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사업 시작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사업 시작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 2의 팬데믹, 또는 특정 시즌마다 유행하곤 했던 기존 감염병 바이러스들이 더해져 더블데믹, 심지어 쿼드데믹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백신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해 2028년까지 4년 동안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한다. 비임상 시험부터 임상3상 시험까지 총사업비 5,052억 규모로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하는 대형 연구사업이다.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은 그 도전 목표와 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바 있다. 또한, 금일(25일)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열린 '2025년 제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총사업비 5,052억원, 사업기간 4년(’25~’28년)으로 확정되었다.

      * 임상3상 사업비는 해당 단계 진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재산출 예정

    적정성 검토 결과 확정에 따라 2025년 사업비가 배정될 예정이며, 이에 신속하게 과제 수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사업 첫 단계인 코로나19 mRNA 백신 비임상 시험 연구개발 공모 등 사업 준비 절차를 작년 10월부터 진행해 왔다. 앞으로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수행기관과의 협약 체결 및 연구 착수 등을 4월까지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은 mRNA 백신 개발 전(全)주기 전략을 수립하여 사업을 총괄하고, 다부처 협력으로 사업을 지원하며, 국립감염병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청은 개발 단계마다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mRNA 백신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검증된 mRNA 백신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혹여 또 다른 팬데믹이 오더라도 빠르면 100일, 늦어도 200일 이내에 mRNA 백신을 개발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고위험군 접종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도 훨씬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더해, mRNA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과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으로 첨단 고부가가치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향후 팬데믹 발생시 국내 기술과 역량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선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5년 3월 25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식약처, 2025년 다이나믹바이오 워크숍 개최

    식약처, 2025년 다이나믹바이오 워크숍 개최

    출처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홈페이지
    출처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홈페이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함께 금일(25일) '2025년 다이나믹바이오(DynamicBio)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과학기술회관 ST센터(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이나믹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지원 관련 정책개발 ▲제도 개선 과제 발굴 ▲제품화 지원 ▲국제 협력 등을 목적으로 한 민관 협력을 위해 2010년 9월 식약처(발족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족해 운영해왔다. 2012년부터는 운영 주체를 정부에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로 변경 이관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2회 정기 워크숍을 개최하고, 분기별 또는 수시로 분과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부 구성은 △바이오의약품 정책개발·안정공급 △첨단 바이오정책 개발 △생물학적제제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첨단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치료제 △GMP △수출 지원까지 총 8개 분과 및 6개 소분과로 구성돼 있다.

    다이나믹바이오 구성 / 출처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홈페이지
    다이나믹바이오 구성 / 출처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홈페이지

    이번 워크숍에서는 2025년 다이나믹바이오 분과별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2024년 우수분과원 시상 등을 실시한다. 또한, '바이오의약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무한한 기회'를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한다. 연사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Company)'의 임정수 파트너가 나선다.

    식약처는 이번 워크숍이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품질관리 등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업계와 함께 미래 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 다이나믹바이오 워크숍 세부일정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2025 다이나믹바이오 워크숍 세부일정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본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5년 3월 25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우리나라 결핵환자, 2011년 최고치 이래 13년 연속 감소

    우리나라 결핵환자, 2011년 최고치 이래 13년 연속 감소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4년 결핵환자 발생 동향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3월 24일(월),  '제15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결핵예방의 날은 결핵의 예방관리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결핵예방법」에 따라 매년 3월 24일로 지정한 날이다. 201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매년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4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이 발표됐다. 2024년 국내 결핵환자는 총 17,944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신규 환자는 14,412명, 재발 또는 재치료 환자는 3,532명이다. 총 환자 수는 전년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우리나라는 2000년 국가 결핵 감시체계를 구축한 이래 2011년 결핵 환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총 환자 수는 50,491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100.8명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후로 연평균 7.6%씩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으며, 지난 13년간 64.5%(50,491명 → 17,944명)가 감소했다.

