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유방암 수술 후 추적검사, ‘개인맞춤중심 지침’ 필요

    유방암 수술 후 추적검사, ‘개인맞춤중심 지침’ 필요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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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지침과 현실 간의 괴리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다른 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치료 성적이 양호한 편이지만, 수술 및 항암치료 등을 실시한 후 재발 위험이 낮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관찰 검사가 필요하다.

    국제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전이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뼈 스캔 등의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영상검사로 인해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제 임상진료지침이 ‘증상 기반의 접근’을 강조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불필요한 검사는 의료 자원의 낭비에 해당하며, 환자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재발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또한, 짧은 진료 시간, 낮은 의료수가 등 현실적 이유들이 더해져 검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잦은 검사, 전이 발견은 빠르지만

    이에 PACEN은 유방암 치료와 관련된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추적 관찰검사법의 최적화 연구’(연구 책임자: 서울대학교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 결과를 다각도로 검토했다. 추적관찰 영상검사가 임상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재검토한 것이다. PACEN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은 침윤성 유방암 환자 4,13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유방암 수술 후 CT 및 뼈 스캔 등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높은 강도로 수행한 환자(고강도 검사군)이 저강도 검사군에 비해 ‘원격 전이를 더 빨리 발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유방암 특이 생존율에는 두 검사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즉, 유방암 수술 후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자주 실시할 경우 전이 발견에는 유리하지만, 생존율에는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적정 검사에 관련된 지침 개발 필요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에 참여한 분야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자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격 전이를 빨리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생존율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방사선 노출 위험을 높이고, 검사 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환자의 병기, 조직학적 등급, 호르몬 수용체 종류 등 개별 임상 특성과 증상에 기반한 맞춤형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를 위해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상의하여 검사 전략을 세우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전이 의심 증상이 없다고 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환자에게 검사를 전혀 하지 말라는 지침은 큰 의미가 없다. 그보다는 환자 본인에게 잦은 검사에 관한 문제를 충분히 설명하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다. 

    한편, 이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 종류와 시행 주기를 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진료지침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해서, 무조건 원하는 대로 검사를 시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PACEN은 이에 관련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항암치료 후 장기 생존하는 암 생존자가 약 200만 명에 이르렀고, 이들은 암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많은 추적 검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라며, “향후 다른 암에 대해서도 공익적 임상연구를 확대해 암 생존자가 얼마나 자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요양급여 부정수급 심각, ‘집중신고기간’ 제보 독려

    요양급여 부정수급 심각, ‘집중신고기간’ 제보 독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의료 분야에서 요양급여 부정수급 등으로 인해 공공재정 누수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21일까지 ‘의료법 위반 공익침해행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요양급여 부정수급, 진료비 과다청구, ‘사무장 병원’ 운영 등의 사례들이 적발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 원인

    국민권익위는 이번 공익침해행위 집중신고기간을 통해 적발한 사례들을 공개했다. ▲실제 치료 내용과 다른 항목으로 진료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사례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수 또는 근무시간을 허위 제출하여, 요양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사례 ▲무면허 의료행위 사례 ▲’사무장 병원’ 개설 및 운영 사례 등이다. 

    진료비용 과다 청구와 인력 및 근무시간 허위 제출은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초래한다.  ‘사무장 병원’ 또한 건강보험 제도를 악용해 요양급여를 부당청구하는 사례에 해당한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의 위기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런 사례들에 대한 신고 및 적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무면허 의료행위의 경우 의료 시스템에 의한 질병 치료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해를 끼치는 사례다.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부작용, 합병증 등을 겪게 될 경우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상세 사례 공개로 신고·적발 독려

    국민권익위는 유사한 피해를 한 건이라도 더 줄이고 신고·제보를 독려하고자, 적발된 사례를 보다 상세하게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내과 의원에서는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집하고 정규 진료가 끝난 저녁시간에 시술 장소를 제공했다. 이때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이 리프팅 시술을 진행한 다음, 의사는 ‘두피지루’ 치료를 한 것으로 청구해 요양급여 비용을 편취했다.

    이는 진료항목의 허위 청구, 무면허 의료행위 등이 혼재된 사례다. 의사와 브로커, 무면허 시술자 2명, 가짜 환자 100명 등 관련자 104명이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

    또한, 경기도 소재의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 5명, 간호조무사 1명으로부터 면허를 대여하는 대가로 월 30~50만 원을 지급했다. 이들은 면허만 대여했을 뿐 실제 근무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요양급여 비용 16억 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는 폐쇄병동이 대외적으로 잘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로, 의료인력 및 근무시간 허위 제출에 해당한다. 면허를 대여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급여를 편취한 의사 및 행정원장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전라북도 소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실제 근무하는 의사보다 더 많은 의사를 고용한 것처럼 꾸몄다. 위 사례와 같이 의사 면허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했다. 여기에 더해 이 요양병원은 설립 당시부터 ‘사무장 병원’이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요양병원 또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므로, 적법한 면허가 있는 의료인이 병원 운영자가 되어야 한다. 즉, 설립부터 요건을 위반한 사례이며, 현재까지 편취한 요양급여액이 258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인천의 한의원에서는 3개월간 163명을 실제 진료하였으나, 요양급여는 2,472명으로 청구하였다. 허위 진료기록을 통한 과다청구 사례로 수억 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편취했다가 적발됐다.

