 수행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비만 상태의 쥐 모델에게 귀리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생후 4주 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사료를 섭취하도록 했다. 

    A그룹은 카제인 단백질 위주로 급여해 대조군으로 삼고, B그룹은 고지방, 고당분(High Fat/High Sugar) 식단에 카제인 단백질을 포함한 사료, C그룹은 HF/HS 식단에 귀리 단백질을 포함한 사료를 총 16주에 걸쳐 섭취하도록 했다.

    실험 기간이 종료된 후 각종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귀리 단백질을 섭취한 C그룹은 심장의 수축 기능이 향상됐으며,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또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조절하는 HMG-CoAR 효소의 활성을 정상 범위로 되돌렸다.

     

    혈압 낮추고 심장 건강 최적화

    연구팀은 두 번째 연구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결과를 얻었다. 자연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자발성 고혈압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일반 사료와 귀리 단백질 기반 사료를 16주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실험 기간 종료 후 측정 결과, 귀리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고혈압이 크게 개선됐으며, 심장의 비정상적인 변화도 예방됐다. 또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 수치가 높아졌고, 염증 물질의 수치도 줄어 전반적으로 건강해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임상 시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콩 기반 단백질을 주로 권장해왔지만, 이번 연구를 토대로 귀리 단백질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다. 이는 맛과 식감 면에서 더 나은 기능성 식품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귀리를 가공한 오트밀은 다양한 식단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귀리를 가공한 오트밀은 다양한 식단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경희대한방병원, ‘상완신경총병증’의 한의치료 가능성 확인

    경희대한방병원, ‘상완신경총병증’의 한의치료 가능성 확인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좌)와 이한결(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좌)와 이한결(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성시윤 전공의 포함)은 증례연구를 통해 의인성 상완신경총병증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유효성을 확인했다.

    '신경총병증(plexopathy)'이란, 어깨 및 골반 부위에 위치한 신경총(plexus, 신경얼기라고도 함)에 병변이 발생해 말초신경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상완신경총병증'은 어깨 부위 신경총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목에서 어깨, 팔, 손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신경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 손상되는 질환이다. 통상적으로 6개월 내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연구팀은 경추 추간공 확장술 이후 상완신경총병증을 겪고 있는 49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62일간 종합적인 한의치료(수기침, 전침, 전기뜸, 봉독약침, 한약(보중익기탕) 등)를 진행한 후, 치료 경과와 효과를 관찰했다. 해당 환자는 우측 팔의 근력저하와 통증으로 3년간 스테로이드와 재활치료 받아왔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였다.

    치료 결과, 우상지 근력평가척도(MRC)은 2.5등급에서 4.5등급로 상승했으며, 수치통증척도(NRS)는 5점에서 1점으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삶의 질 평가, 손 기능 평가, 어깨 통증 및 기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성시윤 전공의는 “보중익기탕은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으로 근육 보호 효과를 나타내 근력 저하와 운동 기능 향상에 유효함이 밝혀진 바 있으며, 이러한 기전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공동 제1저자인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이한결 교수는 “의인성 상완신경총병증은 만성화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스테로이드 및 물리치료의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본 증례는 수술로 인한 신경손상에 대해 한의학적 접근이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다양한 평가도구를 통해 환자의 근력, 통증, 운동 기능 등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하고 경과를 체계적으로 관찰하려 노력했다”며 “이러한 방법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해온 평가법으로 향후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근거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제목은 ‘경추 추간공확장술 후 3년간 지속된 의인성 상완신경총병증에 대한 한의치료 증례 보고[Treatment of iatrogenic brachial plexopathy persisting for 3 years due to cervical foraminotomy using Korean medicine: A case report (CARE-compliant)]’로 국제학술지 EXPLORE 4월호에 게재되었으며, 본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식물성 단백질, 비건 식단은 근육량 향상에 불리하다? 진실은?

    식물성 단백질, 비건 식단은 근육량 향상에 불리하다? 진실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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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 하면 보통 자연스레 근육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막상 근육과 단백질 합성에 관련된 질문을 해보면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은 근육 증가에 있어 차이가 있는가? 하루치 단백질은 매 끼니 조금씩 나눠서 섭취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누군가는 자신 있게 답할 수도, 누군가는 어물거릴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약 위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머릿속에 담아둘 수 있을 것이다. 