    2024년 국내 결핵환자 중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층이 58.7%(10,534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결핵환자 비중은 6.0%(1,077명)이었다. 외국인 결핵환자의 경우 2020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결핵환자 특성 분석

    2024년 결핵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결핵환자는 10,534명으로 전년(11,309명) 대비 6.9% 감소하였으나, 전체 환자(17,944명)의 58.7%를 차지하며 매년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 65세 이상 비중: (`20) 48.5% (`21) 51.0% (`22) 55.4% (`23) 57.9% (`24) 58.7%

    인구 10만 명당 결핵환자는 65세 이상이 105.8명으로 65세 미만(18.0명/10만명)보다 약 6배 높은 수치이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외국인 결핵환자는 결핵 고위험국가 출신 장기체류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진 의무화를 추진한 201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1,077명으로 전년(1,107명)대비 2.7% 감소하였다. 다만, 전체 환자 중 외국인 비중은 6%로 전년대비 0.3%p 증가하였다.

     * 외국인 비율: (`20) 5.2% (`21) 5.4% (`22) 5.3% (`23) 5.7% (`24) 6.0% 

    한편 결핵환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폐결핵 14,095명(78.5%), 폐 이외 장기에서 발생한 폐외결핵 3,849명(21.5%)이었다.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리팜핀내성 결핵환자는 461명으로 전년(551명)대비 16.3% 감소하였다.

     

    주요 결핵관리 대응 정책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3년「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23~`27)」수립하여 결핵 全주기(예방·진단·치료)에 걸쳐 결핵 관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고령층· 외국인 환자 비중 증가 등 최근 결핵 발생 특성을 고려, 결핵 환자를 조기 발견·치료하기 위한 결핵검진 및 역학조사, 환자 관리를 꼼꼼히 시행하고 있으며, 결핵 퇴치를 위한 연구도 강화하였다.

    특히, 신체적·사회경제적 사유로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통해 ’24년 약 18.7만건의 검진을 시행, 총 133명의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추가 전파를 차단하였다.

     * 환자발견율(10만건당): (’20) 79.2명 (’21) 81.5명 (’22) 80.2명 (’23) 76.1명 (’24) 70.9명

    결핵 환자의 조기 발견, 전파방지 및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하여 2013년 구성된 결핵 역학조사반은 결핵환자의 가족과 직장 등 집단시설 접촉자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200명)대비 25.0% 증가한 250명을 조기 발견하였다.

     * ‘24년 가족접촉자 조사 16,220가구, 집단시설 역학조사 3,470건

    또한, 민간공공협력(PPM, Private-Public Mix) 결핵관리 사업으로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배치된 결핵 관리 전담 인력은 철저한 환자 관리를 수행 중이고, ’24년부터는 결핵의 치료 시작부터 종료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위하여 환자의 상황에 따라 진단-복약관리-사회복지서비스 연계-전문치료지원을 하는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를 시행하였다.

     * ‘24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 참여 현황: (의료기관) 174개, 294명 (보건소) 259개, 595명

    아울러, 결핵 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대상 검진 효율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체류 외국인 대상 “결핵 치료·관리 안내문(10개국어)”을 개발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2024년 주요 결핵관리 대응 정책 실적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4년 주요 결핵관리 대응 정책 실적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또한, 올해부터는 결핵 퇴치를 위한 선진화된 실용 기술 개발 연구 투자를 강화한다. 다제내성결핵의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동시 진단 기술과 결핵 고위험군의 발병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장기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단기 치료법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완치 후 환자들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 결핵 후유증과 건강 위험 요인 분석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 15회 결핵예방의 날

    질병관리청은 3월 24일(월) 오전 10시 30분 「제15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하여 결핵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국가 결핵관리 사업에 기여한 유공자 및 기관에게 정부 포상 80점*을 수여하였다.

     * 대통령 표창 2점, 국무총리 표창 2점, 질병관리청장 표창 76점 총 80점

    대통령 표창은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교수가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활동하며 다년간 결핵환자 진료와 결핵치료 기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였고 분당 서울대병원 이재호 교수는 결핵 관련 연구를 통해 결핵 조기 진단 및 내성균 확인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였다.