     

    <본 기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2024년 11월 12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체중 감량 전략,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라

    체중 감량 전략,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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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에 대한 경고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과제다. 많은 사람들이 비만을 탈출하고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그중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법은 ‘식단 관리’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거나, 식습관을 바꾸거나, 먹는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 등이 포함된다.

    개방형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한 연구에는 대표적인 세 가지 체중 관리 방법을 비교한 결과가 담겼다. 일찍 먹기, 덜 먹기, 그리고 간헐적 단식이다. 이들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연구 결과는 ‘크게 차이가 없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각각의 전략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있다. 연구팀이 세 가지 전략을 토대로 도출한 결론을 살펴보도록 한다.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연구팀은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한 29개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12주(약 3개월) 동안 세 가지 방법 모두 1.4~1.8kg의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셋 모두 비슷하다’라는 결론에 다소 맥이 빠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자. 

    세 가지 방법은 각각 독립된 방법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상 서로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간헐적 단식’ 중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16/8 전략은 하루 중 8시간 안에 모든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16시간을 공복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공복 중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하루 중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오전 시간대에 식사를 집중시킬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일찍 먹기’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식사량을 조절한다는 측면에서 ‘덜 먹기’와 ‘간헐적 단식’은 연결점을 갖는다. 식사량을 줄여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은 체중 감량의 기본 원리다. 이는 공복 상태를 통해 신체가 축적된 에너지를 소모하도록 유도하고, 식사시간을 제한함으로써 전체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간헐적 단식의 기본 원리와 유사하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 방법을 택했다고 해서 다른 방법들과 아예 다른 노선을 걷는 것은 아니다. 셋 중 어떤 것에 포인트를 두고 진행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연구 결과 어느 방법을 택하든지 효과는 비슷하다고 했으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기 바란다.

     

    아침 시간대에 많이 먹기, 유의점은?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의 세포들은 인슐린 반응성이 떨어진다. 에너지를 필요로 할 때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다는 위기를 느끼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축적하려는 경향을 띠게 된다. 이로 인해 체중이 늘어나고, 에너지 소모를 아끼려 하므로 피로한 상태가 지속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화되면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이 생긴다.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게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는 저녁 과식, 그리고 야식이 꼽힌다. 식사를 통해 섭취한 에너지를 적당히 소모하고 남는 것을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하는 것이 대사의 기본이다. 그러나 저녁이나 늦은 밤에는 대개 활동량이 줄어들고 생체리듬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저녁 식사량이 많거나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 공급과 소모 시스템이 비효율적으로 변한다.

    반면, 아침 등 이른 시간에 대부분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습관은 신진대사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난 뒤에는 대부분 바쁜 일과를 이어가게 된다. 잠들어 있던 조직과 장기를 깨우고 제 역할을 하도록 불을 지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다.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적절한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이유로든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고 아침 늦은 시간이나 점심 즈음까지 잠을 자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덜 먹는 것’에 대해 명심할 점

    흔히 체중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조금씩 많이 먹으라’고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최대 여섯 번으로 끼니를 나누는 것이 체중 감량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를 공식처럼 여기거나 따르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연구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이 여섯 끼를 먹는 것보다 더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 즉, 간식을 줄이고 아침, 점심, 저녁의 일반적 간격을 유지하는 편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연구들이 서로 다른 결론을 제시한다면 어느 쪽이 맞는 걸까? 글쎄… 애당초 포인트를 잘못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이어트에서 핵심은 식사 횟수가 아닌 전체 식사량, 즉 ‘덜 먹는 것’이다. 식사 횟수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소화 능력과 신진대사, 그리고 기타 심리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하루 세 끼가 더 적절할 수 있지만,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적은 사람은 여러 번 나눠서 먹는 편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들만 놓고 본다면, 하루 중 몇 번의 식사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 좋다. 다만, 하루 전체의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자. 가급적 이른 시간의 식사에 좀 더 많은 양을 먹도록 하면, 하루 종일 배고픔에 덜 시달리게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늦은 시간에 먹는 양도 줄어들게 된다.

     

    16:8 간헐적 단식, 모두에게 적합하지는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12~14시간 동안 간격을 두고 식사를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루 중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시간은 대략 6~10시간 정도다. 간헐적 단식의 16:8 전략은 여기에 포인트를 맞춘다. 하루의 8시간 안에 모든 식사를 마치는 것이다.

    16:8 전략이 체중 감량과 신진대사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동물실험의 결과까지 나와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 연구의 결론에 따르면 인간에 대한 효과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특히 이 전략을 장기적으로 유지했을 때 충분한 이점이 있느냐는 데서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한,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정말 ‘간헐적으로 단식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먹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먹게 되기 때문’인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칼로리 제한을 두지 않되, 8시간 동안만 자유롭게 먹게 한 결과, 자연스럽게 하루에 약 200kcal를 덜 섭취했다는 결론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간헐적 단식의 16:8 전략을 마치 ‘법칙’인 것처럼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 전략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는 반면, 어떤 사람은 허기가 심해져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모두에게 들어맞는 ‘공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14:10 전략이 적합할 수도, 12:12 전략이 적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하루 동안의 전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다.

  • ‘성공적 노화’는 좋은 수면부터 시작된다

    ‘성공적 노화’는 좋은 수면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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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 노화’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노화라는 단어 자체가 아무래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필연적인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해 맞이하는 것이 옳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 노화는 누구나 예외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라 할 수 있겠다.