     

    근육 단백질 합성과 관련된 의문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지난 4일 <MSSE(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저널을 통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핵심이 된 주제는 ‘식물성 식단을 섭취했을 때, 동물성 식단에 비해 단백질 합성에 불리한가?’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근육에서의 단백질 합성과 관련된 세 가지 질문’에 보다 명확한 답을 찾고자 했다. 

    어떤 사람은 “근육 만드는 데는 고기가 좋다”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의 동물성 단백질이 근육을 증가시키는 데 더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꽤 많다. 

    물론 전혀 근거 없는 믿음은 아니다.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단위 무게당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동물성 단백질은 한 가지 식품만 섭취하더라도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또, 섭취량 대비 실제 소화흡수율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기존 연구 중에도 같은 맥락의 결과를 내놓은 것들이 있다.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자신들이 검토했던 한 연구를 언급했다. ‘단 한 번의 식사를 한 후 근육 생검’을 실시한 결과를 담은 연구다. 동물성 식단을 섭취한 사람이 식물성 식단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근육 합성이 더 활발했다는 내용이다.

    단 한 끼의 식사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의 효과가 더 뛰어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단 한 끼의 식사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의 효과가 더 뛰어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10주 간의 장기 실험 결과

    이 대목에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식사’라는 부분이다. 한 번의 식사를 기준으로 한다면 동물성 단백질의 근육 합성이 더 우수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단백질 함량도 높고, 소화흡수율도 더 우수하니까. 하지만 비현실적이다. 보다 현실적인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섭취했을 때를 기준으로 해야 옳을 것이다.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의 의문도 이 지점에 있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3월, 10주에 걸친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참가자들을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비건 식단과 잡식 식단을 섭취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실험 기간 동안 체중 1kg당 1.6~1.8g의 단백질을 섭취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권장 섭취량에 비해 상당히 높은 양이다. 실험을 진행하며 근육량 변화 및 반응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식단에 따른 근육 단백질 합성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뒤, 연구팀은 기존에 자신들이 수행했던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먼저 체중 1kg당 단백질 섭취량이 너무 많았다. 또한, 이 정도 섭취량을 유지하기 위해, 비건 식단 그룹에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가 여러 번 사용됐다. 실제 식물성 식단만으로 1kg당 1.6~1.8g 단백질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실험 기간이 너무 길었고, ‘통제된 환경’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적 의견이 나왔다. 사람들이 실제로 일상에서 섭취하는 식단과 유사성이 있어야만,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거라는 분석이다.

     

    자체 피드백을 통한 새로운 실험

    연구팀은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연구를 설계했다. 먼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20~40세 성인 40명을 모집하고, 영양 상태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7일에 걸쳐 표준화된 식단을 섭취하도록 한 다음, 다리 근육 조직 생검을 실시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을 비건 식단 그룹과 잡식 식단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한 다음, 9일 동안 정해진 식단을 유지하도록 했다. 

    비건 식단은 식물성 단백질의 한계를 고려해 필수 아미노산이 고르게 공급되도록 설계했다. 잡식 식단은 약 70%를 동물성 단백질로 설계해, 양쪽 그룹의 식단이 명확한 차이를 보이도록 했다. 지난번 실험과 달리, 이번 실험은 체중 1kg당 1.1~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했다. 