    국무총리 표창은 아주대학교병원 황민희 결핵 전담간호사가 결핵 신고환자 모니터링, 교육 및 상담, 환자 집중 관리 등에 공헌하여 수상하였고, 전라남도 영암군 보건소는 신생아·유아 대상 BCG 예방 접종을 적극 수행하는 등 `24년 국가결핵관리사업 공적 심사를 통해 지자체 중 국가 결핵관리사업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하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결핵의 날을 맞아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 결핵 관리 정책 연혁, △결핵 신고 및 국제 발생현황, △집단시설 역학조사 추이 분석 등 결핵 관련 다양한 연구 결과를 결핵 특집호(대한민국 결핵 관리의 도전과 성과)로 아래와 같이 발간하였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또한, 전국 지자체는 결핵예방의 날을 계기로“결핵예방 주간”을 3월 23일(일)부터 3월 29일(토)까지 운영하며, 지역 내 보건소,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전국적으로 결핵 예방의 중요성과 국가 결핵 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결핵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국가 결핵관리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13년 연속 결핵 환자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결핵은 과거의 질병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질병이기에 퇴치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중요함을 강조하며“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매년 1회 보건소 결핵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시길 당부”하였다.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5년 3월 24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초미세먼지 줄이는 기술 성과, 연구실 넘어 국민 삶 향상에 기여

    초미세먼지 줄이는 기술 성과, 연구실 넘어 국민 삶 향상에 기여

    초미세먼지 저감장치 원리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초미세먼지 저감장치 원리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금일(24일) 대전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지하철 초미세먼지 저감기술 연구개발'의 성과물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시연회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에서 연구개발한 ‘지하철 터널 초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시연되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 '과기정통부 공공연구개발(공공R&D) 사업'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이다. 이날 시연회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기계연, 대전교통공사 등 연구개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간 미세먼지는 지하철 터널에서 발생해 외부로 유출되고, 다시 외부의 미세먼지가 지하철 터널로 유입되는 등 공기순환과정에서 항상 문제가 되어 왔다. 이에 지하철 터널 내에 초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하여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다.

     

    저전력, 유지보수 용이, 사업성 부각

    이번에 시연한 초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기존 제품에 비해 낮은 전력으로 동작하여 오존 발생을 최소화(일반대기의 1/10 수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물청소 대신 건식 청소가 가능하여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금속판 대신 극세사 방전극과 비금속 탄소판을 활용한 플라스틱판을 활용함으로써 제조비용을 낮추어 사업성도 높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지하철 터널 내부와 외부의 공기 유출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저비용·친환경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하철 이용객 및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지하철 터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외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한다.

     

    지하철 외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이번 초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과거 대전교통공사의 수요에 의해 수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했다. 개발 과정에서 대전광역시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 오룡역, 중구청역 등 터널이 있는 구간에서 충분한 실증을 통해 효과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향후 지하철 전 구간 확대 설치는 물론 학교, 백화점,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확대할 수 있어 연구개발 성과의 성공적인 기술사업화 사례로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성과는 국가 연구개발 성과물이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진정한 기술사업화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조성과 확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20년 이상 정전기술을 연구해 온 기계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초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했고, 2년간의 실증을 통해 그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공시설에 확대 적용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통공사 박필우 기술이사는 “중앙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지하철 터널 초미세먼지 저감기술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저감장치 실물 모습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초미세먼지 저감장치 실물 모습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본 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25년 3월 24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입니다.>

  • 피부 온도와 건강, ‘좋은 잠’의 상관관계

    피부 온도와 건강, ‘좋은 잠’의 상관관계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피부 온도는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가시적 지표 중 하나다. 피부는 외부 환경과 직접적으로 맞닿은 기관이며, 외부 환경은 물론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대사, 혈액순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때 외부와 내부의 상태를 종합하여 열 교환을 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체온(심부 체온)을 조절한다. 피부 온도가 건강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피부 온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건강 지표로서의 피부 온도

    피부 온도는 언제 높아지는가? 보통 피부 온도의 상승은 혈류량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다. 혈류가 증가하면서 피부로 전달되는 열이 많아져 피부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몸이 아플 때’다. 아프다는 것은 신체 어딘가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며, 면역 세포가 빠르게 출동하기 위해 혈류가 빨라진다.