    중국 원저우 의과대학 연구팀이 ‘좋은 수면이 성공적 노화의 시작’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 패턴이 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로 인해 성공적으로 노화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성공적 노화와 수면의 상관관계

    이 연구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공적 노화’가 무엇인지 그 정의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물론, 대략 그 의미를 유추할 수는 있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원저우 대학 연구팀이 정의한 성공적 노화는 5가지 요소를 핵심으로 한다. 그 5가지는 다음과 같다. ▲당뇨, 암,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뇌졸중 등 ‘주요 만성질환’이 없는 것 ▲옷 입기, 목욕하기, 식사하기 등 일상 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의 신체적 건강 ▲그림 그리기, 단어 회상 등의 과제를 토대로 한 정상적 인지 기능(각 대상자 전화 인터뷰를 통해 평가함) ▲CES 우울증 척도에 기반한 정신건강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성

    이는 연구팀이 임의로 설정한 것이 아닌, 노년층의 건강과 바람직한 삶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통해 설계된 것이다. 수면과 노화를 연결지은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전 연구에서는 수면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경우 건강에 해롭다는 결론이 지배적이었다. 수면 패턴 및 수면시간 변화를 디테일하게 분석한 사례는 없었다.

     

    고령화와 건강 수명, 우리도 주목해야

    연구팀은 중국의 고령화 추세, 그리고 평균 수명 대비 건강 수명이 짧다는 현상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수행하고자 했다. 수면 패턴의 변화가 건강 수명과 연관이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2040년까지 중국 내 60세 인구는 2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평균 수명은 77.6세로 나타났지만, 건강  수명은 68.4세로 약 10년에 가까운 차이가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5.7%였으며, 2030년에 20%를 초과해 ‘초고령 사회’가 될 거라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인구 ‘비율’을 토대로 하는 만큼,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출생률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2022년 기준 약 83세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치다. 남성 평균 수명은 약 80세, 여성 평균 수명은 약 86세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 수명은 2022년 기준 남성 약 73세, 여성 약 77세다. 평균 수명 대비 남성은 약 7년, 여성은 약 9년의 차이를 보인다.

     

    수면 점점 길어지거나 짧게 유지되면 경각심 필요

    원저우 대학 연구팀은 2011년을 기준으로 주요 만성질환이 없었고, 2020년을 기준으로 60세를 넘긴 3,306명의 참가자를 분석했다. 수면 패턴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 각각 일일 수면시간이 어땠는지를 조사했다. 일일 수면시간은 야간 수면시간과 주간 낮잠 시간을 합산해 계산했다.

    연구팀은 약 9년에 걸쳐 참가자들이 다섯 가지의 경향으로 나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약 26.7% 참가자는 평균적으로 긴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긴-안정형 그룹’이었으며, 26.2%는 평균보다 짧은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짧은-안정형 그룹’이었다.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정상-안정형 그룹’도 26.1%를 차지했다. 한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증가형 그룹’은 13.7%,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감소형 그룹’은 7.3%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수면 패턴과 성공적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들의 나이, 성별, 결혼 여부, 교육 수준, 가계 지출, 라이프스타일, 체형 등의 요인을 반영해 조정한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사용했다. 또한, 정상-안정형 그룹의 참가자들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연구 결과, ‘증가형 그룹’과 ‘짧은-안정형 그룹’은 성공적 노화 확률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증가형 그룹의 성공적 노화 확률은 기준 그룹에 비해 약 36% 낮게 나타났으며, 짧은-안정형 그룹은 약 52% 낮게 나타났다. ‘감소형 그룹’ 역시도 일부 인원이 36% 낮게 나타난 결과를 보였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긴-안정형 그룹’은 기준 그룹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즉, 정리하자면 ‘평균 수준의 수면시간’, 그리고 ‘조금 긴 수준의 수면시간’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그룹이 가장 높은 성공적 노화 확률을 갖는다는 것이다.

     

    건강한 수면, 성공적 노화의 열쇠

    연구팀은 각 그룹별 일일 수면시간의 변화 추이를 보다 연장해서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까지 전체 인구의 13.8%만이 ‘성공적 노화’의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의 결론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시간이 짧아지거나 길어지는 경우, 신체적·정신적 안정성을 떨어뜨려 성공적 노화에 방해가 된다. 이는 불규칙한 수면습관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이전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며 수면시간이 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것에 경종을 울린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의 변화는 신체 및 정신적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이는 성공적 노화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패턴이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수면 패턴이 달라지면 왜 달라졌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는 태도가 필요하다.

    연구팀이 정의한 ‘성공적 노화’의 기준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수면 패턴의 변화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연구 과정을 통해 드러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건강을 위한 기본 3요소는 음식, 운동, 수면이다. 기본 축의 하나에 속하는 만큼, 좋은 수면이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 피부 건강 지키는 ‘피부 장벽’, 스스로도 잘 지켜줘야

    피부 건강 지키는 ‘피부 장벽’, 스스로도 잘 지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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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피부에는 유해한 이물질의 침투를 막는 ‘피부 장벽’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외부 환경에는 수많은 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우리 스스로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피부 장벽에 의해 1차적으로 차단된다.

