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구강 미생물군과 식단, 각종 질환의 연관성

    구강 미생물군과 식단, 각종 질환의 연관성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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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건강과 미생물의 관계를 주제로 할 때는, ‘장내 미생물’이 단골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인체 내 미생물은 장 외에도 여러 곳에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구강, 즉 입속이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받듯이, 입속 미생물 역시 마찬가지다. 식단과 구강 미생물군, 그리고 질환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본다.

     

    식단의 질과 구강 미생물군

    미국 버팔로 대학에서는 올해 초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식단과 입속 미생물군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해 그 결과를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소위 ‘건강 식단’을 따르는 사람일수록 구강 내 유해한 미생물군이 더 적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175명의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식단 관련 설문을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건강 식생활 지수 2020(Healthy Eating Index 2020, HEI-2020)’ 점수를 산출했다. HEI-2020은 미국 농무부(USDA)와 보건복지부(HHS)에서 개발한 지표로, 식생활이 질적으로 얼마나 우수한지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구강 미생물의 ‘구성’과 ‘다양성’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HEI-2020 점수와 구강 미생물군 사이의 연관성이다. 장내 미생물에서도 그랬듯, 체내 미생물군의 상태를 평가하는 관점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전체적인 구성’ 측면이다. 이는 전체 미생물군의 구성을 봤을 때 유익한 미생물과 유해한 미생물이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는 관점이다.

    다른 하나는 ‘구체적인 다양성’ 측면이다. 유익한 미생물이 충분히 존재하더라도, 그들이 특정 종류 위주로 돼 있는지, 다양한 종류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HEI-2020 점수가 비슷한 수준이라도 전체 식단에서 채소와 단백질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면 구강 미생물군이 더 다양해지는 식이다.

    즉, 전체적인 HEI-2020 점수가 높다고 해도 구강 미생물군의 다양성 면에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HEI-2020 점수는 총 13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항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구강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갖춰진다는 것이다.

    보통 식사에는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되므로, 특정 영양소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식단의 질'을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보통 식사에는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되므로, 특정 영양소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식단의 질'을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단과 구강 미생물, 질환의 관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보통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섭취하며, 특정 영양소 한두 가지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함께 같은 메뉴를 먹더라도 메뉴별 구체적인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으며, 개인의 현재 상태 등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전반적인 식단의 질’에 집중하는 관점을 택했다. 

    연구 결과, 식단의 질은 구강 미생물군 구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것이 치주 질환 발생 위험과 연관된다. 또한,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는 암, 심혈관 질환, 염증성 만성질환과 연관성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주 질환과 염증성 질환이 ‘인과관계’로 연결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 식단의 질이 좋지 않을 경우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맞다. 

    따라서, 식단의 질과 구강 미생물군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한다면, 식단과 치주 질환의 관계, 더 나아가 치주 질환과 염증성 질환 사이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식단의 질과 염증성 질환 사이의 관계는 어느 정도 입증됐기 때문에, 그 사이를 연결할 구강 미생물군 다양성과 치주 질환과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단의 질과 염증성 질환 사이의 관계는 어느 정도 입증됐기 때문에, 그 사이를 연결할 구강 미생물군 다양성과 치주 질환과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 운동과 병행하면 골밀도 감소 늦춰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 운동과 병행하면 골밀도 감소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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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관련 근거 자료도 많다. 그렇다면 이제는 보다 세부적인 집단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주제에 대한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과 노년 여성들의 뼈 건강을 표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최근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노년 여성의 골밀도 손실 표적 연구

    스페인 카탈루냐에 위치한 로비라 이 비르길라 대학교 연구진은 지중해 식단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스페인의 대규모 프로젝트 ‘프리디메드 플러스(PREDIMED-Plus) 컨소시엄’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내용은 지중해 식단에서 전체적인 칼로리를 줄인 이른바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에 적정 수준의 신체활동을 결합해 3년간 지속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이 연구는 ‘대사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노년’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러한 습관 개선이 ‘골밀도 손실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사실상 대상과 주제가 명확한 ‘표적 연구’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PREDIMED-Plus에서 실시했던 무작위 임상시험으로부터 대상자를 선정했다. 스페인 내 23개 기관에서 실시된 3년간의 다기관 시험이었다. 여기서 골밀도 변화를 명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이중 에너지 X선 측정법(DEXA)’을 이용할 수 있는 기관들에서 대상자를 선정했다.