    한편, 외부 기온이나 습도가 높을 때도 피부가 뜨거워질 수 있다. 목적은 다르지만, 이때도 역시 혈류량이 증가하게 된다.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추려는 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단, 습도가 높을 때는 땀이 잘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온도를 낮추기가 어려워져서 피부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을 반대로 생각하면, 피부 온도와 건강의 관계가 어느 정도 보인다. 피부 온도가 낮아진다는 것은 혈류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즉 신체 어딘가에서 염증 반응이 발생하더라도 면역 세포의 이동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염증이 빠르게 처리되지 않는다는 것은 감염 위험의 증가, 이상 증상의 심화를 의미한다.

    한편, 잠을 잘 때는 피부 온도가 어느 정도 낮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중에는 신체가 회복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 대사 활동이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심부 체온과 피부 온도도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고, 신체는 회복과 재생에 적합한 환경을 갖게 된다.

    실제로 저녁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급적 잠들기 2~3시간 전에 모든 운동을 마칠 것을 권장하곤 한다. 이는 운동으로 인해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 온도가 높아지게 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식혀주기 전에는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땀흘림은 피부 온도를 낮춰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땀흘림은 피부 온도를 낮춰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수면 중 피부 온도의 변화

    수면 중 피부 온도는 심부 체온에 비해 자주, 큰 폭으로 변화한다. 일반적으로는 수면의 각 단계에 따라 피부 온도가 달라진다. 비렘(Non-REM) 수면의 가장 깊은 수면 단계는 심부 체온이 가장 낮은 단계에 해당하는데, 이때 피부 온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신체는 에너지를 보존하면서 세포 재생과 같은 중요한 회복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렘(REM) 수면 단계에서는 피부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렘 수면은 처음 잠이 든 시점을 기준으로, 하나의 수면 주기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이때는 뇌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기억을 정리정돈하는 등 정신적인 회복과 재조정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신체의 여러 기능이 재조정되면서 피부 온도도 높아지게 된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수면 중 피부 온도 변화 그래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면 중 피부 온도 변화 또한 얼마나 깊게 숙면을 취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건강 관리 앱에서는 ‘적절한 피부 온도 변화 범위’를 제시하기도 한다.

     

    피부 온도와 수면의 질

    수면 주기에 따라 피부 온도가 적절한 범위 내에서 조절되지 않을 경우, 불면증이나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자고 일어나서 피곤함을 느끼는 일이 잦다면, 혹시 피부 온도의 문제는 아닐지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다.

    침실 전체의 온도와 습도는 수면 중 피부 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통 침실 온도를 18℃~22℃ 사이로 권장하는데, 이는 수면 중에 이루어지는 피부 온도 변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 최적화된 온도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적절한 침실 온도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따뜻한 환경이 되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다.

    한편, 잠자리에서 사용하는 이불과 베개 등 침구의 종류와 통기성도 중요하다. 전체적인 수면 환경에서 보면 일부분일지 모르지만, 피부 온도 조절에 있어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침구의 통기성이 좋을 경우, 수분 증발도 원활하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피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잠들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해주면, 따뜻한 물로 인해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면 유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잠들기 전 온수로 샤워를 하면 피부 온도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며 숙면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잠들기 전 온수로 샤워를 하면 피부 온도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며 숙면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올빼미족은 우울증 위험이 더 높다?

    올빼미족은 우울증 위험이 더 높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녁이나 밤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올빼미족’이라 부른다. 이들은 대개 생체 시계가 저녁 위주로 맞춰져 있어, 밤늦게 잠들고 아침에 상대적으로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밤 시간에 더 높은 에너지를 느끼고 창의적이 되는 유형이다. 

    그런데 올빼미족처럼 밤늦게 활동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사회적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는 요즘, 가볍게 넘길 수는 없는 대목이다.

     

    올빼미족과 우울증 위험의 관계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오픈 액세스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19일(수) 발표한 연구에서 ‘저녁형 크로노타입’ 즉, 올빼미족들이 상대적으로 우울증 증상이 더 많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대학생 54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및 그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은 수면 패턴, 마음챙김, 특정한 생각을 반복하는 경향, 음주 정도, 우울 및 불안 증상 수준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답하도록 돼 있었다.