    하지만, 잘못된 스킨케어 방법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피부 관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만큼, 다양한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널리 퍼진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충분히 믿을만한 정보인지 확신할 수 있는가? 충분히 교차 검증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확인하고 있는가? 

     

    각질을 기반으로 하는 피부 장벽

    피부의 가장 바깥쪽 층인 ‘각질층’은 피부 장벽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각질을 이루는 죽은 세포들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주 성분으로 한다.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만드는 것과 동일한 성분이다. 

    케라틴으로 된 죽은 세포들은 마치 벽돌처럼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그 사이의 틈새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과 같은 물질들로 채워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벽은 병원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기타 화학성 물질, 유해 미생물 등등 피부에 해로운 물질을 차단하는 최전방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된다.

    피부 장벽은 단순히 물리적 차단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면역 기능을 통해 병원균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도 기여한다. 또한, 수분 손실을 방지해 피부의 수분 균형을 유지해주는 기능도 한다. 건강하고 탄력적인 피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것이다.

     

    무심코 쓰는 스킨케어 제품, 주의 필요

    그렇다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거론되는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 영양 균형이 맞지 않는 식단,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오랜 시간 동안의 자외선 노출, 수면 부족, 흡연 등이다. 

    일부 요소들은 불가피한 것들이고, 또 어떤 것들은 개인의 선택에 의한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원인이라는 점은 반드시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또, 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도 눈여겨 봐야 한다. 대부분의 스킨케어 제품들은 다양한 물질이 혼합돼 있다. 그 중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알코올 성분을 기반으로 한 클렌징 제품, 각질 제거제 등은 적정량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 필요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각질층 아래의 표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흔히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스크럽 제품은 피부 장벽의 견고한 구조를 무너뜨리는 작용을 한다.

     

    화학 기반 제품, 주 1~2회 사용 권장

    화학적인 방식으로 작용하는 제품의 경우, 사용 당시의 자극도 문제가 되지만 잠재적인 손상 위험도 존재한다. 알파-하이드록시산(AHA) 각질 제거제의 경우, 피부 장벽의 지방질 등을 녹이는 방식으로 과도하게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베타-하이드록시산(BHA) 각질 제거의 경우, 모공으로 들어가 내부의 피지 등 유분을 제거한다. 흔히 여드름성 피부에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케어 제품들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 민감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만약 사용 중 피부에 붉어짐 등의 이상이 발생한다면 더 사용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하도록 한다.

    이러한 이유로 AHA나 BHA 제품은 통상적으로 주 1~2회 정도의 사용이 권장된다. 매일 사용할 경우 피부 장벽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어, 피부에 염증이나 발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제품들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장벽을 다시 강화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런 제품들은 가급적 저녁에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전 사용하는 경우라면, 사용 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화학적 작용이 가해진 뒤의 피부는 민감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장벽 손상습관, 지금 바로 점검하기

    문제가 생길 경우 자연스럽게 피부과 전문의를 찾게 될 테고, 그렇다면 자연스레 피부 장벽의 복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혹여 지금껏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되돌릴 수 있는 희망이 남아있는 셈이다.

    만약 피부 장벽의 손상이 표면적인 수준이라면, 습관을 바로잡아 며칠 정도만 유지하면 자연스레 복구된다. 하지만 비교적 장기간 잘못된 습관을 유지하며 피부 자극을 가한 경우라면, 그 손상이 좀 더 깊은 곳까지 침투했을 수도 있다. 손상이 깊은 경우라면 피부 장벽의 회복까지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 자외선 차단 및 보습 면에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킨케어 습관으로는 가급적 부드러운 클렌징 제품을 쓰도록 하고, 보습 효과가 좋은 제품을 꼼꼼하게 챙기도록 한다. 단, 보습 제품의 경우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분과 수분 함량을 테스트해보고,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찾아야만 세안 후 보습을 최적화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의 복구는 외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내적인 측면에서의 지원도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생활습관에 관한 것들이다. 수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규칙적으로 챙겨먹고, 낮 시간 동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특히 수분 손실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하게 신경쓸 필요가 있다.

    피부 장벽은 기본적으로 견고하고 회복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주인인 자신까지 ‘공격’에 가세할 경우, 그 방어 능력은 금방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지를 돌아보고, 하루라도 빨리 개선하길 바란다.

  • 총 칼로리 대신 ‘탄단지 섭취량’으로 접근하기

    총 칼로리 대신 ‘탄단지 섭취량’으로 접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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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흔히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아마 ‘칼로리 계산’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식사일기를 쓰거나 매일 먹는 음식의 양과 칼로리를 기록하는 것은 체중 관리에 있어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다.

    다이어트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서비스들은 분명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추적할 수 없던 수많은 음식들을 반영하고, 그에 따른 칼로리를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칼로리 관리’는 여전히 어렵다. 때로는 지금 적고 있는 칼로리가 정말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때도 분명 있다.

    이에 다이어터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매크로 영양소(macronutrients)’, 즉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의 섭취량을 중점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칼로리 관리와 어떤 점에서 다르냐고? 지금부터 설명하도록 하겠다.

     

    ‘에너지원’ 중심의 섭취량 관리

    일반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관리할 때는 해당 음식의 총 칼로리를 기준으로 한다. 밥 한 공기에 몇 칼로리, 빵 한 조각에 몇 칼로리라는 식이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인 것은 맞다. 단순하고 널리 알려진 식품일 경우, 정확한 칼로리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적당히 섭취한다고 해도, 그 안에서 영양소 균형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건강한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먼 일이 된다.