    또한, 보다 명확한 결과 측정을 위해 연구팀은 일부 노년 여성들에게는 똑같이 지중해 식단을 유지하되 칼로리 제한을 두지 않았다. 즉,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 섭취 그룹’과 ‘제한 없는 지중해 식단 섭취 그룹’으로 나눈 것이다. 연구의 핵심 결과를 요약하자면,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을 실시한 그룹의 노년 여성들은 확실히 요추(척추 허리 부분)에 보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같은 지중해 식단이라도,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척추의 골밀도 보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같은 지중해 식단이라도,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척추의 골밀도 보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골다공증 위험과 저칼로리+운동 병행 필요성

    골다공증은 중년 이후 여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꼽힌다. 여성들은 중년 이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남성에 비해 골밀도 감소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강도와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성 골절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및 비만율 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위험 요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체중 감량이 권장되는 것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자의 경우 체중 감량 과정에서 골밀도 감소가 가속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연구팀은 이전에 진행됐던 연구들을 검토하면서, 단순히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만을 적용했을 때 뼈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뼈 건강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이번 연구의 핵심은 지중해 식단을 선택하더라도 개인의 상태에 따라 고려해야 할 추가사항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지중해 식단은 대체로 건강한 식이요법으로 여겨지지만, 골밀도 감소를 우려해야 하는 경우라면, 전체적인 칼로리를 줄이는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을 지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이 강조한 것처럼, 적절한 운동의 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저칼로리 지중해 식단만 실행할 경우 오히려 뼈 손실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연구에서는 '노년 여성'을 주 대상으로 했지만, 남녀 불문하고 저칼로리 식단은 적절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연구에서는 '노년 여성'을 주 대상으로 했지만, 남녀 불문하고 저칼로리 식단은 적절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산림욕의 효과와 인간 건강, 지구 온난화의 연결고리

    산림욕의 효과와 인간 건강, 지구 온난화의 연결고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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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이나 자연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가리켜 ‘산림욕’이라 한다. 흔히 쓰는 말이긴 하지만,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바꿔서 표현할 수도 있다. ‘자연 치유’ 또는 ‘숲 치유’ 정도, 혹은 대중적인 표현으로 ‘숲속 힐링’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나무의 중요성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산림욕의 효과를 비롯해 ‘자연이 주는 건강상 이로움’을 1순위로 꼽지 않을까 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지구 환경 변화도 함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환경 변화는 사실상 우리의 건강상 문제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 문제와 산림욕의 효과

    자연 치유라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지는 제각각이겠지만, 분명한 건 그리 거창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숲 또는 식물이 많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최근 발표된 몇 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숲을 거닐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뇌 기능 향상과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1월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는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에게 산림욕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중간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 약 30명을 대상으로 숲 체험을 하게 한 결과, 스트레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신경계의 균형 및 스트레스 반응의 적응력이 향상돼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보았다.

    올해 들어서도 같은 맥락의 결론을 내놓은 논문이 2건 있었다. 하나는 <도시 임업 및 도시 녹화(Urban Forestry & Urban Greening)>에 지난 2월 게재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질병(Diseases)> 저널에 지난 3월 게재된 것이다. 각각 노인들의 인지 건강과 산림욕의 효과, 여성 우울증과 산림욕의 효과를 다룬 논문들이다.

    이들 논문에 따르면 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노인들의 주의력, 작업기억을 향상시키며, 때때로 창의성까지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다른 논문에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도 뚜렷한 증상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산림욕이 뇌 기능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자연에서 들리는 소리’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드럽고 반복적인 패턴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소리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거스르지 않기 때문에 심신을 이완시키고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나무 등 식물에서 방출되는 항균 물질을 자연스레 흡입함으로써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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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

    숲과 나무의 중요성은 당장 눈앞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환경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산림욕의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환경, 기후 등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면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50% 가량의 나무가 사라졌다고 경고한다. 2024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평균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게 올라갔다고 지적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내용이다.