    설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올빼미족들이 ‘아침형 크로노타입’인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수면의 질, 마음챙김 수준, 음주 정도가 지목됐다. 올빼미족들은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고, 마음챙김 활동을 덜 했으며, 알코올 소비량도 많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보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표본 수가 많지 않고, 대학생이라는 특정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자가 보고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만 이루어진 설문 결과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항목들과 우울증 위험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번 연구 자체의 보편적 신뢰성은 부족하지만, 기존에 유사한 주제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번 연구 자체의 보편적 신뢰성은 부족하지만, 기존에 유사한 주제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수면, 스트레스, 음주… 우울증과 관련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수면의 질과 마음챙김 정도, 알코올 소비가 우울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시간을 잤음에도 수면의 질이 낮을 경우,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상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지속적인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증상들이다.

    마음챙김은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기 위한 기법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적 회복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음챙김 외에도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기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마음챙김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 역시 대표적인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알코올은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처음에는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기분을 저하시킬 수 있다. 어느 하루에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꾸준히 오랫동안 과음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부정적 영향이 축적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로 취한 채 잠이 들 경우, 수면 후반부의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패턴 중 하나다.

    과도한 음주는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과도한 음주는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성인 초기 정신건강 위한 기초 자료

    서리대학 연구팀은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젊은 성인들 중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이 연구 결과는 특히 의미가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기존까지 알려져 있던 정보를 종합해보면, 젊은 성인들의 우울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식으로 개입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학생을 비롯한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수면의 질과 마음챙김 기법, 음주 습관 조절을 포인트로 삼아 접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비록 한정적인 결과만을 보여줬지만,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 밤낮 바뀜으로 인한 건강 영향, 성별 따라 다르다?

    밤낮 바뀜으로 인한 건강 영향, 성별 따라 다르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해외로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오면 종종 ‘시차 적응’ 문제를 겪곤 한다. 낮과 밤에 따른 신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를 다녀오지 않더라도 시차 문제를 겪는 경우가 있다. 교대근무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 또는 소위 ‘올빼미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밤낮 바뀜’으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일본 규슈 대학에서 발표한 최근 연구에서는, 여기에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밤낮이 바뀌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또, 성별에 따라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만성 시차 장애의 영향

    만성 시차 장애(Chronic Jet Lag)이란, 신체 내부의 생체 시계와 환경의 불일치로 인해 여러 생리적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밤낮 바뀜을 자주 경험하는 상황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이라 불리는 인체 내부의 시계는 24시간을 주기로 작동하며 수면, 식사,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등의 대사 과정을 조절한다. 주위가 밝을 때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있다가, 주위가 어두워질 때 분비를 활성화함으로써 수면을 유도하는 것 또한 그 과정 중 하나다.

    하지만 교대근무가 기본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 혹은 시차가 있는 지역을 자주 가야 하는 직업의 경우는 낮과 밤의 주기가 자주 바뀌게 된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자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주 밤낮이 바뀌면 생체 시계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게 돼, 기능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시차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은 호르몬 불균형이다. 생체 시계의 불안정으로 인해 인슐린, 코르티솔, 성장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당뇨, 만성 스트레스, 만성 피로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식욕 조절 역시 호르몬의 역할이므로, 과식이나 식욕 부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될 경우, 전반적인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과도한 수준의 체중 변화, 지방의 이상 축적을 비롯해 각종 대사 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잠들어야 할 시간에 깨어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평상시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카디언 리듬'이라 불리는 신체 내 시계는 신진대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서카디언 리듬'이라 불리는 신체 내 시계는 신진대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밤낮 바뀜 영향, 성별 따라 달라