    매크로 영양소로 꼽히는 세 가지는 모두 에너지원이다.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 이외의 영양소들은 에너지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을 제외하면 이 세 가지만이 칼로리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이 각각의 에너지원들은 저마다 ‘권장 섭취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을 50:25:25 비율로 섭취하라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사항이다.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이 비율을 지킨 식단과 지키지 않은 식단은 장기적으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뭘 하든 필요한 3가지 영양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글자 그대로 ‘필수’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무엇이든, 각자가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따르고 있든 상관없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저지방 고단백 등의 다이어트 방법도 있지만, 이는 한시적인 방법일 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탄수화물은 몸 곳곳에 가장 빠르게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다. 체내에 들어온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전환돼 즉시 사용되거나,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축적된다. 모든 움직임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탄수화물이다.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하기 위해 필요하다. 또한 장기를 보호하고 세포를 구성하는 재료로 사용되며, 일부 호르몬은 지방이 있어야 생성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지방이 체중의 주적이라고 해서 섭취량을 지나치게 제한하려 하면, 이런 정상적인 생리작용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단백질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근육의 성장과 회복, 강화는 물론, 거의 모든 세포와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재료다. 또한, 각종 효소와 호르몬을 주 원료이기도 하다.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은 20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다. 이 중 8가지는 자체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섭취량, 어떻게 계산하면 되나?

    여기서는 간단한 산수 계산이 필요하다.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각각 4kcal, 지방은 1g당 9kcal의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세 영양소의 권장 섭취비율(50:25:25)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이제부터 계산을 해보자.

    우선 일일 섭취하는 칼로리 총량을 2,000kcal라고 해보자. 일일 권장 칼로리 총량은 성별, 나이, 신체 활동 수준,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칼로리 총량을 가지고 계산을 따라오면 된다.

    50:25:25의 공식에 따른다면, 하루 2,000kcal 중 1,000kcal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면 된다. 그럼 자연스럽게 단백질과 지방은 각각 500kcal씩이 된다. 여기서 각각의 영양소들이 발생시키는 1g당 칼로리를 적용해 역으로 계산해보면 된다. 설명은 복잡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1,000kcal를 탄수화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1,000 ÷ 4 = 250g이다. 즉, 하루에 25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된다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지방은 500 ÷ 9 = 55.5g, 단백질은 500 ÷ 4 = 125g이다. 이런 식으로 각각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 양을 산출한 다음, 실제 식단의 영양소 함량을 참고해 얼마나 먹어야 할지를 정하면 되는 것이다.

    익숙한 방법이 아니니 처음에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기존에는 음식의 총 칼로리만 보면 됐겠지만, 이제는 세부적인 영양성분 정보까지 살펴봐야 하니까. 하지만 단언컨대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익숙해지면 훨씬 더 건강한 식습관이 갖춰진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는 덤이다.

     

    변수가 아닌 ‘원칙’에 주목할 것

    이 부분을 읽다 보면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이를 테면 ‘하루 단백질 125g은 너무 많지 않느냐’하는 것이다. 보통 자신의 체중 1kg당 0.8g~1.0g의 단백질을 권장한다. 이 기준에 의하면 하루 단백질 125g은 체중 125kg~156kg에 해당하는 양이다. 근력 운동을 강도 높게 하는 경우 1kg당 1.2g을 섭취하기도 하므로 이 기준에 따른다 해도 체중이 100kg 이상일 때의 양이다.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유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기준치보다 조금 더 섭취하려 해도 무방하다. 다만,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라면 예외다.

    다른 한편으로는, 꼭 50:25:25의 비율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45~60% 범위 내에서 조정하고, 지방을 20~35% 범위에서 조정한 다음, 나머지를 단백질로 채우는 식이라면 전체적으로 건강 유지를 위해 적절한 구성이 된다.

    중요한 것은 ‘원칙’이다. 칼로리가 아닌 영양소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다이어트 전략을 세운다는 것, 그리고 세 가지 주요 영양소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서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만 기억한다면, 실제 섭취량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린 일이다.

  •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을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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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3대 에너지원 중 하나다. 즉,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중요한 사용처가 많기 때문에 보통은 후순위로 밀린다. 물론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쓰기에 더 효율적인 경로를 가지고 있는 까닭도 있다.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은 매일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왜일까? 가장 먼저, 단백질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나 포도당이 일련의 형태로 체내에 저장되는 것과 달리, 단백질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배출된다.

    다음으로, 단백질의 사용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근육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부터 각종 효소들 중 대다수도 단백질을 주요 성분으로 하여 만들어진다. 여러 용도로 계속 소모되기 때문에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묻겠다.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음식, 몇 가지나 알고 있는가? 혹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없는가? 사람들이 흔히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오해하곤 하는 음식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정보는 올바르게 알아야 하니까.

     

    퀴노아

    첫 번째 주자는 ‘완전한 식물성 단백질’로 수없이 거론되는 퀴노아다. 단백질을 주제로 할 때 퀴노아가 수시로 등장하는 이유는,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 중에서’ 드물게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대개 필수 아미노산 8종 중 일부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퀴노아의 존재는 돋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퀴노아는 기본적으로 곡물이다. 완전 단백질이라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그 양은 1컵에 8g 정도다.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 공식을 기억하는가? 70kg 정도의 남성이라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56g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퀴노아로 이 양을 채우려면 무려 7컵을 먹어야 한다.