    각 그룹은 다시 하루 3끼니를 먹는 그룹과 5끼니를 먹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하루 동안의 단백질 섭취량은 동일했으나, 3끼니 그룹은 매 끼니마다 비슷한 양의 단백질을 먹었고, 5끼니 그룹은 매 끼니마다 단백질 섭취량을 다르게 했다. 보통 마지막 끼니의 단백질 섭취량이 더 높았다.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했던 실험과 달리 참가자들은 실험실과 집을 오갈 수 있었다. 3일에 한 번씩 실험실에서 근력 강화 트레이닝을 실시했으며, 그 외에는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생활하며 전반적인 활동량을 측정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매일 ‘중수’를 마셨다. 일반적인 물에 들어있는 수소 대신 중수소가 들어간 물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중수소 원자가 근육 조직에 흡수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 근육의 반응이나 근육량의 변화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식물성 위주의 식단이어도 근육량 증가에는 차이가 없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물성 위주의 식단이어도 근육량 증가에는 차이가 없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물성 단백질, 비건 식단 아무 문제 없다

    9일 후 연구팀은 다시 참가자들의 다리 근육 조직 생검을 실시해, 실험 전 생검 결과와 비교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기존에 세워두었던 모든 가설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의문 1. 단백질 공급원이 근육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가?

    No. 비건 식단과 잡식 식단 모두 근육 단백질 합성 속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의문 2. 하루 총 단백질을 고르게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가?

    No. 한 끼니에 단백질을 더 많이 먹든, 하루동안 고르게 나눠서 먹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의문 3. 더 많은 단백질 섭취량이 위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가?

    No. 2023년 실험에 비해 일일 단백질 섭취량을 상당량 줄였음에도, 근육 단백질 합성에는 차이가 없었다. 즉, 일부러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근육이 더 잘 합성된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은 ‘개인차’를 고려하면 인해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두 번의 연구를 통해 확인한 사실들은 ‘보편적 사실’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연구팀을 이끈 니콜라스 버드 교수는 “충분한 고품질 단백질이라면 무엇이든 괜찮다”라고 요약했다.

    즉, 자신의 식성에 맞는 식품을 선택하되, 단백질 함량과 소화흡수율 등을 고려해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식물성 식품을 선호하는 경우라면 여러 종류를 고루 섭취해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챙기도록 하고, 조리 과정에서 단백질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조리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식품의 종류보다, 품질이 좋은 단백질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품의 종류보다, 품질이 좋은 단백질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건국대병원 전홍준 교수, ‘불면증 평가도구’ 신뢰도 검증해 학술상 수상

    건국대병원 전홍준 교수, ‘불면증 평가도구’ 신뢰도 검증해 학술상 수상

    건국대학교병원(이하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가 2025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중앙정신의학 논문상'을 수상했다. 

    전 교수의 연구 주제는 '불면증 평가 도구'를 정밀하게 분석해 구조적 타당성과 효율성을 검토한 것으로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상은 지난 17~ 18일(목~금)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전 교수가 수상한 이 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SCI 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에 최근 1년간 실린 논문들 가운데 주어진다. 학회에서 각 논문의 학술적 완성도와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수여된다. 

    전홍준 교수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논문은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Insomnia Severity Index and Its Comparison With the Shortened Versions Among the General Population(일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불면증 심각도 척도와 단축형 버전 간 비교 및 심리측정학적 특성 연구)’다. 이 논문은 지난 2024년 1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전홍준 교수는 대표적인 불면증 평가 척도인 ‘불면증 심각도 척도(Insomnia Severity Index, ISI)’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도구의 심리측정학적 특성을 현대 측정이론 기반의 분석 기법인 등급반응모형(Graded Response Model)과 라쉬(Rasch) 분석을 통해 정밀하게 검토했다.

    특히 기존 7문항의 원형 도구 외에도, 3문항과 2문항으로 구성된 단축형 ISI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비교 분석해 디지털 기반 수면 평가 도구로서의 실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축형 ISI는 불면증 증상의 핵심인 ▲입면장애(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수면 유지 어려움, ▲주간 기능장애(피로,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를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3문항 버전에서는 ‘잠드는 데 어려움’, ‘잠에서 자주 깸 또는 다시 잠드는 어려움’, ‘주간 기능 손상 정도’를 묻는 질문이 포함된다. 이는 짧은 설문으로도 불면증의 주요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역학조사, 비대면 진료 환경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ISI의 기본적 신뢰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문항 단위의 정량 분석을 통해 평가 도구의 구조적 타당성과 효율성을 입체적으로 검토한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전홍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불면증 치료 권고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수면의학 분야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전홍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면증 환자의 진단과 평가를 보다 정량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상 현실에 밀착된 실용적인 수면의학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홍준 교수는 현재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장애 등 수면장애 전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정신의학적 진단과 최신 수면과학을 접목한 임상 및 연구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 강동경희대병원-동탄시티병원, ‘교육협력병원 협약’ 체결