    한편, 밤낮 바뀜으로 인한 만성 시차 장애가 성별에 따라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일본 규슈 대학 연구팀이 지난 12월 「성 차이 생물학(Biology of Sex Differences)」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쥐 모델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암컷 쥐와 수컷 쥐를 준비해 그룹을 나누고, 각 쥐들이 들어있는 방의 조명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생체 시계를 조작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정상적인 조건의 쥐들은 12시간을 주기로 조명을 껐다 켜는 규칙을 지켰다. 반면 밤낮 바뀜을 유도하려는 쥐들은 2일마다 6시간씩 조명의 켜고 끄는 시간을 앞당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암컷 쥐의 경우, 수컷 쥐에 비해 생체 시계가 더 쉽게 흐트러지는 경향을 보았다. 이로 인해 암컷 쥐는 심부 체온의 리듬이 불규칙해졌지만, 수컷 쥐는 심부 체온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그로 인한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수컷 쥐가 잦은 밤낮 바뀜에 시달릴 경우, 포도당 내성이 생기고 체중이 증가했다. 그러나 암컷 쥐의 경우 시차 장애를 겪지 않은 다른 암컷 쥐에 비해 체중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즉, 밤낮이 바뀌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은 같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상반됐다. 연구팀은 밤낮이 바뀌면 성별에 관계 없이 점차 체중이 증가할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똑같이 밤낮이 바뀐 상황이 반복됐는데도, 남녀의 체중 변화는 상반되게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똑같이 밤낮이 바뀐 상황이 반복됐는데도, 남녀의 체중 변화는 상반되게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상반된 결과, 원인은 성 호르몬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인슐린과 성 호르몬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실제로 수컷 쥐를 거세한 다음 똑같이 만성 시차를 유도하는 상황에 두자, 암컷 쥐와 유사하게 심부 체온 리듬이 불규칙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거세된 쥐에게 다시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하고 같은 실험을 거듭하자, 다시 수컷 쥐들과 같은 변화를 보였다.

    이는 밤낮 바뀜으로 인한 신진대사 변화에 성 호르몬의 작용이 중요한 차이를 제공한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제 다음 단계로 두 가지 의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컷 쥐에 대해서는 심부 체온 리듬에 변화가 없음에도 포도당 내성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암컷 쥐에 대해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생체 시계의 회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물론, 이 내용을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인간의 신진대사는 단순히 밤낮 바뀜에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과 같은 선천 조건은 물론, 식단, 운동량, 스트레스 정도와 같은 후천적 교란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습관 등에 의한 조건이 동일하더라도 사람마다 그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는 것 역시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다.

    다만, 연구팀은 보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의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차 문제를 일상적으로 겪는 사람들에게 건강 전략을 권장하고자 할 때,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의 전략부터 상반되게 나타났기 때문에, 세부적인 실천사항을 권장할 때도 전혀 다른 방향이 될 거라는 의미다.

  • 글루텐 프리를 선호한다면? 주의깊게 봐야 할 것들

    글루텐 프리를 선호한다면? 주의깊게 봐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 식단은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함께 각광받았다. 글루텐 프리 식단으로 건강 또는 외모 면에서 효과를 봤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글루텐 프리 하나만을 보고 선택한다면, 그것은 자칫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와 글루텐 프리 제품 선택 시 따져봐야 하는 것들을 살펴본다.

     

    글루텐 프리를 선택하는 이유

    글루텐(Gluten)이란 곡물류에서 발견되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이다. 곡물 가루를 사용해 반죽을 할 때 탄력이 나타나게 하는 주 요인이기도 하다. 이 덕분에 찰진 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글루텐은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단백질’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부족할 경우, 글루텐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어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통 소화 불량이나 피로감, 두통 등과 같이 그 자체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상에 지속적으로 지장을 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편 증상 외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글루텐 프리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글루텐을 포함하는 제품들은 대개 가공된 밀가루 제품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배제함으로써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글루텐이 없는 식단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레 건강한 신선식품을 좀 더 섭취하게 된다는 관점도 있다.

    한편, ‘글루텐 민감성’이라 불리는 증상이 있다. 이는 의학적인 정식 진단명이 아니지만, 글루텐 성분을 섭취했을 때 유독 위와 같은 불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심한 경우는 관절 통증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몸 자체가 글루텐 성분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셈이다.

    글루텐과 관련해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이다. 글루텐 성분이 몸 안에 들어왔을 때, 면역 시스템이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장 점막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장 점막에 손상이 발생하고 영양소 흡수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글루텐은 반죽의 탄력과 쫄깃한 식감의 원천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은 반죽의 탄력과 쫄깃한 식감의 원천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 함께 살펴야 할 것들

    지난 12월 「인간 영양을 위한 식물성 식단(Plant Foods for Human Nutrition)」 저널에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친구인가 적인가’라는 제목의 연구가 게재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전체 영양소 구성을 함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같은 품목에서 글루텐을 제외하지 않은 제품과 글루텐 프리 제품을 비교하는 형태로 수행됐다. 그 결과 글루텐 프리 제품의 상당수가 ‘필수 영양소 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글루텐 프리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연 곡물가루에서 글루텐 성분 제거를 위한 가공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글루텐만 딱 골라서 제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무기질, 섬유질과 같은 통곡물 본연의 영양소들이 다소 줄어들게 된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쌀가루나 감자 전분, 옥수수 전분처럼 아예 글루텐 성분이 없는 재료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들은 통곡물로 만든 가루와 비교했을 때 주요 영양소 함량이 다소 낮을 수 있다.