    퀴노아가 좋은 식품이고, 어느 정도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식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탄수화물과 섬유질의 공급원으로서 정체성이 더 강하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퀴노아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골 국물

    맞다. 단백질은 뼈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소의 뼈 등을 오랫동안 끓이면 단백질이 충분히 국물 속으로 녹아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진 국물의 단백질 함량은 그리 풍부한 편이 아니다. 대략 100ml당 1~2g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것도 사골에서 추출되는 콜라겐 등의 단백질 성분이다.

    사골 국물만 가지고는 단백질 식품은 물론이고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기에도 부족하다. 사골 국물을 베이스로 삼아 여러 요리를 만들거나 메인 식사에 곁들여서 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물에 고기를 넣어서 함께 먹거나, 해산물, 두부 등 잘 알려진 단백질 공급원을 곁들이면 무기질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소를 한꺼번에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요거트

    필수 식품군으로 꼽히는 유제품류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하지만 ‘단백질 챙겨먹는다’라며 요거트를 꺼내 먹는 사람이라면, 그 요거트가 정말 단백질 공급원이 맞는지를 꼭 확인해볼 것을 권해주고 싶다.

    요거트에는 물론 어느 정도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요거트는 단백질보다는 칼슘과 유산균에 초점을 맞춘 식품이다. 단백질 식단을 거론할 때 항상 ‘그릭 요거트’라고 표기하는 이유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적인 요거트보다 두 배 가량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100g당 보통 10~15g 정도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식품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

     

    피스타치오

    일반적으로 견과류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산의 공급원이다. 하지만 일부 견과류는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아몬드와 피스타치오다. 이들은 각각 100g당 21g의 단백질을 공급한다. 

    이 정도면 충분히 높은 거 아니냐고? 맞다. 100g당 21g이면 두부보다 높고 연어보다 조금 적은 수준의 단백질 함량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고 있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모든 견과류는 기본적으로 불포화 지방산의 공급원으로 꼽힌다. 그 이유는 차지하는 영양소 함량에서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즉, 견과류로 하루치 단백질을 채우려 할 경우, 그만큼의 지방도 함께 섭취하게 된다는 뜻이다. 

    물론 불포화 지방산은 흔히 말하는 ‘좋은 지방’, ‘건강한 지방’이지만, 그것이 ‘많이 먹어도 무조건 좋다’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 수면 꿀팁 효과 없었다면? ‘천연 보조제’ 추천 3종

    수면 꿀팁 효과 없었다면? ‘천연 보조제’ 추천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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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자는 것’은 건강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는 낮 시간동안 축적한 기억을 정리하고, 몸 곳곳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날에도 다시 말끔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잠을 설치면 다음날 종일 힘든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면 부족이 반복될 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건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잠의 중요성을 안다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제 시간에 잠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숙면을 위한 여러 가지 팁을 찾아보고 시도해봤음에도 효과가 없었다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를 고려해보면 어떨까? 물론, 건강에 영향이 덜하도록 천연 성분 위주로 골랐다.

     

    멜라토닌 보조제

    너무도 당연하지만, 수면에 가장 직결되는 것은 ‘멜라토닌(melatonin)’이다. 신체가 잠들고 다시 깨어나는 주기를 만드는 핵심이다.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멜라토닌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후 자연스레 줄어든다. 

    낮 동안에는 각성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이 생성되며 멜라토닌은 생성을 멈춘다. 해가 지고 자연광이 차단되면, 낮 동안 만들어진 세로토닌을 재료로 하여 멜라토닌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 양이 충분해지면 자연스럽게 잠이 온다.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이 과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집안이나 침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자기기 등은 멜라토닌의 원활한 생성을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혹은 직업적 특성이나 근무 패턴상 수면-각성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드는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는 현대인에게 흔한 상황이므로, 이를 위한 멜라토닌 보조제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성분표를 보고 멜라토닌 용량이 0.5mg에서 5mg 사이인 것을 고르는 것을 권장한다. 잠들기로 계획한 시점으로부터 1시간 전쯤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라면 가급적 낮은 용량을 선택하도록 하자. 자칫 내성이 생길 수도 있고, 체질에 따라 두통이나 어지러움, 과도한 졸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부작용 우려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보조제 구입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마그네슘 보조제

    우리나라 성인들의 마그네슘 섭취량은 기준치보다 약간 부족한 경우가 많다. 2022년 기준 평균적으로 권장 섭취량의 89%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누적됐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그네슘은 면역 체계와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무기질이다. 또한,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긴장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이 뇌에서 흥분성 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마그네슘이 숙면을 위한 보조제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다.

    마그네슘은 일상에서 식사를 통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견과류나 씨앗류를 간식으로 조금씩 먹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충족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견과류나 씨앗류를 섭취하고 있음에도 날마다 피곤하고 무기력한 증상이 계속 반복된다면 마그네슘 보충제를 낮은 용량으로 복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하는 마그네슘의 일일 권장량은 남성 기준 350mg, 여성 기준 300mg이다. 따라서 수면 보조제로서 마그네슘 보충제를 선택한다면, 먼저 약 80~100mg 정도 용량만 섭취해볼 것을 권장한다. 이는 아몬드 한 줌(약 30g) 정도로 얻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라벤더 오일

    자연스러운 성분이라고는 하지만, 보조제는 어쨌거나 약물이므로 마음에 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해볼 만하다. 라벤더는 신체를 이완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면증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연구도 여럿 있다.