    환경은 언뜻 건강과 별 상관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간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인간이 감당해야 할 온도가 높아진다는 것 외에도 건강상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진다. 우선 기온이 높아지는 것은 나무가 줄어듦으로써 온실가스의 한 종류인 이산화탄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무는 이산화탄소 외에 대기 중의 유해 물질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나무가 줄어들면 대기 질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우려도 있다. 더 나아가 대기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오존층이 약해지면서 자외선 차단율에 문제가 생긴다. 햇빛에 노출되면서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지금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체온 조절이 더 힘들어지므로, 심장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마찬가지로 3월에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을 주축으로 한 다기관 연구팀이 ‘기온이 높아지면 대기가 더 건조해지므로 호흡기 건강도 주의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단기적인 건강을 위해 자연과 가까이 지내자는 제안은 매우 유의미하다. 다만, 이와 함께 우리 주위의 자연이 잘 유지·보호되고 있는지에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숲과 나무를 가까이 함으로써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고, 능동적으로 보호하려 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함께 장기적인 건강까지 보장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지구온난화와 숲, 인간의 건강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지구온난화와 숲, 인간의 건강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보건복지부, 2025년 상반기 생명나눔행사 실시

    보건복지부, 2025년 상반기 생명나눔행사 실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금일(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정부세종청사 10동에서 직원들이 참여하여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 및 장기등기증희망등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헌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정부기관 상반기 헌혈 이어가기 행사’의 일환으로 공공부문의 생명나눔 실천을 독려하고, 하절기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혈액수급위기단계는 총 5단계로 구분한다.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일 경우 ‘적정’,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이다.

    17일(목) 기준 혈액보유량은 4.0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있다. 5월과 6월 연휴가 있고, 폭염 및 폭우 등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가 있을 경우 헌혈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보다 더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보건복지부 내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2~3회 헌혈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단체헌혈 행사에서는 총 123명의 직원이 참여한 바 있다.

    헌혈을 원하는 사람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또는 한마음혈액원 누리집*에서 편리하게 사전 전자문진, 사전예약 후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헌혈 카페를 방문하여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 (누리집 주소) www.bloodinfo.net / (어플) 레드커넥트

    * 한마음혈액원

    : (누리집 주소) www.bloodnet.or.kr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헌혈 행사에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장기 등 기증 희망등록'도 함께 진행한다. 이는 본인이 장래에 뇌사 또는 사망할 때 장기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이를 등록기관에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기증 희망등록을 하더라도 실제 기증은 뇌사 또는 사후에 유가족의 동의를 거쳐 이루어진다.

    장기등기증희망등록은 전국 보건소 등 장기이식등록기관(463개소, ’24년 12월 기준)을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http://www.kono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는 전국 장기이식 등록기관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행사에 참여해주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헌혈, 장기등기증희망등록과 같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일상 곳곳으로 스며들어, 생명나눔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비건 식단의 필수 아미노산, 섭취량 충분한지 다시 점검해야

    비건 식단의 필수 아미노산, 섭취량 충분한지 다시 점검해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오랫동안 비건 식단을 유지해온 사람들의 경우,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Lysine)’과 ‘류신(Leucine)’ 섭취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하루에 권장되는 단백질 섭취량을 충족했음에도, 개별 아미노산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기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건 식단의 필수 아미노산에 대한 연구 결과와 대안을 살펴본다.

     

    비건 식단의 필수 아미노산 섭취량

    뉴질랜드 매시 대학 연구팀이 최근 오픈 액세스 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식단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이 말하는 핵심은 ‘개별 아미노산의 실질적인 섭취량’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보통 영양 섭취에 관한 연구들은 ‘단백질 섭취량’에만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개별 아미노산까지 살펴보더라도, 음식의 섭취량만 살필 뿐, 실제로 체내에 제대로 공급되는지까지 들여다보는 경우는 드물다. 이것이 연구팀이 설명한 이번 연구의 추진 배경이다.

    연구팀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며 장기적으로 비건 식단을 유지해온 비건주의자 193명으로부터 4일 간의 식사 일지를 확보해 상세 분석을 수행했다. 식단에 포함된 음식들의 아미노산 함량은 미국 농무부와 뉴질랜드 푸드파일스(FoodFiles) DB를 참조했다.

    분석 결과, 193명 중 약 4분의 3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 9종에 대한 섭취량도 필요한 만큼 섭취하고 있었다.

    * 필수 아미노산 (Essential amino acids)

     : 인체 내 단백질을 구성하는 20종 아미노산 중 인간이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지 못해,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종류.