    강동경희대병원-동탄시티병원, ‘교육협력병원 협약’ 체결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과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이 지난 4월 17일(목)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협약은 양 의료기관이 교육·연구·임상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동탄시티병원은 각각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병원 간 협진 체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양 기관의 진료 품질 향상과 의료 안전관리 고도화를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탄시티병원과 교육협력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한 교류와 활발한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까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동탄시티병원이 지역 중심 병원을 넘어,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강동경희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을 함께 보유한 병원이다.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갖춘 의과대학병원, 한방 브랜드파워 1위 한의과대학병원과 전문성과 편의성을 갖춘 치과대학병원, 뇌질환·관절·척추 등 질환 중심으로 특화된 의·한 협진센터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 동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역 내 응급의료도 책임지고 있다.

  •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한 문제, 그리고 주의할 점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한 문제, 그리고 주의할 점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다. 장내 미생물군이 어떻게 형성돼 있느냐에 따라 체내 영양 공급, 면역 기능, 심지어 뇌 기능에까지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의 원칙’은 여기서도 적용된다.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보고,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함께 살펴본다.

     

    과도한 미생물이 문제, SIBO와 IMO

    미생물이 과도해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소장 내 세균 과다 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과 ‘장내 메탄생성물 과다 증식(Intestinal Methanogen Overgrowth, IMO)’가 꼽힌다. 

    SIBO는 소장(Small Intestine)에 정상치보다 많은 균이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본래 소장의 주요 역할은 위에서 내려온 유미즙(위산과 소화효소 등에 의해 반액체화된 음식물)으로부터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세균이 너무 많아질 경우, 정상적인 소화·흡수 기능이 방해받는다. 

    소장에 세균이 너무 과도하게 되면 음식물을 발효시키면서 가스를 만들게 된다. 이는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본래 소장에서 이루어져야 할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영양소 결핍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IMO는 장내에서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미생물’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메탄가스는 장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드는 주범이다. 이로 인해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므로 복부 불편감이 지속된다. 

    SIBO와 IMO는 엄밀히 별개의 질환이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라는 큰 프레임에서는 같다. 이 때문에 두 질환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주된 원인도 비슷하다. 마찬가지로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습관도 상당 부분 비슷하다.

    장내 미생물 균형은 건강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불균형이란 부족한 것은 물론 과다 증식도 포함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 균형은 건강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불균형이란 부족한 것은 물론 과다 증식도 포함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 왜 생길까?

    핵심은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으로 인한 미생물군의 불균형이다. 다만, 구체적인 원인은 좀 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소장이 음식물과 세균을 밀어내는 움직임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 된다. 소장에서 소화 및 영양소 흡수를 마치면 대장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소장에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소장 운동성 저하는 보통 건강한 상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당뇨병, 신경계 질환 등이 원인이 되며, 수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위에서 위산을 분비해 세균을 죽이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된다. 이는 위 절제술을 받은 경우 또는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위에서 미처 죽이지 못한 세균들이 소장으로 이동해 안착하게 되면서 과다 증식이 발생하는 것이다.

    장 점막의 기능 저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본래 장은 미생물군을 유지함으로써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장벽 투과성을 조절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일이다. 이 기능이 저하될 경우 세균의 적절한 균형을 조절하지 못해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IMO의 경우,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고세균(Archaea)’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주의해야 할 식습관

    그렇다면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라는 문제점만 놓고 보면, 건강을 위해 유산균이나 섬유질 섭취를 권장하는 식습관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장내 미생물 균형은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다양한 유익균들이 적절한 비율로 존재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일부 유해균도 어느 정도는 존재해야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상태라면, 유산균이나 섬유질 섭취를 권장하는 일반적인 식습관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만약 SIBO나 IMO가 발생한 경우라면, 특정 종류의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는 흔히 ‘포드맵(FODMAPs)’이라 부르는,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이다. 구체적으로는 양파, 마늘, 밀, 콩류 등에서 발견되는 올리고당, 단당류와 이당류 같은 각종 단순당, 사과 등에 포함된 폴리올 등이다.