    라벤더 오일은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나는 농축 오일을 구매한 다음, 물에 조금씩 희석해서 침실에 뿌리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오일 자체를 한두 방울 정도 묻혀서 향수처럼 관자놀이에 문지르는 방법이다. 두 가지 모두 ‘본인이 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라벤더 자체는 이미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입증돼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농축 오일을 대신해 디퓨저나 향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핵심은 천연 라벤더 성분을 향으로 맡을 수 있는 것이므로, 방법은 본인의 취향에 맞추면 된다.

    라벤더 향으로 부작용 없이 효과를 봤다면, 직접 섭취하는 제품을 함께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라벤더를 포함하고 있는 허브차도 있고, 신체 이완에 기여하는 성분을 추출한 보조제도 있다. 다만, 라벤더 향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인위적으로 만든 라벤더 향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다.

     

    ‘절대 안전’은 믿지 말 것

    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영양제나 보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건강상 관리가 필요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다 보니 수면을 위해 별도의 약물을 복용하라는 말은 아무래도 부담으로 다가오기 쉽다. ‘천연 보조제’ 위주로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안전할 거라는 믿음은 갖지 않기를 바란다. 천연 수면 보조제들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기간 복용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수면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는 이미 건강상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가능하면 수면클리닉이나 내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복용할 것을 권한다.

  • 비타민 B12에 관한 거의 모든 가이드

    비타민 B12에 관한 거의 모든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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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더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채소 섭취가 더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육류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 역시 중요하다. 단백질 섭취의 효율성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비타민 B12, 즉 ‘코발라민’이다.

    비타민 B12는 DNA의 형성과 발달을 위해 중요하다. 또한, 적혈구 생성과 중추신경계 발달에도 필수적인 성분이다. 머리카락과 손톱,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2를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식물성 식품에서 찾을 수 없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식물성 식품은 대체로 건강에 유익하지만, 비타민 B12 공급은 어렵다. 비건 또는 채식주의자들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 비타민 B12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B12의 네 가지 형태

    비타민 B12는 여러 형태로 존재하지만, 보통 네 가지 화합물을 주요 형태로 꼽는다. 메틸코발라민, 아데노실코발라민, 시아노코발라민, 히드록소코발라민이다. 이름에 모두 코발라민이 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메틸코발라민은 B12의 대표적 활성 형태 중 하나로, 체내 신경 기능과 DN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소고기나 돼지고기, 생선, 또는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함유돼 있다. 이들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메틸코발라민을 직접 얻을 수 있다.

    아데노실코발라민은 주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활성 형태다. 지방산 대사 및 일부 아미노산 대사를 담당한다. 이 역시 메틸코발라민처럼 육류와 생선류, 유제품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직접 섭취가 가능하다.

    시아노코발라민은 B12를 합성해서 만드는 화합물이다. 보충제 또는 B12 성분 강화를 적용한 음식에서 발견되는 형태다. B12는 일반적으로 식물성 식품에는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비건이나 채식주의자에게 필요한 형태라 할 수 있다.

    히드록소코발라민은 동물성 식품에서 자연 발견되지만, 메틸코발라민이나 아데노실코발라민에 비하면 드물다. 주로 비타민 B12 결핍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주사제 형태로 투입된다. 시아노코발라민과 히드록소코발라민은 체내에서 필요한 형태로 쉽게 전환된다는 특징이 있다.

     

    활력을 제공해주는 기능

    비타민 B12는 가장 대표적으로 적혈구 생성을 돕는다. 보통 적혈구 하면 혈액을 떠올린다. 하지만 DNA를 만들 때도 적혈구가 필요하다. 인간의 몸은 매일 가장 노화된 순으로 1%의 적혈구를 잃고 새롭게 만든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 B9(엽산)과 비타민 B12다. 충분한 양을 정기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빈혈’을 초래할 수 있다.

    비타민 B12는 에너지 드링크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피곤함과 짜증을 느낄 때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힘이 생기거나 기분이 좋아진 적이 있는가? 모든 제품이 동일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일부 제품은 비타민 B12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피곤할 때는 무엇을 하더라도 능률이 오르지 않고 때로는 걸음조차 무거워진다. 이때 비타민 B12가 공급되면 일시적으로 활력이 생긴다.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를 복용하면 신경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손상된 신경세포(뉴런)를 치유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12가 ‘신경 영양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를 통해 신경세포들로 구성된 시냅스는 뇌의 각 영역과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결핍 시 신경계 관련 문제 유발

    비타민 B12가 결핍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질환이 생겼을 때의 증상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즉, ‘이건 비타민 B12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콕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도 된다.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으로는 ‘인지기능 저하’가 꼽힌다. 다양한 인지기능 중 구체적으로 꼽자면 기억력이나 추론 능력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문제들은 인지장애 및 퇴행성 뇌질환으로의 진행을 떠올리게 한다. 여전히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질환인 만큼, 가장 주의깊게 기억해둬야 할 증상이다.

    위와 같은 증상은 비타민 B12 결핍이 신경계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손과 팔, 발과 다리 등의 감각 이상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같은 원리로 신체 움직임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신경 영양 비타민이라 불리는 B12가 부족해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례다.