     : 본래 필수 아미노산은 8종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히스티딘(histidine) 역시 외부 섭취가 필요하다고 보는 견해가 많아지면서 국제 권고상 필수 아미노산이 9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 기존 비필수 12종, 필수 8종 → 비필수 11종, 필수 9종)

     

    단백질을 섭취하는 이유는 다양한 '아미노산'들을 충분히 얻기 위함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단백질을 섭취하는 이유는 다양한 '아미노산'들을 충분히 얻기 위함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필수 아미노산의 소화흡수율

    문제는 ‘소화율’이다. 연구팀은 소장 끝부분에 위치한 회장(Ileum)에서의 아미노산 소화율(True Ileal Digestibility, TID)을 기준으로, 섭취한 단백질 식품에 함유된 개별 아미노산들의 소화율을 다시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건 식단의 필수 아미노산 섭취량을 다시 산출한 결과, ‘라이신’과 ‘류신’의 일일 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약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소화 가능한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낮다”라며 “아미노산 프로필과 소화율을 고려하지 않고, 단백질 섭취량만 고려하면 비건의 단백질 섭취 적정성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비건 식단의 필수 아미노산 섭취량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비건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경우, 영양 균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류신과 라이신 섭취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함량과 소화율 고려한 식단 조정 필요

    라이신은 콜라겐 형성 및 조직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류신은 근육 합성 및 회복에 중요한 필수 아미노산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에너지 대사 및 혈당 조절 등 신진대사에도 관여한다.

    비건 식단의 필수 아미노산 섭취량에서 특히 이 두 가지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식물성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낮은 편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라이신과 류신은 소화율(TID)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식물성 단백질의 라이신/류신 함량과 소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 ⓒ 헬스라이프헤럴드
    식물성 단백질의 라이신/류신 함량과 소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 ⓒ 헬스라이프헤럴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의 라이신과 류신의 함량은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했을 때 100g당 적게는 1g, 많게는 2g 정도 차이가 난다. 소화율 역시 동물성 단백질은 대부분 95% 이상인 것에 비해, 식물성 식품들은 70~90% 범위다. 연구팀은 비건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콩류와 견과류, 씨앗류 식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비건 식단에서 라이신/류신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콩류, 견과류, 씨앗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건 식단에서 라이신/류신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콩류, 견과류, 씨앗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국립중앙의료원,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최고 등급 획득

    국립중앙의료원,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최고 등급 획득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 제공 :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 제공 :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목)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서비스 품질, 사회적 책임, 전반적인 만족도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진료사업, 교육사업 등 전 사업 목표 100% 달성하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특히 ‘사회적 책임’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료 대란 및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회진 시간 일부 안내, 투약 정보 제공 강화 등 입원 환자들 입장에서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개선하려 노력했다는 평가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한 임직원들의 헌신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우수’ 기관 선정에 힘입어,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 빈혈이나 기립성 저혈압과 혼동할 수 있어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 빈혈이나 기립성 저혈압과 혼동할 수 있어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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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럴 때면 ‘빈혈’ 또는 ‘기립성 저혈압’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의외로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세를 바꿀 때 발생하는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에 대해 알아본다.

     

    자세 변화 따른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이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일어날 때,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앉거나 누워 있는 자세에서 일어나게 되면, 몸속의 혈액이 일시적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리 쪽으로 쏠릴 수 있다. 이때 혈액이 다리로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자율신경계의 조절 작용이 가해진다. 하지만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이 있을 경우, 이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는 “가장 특징적인 징후는 누웠다가 일어설 때 심박동이 누워 있을 때에 비해 분당 30회 이상 빨라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누워있을 때 심박수와 일어섰을 때 심박수 차이를 비교하는 것으로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다.

    양소영 교수는 “이러한 변화는 일어선 후 10분 이내에 나타나며, 현기증, 실신 전 느낌, 피로, 집중력 저하, 심계항진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젊은 여성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기본적으로 난치성 증후군이다. 주로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생률은 대략 0.1~0.2%로 보고되고 있다. 

    주된 발생 원인은 컨디션 저하, 최근 바이러스 감염, 자율신경병증, 만성 피로 증후군 등과 연관된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기에 있는 경우, 수술을 받았거나 외상을 경험한 이후, 혹은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한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진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발생한 후유증 환자 중 일부에서도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진단받기도 어려운 편이다. 진단은 ‘기립경 검사(Tilt table test)’를 통해 이뤄진다.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기립 자세로 바꿔가며 심박수와 혈압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는 검사다. 