    위 연구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은 낮아지고, 칼로리와 당분 함량은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건강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영양 성분표를 상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글루텐 프리를 표방하는 제품이 여럿 있다면, 제품별 성분을 비교해 자신에게 더 중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글루텐 프리' 표시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영양소 함량을 따져볼 것을 권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 표시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영양소 함량을 따져볼 것을 권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글루텐 프리가 필수인 사람을 위한 대안

    핵심은 글루텐 프리 제품이 무조건 건강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글루텐 민감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거나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선택의 여지는 딱히 없다. 이런 경우라면 애당초 글루텐을 배제한 식단으로 모든 영양소를 챙길 수 있어야 한다.

    우선 건강한 탄수화물 공급원으로는 ‘현미’를 추천한다. 백미에 비해 더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고, 무엇보다 풍부한 섬유질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소화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노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현미 비율을 낮게 잡는 것이 좋다. 렌틸콩이나 병아리콩 등 콩류 식품과 조합하면 단백질과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다.

    글루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간식용으로는 아몬드 가루를 즐겨 쓴다. 글루텐 성분이 없는 베이킹 재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몬드에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영양 측면에서도 훌륭하다. 밀가루로 만드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서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재료다.

    현미와 콩류는 글루텐 걱정도 없고 영양 측면에서도 풍부한 식단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현미와 콩류는 글루텐 걱정도 없고 영양 측면에서도 풍부한 식단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셀레늄 효능, 부작용까지 한 번에 살펴보기

    셀레늄 효능, 부작용까지 한 번에 살펴보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셀레늄(Selenium)은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 ‘셀레네’의 이름을 따온 영양소다.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자, 갑상선과 면역 기능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량 영양소로 꼽힌다. 최근 연구에서는 셀레늄이 암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잠재력이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게재된 셀레늄 효능,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전한다.

     

    셀레늄의 주요 효능

    셀레늄은 비타민 C나 비타민 E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다. 마찬가지로 항산화 물질에 해당하는 글루타티온과 과산화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세포 DNA를 복구하고 심혈관 건강 및 인지 건강에 기여해 노화 속도를 늦추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레늄 효능 두 번째는 면역 체계 강화다. 셀레늄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셀레늄 결핍이 발생할 경우 면역 기능이 떨어지며 감염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세 번째 셀레늄 효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항목이다. 바로 셀레늄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셀레늄이 암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제안은 1960년부터 등장했다. 이후 1990년대 접어들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수만 명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셀레늄 효능을 평가하고자 한 임상시험에서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전립선암 위험이 서로 상반되는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느 정도 의견이 정리되면서, 기존의 암 치료 요법을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셀레늄이 암 치료 및 예방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셀레늄이 암 치료 및 예방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셀레늄 효능, 부작용, 주의사항

    한국영양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셀레늄의 권장 섭취량은 일일 55㎍(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미량만 필요로 하는 영양소다. 같은 미량 영양소로 취급되는 다른 영양소 중에서도 매우 적은 수치다. 

    예를 들어, 철분(Fe)의 경우 남성은 8mg, 여성은 18mg이 권장되며, 아연(Zn)의 경우 남성은 하루 11mg, 여성은 하루 8mg이 권장된다. mg은 ㎍의 1천 배에 해당하므로, 실로 차이가 큰 것은 물론 그만큼 셀레늄의 필요량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권장 섭취량이 매우 적은 편에 속하는 요오드(I)의 하루 권장량이 150㎍이므로 이보다도 적은 양이다.

    권장 섭취량이 이토록 적다는 것은 바꿔 이야기하면 과다 섭취 가능성이 높다는 뜻도 된다. 물론 권장 섭취량과 별도로 400㎍이라는 ‘안전 섭취 상한선’이 존재한다. 이 정도 수준까지는 과다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이상 섭취하게 되면 셀레늄 부작용으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셀레늄 중독 증상으로는 탈모, 피부 발진, 위장 불편감, 피로감, 신경계 이상 등이 있다.