     

    보충제 또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

    모든 영양소의 원칙은 동일하다. 가급적이면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보충제를 통해서라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앞서 이야기한 비건주의의 경우,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자연식품을 통한 비타민 B12 섭취가 어려운 경우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시리얼이나 두유, 아몬드유에 영양소 강화 처리를 한 제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으며, 보충제 형태로 나온 제품을 직접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노화로 인해 섭취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면 위산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소화기관 기능이 저하된다. 이때 신체는 음식으로부터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는 보충제를 섭취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다.

    악성 빈혈을 앓고 있거나 크론병, 셀리악병 등의 질환으로 인해 비타민 B12 흡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보충제를 통한 섭취도 어렵기 때문에 주사제 등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 수분 증발의 계절, 수분·전해질 채워줄 6가지 음식

    수분 증발의 계절, 수분·전해질 채워줄 6가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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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가 커지며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이미 한 자리 수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것도 당연하게 여겨진다. 두툼한 옷을 꺼내기 시작하며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겨울’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이미지는 추위일 것이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건조함’이다. 추워지는 날씨 덕분에 종종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다. 더운 날씨에는 땀을 흘리면서 갈증을 느끼게 되니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수분을 섭취하지만, 겨울에는 땀도 나지 않으니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몸 속의 수분은 계절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손실된다. 오히려 난방으로 인해 따뜻해진 실내는 금세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더할 수도 있다. 두툼하고 무거운 겨울옷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흐르는 땀도 꽤 많을 것이다.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때는 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필요하다. 수분 균형과 전해질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딸기

    딸기는 일반적으로 봄~여름 시즌이 제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 시대에는 큰 의미가 없는 이야기다. 물론 제철에 수확하는 딸기와는 맛이 다를 수 있겠지만, 영양분에는 큰 차이가 없을 테니 말이다.

    딸기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비타민 C와 망간, 엽산과 같은 무기질, 그리고 항산화 성분을 잔뜩 머금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에 수분도 넉넉히 보충할 수 있고,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딸기를 한 팩씩 갖춰두고 틈틈이 먹어보자.

     

    감귤

    겨울 시즌의 제철 과일이라 하면 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11월부터 2월 사이에 수확하는 감귤이 일품이다. 한라봉이나 천혜향 같이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귤 종류라면 무엇이든 겨울과 찰떡궁합이라 할 수 있을 테니까.

    감귤류는 대체로 80%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상큼한 맛에서 느낄 수 있듯 비타민 C가 풍부한 데다가, 섬유질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면역 체계에도 도움이 된다. 겨울에 귤이나 감귤만 곁에 두고 챙겨먹어도 감기를 예방하는 데 톡톡한 도움이 될 것이다.

     

    사과&배

    우리나라에서 과일 하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과와 배는 지금 시기가 제철인 대표적인 과일이다. 품종도 다양한 데다가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과즙을 생각하면 수분이 풍부하다는 것도 대번에 알 수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배 쪽이 좀 더 높은 수분 함량을 가지고 있다.

    사과와 배는 모두 비타민 C와 비타민 K, 칼륨 등을 공급해주는 음식이며, 껍질째로 먹을 경우 섬유질도 넉넉하게 얻을 수 있다. 하루 한 끼, 사과나 배 한 개씩만 먹는 습관을 들여도 수분과 전해질을 유지하는 데는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다.

     

    브로콜리

    요즘 브로콜리에 푹 빠져 있다. 큼직한 브로콜리 하나를 사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찌거나 살짝 데친다. 올리브 오일에 허브 소금을 약간 넣어 기름장을 만들어 찍어 먹거나, 참깨 드레싱을 뿌려서 먹으면 아주 좋은 반찬이 된다.

    브로콜리는 90%의 수분 함량과 함께 비타민 C, 비타민 K, 엽산, 칼륨, 섬유질까지 제공하는 효자 식품이다. 게다가 익히 알려진 바에 따르면, 뇌 건강에도 효과가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뇌졸중을 극복해낸 70대 여성이 브로콜리를 잔뜩 갖춰두고 건강식으로 먹는다는 사례가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가을 무는 인삼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다. 비타민 함량이 높고 ‘천연 소화제’라 불릴 정도로 소화 작용에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날이 추워지면 조직 밀도가 높아지면서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잘 느껴진다는 점도 좋다. 무엇보다, 이런저런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데다가 비타민 C, 칼슘, 철분, 칼륨을 풍부하게 제공해준다. 게다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의 공급원으로 꼽히는 고등어와 궁합이 좋다. 고등어 역시 가을철에 육질과 맛이 좋아지는 어종이기 때문에, 무와 함께 가을~겨울 사이에 최적의 식재료로 꼽힌다.

     

    청포묵

    너무 과일과 채소만 언급했나 싶어, 이쯤에서 특이한 음식을 하나 끼워넣어볼까 한다. 바로 녹두 가루로 만들어지는 청포묵이다. 가을에 수확한 녹두로 가루를 내어 만드는 청포묵은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 덕분에 반찬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청포묵은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원재료인 녹두가 단백질 및 무기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영양 면에서도 훌륭하다. 100g당 칼슘 함량이 20~30mg 가량 되며, 섭취량 대비 칼로리가 낮아 이 시즌에 딱 맞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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