    기존 병력에 대한 문진도 진단에 중요한 도구다.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갑자기 혹은 점차 발생한 것인지, 증상 발현 당시 감염이나 수술 등 연관된 소견이 있었는지 등을 청취한다. 이외에도 자율신경 기능 검사, 혈액 검사, 심장 초음파, 홀터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명확한 치료법 없어… 생활습관 개선 필요

    흔하다고 볼 수 없는 질환이고, 진단도 까다롭기 때문에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표적인 관리법으로는 ▲수분 섭취량 증가 ▲나트륨 섭취 증대 ▲소량씩 자주 먹는 식사 습관 ▲누워서 하는 유산소 운동(수영, 리클라이너 자전거 등) ▲혈관 수축용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베타차단제, 혈관수축제, 혈액량 보존제 등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처방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찰과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양소영 교수는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환자의 자각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에서 피로, 집중력 저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10대 후반부터 40대, 여성에게서 좀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10대 후반부터 40대, 여성에게서 좀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기대 수명’과 연관 있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기대 수명’과 연관 있어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단백질은 크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뉜다. 보통 상식에 비춰 생각해보면 식물성 단백질이 더 건강에 좋다. 실제로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국가에서 성인들의 기대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백질과 기대 수명의 관계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은 지난 11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 유형과 수명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및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 101개국을 대상으로 1961년부터 2018년까지 약 60년에 걸친 식량 공급 데이터 및 인구 통계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에는 각 국가별 식량 생산량부터 각 식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칼로리, 단백질, 지방 함량 등 세부적인 항목까지 포함됐다.

    대상이 된 국가들은 저마다 다양한 식량 체계를 보여주었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중심으로 분류했을 때, 호주와 미국, 스웨덴, 아르헨티나 등은 동물성 단백질 소비가 높은 국가로,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은 식물성 단백질 소비가 더 흔한 국가로 분류됐다.

    각국의 식량 공급 현황과 기대 수명의 관계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팀은 국가별 경제적 수준과 인구 규모의 차이 등을 고려해 데이터 보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도처럼 전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의 가용성이 높은 국가들은, 미국처럼 동물성 단백질을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국가에 비해 기대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났다.

    대체로 동물성 단백질을 주로 소비하는 국가들의 기대 수명이 더 낮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대체로 동물성 단백질을 주로 소비하는 국가들의 기대 수명이 더 낮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연령 따라 달라

    시드니 대학 산하 찰스 퍼킨스 센터의 박사 과정생이자 이번 연구의 제 1저자인 케이틀린 앤드류스는 “연령에 따라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라고 연구 결과를 요약했다.

    5세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육류와 달걀,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풍부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됐다. 이는 실제 영유아들의 사망률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반면, 성인의 경우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전체 기대 수명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성 단백질 중에서도 햄,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은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일부 유형의 암 등 다양한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이에 비해 통곡물, 콩류, 견과류를 통해 섭취하는 식물성 단백질은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참조했던 한 연구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장수 지역’으로 꼽히는 곳들에서는 식물성 식품 중심의 식단이 주를 이룬다.

    이 내용은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는 내용이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증거로서 의의가 있다. 다만, 연구팀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탈탄소화’에 앞장서고자 하는 추세에 맞춰, 일상에서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17년 연령대별 단백질 공급원에 따른 사망률 /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17년 연령대별 단백질 공급원에 따른 사망률 /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 환경성 뇌질환 진단 · 치료를 위한 한-영 협력 가속