    정리하자면, 평상시의 유산균과 섬유질 섭취로 인해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했을 경우는 FODMAPs가 풍부한 일부 식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시더스-시나이 의료센터의 연구진들이 ‘mBiota Elemental’이라는 영양 솔루션을 개발했다. SIBO와 IMO 환자들을 고려한 특수 식단으로, 과다 증식된 미생물들의 균형 조절을 목표로 한다.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할 경우, 단순당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장내 미생물 과다 증식이 발생할 경우, 단순당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모기의 습성과 모기 대응 방법, 미리미리 준비하기

    모기의 습성과 모기 대응 방법, 미리미리 준비하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들쭉날쭉한 날씨가 반복되는 사이, 조금씩 습하고 더운 느낌도 찾아온다. 이쯤 되면 머지 않아 ‘더운 날씨의 골칫거리’인 모기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미 지난 3월 말부터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했다. 

    모기 하면 보통 혐오감을 표출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의외로 모기의 본질적 습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모기에 관해 정리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모기의 습성부터 모기 대응 방법까지 담겨 있다. 

     

    ‘사람 무는 모기’는 극히 일부

    모기라 불리는 종은 전 세계적으로 적게는 3,200종, 많게는 3,900종으로 추정된다. “모기 종류가 이렇게 많다고?”라고 여길 수도 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부 종은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학자 또는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면 모른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의 종이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전체 모기 종을 고려하면 피를 빠는 모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들 때문에 모든 모기가 싸잡아서 혐오를 받는 셈이다. 물론, 물리는 사람 입장에서야 굳이 고려해줄 필요가 없는 사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한편, 모기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암컷 모기만 사람을 문다’라는 이야기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암컷 모기 중에서도 일부 종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이들은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포유류로부터 피를 마시고, 그를 통해 알을 낳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지질을 얻는다.

     

    모기의 습성과 본능

    모기 서식지는 보통 사람이나 동물이 있는 거주지 인근, 혹은 숲속이다. 모기의 습성상 특히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선호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내놓은 연구에 따르면, 지은지 오래된 주택이 있는 곳, 그리고 인적이 많지 않은 교외 지역이 모기의 주된 서식지가 된다.

    모기는 ‘이산화탄소’에 끌린다. 사람이나 동물은 호흡을 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모기의 습성상 이는 ‘피를 마실 숙주가 존재한다는 신호’다. 암컷 모기의 더듬이와 입 주변에는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숙주를 찾아간다. 

    목표물에 가까워지면 체온과 피부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 등을 감지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낸다. 흔히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상대적으로 평상시 체온이 높은 경우, 혹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더 잘 인식하거나 좋아하는 것이 모기의 습성이다. 또는 피부 표면의 미생물 분포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차이로 인해 모기가 더 잘 이끌리는 경우도 있다.

    모기의 습성을 이용해 만들어진 모기퇴치등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모기의 습성을 이용해 만들어진 모기퇴치등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모기는 바이러스 ‘매개체’

    모기는 피부를 찔러 모세혈관을 손상시킴으로써 피를 마신다. 이때 피부의 신경 세포가 손상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알레르기 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에 통증이나 가려움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모기의 침을 통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물질이 유입되며,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고 염증 세포가 몰리면서 물린 부위가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익히 알려진 모기매개 바이러스도 이 과정을 통해 전파된다. 모기 자체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종류의 모기에 물린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모기들이 먼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침을 통해 사람의 혈류 속으로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방식이다. 모기의 침이 혈액 응고를 방해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원활하게 혈류로 침투하게 된다.