     

    셀레늄의 주요 공급원

    셀레늄은 매우 적은 양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별도 영양제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고등어, 참치나 연어와 같은 생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생선은 건강한 오메가 3 지방산 섭취를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권장되는 식단이므로, 이를 지킨다면 셀레늄 섭취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밖에도 통곡물, 육류, 달걀, 유제품 등을 통해서도 셀레늄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간식류 중에는 견과류의 일종인 브라질너트가 셀레늄 공급원으로 꼽힌다.

    다만, 셀레늄 보충제가 필요한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따라 토양 자체의 셀레늄 농도가 낮다든가 하는 이유로 식단을 통한 자연스러운 셀레늄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필요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의사 또는 영양 전문가의 지침 없이는 복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브라질너트는 매우 효과적인 셀레늄 공급원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브라질너트는 매우 효과적인 셀레늄 공급원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항염증 식품’에 주목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항염증 식품’에 주목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꽃샘추위가 매섭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이제 진짜 봄이 목전까지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봄이 되면 피부 알레르기로 고민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알레르기라는 증상 자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지만, 그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것을 꼽으라면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일 것이다.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과 예방을 위한 식습관, 그리고 유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음식으로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다양하다. 흔히 알려진 것으로는 유제품, 견과류, 해산물 등이 있으며, 특정 과일이나 계란, 밀가루 등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알레르기도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식품안전나라’와 같은 경로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식품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음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면서 동시에 알레르기를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는 알레르기의 생물학적 원인이 ‘면역 및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비슷하다. 음식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면역 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하거나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면역력 강화는 딱히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면역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면역계가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염증 반응이다. 따라서 ‘항염증 효과’에 주목하는 것이 더 낫다.

    알레르기 완화를 위한 음식은 '항염증 효과'에 주목하는 편이 낫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알레르기 완화를 위한 음식은 '항염증 효과'에 주목하는 편이 낫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

    염증을 다스리기 위한 음식에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이다. 오메가 3는 뇌부터 전신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몸에서 필요로 하는 지방 성분을 제공하면서, 혈관 및 체내 곳곳에 축적된 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의 찌꺼기를 청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들은 보통 오메가 3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오메가 3가 피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 3는 생선류와 견과류, 씨앗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단, 이들 모두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이라는 데 주의해야 한다. 드물긴 하지만 만약 위 세 가지 모두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식물성 기름이나 콩류, 아보카도, 해조류 기반 오메가 3 보충제와 같은 식물성 오메가 3를 섭취할 것을 권한다.

    그 다음으로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다. 이들은 각각 항산화 물질 중 대표적인 ‘무기’와 ‘방패’로 꼽힌다. 비타민 C는 직접적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앞장서며,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들을 지키는 방식으로 피부 세포 보호 역할을 수행한다.

    비타민 C는 딸기, 키위, 감귤류, 그리고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E는 아몬드와 아보카도, 해바라기씨, 올리브 오일 등으로 얻을 수 있다. 비타민 E는 보통 식물성 오메가 3 공급원을 통해 보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즉 장내 유익균이다. 이들은 신체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면역력이 강하다고 해서 알레르기를 겪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역력 자체가 알레르기의 예방책이라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면역력이 우수하면 알레르기로 인해 나타나는 염증 반응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거트와 김치 등 발효 식품을 통해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원활하게 기능하기 위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비타민 중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양한 비타민 중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먹는 습관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할 때는 당연히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개인별 알레르기 요인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기존에 없던 알레르기가 새롭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 증상을 비교적 심하게 겪는 경우라면, 병원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한 번씩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으로 권장되는 것들도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용성인 비타민 C는 한꺼번에 많이 섭취해도 필요량 이상은 배출하게 되므로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섭취량이 과도할 때 잉여 분량을 배출하는 일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자제하도록 한다.

    비타민 E의 경우 지용성이며 대개 오메가 3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E보다는 오메가 3 섭취량에 초점을 맞추면 자연스럽게 적당량만 섭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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