    환경성 뇌질환 진단 · 치료를 위한 한-영 협력 가속

    출처 : 한국뇌연구원
    출처 : 한국뇌연구원

    한국뇌연구원은 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Dementia Platform UK, 이하 DPUK)*과 환경성 인자에 의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전략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DPUK는 영국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설립된 뇌질환 빅데이터/중개연구 플랫폼사업단이다. 옥스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케임브리지 대학, 에딘버러 대학 등 주요 대학병원들을 비롯해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를 포함한 총 29개의 협력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뇌연구원은 2020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한 DPUK와 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하며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퇴행성 뇌질환 극복과 글로벌 선순환중개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 5월 DPUK-KBRI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 ‘한-영 첨단바이오 국제 공동연구센터 구축’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임상 데이터 분석 및 퇴행성 뇌질환 바이오 마커 발굴을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국제심포지움은 DPUK와의 공동연구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미세먼지와 같이 환경성 유해인자에 의한 뇌질환 연구 및 뇌질환 분석 방법 등으로도 공동 연구를 확장해 나갈 방안이 무엇인지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한국뇌연구원 김범수 선임연구원이 좌장으로 하는 첫 번째 세션은 “DPUK-KBRI 공동연구센터 구축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부 강연으로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이자 DPUK 선임데이터매니저인 사라 바우어마이스터(Sarah Bauermeister) 박사가 '한국뇌연구원과의 협력 연구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뇌연구원 DPUK-KBRI 공동연구센터 김도근 책임연구원이 '한-영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주제로 한 강연을, ▲울산과학기술원 조형준 교수가 '파킨슨병의 영상 진단 마커 개발'에 대한 강연을 마지막으로 ▲한국과학기술원 박진아 교수가 '뇌질환 진단에서의 외측 뇌실 모형 모델링 분석'을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한국뇌연구원 김도근 책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환경성 인자에 의한 뇌질환 국내 연구”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뉴멕시코 대학교의 마커스 가르시아(Marcus Garcia) 교수가 '뇌 내 나노플라스틱 존재 및 병리학적 연관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에모리 대학교의 앙케 휠스(Anke Huels) 교수가 'PM2.5와 알츠하이머병 발병 간의 연관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안전성평가연구소 이규홍 단장이 '환경 위험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계 질환 동물모델 개발'에 대한 강연을, 마지막으로 ▲한국뇌연구원 김규성 연구원이'환경 위험 요인에 노출된 동물모델에서의 신경병리학적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도 협력하여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 병증의 진단 및 치료 타겟을 발굴하고, 2026년까지 임상-전임상 연계 연구를 통한 조기 진단 전략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판길 원장은 “데이터 기반의 뇌질환 연구를 선도하는 DPUK와의 공동연구센터에서 앞으로 생애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주요 뇌질환별 맞춤형 예방 · 진단 · 치료 · 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환경 유해인자가 생애 전주기에서 뇌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관련된 뇌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연구로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혁모 첨단바이오과장도 “DPUK가 보유한 방대한 환자 임상 데이터 및 분석 역량 과 한국뇌연구원의 전임상 연구 및  실용화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선 채소 섭취의 장점, ‘유익한 바이러스’ 유입시켜

    신선 채소 섭취의 장점, ‘유익한 바이러스’ 유입시켜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국내 연구팀이 최근 신선한 채소의 표면에 다양한 종류의 ‘이로운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신선 채소 섭취를 통해 이들이 장내로 옮겨지고, 전체적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더욱 조화롭게 만든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

    이번 연구의 핵심은 신선 채소 섭취와 ‘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vir-ome)’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있다. 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자연적인 환경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집합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잘 인식하지 못하는 미생물계의 일부분이다. 

    충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김민수 교수 연구팀은 제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은진 교수 연구팀,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진아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신선 채소의 표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의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신선 채소의 표면에는 유전적으로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이들 중 약 90%는 기존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다. 연구팀은 이들 대부분이 미생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라고 이야기했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일반적으로 인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세균을 표적으로 하여 파괴하는 역할을 하며, 자연적인 환경 내에서 세균의 수를 조절함으로써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인간의 체내 환경을 기준으로 본다면 ‘선별적 항생제’의 기능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바이러스'라고 하면 보통 해로운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박테리오파지'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익한 바이러스로 꼽힌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바이러스'라고 하면 보통 해로운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박테리오파지'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익한 바이러스로 꼽힌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신선 채소 섭취와 장 건강

    정리하자면, 신선 채소 섭취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장내 유익균이나 섬유질, 기타 영양소 외에도 다양한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들이 함께 체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들은 유익균과 함께 자연스레 장내 환경에 자리잡게 되며,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발생시킨다.

    김민수 교수는 “우리가 신선한 샐러드 한 접시를 먹을 때, 약 80억 개의 바이러스를 함께 섭취하게 된다”라며 “신선 채소에서 유래한 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주요 구성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즉, 신선 채소 섭취를 꾸준히 반복하는 방향으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장내에 든든한 우군을 불러들이는 것과 같다. 이로 인해 유익한 바이러스들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정착하게 되며, 장내 미생물들의 개체 수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면서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해준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을 위한 중요 단서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가 ‘식단과 장의 연계(The food-gut axis)’ 개념에 대한 과학적 근거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형성 및 유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상식을 다시 한 번 강조해주는 셈이다. 

    한편으로는, 일상에서 신선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라는 건강 조언이 단순히 영양소 공급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은 음식물의 소화, 영양소 흡수 및 신진대사, 면역 기능 유지 등 전반적인 건강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보통 유익균과 유해균의 적절한 비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유익균과 유해균 외에도 훨씬 폭넓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부각되지 않았던 미세한 바이러스의 영역까지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와 지역선도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다학제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지난 10일(목) 게재됐다.

    다양한 종류의 신선 채소 섭취는 영양소 뿐만 아니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양한 종류의 신선 채소 섭취는 영양소 뿐만 아니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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