     

    효과적인 모기 대응 방법

    모기 대응 방법의 1순위로는 ‘집 안팎에 물이 고여있는 장소를 없애라’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이는 모기가 유충 상태일 때 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생물이기 때문이다. 이미 성충이 된 모기는 물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직접 잡거나 쫓아내야 하지만, 물이 고인 곳을 없앤다면 최소한 모기가 증식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연구 보고서에서는 모기 대응 방법으로 ‘모기 덩크’ 사용을 권장한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검색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이 고인 장소 중 어떤 것은 제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 모기 덩크를 물속에 넣으면 모기 유충을 죽이는 박테리아가 방출돼 모기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모기 기피제와 같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기 대응 방법들이 여럿 있다. 구체적인 사용법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연구팀은 ‘손에 뿌려서 바르는 형태’의 제품을 여러 차례 덧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모기에 물린 부위에 흉터가 남지 않게 하려면 얼음찜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심하게 가렵다면 면역 반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를 용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 덩크'로 검색하면 물 웅덩이에 하나씩 넣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찾을 수 있다 / 출처 : 온라인 쇼핑몰
    '모기 덩크'로 검색하면 물 웅덩이에 하나씩 넣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찾을 수 있다 / 출처 : 온라인 쇼핑몰

     

  • BMI 신뢰도, “98.4%는 믿을만한 결과”

    BMI 신뢰도, “98.4%는 믿을만한 결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는 비만 진단 방법으로서의 신뢰성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BMI의 본질은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는 것인데, 몸무게란 다양한 건강 요인이 반영된 최종 지표이기 때문에 비만 여부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지난 17일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인 <JAMA>에는 BMI 신뢰도를 재평가하는 연구가 게재됐다. BMI가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새로운 비만 진단 기준 제시

    본래 유럽에서는 BMI가 30을 초과할 경우 비만으로 간주해왔다. 이를 두고 BMI 신뢰도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이어져왔다. 특히 BMI는 비만의 핵심 지표라 할 수 있는 ‘체지방량과 분포’를 측정할 수 없다는 점이 주된 포인트로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랜싯 임상 비만의 정의 및 진단 위원회(이하 랜싯 위원회)’에서는 개인에 따라 허리나 근육, 또는 체내 장기 주변에 과도한 지방을 저장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BMI는 체지방량 측정에도 한계가 있지만, ‘체지방 분포’에서도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랜싯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비만 측정 방법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를 제시했다. ‘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하거나, BMI와 더불어 ‘허리 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키 비율’ 세 가지 지표 중 한 가지 이상을 함께 활용하라’는 권고를 공식화했다.

    랜싯 위원회는 올해 1월 허리 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키 비율 중 한 가지를 함께 측정해 BMI 결과를 보완하라고 권고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랜싯 위원회는 올해 1월 허리 둘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키 비율 중 한 가지를 함께 측정해 BMI 결과를 보완하라고 권고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BMI 신뢰도는 어느 정도일까?

    그렇다면 BMI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까?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 일단 편의성 면에서 BMI는 뚜렷한 장점을 가진다. 랜싯 위원회가 권고한 측정법에도 간편한 방법들이 있지만, 단순히 체중계에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 몸무게 측정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더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니까.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BMI 신뢰도를 재차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2017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20세~59세 성인 2,225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에는 키, 몸무게, 허리둘레 등 건강검진상 표준화된 측정 결과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측정법(DEXA)’을 적용해 정확한 체지방률을 측정했다. DEXA는 체지방, 근육량, 골밀도 등 체성분을 측정·분석하고 비만 여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정확성이 높다고 인정받는 방법이다.

     

    DEXA 측정 결과와 큰 차이 없어

    연구팀은 BMI를 기준으로 진단한 결과와 DEXA 측정값으로 진단한 결과를 비교했다. BMI 기준은 각 인종 및 민족마다 활용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대상자의 인종과 민족에 따라 차등 적용했다. 건강검진 데이터로 산출한 BMI 기준에 따르면 약 39.7%가 비만인 것으로 진단됐다. 

    그런 다음, DEXA로 측정한 결과에서는 약 39.1%가 비만인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이것이 그리 큰 차이가 아니라고 보았다. 최종적으로 다시 정리한 결과, BMI 기준으로 비만 진단한 사람들 중 98.4%가 DEXA 측정에서도 비만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인종 및 민족을 기준으로 집단을 나눠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BMI 신뢰도, 여전히 의미 있다

    연구팀은 기존 BMI가 정확성을 지적받은 근본적 원인에 대해 수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직 BMI만을 기준으로 비만을 진단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 것이다. 특히 운동선수 등 근육량이 표준보다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BMI 신뢰도가 낮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개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다만 핵심은, 이런 사람들은 전체 인구 집단에서 보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해봐야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BMI가 비만 진단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고 해서, 그 모든 사람들이 ‘실제로 비만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DEXA 검사를 해볼 필요는 없다. 즉, ‘BMI는 여전히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라는 것이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체지방 분포를 측정할 수 없다는 BMI의 한계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지만, '기초 검사'로서는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지방 분포를 측정할 수 없다는 BMI의 한계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지만, '기초 검사'로서는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간헐적 단식의 주의사항, 무조건적인 맹신은 좋지 않다

    간헐적 단식의 주의사항, 무조건적인 맹신은 좋지 않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간헐적 단식’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가? 찬성하는가? 아니면 반대하는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 시도해봤던 사람이라면 저마다 간헐적 단식의 주의사항 및 장단점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간헐적 단식은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을 유발해 세포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맹신하고 있다면 이 글을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제공하는 “간헐적 단식은 유익한 관행인가? 아니면 건강에 해로운가?”라는 제목의 글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표준화되지 않은 방법론

    간헐적 단식은 최근들어 주목받는 트렌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메이요 클리닉의 심혈관 내과 전문의인 프란시스코 로페즈-히메네스 박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무려 1,500년 이상 널리 활용돼 온 방법이다.

    간헐적 단식이라 하면 여러 가지 방법론이 알려져 있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이른바 ‘16/8 단식법’이라고도 불리는 ‘8시간 제한 식사’가 꼽힌다. 하루 중 8시간 안에 그날의 모든 식사를 마치고,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 16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작년 3월 중순,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 게재됐던 한 연구는 16/8 단식법이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91% 높인다고 이야기한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는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다. 그동안 간헐적 단식은 체중 조절, 혈당 개선, 대사 건강 증진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로페즈-히메네스 박사는 이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간헐적 단식이 표준화되지 않았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16/8 방식조차 ‘표준화 돼 있다’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식사를 하는 8시간을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볼 것인지의 문제가 있다. 현대인들 중에는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가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시간의 시작을 점심으로 봐야 할까? 그것이 간헐적 단식의 본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일까? 이렇게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은 질문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단식을 유지하는지'와 같은 표준화가 부족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간헐적 단식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단식을 유지하는지'와 같은 표준화가 부족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트레스 호르몬과 식사의 연관성

    로페즈-히메네스 박사는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 심장질환 및 기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많은 연구가 있다”라고 지적한다. 아침 시간대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아드레날린(Adrenaline)과 코르티솔(Cortisol)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이는 뭔가 이상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잠에서 깨어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호르몬 조절의 결과다. 

    이때 아침식사를 통해 혈당을 안정화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아침식사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 논쟁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만약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고 있는 누군가가 아침 식사를 일절하지 않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면, 그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간헐적 단식이 좋은지, 나쁜지, 간헐적 단식의 주의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개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역시 원론적으로 보면 ‘방법론의 표준화’와 연결된다. 만약 ‘간헐적 단식을 하려면 아침 O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하되, 0000kcal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었다면, 이를 기준으로 좋은지 나쁜지, 누구에게 적합하고 또 누구에게 적합하지 않은지를 명확하게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간헐적 단식의 주의사항 – 심혈관계 질환 여부

    이러한 이유로 로페즈-히메네스 박사는 ‘간헐적 단식이 좋은지 나쁜지’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를테면 저녁식사를 아주 가볍게 먹는 것과 야식을 피하는 것은 대체로 좋은 방법으로 여겨진다. 저녁을 아예 먹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릴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이라는 방법이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는 한, 그에 대해 가타부타 평가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 앞서 이야기한 표준화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16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개인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페즈-히메네스 박사는 간헐적 단식의 주의사항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을 갖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간헐적 단식을 섣불리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런 경우라면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도록 하고,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섣부른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섣부른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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